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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8 11:48:16

워커머신

파일:/pds/201510/25/97/c0026297_562c482a67566.jpg
다카니 요시유키가 그린 조라의 3대[1] 워커머신들이 모인 일러스트. 왼쪽부터 더거, 갤롭, 트래드 11.
1. 개요2. 설정3. 기타4. 등장 워커머신 목록

1. 개요

ウォーカーマシン / Walker Machine

전투메카 자붕글에 등장하는 이족보행로봇의 총칭.

2. 설정

행성 조라에서 작업, 운반, 이동용으로 쓰이는 다목적 이족보행기계. 조라의 지배 계급인 이노센트가 제작해 시빌리언에게 보급하고 있으며, 센드비드와 오토리치 타입의 1세대를 거쳐 다양한 크기와 생김새를 가진 워커머신들이 계속 제작되고 있다.
도로도 없고 황무지가 많은 조라 행성의 척박한 지형에서는 바퀴가 달린 차량은 별 쓸모가 없기 때문에, 대형 호버크래프트인 랜드쉽이나 이족보행기계인 워커머신이 유용하게 사용된다. 이중에서 랜드쉽은 대량수송에 특화되어 있고, 워커머신은 현실의 트럭이 싣고다닐 정도의 물자 수송 및 현실의 굴착기 등의 중장비가 수행하는 각종 작업에 특화되어 있다.

트럭이나 불도저 같은 중장비에 팔다리를 단 듯한 투박한 외견이 특징으로, 핸들, 레버, 페달조작 등으로 움직인다. 설계 자체는 높은 과학력과 기술력을 지닌 이노센트가 만든 것치고는 어딘가 조잡히고 투박한 면이 많은데, 굳이 이렇게 만든 이유는 '시빌리언들이 워커머신을 이해하고 스스로 워커머신 같은 기계들을 만들 수 있게 하기 위해서' 라고 한다.[2] 나중에는 이노센트의 기술을 제대로 반영한 무인 워커머신이나 비행타입 워커머신도 등장한다.

또한 개발 과정에서는 호버크래프트 타입이 더 효율적이라는 결론이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이족 보행 타입으로 만들어지게 된 이유는 '대지를 딛고 걸어가는 인간'의 모습이어야 한다는 이노센트의 지도자 아서 랭크의 주장 때문이다. 즉 워커 머신은 이노센트의 '인류재생계획'을 상징하는 기계이기도 한 셈.

동력은 가솔린인데, 워커머신에 탑재된 가솔린 엔진은 현실의 가솔린 엔진들과는 비교도 안되는 초고출력을 자랑한다. 예를 들어 자붕글의 엔진은 가솔린 1리터로 약 10분정도 작동이 가능한데 출력이 33,000마력이고, 다른 워커머신들도 전부 출력이 최소 10,000마력이다(참고로 M1 에이브람스의 출력이 1,500마력). 물론 그만큼 연비가 매우 떨어지기 때문에 전투에서 상대 워커머신을 쓰러뜨리고 나면 늘 적이 가지고 있던 탄약과 연료를 챙겨가는 것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자동차처럼 단순한 핸들이나 레버만으로 조종하는 워커머신이 채광이나 격투 같은 복잡한 작업을 척척 해내는 것이 이상하게 느껴질 수 있는데, 이는 극중에서 컴퓨터 코어라는 부품이 탑재되어서 가능한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이는 이노센트만이 제작 가능한 고가의 정밀부품으로, "조종자의 의도를 읽어서 워커머신이 적절한 행동을 하도록 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 워커머신의 작동에 반드시 필요한 부품이지만,[3] 시빌리언 입장에서는 블랙박스나 다름없어서 내부구조를 전혀 알 수 없다.

애초에 블루 스톤 채굴이나 화물 수송 등에 쓰려고 만든 작업용 기계, 막말로 팔다리 달린 자동차나 마찬가지라, 무장이라봐야 브레이커들을 쫓아내기 위한 기관총 한두자루가 전부였다. 그러나 조라의 치안이 점점 나빠지면서 워커머신에도 개틀링건, 로켓 런쳐 등의 중화기를 탑재하는 경우가 늘어났고, 결국에는 이노센트 측에서도 처음부터 전투에 특화된 전투용 기종들을 제작, 보급하게 되면서 점차 단순한 이동수단에서 무기로 변모하게 된다. 전투용으로 개발된 워커머신은 주역 메카인 자붕글, 워커 개리어를 비롯해 브락카리, 프로메우스, 갈라바고스, 거버먼트, 드란까지 총 일곱 종류다.

소형 워커머신들의 조종석은 롤바나 케이지로 보호되는 정도이며 여기에 사용자가 필요에 따라 캔버스 천이나 비닐 등을 덮어씌우는 것이 고작이다. 이 때문에 권총이나 소총 정도의 소화기만으로도 조종사를 쏘아서 워커머신을 충분히 무력화시킬 수 있지만, 워커머신 조종사도 당하고만 있지는 않아서 조종석에 앉은 채 휴대한 총기로 열심히 반격한다.

중, 대형 워커머신의 경우 조종석을 유리창으로 보호하고 있지만 내탄성은 그리 대단하지 않아 약간의 전투만으로도 유리가 산산조각나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는 전투용으로 만들어진 워커머신도 크게 다르지 않다.[4] 이 때문에 워커머신 조종사들은 언제나 매복한 저격수를 조심해야 하며, 샌드랫처럼 호버기를 타고 조종사만을 노리는 브레이커들은 워커머신에게 큰 위협이 된다. 로봇물에서 이처럼 로봇이 맨몸의 적에 대한 취약함을 보이는 경우는 드문데, 이것이 워커머신의 특징이자 본작의 특징이기도 하다.

랜드쉽을 소유하지 않은 브레이커나 가난한 록맨들은 자신이 소유한 워커머신을 집으로도 사용한다. 더거같은 대형 워커머신은 조종석 내부에 침대가 있으며, 크랩의 경우 널찍한 캐빈이 동체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기에 그 안에서 생활하기엔 부족함이 없다고 한다. 중형 워커머신인 갤럽의 뒷부분에 모닥불을 피우고 추위를 쫓는 장면도 있을 정도.

디자인의 경우 주로 오오카와라 쿠니오, 이즈부치 유타카가 그려낸 원안에 토미노 요시유키의 수정이 가미되고 코가와 토모노리가 마무리하는 방식으로 완성되었다.

3. 기타

4. 등장 워커머신 목록

다소 특이한 점으로, 본작에 등장하는 모든 워커머신의 명칭은 모델명이 아니라 타입명이다. 즉 워커머신들은 '현대 소나타 승용차'처럼 공장에서 똑같은 제품이 대량생산되는 것이 아니라, '아이오와급 전함'이나 '줌왈트급 구축함'처럼 일정한 기준에 따라 만들어진, 공통적인 특성을 공유하는 기계들인 듯 하다. 아래 목록에는 '타입'이란 단어를 명칭에서 대부분 생략했으나, 극중에서 이노센트들은 이 워커머신들을 모두 '갤롭 타입', '자붕글 타입' 등으로 부른다.

예외는 워커 개리어와 브락카리로, 이 두 명칭만은 타입명이 아니라 모델명이다. 타입은 둘 다 자붕글 타입이다. 때문에 극중에선 '워커 개리어 타입'이나 '브락카리 타입'으로 불리지 않으며, 정식 명칭은 '자붕글 타입 워커 갤리어'와 '자붕글 타입 브락카리'다. 물론 시빌리언들은 그런 거 모르니 그냥 '워커 개리어'와 '브락카리'로 부른다.

[1] 이 세 기종을 제외한 모든 워커머신의 보급/판매 대수를 전부 합해도 이 세 기종의 보급/판매 대수를 합한 것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고 한다.[2] 등장인물들 중에서도 코트셋 같은 사람은 언젠가는 자기 손으로 워커머신을 만들고 싶다고 하며 열심히 연구하고 설계도를 모으기도 한다.[3] 제1화에서 샌드랫단이 워커머신들을 쓰러뜨린 후 가장 먼저 챙긴 것이 탄약과 컴퓨터 코어였다.[4] 자붕글과 워커 개리어는 주인공 보정을 받아 무사했지만, 같은 전투용인 거버먼트, 프로메우스, 가라바고스 등은 앞유리가 깨진 모습을 흔히 볼 수 있었다.[5] 일본과 영국의 경우 운전석이 오른쪽에 있다.[6] 플라모델 원형을 제작한 사람이 갤롭을 특별히 좋아했던 것인지, 여타 자붕글 워커머신 플라모델들과 조형과 디테일 면에서 차원이 다르다. 이래서 재판이 되도 구하기가 정말 힘들다.[7] 설정상으론 희귀한 기체이지만, 극중에선 악역들이 전부 한번씩 몰고나온 워커머신이기 때문에 굉장히 자주 볼 수 있다.[8] 조종석에 팀프 피규어가 탑승하고 있으며, 별도의 팀프 샤론 피규어도 들어있는 팀프 탑승기. 반면 같은 브랜드(하이메탈 R)로 발매된 자붕글에는 지론 피규어가 없다! 지못미 지론. 난 주인공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