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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시 마법 | 와일드 매직 始原の魔法 | ワイルド・マジック Wild Magic |
1. 개요
판타지 소설 《오버로드》에서 사용되는 마법.2. 상세
고대의 드래곤이 사용하였다는 옛 마법으로 위그드라실의 위계마법과는 근본적으로 다른 마법이다.원시 마법을 쓸 수 있는 용왕을 슬레인 법국에서는 '진정한 용왕'이라 부르며 구분하고 있다. 작중에서 드러난 사용자는 백금용왕 차인도르크스 바이시온, 흑린용왕 드라우디론 오리우쿠르스, 후관용왕 큐어이림 로스말바, 성천용왕, 상암용왕, 칠채용왕. 특수한 사례로 키노 파스리스 인베른도 한정적으로 사용이 가능하다.
원시 마법을 익힌 진정한 용왕은 위계 마법을 익힐 수 없다. 또한 드래곤이 언데드가 될 경우 진정한 용왕이 아니게 되면서 원시 마법 구사 능력을 상실한다. 마나(MP)를 쓰는 위계 마법과 원시 마법은 기반이 전혀 달라, 신기급 아이템의 마력량을 15만, 세계급 아이템을 53만과 같이 숫자로 나타낸다면, 원시 마법 계통의 용의 비보는 영문자 A로 표현된다고 한다.
원서에는 '시원(始原)마법'으로 표기되어 있으나 정발판에서는 '원시 마법'으로 표기되었다. 시원의 경우 한국어에서 거의 쓰지 않는 표현이기 때문에 바꾼 것으로 보이는데, 원시나 시원이나 무언가가 시작되는 처음을 의미하긴 한다. 하지만 원시는 '처음 그대로 발달하지 아니한 미개함'을 내포하는 단어이고 시원의 경우 순수하게 '처음'을 의미하는, 원초나 태초에 가까운 표현이라 뉘앙스가 다소 다르다.
2.1. 영혼 마법
MP 즉 마나를 소비하여 발동하는 위계 마법과 달리 영혼을 다뤄 구사하는 마법이라 영혼 마법이라고도 불린다.영혼을 재료로 삼아 발동하는 마법으로, 원시 마법의 재료가 되는 영혼이 무엇인지는 작중에서 아직 명확하게 드러나고 있지 않다. 아인즈 본인도 <기억조작> 마법 등을 활용해 영혼이라 가정해둔 생명의 밑바닥에 대해 연구 중이지만 아직은 오리무중이다. 작중에서의 묘사로 추정해 보면 개개인의 영혼은 마법을 사용할 때 접촉해야 한다는 '세계'를 이루는 질료이며[1] 사망한 자들의 영혼들이 하나로 합쳐져 그것을 이루고 있는 듯하다.[2][3] 후관용왕과 백금용왕의 보유 클래스 중 '월드 커넥터'가 이와 관련된 것으로 보인다.
흑린용왕의 경우 밑준비로 백성들을 희생시킨 후 그들의 영혼에 접속하여 깎아내 소모하는 식으로 발동할 수 있다. 사용자가 나약할수록 제어하기 힘들어져서 소모하는 영혼의 양이 늘어나는데, 흑린용왕이 거대한 폭발 마법을 시전할 경우 100만 명 가량의 백성을 희생시키고 접속한 영혼을 깎아내 소모해야 발동 가능하지만, 백금용왕의 경우 훨씬 적은 소모로도 발동할 수 있다. 후관용왕의 경우 체내에 흡수해둔 영혼을 소모해서 원시 마법을 사용하는데, 이를 MP가 회복되지 않는 상태라 비유한 것을 보면 언데드면서 편법으로 쓰기에 생긴 이례적인 페널티이고 정상적인 상황이면 소모한 영혼은 시간이 지나면 회복되는 듯하다.
백금용왕의 갑주의 경우 MP가 존재하지 않으며 자신의 HP를 소모하여 마법을 발동시킨다. 다만 이 갑주는 조종자가 미리 불어 넣어둔 용량만큼만 마법을 쓸 수 있고 후관용왕의 경우 HP가 소모된다는 묘사가 없었던 것을 볼 때[4] 원래부터 영혼이라는 코스트가 HP인 것이 아니라 갑주만의 특징이 아닌가 추측된다.
2.2. 세계급 아이템과의 유사성
원시 마법은 최소 중급 레벨 이상부터 세계급 아이템과 동등한 취급으로 내성이 서로 호환된다.후관용왕의 원시 마법 '멸혼의 숨결', 백금용왕의 '세계단절방벽', 칠채용왕의 비장의 원시 마법 등은 세계급 아이템 소유하여 '세계의 수호'를 받는 아인즈 울 고운이나 알베도에게 통하지 않았다.
반대로 슬레인 법국에서는 원시 마법을 쓰는 용왕에겐 세계급 아이템 경성경국이 통하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하였고 원시 마법 멸혼이나 세계단절장벽 또한 진정한 용왕들과 같은 원시 마법의 기수에게는 통하지 않는다.
2.3. 역사
이세계에는 원래 오직 원시 마법만이 존재했으나 500년 전 팔욕왕이 나타나 마법을 더럽히고 오염시키며 현재와 같은 마법 체계로 변해버렸다.웹연재판에서 나온 설명에 따르면 그 후로 세계에 자연적으로 위계 마법을 사용하는 몬스터들이 태어나고 더 이상 원시 마법을 습득하는 게 불가능해졌다고 한다. 현 시대를 살아가는 용들은 대부분 팔욕왕 이후의 세대이기에 원시 마법을 익히지 못하며 백금용왕 차인도르크스 바이시온과 은둔 생활 중인 오랜 용왕들만이 최후의 원시 마법 사용자이다. 드라우디론 오리우쿠르스는 탤런트로 타고난 특수한 사례.
3. 목록
- <광의(光衣)>
백금의 갑주가 사용한 갑옷에 빛이 깃드는 마법. 정확한 능력은 상세불명이나 나자릭에서는 갑옷을 강화하는 마법으로 추정했다.
- <멸혼(滅魂)>
후관용왕의 궁극기. 영혼을 영구히 소멸시키는 즉사 브레스. 어떠한 내성이나 방어, 회피 등이 불가능하며 세계의 수호(=세계급 아이템의 내성)로만 막을 수 있다. 역대 개발된 원시 마법 중 이에 필적하는 것은 다섯 가지밖에 없다.
- <백금룡진(白金龍陣)>
백금용왕의 궁극 일격. 말 그대로 거대한 폭발을 일으킨다. 폭발이지만 화염내성을 무시하고 대미지를 입히며 맞은 상대는 마법을 쓸 수 없게 된다.
- <세계단절방벽(世界断絶障壁)>
일대의 출입을 불가능하게 만드는 원시 마법. 시전자를 중심으로 반구형의 파동이 퍼져나가 그대로 확장된 후 반투명한 벽이 되어 필드 전체를 에워싼다. 상당한 광범위에 걸쳐 전개되며 그 규모만 킬로미터 단위다. 다만 코스트로 체력이 지불되고 소모되는 양은 상당히 높다.
세계급 아이템이 없으면 물리적으로는 물론 전이 마법으로도 벽 밖으로 나갈 수 없어 전이 마법을 써도 벽의 바로 앞까지만 전이된다. 벽은 부드럽게 생겼지만 실제로는 매우 단단하여 밀어봤자 흔들림이 일절 없고 물리적으로나 마법으로나 파괴는 불가능해 벽을 향한 공격은 모조리 튕겨져 나온다. 마찬가지로 결계 밖에 있는 자도 결계 안으로 들어갈 수 없으며, 세계급 아이템이 없으면 원격시경으로도 결계 내부를 들여다볼 수 없다.
- <세계왜곡방벽(世界歪曲障壁)>
전이를 방해하는 원시 마법. 얇은 보호막 같은 것이 반경 수 킬로미터를 뒤덮는데 이 보호막 밖으로는 전이할 수 없게 된다. 보호막 내부에서의 전이는 자유롭게 가능하다. 플레이어 상대로는 사용이 필수라고 진정한 용왕들 사이에선 정보가 공유되고 있다.
- <세계이동(世界移動)>
이름 그대로 전이계 원시 마법으로 위그드라실의 <전이지연 「Delay Teleportation」> 마법의 영향을 받는다.
- (혼 강탈 마법)
후관용왕이 인베리아를 비롯한 일대의 국가들을 멸망시킨 마법. 이 마법으로 영혼을 빨린 자들은 좀비가 되어버리고, 영혼을 거둬들인 자는 언데드로 종족 전직이 가능하다. 후관용왕은 언데드이기에 원래라면 원시 마법을 쓸 수 없지만 이 마법으로 영혼을 흡수하여 영적 구멍을 틀어막은 덕분에 이성과 원시 마법 구사 능력을 유지하고 있다. 키노 파스리스 인베른이 탤런트로 카피하였다.
- (무기 강화)
백금의 갑주가 사용한 무기를 강화하는 마법. 광의와 비슷한 하얀 빛이 4개의 무기 전부에 깃든다. 네 개의 무기 전부에 각각 마법을 걸어야 하기 때문인지 코스트로 지불되는 체력은 광의보다 많다.
정확한 능력은 상세불명이나 나자릭에서는 무기를 강화하는 마법으로 추정했다. 이 마법이 걸린 후로 백금의 해머에는 대미지를 무효화해도 부가효과는 일어나는 특수한 넉백 능력이 부여되었다.
- (생명력의 저하 없는 소생 마법)
위그드라실의 소생 마법이나 아이템으로는 어떤 방법으로도 생명력의 저하(=레벨 다운)이 일어나나, 원시 마법으로는 이러한 현상 없이 부활시킬 수 있었다고 전해진다.
- (육체무기 강화 마법)
후관용왕이 발톱과 이빨을 강화하는데 사용하였다.
- (아이템 창조 마법)
가제프가 지닌 반지는 과거 용왕이 원시 마법으로 만들어낸 것이며 이를 사용 시 100레벨을 넘는 것조차 가능하다.
- (언데드 조종 마법)
후관용왕은 이 마법으로 120만에 이르는 좀비를 조종하였다. 위그드라실 기준으로는 세계급 아이템으로나 가능한 조작 능력.[5]
- ???
칠채용왕의 궁극기. 사토루는 엄청난 기술이었다고 회고했으며, 이 덕분에 용왕들이 가진 비장의 원시 마법은 세계급 아이템이 아니면 막을 수 없다는 정보를 획득하였다.
- ???
멸혼의 설명에서 떡밥이 던져진 정체불명의 원시 마법. 멸혼에 필적하는 최악최흉의 마법들을 꼽을 때, 이 마법은 최악이라고 할 수는 없어서 제외되었다고 한다.
그 외에도 흑린용왕이 쓰고 있는 실제 외모와 다른 외형으로 바꾸는 능력, 백금용왕이 갑옷을 조종하는 능력 등도 원시 마법으로 추정되나 아직은 불확실하다.
4. 외부 링크
[1] 사자의 서에 서술된 바에 따르면 영혼이란 위대한 세계의 흐름에서 튀어 오른 물거품 같은 존재이며, 어느 영혼이든 크기의 차이는 있어도 동일하다고 한다.[2] 네이아 바라하가 부활할 때의 묘사를 보면 사후의 영혼들은 자아와 사고능력이 사라져가는 상태로, 소생 마법을 부활할 때에는 하나에서의 이탈을 크디큰 상실감으로 느낀다 한다.[3] 망국의 흡혈희에서 키노가 무의식적으로 원시 마법을 사용해 성내의 모든 인간들의 영혼을 흡수할 때 위계 마법을 쓸 때 세계와 접촉하는 감각과 비슷하지만 어딘가 달랐다고 회고하였다.[4] 이미 HP가 거의 다 소모된 상황에서 멸혼을 한 번 더 쓸 수 있다 하는 말에 사토루는 속임수라 생각하지 않고 오히려 한 번만 쓸 수 있다는 말이 방심시키려는 말이라 생각하였다.[5] 아직 만들어낸 언데드가 많아봐야 만 단위인 10권 시점의 아인즈도 언데드들의 링크가 너무 복잡하게 꼬여있어 슬슬 제대로 파악이 어렵다고 한다. 물론 다가가서 명령을 내리면 충실하게 따르기는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