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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3-08 01:09:00

원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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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元兇2. 元凶3. 관련 문서

1. 元兇

명사 못된 짓을 한 사람들의 우두머리. 정확히는 어떤 잘못된 일이 벌어졌을 때 그 잘못된 일의 중심에 선 인물을 뜻한다.[1] 여기서 의미가 확장되어, 어떤 일이 벌어진 원인을 제공한 사물이나 사건 등에도 쓰인다. 물론 이라는 글자의 의미도 그래서 어감도 좋지 않다 보니 이 경우에도 부정적인 문맥에만 쓰인다.

굉장히 많이 사용되는 명사임에도 불구하고 어째서인지는 모르지만 나무위키에서는 원흉이라는 말 보다는 만악의 근원이 보편화되어 있다.물론 원흉도 적지 않은 수로 보인다.

위진남북조 유송의 비정통 황제인 유소도 <송서>와 <남사>에서 원흉(元兇) 소(劭)라고 기록되어 있다.

2. 元凶

원균 관련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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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신 장군의 난중일기에서 원균멸칭으로 쓰인 단어.

원균과 이순신이 만난 지 얼마 안 된 시점에서는 '원 수사', '경상수사' 등 직함을 호칭으로 사용했으나, 시간이 지나며 원균의 패악질이 나날이 심해지자 점점 부정적인 이름이 쓰이더니 1595년에는 그냥 '원균', 그리고 1597년 3~4월 원균의 모함으로 서울로 압송되어 백의종군 처지가 되어 시묘살이도 못하는 등 온갖 개고생을 한 5월부터는 아예 '원'[2], '( + 흉측함)', 나중에는 아예 한 글자라도 이름 자체를 입에 담기 싫었는지 '흉측한 자'라고 가감없이 적어 놨다.[3]

사용 예는 난중일기 1597년 5월 8일 내용이다.

이경신(李敬信)이 한산에서 와서 원흉(元凶)의 일에 대해 많이 이야기하였다. 또 말하기를 그가 데리고 온 서리(書吏)에게 육지로 가서 곡식을 사오라며 내보내 놓고는 그의 처를 겁탈하려고 하자 그 여자가 악을 쓰며 듣지 않고 밖으로 뛰쳐나가 고함을 질렀다고 하였다.(중략) 원이 온갖 계략을 다 써서 나를 모함하려 하니 이 역시 운수 탓인가. 그가 바치는 뇌물 짐이 서울로 가는 길을 연달아 잇고 있으면서도 날이 갈수록 나를 헐뜯고 있으니 그저 때를 잘못 만난 것이 한스러울 따름이다.

현대에 뇌물, 모함도 모자라 성범죄를 시도한 인물에게 어떤 칭호가 따라 붙는지 생각해보면 무슨 의도로 쓰였는지 짐작할 수 있다.

3. 관련 문서


[1] 예) 러시아 제국 멸망의 원흉, 그리고리 라스푸틴.[2] 한자 문화권에서 사람 이름을 부를 때 아무런 직함이나 칭호를 붙이지 않고 그냥 성만 딸랑 써 놓는 것은 존중은 거녕 존칭조차 붙여 줄 가치가 없는 인물이라는 뜻으로, 기실 흉악 범죄자 정도의 인간 쓰레기를 이를 때나 하는 일이다. 씨(호칭) 문서 참고. 현대에 와서 성을 빼고 "그 균"이라고 부르는 것과 같은 맥락이다[3] 사실 '원흉'이라는 표현만 보면 그래도 좀 점잖아 보이지만, 현대 한국어로 풀어 보면 '인간폐기물' 정도의 매우 감정적이고 원색적인 비난에 가깝다. 신조어로는 빌런이 여기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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