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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4-30 20:11:42

월드컵 베이비 붐

1. 개요2. 원인3. 사례4. 여담5. 관련 문서

1. 개요

월드컵 이듬해에 일시적으로 출산율이 상승하는 현상을 일컫는다.

2. 원인

월드컵 특유의 축제적인 분위기에 취한 남녀가 충동적·비계획적으로 성관계를 가진 결과물이라고 할 수 있다. 실제로 월드컵 기간에 붉은악마의 티셔츠와 응원 도구들 그리고 야식거리와 함께 ‘콘돔’의 평균 판매량이 28%나 뛰었다고 한다.

3. 사례

한국에서 월드컵 베이비 붐이라고 하면 보편적으로 한일 월드컵 이듬해인 2003년생[1]을 일컫는다. 월드컵 이듬해에는 항상 출산율이 일시적인 상승세를 보이지만, 한일 공동개최에 대한민국이 4강까지 진출한 2002년의 열기가 가장 압도적이었기 때문이다. 관련 보도영상

구체적으로는 2002년 6월 한일 월드컵을 치르고 이듬해 봄 신생아 출산이 10% 정도 늘어나면서 줄곧 하락세이던 합계 출산율은 2002년 1.18명에서 2003년 1.19명으로 반짝 상승했다. 이런 현상은 4년 뒤 다시 반복됐다. 2006년 독일 월드컵 이듬해인 2007년 합계출산율은 1.26명으로 6년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2] 그러다가 2008년에는 다시 1.19명으로 줄었고, 2009년에는 1.15명으로 더 감소했다.

2011년에도 2010년 남아공 월드컵 후에 출산율이 2010년 1.23명에서 2011년 1.24명으로 올라갔고[3], 2015년에도 2014년 브라질 월드컵 후에 출산율이 2014년 1.21명에서 2015년 1.24명으로 올랐다.

하지만 2019년에는 전년에 러시아 월드컵이 있었지만 출산율은 전년보다 크게 떨어지고 있어서 더이상 그 효과가 없는 것 같다. 게다가 2007년과는 다르게 황금돼지해[4] 낭설에도 더이상 속지 않는 걸로 보인다.

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월드컵 베이비 버스트가 일어났다. 2022년 11~12월에 월드컵이 있었는데, 그로부터 9개월 후인 2023년 8~9월에는 전년 동월보다 출생아 수가 무려 12.9%, 14.7% 감소했다. 특히 2023년 9월 감소폭은 통계 작성 이래 역대 하위 10위에 들어가는 엄청난 감소폭이다. 이 현상은 한국뿐만 아니라 외국에서도 발생되어 2023년 9월 일본과 싱가포르의 출생아 감소폭이 11.9%이고, 프랑스와 독일은 1~9월 출생아 수가 전년 동기보다 7.4% 감소하는 등, 전 세계적인 월드컵 베이비 버스트가 일어났다.

4. 여담

5. 관련 문서



[1] 특히 4월생 비중이 높은 편이다.[2] 물론 다들 알다시피 황금돼지해의 영향이 더 컸다.[3] 사실 그 전년도인 2010년이 백호해, 이듬해인 2012년이 흑룡해라는 속설이 있어서 출산율이 오르던 시기였다.[4] 참고로 2019년이 진짜 황금돼지해이며, 2007년은 붉은돼지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