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메기(웰스메기) Wels catfish | |
학명 | Silurus glanis Linnaeus, 1758 |
<colbgcolor=#fc6> 분류 | |
계 | 동물계(Animalia) |
문 | 척삭동물문(Chordata) |
강 | 조기어강(Actinopterygii) |
목 | 메기목(Siluriformes) |
과 | 메기과(Siluridae) |
속 | 메기속(Silurus) |
종 | 유럽메기(S. glanis) |
멸종위기등급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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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메기목에 속하는 어종. 통칭 강물의 거인으로 불리는 물고기이다.
2. 특징
메콩자이언트메기와 피라이바와 함께 현존 최대의 메기이며, 다 자라면 평균 2m에 무게 89~100kg이나 나가는 종류다.[1] 메기 문서에도 나오듯 이놈이 워낙에 크기가 큰지라 외국에서는 5살 된 여자아이가 잡아먹히는 끔찍한 사건도 발생했다.[2] 영어로는 Wels catfish[3]라고 하는데 간혹 우리나라에도 '웰스 메기'라 부르기도 한다.다만 크기가 좀 과장되어 소문이 퍼졌는데, 확실하게 검증 가능한 역대 최대의 대어는 이탈리아에서 잡힌 2.8 m 짜리이다. 5 m니 6 m니 하는 것들은 실제로 확인 가능한 것이 아니라 옛날 이야기나 19세기 기록 등에서나 등장하기 때문에 신빙성이 떨어진다. 물론 이 정도만 돼도 어류 전체를 통틀어도 손꼽히는 엄청난 크기이긴 하다. 마찬가지로 아마존의 피라루쿠나 바다의 청새치 같은 웰스메기보다 더 거대한 어종들도 실제로는 3~4 m 정도가 대부분이고 5 m를 넘니 뭐니 하는 건 소수의 일부 개체이거나 신빙성 떨어지는 기록들이다. 다른 민물 대형어종에 비해서 몸이 가늘고 긴 편이어서 길이에 비해서 체중이 덜 나간다. 위에서 언급된 이탈리아에서 잡힌 공식 최장 개체는 2.8 m에 무게는 144 kg인데, 지금까지 잡힌 모든 민물고기[4] 중 공식 최중량 기록인 메콩자이언트메기 개체(2.7 m에 293 kg)보다 약간 길지만 몸무게는 절반밖에 나가지 않는다.
2016년에 오스트리아 다뉴브강의 수력발전소 배수구가 메기 때문에 막히는 일이 발생했다. 2.2 m가 넘고 90 kg에 달해 크레인을 이용해 메기를 건져 올렸다.
다른 메기들처럼 민물에 살며, 이름처럼 유럽에 있는 물살이 느린 강과 호수에서 서식하지만 간혹 발트 해와 흑해에 있는 기수역에도 서식한다. 또한 어떤 개체들은 바닷물인 아랄 해에서 산란하기도 한다. 원래 스페인이나 남유럽에는 살지 않았는데 사람들 탓에 외래종으로 유입되었다고 한다.
유튜브 등에서 '체르노빌의 방사선 때문에 거대화된 물고기'로 등장하기도 하는데, 실제로 프리피야트 인근에서 이렇게 덩치 큰 유럽메기가 발견되기는 하지만 방사선과는 관련 없고 원래 크게 자라는 물고기이다. 애초에 방사선으로 생물종이 거대화된 사례는 한번도 발견되지 않았다. 사고 때문에 프리피야트 주변에서 사람들이 살지 않게 되고, 이로 인해 생태계가 잘 보존(?)되어 메기가 인간의 방해 없이 무럭무럭 잘 자란 것이다. 오히려 방사능 영향으로 나이에 비하면 본래 크기의 절반 정도밖에 자라지 못했다는 이야기도 있다.[5]
유라시아농어를 잡아먹는 유럽메기 |
먹이는 주로 물고기이며, 그 외에는 개구리, 오리나 고니 등을 잡아먹는다.
프랑스의 탄 강(Tarn River) 에서는 유럽메기가 외래종인데,[6] 물가에서 물을 마시거나 목욕하는 비둘기를 사냥하기도 한다. 물 밖으로 몸을 날려야 하기 때문에 위험한 사냥법이며 이는 이 강에서만 보이는 학습된 사냥법이다.
https://youtu.be/H-0NIFKJvSU?si=83Sx6XMtfPPz_ZEi
Wilderness Cooking에서 요리한 적도 있다. 덩치가 덩치다 보니 대형 탄드르에 손질한 메기를 철망으로 감싸고 갈고리에 매달아서 통으로 구웠다.
[1] 물론 포유류와 조류를 제외한 대부분의 척추동물들이 그렇듯이 다 자라기 한참 전에 번식을 시작하기 때문에 번식 성체들 대부분은 대략 1.5 m 정도이며 다 자란 크기보다 상당히 작다.[2] 1988년쯤에 소년중앙에서 사진과 같이 유럽 웰스 메기라고 소개하면서 헝가리에서 벌어진 사건을 간략하게 소개하시도 했다. 비극적인 건 온 식구가 소풍 나와서 대낮에 벌어진 참극이었다는 것. 비단 이 사건뿐만이 아니라 강에서 수영하다가 유럽메기한테 물리거나 끌려가서 잡아먹히는 사고가 가끔 발생한다. 사람을 먹이로 보고 공격한다는 이야기지만, 사실 거의 모든 물고기들은 입에 들어갈 크기면 먹이로 판단하고 삼키고 아니면 뱉는다. 잡아먹히는 사람이 메기보다 작은 크기라서 공격당한 것이지 메기들이 사람을 확실하게 먹이로 생각한다는 것은 아니라는 의미. 그래도 메기 자체가 공격성이 꽤 강한 어종이라 타 어류들에 비해서는 위험하다. 결국 경찰이 이 메기를 잡아 죽인후 여자아이의 시체를 꺼내서 부모에게 인계했다.[3] 사실 Wels라는 단어 자체가 독일어로 '벨스'라고 읽는데 '메기'라는 뜻이다. 독일어 보통명사를 영어로 옮기면서 고유명사와 같이 취급된 것. 즉 따지고 보면 '메기 메기'라고 부르는 것과 같은 겹말이다.[4] 철갑상어나 황소상어 등 기수 서식 및 회유성 어종 제외.[5] 리버 몬스터라는 다큐멘터리에서는 체르노빌 냉각호수에서 일하던 잠수부가 유럽메기의 공격을 당해 한 팔을 잃는 사고가 있었다는 도시전설이 소개되기도 했다. 물론 이 이야기는 허구일 가능성이 큰게 유럽메기가 힘 좋고 덩치 크다지만 이빨의 구조상 팔을 뜯어먹는 일은 거의 불가능하다.[6] 다만 화석기록을 보면 마지막 빙하기 이전 플라이스토세에는 자생했기도 해서 좀 애매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