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탐정 김전일의 에피소드에 대한 내용은 유령여객선 살인사건 문서 참고하십시오.
1. 개요
전 | 061 (19970602) |
후 | 062 (19970609) |
2. 관련 배경
2.1. 수군(水軍)의 동굴
400여년 전 전투[2]의 수군 패잔병들이 시키시마까지 도망쳐 왔지만 시키시마 주민들은 현상금에 눈이 멀어 그들을 동굴까지 몰아서 몰살시켰다. 나중에 그들의 원한 때문인지 시키시마에 계속 불행한 일들이 일어나자 주민들은 그 동굴에 사당을 만들어서 그들의 원한을 달래고 있다고 한다.2.2. 류진마루(龍神丸) 호
7년 전 폭풍우에 실종됐다는 배. SOS 신호가 왔지만 배는 형체를 감추고 배의 소유주의 시체만 발견되었다. 그는 당시 탈세 의혹을 받고 있었고, 이에 자신의 전 재산인 10억 엔을 금괴로 바꿔서 이 배에 싣고 있었다. 하지만 이 배가 침몰한 후 금괴들은 온데간데없고 이 배만 남아있었다. 그러나 배에 공기 중에서만 나는 이끼도 나 있어서 코난은 정말로 이 배가 침몰한 게 맞는지 의문을 품는다.3. 등장인물
3.1. 레귤러 주인공
3.2. 용의자
- 키노시타 고로(53): 시키시마 면사무소 직원. 코고로를 도쿄까지 마중나온 인물이자 코고로 초대의 책임자이기도 하다. 누구에게나 친절하다. 이 섬의 수군에 대해 잘 알아서 수군 박물관에서 코난 일행에게 수군에 대한 설명을 해 주기도 했다. 성우는 요다 에이스케
- 미카미 다케오(50): 시키시마 촌장[3]. 코고로를 강연회에 초대한 인물. 하지만, 그의 목적은 다른 곳에 있었는데, 바로 10억 엔의 금괴를 찾아달라는 것. 그래서 첫 사건이 난 후 경찰을 안 부르려 하고, 자기 허가 없이 연락선을 내면 안 된다며 촌장의 권한으로 코고로를 위협하거나 한다. 성우는 토미타 코세이[4]
- 미카미 스즈(7): 미카미 다케오의 딸. 겉으로만 친절한 아버지와는 달리 마음까지 코난 일행에게 친절하다. 코난을 따라다니며 그에게 관심을 보이는 당돌한 소녀. 성우는 요코야마 치사
- 우에하라 야스오(44): 여행사 직원. 코고로와 같은 배를 타고 왔으며 유령선 소동에 관심을 보인다. 그러나 배에 코고로도 타고 있단 사실을 알고 당황한다. 한편 하마다를 아오키라고 부른다. 성우는 나카무라 히데토시
- 하마다 코우지(42): 등대지기. 원래는 이 섬 출신이 아니라 7년 전의 선박 실종 사건 이후 나타난 사람. 얼굴에 큰 흉터가 있고 이를 머리카락으로 감추고 있다. 성우는 이토 카즈아키
4. 사건 전개
도쿄에서 배로 3시간 걸리는 시키시마에서 사건이 일어났다. 실종된 지 7년 남짓 된 배가 선착장에 떠밀려 온 것. 도민들은 시키시마에 예로부터 전해오는 수군의 저주가 아닐까 두려워하고 있다. 한편 섬의 촌장은 이 배가 10억 엔 상당의 금괴를 싣고 있지 않았을까 해서 배를 조사해 봤지만 얻을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었다. 며칠 후 모리 코고로는 섬에 초대되고, 도민들의 열렬한 환영을 받았지만 환영식에서 누군가가 설치해 놓은 점화 장치에 봉변당한 일도 있었다. 그리고 그 날 밤, 누군가에게 습격을 받아 그와 추격전을 벌이다가 도리어 살인 용의자 의심까지 받고 마는데....
코난은 코고로를 마취시킨 뒤 배 안에서 발견된, 이미 말라붙은 혈흔을 근거로 하마다 코우지는 코고로가 이곳에 오기 몇 시간 전에 이미 사망했을 것이라고 추리한다. 배는 이미 금괴를 찾기 위해서 조사를 마친 후라 피는 새로 생긴 것이었다. 그리고 바닥에 묻은 피의 양은 상당한데 섬이라 그정도의 상처를 입었다면 금세 소문이 돌았을 것인데도 그런 일은 없었으며, 그러므로 하마다 이외에는 그만한 피를 흘릴만한 상처를 입은 사람이 있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코우지의 몸에 깊지 않은 상처가 다수 발견되었다는 점을 근거로 누군가가 금괴를 노리기 위해 하마다를 고문, 살해했다는 결론을 내린다. 결국 우에하라 야스오가 용의선상에 오르게 된다.
야스오의 거처 밖에서 키노시타 고로는 자신이 야스오를 설득해 자수시켜 보겠다며 코난을 대기시키는데 얼마 후 총성이 들려오고 고로가 팔에 부상을 입은채 쓰러져 있다. 고로의 증언에 의하면 야스오가 자신에게 총을 쏜 뒤 도망쳤다고 한다.
코난은 미카미 스즈의 도움으로 수군의 동굴에 진입, 제단의 뒤에 있는 비밀 통로를 따라 내려가다가 바닥이 무너지는 바람에 추락하고 만다. 이 곳은 물길로 외부와 연결되어 있었고, 코난은 류진호가 이곳에 감춰져 있다가 태풍으로 인해 출구를 막았던 바위들이 무너지면서 다시 세간에 모습을 드러냈을 것이라고 추리한다.
그런데 스즈가 총에 머리를 맞아 사망한 야스오의 시체를 발견, 그리고 갑자기 나타난 고로는 탈출 가망이 없어서 자살했을 것이라고 하지만 코난은 상처의 크기로 보아 총탄이 머리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관통했는데 총을 든 손은 오른손이라며 허점을 지적한다.
4.1. 범인에게 죽은 인물
1 | 하마다 코우지 |
사인 | 칼로 목을 찔림 |
2 | 우에하라 야스오 |
사인 | 총살 |
4.2. 범인의 정체와 범행 동기
"후후후…. 이렇게 된 이상…. 더 이상 숨길 필요도 없겠지…."
이름 | 키노시타 고로 |
나이 | 53세 |
신분 | 면사무소 직원 |
살해 인원수 | 2명 |
살해 미수 인원수 | 3명: 에도가와 코난, 미카미 스즈, 모리 코고로 |
동기 | 입막음, 금괴 독차지 |
범죄목록[5] | 살인죄(2건), 살인미수(1건), 강도살인미수(2건), 불법무기소지, 배임, 무고 |
원래 키노시타는 면사무소의 돈을 횡령하고 있었으며, 이번 10억엔 상당의 금괴도 독차지하려 하고 있었다. 이전부터 하마다가 뭘 숨기고 있다는 걸 알고 그가 등대에서 망원경으로 수군의 동굴을 살피고 있던 것을 보고 그 곳에 금괴가 있다고 확신했다. 원래는 천천히 금괴를 찾으려 했지만 촌장이 코고로를 고용하고 우에하라까지 섬에 찾아오자 코고로에게 살인죄를 뒤집어 씌우기 위해 하마다를 죽인다.
하지만 그의 일련의 계획은 한낱 삽질에 불과했다. 금괴는 이미 무너져 내려 계단의 일부가 됐다. 한마디로 키노시타는 원하던 금괴를 그냥 발로 밟고 있었던 것. 이 사실을 코난이 얘기하자 키노시타는 크게 당황했다. 그 사이 코난은 자신의 킥력 증강 신발로 금괴를 차서 키노시타를 쓰러뜨린다.
이후 지진이 일어나 동굴이 무너져 코난은 스즈와 함께 기절한 키노시타를 데리고[6] 나무 판자를 이용해 동굴에서 탈출했다. 동굴은 완전히 무너져내렸고, 동굴에 묻힌 10억 엔의 금괴를 욕심내는 누군가가 있다고 해도 그 금괴를 꺼내기 위한 공사비용이 더 많이 들리라 생각한 코난은, 이제 아무도 그 금괴를 찾아나서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을 한다.[7]
5. 살해 트릭
사실 딱히 트릭이라고 할만한 건 없다. 하마다를 살해한 뒤 수군 갑옷을 입고 코고로를 시체가 있는 곳으로 유인한 뒤 기습해서 기절시키고 하마다의 시체에 갑옷을 입혀놓은 것.그리고 우에하라가 용의자로 지목되자 자수 권유를 핑게로 단독으로 대면하여 지금 살인죄를 뒤집어쓰게 되었으니 빨리 수군 동굴로 피신하라, 거기에 금괴도 있다고 말하면서 피신시킨 것. 그러면서 흉기를 소지한 상태에서 잡히면 더더욱 발뺌하기 어려워지니 권총은 잠시 자신에게 맡기라며 우에하라의 권총을 가져갔다. 우에하라가 도망간 뒤, 고로는 자신의 팔에 총을 쏘고는 우에하라가 기습적으로 자신을 쏘았다며 거짓말을 한다. 하지만 우에하라의 상처에는 화상 자국이 보였고, 이는 총구를 팔에 밀착시켜 쏘았다는 증거이므로 기습적으로 쏘았다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
6. 여담
- 사실 살해당한 하마다와 우에하라는 7년 전 류진마루 호에 타고 있던 사람이었다. 그리고 하마다의 본명은 코우지가 아니라 아오키였다. 하마다는 금괴를 독차지하기 위해 배의 소유주와 우에하라를 바다로 밀어버렸는데, 소유주는 죽었지만, 우에하라는 어찌어찌 살아남은 듯. 류진 호를 독차지한 하마다는 폭풍우를 피하기 위해 수군의 동굴로 배를 몰았다. 수군의 동굴은 이 섬에선 금기시되는 장소였기에 그냥 거기에 배를 두고 시키시마 섬에 정착했다. 그리고 누군가가 자신의 정체를 알아챌까 두려워 얼굴의 반을 머리카락으로 가리고, 행여나 누가 자신이 숨긴 그 금괴를 찾을까 두려워 등대지기를 자처해 그 동굴을 감시했고 심지어 수군의 원혼으로 변장해 도민들의 접근을 막기도 했다. 실제로 5년 전 시키시마 섬의 수군의 동굴을 조사하러 왔던 한 대학 교수도 살해했다.[8]
그리고 우에하라는 뜬금없이 범인 명단에 올라 체포될 상황에서 모리 코고로에게 하마다 살인 죄를 덮으려다 실패한 범인에게 동굴에 대한 정보를 듣고 도망치듯이 동굴로 갔다가 그대로 살해당했다. 참고로 우에하라는 동굴이 무너지며 그 금괴와 함께 영영 잠들었다.이 사건에서 가장 불쌍한 사람.
2년 후, <지방 공연 극단 살인사건> 편에서 미카미 스즈와 비슷한 캐릭터로 이토 메구미가 등장했다.한 번만 나오다 만 스즈와 달리 메구미는 그나마 두 번은 더 나왔다.
- 해당 회차부터 TVA 작중에 시한장치의 마천루의 사운드트랙이 도입되었는데, 이는 극장 개봉으로부터 6주만이다. 또, 코난이 범인을 제압하고 붕괴하는 파식동굴에서 탈출하는 장면에서 그대가 있다면이 활용되었다.
[1] 다만 갑옷은 임진왜란 때 쳐들어온 일본군이 입고 온 것으로 적당히 둘러댈 수 있음에도 미방영된 것으로 보아 하마다와 우에하라가 살해된 모습이 매우 잔인하게 연출된지라 그런 듯 하다. 당시에는 심의가 빡센 KBS 더빙 1기이기도 했다.[2] 작중 시대상으로 보면 정황상 이 전투로 추정된다.[3] 이 촌장이라는 직책에 대한 건 피아노 소나타『월광』살인사건 참고. 사실상 군수로 보는 것이 맞다.[4] 후에 스즈키 지로키치 2대 성우가 된다.[5] 살인죄, 횡령죄, 아동학대가 있기 때문에 공무원 파면 및 공무원 연금도 50 ~ 100% 삭감에다가 사형 확정이다.[6] 동굴에 놔뒀다가 깨어난 키노시타가 무슨 꿍꿍이를 벌일지도 모르고, 무엇보다도 월광 편에서의 트라우마 때문에 코난은 범죄자라도 절대 죽게 그냥 놔두지 않는다.[7] 그런데 정말 무너진 동굴을 파헤치는 데 10억 엔(한화 100억, 방영 당시 물가로 약 200억)이나 드는지는 의문이다. 그리고 당연히 현실에서 이런 살인 사건이 났으면 금괴 욕심은 둘째치고 인도적인 차원에서도 경찰들과 유족이 유해를 발굴하려 할 것이다. 코난과 스즈가 동굴 안에 있는 우에하라의 시신을 목격하기도 했고, 실종된 대학교수의 시신도 거기 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거기다 그곳에 금괴가 있다는 확신이 없다면 모를까, 촌장의 딸인 스즈도 코난과 같이 있었기에 금괴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8] 예고편에서 수군의 원혼으로 변장한 하마다가 살해한 대학 교수의 잘린 목을 들고 도민들을 위협하는 장면이 있었는데 목 부분의 경우 본편에서는 편집되었다. 하지만 팔을 지켜들고 무엇인가를 들고 있고 그를 본 마을 사람들이 혼비백산해서 도망치는 걸 보면 무엇을 들고 있었는지 짐작하는 건 어렵지 않다. 쨌든 이 잔인한 장면 때문에 방영이 불발됐을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