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믹스[1] |
1. 개요
ユーリー・クルガン소설 일곱 도시 이야기의 등장인물.
2. 상세
프린스 해럴드 정규군 부사령관. 2190년 기준 29세로 최종계급은 중장. 평균적인 체격과 평균 이상의 용모를 가진 사람으로 묘사된다.군사적 자질은 매우 뛰어나나 성격이 매우 비뚤어진 데다가 사회성이라고는 손톱만큼도 없는 인물이다보니 인망이 전무하다. 이런 성격으로 결혼까지 했다는게 놀라울 따름...이지만 역시나 아내와 허구헌 날 말다툼 벌여서 이혼한다.[2] 어찌보면 알마릭 아스발과 비슷하지만 그와 정반대로 부하들에게까지 미움을 많이 받는데 스스로를 천재로 칭하기에 오만방자하다는 지적이 컸다. 카렐 슈터밋이 등용하려고 할때 다들 말리려 할 정도였는데 슈터밋에게도 반말을 한다. 작전을 위해서라면 부하들 희생도 가차없이 해버리는 타입이긴 하지만 그렇다고 자기 승진을 위해 부하를 개죽음시키는 정도는 아니다. 부에노스 존데군 침공을 받자 미끼로 6천대가 넘는 전차부대를 배치시켜 질 것을 뻔히 알고도 실전에 참전시켜 1만 5천명이 넘는 아군이 전사하게 만들었다. 슈터밋이 아군 전사자를 기리면서 아쉬워할때, 크루건은 더 큰 승리를 위한 미끼일 뿐이라는 태도를 취하면서 둘이 안 맞는 듯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3] 그렇지만 카렐 슈터밋과의 콤비는 환상의 조합으로 케네스 길포드, 알마릭 아스발과 함께 이 소설 내에서는 최고 수준의 군사적 재능을 가진 인물이다.
3. 작중 행적
3.1. 폴타 니그레 섬멸전
서기 2190년, 프린스 해럴드는 이중의 위기를 맡게 되었다. 첫 번째는 부에노스 존데 제일시민 에곤 라우드루프가 프린스 해럴드를 향해 선전포고한 것이고, 두 번째는 프린스 해럴드 총사령부가 파티를 하다가 모두 식중독에 빠져 병원으로 후송된 것이다. 졸지에 총사령부가 증발한 정부 및 군부는 카렐 슈터밋 대령을 총사령관 대리로 임명하여 부에노스 존데 군을 요격하게 했다. 그리고 슈터밋은 참모장으로 유리 크루건을 등용했다. 크루건은 워낙 인망이 없었기에 슈터밋의 지인조차 말렸지만 슈터밋은 결정을 철회하지 않았다.그렇게 참모장에 임명된 크루건은 고의로 패한 뒤 폴타 니그레로 부에노스 존데를 끌어들여 섬멸한다는 작전을 구상했다. 그런데 정치가들이 전차사단이 잘 싸울 수 있는 코틀랜드 평원에서 왜 안 싸우냐고 재촉하자 크루건은 그 자랑스러운 전차사단을 모조리 미끼로 던져서 고철덩이로 만들어버렸다. 이후 계획대로 폴타 니그레에 대규모 보급기지를 건설하여 라우드루프를 유인한 뒤 폭발과 올림포스 시스템을 이용해 섬멸해버렸다. 승전 이후 한 사람이 "적군에게 이겨서 지금 어떤 기분이십니까?" 크루건은 차라리 져서 이런 바보 같은 질문에 대답하지 않았으면 좋게다고 말한 뒤 가버렸다.
3.2. 페루 해협 공방전
2192년 여섯 도시와 부에노스 존데가 맞붙자 크루건은 슈터밋의 추천으로 파견군 사령관이 되어 전투를 지휘했다. 그러나 싸우고 싶은 마음이 없던 크루건은 교두보에 웅크리고 있을 뿐, 별다른 전투를 벌이지 않았다. 그래도 싸운 시늉이라도 한 케네스 길포드와 알마릭 아스발과는 달리 크루건은 탄약을 낭비하지 말고 사령관의 요양을 방해하지 말라고 지시한 뒤 불면증을 핑계로 텐트에 드러누었다. 결국 전투는 실패했지만 크루건은 대다수 장병을 고향도시로 생환시켰다.3.3. 부에노스 존데 재공략전
2193년 뉴 카멜롯, 아퀼로니아, 부에노스 존데가 전쟁에 돌입하자 프린스 해럴드 군도 여기에 끼어들었다. 크루건은 부에노스 존데에 진입하면서 양군에게 시가지에 선제공격을 가한다면 프린스 해럴드 군은 평화 유지 목적으로 적극적으로 역할을 수행할 테니 자중하라고 선언했다. 그걸 보고 알마릭 아스발은 크루건의 짓이 분명하다며 '괴악인'이라고 욕했다.이후 세 도시의 회담이 열리자 크루건은 슈터밋에게 모든 것을 맡겼다. 그리하여 세 도시는 선착순으로 도시 각지를 점거하게 되었는데 가장 늦게 달려온 크루건은 방송차를 모두 확보한 뒤 방송국의 배전 시스템을 부숴 방송 시스템을 무력화시켰다. 이에 분노한 양군이 총격전을 벌이려 하자 카렐 슈터밋이 달려와 사과하고 방송차를 1대씩 증정했다. 뒤늦게 사태를 파악한 크루건은 분노했으나 슈터밋의 사후 처리에 따를 수밖에 없었다.
4. 여담
- 효율지상주의자에 인망이 없다는 점을 보면 파울 폰 오베르슈타인과 유사하다. 그러나 오베르슈타인은 감정이 있는지 의심될 정도로 무감정한 데 비해, 크루건은 오만하고 신랄한 태도를 보이는 점에서 차이가 있는 편.
[1] 얼굴이 코믹스에만 나온다.[2] 슈터밋이 이걸 알고 눈이 휘둥그레졌다. '자네가 결혼이라니?'라듯이…. 그리고 이때 크루건이 슈터밋에게 한 말은 은하영웅전설의 브루스 애쉬비가 했던 말과 유사하다.[3] 슈터밋 문서을 보면 알겠지만 기본적으로 슈터밋은 상식인이다보니 이런 점은 (꼭 슈터밋이 아니더라도)맞기 힘들 수밖에 없다. 다만 슈터밋도 잔인하긴 하지만 이게 가장 합리적이고 희생이 최소화한다는 점은 동의하는 듯하다. 즉, 슈터밋과 크루건의 차이점 중 하나는 알면서도 명령을 내릴 수 있느냐 없느냐인 것이다.[4] 이 설정은 은하영웅전설에 등장하는 자유행성동맹 전함 율리시스의 함장이던 닐슨 중령에게도 나왔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