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경 | |||||||
{{{#!wiki style="word-break: keep-all; margin: 0 -10px -5px" {{{#!folding [ 펼치기 · 접기 ] {{{#!wiki style="margin: -6px -1px -11px" | <colbgcolor=#f5f5f5,#2d2f34> 니까야 | 디가 니까야 | 맛지마 니까야 | 쌍윳따 니까야 | 앙굿따라 니까야{{{#!wiki style="" | <tablealign=center><tablewidth=100%><tablebgcolor=#FFF,#1c1d1f> | ||||
}}} | |||||||
대승 경전 | 반야바라밀다심경 | 금강반야바라밀경 | 대방광불화엄경 | 묘법연화경 | 지장보살본원경 | 능엄경 | 관세음보살보문품 | 보현행원품 | 약사경 {{{#!wiki style="" | }}} {{{#!wiki style="" | <tablealign=center><tablewidth=100%><tablebgcolor=#FFF,#1c1d1f> | }}} | |||
밀교 | 천수경 | 대일경 | 금강정경 | 대승장엄보왕경 | }}}}}}}}} |
Vimalakirtinirdesa-sutra (위말라끼르띠니르데사 수뜨라)
1. 개요
유마경은 유마힐(Vimalakirti)[1] 거사를 모델로 설정하여 기존의 출가중심의 부파불교를 비판하고 대승불교의 참다운 뜻을 밝히고 있는 경전이다. 반야경에 이어 나타난 초기 대승경전에 속하며 유마거사라는 비야리(웨살리) 성의 부호가 세속에서 살아감에도 불구, 재가신자로서의 불교의 깊고 높은 경지를 체득하여 청정한 행위를 실천하고 보살도를 행하는 면모를 그려내고 있다. 그는 재가 불자들의 이상상이며 모든 불자의 이상상으로 높이 대우받는다.당시 비야리 성은 상업의 중심지로서 개방적이고 비판적인 정신의 중심지였다. 상업은 사람을 그 특성상 외부의 것에 열려있게 만든다. 교역을 하고 타지에서 온 다양한 사람들과 문물을 접촉하다 보면 사고가 자연스럽게 유연해지기 때문이다. 인도에서 불교는 상인 계층의 큰 지지를 받았다. 이는 힌두교나 유교가 농업을 중시하고 농업세력과 많이 관련되어 있었다는 점과 대비된다. 불교가 실크로드를 거쳐 중앙아시아, 중국으로 전래되고, 또 현재는 이슬람교가 다수인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의 지역까지 전파되는 데도 상인들이 큰 역할을 했다. 이들의 활약과 더불어, 종교 자체의 특성상 초창기 불교는 지역적이기보다는 국제적인 성향이 짙었고, 진취적이고 개방적인 면모를 많이 보였다.[2]
이런 진취적인 정신을 가지고 있는 비야리 성에 살고 있던 유마거사는 승려가 아닌 재가자였다. 이러한 재가자를 주인공으로 내세움으로써, 유마경은 당시의 기존의 출가 중심의 부파 불교를 혹독하게 비판하고 있다. 또한 이는 재가자들이 주축이 되어 일어나고 있던 당시의 대승불교 운동의 모습을 잘 반영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3] "마음이 정(淨)하면 국토(國土)도 정하여지니라"는 말을 비롯하여 종교적 명언이 많으며, 특히 중국에서 널리 읽힌데다 초기의 선종(禪宗)에서도 매우 중요시되었다고 한다. 실제로도 시불(詩佛)이라고 칭해지는 왕유(王維) 같은 당나라의 시인은 유마거사를 자신의 롤모델로 삼았다.
유마경의 핵심 사상은 다음과 같이 요약된다.
1. 현실의 국토가 불국토이다.
2. 출가, 재가 혹은 진리와 세속이 다를게 없다는 불이(不二) 정신
3. 모든 중생에게 깨달을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는 불성(佛性) 사상
2. 출가, 재가 혹은 진리와 세속이 다를게 없다는 불이(不二) 정신
3. 모든 중생에게 깨달을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는 불성(佛性) 사상
Watanabe(1956)와 Silk(2014) 등은 상좌부 불교에서 전승되는 《병문안의 경(Gilanadassana-sutta)》 속 주인공인 찟따(Citta)[4] 장자가 유마거사의 모티프가 되었을 가능성을 제안했다. 이 사람은 아나함과를 얻은 재가자로, 스님들에게까지 설법을 할 정도로 높은 깨달음을 성취했다고 한다. 다만 《병문안의 경》은 유마경의 파격적인 내용과 큰 상관이 없으며, 불·법·승 3보에 대한 찬탄이 주된 내용이다.
2. 관련문서
• 선종(불교)
[1] 한역하여 무구칭(無垢稱)이라고도 한다.[2] 세계를 향해 편견없이, 인종이나 특정 국가에 얽매이지 않고 열린 마음으로 대하는 옛 인도 불교의 이러한 개방성은, 오늘날 불교를 배우는 사람들에게도 여전히 의미를 갖는다.[3] 실제로도 재가불자를 주인공으로 한 경전은 승만경과 유마경 이 둘밖에 남아있는 것이 없다.[4] 산스크리트로는 찌뜨라(Citra)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