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지 못한 건 죄가 아니지만, 10년을 사랑하는 척 거짓말 한 건 죄야!
날 속이고 내 어머니를 속였으니까!
날 속이고 내 어머니를 속였으니까!
다섯 손가락의 등장인물로, 조민기가 연기한다.[1]
굴지의 피아노 제작사[2]의 회장. 굉장히 깐깐하고 원칙주의적인 성격. 김정욱과 사랑하는 사이이던 영랑을 죽도록 사랑해 억지로 결혼했다 [3], 자신이 죽도록 사랑하지만 마음을 주지 않는 영랑에게는 애증을 갖고 있는 듯한 모습을 보인다.유지호가 피아노에 재능을 보이면서 그를 총애하기 시작한다. 그러나 유인하도 걱정되었는지, 지호에게 자신 때문에 인하가 상처를 많이 받았다며, 인하를 보호해달라는 부탁을 했다. 그러다 영랑이 어머니 민반월의 약을 모조리 버려서 치매 증상이 더 악화된 걸 알자 분노, 유언장을 수정해 지호를 자신의 후계자로 삼는다. 이 문제로 영랑과 다투다가 부딪쳐서 뇌진탕에 걸렸다. 그 직후 집에 화재가 발생했다. 만세는 옆에 있는 영랑을 불렀지만, 영랑은 인하를 구하기 위해 죽어가는 만세를 버려두고 유언장이 타도록 내버려둔 뒤 자리를 뜬다. 결국 이 화재로 사망한다.김정욱은 영랑이 자신을 죽이려 했다고 생각하지만, 초반에 만세가 누군가의 행방을 알아내려고 애쓰고 있었고, 영랑에게 언젠가 정욱에게 다시 돌아가려고 하는 거 아니냐고 말하는 것 등을 보면 그를 죽이려고 한 건 영랑이 아니라 만세일 가능성이 높다.[4] 홍다미가 좋아하는 상대가 유지호라는 걸 안 유인하가, 그녀가 자신을 사랑하지 않더라도 어떡해서든 홍다미를 자기 곁에 두겠다고 말하자 영랑이 만세를 떠올리는 걸 보면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더 기가 막힌 반전은 다른 데 있었다. 그가 데려왔던 지호가 실은 장모 나계화가 빼돌렸던 정욱과 영랑의 자식이었던 것. 처음부터 정욱은 물론, 영랑과의 사이에서 태어난 자식의 존재까지 알고 있었던 것이다. 덕분에 지호와 영랑의 관계는 막장 of 막장이 되고, 이제는 아들이 죽기살기로 친모를 파멸시키는 형국이 됐다. 게다가 그의 죽음과 얽혀 홍수표는 살인범으로 몰리고 가족들은 오랜 고통 속에 살고 있었으니, 어찌 보면 두 집안의 불행을 불러온 만악의 근원인 셈이다.
만세 & 영랑을 충실히 따르던 오비서는 모든 상황을 알고 있는 인물이었고, 만세가 갓난아기였던 유지호를 제부도에 둔것을 도운것이 그였고, 오비서의 말에 의하면 만세가 영랑에게 모질게 굴었던 것과 달리 만세가 사실은 진심으로 영랑을 사랑하고 있었고, 유지호가 자신의 친자식이 아니었음에도 소중히 생각하고 있었다고 한다.[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