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조지 W. 부시 정권의 안전보장 전략의 중심 개념2. 에이스 컴뱃 시리즈에 등장하는 조직
1. 조지 W. 부시 정권의 안전보장 전략의 중심 개념
Coalition of the willing, 有志聯合"마음과 뜻이 맞는 국가들의 연합"이라는 뜻의 유지연합 (유지동맹) 개념은 과거 조지 W. 부시 정권이 내세웠던 안전보장 전략의 중심 개념이었다.
냉전이 종식된 이후, 더이상 이념으로 분화된 진영 간의 충돌 같은 고정적인 세력 간의 분쟁 뿐만 아니라 테러, 종교 분쟁과 같은 보다 변수가 많은 문제들이 각국을 위협하면서 기존의 동맹과 UN 체제만으로 이러한 안전보장 문제를 해결할 수 없는 것으로 판단되기 시작했다. 이러한 배경에서 미국은 자국이 주도하여 문제마다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유동적인 국제정세에 대응하기 위한 틀로 유지연합을 내세웠었다. 개념 자체는 1990년대 초반부터 미국의 싱크탱크 랜드에 의해 제시되고 있었으나, 실제 정책에 본격적으로 비중있게 등장하기 시작한 것은 2003년 9월, 미국은 '국가안전보장전략문서'를 시작점으로 본다. 9.11 테러 이후 이라크 전쟁을 개전한 상황에 있었던 미국은 새로운 안전보장전략을 요약 천명한 이 문서에서 NATO 등 종래의 동맹체제나 주요 8개국 정상회담 (G8)보다는 유동적인 국제 정세를 대응하기 위한 틀로서 유지 연합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유지연합 자체가 다소 모호한 개념이라 당시에도 국제정치학 내에서 많은 혼란과 비판이 가중되었는데, 쉽게 설명하자면 실질적으로 깨뜨리기 어려운 공고한 동맹관계가 아닌, 각국의 필요에 따라서 이합집산이 빠르고 빠르게 모였다가 주어진 과제가 끝나면 미련없이 해체할 수 있는 (군사적) 연합체를 추구한 것이었다. 즉, 미국 입장에서는 자국의 국익에 따라 쟁점별로 다양한 동맹관계를 유연하게 취사선택하여 구사하겠다는 뜻을 담았던 유지연합은 당시에도 미국을 정점으로 미국이 필요로 할때만 모였다가, 필요 없어지면 가차없이 해체되는 체리피킹 적 국제질서 구상이라는 비판을 크게 받았다. 무엇보다 유지연합 개념의 시연대이기도 했던 이라크 전쟁과 아프가니스탄 전쟁이 모두 명확한 목표를 이루지 못한 상태로 미국을 포함한 작전에 참여한 다른 동맹국들의 피해만 누적시키는 상황이 되면서 사장된 개념이 되었다.
2. 에이스 컴뱃 시리즈에 등장하는 조직
국적을 뛰어넘어 이 공역에 모인 자에게 고한다. 여기는 오시아 남부방면군 사령부⋯ 아니, 국적에 대해선 잊어주게. 우리는 오직 아스널 버드를 격추한다는 목적만으로 맺어진 유지연합이다. 아스널 버드에 대한 일제 공격의 개시시각까지 기다려라.
― 데어데블 작전 중 오시아 사령부[1]
― 데어데블 작전 중 오시아 사령부[1]
에이스 컴뱃 7 Skies Unknown의 배경이 되는 제2차 대륙 전쟁 막바지에 창설된 조직. 다만 명확한 조직 이름은 밝혀지지 않았으며, 일단 유지연합 이라는 말은 그냥 명사이지 조직의 명칭은 아니다.
전쟁 후반부에 에루지아군이 대륙 중앙부에서 밀려나고 수도 파반티까지 공격 당하며 오시아군의 승리로 종전을 앞둔 상황이었지만, 파반티 함락과 동시에 오시아와 에루지아의 작전으로 통신망을 담당하던 인공위성들이 파괴되면서 양측 사령부와 연락이 끊어지게 된다. 이 때문에 유지아 대륙은 혼란에 빠지게 된다. 그런 상황에서 에루지아 강경파가 궤도 엘리베이터를 장악, 아스널 버드를 이용해서 계속 전쟁을 지속하려했다. 이를 확인한 일부 병사들 사이에서 더 이상의 전쟁을 막아야한다는 의견이 나왔고, 이는 곧 오시아, 유지아, 에루지아를 비롯한 유지아 대륙의 온건파 병사들의 공통된 의견으로 굳어진다. 이때 전쟁을 종식시키고자 하는 온건파들이 국가의 벽을 넘어서 같은 뜻을 공유하는 이들의 연합체를 구성함으로써 하나의 유지연합이 급조되게 된다
이들 온건파는 궤도 엘리베이터가 있는 '셀라타푸라'에 모여서 강경파와 결전을 벌이게 되는데, 분전을 벌이던 도중 여기에 합류한 스트라이더 편대의 참가로 에루지아 강경파를 상대로 승리하게되고, 아스널 버드 2번기 '저스티스'와 치열한 접전을 벌여 격추시키는 데에 성공한다. 하지만 그 직후에 나타난 2대의 무인기에게 대규모 피해를 입고 후퇴하게 되었으나, 트리거를 중심으로 잔존 병력들이 모여들어 유지아 대륙 각지에 존재하는 무인기 공장에서 자신들의 데이터를 보내 자신들을 스스로 양산하려고 했던 ADF-11F 무인기, 후긴과 무닌을 모조리 격추하고 궤도 엘리베이터 내의 전송장치까지 파괴함으로써 제 2차 대륙 전쟁을 완전히 종결짓게 된다.
그 이후 오시아는 벨카 전쟁 종전 25주년 기념행사를 열게 되는데, 이 시기를 기점으로 오시아는 회색 남자들의 정보를 공개하고 이러한 테러리스트들을 막기 위해 유지연합에 참가를 표명. 유지연합은 세계 각국의 에이스들을 포함한 범세계적인 대테러리즘 기구로 발족하게 된다.# 여러 국가들의 에이스들로 이루어진 대테러리스트 전문부대의 창설이 준비되고 있다는 점에서 마치 레인보우 식스를 연상하게 만드는 이러한 내용은 Strangereal 세계관을 배경으로 한 에이스 컴뱃 인피니티의 후속 또는 계승작을 위한 떡밥이라고 분석되고 있다.
[1] 당시 공개채널로 통신을 하고 있었다. 중간중간에 계속 유지연합에 참전하는 에루지아군과의 교신을 지속하기 위해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