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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07 22:14:53

윤봉길(파묘)

윤봉길
파일:파묘_봉길.jpg
배우: 이도현
경문을 외는 무당
무당 이화림과 함께 활동하는 법사. 굿판에서 을 치는 악사이자 경문을 읊는 법사이면서 귀신을 몸에 받는 신주 노릇도 할 수 있다. 네 주역 중 가장 젊고 경력이 짧다. 화림을 '선생님'이라 부르는 사제 지간으로, 무속인 용어로 신어머니-신아들 관계이지만 나이 차는 그리 크지 않아서[1] 모자라기보단 남매같아 보인다. 사적으로도 같은 헬스장에 다니는 등 가까운 사이인 걸로 보인다.

긴 머리를 뒤로 묶고[2] 온몸에 태을보신경[3]문신해 놓은 범상치 않은 생김새이다. 화림이 말하길 미남이기까지 해서 같이 굿하는 무당 언니들이 서로 데려가려고 한다. 비행기 첫 등장 장면에서 뱅앤올룹슨 헤드폰[4]을 착용한 모습으로 등장하고 4장의 헬스장에서는 에어팟 프로를 착용하고 통화하는데, 캐릭터 포스터에서도 헤드폰을 쓴 힙한 모습을 보인다. 처음부터 감독이 "봉길이는 첫인상이 셌으면 좋겠다. 도현만 괜찮다면 머리도 가발을 써서 묶거나 풀고, 문신이 몸을 딱 감싸고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구상을 먼저 냈다고. 이도현은 '나한테도 이런 모습이 있구나'라는 걸 느끼게 해 주었던 분장과 모습이 너무 좋았다고 한다.

본래 야구선수였으나 신병을 얻어 그만뒀다고 한다. 이때 가족에게 버림받았고 원래라면 박수(남자 무당)가 될 팔자를 갖고 있었으나, 화림을 만나 그 곁에 머물면서 박수가 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화림 덕에 새 삶을 살 수 있어서인지 '화림 옆에 있으면 괜찮다, 무서울 게 없다'라며 친누이처럼 믿고 따랐던 것 같다. 화림을 위기에서 구하려고 자기 목숨을 걸기도 한다. 장재현 감독은 봉길이 화림의 신발끈을 묶어주는 장면을 넣은 이유는 실제로 무속계에선 스승이 굿 준비를 하면 제자나 신아들, 신딸들이 옷을 입혀주고 신발도 신겨주고 다 준비를 해주기에 신엄마와 신아들 관계를 보여주기 위해 넣은 묘사지만, 이성적인 마음이 담겨있을지는 모르는 일이라는 발언을 했다.[A]

운동선수 출신에다 힘든 신주 노릇도 종종 하며 운동 시 광배근 부분이 파인 민소매를 착용하는 것으로 보아 웨이트 트레이닝도 좋아하는 듯하다.

한참 동안 이 밝혀지지 않고 봉길이라고만 불리다가 후에 '윤 서방'이라고 부르는 장면을 통해 전체 이름이 윤봉길임이 드러난다. 이름을 윤봉길 의사에서 따온 것으로 보인다.

감독 인터뷰에 따르면 사바하를 촬영하며 자료조사 중 실제로 만난 사람을 모티브로 한 캐릭터라고 하며, 모델이 된 인물도 야구선수였다가 무당이 되었고 태을보신경 문신을 하고 있었다고 한다.[6]

1993년생 닭띠라서 닭을 액땜용으로 쓰려는 모습이 나왔는데 이를 보아 닭띠로 설정한 건 의도한듯.[7] 그래서 만약 봉길이 용띠였다면 어떻게 됐을지 궁금해하는 팬들이 많다.



[1] 화림이 90년생이므로 3살 차이가 난다.[2] 사건이 다 해결된 이후엔 단정하게 자른 모습으로 등장한다.[3] 도교의 경문으로 앉은굿 법사가 잡귀잡신을 내쫓기 위해서 도교의 태을(상제)에게 올리는 독경문. 메가박스에서 주는 고유 영화표과 함께 제공되는 굿즈도 태을보신경의 축문이다.[4] 게이밍 헤드폰 제품군인 베오플레이 포탈이다.[A] [6] 모델이 된 무당을 보자마자 힙하다고 생각해 언젠간 쓰려고 생각해 놨다고. 실제로 예고편과 포스터가 공개된 후 4명의 주연 중 생김새로는 제일 많은 주목을 받았다. 미술감독이 화림과 함께 무속인들의 전문적인 모습과 젊은 감각을 함께 보여주는 게 관건이었다고 밝혔는데, 전자는 세련된 고급 가방 안에 사용감 많은 오래되고 낡은 무구들을 용도에 맞게 가지런히 정돈해 보여주고 후자는 봉길의 생김새로 표현했다. 많은 주목을 받았으니 노고가 빛을 보았다.[7] 십이지 중 가장 구하기도, 죽이기도 쉬운 게 닭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