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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3-08-18 22:24:53

법사

1. 法師2. 대전광역시/충청도 지역에서 무당을 부르는 말3. 마법사의 줄임말4. 대학수학능력시험 과목인 법과사회의 줄임말5. 9급 공무원 시험에서 선택과목 중 행정법-사회 조합6. 아시아나항공의 별명

1. 法師

불교에서 신도와 제자들에게 설법을 하는 위치에 있는 '스님(승려) 및 재가 불교 신도(우바새, 우바이)', 다비식 소임을 맡아서 주관하는 스님을 가리키는 말이다[1]. 하지만 언제부턴가 출가하지 않은 재가 불교 신도'만'을 일컫는 용법으로 많이 쓰인다.

원칙상으로는 법사라는 직책은 승려만이 아니라 재가 불교 신도를 포함한다. 이는 기원 전후 1세기 인도에서부터 이어진 전통에 기인하는데, 법사가 곧 승려일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대표적으로 유마경에 나오는 유마힐 거사처럼, 불제자면서도 승려의 생활을 하지 않고 일반인처럼 살아가는 이들 또한 재가 불교 신도인 우바새, 우바이로써 분류되었다.

한국에는 따로 불교 종단에서 발급하는 자격증 제도가 있어, 종단에서 행하는 공식 시험을 통과해야만 불교 법사 자격증을 얻을 수 있다. 이는 승려가 치르는 승가고시와 다를 바 없다.

다만, 태고종과 조계종에서는 승려가 아닌 재가 법사를 '승려의 한 종류'로 취급할 것인지 '일반 신도들 중에서 다른 신도를 가르칠 수 있는 자격이 있는 신도'로 볼 것인지에 대해서 두 종단이 반대되는 자세를 취한다.

태고종은 재가 법사를 승려의 일종으로 본다. 그렇기에 재가 법사들은 태고종 내에서 머리를 깎고, 승복을 입는 일반 스님들과 같은 권한을 가지고 있으며 공식적으로 '주지법사'가 될 자격도 지니고 있다.

반면 조계종은 재가 법사를 '포교사'로써 한정한다. 머리를 깎지 않은 재가 법사는 승려(비구, 비구니)를 보좌하거나, 다른 재가 신도들을 가르칠 수 있는 권한만 가질 뿐 어디까지나 '특수한 신도'로 한정하는 입장이다.

애초에 태고종과 조계종 두 종단은 대처승에 대한 의견 차에 의해 종단이 갈린 바, 재가 법사에 대한 안건 또한 두 종단에 있어 매우 민감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이렇기에 재가자의 참종권에 대한 두 종단에서 견해 차가 날 수밖에 없다. 여기에 대해서 태고종은 '조계종은 대승적이지 못하다'고 비판하고, 조계종은 '태고종은 대처승들이나 재가승들이나 다른 게 없으니까 구분을 못 하는 거지'라며 맞디스를 한다 카더라(...).

대한민국 국군에서 불교 군종장교를 부르는 정식 호칭을 군종 법사로 잘못 아는 경우가 종종 있으나 실제 명칭은 군종 승려이다.

스님들이 가장 좋게 생각하는 호칭인데, 왕사국사는 너무 세속적인 냄새가 나고, 선사(仙師)도 도교 냄새가 나다 보니 결국 불교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법(불법)의 선생님'이 최고라고 생각 하게 된 것.

실존 인물로는 건진법사가 가장 잘 알려져 있다. 다만 정치권에서 오르내리면 좋은 시선은 받지 못한다.

스님이 사망하면(입적하면) 다비식을 치루는데, 이를 주관. 지휘하는 스님들을 다비법사라고 부르며 다비법사는 다비식에 관한 모든 것을 총괄한다. 다비식 재료 준비에서부터 나무 쌓는 것과 다비 중 시신(법구)이 잘 타는지 상태 확인 및 유골 수습을 비롯한 스님의 다비식에 관한 전 과정을 지휘 감독하게 된다.

2. 대전광역시/충청도 지역에서 무당을 부르는 말

http://blog.naver.com/charisma0520/80109430582

http://blog.naver.com/dorbet?Redirect=Log&logNo=150067194542&jumpingVid=F604E4B263C92F7CC4803EEDE749FF3FC015

충청남도 지정 무형문화재 제24호 태안설위설경(보유자-장세일, 전수조교-정해남, 김종일)이며, 상단은 앉은경이고 하단은 귀신착수이다.

모든 것을 앉아서 진행하며 과격한 도무는 없다.

현재 문화재 지정이 된 앉은굿과 보유자들이다.

전국적으로 5곳이 지정되어 있고 충청도만 도합 4곳이다.
(지정년도 순으로 배치)

대전광역시 지정 무형문화재 제2호 대전 앉은굿
(보유자:신석봉 법사) 1994년

충청남도 지정 무형문화재 제24호 태안 설위설경
(보유자:장세일 법사) 1998년

전라북도 지정 무형문화재 제26호 전북의 앉은굿
(보유자:최갑선 법사) 2001년

충청북도 지정 무형문화재 제20호 충청도 앉은굿
(보유자:신명호 법사) 2010년

충청남도 지정 무형문화재 제49호 내포 앉은굿
(보유자:정종호 법사) 2013년

과거에는 경잡이, 경잽이, 경객(經客), 정각 등으로 불렸지만 천시하는 표현이라 하여 법사들이 쓰지 않아 사실상 사멸되었다. 그외에 장님이 많다 보니 원래 장님을 뜻하는 말인 소경이나 눈먼 스님이라는 뜻으로 맹승, 아니면 승려 차림을 하고 다니는 경우 선사라고도 불렸다. 그러다가 불교 계통에서 사용하는 법사, 보살을 차용하여 이르고 있다. 또한 사용하는 경문은 옥추경, 옥갑경 등의 도교 계통과 천수경, 반야경 등의 불교 계통, 성조경, 조왕경 등의 무속 계통이 혼재돼 있다. 무속에서는 앉아서 하는 앉은굿이라는 독특한 문화가 있는데, 서울이나 경기도 등등 전국적으로 분포되어 있으나 충청도가 매우 강한 편이다. 그러나 요즘은 앉은경은 차츰 쇠퇴하는 추세이며 선굿이 유입되어 과거 앉아서만 하던 의례에서 도무 중심으로 변질되고 있다.

법사는 설경을 치고 옆에서 북과 징(장구와 꽹과리)을 두드리며 경문을 읽어 잡귀를 쫒고 신명을 부르는 일을 맡으며, 대잡이는 신장대를 잡고 강신을 통해 법사와 문답을 하여 신장대로 대답을 듣는다. 신장대가 법사와 문답 중 옳으면 마구 떨리고 틀리면 가만히 있는다.[2]

일반적인 무속인과는 달리 신내림 외에도 사제 관계를 통한 오랜 경문과 독경 학습을 통해 양성되기에 대부분 남자가 맡으며,[3] 그러나 현재는 법사와 박수를 겸하는 경우가 많고, 이 과정에서 법사라는 말이 남자 무속인 모두를 뜻하는 표현으로도 쓰이고 있다.[4]

얼핏 보기에는 경상도 무속에서 무당들의 굿판 옆에서 악기를 연주하는 화랭이(양중)과 비슷하나 법사는 굿판에서 보조적인 역할에 머무르는 화랭이와 달리 그들 스스로도 무당이기 때문에 혼자서도 액막이[5]나 화전치기[6] 귀신 착수[7] 등의 굿을 할 수 있다.

3. 마법사의 줄임말

게임 커뮤니티에서는 마법사가 오히려 보기 드물다.

중국어에서는 진짜로 mage, wizard 등을 가리키는 단어로 마법사가 아니라 그냥 1번의 法師를 사용하기도 한다.

4. 대학수학능력시험 과목인 법과사회의 줄임말

5. 9급 공무원 시험에서 선택과목 중 행정법-사회 조합

참고로 7급 공무원부터는 수학, 사회, 과학 등 고교과정 선택과목이 일절 없기 때문에 7급 공무원 수험생들은 직렬에 따른 전공 과목들만 선택해서 시험을 쳐야 한다. 그래서 9급 공무원 수험생들이 쓰는 용어였다.

하지만 2022년 부터 과목이 고교선택과목이 없어짐으로써 사라진 용어다

6. 아시아나항공의 별명

항공사 IATA 코드도 OZ인 점에서 마법사, 항덕들 사이에서는 줄여서 법사로 불린다. 다만 항공기를 너무 가혹하게 운용[8]한다는 점에서 마법사식 기재 운용으로 불린다.[9]


[1] 다비식 소임을 맡아 주관하는 스님은 다비법사라고 부른다.[2] 보살이나, 일반인들 중에서 하기도 한다.[3] 독경시 사용하는 경문에 한자가 많은데, 옛날에는 문맹률이 높고 글을 아는 사람은 대부분 남자여서 그랬던 것이다.[4] 전수를 하고 싶어도 오랜 학습기간이 걸리는지라 제자를 많이 두기도 힘든데다 기피가 심하다고 한다.[5] 액땜. 보통 귀신 얼굴을 그린 종이를 세우고 붉은 수수화살을 쏜다.[6] 병굿에서 경문을 읽으면서 볶은 쌀겨등으로 횃대롤 불을 붙여 귀신을 쫓는 굿이다.[7] 호리병이나 항아리에 귀신을 꼬여 가둔 뒤 입구를 고춧가루나 쑥 등이 든 봉지로 막아 봉인한다.[8] 하나의 항공기를 타이트한 스케쥴로 여기저기를 뛰게 한다. 이 경우 하나의 기체가 지연되거나 고장이 나는 경우 이어지는 비행편에도 영향을 주게 된다.[9] 대한항공과 노선망은 거의 비슷한 규모로 가지고 있는데 대한항공의 보유 항공기가 아시아나항공보다 두 배 이상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