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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9-01 02:26:24

삼독


파일:external/www.shiro1000.jp/samsara9.jpg
삼독을 동물에 비유한 그림. 아래쪽부터 시계방향으로 돼지가 탐욕을, 뱀이 분노를, 수탉이 어리석음상징한다.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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三毒 / triviṣa

1. 개요

불교에서 깨달음장애가 되는 근본적인 세 가지의 번뇌인 탐욕(貪慾, lobha), 진에(嗔恚, dosa), 우치(愚癡, moha). 이 3가지 번뇌를 에 비유 한 것이다. 줄여서 탐진치라고도 하며, 「불선의 뿌리」라는 뜻에서 불선근(不善根)이라고도 한다. 삼독을 없애기 위해서 팔정도(八正道)와 삼학(三學)[1]을 들고 있다.

탐욕은 탐애(貪愛)라고도 한다. 팔리어 단어 lobha는 '집착'이나 '취착'에 가까운 뜻이다. 그 대상이 물질적인 것이든 정신적인 것이든 그것에 대해 사랑하고 집착하므로 애(愛)라고도 한다.

진에는 분노하는 것으로, 산 목숨에 대하여 미워하고 성내는 것을 말한다. 성냄의 강도가 크건 적건 진에에 해당하므로, 시기와 질투, 혐오, 증오까지 포함하는 개념이다. 혹은 자신의 의사에 어그러짐에 대해 성내는 것, 즉, 자신의 마음에 맞지 않는 과보에 대해 미워하고 분해 하는 것이라고도 한다.

우치는 어리석음, 즉 현상이나 사물의 도리를 이해할 수 없는 어두운 마음으로서, 이로 인하여 무아12연기를 포함한 있는 그대로의 세상의 참 모습을 판단할 수 없게 되고, 이기심을 비롯한 왜곡된 관념에 휘둘리게 된다. 따라서 우치 때문에 탐욕과 진에를 포함한 모든 번뇌가 일어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삼독을 참회하는 경문으로 천수경의 참회게가 있다.

성립 시점이 가장 오래된 것으로 추정되는 불교 경전인 숫타니파타에서는 네 가지 해로운 상태들인 '동굴', '사악', '청정', '최상'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학자들은 이 상태들이 후기 불교에서 삼독의 원형이 되는 것으로 보고 있다.

[1] 불도를 수행하는 자가 닦아야 할 세 가지 근본수행인 계(戒)․정(定)․혜(慧)를 가리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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