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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6:57:22

삼천세계(불교)

파일:불교 종교표지(흰색).svg파일:1px 투명.svg불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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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상세3. 수미산
3.1. 구산팔해3.2. 사대주3.3. 욕계3.4. 색계3.5. 무색계
4. 번외
4.1. 사종민천(四種民天)4.2. 삼청천4.3. 대라천(大羅天)
5. 기타

1. 개요

三千世界. 불교의 세계관에서 한 명의 부처가 교화를 맡는 세계의 범위. 대천세계(大天世界)나 삼천대천세계(三千大天世界)라고도 한다.

2. 상세

불교에서는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 즉 후술할 1수미세계 천 개를 묶어서 일천세계(一千世界) 혹은 소천세계(小天世界)[1]라 하며, 일천세계 천 개를 묶어 이천세계(二千世界) 혹은 중천세계(中天世界)라 하는데, 이런 이천세계를 천 개 모아야 삼천세계가 된다. 즉 삼천세계는 1000×3 세계가 아니라 1000^3(십억) 세계인 것. 다르게 보면은 이 삼천대천세계라는 의미는 우주 전체를 가리키는 말이라 할 수가 있다. 컴퓨터로 치면 삼천세계라는 폴더안에 하위폴더로 이천세계 / 중천세계, 이천세계 / 중천세계의 하위폴더로 일천세계 / 소천세계가 있는거라 보면 된다.

법화경에서 든 비유를 보면 불가의 세계관에서는 이런 삼천세계가 적어도 오백천만억 나유타 아승기개 이상은 있는 듯 하다.
비유컨대 오백천만억 나유타 아승기의 삼천대천세계(三千大千世界)를 가령 어떤 사람이 부수어 티끌로 만들어 동방 오백천만억 나유타 아승기의 나라를 지나서 이에 가루 하나를 떨어뜨리되.

3. 수미산

수미산(須彌山, मेरु, Sineru, Mahāmeru)은 수메루(Sumeru), 메루 산(Mount Meru) 또는 스바르가라고도 불린다. 본래 인도 신화에서 유래한 개념으로 문헌상으로는 대서사시 <마하바라타>에서 수미산이 최초로 언급되었다.[2]

불교의 우주관에 따르면 세계의 중앙에 있는 우주산으로, 인간에게 정복된 적이 없는 산이자 선성불(Dhyani Budha)의 성소라고 한다. 힌두교의 경우엔 시바신의 거주지로 받아들여진다. 산스크리트어로는 수메루(Sumeru). 어원에 의하면 산의 이름은 Meru이고, Sumeru는 '훌륭한 Meru'라는 의미라고 한다. 힌두교의 전설의 영향을 받았기 때문에 힌두교에서도 비슷한 개념의 메루Meru 산이 등장한다. 수미산이라는 명칭은 중국에서 번역한 명칭이라고 보면 되겠다.[3]

소승불교의 논서인 <구사론>에 따르면 원반형의 풍륜(風輪)[4], 원통형의 수륜(水輪)[5]과 금륜(金輪)[6]이 겹쳐져 공중에 떠 있고. 그 금륜 표면의 중앙에 바다 밑에서 수면까지 8만 유순, 다시 수면에서 정상까지의 높이가 8만 유순이나 되는 이 수미산이 있다고 한다.[7]

이 수미산 일대를 통틀어 1수미세계(須彌世界)라고 지칭하며, 이 수미세계는 앞서 언급한 풍륜, 수륜, 금륜, 구산팔해와 사대주, 해와 달, 그리고 3계(三界, 욕계, 색계, 무색계의 세 세계)와 6도(六道)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상세한 내용은 수미산 문서 참조.

3.1. 구산팔해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자세한 내용은 구산팔해 문서
번 문단을
부분을
참고하십시오.

3.2. 사대주

제8해인 함해(鹹海)에 사대주, 즉 사방의 네 개 대륙이 있다. 동승신주(東勝身洲)에 사는 이들은 신장이 뛰어나고 서우화주(西牛貨洲)는 이름 그대로 소를 화폐로 사용하며, 북구로주(北瞿盧洲)는 사주(四洲) 가운데 가장 살기 좋은 곳이라고 한다. 남섬부주(南贍部洲)는 인간들이 사는 곳이며, 여러 부처가 나타나는 곳은 사주(四洲) 가운데 이곳뿐이라고 한다.[8] 이 사대주가 육도에서 말하는 인도(人道)이다.

3.3. 욕계

불교의 육도윤회
<colbgcolor=#FFC885><colcolor=#000> 선도(善道) 천상도(天上道)
인간도(人間道)
수라도(修羅道)
악도(惡道) 축생도(畜生道)
아귀도(餓鬼道)
지옥도(地獄道)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자세한 내용은 육도윤회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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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하십시오.

이 세계의 유정(有情: 마음을 가진 살아 있는 중생.)에게는 식욕, 음욕, 수면욕이 있어 욕계라 이른다. 각 도의 위치는 다음과 같다.

천상도(天上道)는 수미산에 걸쳐있거나 그 위에 있다.

인도(人道)는 상술했듯 사대주이며, 축생도 또한 같은 곳에 있다. 수라도 또한 같다고 하나 명확한 장소가 어디인지는 경전마다 다르다.[9] 아귀도는 인간세계와 겹치지만 인간의 눈에 보이지 않는 곳에 있다.

지옥도의 경우에 대해서는 얘기가 나뉘는데, 고층의 경전에서는 철위산을 두 겹으로 상정하여 대철위산과 소철위산이 있고, 그 사이 골짜기에 지옥이 있다고 설명한다. 이렇게 설명하는 경전에서는 철위산의 높이가 무려 680만 유순으로 심지어 수미산보다도 더 높기 때문에, 그 사이 골짜기에는 빛이 조금도 들어오지 않는 암흑의 공간이고, 철위산이 금강(金剛)이라고 설명한다. 다른 산맥들은 수미산에서 멀어질수록 높이가 낮아지지만, 철위산만큼은 세계를 두르는 산맥이자 지옥이 있다는 특수성 때문에 예외가 된다. 또한 철위산이 금강이기 때문에, 지옥이 금강으로 이루어졌다고 설명할 수도 있다. 그래서 염불에서도 아래와 같은 구절이 나온다.
철위산간(鐵圍山間) 오무간지옥(五無間地獄)
철위산 사이에 무간지옥이 있다는 구절이다. 무간지옥에 5가지 특징이 있어서 '오무간지옥'이라 한다고 한다.

한편 서력기원 이후로는 불경에서도 지옥이 섬부주의 땅 밑에 있다고 설명한다. 지옥이 철위산에 있지 않기 때문에, 철위산의 높이도 겨우 3백 유순에 불과하다. 지옥의 위쪽, 즉 섬주부의 지표와 가까워질수록 좁고 아래로 내려갈수록 넓어지는 피라미드형 구조라고 한다.

3.4. 색계

삼계의 나머지 둘은 색계, 무색계이다. 색계와 무색계는 경전에 따라서 조금씩 내용이 다른데 천(天)의 숫자가 색계의 경우 17천에서 22천까지이고, 무색계의 경우 모두 4천이라고 말한다. 다만 가장 대중적인 육도, 육욕천, 색계 18천, 무색계 4천을 주장하는 천태사교의(天台四敎儀)를 따른다면 타화자재천 위에 색계 18천, 색계 위에 무색계 4천이 존재한다.

그중 색계는 욕계와 무색계의 중간에 위치한 세계로 욕계에서의 음욕과 식욕과 같은 욕망을 벗어났으나 아직 완전히 물질로부터 벗어나지 못한 세계이다. 욕계에 있던 음욕으로부터 완전히 벗어난 세계이기에, 더럽고 거친 색법에는 집착하지 않고 미세한 색법만이 있다고 한다. 그렇기에, 물질적인 것은 있어도 감관의 욕망을 떠난 청장한 세계이며, 이곳 색계에서부터는 남녀구별이 없어진다고 한다.

전종식의 대승기신론을 통해본 능엄경에 적힌 바에 따르면 부모에 의지하지 않고 영혼(아뢰야식)이 단독으로 태어나는 화생의 세계이며, 하늘을 자유자재로 날아다니는 신통력을 가지며, 도보로 걸을 수도 있고, 이곳에 태어난 중생들은 피부와 골수, 그리고 근맥과 혈육이 없는 몸을 하고 있으며, 이 때문에 어떠한 일을 해도 피곤함이 없는 것은 물론, 대소변이 없을 정도로 부정함도 없고, 눈도 깜빡이지 않는 것은 물론, 몸의 빛깔을 자신이 원하는대로 나타낼 수가 있다고 한다. 달리 말하자면, 물질로 이루어진 세계이자 현상계라고 볼 수가 있다고 한다. 초선천(初禪天), 이선천(二禪天), 삼선천(三禪天), 사선천(四禪天), 정범천(淨梵天) 등으로 나뉜다고 한다.

3.5. 무색계

무색계란 육체와 물질의 속박을 벗어난 정신적인 사유(思惟)의 세계를 이른다. 색계보다 더 위에 있으며, 물질을 초월한 순수한 정신적 영역의 세계이기 때문에 이곳에 사는 중생들은 형상이 없다고 한다. 공무변천(空無邊天) · 식무변천(識無邊天) · 무소유천(無所有天) · 비상비비상천(非想非非想天) 등의 사공천(四空天)이 있다.

4. 번외

여기까지가 불교에서 주장하는 28천이고 아래의 사종민천, 삼청천, 대라천은 도교에서 주장하는 36천이다. 36천 중 28천은 불교와 이름만 다를뿐 대부분 비슷하다.[10]

4.1. 사종민천(四種民天)

평육가혁천(太極平育賈奕天), 용변범도천(龍變梵度天), 옥륭등승천(玉隆騰勝天), 무상상융천(太虛無上常融天).

4.2. 삼청천

청미천(淸微天) · 우여천(禹餘天) · 대적천(大赤天). 청미천은 옥청에, 우여청은 상청에, 대적천은 태청에 해당한다.

4.3. 대라천(大羅天)

이곳에 있는 옥경산(玉京山)의 현도(玄都)에 원시천존이 제신(諸神)을 거느리고 있다.

5. 기타

또한 불교에서 세상을 가리키는 말로 시방세계, 혹은 시방삼세라는 단어도 나오는데 시방은 십방을 부르기 쉽게 ㅂ을 탈락시킨말로 열가지 방위 즉 동·서·남·북 사방(四方), 북서·남서·남동·북동 사유(四維), 상·하의 10방향을 뜻하며[11], 시방삼세는 이 10가지 방위 / 10가지 세계에 삼세(三世)[12] 즉 과거 현재 미래 / 전세 현세 내세를 더한말로 시공간을 가리킨다고 한다.


[1] 요즘 현대로 해석한다면은 은하계라 볼 수가 있다고 한다.[2] 그 이전에도 수미산의 개념 자체는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3] 불교의 전파과정을 생각하면 삼국시대에 중국을 거쳐서 전파되었고 그 과정에서 불교 용어들은 중국에서 번역된 내용이 많고 그 내용이 한국에도 전파되었다 보니 불교계에선 산스크리트어를 그대로 음역해서 쓰는 경우도 있지만, 중국에서 번역된 내용을 쓰는 경우도 만만치 않게 많다.[4] 높이 약 160만 유순, 둘레 아승기(阿僧祇) 유순[5] 지름 약 120만 유순, 높이 약 80만 유순[6] 지름 약 120만 유순(由旬, 높이 약 32만 유순[7] 1유순은 4~23까지 다양하나 대체로 13km 전후이다. 이에 따르면 수미산의 길이는 약 208만 km. 수면에서부터의 높이만 따져도 128만 km이다.[8] 하지만 불법을 접하기 어려운 여덟 가지 사유를 가리키는 '불법팔난'이라는 개념에 따르면 사주 가운데 부처가 나타나지 않는 곳은 오직 (북)구로주뿐이라고 하기도 한다.[9] 일설에는 수미산과 지쌍산 사이의 바다 밑에 있다고도 한다.[10] 즉 사실상 불교의 28천+도교에서 주장하는 사종민천, 삼청천, 대라천 해서 36천인것.[11] 혹은 아귀, 축생, 수라, 인간, 천상의 육도윤회에 성문, 연각, 보살, 부처의 4세계를 더한 10가지 세계라는 의미도 있다고 한다.[12] 여기에서 과거를 뜻하는 연등불 / 과거칠불, 현재를 뜻하는 석가모니불, 미래를 뜻하는 미륵불을 묶어 삼세불이라는 단어가 비롯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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