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모에 미러 (일반/어두운 화면)
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7:55:42

윤태구


파일:external/www.imfdb.org/GBW_P38_01.jpg

'이상한 놈'

1. 개요2. 작중 행적
2.1. 정체
3. 어록4. 기타

1. 개요

영화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의 주인공 중 1명으로 송강호가 분했다.[1] 일본어 더빙판 성우는 호리우치 켄유.

독고다이 범죄자로[2], 주로 강도짓을 하며 살고 있다. 하지만 마냥 악인은 아니고 귀시장에서 할매를 극진히 모시거나 아편굴에서 만난 아이들을 구해주거나 잠재적인 적인 박도원을 살려주는[3] 등 선량한 면모도 보여준다.

캐릭터의 모티브는 석양의 무법자에서 일라이 월랙이 열연한 추잡한 무법자 투코. 우수룩해 보이는 겉모습과는 달리 꽤나 머리가 좋고 눈치가 빠르며, 무엇보다 위험한 상황에는 진지해진다. 원판의 투코가 추잡하고 상스러우면서도 속이 좁았던 성격이었던 것에 비해서 왠지 좀 더 넉살좋고 엉뚱한 모습이 더욱 강조된다. 겉으로는 세 명의 주인공 중에서도 가장 소시민적이고 친근한 성격이지만 의외로 대단히 교활하고 잔혹한 면이 있다. 원판 캐릭터인 투코의 특징이었던 인간적인 모습과 잡초같은 생명력을 잘 이어받았으며, 무엇보다 많은 돈을 벌어 평범한 삶을 살고 싶어 하는 투코의 캐릭터 자체가 잘 반영되어 있다.

주로 쓰는 무기는 쌍권총이며, 총싸움 실력은 준수하지만 임기응변에도 대단히 능한 모습을 보여준다. 박도원과 박창이가 이동수단으로 말을 타고 다니는데 비해 주로 삼륜 오토바이를 타고 다닌다는 점도 특이하다.[4] 총기는 발터 P38만 사용하는데 극중 배경이 30년대 후반임을 감안하면 거의 얼리 어답터 수준.[5]

2. 작중 행적

극 중 초반에 잡상인으로 가장하여 열차에 탑승하고는 자연스럽게 1등석 칸까지 접근한 후 들이닥쳐 순식간에 호위들을 쏴죽여버리고 일본 관료들의 방을 털어먹는다. 그런데 그 열차는 일개 열차가 아니고 보물 지도를 운송하던 일본인 은행가 가네마루가 탑승했던 열차였고, 그 덕에 윤태구가 어부지리로 지도를 발견해[6] 그대로 차지한다. 하지만 지도를 노리고 열차에 나타난 박창이 마적단과 박도원이 총싸움을 벌이는 바람에 난장판이 되자[7] 기차를 출발시키고 본인은 틈을 타서 옆으로 빠져 달아났다. 이때 박도원과 몰래 관전하고 있던 삼국파에게 추격을 받지만 만길이 때마침 오토바이를 타고 온 덕에 도주하는데 성공한다.

주막에서 만길과 함께 지도를 감정하다 보물지도라는 확신을 얻자 정보를 더 모으고 나중에 귀시장에서 만나기로 하고 만길과 헤어진다. 그날 밤, 윤태구를 추적해온 삼국파의 2인자 병춘이 부하들과 함께 윤태구를 습격하려 하지만 윤태구의 빛나는 감과 병춘의 삽질로[8] 도주하고 귀시장에서 만길과 접촉해 보물 지도임을 재확인하고[9] 만길은 천원에 지도를 팔자고 하지만 태구는 반드시 보물을 찾고야 말겠다고 나선다. 그런데 그 와중에 창이파가 귀시장을 습격하는 바람에 태구는 모시는 할매를 옷장에 숨기며 같이 지도를 준 후 아무에게도 주지 말라고 신신당부하며 홀로 도망친다.

하지만 재수없게도 대기하던 박도원에게 붙잡히고 그와 거래를 시도하다가 밧줄에 꽁꽁 묶여 끌려가는 처량한 신세가 된다. 결국 지도를 찾기위해 박도원과 귀시장에 돌아오지만 할매는 이미 만길에게 지도를 준 상황이었고 결국 만길을 찾아나선다. 귀시장을 쏘다니던 중 박창이가 만길의 손가락을 썰며 고문하는 충격적인 장면을 목격하고 바로 박도원과 함께 창이파와 총격전을 벌인다. 박도원이 더 활약하긴 했지만 본인도 3인자 '곰'[10]을 사살하고 건식 잠수복 헬멧을 뒤집어쓰고 가히 우주방어급 성능덕을 보며 창이파를 학살하는 활약을 한다. 그러다 창이파가 물러나자 만길에게서 지도를 되찾는다. 하지만 어째선지 윤태구를 신경쓰지도 않던 박창이가 윤태구의 목소리를 듣자마자 눈빛이 바뀌며 윤태구만을 집착하기 시작한다.

밤이 되자 야영을 하기로 하는데 박도원과 이런저런 얘기를 두런두런 나눈다. 이때 본인은 그냥 평범하게 농사짓고 가축 키우고 하는게 꿈이라고 말한다. 박도원의 꿈을 묻자 박도원은 악명높은 연쇄 살인마 '손가락 귀신' 박창이를 잡는 것이 꿈이라고 말하며 5년 전 원산에서 박창이가 손가락 귀신을 자칭하던 조직을 찾아가 죄다 살해하고 손가락을 잘라갔다는 유명한 일화를 말해주는데 윤태구는 허허 웃는다. 도원이 뜬금없이 왜 웃냐는 물음에 자기가 아는 손가락 귀신과 다르고 황당한 소문이라 그렇다면서 흘려넘긴다.

물론 동맹이 오래갈리 없고 윤태구가 오밤중에 몰래 일어나 박도원을 쏘려하지만 안 쏘고 지도만 가지고 튄다. 그러다 들른 아편굴에서 아편상에게 속아 넘어가 위기에 처하지만 똥침(...)으로 제압하고[11] 감금당했던 애들과 탈출하고, 후반부에는 일본군, 삼국파, 창이파, 박도원이 뒤엉킨 대추격전에서도 용케 살아남는 끈질긴 생명력을 보여준다.

최후반부에 결국 지도가 가리키는 위치에 도착했지만 파이프 하나만 덜렁 있고 목재로 만들어진 이상한 지하시설에 의문을 품는다. 그러다 집요하게 쫒아온 박창이가 그의 진짜 정체를 폭로하는데..

2.1. 정체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파일:588058D9-89D5-4143-957F-6462C2114A6B.jpg

윤태구가 연쇄 살인범[12] '손가락 귀신'이였다. 소문과 정반대로 5년 전 원산에서 박창이를 떡실신시키고 손가락을 잘라갔다.

시장 총격전 이후 박도원과 윤태구가 노숙을 할 때 도원이 창이를 손가락 귀신이라며 이야기를 들려줬을 때 윤태구가 어이없다는 듯 허허 웃는 장면도 사실 그 손가락 귀신은 본인이였기 때문이다.[13][14] 그 뒤 새벽에 진지한 얼굴로 박도원에게 총을 겨누다가 그냥 혼자 떠난다. 박창이의 회상씬에서 짤막하게 둘의 격투가 묘사되는데, 운에 의지해서 어리숙하게 움직이는 작중 시점과는 전혀 다르게 자리에 앉아서 술을 마시다가 박창이를 금세 제압해 버리는 무서운 모습을 보인다. 다른 사람처럼 딴판인 무표정한 눈빛은 덤. 본인 말로는 '조선 땅 떠나면서 과거는 다 잊었다, 기억해봐야 속만 쓰리다' 라고 하는 것을 보면 지금은 뉘우치고 얌전히 살고 있지만 저 당시는 그야말로 무지막지한 양반이었던 듯. 박창이를 제압하고도 굳이 손가락을 잘라간 것이나, 손가락 귀신이라는 별명으로 미루어 보아 거슬리면 손가락을 잘라가는 게 취미인 냉혈한이었을 가능성이 크다.[15] 작중 박도원에게 이리저리 맞고다니는 굴욕적인 장면들도 많은데 이는 과거 청산 후 변한 성격과 과거 시절보단 조금은 줄어든 싸움 실력 등의 이유인 듯하다.[16]

마지막에 박도원과 박창이 최후의 대결에서 박창이가 손가락 귀신이라고 부르며 잘린 손가락을 보여주는 모습에 이전의 코믹한 말투와 행동[17]에서, 마치 오래 전에 잊혀진 과거를 기억해내고 진지한 말투로 계속 거부하다가 목숨 아까운 줄 모른다고 후회하지 말라며 결국 본 모습을 드러내고 결투 신청을 받아들이고 만다.[18] 이 때의 모습은 그야말로 과거 손가락귀신 시절의 냉혈한 그 자체. 마지막에 최후의 대결에서도 박도원 박창이보다도 총을 가장 빨리 꺼내든다. 하지만 박도원과 특히 원한이 있는 박창이가 윤태구를 집중 공격하면서 결국 가장 많은 총격을 당하면서 쓰러진다.[19]

본래 가장 많은 공격을 당한 윤태구는 진즉 사망했어야 하지만 미리 철판 보호대를 옷 안에 덧대놓은 덕분에 살았다.[20] 결국은 두 번째로 총상을 많이 입은 박창이만 사망했다. 그 이후 그대로 죽은 척 하며 박도원이 갈 때까지 기다렸다가 폐허가 된 유전에 박창이의 시신을 안치하고 다이나마이트로 날려버릴 준비를 하는데, 그 와중에 박창이가 셔츠 주머니에 숨겨둔 다이아몬드 주머니를 얻으면서 박도원 못지 않은 보상을 얻었다.[21] 그런데 일본군이 주위를 포위하자 라이터를 꺼내들고 다이너마이트 심지에 가져다대며 위협하는데... 진짜로 불이 붙는 바람에 황급히 도망간다.

마지막에 다이아몬드로 돈 좀 벌었는지 비싸보이는 가죽 옷을 입은 채로 오토바이를 타고 만주 벌판을 달려가는 장면이 나오며 영화가 끝난다. 그런데 현상금도 덩달아 3,500원으로 오르는 바람에 박도원의 추격을 받게 된다...

3. 어록

"그래도 나는 금인지 똥인지 끝까지 확인해볼란다."
"으아… 박창이 독한 놈 저거… 아유, 지겨운 놈들…"
"그게 다냐? 다야? 니 인생의 허무함을 이겨내는 게 우리 둘을 쓰러뜨리는 거야? 야, 박창이 그게 말이 돼? 이 지긋지긋한 놈아… 넌 도대체 뭐가 원통해서 여기까지 날 찾아온 거야?"
(박창이: 누가 최고인지 가려내야지?) "아이, 그냥 니가 최고해. 그냥 명예롭게 최고로 살아. 그럼 되잖아? 내가 졌다고 얘기하고 다녀. 나 상관없으니까… 니가 살아야할 이유가 그런 이유라면 나는 이 사람아, 보물을 찾아서 살아나가는 게 내가 살아야 될 이유야. 그러니까 우리 서로 이유가 안 맞는 거야. 알았니? 그러니까 나 간다."
"이 자식들이 날 또 흔드네…"[22]
"하, 박창이. 나 조선 땅 떠나면서 다 잊었다. 그러니 너도 잊어라."
"아예 무덤들을 파는구나. 후회하지들 마라. 가."[23]
(결투 직후 뿜어져 나오는 석유를 보며) "도대체… 저건 도대체 뭐야?… 잘못 왔나?"[24]
"나한테 없던 기억이 날 쫓아올지 몰랐다. 이제 다 잊고 가라. 기왕 지옥에 가는 거 시원하게 가야지. 이건 황천길 가는 노잣돈이다. 이 자식아... 어이구, 결국 여기까지 와서 빈 손으로 가네. 니미랄, 내가 미쳤지…"[25]
"이런 니기미 씨, 뭐 되는 일이 없어!"[26]

4. 기타


[1] 좋은 놈인 박도원 역의 정우성은 시나리오를 읽으며 송강호가 이 배역에 제격일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한다. 정작 배우 본인은 처음에는 멋있는 좋은 놈(박도원) 역을 맡을 줄 알았다고 한다. 다만 최종 배우 캐스팅 목록을 보고는 자기가 이상한 놈 역할일 것 같다고 인정하였다고 한다.[2] 행동만 홀로 할 뿐 협력하는 동료는 있다.[3] 야밤에 자는 도중에 쏴버릴 찬스가 있었으나 보물지도만 훔쳐서 도망가버렸다.[4] 현실적으로 보자면 우선 가장 나이가 많아서 몸이 따르지 못했을 것이고 소싯적엔 간간히 액션 연기를 하긴 했으나 이병헌이나 정우성과는 달리 액션 전문 배우는 아니기 때문에 말 타는 추격씬은 송강호에게 위험했기 때문일 것이다. 그리고 말에 비하면 모양새가 좀 빠지기도 해서 세 주인공 중 개그 캐릭터 포지션에 맞추기에도 좋았을 것이다.[5] 사실 발터보단 루거 P08이 더 어울리는 게, 발터는 나온지 얼마 안 된 권총인데 반해 루거는 십수 년도 훨씬 전부터 일찍 쓰이며 서구권을 타고 동아시아에도 통용됐을 법하며, 그로서 만주에서 발터보다 구하기 쉬울만한 권총으로 소시민적인 윤태구의 캐릭터상에 더 알맞는 무기다. 물론 이제 막 들어 온 최신형 권총인 발터가 마음에 들어서 일부러 돈을 들여 샀다고 할 수는 있다. 아마 일제를 배경으로 한 시대극을 자주 찍는 특성상 발터 P38 모형이 많이 쓰이고 그리 시대착오적이지도 않으니까 소품팀이 선택한 듯 하다.[6] 처음에는 지도가 있는 줄도 몰랐는데 기차에 들이닥친 창이파가 가네마루의 가방을 찾으라고 고래고래 소리를 질러대는 바람에 가방에 뭔가 있음을 짐작하고 뒤진 끝에 찾아냈다.[7] 윤태구는 몰랐지만 이때 목숨을 건졌는데 인질로 잡힌 접객녀가 윤태구의 협박으로 가방을 뒤지던 도중 총을 발견해 일본인 장교와 아이컨택으로 쏭을 쏠 타이밍을 잡던 도중 창이파의 습격으로 기차가 급정거하는 바람에 일본인은 총을 허공에다 쏴버렸고 윤태구 본인은 앞으로 넘어지면서 총을 난사해 본의 아니게 인질들을 전멸시켰다.[8] 중국어로 누구냐고 묻는 윤태구의 질문에 조선말로 "나 병춘이야."라고 대답했다. 병춘 본인도 바로 탄식했다.[9] 이때 복선이 있는데 지도에 시추(試錐)라고 적혀있었다. 만길과 태구는 뭔가를 땅에서 캐낸다는 뜻으로 해석했다.[10] 배우는 무명 시절의 마동석.[11] 말이 똥침이지 창을 항문에 박아넣었다...[12] 연쇄 살인범 보다는 연쇄 살인 조직의 두목이다. 작중 혼자서 살인을 저지르는게 아닌 부하 5명을 데리고 다닌다[13] 박도원이 알고 있던 소문이 헛소문이라는 것을 짐작할 수 있는 본인에겐 진짜로 가소롭고 웃겼을 것이다. 다만 본인은 박창이에 대해 들어본 적은 있어도 정확히 어떤 인물이었는지는 자세히 몰랐거나 기억을 못한 듯한데, 만길이 박창이를 처음 봤을 때에 몰라보다가 이름을 듣고 나서야 겁을 먹었고 윤태구도 박창이의 패거리에 대해 알지 못했으며 손가락을 자른 일에 관하여 '없던 기억'이라고 결말부에 말하였다.[14] 작중 친한 동생인 만길과 지도를 팔지 말지에 대해 실랑이를 벌이다가 윤태구의 현상금이 300원이라고 언급하는데 이를 들은 윤태구는 고작 본인의 현상금이 300원밖에 안되냐면서 자존심이 상한다는 식으로 얘기한 적도 있다. 물론 저 당시의 화폐 가치를 생각해보면 300원도 꽤 값이 나가지만 윤태구의 뒤를 쫓는 박창이의 현상금이 무려 10배인 3000원인걸 감안하면 윤태구의 악명에 비해 저평가된 현상금이라 할 수 있다. 정체가 밝혀진 후에는 3500원으로 현상금이 인상되어 박창이를 뛰어 넘었다.[15] 다만 윤태구가 보여주는 인간적인 면이나, 할매를 극진히 보살피고 그의 정체를 아는 것으로 추정되는 만길과도 거의 친형제처럼 사이좋게 지내는 것을 보면, 손가락 귀신이었을 때도 싸울 때는 진지해지지만 평소에는 작중에서처럼 코믹하고 쾌할한 성격이었을 가능성이 크다. 5년 전 원산에서의 사건도 부하들이랑 있는데 대뜸 박창이가 쳐들어와 부하들을 살해한 상황이었다. 인간적인 윤태구 입장에서 정색을 안 할 수가 없다.[16] 도적질을 하고 다니긴 했어도 손가락 귀신 시절처럼 아무한테나 칼부터 꺼내 찌르고 다니지는 않았을 것이고 그로 인해 조금은 감각이 약해졌을 것이다. 철저히 정체를 감추느라 본색을 숨겼기 때문일 것이다.[17] 박창이가 뒤늦게 다가오기도 전에도 일부러 박도원의 사소한 시비에 걸려주며 허세를 티 나게 부리고 허공에 느릿느릿하게 주먹질하다가 얻어맞는다. 소싯적의 모습을 그 누구한테도 들키지 않으려고 박도원과 단 둘 밖에 없는데도 철저히 허당 연기를 할 만큼 평소부터 치밀하게 이미지 관리를 해온 것이다.[18] 이 때 박창이와의 과거 회상 장면을 지나며 눈빛과 표정이 차갑게 변하는 모습이 압권이다. 송강호의 연기력이 빛나는 장면.[19] 그런데 이 대결에서 애당초 가장 불리한 쪽이 윤태구, 그 다음이 박창이, 가장 유리한 건 박도원이다. 손가락 귀신인 윤태구는 그에게 원한이 있는 박창이가 애당초 윤태구만 집중 공격하였다. 박도원에게 총을 맞고도 창이는 그를 견제로만 한두 발만 맞춘 뒤 계속 윤태구만 노렸다. 박도원은 그런 상황을 처음부터 알고 있었으므로 윤태구를 창이와 함께 집중 공격하다가 슬며시 눈치를 보고 창이에게 먼저 치명타를 날렸다. 창이가 자기 목숨을 버려가면서 계속 태구만을 노렸기에 박도원은 공격받은 게 가장 적어서 멀쩡했다.[20] 정작 본인도 보호대를 입었다는 사실을 까먹었는지 '몸이 왜 이리 무거워?'라며 의아해했다.[21] 사실 다이아몬드 같은 보석류를 저렇게 한 주머니에 몰아넣으면 안된다. 서로 긁혀 상처날 수 있는데 이러면 가격이 확 떨어지게 된다. 그래서 한알 한알 따로 포장해놓아야 한다. 그래도 아예 빈 손으로 돌아가는 것 보다야 낫겠지만.[22] 결투 신청을 재차 거부하자 박창이가 총을 쏘아 모자를 날린 직후 내뱉은 말이다.[23] 박창이와 박도원과의 결투 직전에 각각 둘에게 한 말이다.[24] 이때 찢어진 지도를 다시 보지만 그 지도는 멀리 날아가버려 찾을 수 없게 된다.[25] 박창이의 시체에 디이너마이트를 꽂으며 허무함에 신세를 한탄하면서 하는 말이다. 그러나 직후 박창이가 전에 훔친 다이아몬드 조각들을 보자 얼굴에 화색이 돈다.[26] 실수로 다이너마이트에 불이 진짜로 붙자 도망가며 하는 말이다.[27] 윤태구가 이 이야기를 하던 장면에서 박도원에게는 자신의 꿈에 대해 실컷 떠들어대고 나서는 박도원에게 꿈이 뭐냐고 물어봐놓고서 곧 잠들어버린다. 때문에 이 때 윤태구의 꿈은 밝혀졌지만 박도원의 꿈이 무엇인지는 끝내 드러나지 않는다.[28] 유전이 영원히 불탈 리는 없을테니 결국 거기에 유전이 있다는 걸 알게된 일제의 수중에 들어갈 수 밖에 없을지도 모른다. 다만 그 위치를 가리키던 지도는 이미 날아가버렸기에 정말로 일본군이 다시 그 유전을 찾을 수 있을지는 불확실하다.[29] 따지고 보면 석유로 돈 벌기는 어려웠을 것이다. 뭔지도 모르고 지도가 가리키는 곳에 도착한 윤태구가 시추 시설을 보면서도 뭐하는 기계인지 감도 못잡았고, 원유 특유의 나쁜 냄새를 맡고 '보물이 썩었나?'하는 거 보면 석유가 뭔지도 모르고 살아왔을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애초에 석유란 것이 발견했어도 화학공학에 대해 어느 정도의 지식이 없으면 그냥 썩은 냄새나는 이상한 기름에 불과한 것이라서, 설령 윤태구가 시추 시설에 대해 알고있더라도 그걸로 사업을 하기는 어려웠을 것이다. 이 때문에 이 시설의 정체를 아는 독립군조차 이걸로 독립운동 자금을 충당할 생각을 하기는 커녕, 박도원에게 파괴하라고 주문했다.

파일:CC-white.svg 이 문서의 내용 중 전체 또는 일부는
문서의 r125
, 1.3번 문단
에서 가져왔습니다. 이전 역사 보러 가기
파일:CC-white.svg 이 문서의 내용 중 전체 또는 일부는 다른 문서에서 가져왔습니다.
[ 펼치기 · 접기 ]
문서의 r125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