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순임 (박혜숙 扮): 고약한 성질에 말도 거칠고 원류환이 "소금장수도 울릴 여자다."라고 표현할 정도의 구두쇠. 원류환이 살고 있는 구멍가게의 주인이다. 가게 잡일을 도와 주는 조건으로 숙식 제공에 월급 20만원으로 원류환을 부려먹고 있지만 원류환은 이게 웬떡이냐 하며 속으로 좋아하고 있다.
서상구 (고창석 扮): 고정 간첩으로 원류환이 파견된 동네에 16년 전에 파견되어 작중 내에서는 우체부로 근무하고 있으며, 씨스타 팬클럽 총무가 됐을 정도로 남한에 완전히 동화됐다. 하지만 사실 서상구는 단순한 간첩이 아니라, 김일성종합대학 정치철학과 교수였다. 본명은 서영국.
서수혁 (김성균 扮): 원래 5446 부대원 출신이며, 부대에서 탈출하는 과정에서 동생을 잃고 남한으로 전향한 국정원 요원이다. 남한이 포섭한 북한군 장교가 5446 부대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 뒤 리해진에게 저격당하자 국장은 그에게 5446 전담팀을 구성하도록 하며 마지막까지 원류환 일행을 설득하려 한다.
고영감 (장광 扮): 4개의 방을 가진 집의 주인으로 방당 15만원의 임대료로 방을 빌려주고 있으며, 그 방에는 리해랑, 허이란, 박기봉이란 만화가가 살고 있다. 류환 또래에 아들이 있었으나 지나친 학업스트레스로 인해 자살하였다.
조두석 (홍경인 扮): 순임의 아들이자 33살의 경찰지망생. 허이란을 좋아하고, 엄마가 신부전증을 앓고있는 건 짐작도 하지 못한 채 그냥 감기를 심하게 앓고 있는 것으로 여긴다. 평소에는 툭하면 류환을 "똥구"라고 부르면서 심심할 때마다 불러내서 그를 부려먹지만,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은 모자란 객식구인 류환을 친동생 이상으로 아끼고 있다.
란 (이채영 扮): 본명은 허점란. 노출있는 의상을 입고다니는 재즈 가수이다. 어릴 때 낳은 아이가 있는데 후반부에 원류환이 준 입양아의 주소와 돈을 받고 눈물을 흘린다.
윤유준 (최우식 扮): 유란의 남동생. 부모는 없고 누나와 둘이서 산다. 회사 상사가 누나에게 치근덕대자 곧바로 눈이 뒤집혀 흠씬 두들겨주고 쫓아낸 것을 보면 그래도 누나에 대한 사랑이 남다른 듯. 항상 원류환을 꼬봉으로 부려먹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