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왼쪽의 우체부.
웹툰 및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영화 은밀하게 위대하게의 등장인물. 배우는 고창석.
2. 작중 행적
나이는 48세. 고정 간첩으로 원류환이 파견된 동네에 16년 전에 파견되어 작중 내에서는 우체부로 근무하고 있으며, 영화판에서는 씨스타 팬클럽 총무가 됐을 정도로 남한에 완전히 동화됐다. 가족들의 얼굴이 생각나지 않는다면서 다 낡은 사진을 보며 눈물을 짓는 인간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하며, 그러던 중 가족들이 탈북하려다 잡히는 바람에 가족들을 구하기 위해 "큰 일"을 벌이고 자살하려는 결심을 했으나 원류환에 의해 제지당한다.37화에서는 원류환의 앞에 나타나 자신이 죽지 않았다는 것을 인증했지만, 그 다음 화인 38화에서는 원류환과 리해랑에 대해 너무 위험하다고 생각하는 의미심장을 보인다. 40화에서는 원류환을 향해 자신들이 이 마을에 계속 있으면 안 되지 않냐고 물으며, 41화에서는 어머니의 사진을 보는 원류환의 옆에서 가만히 누워있는 모습으로 등장한다.
45화에서는 검은색 가방을 든 채로 공사장에 도착하는 모습으로 나오며, 이후 리무혁의 지령으로 원류환과 리해랑을 죽이려 드는 5446부대의 교관 김태원과 그 부하인 백두조 조장 황재오의 추격을 따돌린 원류환과 리해랑이 공사장에 도착하자 원류환과 리해랑에게 도주로를 마련했다고 알려주며 45화에서 자신이 가져왔던 가방을 주지만, 가방 안에는 무기 대신 벽돌만이 들어있었다. 이에 당황한 원류환은 서상구를 돌아보는데...
너무 오래 걸렸어... 일개 교수 따위가 공화국 대장에게 바른말 한 번 한 대가치고는 너무 오래... 류환 동무... 난 말일세... 확신이 있었다네. 내 주장이 옳다는 확신... 자네들이 완벽한 반역자가 된 이 순간... 이제야 겨우... 내 뜻이 증명된 거야. 이날이 오기까지 얼마나 모진 세월들을 보냈던가... 솔직히 자네들이 이렇게까지 '인간다워'질 줄은 몰랐네. 처음 뵙겠네. 김일성 대학에서 인민사상을 가르치는 서상구 교수라고 하네. 위대한 공화국의 대반역자들... 기분이 어떤가?
원작 웹툰에서 자신의 정체를 드러낼 때
원작 웹툰에서 자신의 정체를 드러낼 때
난 말이지, 확신이 있었어! 너희들(원류환, 리해랑)이 완벽한 반역자가 된 지금, 내 이론이 증명된 거야. 처음 보갔네? 나 김일성종합대학 정치철학과[1] 교수... 서영국이야. 공화국의 반역자들, 지금 기분이 어떻네?
영화판에서 본색을 드러냈을 때
영화판에서 본색을 드러냈을 때
밥만 주면 남조선의 개가 될 버러지 같은 놈들! 너희들 따위에게 감히 위대한 공화국의 '혁명전사'라는 이름은 어울리지 않아!!
사실 서상구는 단순한 간첩이 아니라, 김일성종합대학 정치철학과 교수였다. 영화판에서의 본명은 서영국.
그는 남파 첩보원들이 사상교육이 되지 않은 채로 전투능력만으로 남한에 파견되면 분명 배신할 것이라 주장하며 파견을 반대했는데, 리무혁은 그럼 직접 간첩들을 감시하고 증명하라며 서상구도 남파시킨 것으로 사실상 좌천이었다. 훗날 북한 상층부는 그가 옳았다고 재평가하고 서상구를 북한으로 불러들인다.
북한에서 탈북을 시도했던 가족 따위는 애초에 있지도 않았다. 모든 것은 원류환을 비롯한 남파 첩보원들의 충성심을 시험하려 했던 유도 심문이었던 것으로, 북한 수뇌부의 자살 명령을 거부하고 살아남으려는 원류환, 리해랑, 리해진을 비난하며 본색을 드러내는 장면은 충격적인 반전이다.
그 후 부하들로 원류환과 리해랑을 죽이려 들지만 되려 부하들이 리해랑 단 한 명에게 제압당하고[2], 5446부대 교관 김태원의 부하인 황재오가 원류환에게 제압당하자 다급히 김태원의 부하 저격수들에게 지원을 요청한다. 이후에는 김태원이 도착하자 그에게 자신이 김태원의 부하들에게 보호를 받지 못하고 부상을 입은 것에 대해 항의함과 동시에 북한에 돌아가면 이 일을 알리겠다고 엄포를 놓으려 하지만, 말을 다 끝내기도 전에 김태원에 의해 콘크리트 기둥에 머리가 처박히면서 그대로 사망한다.[3]
[1] 실존하지 않는 학과이다.[2] 원작에서는 벽돌을 든 리해랑에 의해 최완우를 제외한 북한 공작원 전원이 전부 쓸려나갔지만, 영화판에서는 원류환과 리해랑 이 두 명에게 쓸려나가는 것으로 변경되었다.[3] 이때 김태원은 왼손으로 서 교수의 머리를 잡아 기둥에 박아버린 채로 "서 교수... 당신의 말이 옳소... 내 부대원 모두 전사로서 부족하다... 당신의 주장이 다 맞았단 말이오. 충분히 알겠으니... 그만 닥치시오."라고 대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