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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4-23 20:23:16

이 S를 보라!

이 S를 보라!
このSを、見よ!
파일:이S를보라.jpg
장르 SF, 로맨스, 청년만화
작가 키타자키 타쿠
출판사 파일:일본 국기.svg 쇼가쿠칸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조은세상
연재처 빅 코믹 스피리츠
레이블 빅 코믹스
연재 기간 2009년 42호 ~ 2013년 20호
단행본 권수 파일:일본 국기.svg 15권 (2013. 07. 30. 完)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10권 (2018. 09. 28.)[발매중단]

1. 개요2. 줄거리3. 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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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키타자키 타쿠의 큐피드의 장난 시리즈의 7번째 작품.[2] 주간 빅 코믹 스피릿츠(소학관)에서 2009년 42호부터 연재 중이며, 2013년 4월 155화로 연재가 종료되었다.

2. 줄거리

제과점에서 일하는 청년인 우스다 린은 태어날때부터 볼기에 있는 이상한 형태의 거대한 반점이 컴플렉스이다. 어릴적 소꿉친구인 마코토에게 놀림받은 이후 가급적 남에게 보여주지 않고 숨겨왔지만, 우연한 기회에 이 점이 이상한 힘을 갖고 있음을 발견하게 된다. 점을 여성에게 보여주면 그 여성은 린에게 매료되게 되며, 어떻게든 린과 성관계를 가지려 하게 된다는 것.

한편 린이 연모하는 연상의 여의사 이즈미야 치즈루는 린의 사랑을 받아주지 않고 자기가 일하는 병원의 부원장인 오오토리 신야와 약혼해버리며, 린은 이로 인해 마음아파 하면서도 엉덩이의 반점의 힘으로 인해 일어나는 좋은 일, 나쁜 일들을 겪으며 조금씩 남자로써 성장해간다.

그중에서도 야심차고 자존심 강한 여성인 와시오 타카코는 린의 반점을 이용해 자신의 목적을 달성하려 하며, 소꿉친구이자 린이 일하는 제과점 집 딸인 이카루가 마코토와의 미묘한 관계, 거기에 겉모습은 점잖은 신사지만 속은 배배 꼬여있는 오오토리 신야와의 갈등이 일어나며 린의 일상은 점점 복잡하게 얽혀만 간다.

3. 등장인물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 스티그마 #==
작중 주인공인 우스다 린의 엉덩이에 있는 기묘한 문양의 거대한 점을 말한다.

스티그마는 기이한 힘을 갖고 있어서, 스티그마를 본 여성은 곧바로 린에게 매료되며 동시에 여성의 몸에 스티그마와 유사한 문양이 새겨지게 된다.
이 스티그마의 힘은 오로지 생식을 위해서만 작용하는 것이라, 매료되었다고 해서 잘 사귀어보자고 한다든가 그런 게 아니다. 거의 이성을 잃고 린과의 성행위를 갈망하게 된다. 또한 가임기가 아닌 여성(어린이, 할머니 등)에게는 아무런 효력도 없다. 또한 스티그마를 새겨놓은 여성이 나이가 들어 폐경이 되면 스티그마의 지배에서 저절로 벗어나게 된다고 한다.
스티그마를 보인 남성의 생식기가 스티그마를 본 여성의 생식기에 삽입되어 한 번 끝까지 가고 나면 여성에게 걸렸던 스티그마의 힘이 사라지고, 다시는 스티그마에 매료되지 않는다(이 때 콘돔을 쓰건 안 쓰건 관계가 없다). 오히려 대개는 방금 전까지의 자신의 행동을 이해할 수 없어하며, 린에게 적대적으로 돌변하는 여성도 있다. 반면 원래부터 린에게 호의를 가진 여성의 경우, 스티그마가 사라진 후에도 감정이 변하거나 하지는 않는다. 이카루가 마코토가 바로 그 예.
린은 세상에서 자신만이 스티그마를 갖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사실 스티그마는 유전이었다. 린의 아버지(우스다 무츠미) 역시 스티그마를 달고 태어났으며, 이 때문에 어려서부터 주변 여성들에게 강간당하고 어머니에게 고문에 가까운 학대를 받으며 자랐다(스티그마가 있는 자리의 피부를 불로 지져 없애고 있었다). 게다가 엉덩이에 스티그마가 있어서 이를 평소에 드러낼 일이 없는 린에 비해, 무츠미의 스티그마는 등짝에 있는데다 등을 불로 지지자 다음엔 팔, 그것도 눈에 아주 잘띄는 하박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처럼 린의 아버지에 비하면 린이 받은 고통은 애들 장난 수준이라 할 수 있을 정도인데, 그중 최고봉은 역시 무츠미의 어머니(즉 린의 할머니)의 자살. 어머니는 이미 어린 무츠미의 스티그마가 새겨져 있었으며, 무츠미에게 이 사실을 들키자 다음날 목을 매 자살했다.

린이 스티그마를 달고 태어난 후, 린이 아기 때부터 린의 스티그마를 보고 발정하는 여자들의 스티그마를 자신이 지워가며 린을 보호해온 모양이다. 우츠미 자신이 어릴 적부터 스티그마로 인한 여난을 달고 살아온지라, 스티그마의 힘이 린에게 불러올 화를 잘 알고 있었기 때문. 사정이 이러하다 보니 린에게 스티그마를 남에게 보이는 것에 트라우마를 심어준 마코토는 결과적으로 린에게 큰 도움이 되었다. 편리하게도(?) 린의 스티그마를 보고 발정한 여성의 스티그마를 무츠미가 지울 수 있다. 스티그마를 린이 새긴 여성이라도, 무츠미가 자신의 스티그마를 보여주면 여성들은 린에게 보이는 것과 같은 흥분 반응을 나타낸다. 한번 하면 스티그마가 사라진다는 것도 똑같다. 하지만 결국 린과 치즈루의 관계가 자신과 레이코(린의 어머니)의 관계랑 똑같아지는 것을 막지는 못했다.

==# 결말 논란 #==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스티그마를 쓰지 않고 맺어지길.....바 랐다 - 우스다 무츠미
이 S(스티그마)를, 봐라![4] - 우스다 린
Ich fühle mich wie im Himmel(천국에 있는 느낌이야) - 이즈미야 치즈루
현실은 시궁창

무츠미(린의 아버지)의 활약으로 치즈루를 옭죄던 모든 고민이 해결된 후 린과의 행복한 나날을 보낼 수 있을 줄 알았지만, 치즈루는 자신이 더 이상 남자를 받아들일 수 없는 상태임을 깨닫는다. 어릴적부터 부부간의 수라장을 보고 자란데다 상변태인 오오토리에게 학대받으며 남녀관계에 포비아가 생겨버린 것.

결국 새벽에 유서를 남겨두고 린 몰래 절벽으로 나간 치즈루를 린이 뒤쫓아가고, 자신 따위는 잊고 행복해지라는 치즈루에게 린은 치즈루가 죽으면 영원히 잊지 못할 것이라고 하자, 치즈루는 너무나 행복하게 미소지으며 "바로 그 말이 듣고 싶었다"며 절벽에서 뛰어내리려 한다. 결국 그녀의 생명을 건지기 위해 린은 치즈루에게 스티그마의 힘을 사용해 버린다.

스토리가 진행되면서 많은 독자들이 주인공인 린과 맺어지는 히로인이 누구냐에 관계없이 적어도 진히로인만큼은 스티그마와 관계없이 진실한 사랑을 하게 될 것으로 바랬으나, 여러 사건 끝에 결국 스티그마의 힘으로 히로인인 치즈루와 이어지게 되는 엔딩으로 끝나게 된다. 돌이켜보면 9권에서 병원내 간호조무사의 자살을 막기위해 같은 방식으로 스티그마를 쓴 적이 있다. 이처럼 스티그마의 힘으로 상대 여성의 정신을 제압하고 자살 충동을 막는다는 전개는, 결말에 대한 복선이었던 것.

스티그마를 쓰지 않았다면 메인 헤로인의 죽음으로 극이 막을 내렸을 테니 어쩔 수 없는 일이긴 하지만, 너무나 뒷맛이 씁쓸한 결말이다. 완벽한 MC물의 결말로 끝난 셈.[5]

이처럼 이 작품은 작가가 큐피드의 장난 시리즈에서 내내 강조하는 "사랑은 속박, 심지어 저주일 수도 있다"는 테마가 가장 극명한 형태로 발현된 작품이 되었다. 치즈루가 (본인 말대로) 어린 린에게 입맞추며 마음을 빼앗아 자신에게 속박시키고 마지막엔 자살로써 그의 마음에 영원한 저주를 걸려고 했던 것처럼, 린은 스티그마의 힘으로 치즈루의 정신을 속박하여 자살하지 않고 행복 상태에 머무르도록 강제하고 있다.[6]

어쨌든 이처럼 다소 충격적인 결말에 대한 평이 엇갈렸기 때문인지, 아니면 예전부터 계획하고 있던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이 작품을 마지막으로 큐피드의 장난 시리즈는 일단 휴식에 들어가고 작가의 다음 작품은 장르를 확 바꿔 시대물을 그리고 있다(원작자는 따로 있는 작품이며 작화만 키타자키 타쿠). 하지만 이 작품의 국내에서의 인지도는 바닥인 듯.

여담으로, 치즈루와 린이 성행위를 하면 스티그마의 속박이 풀릴테니 린이 안됐다는 현실적인(?) 의견을 표명하는 팬들도 의외로 많은데, 카몬 간호사와의 관계를 봐도 알겠지만 스티그마를 유지하면서도 얼마든지 즐거운 일들(?)은 가능하다. 아무튼 검열삭제에만 삽입하지 않으면 뭐든지 OK인 것이다. 문제는 그런 게 아니라, 치즈루가 말하는 "천국에 있는 느낌"이란 것은 어디까지나 스티그마의 힘으로 만들어진 것이며(린의 의도가 아무리 사랑에서 비롯된 것이고 이타적인 것이라 해도, 명백한 세뇌이다), 린과 치즈루가 누리는 행복은 린의 부모가 누렸던 행복과 마찬가지로 어쩌면 위태롭고 언젠가는 파국에 이를 수밖에 없는 것일지도 모른다.


[발매중단] [2] 단편 제외시 5번째 작품.[3] 그의 과거 이야기에서 드러나듯, 굉장히 복잡한 성향의 캐릭터였다. 과거 존경하고 좋아하던 남녀 학교선배 커플이 있었는데, 그 중에서 여자 선배가 오오토리의 재력에 혹하여 남친인 선배를 배신하고 오오토리를 유혹했다. 그 모습을 본 오오토리는 이후 근본적으로 여성을 경멸하는 여성혐오자가 되어, 여자를 돈으로 꼬시고 육체적으로 이용한 뒤 버리는 일을 반복해 왔다. 때문에 부자인 자신에게는 마음을 주지 않으며 (자신과는 경제적으로 비교가 안되게 열세인) 린에게 일편단심인 치즈루는 오오토리에게는 이상적인 여성상이었으며, 치즈루가 부자에 속물인 오오토리 자신을 혐오하고 경멸할수록 오오토리는 그 모습을 보며 행복감에 젖어든다. 결국 린에게 치즈루를 빼앗긴 후 충격으로 식탐에 빠져 옛날의 통통한 모습으로 돌아갔다고 한다...[4] 작품의 이름과 같은 대사를 외친다. 어쩌면 처음부터 결말은 정해져 있었다는 느낌을 준다.[5] 하다못해 시간이 지나면서 치즈루의 정신도 서서히 회복되어 언젠가 스티그마를 지울 날이 올지도 모른다는 식의, 약간의 희망이라도 남겨놓는 결말이었다면 이렇게까지 찝찝한 결말은 아니었을 것이다. 실제 결말에서는 스티그마의 영향으로 황홀경에 젖어있는 치즈루와, 그런 치즈루를 어딘가 공허한 듯이 바라보는 린의 모습 때문에 뒷맛이 정말 나쁘다.[6] 치즈루라는 캐릭터 자체도 단순한 '비극의 히로인'이 아니라는 점은 작품 내내 강조되어 왔다. 린에 대해 비정상적인 집착을 품고 있으며, 그 집착을 '린에게 비극적이고 가슴 아픈 기억을 남겨 자신을 잊지 못하게 만드는 것'으로 표출하려 한다. 실제로 작중 치즈루는 린에게 몇 번 이별을 고하는데, 그 때마다 자신을 절대로 잊지 말라고 하거나 그러기를 기대하고 있다. 심지어 결말부에서는 린에게 자신을 완전히 '각인'시키기 위해 자살까지 시도할 정도이니, 어찌보면 치즈루라는 캐릭터 자체가 작가가 큐피드의 장난 시리즈에서 말하고자 하는 테마 그 자체를 대변한다고 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