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 문서: 원신/스토리
마신 임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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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 몬드의 장: 바람 잡는 이방인 | 제1장 - 리월의 장: 오래된 몸과의 이별 | 제2장 - 이나즈마의 장: 천수백안의 세상 | 제3장 - 수메르의 장: 공허 겁회의 푸라나 | |
제4장 - 폰타인의 장: 죄인의 원무곡 | 제5장 - 나타의 장: 뜨거운 환혼시 | 제6장 - 스네즈나야의 장: 신이 사랑하지 않은 설국 | 제■장 - 켄리아의 장: 아직 꾸지 않은 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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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ACT.II: 천수백안의 세상 |
Perpetua perennis impervia
영원한 무념무상
PV에 등장한 캐릭터는 카미사토 아야카.영원한 무념무상
리월에서 일어난 일련의 사태를 수습한 뒤, 다른 나라의 지도자를 더 만나려는 여행자와 페이몬은 종려에게 외부와의 교류를 차단한 이나즈마로 들어가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니, 쇄국을 뚫을 방도를 찾으라는 조언을 받았다.
2. 서막: 가을바람에 흩날리는 단풍[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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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굴에서 다시 햇살이 비추는 곳으로 돌아왔지만, 이별의 슬픔은 여전히 마음을 아프게 한다.
신명의 동기, 피붙이의 행방, 세상의 진실은 도대체 어디에 있는 걸까?
어쨌든 그 「종착지」로 향하기 위해서는 계속해서 나아가야만 한다.
개방 조건: 모험 등급 30 이상[2], 마신 임무 제1장·제4막 「여행자의 장: 다시 만날 거야」 클리어.신명의 동기, 피붙이의 행방, 세상의 진실은 도대체 어디에 있는 걸까?
어쨌든 그 「종착지」로 향하기 위해서는 계속해서 나아가야만 한다.
리월항이 보이는 언덕 위에서 페이몬은 여행자에게 형제에 관한 일에 대해 괜찮냐고 묻고 여전히 여행자의 가족이 심연과 함께 있다는 사실을 믿기 힘들어하지만 너와 네 가족을 믿는다며 받아들이기 힘들어도 우리가 멈출 수 없다고 격려해 여행자도 페이몬의 말에 분명 무슨 사정이 있을거라 생각하게 된다. 페이몬은 그/그녀가 우리한테 여행의 종점에 도달하라 했고 그것이 우리와 이야기를 하고 싶은거라고 여행의 종점에 도달하기로 하고 여행자도 페이몬에게 고마워한다.
스토리 PV - 「번개를 쫓는 고독한 여정」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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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제1막: 부동의 번개 신, 영원한 낙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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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여전히 본심을 감추고 있는 토마가 번개의 신을 만나러 왔다는 여행자의 말에 외국인으로서는 너무 거창한 목표이고 현재의 이나즈마에서는 외국인들의 입지가 좁으므로 자신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으면 라이덴 쇼군과 연결해 줄 수 있지만, 인맥도 일종의 비싼 거래이니 모라 대신 타인의 문제를 해결해달라는 말로 여행자에게 부탁을 한다. 토마가 제시한 부탁은 이나즈마에 체류하는 외국인들이 모인 만국 상회의 일을 해결하는 것.
그래서 이 상인을 찾아가 문제를 해결해주기로 한다. 수정 골수를 독점한 상인의 이름은 베르너. 여행자가 공급처를 물어보자 베르너는 상업 기밀이라며 말해주지 않고, 가격을 물어보자 쿠리스가 보낸거냐고 경계하며 한 푼도 깎아줄 수 없다고 잡아뗀다. 결국 토마에게 가서 베르너에 대해 물어보는데 원래 바닷가에서 조개를 주워다 팔던 사람이었는데 갑자기 출세한, 전 만국 상회 출신인 몬드 상인이며 리월과 이나즈마 사이에서 해운업을 했었다고 말해준다. 그가 배은망덕하게 만국 상회를 배신한 거냐고 페이몬이 말하자 토마는 완전히 옛정을 잊는 사람도, 영원히 차갑고 잔혹한 사람도 없다고 믿으니 그렇게 말하지 말라고 해 이 말을 들은 여행자가 다시 베르너에게 가본다.
케이지로를 미행하면서 그가 장부를 숨긴 것을 발견한다. 베르너는 아직 쿠리스 회장을 만날 준비가 안 되었으니 대신 그에게 가서 알려주기로 한다. 만국 상회로 돌아가니 케이지로가 쿠리스 회장을 붙잡고 또 갈취하고 있었다. 재빨리 장부를 꺼내서 쿠리스에게 보여주면서 케이지로의 범행사실을 만천하에 까발린다. 케이지로는 당황하면서 이걸로 꼬투리 잡았다고 생각하지 말라고 센 척하지만 쿠리스는 봉행 무사들이 명예를 중시하는 걸로 아는데 이 일이 알려지면 어찌될 거 같냐고 몰아붙혀 결국 쿠리스의 요구대로 세금을 퉁쳐서 끝내려고 한다. 하지만 옆에 있던 해리슨은 가게 문 닫은지 오래여서 친구 덕에 간신히 생활 유지하고 있는데 이 손해는 어떻게 책임질거냐고 따져서 쿠리스가 말렸는데도 해리슨이 계속 쉽게 넘어가지 말라고 싸울 기세로 소리질러 간조 봉행 대장인 카츠이에가 소란을 듣고 와서 외국인들 주제에 예절이 없다며 아예 상인들을 체포하려고 한다.
토마는 능글맞게 간조 봉행 사람들에게 밥사주겠다고 하지만 쳐다도 안보고 가버린다. 쿠리스가 고마워하면서도 우리 때문에 간조 봉행 사람들과 마찰이 생긴거 아니냐고 걱정하지만, 토마는 이 정도는 아무것도 아니라며 오히려 감사 인사는 상황을 역전할 기회를 제공해준 여행자에게 하는게 맞다고 일러준다. 그래서 쿠리스는 여행자에게 감사 인사를 전한다.
치사토는 다름이 아니라 나루카미섬에 가서 텐료 봉행의 둘째 도련님인 쿠죠 카마지에게 편지를 전달해달라 부탁하려던 것이다. 신스케가 자꾸 연락을 방해하고 있어 정치적으로 더 나은 신랑감을 물색하고 있지만 치사토의 마음 속에는 오직 카마지 뿐이라 도와주기만 하면 이도를 빠져나갈 수 있도록 도와주겠다고 해 치사토의 부탁을 들어주기로 한다.
부탁을 들어주기로 하자 치사토는 아버지가 여행자를 이도 밖으로 내보낼 생각이 없고, 엊그제에 '콧대 높은 여자'[8]와 이야기하는 것을 들었고 여행자가 이도를 나가는 것을 적극적으로 막을 계획임을 전해준다. 여행자가 편지를 전해주기로 했으니 치사토는 부친이 자신을 총애한다는 사실을 이용해 정식 통행증을 받지 못한 여행자를 봉행 업무의 호위 임무에 끼운다는 핑계로 내보낸다.
이때 다소 권위에 많이 기대면서 간조 봉행 사람인 신노죠와 겐자부로에게 한 말이 압권이다.
신노죠: 아가씨! 여기까지 무슨 일이세요. 맞아요, 이건 간조 봉행 어르신께서 와타츠미섬까지 완전히 보내라고 신신당부하신 것들이에요.[9] 무슨 문제라도...?
히이라기 치사토: 그럼 맞네. 아버지께서 마음이 안 놓이셨는지 「베테랑」 한 분과 같이 호송업무를 맡으라고 명하셨어.
겐자부로: 아가씨께서 직접요? 구, 구태여 아가씨께서 같이 가실 것 없어요.... 그리고 이... 「베테랑」이라는 분의 신분도...
여행자: 잘 부탁드려요. / 제가 못 미더운 건가요?
히이라기 치사토: 시간 낭비하지 말자고. 아버지께서 급하신 것 같던데 늦어도 괜찮겠어?[10]
뭐, 아버지 성격 알지? 내 안위에 문제라도 생겼다간 너희한테 무슨 벌이 내려질지 나도 장담 못해.
너희 정말 날 완벽하게 보필할 자신 있어?
페이몬: 치사토 잘한다! 분위기가 싹 바뀌었어...
히이라기 치사토: 그럼 맞네. 아버지께서 마음이 안 놓이셨는지 「베테랑」 한 분과 같이 호송업무를 맡으라고 명하셨어.
겐자부로: 아가씨께서 직접요? 구, 구태여 아가씨께서 같이 가실 것 없어요.... 그리고 이... 「베테랑」이라는 분의 신분도...
여행자: 잘 부탁드려요. / 제가 못 미더운 건가요?
히이라기 치사토: 시간 낭비하지 말자고. 아버지께서 급하신 것 같던데 늦어도 괜찮겠어?[10]
뭐, 아버지 성격 알지? 내 안위에 문제라도 생겼다간 너희한테 무슨 벌이 내려질지 나도 장담 못해.
너희 정말 날 완벽하게 보필할 자신 있어?
페이몬: 치사토 잘한다! 분위기가 싹 바뀌었어...
한편, 사실 신노죠는 단순히 위 대화의 권위적인 모습에 굴복해서 도운 것은 아니었다. 치사토를 좋아하고 있었기 때문에 뻔히 알면서도 그녀를 도왔고[11],이도를 나온 뒤 치사토가 카마지에 대한 연심을 그의 앞에서 밝히자 그는 남몰래 눈물을 삼킨다.
여행자가 신상을 만지자 두통을 호소하는데 다른 사람의 염원을 들은 것 같다고 말한다. 이에 토마는 사람의 염원이 일정치에 도달하면 신의 시선이 그에게 투영된다는 말을 들어본 적 있냐고 묻고, 신의 눈이 그 사람의 염원을 대변한다고 한다. 이렇게 안수령의 실체를 어느정도 확인한 뒤 카미사토 저택으로 간다.
보물 사냥단 타다오는 쿄노스케의 집에는 식량도 없었고 집안도 난장판이었는데 오직 정교한 상자 하나가 있어서 보물인줄 알고 가져갔다고 털어놓는다. 이 상자를 줄테니 우릴 용서해달라고 싹싹 빌어서 페이몬이 그 상자나 일단 열어보라고 해서 열어봤더니 99 잡화점의 아오이로부터 돈을 빌렸다고 쓰여진 차용증이 들어있었다. 99 잡화점으로 가서 아오이한테 물어보니 그녀는 쿄노스케가 정기적으로 가게에 와서 대량의 식량을 자기 봉급을 써서 구매했다가 최근에 곡물 가격이 올라 그의 봉급으로는 감당이 안 돼 차용증을 써서 외상으로 사기 시작했다고 한다. 구호 식량을 이런 식으로 구했던 것. 굳이 같은 양을 사간 이유도 구호 식량을 받은 사람들은 식량을 받기 전 얼마나 버틸 수 있을지 미리 계산부터 해볼텐데 양이 적어져버리면 사람들이 실망할거라 생각해 같은 양을 매번 사갔던 것.[14] 하지만 굳이 이렇게 까지 하는 이유는 아오이도 모르고 다만 그가 빚을 갚지 못하면 가장 아끼는, 아버지가 선물해줬던 검을 팔아야 할지도 모르니 그 검에 대해 물어보라고 제안해 다시 쿄노스케에게 간다.
저녁이 되자 쥰야가 방금 있었던 일을 말해준다. 나나코가 도몬을 부축하던 중 이름을 중얼거려서 그녀가 누구냐고 물어보더니 갑자기 공포에 질린 표정을 하면서 나나코를 밀어버리고 귀를 막고 두 눈이 시뻘거진 상태로 사방을 두리번거려 이름들을 중얼거리기 시작했고, 그 이름들 중에 쥰야와 나나코가 아는 이름과 모르는 이름이 있어서 예전에 무찔렀던 갬객들의 이름같다고 말해준다. 그 중 안자이라는 검객은 도몬의 사형인데 패배한 후 정처 없이 떠돌아다니게 되었고, 안자이를 계속 불러대서 무녀가 그를 기절시키고 겨우 퇴마 의식을 진행할 수 있었다고 한다. 그래서 이제 할 수 있는 건 기다리는 것 뿐이라 물을 가지러 간다.
아무튼 오해가 풀리게 되어 돌아가기로 한다. 도착하니 쥰야와 나나코는 도몬이 악령에 홀린게 아니라 그냥 미쳐버린 거라는 사실을 듣게 된다. 무녀인 이나기 호토미는 자신의 능력으로 봤을 때, 도몬이 악령에 홀린 것 같지 않다며 마침 야에 궁사가 그를 만나고 싶어한다는 소식을 전한다. 둘이 안심하며 그녀를 만나기 전에 준비해야 하는 것이 있냐고 묻자 딱히 없고 그저 제시간에 나루카미 다이샤로 오기만 하면 된다고 알려주고 떠난다. 그래서 다음 날 나루카미 다이샤로 가 쥰야와 나나코는 도몬을 구하고, 여행자와 페이몬은 번개 신에 대한 단서를 찾기로 한다.
또한 지금까지는 신의 눈을 가진 사람을 숨겨주거나 가짜 신의 눈을 만드는 방법 등으로 안수령의 피해를 줄이는 것 밖에는 방법이 없었는데 하필이면 가짜 신의 눈을 만들어주던 마사카츠가 텐료 봉행에 붙잡혀서 그를 구해야한다고 주장, 하나미자카의 나가노하라 폭죽가게에 당신을 도와줄 사람이 있으니 찾아보라고 말해 나가노하라 폭죽가게로 간다.
이나즈마를 진행하다 보면 여행자는 그동안 NPC들의 잡일을 고분고분 도와주던 모습과는 달리 무작정 사람들을 도와주지 않고,[18] 성격이 조금 예민해지거나 조급한 모습을 보여주는 등 변화가 생겼는데, 아마 이나즈마에 오기 전 심연교단의 수장이 된 미선택 여행자를 만난 것이 영향을 준 듯하다.
4. 제2막: 무념무상, 포영의 절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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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신 임무로서는 바로 직후지만 실제로는 개방조건에 아야카 전설 임무와 요이미야 전설 임무가 포함되기 때문에 둘과의 친분을 어느 정도 다진 상태에서 이야기가 다시 진행된다.
텟페이와 함께 여행자는 훈련과 부상병 지원 등 다양한 일을 도와준다. 텟페이는 동료들에게도 여행자가 상당히 강력해 막부 무사 몇 명을 거뜬히 때려눕힌데다 100번째 신의 눈의 수안 의식까지 방해한 사실을 알려줘 다른 병사들과 쉽게 친해지게 된다. 부상당한 병사들을 위해 약재를 가져다주기도 하고, 교관이 없어서 궁술 훈련을 제대로 받지 못한 이들에게 활쏘기 시범을 보여주면서 훈련을 돕기도 한다. 이때 막부군이 기습했다는 소식이 전해져온다. 평소에는 순찰을 도는 병사들 때문에 막부군이 오는 건 불가능하나 텟페이는 누군가가 저항군의 정보를 넘기고 영지까지 쳐들어오게 방관했을거라 짐작한다. 연락병이 이 소식을 전하면서 근처 담벼락이 무너졌다고 말해줘 텟페이와 같이 담벼락을 고치기도 했다.
여행자와 텟페이가 나타나자 사라는 여행자를 보고 저항군 뒤에 숨어있으려고 그쪽에 붙었는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용맹한 놈이라고 한 가지 제안을 한다. 바로 자신의 병사와 진두 비무[20]를 뜨게 하는 것. 하지만 여행자는 쿠죠가 보낸 세 명의 병사[21]들을 연속으로 격파하며 계속 승리해 저항군의 사기만 높아지는 역효과를 낳고 만다.
여담으로 저항군 훈련을 돕는 과정에서 '저항의 이름으로' 미션[23]은 폭풍우가 칠 때는 하지 않는 것이 좋다. 빨간 타겟이 데미지를 입으면 무조건 리셋되는데, 문제는 플레이어가 친 게 아닌 번개가 타겟을 치거나, 플레이어 위치에 번개가 쳐서 사고로 이탈해도 실패로 간주되어 얄짤없이 리셋된다. 처음 이 섬에 도착했을 때는 시도때도 없이 번개가 치는 날씨로 고정되어 있으므로 오로바시유사 퀘스트를 최소한 1단계는 클리어하고 도전하는 것을 추천한다. 특히 방사 피해가 달린 감우나 타파가 자동 충전되는 야란, 1돌 이상의 벤티는 괜히 빨간 타겟을 건드려서 실패로 간주해버리니 타르탈리아나 디오나같이 1발만 나가는 캐릭터를 사용하자.[24]
5. 제3막: 천수백안의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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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항군, 안수령(眼狩令), 「무상의 일태도」... 여행자는 이미 이나즈마 투쟁의 중심에 휘말렸다 백성의 염원을 대가로 한 라이덴 쇼군의 「영원함」의 길은 어디로 갈지...
개방 조건: 모험 등급 30 이상, 마신 임무 제2장·제2막 「무념무상, 포영의 절멸」 클리어.2.1 버전에서 오픈. 2.0에서 등장한 캐릭터 외에 추가로 우인단의 시뇨라, 스카라무슈가 등장한다. 1장 3막과 4막, 2장 서막과는 다르게 1장 1막처럼 신규 버전 업데이트와 동시에 마신 임무가 풀렸다. 이나즈마 메인 스토리의 최종장이자만, 다소 급전개가 벌어지기 때문에 퀄리티 평가에 악영향을 미친 부분이기도 하다.
여행자는 텟페이를 따라 와타츠미섬에 도착한다. 그곳 산호궁에서 다시 만난 저항군의 리더 코코미는 오오쿠보 다이스케와 대화 중이었는데 탯페이와 여행자가 온 것을 보고 다이스케가 여행자의 관한 소문을 들었다며 인사를 나누고 코코미와 대화를 할 수 있게 떠난다. 텟페이가 방금 전 다이스케가 말한 후원에 대해 물어보는데 얼마 전 누군가가 와타츠미섬의 항쟁을 지원해주고 싶다는 편지와 함께 대량의 물자를 보내왔다는 사실을 말한다. 코코미로서도 의심되기는 하지만 와타츠미섬의 물자가 부족하기도 하고, 전력을 다해 막부군에게 대항하라는 요구밖에는 없어서 물자를 어쩔 수 없이 받기로 한 것.
황새치 2번대 대원들과 만남을 가지는데 처음에는 여행자보고 과연 당신이 믿고 따를만한 사람이냐고 말하면서 유랑무사들을 해치우면 실력을 인정하겠다고 말해 여행자는 가볍게 유랑 무사들을 해치우고 온다. 그들도 여행자의 실력을 인정하며 정식으로 자기 소개를 한다. 여행자가 다른 곳에도 유랑 무사가 있냐고 물어 이번에는 섬 동쪽에 있는 유랑 무사들도 소탕하고, 이어서 남은 두 곳의 유랑 무사들까지 전부 해치우자 요시히사는 속이 시원하다며 사태가 해결된 것에 안심한다. 이걸 코코미에게 보고하자 그들이 여행자를 테스트할 거란 것도 이미 알고 있어 이제 유랑 무사건도 해결했으니 상으로 급료를 늘리려하는데 여행자가 텟페이의 위치를 물어 그에게 막부 해군 기습 작전 임무를 줬다고 말해준다. 그리고 여행자에게 따로 특수 임무가 있다며 맡기려고 하는데 와타츠미섬과 타타라스나 사이에 있는 마신 유적에 물자 운송의 중간 지점으로 쓰이는 섬들이 있는데 최근에 거기에 보관해둔 식량과 마초들이 사라지는 사건이 발생해 이 사건에 대해 조사해달라 부탁한다.
그렇게 여행자는 우인단의 사안 생산시설에 홀로 침입한다. 그곳에서 생산을 지휘하던 것은 시뇨라와의 협업으로 움직이던 우인단 집행관 서열 6위인 스카라무슈[27]였고, 사안에 대해 따지는 여행자에게 난 여기서 계획을 대신 수행하고 있었을 뿐이니 주동자는 따로 있으니 찾는 건 니 전문이니까 찾아보라고 조롱한다. 분노한 여행자에게 이 세상에서 사람 목숨은 파리목숨과도 같고, 적어도 사안이 염원을 이룰 기회라도 줬다며 여행자 앞에서 안수령은 우인단이 뒤에서 일으킨 사건이고 분쟁을 일으키고 사안을 퍼뜨렸다고 전부 까발린다. 이에 더해 스카라무슈는 영원은 시간을 길게 늘릴 수 있어도 각각의 순간들은 더 없이 약해진다고 라이덴 쇼군이 추구하는 영원을 비꼬며 잃을수록 갖고 싶고 무능할수록 발버둥친다고 웃으면서 텟페이도 조롱한다.
라이덴 쇼군을 다시 만나려는 여행자에게 '반 라이덴 쇼군 특훈'을 시켜준다. 그러면서도 미코는 안수령으로 고통받는 백성들과 친구인 라이덴 모두를 구하고 싶다는 뜻을 밝힌다. 안수령은 텐죠 봉행과 간죠 봉행이 우인단과 손잡고 유도한 것으로 쇼군 역할을 수행하는 인형 라이덴이 아닌 자신의 내적세계에 틀어박혀 있는 진짜 라이덴, 에이(影)를 끌어내면 해결 될 것이라 알려준다.[30] 그러던 차에 나루카미 다이샤로 쿠죠 사라가 찾아오고, '1급 수배자'인 여행자를 보자마자 잡아가려 들지만, 미코가 화려한 언변으로 나루카미 다이샤에서 무기를 꺼내드는 것은 라이덴 쇼군에 대한 명백한 반역 행위라며 3자대면을 만들어 낸다.
시뇨라 자신은 본인이 이길 것이라 확신했겠지만, 그 예상은 보기 좋게 빗나가버렸다. 이미 두 번째 만난 시점에서 리월에서 사안+마왕무장까지 사용했었던 타르탈리아를 쓰러트렸고, 이나즈마에 오면서 번개 원소의 힘을 익힌 데다 미코의 수련까지 받아 그때보다도 훨씬 더 강해진 여행자였기에 고전을 면치 못한 것. 본인의 화염마녀의 힘까지 써가며 여행자를 쓰러트리려 하지만 결국 여행자의 승리로 이어지고 시뇨라는 패배해 가슴을 부여잡고 바닥에 엎드린다.
눈앞에서 재가 되어 시체조차 남기지 못하고 죽어버린 시뇨라를 본 여행자는 경악하고, 라이덴 쇼군은 어전시합의 규칙이니 지명수배범이라 해도 살아서 천수각을 떠날 것을 허락한다. 하지만 시뇨라와 싸울 때 입은 피로와 상처, 그리고 라이덴 쇼군의 위압감에 천수각을 걸어나가는 것도 힘든 상황. 겨우겨우 지친 몸을 이끌고서 천수각 밖으로 나와 자신을 데리러 온 고로와 카즈하, 저항군을 보게 된다.
카즈하가 가지고 있던 친구의 신의 눈이 빛나고, 비어있던 신의 눈에 번개 원소의 힘이 다시 깃든다. 카즈하는 각성한 번개 원소의 힘으로 순식간에 여행자의 앞으로 달려가 라이덴 쇼군의 무상의 일태도를 막는다. 카즈하는 라이덴 쇼군의 무상의 일태도를 쳐내는 데 성공하고 라이덴 쇼군은 물론 카즈하도 일순간 당황한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라이덴 쇼군은 카즈하를 밀어내고, 다시금 신의 눈은 빛을 잃는다. 하지만 이에 용기를 얻은 저항군이 라이덴 쇼군에게 달려가고, 여행자도 저항군의 희생을 바라지 않아 지친 몸으로 무기를 꺼내들어 라이덴 쇼군에게 달려든다. 그 모습에 라이덴 쇼군은 다시 일심정토로 여행자를 끌어들이고, 일심정토에서 여행자는 명상하고 있던 진짜 라이덴 쇼군, 라이덴 에이(影)를 다시 만나게 된다.
야에 미코: 아아... 이제야 생각났어?
라이덴 쇼군: 미코... 이게 네 계획이었나?
야에 미코: (비웃으며) 물건을 의식에 깃들게 하는 법을 가르쳐 준 게... 누군지 잊었어?
네 염원만으로 에이의 의지를 꺾을 생각은 아니겠지? 네 몸은 이곳에 있지만. 그들의 염원은... 진작 너에게 맡겨졌어.
그러니... 눈을 감아.
라이덴 쇼군: 미코... 이게 네 계획이었나?
야에 미코: (비웃으며) 물건을 의식에 깃들게 하는 법을 가르쳐 준 게... 누군지 잊었어?
네 염원만으로 에이의 의지를 꺾을 생각은 아니겠지? 네 몸은 이곳에 있지만. 그들의 염원은... 진작 너에게 맡겨졌어.
그러니... 눈을 감아.
이후 여행자가 눈을 감자 머릿속에서 안수령이 폐지되기를 간절히 바라는 이나즈마 백성들의 목소리가 들렸고, 그것들이 그대로 염원이 되어 일심정토에 깃들게 된다. 이윽고 일심정토의 풍경이 밝게 변하고 여행자 주변을 빛이 감싸, 여행자는 라이덴 쇼군과 대적할 만한 힘을 가지게 된다. 에이는 옅게 미소지으며 여행자를 제대로 상대하기 위해 무상의 일태도를 다시 뽑아든다.
- 야에 미코와 라이덴 에이의 대화
- >야에 미코: 네가 졌어, 에이
라이덴 에이: ……그래, 내가 졌어
야에 미코: 왜 네 백성과 그들의 염원의 힘을 믿지 못하는 거지? 그 염원들은 거리도, 공간도, 시간도 초월했어. 아무도 억누를 수 없는 것이 돼버렸다고
여행자: 사람들이 전력을 다해 나아갈 때… 신의 예상을 뛰어넘기도 하죠 / 신의 일을 대신하기도 해요
야에 미코: 리월에서 얻은 깨달음인가?
여행자: 맞아요
야에 미코: 신을 뒤로 제쳐두고 인간은 앞으로 나아가는 나라라… 그럼 우리는 왜 멋대로… 나아가기를 포기하는 거지?
라이덴 에이: …나아감으로써 잃은 것들을, 너와 내가 함께 목격했지. 영원함, 오직 영원함만이…
야에 미코: 천리… 내겐 도통 알 수 없는 것이야. 어쨌든 네가 사랑하는 이나즈마를 영원히 지키고 싶을 뿐이란 건가?
라이덴 에이: 그렇게 가볍게 말할 수 있는 게 아냐
야에 미코: 이 나라가 영원히 존재할 가치가 있긴 해? 염원도, 변화도 잃고 존재하기만 하는 나라는 빈 껍데기에 불과해. 하, 그럼 파멸돼도 무방한 거 아닌가?
라이덴 에이: 미코, 방금 그 망언 취소해. 천년만년 변하지 않는 영원은 내가 백성들에게 약속한 거야
야에 미코: 하지만 네 백성이 원하는 건 네 약속이 아니라 너의 「주목」이라고
라이덴 에이: …신의 눈? 인간의 수명은 고작 100년. 그들은 그런 상실을 감당할 수 없어. 모든 걸 겪은 내가 그들을 올바른 「영원함」으로 인도할 수 있다고
야에 미코: 휴… …그렇지만 「영원함」은 너에게 너무 가혹하잖아, 에이
라이덴 에이: 나에게?
야에 미코: 넌 더 이상 인간뿐만 아니라, 너 자신도 주목하지 않아. 수백 년 동안 홀로 이곳에 있었으니 얼마나 외로웠겠어
라이덴 에이: 그건 어쩔 수 없어…
야에 미코: 나아가지 않아도 많은 걸 놓치게 돼 있어… 여기서 영원할 때까지 멈춰있는 너도 잃어가고 있잖아? 이미 고독을 견디고 있으면서도 영원을 위해 그 고독의 시간을 무한대로 늘려가다니… 말해봐, 캄캄하던 이곳의 하늘이… 왜 하필이면 이 순간에 빛났을까? 여기는 너의 「일심정토」이고, 네 내면세계야. 사실은… 날 다시 봐서 기쁜 거지? 오래전부터 이곳의 고독을 견딜 수 없었던 거잖아, 안 그래?
라이덴 에이: 난… 할 말이 없어
야에 미코: 후후, 난 할 말이 아주 많은데? 그래, 지난 수백 년간 일어난 일을 들려줄게
라이덴 에이: 수백 년의 일을 얼마나 오랫동안 얘기하려고?
야에 미코: 여우 신선이 기억력 하나는 끝내주잖아. 수백 년간 일어난 일을 아주 디테일하게 기억하지. 다 얘기하려면 아마 수백 년은 걸릴 거야
라이덴 에이: 하… 하하… 미코, 다시는 너와 이렇게 만날 수 없을 줄 알았어. 널 만난 건 영원함의 변수이자… 서프라이즈야
야에 미코: 후후, 솔직하게 인정했으니 계속 친구 해 줄게
라이덴 에이: 세상 유치한 대화네. 어쨌든 내가 졌으니, 너희의 뜻에 따라 안수령을 폐지할게. 단, 「영원함」에 대해, 그리고 이 나라가 나아가야 할지는 더 고려해볼 필요가 있어
야에 미코: 후후, 끝까지 유치한 건 너라고
인형 쇼군을 만든 기술은 지금은 사라진 기술이다. 그 근원은 쇼군만이 알 것이다. 현재의 쇼군 인형을 가동하기 전에 프로토타입을 만든 적이 있다. 원래는 폐기하려고 했는데 너무 잔혹하다고 생각했는지 힘을 봉인하고 방치하였다. 그것이 여러 땅을 떠돌다 우인단에 가담한 것이 지금의 스카라무슈다.
현직 집정관 바알세불은 선대 집정관 바알의 쌍둥이 여동생이다. 마코토와 에이가 별개의 존재라는 것은 대부분의 사람이 모른다. 마신 전쟁에서 살아남은 마코토는 막부를 세웠고, 에이는 마코토의 그림자 무사가 되었다. 마코토는 켄리아의 대재앙 때 세상을 떠나고, 그때부터 에이가 집정관이 되었다. 몇 살 안 먹은 당시의 미코는 마코토를 많이 알지는 못하나, 상냥한 신이었다고 기억한다.
에이는 여행자의 남매를 잡아간 그 신과는 관련이 없을 것이다. 외모도 일치하지 않고, 신의 심장을 포기한 뒤로는 셀레스티아와의 관계도 끊었다. 미코는 종말번대를 비롯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서 여행자의 남매를 찾아보기로 약속한다.
바다를 건너 육지로 돌아가면 리월과 인접한 수메르로 갈 것이다. 풀의 마신이자 지혜의 신이 다스린다는 땅. 언제나 무엇인가 탐구하는 국가다. 수메르에서 지식은 자원으로서 통합적으로 관리된다. 이 결정의 근원이 수메르의 통치 기관 '아카데미아'의 현자들인지 그들의 집정관 '쿠사나리 화신' 부에르인지는 알 수 없다.
그리고 미코는 자신이 준 부적은 잘 보이게 걸고 다니면서 동네방네 소문내면 좋겠다고 말했다. 농담이고, 여행자의 염원이 가족을 찾는 것에 그치지 않고 속세와 별바다를 초월해 운명과 함께 빛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신의 눈이 없어도 원소 능력을 다루기는 하지만, 아직 여행자에게 신의 눈이 없는 것은 자신만의 염원이 나타나지 않았기 때문일 수 있다. 앞으로의 여정에서 그 순간을 보기를 바란다.
현직 집정관 바알세불은 선대 집정관 바알의 쌍둥이 여동생이다. 마코토와 에이가 별개의 존재라는 것은 대부분의 사람이 모른다. 마신 전쟁에서 살아남은 마코토는 막부를 세웠고, 에이는 마코토의 그림자 무사가 되었다. 마코토는 켄리아의 대재앙 때 세상을 떠나고, 그때부터 에이가 집정관이 되었다. 몇 살 안 먹은 당시의 미코는 마코토를 많이 알지는 못하나, 상냥한 신이었다고 기억한다.
에이는 여행자의 남매를 잡아간 그 신과는 관련이 없을 것이다. 외모도 일치하지 않고, 신의 심장을 포기한 뒤로는 셀레스티아와의 관계도 끊었다. 미코는 종말번대를 비롯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서 여행자의 남매를 찾아보기로 약속한다.
바다를 건너 육지로 돌아가면 리월과 인접한 수메르로 갈 것이다. 풀의 마신이자 지혜의 신이 다스린다는 땅. 언제나 무엇인가 탐구하는 국가다. 수메르에서 지식은 자원으로서 통합적으로 관리된다. 이 결정의 근원이 수메르의 통치 기관 '아카데미아'의 현자들인지 그들의 집정관 '쿠사나리 화신' 부에르인지는 알 수 없다.
그리고 미코는 자신이 준 부적은 잘 보이게 걸고 다니면서 동네방네 소문내면 좋겠다고 말했다. 농담이고, 여행자의 염원이 가족을 찾는 것에 그치지 않고 속세와 별바다를 초월해 운명과 함께 빛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신의 눈이 없어도 원소 능력을 다루기는 하지만, 아직 여행자에게 신의 눈이 없는 것은 자신만의 염원이 나타나지 않았기 때문일 수 있다. 앞으로의 여정에서 그 순간을 보기를 바란다.
여행자가 곧 다음 지역으로 갈 것이라고 말하자, 미코는 이나즈마에서 그나마 가까운 수메르가 좋을 것이라며 다음 행선지로 수메르로 갈 것을 권한다. 이나즈마를 위해 움직여준 여행자를 위해 이나즈마에서도 여행자의 여동생/오빠를 찾아보겠다고 약속한다.
6. 제4막 - 여행자의 장: 심연 속을 울리는 위령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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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재앙이 과거의 나라에 강림했고, 심연의 어둠이 슬픈 재회를 준비하고 있다.
우리는 심연의 깊은 곳에서 진혼곡이 울려 퍼질 때까지, 수호자의 울부짖음과도 같은 말을 가려낼 수 없을 것이다.
개방 조건: 모험 등급 30 이상, 마신 임무 제2장·제3막 「천수백안의 세상」 클리어.우리는 심연의 깊은 곳에서 진혼곡이 울려 퍼질 때까지, 수호자의 울부짖음과도 같은 말을 가려낼 수 없을 것이다.
제1장 제4막과 마찬가지로 이나즈마 임무가 아닌 여행자 임무로 표기된다. 데인슬레이프와 층암거연에서 재회한 여행자가 켄리아의 비밀과 츄츄족의 비밀, 심연의 계획에 더 한층 다가가는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다.
리월에서의 이야기도 담겨있는 제1장 제4막과 달리 제2장 제4막은 이나즈마의 장의 후행 임무로 포함되어 있음에도 주 배경은 리월의 층암거연이지 이나즈마에 대한 언급은 전혀 없다. 아무리 심연 교단의 심연행자나 데인슬레이프도 쇄국령을 뚫고 들어가진 못한 모양.
나라의 멸망을 지켜본 왕조의 친위대장이 그 호칭을 꺼릴 이유는 충분하지 않냐는 데인의 대답에, 페이몬은 그럼 심연 교단의 수장이 한 말이 전부 사실이었냐고 말하고, 여행자는 심연을 이끄는 자신의 혈육의 과거에 대해 묻는다. 이에 데인은 우리는 길동무였지만 여행의 종점에는 다다르지 못했다고 말하고, 여행자의 질문 공세를 받기 전에 자신이 이곳으로 워프된 건 여기가 심연 교단의 전송 지점으로 삼을 만큼 중요한 지역이라는 걸 뜻한다고 말한다. 이에 여행자와 페이몬은 '츄츄족의 이상증세'가 간단한 문제가 아니라 사실 심연 교단이 엮인 커다란 문제이며, 교단이 층암거연에서 무언가를 꾸미고 있음을 깨닫고 데인과 함께 하기로 한다.
그리고 유적을 조사하던 중, 페이몬이 층암거연에서 탐사를 하고 있는 이유에 대해 밝히자 데인은 답을 알고 있냐고 되묻고, 츄츄족들이 층암거연으로 향하게 되는 이유는 그들이 가진 저주를 중화시켜주기 때문이라고 말해준다. 같은 저주를 받은 데인 본인 역시 이곳에 있으면 고통에서 잠시 벗어난 느낌이 든다고 말한다. 그리고 츄츄족들이 자신의 끝이 다가오는 것을 알게 되면 본능적으로 조용하고 어두운 구석을 찾아 수백 년 동안 겪어온 고통과 작별을 하는 모양이라고 추측하고, 저주를 중화시켜주는 이 층암거연의 지하만큼 적합한 곳은 없다고 말한다.
신의 힘과 대면했을 때, 그 땅에는 켄리아 사람이라는 신분밖에 존재하지 않았으며, 결국 왕실이든 친위대든, 그 어떤 존재라도 신의 힘 앞에서 무력했다는 것을 자조하며 이성을 잃은 흑 뱀 기사들은 여전히 켄리아 주민들을 지키기 위해 싸우고 있을지도 모른다고 말한다. 유적의 야영지를 계속해서 조사하며, 할프단이 가리킨 방향을 향해 나아가자 츄츄족의 야영지가 나오는데, 그곳에 떨어진 켄리아의 국화, '인티바트'라는 꽃[41] 한 송이를 여행자가 만지자 그 꽃에 담긴 기억이 투영된다. 그곳에는 심연 사도와 함께 1%의 가능성이라도 있다면 해봐야겠다면서 켄리아의 부활을 위해 움직이는 심연 교단의 왕자/공주가 있었다.
그 이야기를 데인에게 해주자, 데인은 "1%의 가능성도 없는 일"이라며 그의 이야기를 완전히 일축해버리고 저주를 받은 사람에게 구원 같은 건 존재하지 않고 저주는 되돌릴 수 없다고 말하며, 강제로 제거하려 한다면 고통 말고 아무것도 얻을 수 없다고 단언한다. 그리고 심연 교단의 계획을 저지하러 가자고 하자, 여행자는 왜 당신을 따라야 하냐고 묻는데, 데인은 이를 이해하며 자신과는 고용주의 관계에 불과하지만, 심연 교단의 수장과는 혈육이니만큼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고 말한다.[42] 그리고는 네가 어떤 선택을 하든 내 마음은 변하지 않으며, 의견이 엇갈린다면 차라리 지금 헤어지는 것이 낫다고 말하려는 찰나, 여행자는 그 누구도 다른 생명을 대신해 그런 결론을 내릴 자격은 없다며 이번에는 믿겠다고 말한다.
이에 데인은 전에 했던 질문이 무의미하지는 않았다며 나름대로 기뻐하고, 거꾸로 된 도시로 다시 향하려는 찰나 드디어 심연 사도가 등장하여 데인슬레이프의 앞길을 가로막는다. 이번에는 도망치지 않겠다고 말하는 심연 사도에게, 데인슬레이프는 도망치는 거밖에 못하는 겁쟁이가 나와 맞설 용기는 어디서 나온 거냐며 그를 비웃으며, 그 계획이 목숨을 바칠 만큼의 가치가 있는 거냐고 묻는다. 결국 계속 쫓던 심연 사도를 쓰러뜨리는 데 성공한 데인이지만, 심연의 저주 중화 계획이 시작되자 고통을 호소한다.
모든 장치들을 파괴하자 그제서야 저주 중화장치가 멈추고, 심연의 계획을 저지시키는 데 성공했으니 이제 떠나자는 데인슬레이프의 뒤에 빛이 퍼지면서 할프단의 영혼이 나타나 마지막 작별 인사를 한다. 자신이 명령을 수행하지 못했다며 사과하는 할프단에게, "그대들은 500년 동안 맡은 바 임무를 다했다. 오늘 이 순간까지도 그대들은 내 영광이다."라고 말하자 할프단은 이에 뭔가를 느꼈는지, 켄리아는 멸망하지 않았다. 이렇게 서 계시지 않느냐고 말하고 데인이 그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동의하자, 할프단의 영혼은 그제서야 성불한다. 그리고 데인은 사라진 할프단의 영혼을 바라보며 "그러니 왕국을 다시 일으킬 필요도 없겠지"라며 켄리아를 다시 일으키려는 심연 교단과 계속해서 대립할 것을 결의한다.
7. 중간장 제2막: 위험한 길, 수상한 발자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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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 깊은 곳의 수수께끼를 조사하기 위해 여행자와 페이몬은 다시 한번 층암거연을 방문한다. 그리고 조사 도중 의외의 손님들을 만났고 그들과 함께 알수없는 위험한 지역에 갇혀 또 다른 위기에 빠진다.
개방 조건: 모험 등급 28 이상, 마신 임무 제1장·제3막 「다가오는 객성」 클리어, 아라타키 이토 전설 임무 하늘 소의 장·제1막 「적금색의 영혼」 클리어, 라이덴 쇼군 전설 임무 천하인의 장·제2막 「찰나의 꿈」 클리어, 월드 임무 「영석이 떨어진 이유」, 「비취 옥주전자·첫 번째」 클리어.[43]추락한 일행은 서로 무사한 지를 살피고, 이토는 자신의 잘못이 아니라며 시치미를 떼지만 야란과 시노부가 이에 응수하고, 페이몬도 끼어들어 이토를 까자 여행자는 이토와 시노부가 꼭 자신과 널 보는 것 같다고 말한다. 여행자의 말에 움찔한 페이몬과 그걸 듣고 시비거는 거냐는 이토가 서로 바보, 날아다니는 땅딸보, 소몰이 청년 등의 이상한 별명을 주고 받는 수준낮은 말싸움을 벌이는 한편 야란과 연비는 자신들이 추락한 의문의 장소에 대해 얘기하고 야란은 일행에게 층암거연은 몇 년 전 봉쇄된 신비구역이니 비밀을 지켜달라 말한 다음 출구를 찾기 위해 떠난다.
야란이 찾은 비경 입구를 보고 이야기를 나누던 일행, 그때 어떤 소리를 들은 일행은 소리가 난 쪽으로 향한다. 그곳엔 소가 있었고 여행자와 페이몬은 소에게 무슨 일이냐며 온 이유를 묻자 소는 소리를 듣고 방금 내려왔고 자신은 이곳에 볼 일이 있다고 대답한다. 여행자가 이어 묻자 자신은 사람을 찾고 있고 이곳은 너희가 있을 곳이 아니라며 사라진다. 저 사람 그대로 둬도 괜찮냐는 시노부의 질문에 소는 엄청 강하니 내버려 두라는 페이몬의 말과 정신 똑바로 차리라는 야란의 말과 함께 일행은 본격적인 행동에 돌입한다.
비경을 탐사했지만 어째선지 제자리로 돌아와 버린 일행. 이토는 이나즈마의 설화를 언급하며 우리가 그 상황에 처한것 같다 얘기한다. 하지만 자신에게 길을 찾아주는 친구가 있고 이럴 땐 그 친구를 불러야 한다며 아라타키 파의 숨겨진 멤버인 우시를 소환한다. 우시는 소울음으로 일행에게 인사하고 이토는 그걸 다 알아들으며 우시에게 길을 찾아달라고 부탁한다. 잠시 후 돌아온 우시. 우시는 이토에게 길이 없다는 충격적인 말을 하고 이에 연비가 우리가 떨어질 때 들어왔던 구멍이 지금은 사라졌다며 엎친데 덮친 격으로 악재를 전해온다. 이에 잠시 혼란에 빠진 일행이지만 다시 행동을 지시하지만 별 수확은 없었다.
벌써 하루가 지난 지하. 나가고 싶다며 20일은 지난 것 같다고 떠드는 페이몬과 그걸 듣으며 하루는 지난 것 같다는 여행자, 이토와 시노부가 이번에도 수확이 없다며 돌아온다. 이토가 페이몬처럼 나가고 싶다고 호소하던 도중 라멘을 언급하자 이에 번뜩인 연비는 일행 중 식탐이 가장 많은 페이몬이 배가 고프지 않음을 듣자 아까 페이몬의 20일은 지난 것 같다는 호소를 떠올린다. 그 다음 일행에게 얼마나 지난 것 같냐며 묻고 그 대답을 들은 연비는 이렇게 차이가 심한 건 말이 안된다며 이곳의 시공간이 정상이 아니라는 걸 느낀다. 이에 여행자가 소를 부를 수 없다는 걸 모두에게 말하자 일행은 소에게도 무슨 문제가 생겼고 그 문제가 생각보다 훨씬 큰 것 같다며 걱정한다. 이때 다시 돌아온 야란은 새로운 길을 발견했다며 일행을 불러세운다.
바위에 씌워진 눈속임을 야란이 거둬내자 새로운 입구가 드러난다. 드디어 새 수확을 얻은 일행은 의욕이 넘치는 상태로 입구 너머의 비경을 탐험하기 시작한다. 비경을 탐사하던 중 녹빛의 틈새에서 나온 소의 잔영을 발견한 일행은 소에게 응답을 요청하고 소가 이에 응답한다. 왜 그림자가 됐냐는 페이몬의 질문에 소가 놀라고, 이어서 이토가 정말 우연이라고 말하자 당황한 소는 이 비경은 뭔가 잘못됐으니 어서 떠나라고 외친다. 무슨 일이냐며 걱정하는 일행에게 공간에 대해 설명하려는 순간 통신이 끊겨버린다. 이에 일행은 소가 다친 것 같다며 소를 구하기 위해 갈라진 틈으로 뛰어든다.
틈으로 뛰어든 일행은 눈앞의 큰 문을 발견한다. 페이몬과 야란은 거부한 채 자신만만한 이토부터 문을 열게된 일행이지만 문을 열 때마다 문을 연 사람이 가장 두려워하거나 싫어하는 걸 마주하게 된다.[44] 끔찍한 문만 연 채 정작 소는 못 찾은 일행은 고통을 호소하며 야영지로 돌아가게 된다.
모두 모인 일행은 상처 입은 채로 돌아온 소가 잠든 사이 각자 자신들이 가진 정보를 나누며 소를 찾았으니 이제 출구만 찾으면 된다고 희망을 갖는다. 공간이 생각을 읽고 그것을 보여준다는 걸 알고 연비가 그걸 역이용한 걸 칭찬한 야란은 처음에 자신이 볼 일이 있었다 말한 걸 언급하며 자신은 켄리아의 침공 당시 진실을 찾고 있다 말한다. 야란은 절대 발설하지 말라 한 다음 켄리아 침공 당시 리월의 상황에 대해 이야기한다. 그 중 층암거연에서의 전투로 상황이 많이 호전돼 마침내 승전했지만, 돌아오지 못한 자들도 있었다. 그 중 야란의 선조 둘이 있었는데 돌아온 한 명은 이미 실성한 상태였지만 칠성은 그 이유를 몰랐고 자신은 그 이유를 알기 위해 온 거라 말한다. 하지만 상황이 생각보다 훨씬 심각하다며 여행자조차 정말 무사히 나갈 수 있을지 의심한다.
기운을 회복한 소는 여행자, 페이몬, 연비와 대화한다. 소는 조금 전 어떤 전투를 치렀고 자신이 부사라는 야차를 찾기 위해 층암거연에 온 거라 밝히며 선중야차의 시신 중 부사의 것만을 찾지 못했다 말한다. 선중야차의 리더였던 부사는 마지막으로 만난 당시 이미 미쳐버린 상태였고 그 이후의 행방은 더 이상 찾을 수 없었다. 살아남은 자신은 모두의 행방을 알아낼 의무가 있다며 결의를 다진다. 그리고 층암거연 전투에서 활약한 어떤 야차를 본 사람이 있지만 그 이름을 아는 자는 아무도 없었고 소는 그 야차가 부사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찾아온 것이라고 이어 말한다. 여행자가 부사를 찾았냐는 질문에 소는 침묵의 긍정을 보내고, 연비가 그럼 그 상처는 부사와의 싸움으로 생긴 상처냐 묻자 소는 그렇다 말한다. 연비는 이 모든 일들이 태위 나침반과 관련있는 것 아니냐는 추측에 소가 나침반에 대해 묻자 자신이 온 이유인 유언과 엮어 설명하자 소는 유언이라는 설명에 침묵한다. 그 다음 너희들이 자신의 잔영을 본 건 우연이 아니라고 설명하며 이 공간은 만만치 않은 상대가 아니니 오래 머물면 안된다며 너희를 내보내야겠다 말한다. 더 머무르면 공간에 잠식당할지도 모른단 소의 말에 여행자가 잠식되면 어떻게 되냐 물어보자 소는 이 지하를 떠도는 그림자가 될 것이라 말하고 이때 야란이 도착한다.
탐사를 시작한 여행자와 페이몬, 연비는 비경에 들어서자 마자 보이는 시계같이 생긴 거대한 물체를 발견하고 연비는 저게 태위 나침반이라 한다. 그러나 너무 큰 크기에 잠시 놀란 연비는 근처를 살피고 보물 사냥단이 나타나자 전투를 개시한다. 보물 사냥단을 무찌른 연비는 일전에 처리한 사건의 범인이 보물 사냥단을 보낸 일을 언급하며 그때와 똑같은 사람들이 나타났으니 이 공간이 자신의 기억을 재현하고 있단 결론을 내린다.
계속해서 탐험을 진행하던 도중 이번엔 우인단을 마주하게 되고, 이때 야란이 합류하여 우인단을 쓸어버린다. 야란 역시 이전에도 이때와 같은 우인단원들을 마주했다 말하며 연비와 똑같은 생각을 한다. 그러던 도중 바닥에 떨어진 작은 태위 나침반을 발견하고 나침반을 조정해 새로운 공간에 들어선 일행은 부사와 대치하고 있는 소를 보게 된다. 부사와 마주하고 있는 소는 일행에게 이건 자신의 전투라며 오지 말라하고 전투를 시작한다.
환영이긴 하나 무려 대원수라 불린 부사인 만큼 소는 상당히 고전하게 되지만 싸움 끝에 환영을 없애 버린다. 소는 무명 야차의 정체가 정말 부사였다고 말하며 부사의 환영이 이곳에 있는 이유가 부사가 이미 이곳에 온 적이 있고, 그 환영은 부사가 남긴 흔적이라는 말을 한다. 여길 빨리 떠나지 않으면 부사처럼 될 거라며 일행을 재촉하고, 마수와 자멸에 가까운 싸움을 벌이고 지하에 잠든 부사에게 마지막 인사를 보내며 일행은 다음 공간으로 빠져 나긴다.
다음 공간에 진입해 페이몬이 가져온 편지를 읽은 일행들은 이 편지를 쓴 이들이 천암군 장병들이라 말하고 그 사이에서 '백양'이라는 이름을 발견한다. 야란은 그는 돌아오지 못한 내 선조라 말하고 페이몬은 이에 그럼 백양은 부사와 함께 움직인 사람이라 물어봐 야란은 이를 긍정한다. 그 당시 돌아오지 못한 사람은 이곳에 있다 말하고 아직 갈 길이 멀다며 마지막 공간으로 진입한다.
마지막으로 진입한 공간은 다름 아닌 심연이였지만 적은 보이지 않았다. 자신의 기억이라 말하는 여행자는 순간 너머에서 누군가를 발견하게 되는데, 그건 다름 아닌 미선택 성별의 여행자. 여행자는 반사적으로 기다리라고 외치며 가족을 쫓아간다. 빠르게 쫓아갔지만 그 자리에 가족은 없었고, 대신 온전히 나와 있는 태위 나침반을 발견한다. 태위 나침반을 발견한 일행은 야영지로 돌아간다.
천 년전 한 선인이 이 보물을 만들어 후에 사귄 인간 친구에게 선물해주었고, 산에 마수들이 날뛰자 인간과 선인이 이 법기에 힘을 합쳐 마수들을 몰아낸 이야기다. 즉 인간의 힘과 선인의 힘이 합쳐져야 이걸 사용할 수 있는 것이였고, 인간과 선인의 혼혈인 연비는 태위 나침반을 반응시켜 봉인 당시에 부사와 백양이 함께 나침반을 돌려 봉인을 만든 것을 확인한다. 결국 이것의 주인조차 이곳에 남게 된 것이다. 이때 여행자는 그 수정못을 생각하며 유적의 뱀이 그것과 충돌하던 때를 생각하고 둘의 충돌로 입구가 약해진게 아닌지 생각한다. 결과를 확인한 일행은 이토와 시노부에게 돌아간다.
이토는 깨어나진 않았지만 다행히 생명엔 지장이 없었고 일행은 태위 나침반을 이용한 탈출 계획을 논의한다. 인간과 선인이 힘을 합쳐야 발동되는 태위 나침반이였지만 선법을 온전히 계승한 인간인 야란, 최강급의 선력을 보유한 소까지 있으니 조건이 완벽히 갖춰진 상황. 태위 나침반을 봉인할 때와 달리 거꾸로 돌려 탈출하기로 한다. 그 다음 야란이 연비에게 아쉽지만 이것을 비롯한 지하의 물건은 시공간이 뒤엉킨 결과물이기에 못 가지고 나가니 마음의 준비를 하라 말한 다음 이 공간이 얼마나 오래된건지 의문을 표하는 말을 하자 여행자가 바깥에 유적의 뱀이 있었다고 끼어든다. 이에 야란이 여행자와 처음 접촉했던 때를 언급하며 그 화살은 자신이 쏜 것이고, 켄리아 문명의 산물과 수정못의 충돌로 두 힘 사이에도 충돌이 일어난 것 같다 말한다. 결국 입구를 약화시킨 건 야란이었던 것. 야란은 이것을 사과하고 말을 마저 한다. 그건 바로 자신들이 보고 있는 모든 것이 500년 전부터 이미 존재하지 않는 것이며, 그러므로 나침반을 가지고 나갈 수 없단 사실이었다.
하지만 그럼에도 왜 태위 나침반이 눈앞에 나타난 건진 여전히 의문이였다. 이 마지막 희망을 깨운 것이 누구의 염원인지 의문을 표하는 야란에게 여행자는 우리 모두의 염원이라 대답하며, 연비가 여행자에게 가족을 찾고자 하는 너의 염원이 정말 강력했기 때문이라고 덧붙인다. 야란은 우리가 이렇게 모인 건 정말 재밌는 일이며, 이것도 운명이라면 우리의 손으로 바꿔버리자며 모두 준비된 일행은 탈출을 시작한다.
위험한 길, 수상한 발자취 애니메이션 컷신 - 「생사의 찰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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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란이 주문을 외우고, 소가 가면을 쓰고 선력을 불어넣자 태위 나침반은 커다란 빛과 플랫폼을 만들어 내며 작동을 시작한다. 작동과 동시에 일행을 위로 데려가기 시작한 나침반. 그때 법진에 이끌린 지하의 그림자들이 몰려들기 시작하고 여행자, 야란, 연비는 소와 쓰러진 이토, 그리고 이토를 간호하는 시노부를 보호하며 그림자들을 제거한다. 상황이 다급해지자 소가 더 강하게 선력을 불어넣는 순간, 여행자의 머릿속에 한 기억이 떠오르고 소 역시 여행자가 떠올린 기억과 종려에게 작별을 고했던 때를 떠올린다. 공격이 더 격렬해지며 궁지에 몰리게 되자 소는 거대한 선력망을 만들어 그림자들을 모조리 섬멸한다. 이제 위쪽에서 빛이 보이며 탈출이 얼마 안 남은 순간. 하지만 소의 선력이 얼마 남지 않아 플랫폼에 금이 가고 가면까지 박살나며 한계에 몰린 상황이였다. 여기까지 온 일행들을 둘러보고 자신을 걱정하는 연비를 본 소는 오래 지속되었다간 위험해진다는 걸 깨달았고, 마지막 남은 최후의 힘을 짜내어 자신을 제외한 모두를 바깥으로 탈출시키고 자신은 공허로 추락한다.[45] 이제 죽음을 받아들이고 눈을 감으려는 순간, 갑자기 나타난 힘이 소를 구해내며 모두 지상으로 탈출하는데 성공한다. 그리고 그 힘의 주인은 바위 위에서 이를 지켜보다 유유히 모습을 감춘다.
여행자와 페이몬은 소랑 할 얘기가 남아 있다며 자리를 지켰고 주변에 이상이 없음을 확인하고 돌아온 야란은 이제 비밀만 잘 지켜달라며 이 일을 절대 잊지 않겠단 말과 지하의 기괴한 공간을 반드시 파헤치겠단 결심, 소를 구출한 힘이 전혀 파악이 안 되는 걸 보아 엄청난 인물일게 분명하단 말을 끝으로 보고해야 할 일들이 있다며 리월항으로 출발하며 헤어진다.
소는 여행자에게 야차와 관련된 곳에 같이 가줬으면 한다며 발걸음을 옮겼고 그곳은 동작의 사당이였다. 소는 그곳에서 부사를 만났을 때의 느낌과 야차의 일생, 누군가를 구하다 죽을 수 있다면 나쁘지 않다는 말을 했고, 이에 이제 그렇지 않단 걸 깨닫지 않았냐는 여행자와 그런 생각을 하는 자신이 미친 걸지도 모른다고 자학하며 대화하는 소였다. 그리고 페이몬과 여행자는 우시가 모두에게 전해달라 한 말을 전해준다.
페이몬: 우시는 오니를 쫓는 능력이 있어서 원래 오니를 막는 용도로 쓰였는데, 이토를 만난 뒤부터 쭉 이토를 따라다녔대. 우시는 일반적인 원칙 같은 건 잘 모르지만, 함께 있으면 즐거운 사람과 동행하면 되는 거라고 했어. 이 세상에 애초에 우리가 지켜야 할 규칙 따위 없는 걸지도 몰라. 그래서 우시는 야차의 힘이 해롭다고 해서 네가 사람들과 어울리면 안 되는게 아니라는 걸 알려주고 싶었대.
여행자: 너와 함께 할 사람은 언제나 있으니까.
페이몬: 그래, 신의 눈을 가진 사람은 네 힘을 어느 정도 막아낼 수 있잖아. 그리고, 그리고... 음, 아무튼 널 아끼는 사람이 많다는 것만 알아둬.
이에 소는 부사와 다른 녀석들이 할 법한 말이라고 중얼거린다.여행자: 너와 함께 할 사람은 언제나 있으니까.
페이몬: 그래, 신의 눈을 가진 사람은 네 힘을 어느 정도 막아낼 수 있잖아. 그리고, 그리고... 음, 아무튼 널 아끼는 사람이 많다는 것만 알아둬.
스토리 PV - 「남겨진 옛 기억」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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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는 다른 야차들은 평화로워지면 인간과 함께 살아가겠다고 했지만 자신만 유독 그 생각을 안 했었다고 깨달으며 다른 야차들과 그 지하 공간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고, 너희의 힘이 없었다면 탈출하지 못했을거라고 고마워한다. 그리고 자신은 언제나 최악의 상황을 고려했고, 그때 종려가 도와주지 않았다면 자신은 빠져나오지 못했을 것이며, 결국 다른 사람의 손을 빌린 것이라고 자신을 낮췄지만, 여행자와 페이몬은 소가 종려를 오랫동안 많이 도와줬으니 가끔은 도움 좀 받아도 괜찮다며 치켜세워준다. 조용히 긍정한 소는 공간을 빠져나오던 순간 부사의 기억을 느꼈다며 그를 기억할 사람이 늘은 건 좋은 일이라 하고 하늘의 뜻은 야차가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재난이며 슬픈 일이지만 두려워하지 않으며 오늘에서야 깨달았다며 부사를 비롯한 선중야차, 백양, 천암군 장병들, 그리고 마신전쟁에서 떠나간 동작을 기억한다. 여행자는 그들 모두를 영웅이라 말하며 소는 좋은 말이라 답해준다. 소는 다음과 같은 독백을 하며 자신을 아껴주는 사람들을 위해 더 이상 자신을 '위험한 길'로 몰아넣지 않기로 맹세한다.
재앙은 끝이 없지만, 속세에는 정이 있지. 아무리 무정한 수라라도 세상에 미련이 남는 법.
네 말대로, 오늘부로 천하의 영웅은 길을 잃지 않으리.
네 말대로, 오늘부로 천하의 영웅은 길을 잃지 않으리.
임무 이후에 리월에서 종려를 만나면 내가 나서지 않았다는 듯이 말하는 것 같으면서도 세상을 떠도는 내가 어디에서 누구를 도왔어도 이상하지 않으니 고마워할 필요는 없다고 말한다. 이 대화는 목소리가 없다.
8. 평가
원신 전체를 통틀어 최악의 스토리 중 하나라고 평가받는다. 많은 유저들이 입을 모아 대표적인 폐사 구간으로 이나즈마를 꼽으며, 뉴비의 폐사와 이후 설정 붕괴를 막기 위해 이나즈마 스토리를 다시 만들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기도 할 정도이다.이나즈마 스토리는 1년에 걸친 오랜 빌드업과 1막 / 2막의 준수한 초반 전개로 유저들의 기대를 끌어올렸으나, 가장 중요한 3막을 완전히 말아먹으며 평가가 급추락했다. 주로 지목받는 부분은 임무 분량 조절 문제와 캐릭터 비중 문제다.
대부분의 유저가 공통적으로 지적하는 부분은 애초에 분량 자체가 3막짜리 분량으로 다룰 만한 볼륨의 이야기가 아니었다는 부분이다. 이나즈마는 '지역 전체' (마신 임무 + 전설 임무 + 서브 퀘스트)로 보면 꽤 훌륭한 스토리 서사를 가졌으나, 이를 전설 임무와 서브 퀘스트로 자잘하게 파편화 시키면서 정작 '마신 임무'라는 메인 스트림에 주요 맥락이 생략되는 치명적인 문제점을 보여주었다. 당장 마신 임무의 에필로그에 해당하는 분량이 죄다 라이덴 쇼군 전설 임무 2막에 들어가있는데, 이 부분에 라이덴 쇼군의 과거사, 업보 청산, 쇄국령 폐지, 이나즈마의 안정화, 집정관과의 담화 등 말이 라이덴 쇼군 전설 임무지 사실상 진정한 의미의 마신 임무 제2장 4막인 수준이다.[46]
공교롭게도 이 비판은 후속작의 선주 나부 스토리도 비슷한 전철을 밟고야 말았다. 라이덴 쇼군 전설 임무가 사실상의 '2장 4막' 역할을 맡은 것처럼 나부 스토리도 '경류 동행 임무'가 진정한 완결 소리를 듣는 것도 비슷하다.
8.1. 난잡한 캐릭터 비중
8.1.1. 복잡한 세력구도
이나즈마 스토리는 주요 맥락은 명확한데 전개상 주요 등장세력들이 많이 등장하여, 이 많은 세력들을 감당하지 못하는 것이 눈에 띈다. 작중 등장하는 주요 세력은 다음과 같다.- 라이덴 쇼군: 쇄국령과 안수령을 명령한 장본인. 본체인 에이는 누구도 간섭 불가능한 일심정토에 칩거 중.
- 텐료 봉행: 쇼군의 명령을 받아, 안수령을 시행하고 있으며 산호궁과 전쟁 중.
- 야시로 봉행: 이나즈마의 현 실태를 해결하고 싶어함. 쇼군의 신하된 입장은 지키기 때문에, 산호궁과는 달리 쇼군에게 반기를 들지는 않는 체제.
- 야에 미코: 라이덴 쇼군의 상태를 명확히 아는 자이나, 이쪽도 여행자가 오기 전까지는[47] 마땅한 방법은 없던 상태. 방향성으로는 야시로 봉행과 비슷하나 대놓고 협력을 하지는 않음.
- 산호궁: 안수령에 저항하여 텐료 봉행과 전쟁 중.
- 우인단: 전쟁을 부추기고 사안을 배포하는 등, 이나즈마에 내란을 조장하던 집단.
비중이 적은 편인 간조 봉행과, 우인단을 배신할 기회를 엿보던 스카라무슈를 제외하더라도 이 정도이다. 구도가 훨씬 단순했던 리월 마신임무만 하더라도[48] 중심 소재였던 '칠성과 선인의 대립'을 날림으로 처리하는 만행이 일어났는데, 이보다 구도가 더 복잡한 이나즈마에서는 더한 참사가 벌어졌다.
판은 점점 커져가는데 플레이어는 여행자의 시각에 갇혀있다 보니, 2막부터 각 세력의 행적을 묘사하는데 큰 어려움을 보인다. 이를 테면 여행자가 산호궁과 행동을 같이 할 때는 '야시로 봉행과 야에 미코는 뭐했냐', 여행자가 야에와 행동을 할 때는 '야시로 봉행과 산호궁은 뭐하느냐' 라는 반응이 나오게 된다. 이 때문에 대부분의 세력에 묘사상 문제점이 존재한다.
- 야에 미코의 경우, 하단의 내용 참고
- 산호궁의 경우, 하단의 내용 참고
- 야시로 봉행의 경우, 카미사토 아야토라는 최중요 인물이 개발이 덜 되어 아예 등장하질 못했다. 아야토가 체어맨 스타일의 캐릭터인 것을 감안하면, 모습을 안 드러내는 것도 가능은 하나 목소리 출연 정도는 해야했으며, 그마저도 힘들다면 마신임무가 진행되는 동안 아야토의 존재감이 느껴지도록 했어야 했다. 아야카나 토마로는 야시로 봉행이라는 조직을 이해시키는데 역부족이었으며, 그 결과 아야토 전설임무 전까지 야시로 봉행이 산호궁과 비슷한 방향성을 가지던 집단으로 인식되곤 하는 사태가 일어났다. 그에 따른 비판은 야시로 봉행의 얼굴마담인 아야카가 부담하게 되었다.
- 우인단의 경우, 번개 신의 심장을 노렸다는 것은 자명하나, 구체적인 계획은 제대로 언급이 안 되었다. 일단 추측 정도는 가능하다. 라이덴 쇼군은 암왕제군과 달리 협상이 먹힐 상대가 아니고 힘으로는 더더욱 답이 없으니, 나라를 망쳐서 쇼군의 약체화를 노렸다고 생각해 볼 수 있다. 그러나 작 중에서 제대로 설명하지 않으니, 이는 어디까지나 추측일 뿐이다.
결국 당시 본인들의 역량에 맞지 않는 스토리 구조를 택했다고 볼 수 있다. 역량이 발전한 수메르에서는 이런 문제를 일부 캐릭터들의 임시 리타이어, 특정 캐릭터로의 시점 변환 등을 통해 해결하는 모습을 보인다.
8.1.2. 야에 미코 만능설
등장 분량도 적은 야에 미코의 비중 독점이 심각하다. 스토리상으로 보면 3막에서 갑자기 등장한 신사의 무녀가 스카라무슈에게서 여행자를 구해내더니, 라이덴 쇼군과의 결전에서는 데우스 엑스 마키나급 활약을 펼치는 전개가 펼쳐진다. 이는 이나즈마의 1막/2막 스토리 대부분을 생략하고, 이도에 도착한 여행자가 통행증을 얻은 뒤 무녀를 만나 번개신과 싸우는 식으로 풀어도 스토리가 이해될 수준이다.일단 야에의 작전 자체만 보자면 큰 문제는 없다. 안수령과 쇄국령이 안 좋은 평을 받고 있을 뿐, 인형을 내세우고 자신은 일심정토에 틀어박힌다는 에이의 계획은 이론적으로 완벽했다. 이를 파훼할 방법이 힘으로 쇼군을 이기거나, 어떻게든 일심정토에 들어가 에이를 설득하는 것, 두 가지밖에 없었다. 전자는 종려라도 데리고 오지 않는 한 절대 무리였으며[49], 후자는 권속인 야에도 일심정토에 간섭을 못하는 상황에 답이 없었다. 저항군은 막부군을 상대로 이길 수는 있어도 쇼군에게는 얄짤 없었고, 야시로 봉행은 인형을 상대로 설득을 하고 있던 상황이었다. 저 둘의 노력이 무의미해 지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었고,[50] 사실 야에 본인도 방법이 없던 것은 마찬가지 였다. 변수가 생긴 건, 에이가 여행자를 일심정토에 들여보냈을 때부터 였다.
즉, '여행자를 통해 일심정토에 들어가 에이를 설득한다'는 작전 자체는 특별할 게 없었다. 정확히는 그것밖에 없었다. 문제는 야에 특유의 비밀주의로 인해 플레이어들에게 제대로 설득과 설명을 안 한다는 것,[51] 다른 캐릭터에게 맡길만한 활약도 야에에게 몰아가거나 생략된다는 것과, 가장 중요한 설득 장면의 연출이 서로 주고받는 대화 몇 마디로 무미건조하게 끝나는 것이다.
스토리 구조상 야에의 활약은 불가피 했으나, 일단 다른 캐릭터들도 활약할 만한 여지가 있었다. 예컨데, 텐료 봉행의 부정의 증거를 찾고 이를 통해 텐료 봉행을 정치적으로 압박하는 것은 야시로 봉행에게 걸맞은 일이었으며, 카미사토 아야토의 특기였다. 천수각의 병력은 쿠죠 사라가 박살내고 그 외에 방해가 될만한 막부군은 저항군의 특기인 게릴라전을 통해 이목을 끌어 줄 수 있었으나, 일단 마신 임무 내에서는 그것이 생략된데다가 이들은 무모하게도 쇼군까지 노렸다. 그것도 아니라면 차라리 '거대한 존재 앞에서의 미물들의 무상함'을 주제로 삼았다면 나았을 것이다.
하지만 그런거 없는 전개 덕분에 야에 미코의 존재 자체가 이나즈마 스토리 문제점의 원흉 그 자체로 취급되고 있다. 가장 중요한 설득은 연출이 구려서, 이나즈마 스토리 내내 줄창 묘사되었던 라이덴 쇼군의 '독재적인 카리스마'와 '군주로서의 다소 비뚤어진 신념'은 최종막에 와서 옛 친구와의 대화 몇 마디로 수백 년짜리 계획을 손바닥 뒤집듯 접어버리는 용두사미가 되었다.[52]
8.1.3. 증발한 산고노미야 코코미의 역할
산고노미야 코코미는 겨우 단역 NPC인 텟페이에게 비중을 죄다 빼앗겼다. 코코미는 역할상 반란군과 막부군의 대립 요소를 보여주는 인물이 되었어야 하는데, 마신 임무를 하다보면 '도대체 그래서 코코미가 하는 역할이 뭐지?' 소리가 안나올 수가 없다. 첫 시작부터가 부재중이고, 외부인을 보자마자 대뜸 저항군의 중책을 맡기는 무책임한 모습, 한가롭게 돌아다니는 청새치 2번대를 조직하는 무능력함, 매복 전개에 대해 암시조차 없는 일언반구 행실, 사안(邪眼) 지급을 좋게만 바라봤던 편협함, 심지어 라이덴 쇼군과의 최종전에서는 등장조차 안하는 공기 비중 등이 문제로 꼽힌다.사실 코코미의 존재 가치는 '산호궁'의 가치를 기반으로 했어야 했다. 제작사 입장에서는 막부 내부와 외부 모두 라이덴 쇼군에 대한 저항이 있다는 점을 어필하고 싶었던 것으로 보이지만, 이에 대한 빌드업이 전혀 없다가 급전개로 '반군 합류'가 진행되면서 '산호궁'은 그뭔씹 취급으로 전락해버렸다. 애초에 '산호궁' 자체를 묘사하질 않고 '산호궁'을 강조해봐야 별 감흥이 없을 수밖에 없는 것이다. 덕분에 마신 임무상 반군에 합류하는 시점에서 고로가 이끄는 반군 무리는 반군이라기보단 도적 무리로 봐도 무방한 수준으로 보이는 지경이다.
애초에 마신 임무로서는 코코미의 행적을 알 수 있는 부분이 극단적으로 적은 것도 문제로 꼽힌다. 코코미의 천재적인 능력이라는 것은 마신 임무에서는 전혀 나타나지 않으며, 타타라스나 월드 임무에서나 간접적으로나마 드러난다.[53] 거꾸로 말하면 해당 임무를 진행하지 않으면 코코미가 천재적인 전략으로 막부군과의 전투에서 우위를 점했다는 걸 전혀 알 수 없는 것이다. 마신 임무만 봐서는 코코미는 무능한 참모에 불과하고, 반군은 발악하는 패잔병 무리에 가깝다.
한편, 코코미의 비중을 빼앗아간 텟페이 또한 평가가 좋지 않다. 여행자가 만난지 며칠 됐을 뿐인 텟페이를 둘도 없는 친구인 것처럼 느낀다는 묘사가 들어가고, 안수령으로는 아무런 피해를 입지 않은 텟페이가 나타나서 '안수령이 폐지되길!'이라는 대사를 날리자 여행자가 각성하는 연출 등 작위적인 면이 너무 많다. 만약 안수령의 부당함에 맞서싸워왔던 다른 플레이어블 캐릭터 (카미사토 아야카 등)이 이런 말을 했다면 훨씬 더 자연스럽게 캐릭터성을 어필했을 것이다.
8.2. 망가진 개연성
이나즈마 마신 임무에서는 개연성이 살아있는 부분이 더 적다. 예를 들어 최후반부 고로의 부대가 천수궁 앞에 나타난 것도 전혀 말이 안된다. 2장 2막에서 꾸준하게 강조했던 내용은 저항군의 상황이 좋지 못해 막부군과의 전쟁에서 고전을 면치 못한다는 점이었다. 그러나 느닷없이 최종장의 때가 되자 당연하다는 듯이, 나루카미의 왕궁(천수각) 앞에 따라붙은 막부측 도신 한 명조차 없는 상태로 여행자 앞에 대규모의 저항군 병력이 나타난다. 미코가 스카라무슈로부터 여행자를 구출한 순간부터 산호궁 측 상황을 한 번도 다루지 않았다지만, 너무 급격하게 전세가 기울었다고 볼 수 있다. 전개상 텐료 봉행 저택에서 나와 바로 옆의 천수각으로 돌진했으니 쿠죠 사라가 천수각 주변 병력은 어느 정도 무력화시켰다고 쳐도, 타타라스나부터 도시 외곽까지의 치안병력은 건재했어야 맞다.이 부분이 제작사에서도 어이없는 전개로 보였는지 이나즈마의 장 종료 후 한참이 지난 다음 출시된 카미사토 아야토의 캐릭터 PV에서 설정이 보완되었다. 여행자가 거대 폭죽으로 텐료 봉행의 시선을 끄는 동안, 아야토 본인이 카즈하와 저항군 일부가 들어오게 하는 데 종말번대를 동원하여 도와주었다는 내용이 나온다. 자기 말로는 동생을 위한 거라고 하지만 이나즈마의 안정을 추구하는 그의 성향상 안수령과 쇄국령이 이나즈마의 혼란을 불러 일으킬 뿐이란 것을 그도 알고 있었기에 여행자를 도와준 것으로 추론된다.
문제는 이게 마신 임무에는 여전히 언급이 안되다 보니 아야카가 고군분투하는 동안 오빠인 아야토는 도대체 무엇을 했는지, 저항군은 어떻게 갑자기 이나즈마 천수각에 나타났는지 알 길이 없다.
내란이 일어날 정도로 심각한 화두였던 이나즈마의 정치 상황은 묘사조차 없다. 용두사미의 제물이 된 안수령은 야에의 몇 마디에 싱겁게 철폐되어 덕분에 '별 일 아닌 소동'으로 전락하고 말았다.[54] 거기다 3막이 다 끝나도 안수령 폐지만 언급될 뿐, 쇄국령은 언급조차 없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쇄국령 폐지가 공식화되는 것은 라이덴 쇼군 전설 임무 2막이니, 말이 전설 임무지 사실상의 2장 4막인 셈.[55]
8.3. 만연한 생략
볼륨도 작은 이나즈마 스토리인데 주요 전개 부분에서의 생략이 많다. 여행자가 저항군의 사정에 공감하고 분노하며 라이덴 쇼군과 대립하는 것[56], 라이덴 쇼군이 이나즈마 백성들의 염원에 감복하여 안수령을 거둔 것[57] 모두 몇 마디 대사로만 처리하니 공감하기 힘들다.전쟁 연출도 상당히 구리고 성의없는 편이다. 일각에선 병정놀이 하는 것 같다는 말까지 있을 정도. 이는 이나즈마 관련 이벤트 스토리에서도 '전쟁의 비극으로 인한 상처를 씻자'는 식으로 내용이 전개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마신 임무 때의 전쟁 묘사가 하도 구리다 보니 이벤트 스토리에서의 공감을 방해하기까지 한더.
이는 나타 마신 임무 4막이 공개된 후 비교되면서 더 까이고 있는데, 이나즈마의 전쟁은 인간 vs 인간이라서 인간 vs 몬스터인 나타 4막보다 전쟁의 참혹함을 더 잘 묘사할 수 있는 소재였음에도 전혀 그러지 않았다.
9. 등장인물
- 집정관
- 야시로 봉행
- 텐료 봉행
- 나루카미 다이샤
- 와타츠미 저항군
- 남십자함대
- 우인단
- 나가노하라 폭죽 가게
- 모험가 길드
2장 중간장
여행자의 장
10. 여담
- '이나즈마 지역'이라는 전체 테두리를 놓고 보면 이나즈마는 생각 외로 짜임새 있게 만들어진 퀘스트 흐름을 가지고 있다. 이나즈마의 마신 임무+전설 임무+월드 임무+일반 임무까지 다 모아놓고 보면 등장인물들의 행동과 비중 문제가 해결되며 부족한 분량 문제도 충분히 해결 된다. 다시 말해 이전 배경지역이었던 몬드나 리월이 마신 임무를 제외한 나머지 스토리는 다소 곁가지에 가까웠다면 이나즈마는 저 스토리까지 모두 봐야 비로소 플롯이 완성되는 것이다.
대액막이 퀘스트, 츠루미 섬의 뇌조 같은 서브 스토리나 축월절, 미로의 전사, 눈보라 속 그림자 같은 이벤트 스토리는 발전한 스토리텔링으로 대호평을 받았다는 점을 생각하면, 제작측의 스토리 구성 능력은 이나즈마라고 해서 결코 떨어진 것은 아니다. 결국 모든 문제는 메인 임무에 너무 적은 이야기를 풀어냈다는 점이 문제인 것.
문제는 대부분의 유저들이 마신 임무를 먼저 클리어하고 이후 여유가 될 때 나머지 임무를 클리어하는 루트를 탄다는 점, 그리고'스토리'의 평가는 '마신 임무'가 마무리되는 순간에 내리는 경우가 많았다는 점이다. 마신 임무 자체의 뒷마무리가 깔끔하지 못했다보니 그 뒤에 아무리 라이덴 전설 임무와 월드 임무로 뒷이야기를 풀어도 유저들은 DLC 느낌을 진하게 받을 수 밖에 없었다.
- 3막 이후 출시된 여행자의 장과 중간장은 대체로 호평을 받았다. 1~3막과는 달리 등장인물 분량 배분 문제와 스토리 급전개의 문제로 지적받지도 않았다.[59] 다만 여행자의 장과 중간장은 다른 마신 임무들도 별도의 이야기로 취급되며, 제2장의 해당 임무들도 층암거연을 배경으로 스토리가 진행되기 때문에 이나즈마 마신 임무의 문제점을 보완할 수는 없었다.
- 중간장에 비중 있게 등장하는 캐릭터들[60]과 다섯 선중야차 중 소를 제외한 다른 야차들의 속성이 모두 겹친다.
- 이나즈마 이후에 출시된 수메르 스토리가 이나즈마의 비판점을 상당수 개선[61] 하면서 호평을 받았기에[62] 이나즈마의 마신 임무는 전작 붕괴3 1~2장처럼 리메이크하거나 애니화에서 각색이 꼭 필요하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 대승 불교의 관점으로 이나즈마의 메인 스토리를 정리하는 글을 확인해보면 다른 관점에서 볼 수 있다. [아카라이브] 라이덴 쇼군은 어디서 모티브를 가져왔나?(2)
10.1. 공산당 검열 의혹
전개가 하도 엉망이다보니 이나즈마 업데이트 초장엔 오죽하면 '원래 계획한 이나즈마의 스토리가 공안당해서 이 꼴이 난게 아니냐'라는 농담이 나오기도 했다. 저항군을 이끌고 독재자의 공포정치로부터 나라를 해방시킨다는 스토리이니 중국의 정치체계를 생각하면 나올 수 없는 스토리 아니냐는 것.물론 중국 검열 시스템의 생각을 생각해보면 저항군 캐릭터 등은 냅두고 저항군이 나오는 스토리만 검열할 일은 없기 때문에, 제작사의 역량 부족 혹은 자가검열이 원인이라는 여론이 우세하다. 더군다나 원신은 이전 몬드의 장에서 '자유'를 키워드로 대놓고 활용했기도 했다. 실제로 중국 유저와의 인터뷰에 따르면, 검열이 되었다면 중국 내에서도 크게 화두되었을 것이기 때문에 검열 당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때문에 검열설은 거의 자취를 감췄고, 대신 역량 부족, 스케줄 문제, 새로운 스토리텔링 방식 시도 등으로 망했다는 의견이 설득력을 얻는 중이다. 또한 수메르 스토리 역시 공포정치로부터 나라를 해방시킨다는 스토리와 비슷하지만 비교가 안 될 정도의 퀄리티로 나온 것으로 봐서 검열로 인해 이나즈마 스토리가 변경되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보인다. 애시당초 이나즈마 스토리가 공산당 검열 때문에 망가졌다는 주장은 전세계에서 한국 밖에 나오지 않는다.
다만, 검열까지는 아니더라도 이나즈마 업데이트 당시 상하이 봉쇄 등의 대혼란이 발생했고 실제로 패치가 미뤄지기도 했다는 점 때문에 스케줄 문제나 제작진끼리의 의사소통의 차질이 스토리의 퀄리티에 영향을 끼쳤다는 설은 여전히 남아 있다.
아예 스토리의 첫 단추부터 이상했다는 의견도 있다. 몬드와 리월의 집정관은 각각 조력자와 방관자에 불과했었지만, 이나즈마의 집정관은 그 존재와 성장이 스토리의 중심에 서있었고, 때문에 집정관의 전설 임무에서 메인 스토리를 이어서 푸는 것이 아니라, 집정관의 전설 임무에서 나왔던 내용을 메인 스토리에 미포함시킨 것이 이상하다는 평가이다. 스토리 연관성이 강한 전설 임무 2막까지의 내용을 마신 임무 안에 포함시키고, 엉뚱한 캐릭터성을 어필한 전설 임무 1막을 전설 임무로 뺐다면, 현재처럼 이나즈마 스토리 전반이 부실하다는 비판을 피할 수 있었을지도 모르는 일이라는 것.
11. 둘러보기
[1] 이나즈마 개방 전에 진행되었으며, 서막의 모든 스토리 진행은 리월에서 한다.[2] 2.0 버전 업데이트에서 36→30로 조정[3] 아츠코는 그 중 간조 봉행이 이나즈마를 출입하는 사람의 신분을 심사해 이도에서 외지인들을 관리하고 있고, 텐료 봉행이 최근에 내려진 안수령을 집행하는 충성스럽고 매정한 집단이라고 말하며 현재의 이나즈마는 숨막히는 곳이니 꼭 가야할 이유가 아니라면 가지 말라고 경고한다.[4] 이 이벤트 중에는 여행자의 원소가 비활성화되어, 무속성 상태가 된다. 드발린을 달래는 벤티를 보기 전 이후로 두 번째로 나온 무속성 여행자다. 순수하게 여행자로만 전투를 진행해야 하기 때문에 여행자를 하나도 육성하지 않았으면 의외로 힘들다. 때문에 이 파트에서 진행이 막혀 부랴부랴 여행자를 육성하는 유저들도 일부 있다.[5] 요약하자면 감찰관인 카게야마가 규정에 맞는 사유가 없다면 사적인 이유만으로 통과시켜줄 수 없다고 말해 페이몬이 뭐라고 답을 못하자 토마가 바로 입도 수속 서류를 꺼내며 둘을 시험하려 했다고 말하고, 또다른 감찰관인 유리카의 경우 체류 수속 수수료가 2백만 모라라고 해서 토마가 두 사람은 자기 친구고 나랑 낯이 많이 익지 않냐고 해 40만 모라만 받겠다고 하다가 자기가 대신 내고 밥 사드릴테니 600모라로 퉁치자고 해서 2백만에서 600모라로 한꺼번에 낮추었다. 토마는 원국감사의 감찰관에게 수수료는 자기들 주머니로 들어오는 돈이라 결국 명목적인 것일 뿐이라고.[6] 쿠리스는 만국 상회의 그 어떤 상인들도 수정 골수에 대해 들어본 적이 없고, 나중에 리월에서 온 나이든 상인이 그걸 보더니 젊었을 적 스네즈나야로 운송했던 재료라 했었다고 한다.[7] 리월로 돌아가 청심 300송이 따기, 편지 709통 보내기[8] 사실 여기까지의 마신 임무를 진행하면 저기에 해당하는 인물이 딱 1명밖에 없어 누군지는 쉽게 예측이 가능하다. 스토리 종장에 오면 예상대로 해당 인물이 우인단의 시뇨라임이 언급된다.[9] 아까 전 만국 상회의 일까지 종합해서 보면 간조 봉행에서 수정 골수를 잔뜩 비축해놓았다가 와타츠미섬에 대량으로 보내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수정 골수가 본래는 스네즈나야로 보내는 물건이었다는 점도 의미심장한 부분. 치사토는 이런 세세한 사정까지는 알 수 없었다.[10] 여기서 부터 표정이 확 바뀐다.[11] 당연히 신분상으로는 불가능하기 때문에 겐자부로 앞에서 내가 어찌 그런 말도 안되는 꿈을 꾸냐고 헛기침을 하면서 아니라고 말한다.[12] 처음에 찻집 점원인 코즈에는 여행자가 해외에서 밀항해 도망 온 특별 손님이라고 이도를 탈출한 사실을 매무새만으로도 눈치채 들여보내주지 않으려 했다. 하지만 초대장에 그려진 야시로 봉행 인장을 보고 예삿분이 아니라며 코모레 찻집을 야시로 봉행의 소소한 안식처라 정식 소개하며 여행자와 페이몬을 안으로 들여다보내준다.[13] 병풍 뒤에서 목소리만을 전달했기에 얼굴은 보지 못한다. 여담으로 이야기를 마치자마자 바로 병풍 뒤로 가보면 순식간에 없어진 아야카를 볼 수 있다.[14] 그런데도 사람들이 쿄노스케 탓을 한다고 페이몬이 말하자 아오이는 사람의 태도는 처한 상황에 따라 달라지니 생존 앞에서 그렇게 많은 걸 신경쓸 겨를이 없을거라고 말한다. 아오이는 차라리 구호 식량의 출처를 처음부터 알렸다면 이 지경까지 되진 않았을거라고 안타깝게 여긴다.[15] 그렇게 말한 뒤 꼭 못난 내 친구 같다는 의미심장한 말을 한다.[16] 텐료 봉행의 간수들이 마사카츠를 폭행했고 이 장면을 여행자 일행이 목격해 분개하던 중, 사라가 나타나 이를 발견하고 사사로이 폭력을 가하는 건 쇼군께서 직접 금지한 사항인데 알고 있었냐고 따지다가 방금 한 짓거리에 부끄러움을 느끼지 않는다면 텐료 봉행 휘하에 있을 자격이 없다고 화를 내는 모습으로 그녀의 모습을 지켜보다가 텐료 봉행 사람치고는 양심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후에 마사카츠를 빼돌리는데 성공하고 나서 페이몬도 텐료 봉행에 괜찮은 녀석이 있었다고 놀랐다.[17] 절인 청어, 덜 익은 근, 흐물흐물한 경단, 혀를 얼려버리는 무언가, 그리고 아야카가 넣은 케이크 등등대환장 파티다[18] 라이덴과 만나게 해주겠다는 토마의 말이 거짓임을 간파하자마자 갈라서려 하고, 저항군 소속으로 포섭하려 하는 아야카의 제안 또한 2번이나 거절했다.[19] 이 스토리 이후 이나즈마성에서 '아시가루 순찰병'이라고 표기된 NPC에게 접근 시, 여행자를 '수배령이 내려진 그 놈' 이라고 하며 여행자를 잡으려하는데 강제로 성 뒤로 텔레포트 당하게 된다.[20] 고로의 설명에 의하면 양측의 베테랑 병사가 나와 일기토를 진행하는 것이라고 한다. 우세한 쪽은 별 상관 없지만 열세인 쪽은 이 경기에서 이겨 사기를 높일 수 있다고.[21] 후지타 산시로 - 「장창 요괴 후지타」, 카야마 타다오 - 「파죽지세 맹호」, 타사카사 이즈미 - 「쿠죠의 오른팔」[22] 저항군 중 일반 병사 몇몇은 일반인 신분이었던 만큼 활을 쏠 줄도 모를 정도였으니 정식 훈련을 받은 정규군인 쿠죠군과 전력 차가 심한 건 당연했다.[23] 저항군에게 활쏘기 실력을 보여주는 퀘스트. 잘못된 타겟을 타격하면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24] 가장 무난한 활캐는 엠버인데 감우, 벤티, 타르탈리아, 디오나는 기원을 통해서만 얻을 수 있는 반면 엠버는 초반부터 주는 캐릭터이고 차지샷은 단발 타겟만 맞추니 이 미션에서 최적화됐다.[25] 이때 말하다가 갑자기 어디가 아픈 듯 기침하기 시작한다.[26] 사실 잘 보며면 고로의 말을 듣기 전부터 텟페이가 이상한 것을 눈치챌 수 있다. 여행자와 만났을 때 몸이 안좋아 기침을 한다거나 자세히 보면 모델링이 바뀌어 머리가 희끗희끗하게 세는 등 복선이 있었다.[27] 1.1 돌아오지 않는 꺼진 별이벤트 참여 여부에 따라 대사가 달라진다. 이벤트를 참여 하지 않은 경우 스카라무슈가 스스로 집행관이라고 소개하지만, 이벤트에 참여하여 스카라무슈와 이미 만났다면 여행자와 페이몬 역시 스카라무슈를 바로 알아보며 덤벼서 자기소개 장면이 생략된다.[28] 스카라무슈도 이를 이용하기 위해 여행자를 도발한 것으로 보인다.[29] 2.1 PV의 첫장면. 다만 영상은 다르다.[30] 즉 2막에서 수안 현장에 직접 행차하여 칼을 뽑고 공간을 벤 건 단순한 인형이고, 내면세계인 일심정토에서 실제로 싸운 것이 바로 진짜 라이덴 쇼군, 즉 '에이'라는 얘기이다. 사실 복선이 있었던 게, 자세히 보면 일심정토에서 라이덴 쇼군과 여행자가 싸울 때는 수안 현장에서 뽑아들었던 일본도가 아니라 나기나타를 들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31] 다만 진짜로 증거가 있는 게 아닌 시간을 끌기 위한 거짓말이었다. 없는 증거를 어떻게 하냐는 페이몬의 질문에 미코는 당연히 여행자보고 찾아내라(...)고 말한다.[32] 원래대로라면 야시로 봉행은 중립이라 허락없이 대원들을 막 끌어다 쓰는 건 안되지만, 땡땡이치는 사유를 구워삶아 협력하게 할 수는 있다는 편법을 썼다.[33] 마신 임무 본편에서 직접적인 등장은 없지만 카미사토 아야토 역시 사유를 포함한 종말번대 부대원들을 시켜 카에데하라 카즈하와 고로 등의 저항군이 천수각에 잠입할 수 있도록 뒤에서 도왔다.[34] 뭐가 공문인지 몰라 중요해 보이는 걸 전부 쓸어왔다고 하는데 놀랍게도 공문과 우인단의 편지 등 결정적 증거를 제대로 챙겨왔다.[35] 전문은 다음과 같다. '눈부신 이나즈마의 뇌광을 보아하니 쇼군님의 영원하신 도가 먼바다에 퍼지고, 위명이 온 사방에 퍼졌습니다. 소인 쿠죠 가문의 텐료 봉행 타카유키가 아뢰옵니다. 안수령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쇼군님의 은혜와 권세 아래서 반역자는 붙잡히고 도망자는 돌아왔으니, 만백성이 쇼군님을 우러러보고 있습니다. 오늘날 이나즈마의 평화는 모두 쇼군님의 신성하신 위력 덕분입니다.'[36] 쇼군을 배신했다기보단 오히려 맹신하고 있었다. 하지만 페이몬은 이를 보고 정확히는 라이덴 그 자체가 아닌 '그의 무예와 무상의 일태도'를 숭배한다고 지적한다.[37] 이때 어전시합을 신청할 때 여행자가 인게임 음성 대사로 "너에게 어전시합을 신청하겠다!" 라고 말한다. 2.1 버전 당시에는 일본어 음성이 나오지 않았지만 추후 추가 되었다.[38] 라이덴 쇼군의 대사를 잘 곱씹어보면 '천수각을 나가는 것'을 허락했기 때문. 천수각을 나가자마자 여행자의 목숨을 거두려 했으며 어찌 보면 전형적인 '거짓말은 하지 않는다' 패턴이다.[39] 신의 심장은 에이가 일심정토에 틀어박히기 전에 필요없어졌다면서 미코에게 맡겼다고 한다. 사실 일곱 신은 신의 심장 같은 물건 없이도 원소의 힘을 사용하는데 전혀 문제가 없었다.[40] 여기까지 층암거연 월드 임무를 진행하지 않았다면 심층부로 진입이 불가능하므로 지경을 만나 해당 임무를 진행해야 한다. 월드 임무는 더빙이 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만약 제2장 제4막과 층암거연 월드 임무를 동시에 진행하면, 더빙이 되었다가 지경 파트는 더빙이 사라지고 데인슬레이프를 만나는 부분에서 더빙이 다시 돌아오는 기묘한 체험을 할 수 있다. 최근에는 층암거연 지하 워프 포인트가 자동적으로 열려, 월드 임무를 하지 않고도 들어갈 수 있게 되었다.[41] 루미네가 머리에 달고 다니는 꽃이 바로 인티바트였다. 만약 주인공이 아이테르일시 동생이 항상 머리에 달고 다니는 꽃이라고 하고, 루미네일 경우에는 자기가 깨어날 때부터 달고 다닌 꽃이라고 설명한다.[42] 사실 미선택 여행자가 심연을 이끌고 있다는 점만 제외하면 주인공 여행자 입장에서는 저런 반응을 보이는 것이 당연하다. 켄리아의 기사였다는 사실만 알려져 있고 제대로 신뢰하기 힘든 데인슬레이프보다는 그토록 만나고 싶어하는 혈육의 계획을 도와주는 것이 당연한 일이다. 또한 데인슬레이프는 켄리아 부활에 대해 1% 가능성도 없다고 일축했지만, 여행자 입장에서는 그것이 진짜 가망이 없는 일인지 있는 일인지는 알 도리가 없다. 따라서 의견이 서로 갈린다면 데인슬레이프보다는 혈육의 의견대로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하고 켄리아 부활을 꿈꾸는 게 정상이다.[43] 이토와 라이덴 전설임무로 인해 사실상 40레벨 개방이라고 봐도 무방하다.[44] 이토는 자신에게 콩을 뿌리는 사람들을, 연비는 별 것도 아닌 걸로 소송을 거는 사람들을, 시노부는 무녀가 되라고 강요하는 자신의 어머니를, 그리고 여행자는 가족을 앗아간 심연을 마주하게 된다.[45] 이 순간 마지막으로 여행자를 쳐다보는 소와, 결국 희생하는 소를 완전히 깨진 표정으로 마지막까지 붙잡으려는 야란이 더욱 상황을 부각시킨다.[46] 이는 볼륨이 컸던 리월 스토리도 가지는 문제점으로, 소용돌이의 마신이 뜬금없이 등장하는 등의 후반부 급전개가 비판을 받은 바 있다.[47] 정확히는 에이가 여행자를 일심정토에 들여보내기 전까지[48] 종려, 칠성, 선인, 우인단[49] 애초에 쇼군을 힘으로 제압하려는 상황이 온다면 일곱신의 힘을 생각했을 때 그것대로 재앙이 펼쳐질것이다.[50] 즉, 저 둘의 노력이 무의미 했다는 것을 지적하려면, 야에가 아니라 일심정토라는 설정 자체를 문제시 해야한다.[51] 3장 수메르와 비교하면 명확하다. 3장에서는 계획을 실행할 때, 왜 그런 계획이 필요한지 일일이 설명한다. 이런 야에의 비밀주의는 마신임무 외의 다른 스토리들의 퀄리티까지 해친다는 평을 들을 정도로 혹평받는다.[52] 이전의 바르바토스(자유의 본질과 가치), 모락스(신적인 존재의 유한함과 인간들의 자립) 등이 고뇌했던 부분과 비교해보면 라이덴 쇼군의 '영원'이라는 이념은 고민거리도 안 되는 우스운 수준이다. 자세한 평가는 항목 참조. 라이덴 쇼군의 2차창작 묘사가 대부분 떼쟁이, 사춘기 여고생, 니트나 히키코모리라는 것만 봐도 유저들의 쇼군에 대한 인상이 어떻게 박혀버렸는지 알 수 있다. 단, 2차 창작 묘사는 벤티나 종려 역시 술주정뱅이, 치매노인 이미지가 있는 등 일곱 신 전반에 이런 나사 빠진 밈이 붙은 상태이긴 하다.[53] 막부군이 방어를 위해 칸나즈카섬 인근에 '카무이섬 붕괴포'를 여럿 배치했는데, 이 포들은 유지보수가 힘들고 이동이 힘들다는 단점이 있었다. 이를 역으로 이용하여 산호궁 저항군은 게릴라 전략을 펼쳤고 막부군은 제대로 대처하지 못해 후퇴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해당 임무의 주역 인물인 '자비에'가 그런 천재적인 전략을 누가 짰는지 궁금해 하는 것은 덤.[54] 희생자의 숫자로만 보자면 1년간 신의 눈을 빼앗긴 인물은 산호궁을 포함한 이나즈마 전체로 따져도 100명도 채 안될 정도로 적다. 애초에 신의 눈 보유자부터가 적은데 미코처럼 친구라고 건들지 않거나 사라, 아야카, 아야토처럼 고위관리라서, 심지어는 그저 요이미야처럼 잘 숨겨서(...)라는 이유로 어처구니없이 뺏기지 않은 인물도 있다보니 적은게 당연지사. 애초에 신의 눈이 없는 대부분의 백성들에겐 진짜로 별 의미없는 행위였고 오히려 신의 눈 보유자들을 질투하던 일부 사람들은 오히려 안수령을 좋아하기도 했을 정도다. 물론 안수령이 쇼군이 추구하는 신념에 대한 발판, 반란군과 저항군의 봉기 결성, 여행자의 내란 참전 계기 등을 제공했다는 점에서 스토리의 가장 중요한 요소를 담당한 건 사실이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국가적인 관점에서의 이야기이지, 평범하게 생각하면 아무 죄없는 자국민 100명을 반폐인으로 만들어버린다는 것은 상당히 큰 사건이자 악정이다.[55] 단순히 비유적으로 표현하는게 아니라 라이덴 전설 2막은 전설 임무 주제에 쇄국령 폐지라는 결말, 라이덴의 과거사, 켄리아 떡밥까지 나오고 마무리에는 원신 마신 임무 전통인 집정관 캐릭터와 문답하는 코너도 등장하기 때문에 마신 임무에 포함시켜도 전혀 안 이상하다. 이때에 티바트 본토 대륙 상점 NPC의 이나즈마 특산물 판매도 해금된다.[56] 여행자가 와타츠미에서 대장직을 맡으며 보냈던 시간은 독백 몇 줄로 대충 처리하고 넘어갔다. 저항군과 언제 그렇게 정이 많이 쌓였는지 플레이어 입장에선 의아할 수준.[57] 여행자에 의해 구현된 수많은 이나즈마 국민들의 염원의 힘을 라이덴이 직접 확인하고 그들의 힘을 인정하여 거둔 것이지만, 유저들의 눈에는 그저 옛 친구의 말 몇 마디에 생각이 홀랑 바뀌어버린 것처럼 보이고 말았다.[58] 인티바트를 본 여행자의 환상으로 등장한다. 중간장에서도 환상으로 등장.[59] 이나즈마 마신 임무에 대한 비판을 의식했는지 스토리의 볼륨이 상당히 크게 출시되었다.[60] 아라타키 이토, 쿠키 시노부, 야란, 연비[61] 우선 버려지는 주연 캐릭터 없이 모두 최종장인 5막에서 제역할을 하였고, 떡밥 회수도 치밀했으며, 분량 자체도 어마어마하다. 시점 문제의 경우 일부 구간에서 여행자 시점을 아예 포기하고 다른 캐릭터의 시점으로 전환하였다. 급격한 장소전환이 필요할 때, 수메르성 내부에서만 장소 전환을 하여 로딩 시간을 최소화하였다. 그리고 이후의 마신임무에서도 이러한 개선점들이 적용되고 있는 중이다.[62] 원신 전체에서 봐도 최고의 스토리로 꼽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