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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신 임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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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 몬드의 장: 바람 잡는 이방인 | 제1장 - 리월의 장: 오래된 몸과의 이별 | 제2장 - 이나즈마의 장: 천수백안의 세상 | 제3장 - 수메르의 장: 공허 겁회의 푸라나 | |
제4장 - 폰타인의 장: 죄인의 원무곡 | 제5장 - 나타의 장: 뜨거운 환혼시 | 제6장 - 스네즈나야의 장: 신이 사랑하지 않은 설국 | 제■장 - 켄리아의 장: 아직 꾸지 않은 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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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ACT.Ⅳ: 죄인의 원무곡 |
Iustitia omnia vincit
정의는 승리한다
PV에 등장한 캐릭터는 리니 & 리넷.정의는 승리한다
수메르에서 일어난 일련의 사태를 수습한 뒤, 여행자와 페이몬은 남 모르는 의혹을 뒤로 하고 나히다가 일러준 세계를 둘러싼 거대한 비밀의 실체를 확인할 실마리를 찾으러 폰타인으로 떠난다.
수메르와 유사하게 분량이 큰 편이다.[1]
2. 제1막: 흰 이슬과 검은 물결의 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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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메르에서의 여정을 통해 이 세계에 대한 여러 새로운 지식을 얻었다. 여정의 다음 목적지, 정의와 심판의 국가 폰타인에서는 또 어떤 의미 있는 여정이 펼쳐질까?
개방 조건: 모험 등급 40 이상, 마신 임무 제3장・제6막 「카리베르트」 클리어.연극 얘기를 하는 줄 알았으나 며칠 전에 심판이 이루어졌던 실제 사건을 얘기하고 있었다고 한다. 폰타인의 심판청은 「에피클레스 오페라 하우스」라 불리며 심판을 오페라로 취급하는 셈이다. 외부인들은 대부분 이에 부정적으로 생각하지만 폰타인 사람들은 사건 뒤에 숨겨진 이야기를 무의미하게 흘려보내고 싶지 않은 것 뿐이라고 한다. 그리고 느비예트가 있으니 심판의 엄숙함은 걱정 안해도 되고 거기에 물의 신이 창조했다는 「계시 판결 장치」까지 있으니 지금까지 잘못된 판결은 없었다고 한다.
그러다 원래 용건인 물의 신을 만날 수 있는 방법을 묻자 오페라 하우스에 늘 있기에 그곳으로 가면 된다고 한다. 하지만 미리 예약을 해야 하고 물의 신의 스케줄에 따라 달라질 수도 있다고 한다.
푸리나는 인기가 많아서 약속을 잡기가 어려운 것이며 가끔 말과 행동이 과장스러울 때가 있지만 호감이 간다고 한다. 도중 여행자는 한참동안이나 바다를 바라보는 한 소녀를 발견한다. 소녀가 걱정된 마음에 말을 건 페이몬과 여행자는 자신을 리넷이라고 소개한 소녀에게 그녀의 고향이 본래 육지에 있었으나 해수면의 상승으로 바닷속에 잠겨버렸다는 이야기를 한다. 동시에 리넷의 오빠인 리니가 동생을 돌봐줬음에 감사를 표하며 인사한다.
페이몬은 리니에게 방금전의 대화에서 리넷이 말한 문장[2]에 대해 물어보고 리니는 그것이 폰타인의 오랜 예언이라고 답해준다.
무슨 얘기인지 물어보려 했으나 그 전에 정식으로 인사하자고 하자 페이몬은 아까는 인사로 안치는 거냐며 묻고 리니는 여행자에게는 악수를 하지만 페이몬에게는 악수를 하지 않고 손을 등쪽으로 향한다. 이에 페이몬이 따지지만 폰타인에서 친구를 지켜야 할 일종의 「에티켓」이라며 나중에 「쓸모」가 있을 거라고 한다.
그후 물의 신을 만나기 위해 안내를 부탁하자 리니는 자신도 들르려던 참이었다며 그 전에 마무리 할 일이 있다면서 따라오라고 한다.
너희가 다른 나라에 남긴 혼란[3]에 대해 익히 들었지만, 그럼에도 난 너희를 환영해. 아니, 심지어 직접 맞이하러 왔지. 두려워하는 건 소인배나 할 짓. 고귀한 신으로서 난 그런 무의미한 신중함에 사로잡히지 않아. 걱정 마, 너의 신실함은 내 두 눈으로 똑똑히 보았거든. 날 알현하려 한 건 나의 위엄과 권능을 직접 목도하기 위해서겠지? 현명한 처사야. 총명한 자들은 언제나 올바른 깃발 아래 모여드는 법이니까.
물의 나라에 온 걸 환영한다. 나 포칼로스가 너희 여정의 가치와 의미를 인정해줄 테니, 마음껏 기뻐하렴.
그러자 클로린드와 병사들을 데리고 푸리나가 직접 행차한다.[4] 여행자는 폰타인의 신을 만나려고 리니와 리넷에게 길 안내를 부탁하려던 참이었는데 본인이 직접 여행자를 맞이하자 이렇게 쉽게 신을 만날 줄은 몰랐다며 놀라한다.[5][6] 이 와중에 신이 직접 행차한 걸 안 폰타인 국민들이 '푸리나 님이 「이국의 금발 여행자」와 멋진 대결을 벌이기 위해 나타났구나!'라고 설레발을 치자 이를 긍정하며 여행자에게 승부할 것을 요구한다.물의 나라에 온 걸 환영한다. 나 포칼로스가 너희 여정의 가치와 의미를 인정해줄 테니, 마음껏 기뻐하렴.
하지만 정작 여행자가 까짓 거 한번 해보자며 전투자세를 취하자 정말로 싸울 생각은 아니었던 것인지 당황하며 재판을 통해 승부를 낼 것을 제안한다. 여기서 푸리나가 여행자를 고발하는데 그 죄는 폰타인 법률 중 '매월 초삼일에는 폰타인 시내에서 비행 물체를 날릴 수 없다.'는 것이었다. 이에 리니가 '페이몬은 비행 물체로 정의할 수 없을 것 같다'고 변호에 나서기 시작한다. 사실 리니는 이 법률을 알고 있었기에 페이몬과 여행자를 만나자마자 악수를 하는 척을 하며 여행자의 손과 페이몬의 등에 얇은 선을 매달아둔 것. 그는 페이몬을 풍선 같은 것으로 정의해야 한다는 말장난이나 다름없는 마술을 치며 상황을 모면하려고 한다.
이에 푸리나는 크게 웃으면서 리니 덕에 공연이 성황리에 끝났다면서 만족한 뒤 정의의 신이 무고한 자에게 누명을 씌울 수는 없다며 물러간다. 이때 "만약 이유만 있다면 이국의 여행자든... 타국의 신이든 심판할 수 있다"고 말하며 리니와 리넷의 오페라 하우스 공연을 기대한다는 말을 남기고 사라진다.
한바탕 소란이 끝난 후 페이몬이 리니는 마술사였냐며 게다가 오페라 하우스에서 공연하냐며 놀라워하고 리니는 겸손해하며 오페라 하우스에서 공연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한다. 근데 오페라 하우스는 폰타인의 심판청이 아니냐는 페이몬에게 리니는 공개 심판이 없을 때는 각종 공연이 열린다고 한다.
말 나온 김에 리니는 여행자와 페이몬을 초대를 권하고[7] 마침 할 일도 없었기에 초대에 응한다. 리니는 그럼 당분간 같이 움직이기로 하고 그 전에 해야 할 일이 있다며 폰타인 주민들에게 「마술 주머니」라는 마술 도구[8]를 나눠달라고 한다. 페이몬이 왜 마술 도구를 나눠주냐고 묻자 리니는 폰타인에 떠돌기 시작하는 예언을 들려준다.
언제부터인가, 폰타인에서 이런 예언이 떠돌기 시작했어⋯. 폰타인 사람은 모두 「죄」를 안고 태어난다. 정의의 나라인 폰타인이 아무리 심판해도 없앨 수 없는 죄를⋯. 언젠가 폰타인의 해수면이 상승해 죄를 짊어진 자들은 모두 서서히 수면 아래 잠길 것이다⋯.
⋯결국 모든 이는 바다에 용해될 것이며, 오직 물의 신만이 신좌에 남아 눈물을 흘리리라. 그때⋯ 비로소 폰타인 사람의 죄도 씻겨나가게 될 것이다.
그 예언은 폰타인 사람들이 가지게 된 죄로 인해[9] 폰타인이 바다에 잠기고 푸리나만이 홀로 남겨질 것이라는 내용이었으며 처음에는 아무도 믿지 않는 추측에 불과했다고 한다. 하지만 요 최근 폰타인의 해수면이 정말로 상승해 많은 곳이 「해저 지대」가 되고, 리니와 리넷 또한 이제껏 살던 장소가 바다에 잠기게 되자 그들은 예언이 실제로 일어날 가능성을 무시할 수 없다고 생각에 이를 해결하고자 직접 행동에 옮긴 것이었다.⋯결국 모든 이는 바다에 용해될 것이며, 오직 물의 신만이 신좌에 남아 눈물을 흘리리라. 그때⋯ 비로소 폰타인 사람의 죄도 씻겨나가게 될 것이다.
그렇게 마술 주머니를 사람들에게 나눠주고 다음은 마술 주머니 제작을 맡기고 있는 폰타인의 공방 사장님에게 재료를 챙겨가고 싶다고 하는데 바다 이슬 꽃을 가져와 달라고 부탁한다.
바다 이슬 꽃을 챙긴 후 폰타인성으로 돌아가기로 한다. 그러던 중 리니가 한 사람을 보고는 소매치기로 단정한다. 이유는 몸짓 때문인데 정말로 그 사람은 소매치기가 맞았으며 다른 사람의 물건을 훔쳐간다. 리니는 소매치기를 쫓아갈 테니 승강기를 타고 올라가서 대기하고 있으라고 한다.
이후 소매치기가 이쪽으로 오지만 눈치챘는지 반대 방향으로 도망간다. 페이몬은 쫓아갈지 고민하지만 여행자는 리니에게 맡기면 된다고 하자 기다리기로 한다. 시간이 얼마 지난 후 아무런 움직임도 느껴지지 않자 리니를 찾으러 간다. 이후 리니는 소매치기 당한 사람의 물건을 전해주고 있었고 소매치기는 놓쳤다고 한다.
그사이 역에 도착하고 샤를로트는 인터뷰 때문에 헤어진다. 갈 데가 없던 여행자는 리니의 집에 초대를 받고 리니의 집에 가기로 한다. 집에 오자 동생인 프레미네가 있었고 리니는 여행자를 소개해준다. 프레미네는 리니에게 할 말이 있다는 듯 따로 부르는데 프레미네와 얘기를 마친 리니에게 페이몬이 무슨 일이냐고 묻자 그냥 집안일이라며 넘어간다.
리니는 프레미네에게 재료는 어떻게 됐냐고 묻자 프레미네는 바닷속에서 많이 모았고 마침 주려던 참이었다고 한다. 그러다 도중 비가 오기 시작하고 오페라 하우스에서 심판이 열리는 날에는 이렇게 비가 내린다고 한다.
하지만 프레미네는 다른 전설을 믿는다는데 그 전설은 옛날에 폰타인에 물의 용왕이 있었고 물의 용왕이 울면 비가 내렸다고 한다. 잠시 후 비가 그치고 시간이 늦어버려 오페라 하우스 공연도 준비해야 해서 마지막 레일 보트를 타러 간다. 그러나 프레미네가 지금 가는 거냐며 묻는데 이에 리니가 프레미네는 내성적이라 공장에 재료를 가져다 주는 게 부끄러워서 그러니 여행자에게 대신 부탁하고 여행자는 수락한다.
잠시 후 공장에 도착하고 사장인 에스타블레의 기계를 보는데 기계는 「심판」을 통해 생성되는 「판결 에너지」로 움직인다고 한다. 원리는 본인도 설명하기 어렵지만 법정에서 심판을 할 때, 「계시 판결 장치」가 정의를 향한 사람들의 신앙을 모아 에너지로 변환하는 것일 거라고 답한다. 다른 걸로는 「프뉴무시아 에너지」라는 게 있는데 신의 힘에 의해 생성되는 에너지가 아니며 너무 불안정해서 아직 공범위하게 사용되지 않는다고 한다.
이봐 친구들, 남의 빚 독촉하러 다니기 전에 자기들 장부부터 청산하는 게 맞지 않나?
그러다 투앙이라는 남자가 와 빚 갚으라고 재촉하지만 타르탈리아가 나타나 북국은행의 건수를 가로채는 건 그만하라고 으름장을 놓다가 같이 있던 여행자와 페이몬을 보고 반가워 한다. 가는 곳마다 싸움을 몰고 다니는 너희가 왔다면 어떤 의미로든 앞으로 재밌어 질거라고.이후 폰타인에 온 이유를 설명하는데 얼마 전부터 몸에서 어떤 힘이 요동치는 것 같은데 아무래도 신의 눈이 작동하지 않았던 것과 관련있는 것 같다고 하고, 열네 살에 심연에 빠져 그곳에서 스커크라는 여자를 만나 그녀에게서 전투 기술을 배운 이야기를 해준다. 그녀는 과묵하고 신비로운 사람이었으며 정체를 알 수 없었고 전투 기술을 가르칠 땐 매우 엄격했다고 한다. 그러다가 어째서 자신을 가르치는지 묻자 타르탈리아가 「그것」을 깨웠고, 「그것」의 흔적이 남았기 때문이라고 답했다고 한다. 그 이상 설명해주진 않았지만 타르탈리아는 그것이 자신이 심연에 처음 빠졌을 때 꿨던 꿈에서 나온 끝이 보이지 않는 바다 속 커다란 고래[13]와 관련이 있다고 짐작한다. 이후 심연에서 나온 이후에도 그녀를 추적했지만 딱히 성과는 없었고, 이왕 폰타인에 온 김에 결투 대리인과 결투를 위해 떠날 것이며 괜히 신의 눈을 신경쓰다 틈을 내주기 싫다며 아예 여행자에게 신의 눈을 쥐어주는데 단지 자신들을 찾을 핑곗거리를 주려는 게 아니냐는 말에 웃어넘기고 그대로 떠나간다.
이후 페이몬과 시내를 둘러본 후 리니의 공연을 보러 오페라 하우스로 향한다. 레일 보트를 타고 오페라 하우스로 가던 도중 분수대에서 바셰...바셰...하는 목소리가 들리고 마중 나온 리넷에게 방금 들렸던 목소리에 대해 말하자 그건 환청이 아닌 물 원소 감지력이 너무 뛰어나서 그런 거라고 한다. 루키나 분수는 폰타인의 모든 물길이 모이는 곳이며 그 목소리는 누군가의 눈물에 담긴 강렬한 감정에서 흘러나온 거일 수도 있다고 한다.
이윽고 오페라 하우스에서 리니와 만나고 가장 좋은 자리의 티켓을 건네받은 후 관객석으로 가서 앉는다. 그러다 옆에 있는 사람과 어색함이 이어지고 옆 사람은 필요하다면 이야기를 나눠도 좋다며 먼저 말을 건다. 서로 자기소개를 하다 리니가 찾아와 옆 사람에게 공연을 보러 와줘서 영광이라며 기뻐하는데 옆 사람은 사실 폰타인의 최고 심판관인 느비예트였다. 이에 페이몬은 실례했다며 사과하지만 느비예트는 최고 심판관이지만 어디까지나 자신의 위치일 뿐이라면서 여행자를 공손히 대한다.
이후 마술이 시작되고 카운트 다운이 시작되는 도중 쿵 소리가 나지만 아무도 신경쓰지 않는다. 잠시 후 카운트 다운이 끝나고 리니는 반대편에서 성공적으로 나오고 다음은 추첨된 소녀 할시가 있을 쪽에서 할시가 나올 차례였지만 갑자기 위에서 수조가 떨어지고 만다.
관객들은 마술의 일부라고 생각했지만 수조에 깔려 박살난 상자 안에는 사람의 팔이 축 늘어져 있었고 이를 본 리니는 경악한다. 실제 상황임을 파악한 느비예트는 곧바로 공연을 중지하고 경비대에게 관계자와 관객들을 통제하라고 지시한다. 사건의 원인은 마술 공연이 끝날 무렵 터진 폭죽에 의해 수조를 지탱하고 있던 밧줄에 불이 붙은 것이었다. 그리고 사망자는 할시인 줄 알았으나 조수 코웰이라는 다른 사람이었고 그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다. 할시는 현재 행방불명한 상태였고 이는 소녀 연쇄 실종 사건과 많은 공통점이 있었다.
이에 푸리나는 리니를 범인으로 지목하고 이에 느비예트가 그 발언은 리니 일행에 대한 고발 절차로 이해해도 되겠냐고 반문하자 일이 갑자기 커질 줄은 몰랐는지 발을 빼려는 모습을 보이지만[14] 자기를 우러러보는 관객의 발언[15]에 홀랑 넘어가 고발을 성립시킨다.
잠시 후 조사 결과를 요약하자면 이렇다.
실종자 할시는 어느 정도 이름이 알려진 화가로 창작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마술 공연을 보러 왔으며 마술단 중 누구에게도 원한이 없었다.
끊어진 밧줄은 불타기 쉬운 재질이고, 추첨기는 무조건 같은 번호가 나온다. 이로써 누군가 조작했음을 알 수 있다.
마술 공연이 진행되던 중 쿵 소리가 들렸었고 관객들 전부가 들었다.
끊어진 밧줄은 불타기 쉬운 재질이고, 추첨기는 무조건 같은 번호가 나온다. 이로써 누군가 조작했음을 알 수 있다.
마술 공연이 진행되던 중 쿵 소리가 들렸었고 관객들 전부가 들었다.
그 이후 경비병 멜뤼진의 증언으로 할시가 밖으로 나가지는 않았을 거라 확신하고 리니와 리넷은 경비대에게 허락을 구한다. 이후 바꿔치기 마술의 트릭을 보여준다.
마술에 사용된 상자 안쪽에는 또 다른 상자가 있었고 그 아래에는 지하 통로가 있었다. 두 마술 상자는 지하 통로 양 끝 입구 위에 자리잡고 있었고 카트로 참가자가 들어있는 상자 중 바깥 상자는 남고 안쪽 상자가 건너편으로 보내지는 것이다.
나비아와 여행자는 주변을 둘러보기로 하고 리니와 리넷은 일단 용의자 신분이기에 경비대가 데려간다.
이후 조사한 결과 발견된 단서는 이렇다.
바닥에 떨어진 끈. 한쪽에 갈고리가 달려있으나 용도는 알 수 없다.
지하 통로에 깨진 꽃병. 레일과의 거리를 생각하면 카트에 부딪혀서 깨졌을 가능성은 높지 않은 듯하다.
실종된 할시의 옷. 지하 통로에서 발견되었지만 이유는 알 수 없다.
사람 한 명 들어갈 수 있을 정도의 환풍구. 실종된 할시를 데리고 함께 통과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지하 통로에 깨진 꽃병. 레일과의 거리를 생각하면 카트에 부딪혀서 깨졌을 가능성은 높지 않은 듯하다.
실종된 할시의 옷. 지하 통로에서 발견되었지만 이유는 알 수 없다.
사람 한 명 들어갈 수 있을 정도의 환풍구. 실종된 할시를 데리고 함께 통과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잠시 후 여행자는 리니와 리넷에게 큰 배신감을 느낀다. 하지만 리니와 리넷은 현재의 우인단은 폰타인의 예언을 막기 위해 움직이고 있고, 여행자도 같은 입장이리라 생각했으며, 정체를 밝히지 않으면 좋은 친구가 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한다. 공연 당시에 어디 있었냐는 질문에 계시판결장치에 운행원리를 알고 싶었고, 이후 조사로 판결장치 아래에 코어가 있음을 알고는 코어에 다가가기 위해 바꿔치기 마술을 설계한 것이었다. 카운트 다운 1분 동안 지하 통로로 뛰어들어 환풍구를 통해 지하로 간 다음, 코어가 있는 방으로 이동했으나 아무것도 알아내지 못하고 그러다 갑자기 누군가의 목소리가 들려 위험할 수도 있다는 생각에 조사를 포기하고 왔던 길로 되돌아갔다고 한다. 도중 돌아오는 길에 꽃병이 깨지고, 바닥에는 옷이 있었지만 시간이 없어 자세히 생각할 겨를이 없었고 그 후에 사고가 발생한 것이었다.
계시 판결 장치의 원리를 알려는 이유는 예언 때문이며 그걸 대응하기 위해서는 폰타인의 모든 비밀을 알아야 한다고 한다. 숨기고 있던 걸 모두 말한 리니는 이런 식으로 신뢰를 잃는 상황은 바라던 게 아니라고 답한다. 이에 여행자는 범인이 아니라면 혐의를 벗을 수 있게 돕겠다고 하고 리니는 고마움을 표한다.
푸리나의 추리 | 여행자의 반박 |
그리고 푸리나가 리니의 알리바이를 마술 상자 안에 있었다면 쿵 소리를 못 들었을 리가 없다고 한 것인데 리니는 상자와 지하 통로에도 없었기 때문에 쿵 소리를 듣지 못한 것이었으며 당시 리니는 환풍구를 통해 지하실로 가고 있었다.
그럼 범인을 말해보라는 푸리나의 반박에 여행자는 범인으로 모든 뒷공작이 가능했던 사람, 즉 사망했던 마술 스태프 코웰을 지목했고, 만약 범인이 사람을 물로 바꿔버릴 수 있는 모종의 방법이 있다면 범행이 불가능하지 않다고 주장한다. 이에 리니의 요청에 따라 사망자의 소지품을 조사하자 실제로 폰타인 사람들을 용해시켜버릴 수 있는 「원시 모태 바다의 물」이라는 액체가 발견된다. 그렇게 '코웰이 마술 장치를 이용해 할시를 용해시켰으나 지하 통로에서 예상치 못한 일을 당해 증거 은폐를 위해 사용하려던 수조에서 죽고 말았다'는 여행자 측의 추리가 새로 도출되고 푸리나 또한 내심 그 추리에 설득당해 자기가 무고한 사람에게 누명을 씌운 거냐며 창피해한다.[18]
그러다 도중 나비아는 뭔가 깨달았는지 부하들을 데리고 밖으로 나가고 여행자가 내세웠던 추리에 남은 의문점은 어쩌다 코웰은 죽은 것인지에 대한 것이었는데 그때 조사원으로부터 리니의 소지품에서 코웰이 가지고 있던 것과 동일한 「원시 모태 바다의 물」이 발견되었다고 하자 다시 입장이 역전된다.
느비예트: 리니 씨 측 발언에 반박하실 내용 있습니까, 푸리나 님?
푸리나: 나, 난⋯ 어⋯.
느비예트: 대답하세요, 푸리나 님. 참고로 심판이 끝나기 전까지 고발 측은 퇴정할 수 없습니다.
푸리나: 내 생각을 어떻게 알았지!? 하아, 이의 없어. 내가 졌다고, 흥! 이럴 땐 물어보지 말고 체면 좀 살려달란 말이야⋯.
페이몬: 바람 빠진 풍선처럼 태도가 싹 바뀌었네.
느비예트: 이의 없으시다면 폰타인 최고 심판관인 제가 사건의 경위를 상설하겠습니다. ...(중략)... 릴리앤 씨와 리니 씨에겐 아직 따로 심판이 필요한 의문점들이 남아있으나⋯ 이 사건은 이제 「계시 판결 장치」에 최종 결정을 맡길 수 있을 것 같군요. 따라서 리니와 리넷에게 무죄를 선고합니다!
이렇게 릴리앤은 연행되고 판결장치도 무죄 쪽으로 기울고 여행자의 승리가 확정된다. 푸리나는 자신의 추리가 다 반박되자 아무 말도 하지 못한 채 그대로 도망치려다 느비예트에게 속셈을 들켜 '재판이 끝나기 전까지 고발 측은 퇴정할 수 없다'고 핀잔을 듣는다. 자기 속마음을 어떻게 알았냐며 당혹하고는 끝내 자신의 패배를 인정한다. 그래도 자기가 신인데 체면 좀 살려줄 것이지 왜 그러냐는 식으로 느비예트에게 불평을 털어놓는다. 이후 리니와 리넷에게 무죄 판결이 내려지고 곧이어 느비예트가 '리니의 소지품에 원시바다의 물이 있었다'고 위증한 조사원을 진범의 공범으로 의심하자, 푸리나는 그것 때문에 자기가 잘못된 판단을 한 거라며 억울해하고는 당장 자백하지 않으면 「특별 허가 쿠폰」과 평생 함께하게 될 줄 알라며 분노하자, 조사원은 자신도 사주받은 것 뿐이라고 답한다. 윗선에서 조사원을 눈엣가시로 여길 것이라고 생각한 느비예트가 모든 정보를 고하고 경비대의 보호를 받는 것이 최선일 거라고 하자 조사원은 원시 모태 바다의 물에 출처를 설명하고 대장이 누군지 말하려다 입막음으로 물로 용해되고 만다.푸리나: 나, 난⋯ 어⋯.
느비예트: 대답하세요, 푸리나 님. 참고로 심판이 끝나기 전까지 고발 측은 퇴정할 수 없습니다.
푸리나: 내 생각을 어떻게 알았지!? 하아, 이의 없어. 내가 졌다고, 흥! 이럴 땐 물어보지 말고 체면 좀 살려달란 말이야⋯.
페이몬: 바람 빠진 풍선처럼 태도가 싹 바뀌었네.
느비예트: 이의 없으시다면 폰타인 최고 심판관인 제가 사건의 경위를 상설하겠습니다. ...(중략)... 릴리앤 씨와 리니 씨에겐 아직 따로 심판이 필요한 의문점들이 남아있으나⋯ 이 사건은 이제 「계시 판결 장치」에 최종 결정을 맡길 수 있을 것 같군요. 따라서 리니와 리넷에게 무죄를 선고합니다!
한바탕 소동이 끝난 후 조용히 돌아가려던 여행자를 찾아온 리니가 자신들이 우인단에 들어가게 된 사연을 털어놓는데 자신들은 고아로 길거리에 돌아다니다 기껏 입양된 집에선 마술 하는 도구로 취급되고 급기야는 리넷과도 떨어트리려 하자 급히 구하러 달려가던 길에 아를레키노가 도와주면서 벽난로의 집에 들어 가게 됐다는 사실이었다. 그리고 우인단 전체가 폰타인의 예언이 실현되는 것을 막기 위해 움직이고 있으며 자신은 그에 맞춰 움직이는 것이라 말한 뒤 도움이 필요해진다면 리니의 이름으로 도울 것이라 말한다. 그러나 여행자는 이전의 사실을 감춘 것에 실망해서 리니를 완전히 믿지 못하고 그대로 돌아나는데, 나비아가 여행자와 함께 소녀연쇄실종사건을 조사하려고 하지만 여행자는 리니를 변호하려던 것일 뿐 실종사건을 조사하려던 건 아니라며 단호하게 거절한다. 이에 나비아는 아쉬워하고 해산한 기념으로 밥이나 먹으러 가자며 자기가 사겠다고 한다.
3. 제2막: 이유 없이 내리는 비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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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방 조건: 모험 등급 40 이상, 마신 임무 제4장・제1막 「흰 이슬과 검은 물결의 서시」 클리어.
나비아와 드보르 호텔에서 밥을 먹고 헤어지고 그러다 분수에서 또 바셰...라는 목소리가 들리기 시작하고 의식이 흐려지다가 눈을 떴는데 웬 물의 정령이 앞에 있었다.
애니메이션 컷신 - 「몰아치는 폭풍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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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의식을 잃었는지 눈을 뜨자 수많은 경비 장치와 나비아가 대치하고 있었다. 수적으로 몰린데다 여행자는 아직 비몽사몽하던 그때, 클로린드가 나타나 나비아와 함께 몰려드는 자동기계들을 물리친다. 하지만 나비아는 클로린드를 쌀쌀맞게 대하며 자신을 미행한 이유를 묻고 클로린드는 나비아의 아버지인 칼라스의 유지를 이어 나비아를 지키려 한 것이라고 해명하고 이 경비 장치들은 식별번호가 없는, 돈 많은 부자가 몰래 자기 사병으로 사들인 것일 거라고 알려준 후 돌아간다. 정신을 차린 여행자는 상황을 묻는데 여행자가 정신을 잃자 매복해 있던 경비 장치들이 나타났고 나비아가 부하들을 이끌고 구해줬다고 한다. 그러다 나비아가 어떻게 알고 온 것인지 페이몬이 묻자 나비아는 페이몬 덕분이라고 하는데 그때 식사 자리에서 페이몬이 나비아의 폰타를 실수로 마셨는데 짠 맛이 난다고 언급했다. 폰타는 단 음료라 짠 맛이 날 리가 없다고 생각해 수상함을 눈치채고 바로 그들을 따라갔던 것이었다. 즉, 흑막이 원시 모태 바다의 물을 섞어 나비아를 암살하려 했던 것. 이윽고 여행자는 바셰는 소녀가 용해된 것을 본 목격자라는 정보를 알려주고 그를 찾기 위해 움직이려는 나비아에게 이미 말려들었으니 함께 할 것을 밝힌다.
미행을 확인하면서 가시 장미회의 거점에 도착한다. 그런데 생각했던 것과는 달리 많이 허름해 보였고 나비아는 자금 사정 때문에 그렇다고 한다. 원래 나비아의 아버지 칼라스 때만큼은 상황이 지금보다는 훨씬 나았으나 칼라스가 3년 전 친구를 죽인 범인으로 지목되었는데 심판을 거부하다 결투장에서 죽었다. 그런데 심판에 참석해서 조사를 받으면 결백이 증명될 텐데 칼라스는 결투를 고집했다고 한다. 나비아는 칼라스가 누명을 쓴 것이라 확정하고 칼라스가 조사하고 있었던 소녀 연쇄 실종 사건과 가장 큰 연관점이 있을 거라 생각해 줄곧 그 사건을 조사해왔다.
하지만 새로운 단서는 찾지 못했고 진전도 없었다고 한다. 여기서 당시 칼라스의 결투 상대가 바로 클로린드였다고 한다. 그래서 그렇게 쌀쌀맞게 대했던 것. 나비아는 이해 못하는 건 아니지만 받아들이기가 힘들었다고 한다. 그리고 클로린드는 결투 시작 당시 칼라스에게서 나비아를 지켜달라는 부탁을 받고 줄곧 나비아를 지켜왔었고 칼라스는 애초에 결투 중 죽을 생각이었다는 걸 알게 된다.
일단 쉬고 다음 날, 바셰라는 인물을 조사하기 위해 느비예트를 찾아가서 자료 요청을 해보기로 한다. 이후 느비예트를 만나 바셰라는 사람의 자료를 찾아달라고 부탁하고 느비예트는 자료를 찾아보지만 결국 찾지 못한다.
당신에게 생명은 그깟 차가운 규칙이나 법률보다도 가치가 없나요?
이에 나비아는 돌아가려던 찰나 느비예트가 당신을 이해한다며 칼라스가 죽어서 유감이라고 말하자 나비아는 참아왔던 울분을 당시 아버지를 말리지 않았던 느비예트에게 토해낸다. 밖으로 나오다 여행자는 그 당시 어떤 흔적도 남아있지 않았던 이유가 범인은 물이 되었을 지도 모른다라는 추리를 내세우고 나비아는 감탄하며 푸아송 마을로 가서 그 추리를 토대로 사건을 다시 조사해보기로 한다.푸아송 마을에 도착하고 사건을 조사하기 전에 과거를 알아야만 했기에 나비아가 이야기를 해준다. 오래 전 마을에 '생트'라는 게 유행하기 시작했는데, 평범한 음료처럼 보였지만 마시면 기분이 좋아지고 행복한 환각이 나타났다고 한다. 아마 이 생트는 원시 모태 바다의 물이 원료인 듯한데 장기적으로 마실 경우 집중력 저하 및 정서 불안정 같은 여러 부작용이 나타나고, 그렇다고 끊으면 피로감과 이유 없는 불안감에 휩싸인다고 한다. 당시 마을을 관리하던 칼라스는 생트의 사용을 금지하고 더 나아가 생트의 제조자를 찾으려고 했다. 하지만 생트 판매상들은 단순히 팔기만 할 뿐, 배후에 관해선 아는 게 없었다. 이에 칼라스는 이 일로 죄책감을 가지고 있던 자크를 조력자로 끌어들이고 그날 밤에 칼라스는 연회를 열고 그곳에서 자크를 만나 정보를 거래하려고 했다.
그런데 갑자기 총성 두 발이 울렸고 부하들이 가봤을 때는 총을 든 칼라스와 죽은 자크가 있었다고 한다. 이 사건은 리니의 사건과 많이 닮았으며 그때도 현장에 옷이 남아있었다고 한다. 이에 나비아는 다시 사건을 조사하려고 했으나 마르시악이 가시 장미회는 쇠퇴했지만 마을은 모처럼 평화를 얻었고 아가씨도 같은 길을 걸을 필요없다고 말하지만 나비아는 뜻을 굽히지 않았고 이에 마르시악은 나비아가 준비된 것 같다며 자신이 개인적으로 조사한 바를 알려주는데 칼라스는 생트와 소녀 연쇄 실종 사건의 연관성을 알고 있었지만 나비아가 사건의 표적이 되었고 희귀병을 앓고 있던 칼라스는 남은 수명이 5년도 채 남지 않았고 초조해져 갔다. 사건이 조사하기엔 5년은 너무 짧았고 그들이 나비아를 노릴 수도 있었기에 그들의 결정적인 증거를 확보해 조직 내 일부 사람들과 공유했다며 위협했고 나비아의 안전이 보장되면 퍼뜨릴 일은 없겠지만 만약 나비아가 실종된다면 칼라스나 조직 내 비밀을 아는 자가 즉시 폭로할 거라고 했다고 한다.
그 결과 이 협박은 먹혔고 칼라스가 없는 지금도 나비아를 건드리지 않고 있었다. 칼라스는 나비아에게 체면을 잃고 싶지 않아 결투에서 스스로 불명예적인 죽는 걸 택했다고 한다. 이걸 들은 나비아는 슬퍼하지만 이내 마음을 다잡고 마르시악에게 결정적 단서를 묻자 마르시악은 그 증거는 생트의 제조소 위치이며 상대방의 본부라고 한다. 하지만 위치 외엔 아무런 정보도 없었기에 무작정 쳐들어갔다간 선전포고나 다름없었다.
그리고 내부에 첩자가 있던 것 같다고 밝히자 관련 인물들의 조사를 시작한다.[22] 당사자들을 만나서 이야기를 한 결과 카브리에르 상회 사장인 마르셀이 첩자일 것이라 판단하고 관련 증거를 찾고자 움직이려 하는 순간 티에리가 찾아와 타르탈리아가 소녀 실종 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되어 곧 심판이 시작된다고 알려준다.
일단 나비아가 에리니에스 섬으로 가고 여행자와 페이몬이 본부로 가기로 하고 흩어진다. 그렇게 바다 속에서 본부의 입구를 발견했다. 한편 오페라 하우스에서는 타르탈리아가 심판을 받는 중이었는데, 타르탈리아는 이 와중에 싸울 생각밖에 없어서 '재판은 알 바 아니고 당장 결투 재판으로 넘어가자'고 한다. 이번엔 고소하는 측이 아니라 재판을 진행하는 심판관 측을 맡은 푸리나가 "넌 실종 사건의 용의자라고. 싸움이나 하라고 법정에 부른 줄 알아?" 라며 어이없어 한다. 타르탈리아가 한 번 붙어보겠냐는 말을 하자 쫄았는지 그럴 생각은 없다고 당황해한다.
그러자 나비아가 타르탈리아는 무관하다고 찾아오고 사건의 진범을 고발하러 왔다고 한다. 누굴 고발하겠냐는 느비예트의 말에 나비아는 마르셀을 지목한다. 잠시 후 마르셀이 심판에 참석하고 심판이 시작된다.
느비예트의 사건 정리 | 나비아의 반박 |
이에 느비예트가 그 사건과 마르셀이 무슨 상관이 있냐는 질문에 나비아는 범인이 자크와 칼라스를 죽이려면 두 발의 총성이 울리고 움직여야 했으며 리니의 사건 때도 증인에 의해 사건의 배후가 드러나려던 순간 용해되어 버렸기에 만약 범인이 현장에 없었다면 타이밍을 맞출 수 있을 리가 없으며 3년 전에도 마르셀이 현장에 있었다고 말한다. 하지만 마르셀은 현장에 없었어도 원격이나 도청으로 타이밍을 맞출 방법이 있었다면 어쩔 거라는 식으로 반박하고 나비아의 논리에 허점을 집으며 알리바이를 입증하기 시작하고 이에 나비아는 바셰를 언급하자 마르셀은 뜬끔해하고 그 이름을 아는 거냐고 묻자 처음 듣는 이름이라 놀란 것뿐이라며 받아넘긴다.
결정적인 순간 여행자가 증거를 들고 온다. 조금 전 사건의 배후의 본부 입구를 찾은 여행자는 본부의 길을 찾으며 거기서 용해 실험 보고서, 용해된 사람들의 물건, 수많은 생트, 그리고 가장 중요한 비녜르의 노트를 찾았고 거기에 적힌 아이에게 지어줄 이름 중에 마르셀이 적혀 있었다. 이에 여행자는 어떤 확신을 갖고 오페라 하우스를 찾아왔던 것.
그야 「바셰」는 바로 당신이니까요![23]
여기서 여행자는 마르셀이 바로 바셰라는 사실을 밝힌다. 바셰는 용해된 연인 비녜르를 되살리기 위해 마르셀로 이름을 바꾸고 바셰라는 존재 자체를 지워버렸다. 그리고 소녀들로 인체 실험을 진행했던 것이었다.정체가 밝혀지자 마르셀, 아니 바셰는 허탈해하며 오페라 하우스에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울분을 토해낸다.
나라고... 나라고 그러고 싶었을까!
주변을 보라고? 왜? 그러는 너희는 내 고통을 느껴본 적 있나? 눈 앞에서 사랑하는 사람이 사라지는 그 고통을!
누구도 날 도와주지 않았어. 믿어주는 사람조차 없었지! 수십 년 전, 법률 집행청에서 그러더군...
...사람이 어떻게 물이 되냐고, 사고의 후유증으로 내가 미친 거라고. 비녜르의 죽음은 그렇게 모두에게 잊혀졌지!
하, 이젠 알겠지? 다 늦었어! 물이 되어버린 사람들은 돌아올 수 없다고!
다 너희 때문이야. 겉만 번지르르한 심판으로 정의를 추구하고 어처구니 없는 촌극을 벌이느라 평범한 사람의 고통엔 귀 기울이지 않았잖아!
주변을 보라고? 왜? 그러는 너희는 내 고통을 느껴본 적 있나? 눈 앞에서 사랑하는 사람이 사라지는 그 고통을!
누구도 날 도와주지 않았어. 믿어주는 사람조차 없었지! 수십 년 전, 법률 집행청에서 그러더군...
...사람이 어떻게 물이 되냐고, 사고의 후유증으로 내가 미친 거라고. 비녜르의 죽음은 그렇게 모두에게 잊혀졌지!
하, 이젠 알겠지? 다 늦었어! 물이 되어버린 사람들은 돌아올 수 없다고!
다 너희 때문이야. 겉만 번지르르한 심판으로 정의를 추구하고 어처구니 없는 촌극을 벌이느라 평범한 사람의 고통엔 귀 기울이지 않았잖아!
20년 전, 바셰는 같은 모험가이자 연인이었던 비녜르와 함께 원시 바다의 물을 조사했었다. 그때 비녜르가 사고로 원시 바다의 물에 용해되었고, 이에 큰 상실감에 빠진 바셰는 비녜르를 따라 용해되려 했으나, 그는 스네즈나야 사람이라서 용해되지 않았다.[24]
게다가 사람이 물이 됐다는 그의 말을 믿어주는 이는 아무도 없었고, 바셰가 연인을 잃어 미친 것이라며 그녀의 죽음이 부정되자, 결국 바셰는 연인에 대한 집착과 절망에 눈이 멀었다. 그 이후부터 바셰는 비녜르를 원래대로 되돌리겠답시고 마르셀이라는 가명을 사용해 소녀들을 닥치는 대로 납치해 용해시키는 실험을 해온 것이다. 그 과정에서 원시 바다를 연구하다 그 물을 희석시키면 '기분이 좋아지는 약'이 된다는 사실을 발견해, 연구자금의 용도로 여기에 '생트'란 이름을 붙이고 이를 대량 생산 및 밀매하여 큰 돈을 벌어 세력도 키웠다.
그러다 칼라스가 이를 파헤쳐 생트의 비밀을 알아내자 그에게 나비아를 살해할거라 협박해 교착상태를 유지한 다음, 칼라스에게 생트 제조시설을 제보한 판매상 자크를 협박해 칼라스를 죽이려 하고, 자크가 끝내 마음을 고쳐먹고 칼라스에게 협력하려 하자 또다른 공범을 통해 밀고자 자크를 살해+그 공범이 칼라스 살해에 실패하고 총을 빼앗기자 원시 바닷물로 융해시켜 칼라스가 그를 죽인 것처럼 만들어 누명을 씌워 자살하게 만든 것도, 우인단 소속인 리니에게도 비슷하게 누명을 씌우도록 꾸미고, 일이 꼬이자 입막음으로 공범을 융해시킨 흑막이자 진범도 전부 그였다.
그러나 바셰는 한 가지 방심하고 있었는데 그건 바로 나비아의 성장이었다. 수십 년간 자신의 정체를 알지 못하던 나비아를 칼라스의 멍청한 딸이라 생각하였다. 하지만 나비아는 원시 바닷물이 세상에 알려지자마자 단번에 진범을 추리해 그의 정체를 파악할 정도로 현명하게 성장한 인물이었으니 완벽한 오판이었다. 나비아와 수행원들도 과거에 집착하느라 주변인들의 성장을 보지 못했음을 그의 패인으로 지적했다.
폰타인의 자랑인 심판이 이렇게 황당할 줄이야. 이게 너희들의 방식이라면, 나도 내 방식대로 하는 수밖에.
이에 타르탈리아는 어이없어하며 이게 너희들의 방식이라면 나도 내 방식대로 하겠다면서 사안의 힘을 발동해 경비 로봇들을 썰어버리기 시작한다.미안합니다. 누명을 썼다면 반드시 벗겨드리겠습니다. 하지만 법정의 규칙은... 어길 수 없습니다.
그리고 마왕 무장까지 장착하려던 찰나, 느비예트가 기습 공격을 해 일격에 넉다운시켜 경비병들에게 호송해준다.[25] 이윽고 페이몬이 어떻게 된 거냐고 묻자 느비예트는 왜 그런 건지는 「계시 판결 장치」를 만든 사람이 알 거라고 하자 푸리나는 자기도 모른다는 식으로 책임을 회피하려고 든다.푸리나: 아⋯ 왜, 왜 날 보는 거야? 나, 난 모르는 일이라고⋯. 이, 이런 일이 일어날 줄 내가 어떻게 알았겠어? 날 그렇게 보지 말라니까⋯.
놀란 관객: 푸리나 님이 무슨 말씀을 하시는 거지⋯?
생각하는 관객: 푸리나 님도 모르신다고? 그럴 리가, 「계시 판결 장치」를 만든 장본인이시잖아?
의심하는 관객: 맞아. 이 판결 믿어도 되는 거야? 이렇게 제멋대로인 게 「정의」라고?
푸리나: ⋯⋯.[26] 흠흠⋯ 내 관객들아, 설마 정말 그런 황당한 오판이 있다고 생각하는 건 아니겠지? 방금의 판결이 정말 실수이고 사고일까? 설마⋯ 어떻게 된 일인지 내가 모를 거라 생각한 건 아니겠지?
페이몬: 으⋯ 방금 전까지 딱 그랬으면서.
푸리나 이렇게 된 이상 전부 말하는 수밖에. 방금은 「극적인」 요소를 극대화하기 위한 연출이었어. 내 반응도 마찬가지고. 각본 없는 연극이 없듯이, 모든 게 다 예상대로야. 「계시 판결 장치」는 곧 「정의」의 화신, 절대 근거 없는 판결을 내리지 않지! 타르탈리아가 소녀 연쇄 실종 사건과 무관하다고 느껴지는 건 표면적인 것에 현혹됐기 때문이야⋯. 그의 행적과 위험성은 가늠할 수도, 용서할 수도 없어! 시간이 증명해 줄 거야! 언젠간 너희도 이 몸의 깊은 뜻을 깨닫고 오늘의 판결이 옳았음을 알게 되겠지! 하하하! ⋯자, 궁금증이 남았겠지만 오늘의 연극은 막을 내릴 때가 된 것 같네. 주연으로서 가장 먼저 퇴장하는 것도 내가 돼야겠지. 그럼, 이만.
느비예트: ⋯흥, 저 녀석은 결국 도망을 택한 건가.
명백하게 타르탈리아의 무죄가 확실한 상황에서 유죄 판결이 내려지자 폰타인의 국민들이 「계시 판결 장치」의 판단에 의심을 가지기 시작하고, 푸리나는 이게 어떻게 된 영문인지 잘 몰라하면서도 「계시 판결 장치」의 판결이 다 근거있는 큰 그림이라는 있지도 않은 거짓말을 꾸며내며 상황을 모면하려고 한다. 횡설수설 변명아닌 변명을 끝낸 뒤에는 이제 연극을 끝낼 때고 자기는 주연이니 먼저 퇴장할 필요가 있다며 재빠르게 종적을 감춘다. 그 행동에 대해 느비예트가 말하길, "억지로 태연한 척 했지만, 본인도 이유를 잘 모를 겁니다.", "그때 당시 푸리나의 반응으로 봤을 때 아마 본인도 모를 겁니다. 그래서 그런 허세를 부리며 연기한 거죠."놀란 관객: 푸리나 님이 무슨 말씀을 하시는 거지⋯?
생각하는 관객: 푸리나 님도 모르신다고? 그럴 리가, 「계시 판결 장치」를 만든 장본인이시잖아?
의심하는 관객: 맞아. 이 판결 믿어도 되는 거야? 이렇게 제멋대로인 게 「정의」라고?
푸리나: ⋯⋯.[26] 흠흠⋯ 내 관객들아, 설마 정말 그런 황당한 오판이 있다고 생각하는 건 아니겠지? 방금의 판결이 정말 실수이고 사고일까? 설마⋯ 어떻게 된 일인지 내가 모를 거라 생각한 건 아니겠지?
페이몬: 으⋯ 방금 전까지 딱 그랬으면서.
푸리나 이렇게 된 이상 전부 말하는 수밖에. 방금은 「극적인」 요소를 극대화하기 위한 연출이었어. 내 반응도 마찬가지고. 각본 없는 연극이 없듯이, 모든 게 다 예상대로야. 「계시 판결 장치」는 곧 「정의」의 화신, 절대 근거 없는 판결을 내리지 않지! 타르탈리아가 소녀 연쇄 실종 사건과 무관하다고 느껴지는 건 표면적인 것에 현혹됐기 때문이야⋯. 그의 행적과 위험성은 가늠할 수도, 용서할 수도 없어! 시간이 증명해 줄 거야! 언젠간 너희도 이 몸의 깊은 뜻을 깨닫고 오늘의 판결이 옳았음을 알게 되겠지! 하하하! ⋯자, 궁금증이 남았겠지만 오늘의 연극은 막을 내릴 때가 된 것 같네. 주연으로서 가장 먼저 퇴장하는 것도 내가 돼야겠지. 그럼, 이만.
느비예트: ⋯흥, 저 녀석은 결국 도망을 택한 건가.
이후 오페라 하우스를 나가려던 도중 연행되던 마르셀이 달려오는데 분명히 자신의 본명에 대한 모든 기록을 전부 말소했음에도 여행자가 그 이름을 찾아낸 것에 대한 의문을 떠올라 이에 대해 물어보고, 여행자가 비녜르를 만났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느비예트에게 자신의 목숨까지 걸면서까지 간절히 부탁한 끝에 감시를 받는 조건으로 허가를 받아 루키나 분수 앞에 갔고, 의도하지는 않았지만 오페라 하우스에서 원시 바다의 물을 마셨기 때문에 물 원소 친화력이 높아져 여행자처럼 비녜르의 의식이 있는 물의 정령?을 만나게 된다. 허나 눈 앞에 나타난 물의 정령은 바셰에 대한 그리움이나 사랑이 아닌, 오로지 자신들의 목숨과 미래를 빼앗았다는 증오와 원망의 말만 하는데...
바셰: 뭐...? 잠깐, 넌 비녜르가 아니야... 넌 누구냐?!
희생양: 맞아, 난 비녜르가 아니야. 나는... '희생양'이지. (중략) 난 클라리스이자 리모니이며, 아즈나이지만... 비녜르는 아니지
사실 그 물의 정령은 비녜르가 아닌 지금까지 바셰의 실험으로 인해 억울하게 죽은 희생자들이 바셰에게 가진 분노, 원한, 슬픔같은 부정적인 감정과 기억의 집합체였다. 비녜르의 의식도 있기는 하지만 첫번째 희생자의 의식과 융합한 순간부터 바셰를 증오했고, 그래서 바셰가 왔을 때는 비녜르의 의식은 바셰와 만나기를 거부했다. 여기서 비녜르가 바셰 보고 오지 말라고 한 이유는 바셰에게 정이 다 떨어진 것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마지막 남은 연민이기도 했다. 바셰가 비녜르를 만나러 오면 비녜르와 뒤섞인 희생자들이 바셰를 놓아주지 않을 것을 알았기 때문.희생양: 맞아, 난 비녜르가 아니야. 나는... '희생양'이지. (중략) 난 클라리스이자 리모니이며, 아즈나이지만... 비녜르는 아니지
물의 정령?: '바셰'... '바셰'... '바셰'... '바셰'... '바셰'... '바셰'... '바셰'... '바셰'... '바셰'... '바셰'... '바셰'...
비녜르: 「죽어버려」[27][28]
마르셀/바셰: 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
결국 바셰에게 희생당한 희생자들이 모두 바셰에게 달려들었고, 바셰의 끔찍한 단말마와 함께 바셰의 의식은 그녀들에게 잡혀 의식의 바다 깊은 곳으로 영원히 사라지게 되었다. 그와 동시에 바셰의 육체는 엄청난 공포로 쇼크사한다.비녜르: 「죽어버려」[27][28]
마르셀/바셰: 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
이후 거리를 돌아다니던 중 나비아와 만나고 나비아의 말로는 칼라스의 명예가 완전히 회복되고 폰타인성과 마을을 오갔던 탓에 바빴으며 클로린드와도 화해했다고 한다. 이후 칼라스의 묘지로 향하고 거기엔 느비예트도 와 있었다.
이후 느비예트에게 폰타인의 각종 정보를 묻는데 느비예트가 답한 정보들을 적어보면 이렇다.[29]
Q1. 원시 바다 모태의 물에 대해...
페이몬: 법정에서 범죄 조직이 그걸 원시 모태 바다의 물이라고 부르던데, 그게 정확히 뭐야?
느비예트: 그렇게 불러도 무방합니다. 바셰의 조직은 상세한 조사를 통해 그 개념을 알아낸 거겠죠. 이 별에는 특수한 바다가 있었습니다. 그 바닷물의 수질은 오늘날 우리가 보는 바다와 달랐죠... 티바트의 대다수 생명이 그 바다에서 탄생했습니다. 이 별의 수많은 생명을 낳았다고 할 수 있겠군요.
페이몬: 그래서 원시 모태 바다구나.... 제법 맞는 말이네
느비예트: 하지만 그 바다는 더 이상 이 별의 표면에 존재하지 않습니다.... 바셰 일행이 발견한 건 특별한 사례이거나 고대의 잔재였을 테죠.
페이몬: 그렇구나, 넌 아는 게 참 많네. 그러면 인간... 아니, 폰타인 사람은 어째서 그 바닷물에 녹는 거야?
느비예트: 생명을 창조하고 탄생시킨 원시바다가... 어째서 역으로 생명을 집어삼키는 걸까요... 제 상식에 어긋나는 현상입니다. 폰타인 사람들에게 분명 특별한 비밀이 있을 테죠.
페이몬: 법정에서 범죄 조직이 그걸 원시 모태 바다의 물이라고 부르던데, 그게 정확히 뭐야?
느비예트: 그렇게 불러도 무방합니다. 바셰의 조직은 상세한 조사를 통해 그 개념을 알아낸 거겠죠. 이 별에는 특수한 바다가 있었습니다. 그 바닷물의 수질은 오늘날 우리가 보는 바다와 달랐죠... 티바트의 대다수 생명이 그 바다에서 탄생했습니다. 이 별의 수많은 생명을 낳았다고 할 수 있겠군요.
페이몬: 그래서 원시 모태 바다구나.... 제법 맞는 말이네
느비예트: 하지만 그 바다는 더 이상 이 별의 표면에 존재하지 않습니다.... 바셰 일행이 발견한 건 특별한 사례이거나 고대의 잔재였을 테죠.
페이몬: 그렇구나, 넌 아는 게 참 많네. 그러면 인간... 아니, 폰타인 사람은 어째서 그 바닷물에 녹는 거야?
느비예트: 생명을 창조하고 탄생시킨 원시바다가... 어째서 역으로 생명을 집어삼키는 걸까요... 제 상식에 어긋나는 현상입니다. 폰타인 사람들에게 분명 특별한 비밀이 있을 테죠.
Q2. 폰타인에 퍼진 예언에 대해
느비예트: 해수면이 상승하면 모두 바다에 용해될 것이며, 푸리나만이 남아 눈물을 흘릴 것이고 비로소 폰타인 사람의 죄가 씻겨나갈 것이다… 대충 이런 내용의 예언 말입니까?
페이몬: 맞아, 리니가 말해줬는데 대충 그런 뜻이었어
느비예트: 음, 지금 상황으로 봤을 때 예언을 직시할 때가 온 것 같군요. 그 예언이 폰타인의 전대 물의 신이 죽기 전에 남긴 말에서 왔다는 소문이 있죠
페이몬: 전대 물의 신이 남긴 예언이라고? 그 얘긴 처음 듣는 걸…
느비예트: 해수면 상승과 폰타인 사람의 용해, 벌써 두 가지가 들어맞았으니, 또 다른 징조가 있는지 경계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러고 보니 푸리나가 그 예언을 무척 신경 쓰는 것 같았습니다. 티바트 곳곳에서 정보를 모으는 것 같더군요. 소문이 사실이라면 전대 물의 신이 푸리나에게 남긴 「난제」일지도 모르겠네요
페이몬: 물의 신이… 정말 해결할 수 있을까?
느비예트: 해수면이 상승하면 모두 바다에 용해될 것이며, 푸리나만이 남아 눈물을 흘릴 것이고 비로소 폰타인 사람의 죄가 씻겨나갈 것이다… 대충 이런 내용의 예언 말입니까?
페이몬: 맞아, 리니가 말해줬는데 대충 그런 뜻이었어
느비예트: 음, 지금 상황으로 봤을 때 예언을 직시할 때가 온 것 같군요. 그 예언이 폰타인의 전대 물의 신이 죽기 전에 남긴 말에서 왔다는 소문이 있죠
페이몬: 전대 물의 신이 남긴 예언이라고? 그 얘긴 처음 듣는 걸…
느비예트: 해수면 상승과 폰타인 사람의 용해, 벌써 두 가지가 들어맞았으니, 또 다른 징조가 있는지 경계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러고 보니 푸리나가 그 예언을 무척 신경 쓰는 것 같았습니다. 티바트 곳곳에서 정보를 모으는 것 같더군요. 소문이 사실이라면 전대 물의 신이 푸리나에게 남긴 「난제」일지도 모르겠네요
페이몬: 물의 신이… 정말 해결할 수 있을까?
Q3. 「타르탈리아」에 대해
느비예트: 죄송하지만 아직 조사 결과가 나오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계시 판결 장치」가 이유 없이 그런 판정을 내놨을 거란 생각은 들지 않습니다
페이몬: 뭐? 하지만 넌 그때 무죄 판결을 내렸잖아…
느비예트: 그동안 「계시 판결 장치」가 기계적으로 제 판결을 따라 해 온 게 아니란 걸 잘 압니다. 그건 신이 만든 장치로서 「정의」를 향한 사람들의 믿음을 통합해 왔죠. 강력한 「판결 에너지」를 생성할 뿐 아니라, 일종의 「자의식」을 갖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니까 이번처럼 판결이 엇갈리는 상황은 이미 각오하고 있었다는 얘기입니다
페이몬: 그러고 보니 리니가 그랬어. 「계시 판결 장치」의 코어가 있는 방에서 사람의 목소리를 들었다고…
느비예트: 그런 일이 있었군요…. 제 추측을 뒷받침할 증거가 될지도 모르니 조사 범위에 포함시키겠습니다. 어찌 됐든 전 「계시 판결 장치」의 판정엔 그만한 이유가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다만 단서를 찾지 못했을 뿐이죠. 그때 당시 푸리나의 반응으로 봤을 때 아마 본인도 모를 겁니다. 그래서 그런 허세를 부리며 연기한 거죠. 하지만 우리는 조사를 계속할 겁니다. 진실을 찾을 때까지 그 우인단 집행관은 메로피드 요새에 있을 수밖에 없을 것 같군요. 결백이 밝혀진다면 최대한의 보상을 드릴 수 있게 하겠습니다.
페이몬: 지금 그 녀석한텐 너랑 있는 힘껏 싸우는 게 최대의 보상일걸…
느비예트: 죄송하지만 아직 조사 결과가 나오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계시 판결 장치」가 이유 없이 그런 판정을 내놨을 거란 생각은 들지 않습니다
페이몬: 뭐? 하지만 넌 그때 무죄 판결을 내렸잖아…
느비예트: 그동안 「계시 판결 장치」가 기계적으로 제 판결을 따라 해 온 게 아니란 걸 잘 압니다. 그건 신이 만든 장치로서 「정의」를 향한 사람들의 믿음을 통합해 왔죠. 강력한 「판결 에너지」를 생성할 뿐 아니라, 일종의 「자의식」을 갖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니까 이번처럼 판결이 엇갈리는 상황은 이미 각오하고 있었다는 얘기입니다
페이몬: 그러고 보니 리니가 그랬어. 「계시 판결 장치」의 코어가 있는 방에서 사람의 목소리를 들었다고…
느비예트: 그런 일이 있었군요…. 제 추측을 뒷받침할 증거가 될지도 모르니 조사 범위에 포함시키겠습니다. 어찌 됐든 전 「계시 판결 장치」의 판정엔 그만한 이유가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다만 단서를 찾지 못했을 뿐이죠. 그때 당시 푸리나의 반응으로 봤을 때 아마 본인도 모를 겁니다. 그래서 그런 허세를 부리며 연기한 거죠. 하지만 우리는 조사를 계속할 겁니다. 진실을 찾을 때까지 그 우인단 집행관은 메로피드 요새에 있을 수밖에 없을 것 같군요. 결백이 밝혀진다면 최대한의 보상을 드릴 수 있게 하겠습니다.
페이몬: 지금 그 녀석한텐 너랑 있는 힘껏 싸우는 게 최대의 보상일걸…
Q4. 여행자의 가족에 대해
느비예트: 당신의 가족 말입니까? 또 다른 금발의 여행자라… 죄송하지만 본 적 없습니다. 만약 가족분이 폰타인에 오셨다면, 폰타인의 법을 준수하신 덕분에 오페라 하우스와 인연이 없었던 거겠죠.
느비예트: 당신의 가족 말입니까? 또 다른 금발의 여행자라… 죄송하지만 본 적 없습니다. 만약 가족분이 폰타인에 오셨다면, 폰타인의 법을 준수하신 덕분에 오페라 하우스와 인연이 없었던 거겠죠.
4. 제3막: 심해 속 샛별을 향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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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예언의 압박 속에서도 조용히 수면 아래에서 일어나는 기묘한 일을 바라보고 있다.
재앙이라고 해야 할까? 아니면 기적이라고 해야 할까? 운명을 붙잡는 순간, 하늘 높이 떠 있던 별이 초연히 떨어졌다
개방 조건: 모험 등급 40 이상, 마신 임무 제4장・제2막 「이유 없이 내리는 비처럼」 클리어.재앙이라고 해야 할까? 아니면 기적이라고 해야 할까? 운명을 붙잡는 순간, 하늘 높이 떠 있던 별이 초연히 떨어졌다
어느 날, 가시 장미회 거점에서 페이몬과 소설을 읽던 중 어떤 사람이 찾아오는데 그 사람은 느비예트가 보낸 이사도라였고 느비예트가 만나서 상의할 일이 있다고 전한다. 잠시 후 멜모니아궁에 도착해 느비예트를 만난다.
느비예트는 여행자와 페이몬에게 일에 대한 내용을 말해야 할지 고민 중에 있었고 페이몬은 그냥 심부름이겠지 하고 생각하면서 빨리 말해달라고 한다. 일단 그전에 있었던 일을 자세하게 들려준다.
조금 전, 멜모니아궁에서 아를레키노가 회담을 요청했다는 것을 푸리나에게 전해들었고 그녀가 폰타인 출신이라는 건 알지만 이 시기에 회담을 요청했다는 건 폰타인에서 우인단의 집행관을 심판한 데다 현재까지도 사건의 상세 정보를 공표하지 않았기 때문에 우인단 입장에선 압박을 가할 좋을 기회일 거라고 생각해 거절하려고 한다. 하지만 푸리나는 받아들이는 게 좋을 거라고 하는데 이유는 적당한 이유 없이 거절하려고만 하면 문제는 심각해질 거고 지금까지의 관계가 끊어질 거라는 이유 때문이었다. 이에 느비예트는 스네즈나야와 폰타인의 외교 관계는 표면적일 뿐 그 정도는 아니라고 하고 준비가 미흡한 상태에서 회담을 갖다가는 결렬로 끝날 수도 있다고 답한다.
푸리나: 그리고 회담 때 너도 있을 건데 뭐. 무슨 일이 생기면 네가 충분히 대처할 수 있잖아?
느비예트 : 법정을 벗어난 타인과의 교류는 내 전문 분야가 아니다. 날 너무 과대 평가한 것 같군. 게다가 더 중요한 건… 내가 언제 같이 가겠다고 했지?
푸리나: 엥!? 가, 같이 안 가? 아, 아니… 아니 안 돼. 나 혼자는 못 가. 난… 꼭 널 데려갈 거야….
느비예트 : 푸리나, 설마 내가 모르는 또 다른 이유가 있는 건 아니겠지?
푸리나: 그럴 리가 없잖아…. 난 폰타인의 물의 신인 마신 포칼로스야. 모두에게 사랑과 존경을 받는 정의의 신이라고…. 그래서 이번 일은 그렇게 했으면 좋겠어. 이상한 생각은 하지 말고. 그럼 난 회담 시간 정하러 갈게….
하지만 푸리나는 계속해서 받아들이자고 고집하고 만약 무슨 일이 생긴다 해도 너가 나서줄 수 있지 않냐며 의기양양 하지만 느비예트는 애초에 같이 갈 생각이 없었다고 하고 이에 푸리나는 당황하며 반드시 데리고 갈 거라고 떼를 부리고(...) 이제는 의심까지 든 느비예트가 뭔가 또 다른 이유가 있는 게 아니냐고 쏘아붙이자 자신은 물의 신이고 모두에게 사랑과 존경을 받는 몸이기에 그렇게 하면 좋을 거 같아서 그런거라며 받아넘긴다.[30] 느비예트는 푸리나가 완강하게 같이 데려가려 하자 어쩔 수 없이 참가한다.느비예트 : 법정을 벗어난 타인과의 교류는 내 전문 분야가 아니다. 날 너무 과대 평가한 것 같군. 게다가 더 중요한 건… 내가 언제 같이 가겠다고 했지?
푸리나: 엥!? 가, 같이 안 가? 아, 아니… 아니 안 돼. 나 혼자는 못 가. 난… 꼭 널 데려갈 거야….
느비예트 : 푸리나, 설마 내가 모르는 또 다른 이유가 있는 건 아니겠지?
푸리나: 그럴 리가 없잖아…. 난 폰타인의 물의 신인 마신 포칼로스야. 모두에게 사랑과 존경을 받는 정의의 신이라고…. 그래서 이번 일은 그렇게 했으면 좋겠어. 이상한 생각은 하지 말고. 그럼 난 회담 시간 정하러 갈게….
...회담이라곤 했지만 전 이번 만남을 평범한 「다과회」정도로 생각하고 싶군요.
얼마 후 회담 당일이 되고 아를레키노가 찾아온다. 푸리나는 아를레키노를 그렇게 자신만만해하던 것과는 달리 어색해하고 곧이어 느비예트를 소개한다.대신 다른 대안을 주겠다고 하는데 거기서 회상이 끝난다. 느비예트는 푸리나가 아를레키노를 대하는 태도가 부자연스러웠다며 만약 협박을 당했다면 자신에게 말하지 않을 이유가 없을 거고 게다가 아를레키노는 어떻게 신의 약점을 잡은 건지 의문을 표한다. 그리고 문제가 또 있다는데 바로 타르탈리아가 메로피드 요새에서 실종됐다고 한다. 탈옥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지만 그렇다기엔 요새 밖에서 그를 목격한 정보가 없었다고 한다. 여행자와 페이몬은 그의 지인이기도 하기에 메로피드 요새에 가서 타르탈리아의 실종 원인을 조사해 달라는 부탁을 말하려던 것이었다.
준비되면 에리니에스 섬의 메로피드 요새 입구에서 만나기로 하고 무슨 준비를 하는 게 좋겠냐는 페이몬에게 느비예트는 든든하게 식사하고 깨끗이 씻는 게 좋을 것이라고 하고 이에 약간 무서워진 페이몬은 번복할 수 없냐고 하지만 여행자가 이미 하기로 했으니 받아들이라고 한다. 이에 느비예트가 완수하면 최고 기준으로 보상을 해주겠다고 약속하자 페이몬은 바로 받아들이고 배 채우러 가자고 한다. 그러자 느비예트는 근처에 있던 케이크를 준다.
이어 타르탈리아의 관한 걸 묻지만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말하는 건 여기까지이고 더 이용하고 싶으면 비용을 지불하라고 한다. 이윽고 승강기를 타고 내려오고 그러자 디킨이 건드리면 안될 사람을 건드린 건 아니냐며 조심스럽게 묻고 여행자들은 아닐 거라고 답하자 저쪽엔 너희들끼리만 가라며 자신은 여기까지라고 하고 가버린다. 그쪽에는 경비 장치가 유독 많았고 이에 들켰다고 생각해 싸울 준비를 취하지만 긴장할 거 없다며 한 남자가 다가온다.
그리고 디킨을 떠나보내고 라이오슬리는 요새 이곳저곳을 소개해줄테니 따라오라고 한다. 특별 허가 식당[31], 격투장, 감방 구역을 소개하고 그러다 도중 리니를 만난다. 짧게 인사하고 헤어지고 의무실에서 수간호사 시그윈을 만난다. 이후 라이오슬리와 시그윈과 같이 식사자리를 가지고 교도관에게 감방 구역을 안내받고 잠을 잔다.
다시 본론으로 들어가서 한동안 조사한 결과 '금지 구역'이라는 곳이 존재한다는 걸 알아냈다고 한다. 대부분 입을 다물었지만 교묘한 화술을 이용해 교도관들에게 알아냈다고. 잠시 후 헤어지고 특별 식당에서 밥을 먹는다. 그후 요새의 생활이 그리 나쁘지 않다고 페이몬이 말하자 비독이라는 사람이 다가와 조언을 해준다. 이곳의 '규칙'에는 수많은 '숨겨진 규칙'이 존재하며 모두가 알지는 않지만 그걸 어기는 순간 죽음보다 두려운 일을 겪게 될거라고 한다. 여행자는 실종도 될 수 있다는 말에 타르탈리아의 단서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하고 숨겨둔 규칙에 대해 알려달라고 부탁한다. 하지만 쉽게 알려주지 않았고 자신은 허름한 뼈다귀 상점 근처에 있으니 쿠폰은 모으면 오라고 하고 간다.
숨겨둔 규칙의 조건은 까다롭고 만약 어긴다면 안 좋은 일이 일어난다고 한다. 조건은 밥 먹고 자는 시간 외에 생산 구역에서 3일 연속으로 일하면 3일째 점심시간에 안 좋은 일이 일어난다고 한다. 안 좋은 일이 뭐냐고 묻지만 로완은 거기까지는 모른다고 한다. 다만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어떤 사람이 자신의 한계에 도전하기 위해 3일 연속으로 일하다 3일째 점심시간에 증발한 것처럼 사라졌다고 하며 그의 친구들에게 물어보니 그런 사람은 본 적 없다고 했다고 한다. 이에 여행자는 시도해보겠다고 하고 페이몬은 말리지만 단서일지도 모른다고 하자 받아들인다. 이후 밥을 먹고 격투장으로 가보기로 한다. 이윽고 격투장으로 오고 거기서 콜린스라는 사람과 만나 시합에 참가할 수 없는 대신[33] 쿠폰을 벌 수 있는 게임에 참석하고 게임을 클리어해 쿠폰을 번다, 이후 감방으로 돌아와 잠을 잔다.
다음 날 그랑빌에게 연속 근무를 신청하고 이에 의문을 표하는 그랑빌에게 쿠폰이 필요해서 그런거라고 얼버부린다. 그렇게 처음에는 가볍게 일하지만 가면 갈수록 몸이 힘이 부치면서 지치게 된다. 그렇게 3일째 점심시간, 하지만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자 그냥 소문이었나 의문을 표하지만 일단 밥부터 먹기로 한다.
이 노트는 가지기로 하고 게으름 피우던 리넷을 만난다. 리넷에게 쿠폰을 건네받고 여러 사람에게 말을 걸며 조사하다 디킨을 만난다. 디킨은 라이오슬리의 눈에 띈 것만으로도 만족하다며 쿠폰을 준다.[34] 잠시 후 근처를 돌아다니던 시그윈을 만나고 의무실에 있는 거 아니냐는 말에 인간들이 일하는 걸 구경하려 왔으며 인간들은 너무 귀여워서 인간들을 관찰하면서 작업하는 걸 보는 것도 나름 재밌다고 한다. 이후 감방으로 돌아와 지금까지 찾아낸 단서가 타르탈리아와는 무관하다고 하고 내일 다시 단서를 찾기로 하고 잠을 잔다.
다음 날, 간단한 일을 처리하고 이후 밥을 먹은 후[35] 격투기장으로 간다. 거기서 쿠폰을 벌 수 있는 게임을 한 후 코린스에게서 격투기 내기에 대한 걸 듣게 된다. 루시모프에게 가서 지지하는 쪽의 티켓을 사서 승자를 맞히면 많은 보상을 얻을 수 있다고 한다. 이에 페이몬이 아무 티켓이나 사보자고 하자 그건 잘못된 건 아니지만 신중하게 고르는 게 좋을 거라고 하고 이에 여행자가 '숨겨진 규칙'과 관련이 있는 건지 묻자 콜린스는 잠시 침묵하더니 이내 알려준다. 조건은 격투기 경기가 시작하기 전, 두 선수의 티켓을 모두 사면 된다고 한다. 안 좋은 일은 소문으로만 들었는데 기술과 무력이 출중한 어느 복면의 복서가 결승전을 앞두고 주최 측에서 복면을 벗어달라고 했지만 거절했고 경기에도 참석하지 않았고 그러고는 자취를 감췄다고 한다. 죽었거나 주최 측이 처리했다는 얘기만 들렸을 뿐 아무도 모른다고 한다.
이에 여행자는 시도해보기로 하고 이번에도 페이몬이 말리지만 단서 같다고 하자 페이모은 그럼 자신을 반드시 지켜달라고 부탁한다. 양측 티켓을 사려면 3000 티켓이 필요하기에 일단 쿠폰을 모은 후 선수 티켓을 사러 간다. 이후 두 선수의 티켓을 모두 사고 감방에서 잠을 잔다. 그러다 필딩이 와 소포가 왔다며 가지고 와서 놓고 가고 아직 잠이 덜 깼던 여행자와 페이몬이었으나 숨겨둔 규칙으로 인한 안 좋은 일일 줄도 모른다는 생각에 잠이 확 깬다.
홍보원과 헤어지고 콜린스와 만나 지금까지 일어났던 일을 설명하고 페이몬은 정상적으로 티켓을 샀어도 결국엔 주최 측만 잘 버는 비즈니스라서 상금은 못 땄을 거라고 하자 콜린스는 격투기 대회는 폰타 회사의 후원으로 이루어진 것이며 메로피드 요새 안에서 폰타를 홍보하러 온 기브 앤 테이크라고 한다. 그 이후 바닥에 떨어져 있는 폰타 회사 로고가 그려져 있는 종이들을 발견하고 거기에는 폰타 회사가 새로운 음료를 개발한다는 내용 밖에 없었다. 이후 감방으로 돌아와 갈피를 못잡는 페이몬과는 달리 여행자는 대충 알 것 같다고 하고 내일부터 다른 단서를 찾기로 하고 잠을 잔다. 다음 날 이번에는 일을 미루고 속도를 높이기로 한다. 그리고 비독을 만나 숨겨둔 규칙을 알려달라고 한다.
비독은 다른 사람들이 엿듣지 못하게 작은 목소리로 '밤중에 이상한 소리가 나는 파이프 근처로 가지 마라'고 한다. 그렇지 않으면 '식인종'과 마주치게 될 거라고 하는데 녀석들은 달마다 한밤중에 모임을 가지며 실종된 사람들과 관련됐다는 소문이 있다고 하며 피해자들의 피와 살을 이런저런 방식으로 요새에 남기는 취미가 있다고 한다. 여행자는 항상 그래왔듯이 시도해보기로 한다. 이후 식사를 마치고 비독이 없는 대신 일하러 갔던 세명에 말을 걸어보지만 마치 피하려는 것처럼 태도를 취하자 다른 각도에서 파고들기로 한다. 그 직후 필딩에게 한밤 중에 이상한 소리를 듣는다는 핑계로 매월 3일씩 진행된다는 파이프 청소일이 있다는 걸 알게 되고 오늘이 마침 그날이니 직접 확인해보라고 한다, 그렇게 밤을 새다 여행자는 결국 잠에 들게 되고 그러자 또 타르탈리아의 신의 눈이 반응해 타르탈리아의 꿈을 꾸게 된다.
사실 타르탈리아가 막 요새로 왔을 때 그들은 타르탈리아를 적대했었지만 그의 강자를 존중하는 태도에 반해 부하로 들어간 것이었으며 이후 자신을 부르는 소리를 들어 무슨 방법을 써서라도 나가야 겠다고 하자 그들은 숨겨둔 규칙을 이용해 식인종 소문을 퍼뜨리고 타르탈리아가 도망칠 수 있도록 도와줬다고 한다. 하지만 도망갔는데도 그들이 계속 파이프 청소일 마다 통로를 지키고 있는 이유는 타르탈리아가 빠져나갔던 통로는 막다른 길이고 나갈 수 있다 해도 수면까지 너무 멀어서 살아서 도착할 수 없다고 하지만 타르탈리아는 유독 그 길을 고집했다고 한다. 그래서 그가 없는 동안 존재하지 않았던 것처럼 행동하기로 할테니 꼭 파이프 청소일 날에 마중을 올테니 돌아와 달라고 했었다. 하지만 아직까지 안 온 걸 보니 탈출에 성공했다고 생각하고 이에 여행자는 안으로 안내를 부탁하고 그들은 안내를 해준다.
5. 제4막: 태동하는 종언의 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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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방 조건: 모험 등급 40 이상, 마신 임무 제4장・제3막 「심해 속 샛별을 향해」 클리어.
이에 라베룬이 적당히 듣기 좋은 말만 해주면 된다며 특별 메뉴라고 귀띔을 해줘 최근 특별 메뉴가 맛있었다며 칭찬하자 쿠스토는 기분이 좋아져[37] 정보를 말해준다. 메로피드 요새의 세력도는 굉장히 복잡하며 특히 라이오슬리에게 밉보이면 안된다고 한다. 그는 생각보다 많은 걸 알고 있으며 그가 관여하지 않는 건 그럴 생각이 없어서 그런 거라고 한다. 만약 공작의 마음에 들면 특혜를 누릴 수 있다고. 그러다 쥐리에와 루르빈이 의무실에 자주 간다는 게 언급되자 여행자는 기억해 두기로 한다. 곧이어 공장 구역에서 리니를 만나고 지금까지 얻은 정보를 알려준다. 리니는 여행자의 정보력에 감탄하고, 여행자가 타르탈리아가 물에 잠겼으니 잠수 전문가에게 부탁하려고 한다고 하자 리니는 곧바로 프레미네라는 걸 직감하고 프레미네에게 맡기기로 한다. 프레미네는 업무 때문에 바빠 나중에 따로 전달하겠다고 한다.
리니는 파이프 청소일 날을 계산해 9일 후에 다시 만나기로 한다. 그리고 어떤 핑계를 대든 의무실에 잠입해서 내부를 조사해 달라고 부탁하고 어쩌면 거기에 우리들이 찾고 있는 비밀이 있을 지도 모른다고 한다.
여행자는 돌아가면서 뭔가 찝찝함을 느껴 의무실에 들어가기 전 시그윈의 약에 대한 이야기, 루르빈과 쥐리에의 말다툼, 벽에 있던 가림막을 페이몬에게 얘기하자 페이몬은 섬세하다면서 감탄하고 리니에게 전해주기로 한다. 그 후 며칠 동안 조사를 진행하며 의심스러운 부분을 종이에 적어 리넷에게 눈에 띄지 않게 슬쩍 전달해 준다. 그리고 어느덧 9일 째가 되어 리니를 만나러 간다. 리니의 말에 의하면 프레미네는 이틀 전 무사히 파이프에서 나왔고 리넷은 아픈 척을 해서 의무실로 잠입했다고 한다. 일단 프레미네가 돌아오기 전에 의무실로 가서 리넷의 상황을 살펴보기로 한다.
라이오슬리는 사실상 프레미네를 바다에 가둬버린 것이었고, 그런 이유는 아를레키노를 만나기 위해 리니에게 협상할 카드를 갖춰야 했었다고 한다. 라이오슬리는 그 부탁을 들어준다면 리넷과 프레미네의 안전을 보장해주겠다며 협상을 시도하지만 리니는 요구에 응할 생각이 없었고 자신을 이용해서 아버지를 압박하려는 거라면 용납 못한다고 반박한다. 이에 여행자가 그렇게까지 하는 이유를 묻자 라이오슬리는 먼저 접근한 건 우인단이고 밀정을 제거해서 경고를 줬는데도 물러서질 않아서 상관과 얘기를 해보려고 그랬던 것이라고 한다. 그리고 리넷과 프레미네를 이용하여 카운트 다운을 세어 리니를 압박하고 카운트가 끝나자 협상 결렬이라며 물러가라고 한다. 그러자 여행자가 다시 얘기하기를 바라고 라이오슬리는 느비예트가 보냈으니 방해하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멋대로 행동하는 건 안된다고 단언한다. 그러자 여행자는 리넷과 프레미네를 구하고 싶다고 하고 이에 라이오슬리는 지금까지 요새의 조사 결과를 보여주라며 질문을 세 개 할 테니 다 맞히면 요구를 들어주겠다고 한다.
첫 번째는 3일 연속 일하면 안 된다는 규칙의 진실에 대한 문제였다. 여행자는 규칙을 어기면 3일째 점심식사 때 이상한 고기가 나오는데 그 고기는 시그윈이 준비한 거라고 답한다. 시그윈은 아픈 사람들을 위해 직접 특식을 준비했지만 멜뤼진이어서 인간들과의 미적 감각이 달랐던 탓에 이상한 고기를 넣었다는 것. 라이오슬리는 정답이라고 답한다. 두 번째는 격투기장에서 두 선수의 티켓을 모두 사면 안 된다는 규칙의 진실에 대한 문제였다. 규칙을 어기면 다음날 아침에 이상한 핏빛 액체가 담긴 병이 든 소포를 받게 되는데, 그건 아직 알려지지 않았던 폰타 회사의 신제품 샘플이었으며 핏빛 색깔 때문에 회사 사람들이 의문을 제기했기에 시음 홍보를 할 필요가 있었다. 그래서 격투기 대회를 후원하고 그걸 빌미로 홍보를 하려고 했었는데 라이오슬리에게 막혀버렸던 것이었다. 특별 허가 쿠폰의 가치를 모르는 바보나 음료수를 사먹을 거라는 말을 들은 판매원은 음료수를 마실 바보를 찾으려 했고, 두 선수의 티켓을 동시에 사는 사람이 그 조건에 맏는 바보였던 것. 라이오슬리는 이번에도 정답이라고 한다. 마지막 세 번째는 의무실의 환자들과 수간호사는 어떤 비밀을 숨기고 있는지에 대한 문제였고 이건 단서가 부족한 탓에 답을 말하지 못한다.
이윽고 프레미네는 정신을 차리고 지금까지 겪었던 상황을 말해준다. 리니의 부탁을 받고 타르탈리아의 탈출경로를 조사하기 위해 통로의 물을 확인해보려고 했으나 길은 막혀있었고, 설상가상으로 바닷물이 원시 모태 바다의 물과 섞여있었기에 서둘러 탈출하려 했지만 결국 그 자리에서 실신해 버렸고 다행히 클로린드가 구출해냈던 것이었다. 이후 여행자는 라이오슬리와 클로린드를 찾아가고 라이오슬리에게 처음부터 리니 일행의 목적을 알고 있었던 거냐며 묻는다. 이에 라이오슬리는 단지 우인단 소속에 아를레키노의 명령으로 요새에 왔다는 것만 알고 있었으나 자세한 건 너희 작전을 통해서 알게 됐다고 한다. 막지 않은 이유는 본인도 타르탈리아가 어디로 간 건지 궁금했기에 이참에 조사도 해야 할 겸, 직접 나서게 둔 거라고 한다. 그리고 원래 죄수였냐는 소문이 사실이냐고 묻자 라이오슬리는 당연히 아니라고 말한다. 그리고 클로린드를 부른 건 라이오슬리였으며 이어질 위기에 대응하려면 출중한 실력자가 필요했었다고 한다. 이에 여행자는 「금지 구역」이 실존하는지 묻고 그건 물어보면 안되고 느비예트가 의뢰한 건 어디까지나 타르탈리아의 행방을 조사하는 거고 본인은 「금지 구역」이 타르탈리아의 실종과 무관하다는 것만 증명하면 된다고 한다.
그 진실이 그리 유쾌하지 않을 수 있는데도?
그래도 알고 싶어 하는 여행자에게 유쾌하지 않을 수 있다며 경고하지만 여행자는 물러서지 않고, 라이오슬리는 이에 비밀 통로를 연 후 따라오라고 한다. 곧이어 「금지 구역」에 도착하고 앞에는 문이 있었다. 문은 총 세 개가 있었고 자신이 풀어주지 않고서는 이 안으로 들어갈 수 없다고 한다. 문을 열고 들어가자 바늘이 달려있는 거대한 수문이 눈앞에 들어왔다. 라이오슬리가 요새를 맡았을 때부터 수문의 계기판은 변하지 않았으나 지난 1년 동안 바늘이 조금씩 움직이기 시작했고 조사를 해본 결과 이 바늘은 원시 모태 바닷물의 농도를 가리키고 있다는 걸 알게 된다. 라이오슬리는 이 수문 밑에 원시 모태 바닷물이 있다고 생각하고 있고 어떤 이유로 그것의 수면이 크게 상승해 다가오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한다. 계기판의 상태를 보아 아직 수문이 버티고 있지만 원시 모태 바닷물은 이미 어딘가로 새어 바다로 스며들고 있고 이대로 가면 막을 수 없게 될 거라고 한다. 이에 페이몬이 어째서 그런 수문 위에 요새를 세운 건지 의문을 가지자 라이오슬리는 의외로 간단할지도 모른다고 하는데 선대 물의 신 에게리아가 통치하던 시절, 죄를 지은 범죄자는 추방당했고 범죄자 중 누군가는 신에게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이 없냐고 물었다. 물의 신은 그들을 불쌍히 여겨 '바다 밑에서 내 비밀을 지켜달라'고 말했고 이에 그들은 물의 신의 힘을 빌려서 힘을 합쳐 요새를 만들어 냈다고 한다. 라이오슬리는 예언을 별로 믿지는 않지만 지금 일어나고 있는 모든 일이 예언과 일치했기에 짜증 난다고 평가하고 여행자는 어떻게 할 거냐고 묻자 보여줄 게 있다며 따라오라고 한다. 그렇게 따라가던 중 쥐리에와 루르빈이 나타나는데 사실 이 둘은 라이오슬리와 협력하고 있었다. 쥐리에는 폰타인 과학원의 일원 중 한 명으로 에드윈 밑에서 일한 적이 있으며 루르빈은 기술 고문으로 쥐리에의 조수였다고 한다. 이윽고 또 다른 곳으로 도착하고 그 창문 너머에는 커다란 배가 있었다.의무실에서 리니와 리넷, 프레미네를 만나고 리니는 추측만으로 원시 모태 바닷물이 요새 주변에 있다는 것과 라이오슬리는 자신들이 타르탈리아를 찾아내길 바랬다는 것을 알아내고 이에 여행자는 감탄하고 라이오슬리에게 들었던 정보를 전한다. 리니 일행들은 고마워하고 도움이 필요하다면 언제든지 벽난로의 집으로 오라고 한다. 이후 특별 허가 식당에서 시그윈을 만나고 시그윈은 클로린드의 저녁을 준비해 주고 있었다. 그렇게 시그윈과 함께 밥을 먹고[38][39] 이후 감방으로 돌아와 잠에 들었으나 잠시 후 밖에서 들리는 시끌벅적한 소리에 깨버린다. 이에 밖으로 나가보니 사람들이 대피하고 있었고 쿠스토와 라베룬이 찾아와 공작이 다들 밖으로 대피하라고 했다고 한다. 이에 여행자들은 수문에 문제가 생긴 거라고 직감하고 곧장 라이오슬리에게 향한다.
이후 도착하자 수문이 터져 원시 모태 바닷물이 흘러나오기 시작하고 라이오슬리는 자신과 클로린드
애니메이션 컷신-「아직은 때가 아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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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언에서 그러했듯, 언젠간 이런 날이 올지도 모르지요···
하지만 지금은 아닙니다!
한 종족을 가볍게 멸망시킬 수 있는 고대 힘과··· 끝없는 재앙은 마치 분출하는 분노와도 같지요.
···이번 심판은 너무 방대해서 판결에 참여하지 못할 것 같군요.
한편 메로피드 요새에서 클로린드와 라이오슬리가 지키고 있는 곳에 찾아온 느비예트는 지금부터는 자신이 맡겠다고 하고[41] 쏟아져 들어오는 원시 모태 바다의 물을 막으며 밀어낸 뒤에 자신의 힘으로 물이 쏟아져 들어오는 곳을 막아 봉인해버린다. 당분간은 안전해질 거라고 하고 푸리나와 여행자 쪽을 걱정하며 멜모니아궁으로 돌아간다.하지만 지금은 아닙니다!
한 종족을 가볍게 멸망시킬 수 있는 고대 힘과··· 끝없는 재앙은 마치 분출하는 분노와도 같지요.
···이번 심판은 너무 방대해서 판결에 참여하지 못할 것 같군요.
다시 오페라 하우스. 푸리나는 신이니 방금 일어난 현상이 무엇인지 잘 알 것이고, 적어도 자신은 그렇게 판단했지만 표정을 보아하니 모르는 것 같다며 자신이 잘못 생각한 거냐며 묻는다. 푸리나가 무슨 말을 하고 싶은 거냐고 반문하자 아를레키노는 더는 외교 신분이 아닌 폰타인 사람의 입장으로 말하겠다며 존댓말에서 한순간에 반말로 바꿔 격식을 차리지 않고 돌변하여 푸리나를 압박한다. 푸리나는 예언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는 걸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데도 이곳에서 한가롭게 차와 케이크나 즐기고 있다며 이게 맞는 거냐고 질타한다.
아를레키노: 예언은 날카로운 칼처럼 모두의 목을 겨누고 있고, 모든 세력이 재앙을 막거나 스스로를 구할 방법을 찾고 있지. 심지어 벽난로의 집 고아들조차 고향을 구하려고 최선을 다하고 있어. 그런데 당신은? 마신 포칼로스, 당신은 처음부터 끝까지 아무런 행동도 하지 않았어. 놀라울 정도로 느긋하지.
푸리나: 아니야⋯ 난 예언을 무시한 적 없어. 느긋하게 있었던 적도 없고! 신에게 멋대로 의혹을 품지 말라고!
아를레키노: 의혹을 품은 게 나뿐일까? 폰타인의 수많은 사람이 같은 의문을 가지고 있을지도 모르지. 물의 신이여, 당신은 어떻게 그들을, 우리를 구할 거지? 당신이 지켜야 할 백성들은 곧 침몰할 이 땅에서 대체 어떻게 살아남아야 하나?
푸리나: 나는 나만의 방식이 있어. 내가 그동안 얼마나 노력해 왔는데⋯ 아무리 나를 무시해도 너한테 나를 부정할 자격은 없어!
자신은 그동안 계속 노력해왔다며, 아를레키노에게 자신을 부정할 자격은 없다는 푸리나에게 대체 어떤 노력을 하고 있고, 어디서 그걸 확인할 수 있냐며 질문한다. 하지만 푸리나는 이에 제대로 대답하지 못하고[42] 예언처럼 모든 건 정확한 때에 드러날 것이고, 아를레키노는 단지 아직 그걸 보지 못할 뿐이라고 주장한다. 이에 아를레키노는 한발 물러나는 듯 싶으나 곧바로 재앙을 막을 방법의 일부만이라도 공개해줄 수는 없냐며, 대응책에 대해 물어보나 이 역시 푸리나는 제대로 대답하지 못하고 기밀 사항이라고 얼버무린다. 그러자 자기가 힌트를 준다며 계시 판결 추기 장치는 무슨 용도이고, 지금까지 축적된 엄청난 양의 판결 에너지는 어디에 쓸 생각이냐 묻는다. 하지만 이 역시도 푸리나가 제대로 대답하지 못하자(...), 자신의 추측대로라면 누군가가 뭔가를 꾸미고 있지만 그건 푸리나가 아닌듯 하다며 오페라 하우스 사건 당시 리니가 계시 판결 장치에 조금 다가간 것만으로 엄청난 양의 판결 에너지에 오염됐었다는 말과 함께 그 사건도 푸리나와 무관하다면 정말로 아무것도 안 한 건 아니겠냐며 푸리나를 강하게 압박한다. 이후 느비예트가 티타임에 참석하지 않은 건 푸리나의 명령에 따라 어떤 문제를 처리하기 위해서일 것이라는 말에 푸리나가 긍정하며 대신 비밀이라고 하자, 물론이라고 대답하면서도 최고 심판관이 곁에 없으면 자신감을 잃어버리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한다.푸리나: 아니야⋯ 난 예언을 무시한 적 없어. 느긋하게 있었던 적도 없고! 신에게 멋대로 의혹을 품지 말라고!
아를레키노: 의혹을 품은 게 나뿐일까? 폰타인의 수많은 사람이 같은 의문을 가지고 있을지도 모르지. 물의 신이여, 당신은 어떻게 그들을, 우리를 구할 거지? 당신이 지켜야 할 백성들은 곧 침몰할 이 땅에서 대체 어떻게 살아남아야 하나?
푸리나: 나는 나만의 방식이 있어. 내가 그동안 얼마나 노력해 왔는데⋯ 아무리 나를 무시해도 너한테 나를 부정할 자격은 없어!
티타임이 끝난 후 아를레키노는 여행자에게 에스코트를 부탁하고 잠시 후 여행자와 얘기를 하는데 사실 타르탈리아 얘기는 핑계였을 뿐이고, 그와 여행자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관심 없다고 한다. 그리고는 리니 남매의 일에 대해 '아버지'로서 감사를 표하며, 리니와 리넷, 프리미네를 믿고 있다고 말한다. 그리고 여행자에게 분쟁 밖에 있으며 가장 자유롭고 융통성 있으니 네 관점을 듣고 싶다면서 푸리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고 물어보지만 쉽게 대답하지 못하자 회상으로 넘어간다.
느비예트는 현재 현 단계에선 문제는 해결됐지만 언제 또 일어날지 모른다며 걱정하는 동시에 서로가 겪었던 상황을 공유한다. 이윽고 여행자는 느비예트에게 물의 신과 가까운 관계인지 묻고 답하기 어려워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자 질문을 바꿔 보호가 필요한 사람을 지킨 거냐고 묻자 느비예트는 메로피드 요새는 유구하고 거기에는 수많은 고통과 아픔이 존재한다고 한다.
···그리고 지금, 재앙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이 얼마나 슬픈 일인지···
6. 제5막: 죄인의 원무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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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들을 심판할 수 있다는 정의의 신, 그녀는 어떠한 원죄를 짊어졌는가··· 천리와 적대해선 안 된다고 해도, 머리를 조아리는 것이 답은 아니다. 부드러운 회전과 가벼운 점프 속에, 이윽고 「죄인」의 공연이 막을 내린다.
개방 조건: 모험 등급 40 이상, 마신 임무 제4장・제4막 「태동하는 종언의 계시」 클리어.수속을 마치고 멜모니아궁으로 가보니 뭔가 다들 많이 바빠 보였다. 이윽고 느비예트를 찾아가 꿈에서 타르탈리아 시점으로 봤던 거대한 고래에 대해 말하자 느비예트는 그 고래가 있는 곳은 원시 모태 바다일 것이며, 그 고래는 크기나 형태를 봐선 티바트에서 나올 법한 고래가 아닐 거라고 한다. 타르탈리아는 아마 그 바다에 둘러싸여 있을 거라고 하고 여행자는 스네즈나야 사람인 타르탈리아는 물 속에서도 용해되지 않았을 것이라고 판단하였다. 그러다 조금 전에 있었던 진동에 대해 묻자 푸아송 마을에서 큰 진동이 감지되었는데, 그 진동이 일어난 뒤에 푸아송 마을 주변의 수면이 급격하게 상승하였다고 한다. 안 좋은 예감이 들었던 느비예트였으나 다른 일도 처리해야 해서 여행자와 페이몬이 먼저 가서 나비아를 만나기로 한다.
길가에 있던 사람들도··· 물을 디딛고 있던 사람들도··· 미처 피할 새도 없이 사라져 버렸어. 모두 용해되어 버린 거야.
나비아를 만나 그간의 일을 듣게 되는데, 조금 전에 어디선가 굉음이 들리더니 머지않아 물이 사방에서 쏟아져 나왔고 그 물은 원시 모태 바다의 물이 섞여 있었고 그것을 몰랐던 대부분의 사람들은 평범하게 물이 새는 것이라고 생각하였으나, 얼마 안 가 그 물에 닿은 사람들이 용해되어 버렸고 상황의 심각성을 인지한 몇몇 사람들은 도망쳤다고 한다. 어느 정도 사태가 수습되자 나비아는 여행자와 페이몬을 데리고 칼라스의 무덤으로 간다. 여행자는 항상 나비아 옆에 있어야 할 시종들이 보이지 않음을 눈치챔과 동시에 나비아가 애써 태연하게 보이려고 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아버지의 무덤에서는 참지 않아도 된다고 말한다.마르시악도... 실버도... 이제 돌아올 수 없어...
이에 나비아는 참아왔던 울음을 터뜨리며 마르시악과 실버도 사람들을 구하다 용해되어 버렸다고 한다. 구조 계획을 모두가 동의한 건 맞지만 먼저 제안했던 건 자신이었기에 나비아는 자괴감이 들었고 생전에 그들이 먼저 세상을 떠나면 아버지 옆에 묻어주기로 했는데, 용해되어 그럴 수 없게 되었다며 슬퍼한다. 다행이라고 할 순 없지만 그래도 그들의 희생 덕분에 피해를 줄일 수 있었고, 페이몬은 그들이 영웅이 된 것으로 받아들이자고 한다.주앵빌: 반항은 그쯤 해두게. 이건 숭고한 심판이야. 나비아 씨는 「우리」의 일부가 되어야 해. ——그런 일이 일어난 이상 아가씨 홀로 푸아송 마을에 남겨둘 수 없어!
이에 감정이 격해진 사람들은 물의 정령의 모습으로 변하고 나비아를 둘러싸 하나가 될려는 순간 느비예트가 나타나 그들을 정숙시킨다.느비예트: 법정에선 정숙하십시오. 당신들의 진술은 그저 촌극일 뿐, 심판으로서 성립되지 않습니다. 오늘의 심판을 폐정 하겠습니다. 법정의 허가를 받지 않은 자는 발언을 불허 합니다.
느비예트가 나비아를 구한 뒤, 마르시악과 실버도 물의 정령으로 변했다. 나비아는 그들의 배웅을 받으며 의식을 회복했고 이 심판은 의식을 잃은 동안 나비아가 본 꿈이었으며, 느비예트가 왔을 때는 실제로 두 명의 물의 정령이 나비아를 지키고 있었다고 한다. 즉, 마르시악과 실버가 죽어서도 나비아를 지킨 것. 이를 안 나비아는 둘에게 미안함과 동시에 고마움을 느낀다.이후 느비예트는 나비아가 혼자만의 시간을 갖게 해주고 페이몬이 유적에 어떻게 찾아온 건지 묻자 느비예트는 푸아송 마을에서 아를레키노를 통해 여행자 일행들이 유적에 갔다는 걸 듣고 유적에 도착하니 조금 전의 상황이 벌어졌던 것.
아무리 너희가 현지인이 아니더라도 그 수상한 물엔 다가가지 않는 게 좋을 거야. 불길한 예감이 들어··· 물속은 아주 까다로우니깐
모나도 원시 모태 바다에 대하여 알고 있으며, 예전부터 폰타인의 예언에 대한 고견을 듣고자 스팀버드로부터 온 간담회에 초청을 받아 폰타인에 온 것이다.[48] 하지만 자신은 폰타인, 나아가 티바트 전체의 운명을 예지할 능력은 없으며, 이 정도 예언을 실제로 할 수 있는 사람이 있다면 이 예언에 실제로 효력이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아마 마녀회 관계자라면 가능할 것 같다고도 말하는데 이에 여행자는 기회가 생기면 스승께 연락해서 예언을 검증해달라고 부탁한다.내게 물어도, 날 의심해도 소용없어. 네가 나보다 아래인 최고 심판관인 이상, 나한테 복종해야지. 신인 날 믿기나 해. 너 스스로를 설득시킬 수 있든 말든 알아서 하라고!
하지만 푸리나는 오히려 느비예트가 자신보다 아래인 최고 심판관인 이상 자신을 따라야 하며 신인 날 믿기나 하라고 한다. 그 후 오페라 하우스 공연 시간이 되었다며 먼저 나가고, 여행자와 페이몬이 남아 느비예트와 대화한다. 평범하게 물어서는 대답을 들을 수 없다고 생각하여 푸리나가 스스로 털어놓게 할 환경을 조성하기로 하고 이를 위하여 여행자가 그동안 폰타인 각지에서 만난 리니, 리넷, 프레미네, 나비아, 클로린드, 느비예트를 푸아송 마을에 모아 대책을 논한다.[49][50]예언이라··· 응, 이루어질 거야. 그냥 「미래의 역사」라고 봐도 무방하지.
「예언」이란 신의 눈으로 본 미래를 뜻해. 그렇다면 신의 사각지대에서도···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지 않을까? 네가 앞으로 보게 될 것들이 신이 본 운명과 다르지 않으려나?
티바트의 미래와는 상관없이 결국 너를 이끄는 건 「운명」이야. 넌 네가 할 일을 하면 돼.
라고 말한다. 차를 다 마신 뒤 N은 먼저 자리를 뜬다.[52]「예언」이란 신의 눈으로 본 미래를 뜻해. 그렇다면 신의 사각지대에서도···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지 않을까? 네가 앞으로 보게 될 것들이 신이 본 운명과 다르지 않으려나?
티바트의 미래와는 상관없이 결국 너를 이끄는 건 「운명」이야. 넌 네가 할 일을 하면 돼.
이후 간담회에서 모나가 돌아온 뒤, 모나는 폰타인 사람들은 대체로 희망을 간직하고 있다고 말하고 샤를로트를 대범한 기자라며 그녀의 생각을 지지한다고 한다.[53] 바르벨로스에게 연락을 시도하였으나 실패하였고, 오늘도 도전하겠지만 너무 기대하지는 말라고 말하지만 여행자는 이미 누군가 왔다 갔다고 하고 의문을 표하는 모나에게 N이 왔다 갔던 일을 말해준다. 그러자 모나는 운명이 흔들리는 일은 매우 드물지만 그래도 자신은 기적을 믿으며, N도 이를 전하고 싶었을 것이라고 한다.
그 후 며칠 동안 큰 일 없이 조용히 지나가던 어느 날, 이사도라가 숙소에 와서 오페라 하우스에서 작은 폭동이 일어났다며 여행자를 찾아오는데 오페라 하우스에서 공연 휴식 시간에 어떤 이들이 푸리나가 폰타인의 위기에 대응하지 않는 것에 대해 비난하였고 사람들이 이에 찬동하여 오페라 하우스에서 푸리나에 대한 성토 대회가 열려버리고 만다. 푸리나는 시민들의 비난에 제대로 대답하지 않고 흥이 깨졌다면서 오페라 하우스를 떠나버리고 사라져 실종 상태라고 전한다. 여행자와 페이몬은 푸리나가 죄책감을 덜어내려고 푸아송 마을에 갔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그쪽에 가기로 한다.[54][55]
이에 푸리나는 별바다 밖에서 온 티바트인이 아닌 여행자를 보고는 만약 너라면···라고 망설이며 뭔가를 말하려다 또 다시 진동이 일어나는데 그러자 집의 벽들이 펼쳐지더니 곧이어 오페라 하우스가 모습을 드러낸다. 리니는 '신에 대한 심판'을 준비하고 있었고 어느 정도 상황을 파악한 푸리나는 정의의 신을 심판한다는 발상을 터무니없게 여긴다.
인정해. 내가 줄곧 무언가로부터 도망쳐 왔다는 걸. 다들 미안해. 난 푸아송 마을 사람들을 지키지 못했어··· 심판을 받아 마땅하지.
너희뿐만 아니라 나 자신에게도 내게 실망했어.
후우··· 하지만 지금은 물의 신으로서 용기와 결심을 보여줄 차례야.
나 푸리나는 이번 심판에서 진짜 「정의」를 보여주겠어!
(내가 꼭··· 너희를 지켜줄게.)
기뻐하라, 환호해라! 이 오페라 하우스에서 상상조차 감히 할 수 없었던 놀라운 광경이 펼쳐질 테니까!
폰타인의 무대에서 강렬하고 가슴이 벅찬 쇼가 시작될 거야! 신 포칼로스를 향한 심판이 지금 펼쳐진다!
라며 자신을 향한 심판의 진행을 선언한다. 억지로 무대에 오른 건데 주도권이 푸리나에게 간 것 같은 상황을 뒤로 하고 심판의 원고이자 고발자는 여행자가 맡기로 하고, 여행자는 푸리나가 마지막에 비밀을 말하려고 했던 상황에서 이렇게 된 것에 아쉬움을 표하지만 법정에서 푸리나를 쓰러트려 진실을 파헤치기로 한다. 심판 시작 전에 푸리나가 자신을 끌어들이기 위해 얼마나 준비를 한 건지 묻자 나비아부터 설명을 해준다.너희뿐만 아니라 나 자신에게도 내게 실망했어.
후우··· 하지만 지금은 물의 신으로서 용기와 결심을 보여줄 차례야.
나 푸리나는 이번 심판에서 진짜 「정의」를 보여주겠어!
(내가 꼭··· 너희를 지켜줄게.)
기뻐하라, 환호해라! 이 오페라 하우스에서 상상조차 감히 할 수 없었던 놀라운 광경이 펼쳐질 테니까!
폰타인의 무대에서 강렬하고 가슴이 벅찬 쇼가 시작될 거야! 신 포칼로스를 향한 심판이 지금 펼쳐진다!
곧이어 심판이 시작되고 샤를로트가 에스몬드에게 맡긴 여행자와의 독점 인터뷰 자료를 단서로 제출한다. 이 인터뷰에는 여행자가 폰타인에서 겪은 여러 가지 일들이 기록되어 있었기에, 폰타인의 예언을 분석하는 단서로 쓸 수 있을 것 같았다.
널 심판하는 이유는—— 푸리나, 네가 신이 아니기 때문이지
이윽고 푸리나는 여행자가 자신에게 무슨 죄로 법정에 세웠는지 이유를 묻자 여행자는 푸리나가 신이 아니기 때문이라는 것이었다. 당연히 관객들은 말도 안된다며 당황하고 푸리나는 이에 부인하지만, 여행자는 몇 가지 단서를 제시하여 푸리나가 신이 아니라는 것을 지적한다.온갖 종족이 존재하는 티바트에는 신이 아니어도 오래 사는 개체가 많으며 종족 자체는 특별히 오래 살지 못하더라도 저주 등의 이유로 같은 종족에 비해 오래 살 수도 있다는 것으로 반박한다. 그러자 푸리나는 자신이 만든 계시 판결 장치의 권능을 근거로 반박하고 이번에는 푸리나가 계시 판결 장치의 진정한 주인이 아닌 이유를 지적한다. 푸리나는 타르탈리아가 소송에 걸린 사건과는 관련이 없는데도 유죄로 판결된 이유를 몰랐기 때문이다. 계시 판결 장치는 신의 힘으로 만들어진 것이지만, 적어도 푸리나가 만들지 않았다고 생각할 수 있다. 이어 여행자는 푸리나에게 신의 힘이 있는지를 증명할 것을 요청하고, 푸리나는 계시 판결 장치를 만들고 신력을 불어 넣어 자신에게 직접 사용할 수 있는 힘은 크지 않고 관객들이 다칠 것이라며 거부하자 느비예트가 관객들을 보호해줄테니 힘을 보여달라 요청하지만 결국 푸리나는 거부한다. 이어 푸리나는 자신이 물의 신이라 주장하는 자도 없고 만약 자신이 물의 신이 아니라면 진짜 물의 신은 어디 있는지 반론하자 관객석에서 듣고 있던 나비아가[56] 푸리나에게 원시 모태 바다의 물을 가져왔다며 원시 모태 바다 물을 만질 수 있는지 묻는다.
사실 나비아가 가져온 것은 원시 모태 바다의 물이 맞지만 사람이 용해되지 않도록 최대한 농도를 낮춘 것이었다. 여행자는 푸리나가 원시 모태 바다의 물에 닿으면 죽는 사실을 알면서도 가짜 신이라는 신분이 들통나는 것이 자신의 목숨보다 중요한 지에 대해 의문을 가지고 이에 푸리나는 눈물까지 보이며 자신은 신이 맞으니 제발 믿어달라 소리쳐 보지만 관객들의 시선은 차가웠고 결국 더 이상의 항변 없이 판결로 넘어가게 된다.
「계시 판결 장치」의 심판 결과에 따라 선고합니다... 「물의 신」··· 유죄··· 사형.
「계시 판결 장치」가 내린 처분은 바로 다름 아닌 「물의 신」의 사형이었기 때문이었다.[58]폰타인 역사에서 한 번도 집행된 적이 없는 사형이 최초로 선고된 것에 다들 경악하면서 페이몬은 그 바셰조차도 사형은 아니었다고 하지만 느비예트와 여행자는 계시 판결 장치가 굳이 대상을 신이 아닌 게 밝혀진 지금의 피고인 푸리나를 '물의 신'이라고 지적한 것에 의문을 느꼈고 더군다나 신이라고 속였다 한들, 푸리나의 죄질이 사형을 내릴 만큼 무거울 리가 없기 때문에 더욱 이상함을 느꼈다.
첫 번째 석판: 에게리아가 신력을 사용해 물의 정령을 인간으로 바꾸는 모습 = 용해되면 물의 정령이 되는 폰타인 사람
두 번째 석판: 셀레스티아에게 무릎을 꿇은 에게리아 = 사형을 선고받은 물의 신
세 번째 석판: 바다에 가라앉은 물의 신을 둘러싼 많은 사람들 = 바다로 떨어진 나비아
네 번째 석판: 폰타인 사람들이 말하는 예언 = 메로피드 요새의 원시 모태 바다 분출
이에 여행자가 석판의 그림들과 현재 일어난 사건과 대조하여 알아낸 사실은 현대의 폰타인 백성들은 에게리아가 원시 모태 바다의 물의 힘을 훔쳐 물의 정령을 인간으로 창조해낸 것으로 인간이 아닌 물의 정령이었고, 원시 모태 바다에 닿은 사람들이 녹는 것은 원래의 모습인 물의 정령으로 돌아가는 것이었다. 이것이 용해된 사람들이 물의 정령으로 보이는 이유이자 다른 민족에게는 이러한 현상이 나타나지 않는 이유였다. 하지만 집정관은 천리를 대신하여 인간들을 지배하는 존재일 뿐, 생명을 창조할 권능은 없었고, 그로 인해 폰타인은 운명이라는 이름의 저주로써 천리의 벌을 받아야 했다. 이것이 두번째 석판이 표현하는 것이다. 여행자는 세번째 석판과 네번째 석판은 순서가 바뀐 것 같다고 보아 폰타인에 물의 신만이 남은 뒤, 물의 신도 천리의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해석하였다. 이 엄청난 사실을 들은 관객들은 경악을 금치 못하고 느비예트가 석판을 해독하면서 더 정확한 정보가 공개되었다.두 번째 석판: 셀레스티아에게 무릎을 꿇은 에게리아 = 사형을 선고받은 물의 신
세 번째 석판: 바다에 가라앉은 물의 신을 둘러싼 많은 사람들 = 바다로 떨어진 나비아
네 번째 석판: 폰타인 사람들이 말하는 예언 = 메로피드 요새의 원시 모태 바다 분출
진실, 원죄, 심판, 그리고⋯ 재앙의 근원
대략적인 내용은 여행자의 추리와 같았지만, 석판을 해독하는 순서가 바뀐 것이 아니라고 말한 것이 여행자와 달랐다. 세번째 석판의 진짜 의미는 아직 용해되지 않은 사람들이 물의 신을 심판하는 것이다. 즉, 예언을 막기 위하여 해온 일들이 실제로는 예언을 실현하는 과정이었다. 그리고 네번째 석판은 재앙이 사실 메로피드의 요새의 원시모태 바다의 물 분출 사건이 아닌 여행자가 본 고래였다.애니메이션 컷신 - 「별을 삼킨 고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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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비예트는 그 고래를 티바트에 속한 것이 아닌, 별과 별 사이를 떠도는 존재라고 하며 이 별에서 모태 바다의 에너지를 먹으면서 커지고 있었고, 그것이 수면이 상승하는 원인이었다. 그리고 에너지를 다 먹으면 다음에는 폰타인 사람들의 피에 녹아든 원시 모태 바다를 노릴 것이라고 한다. 오페라 하우스에 나타난 것도 폰타인 사람들이 가장 많이 몰려있는 오페라 하우스 였기 때문. 다만 고래는 원래 훨씬 전부터 올라오고 싶어 했었겠지만 지금에서야 모습을 드러냈는데 그 이유는 원시 모태 바다에 빠진 타르탈리아가 고래를 발견하자 싸우면서 타르탈리아도 의도치 않았지만 시간을 벌 수 있었던 거라고 한다.
방금은 잠시 물리친 것이기에 회복하면 다시 올라와서 사람들을 노릴 것이고 이에 페이몬이 녀석을 쓰러트리면 예언을 막을 수 있는 거냐고 묻자 용왕인 느비예트에게도 행성의 모태 바다 전체와 하나가 된 고래를 이기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까웠고, 티바트를 통째로 파괴해도 그 고래는 살아서 다른 별을 찾을 거라고 한다. 이에 나비아는 할 수 있는 건 다 하고, 재앙의 원흉까지 눈앞에 나타났는데 이제 와서 물리칠 수 없다는 것에 납득하지 못했고 다른 일행들도 그 고래와 싸울 의향을 내비친다.
그렇게 놀라는 걸 보니 너희를 성공적으로 속인 것 같네. 딱 보면 모르겠어? 마신 포칼로스잖아.
느비예트가 도착한 곳은 오페라 하우스와 비슷한 장소였고 느비예트의 앞에 푸리나와 닮은 누군가가 나타나는데 그녀는 웃음을 터트리며 자신이 마신 포칼로스라고 소개한다. 자신의 정체를 밝힌 포칼로스에게 느비예트는 어째서 우릴 속인 거냐며 묻자 자신의 목적은 너희들을 속이는 게 아닌 천리를 속이기 위한 것이라고 한다.난 늘 인간이 되고 싶었어. 지금도 그렇고. 내겐 인간이란 존재 자체가 하나의 아름다운 오페라거든. 신이 되고 나서 난 몸과 정신에서 내 「신격」을 분리해 냈고, 방금 창조된 듯한 인간 같은 나만을 남겨뒀어. 지금 네 앞에 있는 게 바로 그 「신격」이고, 인간인 나에겐 푸리나라는 이름을 붙여줬지. 다양한 감정을 느낄 수 있는 푸리나는 오만할 때도 있고 나약할 때도 있는··· 인간만이 가질 수 있는 장점과 단점을 전부 가지고 있는 거지. 하지만 내 눈에 푸리나는 그야말로 완벽한 「인간」이야. 진정한 인간과 똑 닮은 푸리나가 바로 내가 원하던 나의 모습이지. [59]
포칼로스는 에게리아에게 폰타인을 구원하라는 과제를 받았었고, 이를 위해서 오랜 시간 바다에 잠긴 채 고민을 계속해왔다. 그리고 마침내 "예언은 반드시 이뤄질테지만, 예언에 상세히 기록되지 않은 부분이라면 바뀔 수 있다."라는 결론을 도출한다. 그리고 다시 고민을 시작해 예언을 비틀기 위한 전제조건을 찾아냈고, 그 결과 그녀는 필요한 조건을 만족시키기 위해 자리를 비워야만 했다. 하지만 포칼로스가 자리를 비우면 예언의 구절 중 물의 신만이 남아 눈물을 흘린다는 구절이 이뤄질 수 없었다. 결국 마신 포칼로스는 예언 속 물의 신이 될 대행자를 만들기 위해, 자신의 몸과 정신에서 신격과 인격을 분리해 내어 신으로서의 자아를 가진 신격 포칼로스와 신격이 분리되고 남겨진 자신은 막 태어난 자아를 가진 인간 푸리나로 만들었고 푸리나에게 물의 신 포칼로스 역할을 맡게 하였다. 포칼로스는 이후 푸리나에게 저주를 내렸고, 저주 때문에 신격인 포칼로스가 존재하는 한 영원히 늙지도, 죽지도 않겠지만 인간이 누려야 할 행복도 가질 수가 없었기에 이를 알고 있던 포칼로스도 인간인 푸리나에게 짐을 지운 것을 미안하게 여겨, 언젠가 사과하고 싶다고 한다.거울 속 존재: 후후··· 걱정 마. 기묘한 만남은 늘 기회를 가져다주거든. 오늘 네가 날 만난 것처럼. 모두를 살릴 방법을 알려줄게. 대신··· 네가 조금 괴로울 거야···.
푸리나: 뭐야, 방법이 있었구나? 깜짝이야. 너무 단호하게 말하길래 놀랐다구. 내가 괴로운 건··· 왜 하필 나냐는 생각이 가장 먼저 떠오르긴 했지만···. 예언이 실현되면 어차피 나도 죽는 거잖아? 게다가 「뜻밖의 만남」이 이미 날 찾아왔고. 만약 저울의 한쪽이 모든 폰타인 사람의 목숨이고, 다른 한쪽은 내 고통이라면… 어느 쪽으로 기울지는 뻔하지.
거울 속 존재: 후후··· 역시 넌 가장 완벽한 인간, 내가 꿈꾸던 「이상」이야. 그게 바로 너의 「정의」겠지?
이어 거울 속의 존재는 푸리나에게 모두를 살릴 방법이 있지만 대신 푸리나가 조금 괴로울 거라며 말해준다. 푸리나는 왜 하필 자신이냐는 의문부터 들지만 자신의 고통과 폰타인 사람의 목숨을 저울질하면 당연히 폰타인 사람들의 목숨을 위하겠다며 이를 수락하고, 거울 속의 존재는 푸리나의 대답에 만족하며, 전대 물의 신인 에게리아가 세상을 떠났으며 푸리나로 하여금 인간들에게 아무 의심도 사지 않고 신으로 여겨지도록 연기해 달라고 부탁한다. 동시에 신분이 밝혀지면 마지막 희망이 없어지며 연기는 아주 오랜 시간이 필요해 모든 게 끝날 때까지 푸리나는 늙지 않을 것이며 성대하고 극적인 심판 속에서 모든 게 끝나면 모두가 구원받을 거라 말해준다. 푸리나: 뭐야, 방법이 있었구나? 깜짝이야. 너무 단호하게 말하길래 놀랐다구. 내가 괴로운 건··· 왜 하필 나냐는 생각이 가장 먼저 떠오르긴 했지만···. 예언이 실현되면 어차피 나도 죽는 거잖아? 게다가 「뜻밖의 만남」이 이미 날 찾아왔고. 만약 저울의 한쪽이 모든 폰타인 사람의 목숨이고, 다른 한쪽은 내 고통이라면… 어느 쪽으로 기울지는 뻔하지.
거울 속 존재: 후후··· 역시 넌 가장 완벽한 인간, 내가 꿈꾸던 「이상」이야. 그게 바로 너의 「정의」겠지?
이 에피클레스 오페라 하우스에서, 이 계시의 판결 추기 장치 앞에서, 나 마신 포칼로스는 이 세계의 신들까지도 심판할 수 있다!
제2막 취임 연설 푸리나 - 추기청에서 푸리나가 물의 신 자리를 계승한다 공표한 이후 처음으로 갖는 연설에서 푸리나는 긴장하지만 용기를 내어 정중하게 시민들에게 연설을 한다. 하지만 폰타인 시민들은 푸리나의 신으로써의 위엄을 보지 못하자 신이 아닌 추기청의 꼭두각시 아니냐는 의심을 가진다. 이에 위기를 느낀 푸리나는 즉석에서 과장되고 자신감 넘치는 신의 모습을 연기해내며 방금은 퍼포먼스였다며 폰타인 시민의 의심을 잠재우고 성공적으로 연설을 끝낸다.제3막 오페라 하우스 푸리나 - 폰타인 통치자로써 업무도 보고 데오테리아라는 여성과 만나는 등 시민과의 만남의 시간도 가지고 폰타인 과학원을 통해 예언에 대비할 방법을 찾는 등 푸리나도 폰타인을 위해 나름의 노력을 하는 일상을 보여준다. 하지만 4막과 5막에서도 계속 반복되는 일상과 푸리나의 노력에도 계속해서 시간은 흘러간다.
(너무 길고··· 너무 외로워··· 얼마나 더 기다려야 하는 거야···)[61]
이후 침실에서 혼자 울면서 몇백 년이 지났고 앞으로 몇백 년을 더 해야할 지도 모르며, 자신은 이미 한계를 넘었고 너무 고통스러우니 한 사람에게만이라도 속마음을 털어놓고 편해지고 싶지만 그 동안의 노력이 모두 물거품 될거라 걱정한다. 몇 백년 동안 조사했지만 예언을 무너트릴 수 없었고 결국 자신은 물의 신을 계속 연기하는 것과 거울 속의 자신이 유일한 희망이니 꼭 성공해달라고 독백한다.제182376막 오페라 하우스 - 푸리나 그리고... - 푸리나가 푸아송 마을에서 함정에 몰렸을 때의 장면에서 시작한다. 여행자는 푸리나에게 혼자 모든 걸 짊어질 필요는 없다며 짐을 나눌 수 없다면 시원하게 털어놓으라며 설득하는데 푸리나는 별 밖에서 온 여행자에게 만큼은 털어놔도 괜찮을까 끝까지 고민하지만 결국 망설이다 말할 것은 없다고 말하고 이에 그녀의 본심을 깨달은 여행자는 씁쓸하게 수긍한다.
장면은 다시 느비예트와 포칼로스로 넘어간다. 느비예트는 푸리나조차도 포칼로스의 완전한 계획을 알지 못하고 500년 동안 고통 받은 것에 포칼로스에게 분노하면서도 아직 폰타인 사람들을 구할 구체적 방안이 나오지 않았음을 짚는다. 포칼로스는 그 말에 역시 최고심판관답게 아주 논리적이라 평한다. 그리고 계시 판결 장치의 비밀에 대해 말하기 시작한다. 느비예트는 계시 판결 장치와 관련된 여러 정황상 장치가 자의식을 지녔다고 예상하고 있었고, 포칼로스는 그 해석이 맞았다고 말하며 자신이 물의 신의 심장을 지니고 계시 판결 장치와 동화되어 있었다는 진실을 알려준다. 그리고 더 나아가, 누구도 파악하지 못한 장치의 진정한 목적, 바로 '정의의 신을 죽이면서 물의 신좌를 함께 파괴하는 것'을 알려준다. 포칼로스는 천리의 법칙을 거스를 수 있을 정도의 에너지를 비축하기 위하여 500년에 걸쳐 판결 에너지를 극소량만 폰타인을 위한 에너지로 사용하고 있었으며, 천리의 견제를 피하면서 신좌를 파괴할 준비를 해왔다. 그리하여 용왕들에게서 찬탈한 고대 용의 대권을 느비예트에게 돌려주기 위해 이 모든 것을 준비했고, 고대 용의 대권을 회복한 느비예트로 하여금 폰타인 사람들의 원죄를 사면시키기 위해, 즉 폰타인 사람들을 의태한 물의 정령이 아닌 진짜 인간으로 만들어서 구원하려고 했다.[62] 또한 포칼로스는 고대 용의 힘을 훔친 천리나 원시 모태 바다의 힘을 훔친 에게리아나 같은 죄를 저질렀으니, 정의의 신으로써 천리가 훔친 힘을 주인에게 돌려주는 것은 당연하다 말하면서도, 사실은 자신이 천리를 심판하고 싶었다며 내심을 드러낸다.
그리고 포칼로스는 "모든 일이 끝나고 너는 폰타인 백성들에게 너는 어떤 판결을 내릴 거야?"라고 질문하고, 이에 느비예트는 포칼로스가 폰타인으로 데려와서 폰타인 최고심판관을 맡긴 것도, 끊임없이 재판과 업무를 맡기며 사람들과 부대끼게 한 것도, 진심으로 인간에게 애착을 가지게 해서 스스로 그들을 구하게 만들기 위해서 였던 것과 원래 인간에게 아무 관심도 없었지만 500년 동안 폰타인에서 지내면서 인간들과 가까워져 이 상황에서 폰타인 사람들에게 유죄를 내릴 순 없다는 걸 깨닫고 최고심판관이라는 직위의 진정한 의미를 알게 됨과 동시에 교활한 수를 썼다고 답한다.
애니메이션 컷신 -「죄인의 종막」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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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이제 슬슬 「처형」의 시간이네. 이 죄인도 막을 내릴 준비를 해야겠어.
말은 쉽지만 죽음을 맞이하는 건 역시 좀 무섭네.
이게 신과 인간의 얼마 없는 공통점이 아닐까?
안녕, 느비예트.
이 오백년 동안의 네 역할이 마음에 들었길 바랄게.
대화가 끝나고, 포칼로스는 이제 처형의 시간이라며 느비예트에게 작별을 고하고 마지막으로 춤을 추며 본인의 처형을 기다린다.[63][64] 포칼로스의 춤이 끝나고 그녀가 스스로 고개숙여 목을 내밈과 동시에[65], 칼날이 떨어지면서 사형이 집행되고 포칼로스는 신명을 다한다. 그리고 남겨진 집정관의 권능인 물의 고대 용의 대권이 원래의 주인이자 처형을 지켜본 증인인 느비예트에게 돌아간다.말은 쉽지만 죽음을 맞이하는 건 역시 좀 무섭네.
이게 신과 인간의 얼마 없는 공통점이 아닐까?
안녕, 느비예트.
이 오백년 동안의 네 역할이 마음에 들었길 바랄게.
It's been tough for you, Furina. 그동안 고생 많았어, 푸리나. Pray, live blissfully for that is what I wished for. 내가 꿈꿔왔던 것처럼, 인간의 신분으로 행복하게 살아가렴. |
그리고 그 중 일부는 포칼로스의 마지막 말이 되어 푸리나에게로 와 텔레파시로 행복하게 살라고 전해진다.[67]
나 최고 심판관 느비예트. 이 자리에서 선언하니 모든 폰타인 사람들의 죄를 사하노라.
포칼로스의 계획대로 고대 용의 대권을 회복한 느비예트는 슬픔에 차 눈물을 흘리며 상공으로 날아오르고, 진정한 폰타인의 최고 심판관으로서 폰타인 주민들이 짊어진 죄를 사하겠다고 선언하며 용의 권능을 행사한다.[68] 이때 거의 호우와 맞먹는 수준의 비가 내리고 있었다.[69]여행자, 이제 계시 판결 장치는 작동하지 않으니, 정의를 집행하기 위해 「처형인」이 한 명 필요합니다.
폰타인 모든 재앙의 근원이자 예언을 구현한 흉수, 그 이름은 「별을 삼킨 고래」···
···절 따라오십시오. 처형의 시간입니다.
이어서 다시 현재로 돌아와 고래를 「별을 삼킨 고래」라고 명명하고 여행자를 「처형인」으로 임명하여 함께 별을 삼킨 고래를 잡으러 가기로 한다.폰타인 모든 재앙의 근원이자 예언을 구현한 흉수, 그 이름은 「별을 삼킨 고래」···
···절 따라오십시오. 처형의 시간입니다.
「뒷수습」을 도와줘서 고맙네. 원래는 내가 해야 할 일인데.
그후 느비예트가 나서려던 순간 누군가가 나타나서 고래를 작은 구체 덩어리로 분해하고 응축하여 타르탈리아와 같이 균열로 던지는데 바로 소년 아약스를 가르친 스승 '스커크'였다. 별을 삼킨 고래는 자신의 사부 수르트알로기의 펫이며, 그녀는 어딘가로 사라진 고래를 쫓고 있었다. 이 싸움으로 고래는 힘을 많이 썼고, 잡아둘 수 없게 된 물의 힘이 폭발하여 예언대로 폰타인 전역을 휩쓸고 있다고 한다.사건이 수습된 뒤, 여행자는 폰타인 각지를 돌면서 남은 사람들이 어떻게 사는지 보았다. 사람들은 각자의 일상을 회복하고 있었으며 리니에게 들은 바로는 아를레키노는 느비예트에게 물의 신의 심장을 받았으며 표면적으로는 그간의 공로를 인정하여 준 것이라는데, 다른 이유가 있을 것 같다고도 생각한다고 한다. 그리고 타르탈리아도 구조되어 스네즈나야에서 요양하고 있다고 한다.[71] 이후 여행자는 자신들을 찾아온 아를레키노에게 타르탈리아의 신의 눈을 전한다.
타르탈리아는 어렸을 때 우연히 심연에 빠져 별을 삼킨 고래를 깨웠었다. 이것이 타르탈리아가 폰타인의 재앙에 간접적으로 기여한 것으로 판정된 것이다. 정확히 어떤 이유에서 계시 판결 장치가 타르탈리아에게 유죄를 선고하였는지는 알 수 없지만, 덕분에 고래가 나타나기까지 시간을 벌 수 있었다.
푸리나는 신으로서 멜모니아궁에서 살 필요가 없게 되어 물의 신에서 물러나 오페라 하우스를 떠났다. 신의 심장이 없으니 계시 판결 장치는 더 이상 저절로 심판할 수 없으며, 이제부터 느비예트가 스스로 심판할 것이며 폰타인성의 기계 장치를 움직이는 데 필요한 프뉴무시아 에너지는 느비예트가 공급하고 있다. 이로 인해 느비예트는 폰타인을 쉽사리 떠나기 힘들다.
신좌마저 사라졌으니 신의 심장은 더 이상 있을 필요가 없어서 그간의 공로를 인정하여 아를레키노가 가져가는 것을 허락하였다. 그들이 신의 심장을 원하는 목적이 단순한 것이 아니라고 판단하였다.
다음 여행지인 나타에 대해서도 들었다. 나타에도 용이 있으며, 오랫동안 진화하여 많은 개체가 인간과 공존하고 있다. 나타에서는 매일 같이 전투가 이어지고 있으며, 우인단 집행관의 일원 카피타노도 그곳에 갔으며 나타의 '끝없는 전쟁'에 참여했다고 한다.
그리고...
푸리나는 신으로서 멜모니아궁에서 살 필요가 없게 되어 물의 신에서 물러나 오페라 하우스를 떠났다. 신의 심장이 없으니 계시 판결 장치는 더 이상 저절로 심판할 수 없으며, 이제부터 느비예트가 스스로 심판할 것이며 폰타인성의 기계 장치를 움직이는 데 필요한 프뉴무시아 에너지는 느비예트가 공급하고 있다. 이로 인해 느비예트는 폰타인을 쉽사리 떠나기 힘들다.
신좌마저 사라졌으니 신의 심장은 더 이상 있을 필요가 없어서 그간의 공로를 인정하여 아를레키노가 가져가는 것을 허락하였다. 그들이 신의 심장을 원하는 목적이 단순한 것이 아니라고 판단하였다.
다음 여행지인 나타에 대해서도 들었다. 나타에도 용이 있으며, 오랫동안 진화하여 많은 개체가 인간과 공존하고 있다. 나타에서는 매일 같이 전투가 이어지고 있으며, 우인단 집행관의 일원 카피타노도 그곳에 갔으며 나타의 '끝없는 전쟁'에 참여했다고 한다.
그리고...
지금 네 몸에 「제3의 강림자」의 유골이 있는 거지?
사실 신의 심장을 양도한 것에는 다른 이유도 있었다. 느비예트는 여행자 일행을 먼저 보낸 뒤, 스커크에게 느비예트가 포칼로스의 신격이 사라진 후 지니고 있던 신의 심장은 「제3의 강림자」의 유골이라고 하며 그것은 매우 불길하니 얼른 버릴 것을 권했다. 제3의 강림자에 대한 정보는 사부가 말해주지 않아서 자신도 모르지만 언젠가 듣게 되면 자신의 제자인 타르탈리아를 통해 전하겠다고 한다. 여행자는 자신도 강림자임을 밝히며 신의 심장의 존재는 강림자와 관계가 있으며, 자신 앞의 강림자는 죽었음을 확인한다. 이 모든 것의 비밀을 앞으로의 여정에서 확인할 수 있기를 바라며, 나타로 떠날 때까지 폰타인에서 정비하기로 한다.7. 제6막 - 여행자의 장: 잠들기 전 이야기[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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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들기 전 이야기를 들은 그날, 모든 츄츄족은 꿈을 꿨다.
젊은 영혼은 손을 흔들며 작별 인사를 했고, 사람들은 따뜻한 햇빛과 함께 잠들었다.
개방 조건: 모험 등급 40 이상, 마신 임무 제4장・제5막 「죄인의 원무곡」 클리어젊은 영혼은 손을 흔들며 작별 인사를 했고, 사람들은 따뜻한 햇빛과 함께 잠들었다.
이나즈마가 아닌 층암거연이 배경이었던 제2장 제4막 여행자의 장처럼 마신 임무가 진행되었던 폰타인이 아닌 수메르의 비마라 마을이 주 배경이다.[73]
수메르에서 캐서린에게로부터 여행자들만이 아니면 안되는 의뢰를 맡게 된다. 그 의뢰는 비마라 마을에 실종된 「사람을 찾는」 평범한 의뢰지만 유명한 모험가들까지 시도를 했으나 실패했다고 한다. 그래서 최근 몇 년간 성공률이 가장 높은 여행자에게 맡기려는 것. 비마라 마을 사람들이 공동으로 신청한 의뢰에서 찾아야 하는 실종자는 의뢰를 신청한 주민들 조차 이름을 기억하지 못하고 대략적인 특징과 생김새만 기억하고 있다고 한다. 이에 여행자와 페이몬은 이상함을 느끼지만 비마라 마을에 가서 주민들에게 물어보기로 한다.
비마라 마을에 도착해 주민들에게 실종자에 대해 물어보지만 주민들은 그를 기억하고만 있을 뿐, 이름과 특징에 대해 전혀 몰랐고 20대 초반의 청년에 열정적이고 착했다는 단서 밖에 얻지 못한다. 이에 여행자는 단순 실종 사건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마치 기억 속에만 존재하는 사람 같다고 생각한다. 그러다 아토사라는 여인이 찾아와 단서를 알려주겠다며 어느 나무에 데려다준다. 아토사는 그와 나무 아래에서 종종 이야기를 나눴었다고 한다. 그와 얘기를 나눌 때면 시간이 아주 느리게 흘러갔다고. 이에 페이몬이 그가 자기 얘기를 한 적이 있었냐고 묻자 아토사는 가족에 대해 물은 적이 있었고 이에 그는 여기에 없다고 답했다고 한다. 그러다 심연 메이지와 츄츄족을 발견하고 싸우게 된다. 마물들을 처리한 후 여행자는 심연 교단이 이 일대에서 활동하고 있는지가 문제라고 말하고 이에 아토사는 최근 들어 비마라 마을 주변에 있는 츄츄족이 활발해 졌다고 한다. 혹시 모르니 비마라 마을로 돌아가 상황을 살펴보기로 하고 돌아가는 길에 심연 마물들을 처리하고 있던 데인슬레이프와 만난다.
아토사는 먼저 돌아가고 데인은 심연 교단을 쫓다 여기까지 온 것이었고 심연 교단이 비마라 마을 부근에서 뭔가를 준비하거나 어떤 계획을 실행하고 있는 게 분명하다고 한다. 일단 비마라 마을 주민들에게 현재 상황에 대한 단서를 수집하고 해가 저물자 데인에게 현 상황을 알려준다. 이에 데인은 심연 교단과 연관됐다고 확신하기는 어렵고 츄츄족 소동 같은 표면적으로 드러난 단서밖에 없으니 별 수확이 없다고 한다. 이윽고 여행자는 약속했던 정보를 알려달라고 하고 당시 수메르에서 여행자가 동생/오빠의 기억 속에서 들렸던 목소리가 「죄인」을 언급했던 것을 묻자 데인은 너의 가족이 널 배신했다고 생각하냐고 묻자 이에 답한 여행자의 대답에 진실을 알지 못해서 망설이고 있는 게 느껴진다고 평가하고 돌이킬 수 없는 일이 생기기 전까지는 너희 관계는 아직 되돌릴 여지가 있다고 말한다. 그리고 「죄인」은 다른 「죄인」들과 함께 자신과 자신의 나라를 배신했다고 한다.
그 죄인의 이름은 「예언가」 베드르폴니르이며 피로 이어진 데인의 형이라고 한다.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거냐고 묻자 데인은 「죄인」에 대해 더 자세하게 알려준다.
「죄인」은 총 다섯... 켄리아의 「5대 죄인」이라고 불렸지.
「현자」 흐로프타튀르, 「예언가」 베드르폴니르, 「황금」의 라인도티르, 「극악 기사」 수르트알로기, 그리고 「달 사냥꾼」 레리르
내 기억이 아무리 마모돼도 그 이름만큼은 잊지 않아. 언젠가... 반드시 복수하고 말겠어
그러자 여행자와 페이몬은 그 이름들을 들어본 적이 있다는 걸 떠올리고 라인도티르는 알베도의 창조자, 수르트알로기는 스커크의 스승이라는 것을 깨닫고 클로타르가 심연 교단을 세우도록 인도한 베드르폴니르까지 모두 보이지 않는 곳에서 하나로 이어져 있었다. 이어서 말한 데인의 설명으로는 「5대 죄인」들은 한때 자신과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로 가장 유망했던 켄리아의 실력자들이었고 원래 계획은 자신을 포함한 여섯 명이 재앙을 막고, 검은 왕이 세계의 근간을 흔들지 못하게 저지하는 것이었으나 5명은 심연에 굴복하여 세계를 파멸시킬 수 있는 힘을 나눠가지고, 켄리아 멸망 때도 그 누구도 나서지 않았다고 한다. 그 후, 여행자의 동생이/오빠가 베드르폴니르와 접촉한 것이었다.「현자」 흐로프타튀르, 「예언가」 베드르폴니르, 「황금」의 라인도티르, 「극악 기사」 수르트알로기, 그리고 「달 사냥꾼」 레리르
내 기억이 아무리 마모돼도 그 이름만큼은 잊지 않아. 언젠가... 반드시 복수하고 말겠어
다음 날, 데인한테 가고 데인은 멍때리고 있었는데 데인은 실종자의 기억이 머릿속에 떠올랐다고 한다. 그 기억은 바로 최초 경작기의 눈을 그에게 넘긴 것. 아무래도 실종자가 심연 교단과 관련이 있어 보였고 그는 기억을 주입하는 능력이 있을 거라 추측한다. 그리고 심연 교단의 목적은 여전히 최초 경작기의 눈인 것과 눈의 행방을 아는 유일한 사람인 자신을 혼란스럽게 하기 위해 그런 기억을 주입한 거라고 예상한다. 이에 눈이 안전한지 확인하러 가본다. 하지만 여행자는 미행이라도 당해서 숨겨둔 장소가 탄로날 가능성을 걱정하고 어쩌면 데인의 의심을 유발시켜 눈을 다시 확인하러 가게 하는 것이 교단이 데인에게 기억을 심은 목적이 아닐까 생각하고 데인도 그걸 모르진 않겠지만 다른 생각이 있을 거라 추측한다. 이윽고 눈을 숨겨둔 장소에 도착하고 그곳으로 들어가기 전, 데인이 여행자를 불러세우나, 갑자기 두통을 호소하는 듯 싶더니 아무 일 아니라는 듯이 어서 들어가자고 한다. 이후 장소에 들어와 심연 교단의 마물들을 상대하고 그 후 가짜 기억은 함정이었고 그러다 갑자기 두통을 호소하는데 지맥이 요동치고 있다며 심연 교단이 또 무슨 짓을 벌인 것 같다고 한다. 일단 신경쓰지 말고 밖으로 나가라고 한다. 이에 여행자는 데인의 말대로 밖으로 나가지만 알 수 없는 위화감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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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작기의 눈」과 자신을 걸고 도박을 한 건가...
이렇게 큰 도박을 할 줄이야. 유혹을 참지 못하고 함정에 빠진 건 나였네. 안 그래? 「여광의 검」 데인슬레이프?
잠시 후, 데인의 뒤에서 누군가의 발소리가 들리더니... 심연행자가 나타난다. 할 말이 많겠지만 자신부터 쓰러트리고 하는 게 어떻겠냐며 싸움을 걸고 그렇게 데인과 충돌하게 된다. 한편, 밖으로 나온 여행자는 서둘러 비마라 마을로 돌아가기로 한다. 도중에 얌전한 츄츄족들을 발견하고 머릿속에 어떤 목소리가 들려온다.이렇게 큰 도박을 할 줄이야. 유혹을 참지 못하고 함정에 빠진 건 나였네. 안 그래? 「여광의 검」 데인슬레이프?
...새로운 세계에서, 그들은 먼지 쌓인 태양에 작별을 고하고
마침내 고난에서 벗어나 모독의 개념을 구분하지 않아도 될거야
그리고 그것을 대가로, 영혼은 순수하고 투명해지겠지
마침내 고난에서 벗어나 모독의 개념을 구분하지 않아도 될거야
그리고 그것을 대가로, 영혼은 순수하고 투명해지겠지
...봐, 너와 나 모두 여기에 있어.
우리는 사랑에 필요한 끝없는 시간을 되찾았고
슬플 때도 더 이상 눈물을 참지 않아도 돼
우리는 사랑에 필요한 끝없는 시간을 되찾았고
슬플 때도 더 이상 눈물을 참지 않아도 돼
...마지막으로 그는 이렇게 속삭였어
「잠드세요,아버지. 잠들어라, 내가 사랑하는 이들이여」
「다시 깨어났을 때, 우리는 더 이상 서로를 구분하지 않으리라」
들리는 목소리는 마치 츄츄족들을 달래는 듯한 온화한 목소리였고 비마라 마을에 도착해 주민들에게 실종자의 단서에 관해 묻지만 어째서인지 실종자의 관한 내용을 기억하지 못한다. 이에 여행자는 자신들은 저번처럼 여행자가 가족의 기억에 들어갔던 것처럼 지금 누군가의 기억 속에 있는 거라고 결론내리고 기억을 주입하는 능력에는 그 기억 속에서는 시간이 흐르지 않는다는 걸 알아내고 현재 이 기억 속의 주인은 아토사라는 걸 알아내고 아토사가 실종자와 자주 만났다던 나무 아래에 가보기로 한다. 「잠드세요,아버지. 잠들어라, 내가 사랑하는 이들이여」
「다시 깨어났을 때, 우리는 더 이상 서로를 구분하지 않으리라」
넌... 카리베르트 알베리히지?
나무에 도착하자 아토사는 어느 남자와 대화를 하고 있었고 남자는 여행자와 페이몬을 발견하고 친구라고 둘러대고 얘기는 다음에 하자며 내일을 기약한다. 아토사가 돌아가자 남자는 여행자를 아는 듯이 말을 걸어오는데 그때 남자의 오른팔에 차고 있는 익숙한 스카프를 보고는 그가 클로타르 알베리히의 아들, 카리베르트라는 것을 눈치챈다. 즉, 카리베르트가 실종자였던 것. 카리베르트는 정체를 알아챈 여행자를 놀라워 하며 여행자를 처음 보지만 가족의 기억을 통해 「그 시절」의 자신을 본 것이라고 눈치챈다.Farewell Atossa
잘 있어요 아토사.
I apologize for making you know me unwillingly.
의도치 않게 나를 알게 해버려서 미안해요.
Still I don't wish you to forget me
그래도 당신이 날 잊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일단 자리를 옮기기로 하고 아토사에게는 작별 인사를 하러 왔었지만 대신 짧은 정보만을 남긴다. 이윽고 여행자는 어떤 신비한 장소에 와있었고 카리베르트는 왠지 지쳐 보였었다. 이에 여행자는 카리베르트에게서 최대한의 정보를 알아내기 위해 카리베르트에게 일어났던 일과 운명의 베틀이 무엇인지 물어본다. 이에 카리베르트는 운명의 베틀이란 지맥을 엮는 기계로 지금 있는 그는 기계 내부에 남은 의식의 잔재 데이터이며, 이 도구가 완성될 때 까지 운명의 베틀의 미완성된 능력인 기억 조작을 사용할 수 있다고 한다. 또한, 이 기계는 완성되기 전까지는 그저 기억을 조작하는 정도가 성능의 한계점이지만, 완성하면 세계구급 도구가 될 수 있다고 말한다.잘 있어요 아토사.
I apologize for making you know me unwillingly.
의도치 않게 나를 알게 해버려서 미안해요.
Still I don't wish you to forget me
그래도 당신이 날 잊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경작기의 눈은 여행자에게 맡기고 은닉처에서 내보내는 것이 데인의 계획이었다고 하지만 애초에 데인은 여행자에게 눈을 넘겨준 적이 없었다. 그 진실은 여행자와 데인이 은닉처로 들어가기 전, 카리베르트가 「데인이 여행자에게 눈을 건네는」 가짜 기억을 심었던 것이었고 상황이 급박했던 나머지, 데인은 위화감을 느끼지 못하고 그 가짜 기억을 믿었던 것이었다. 이에 여행자는 운명의 베틀로 뭘 할 생각이냐고 묻자 카리베르트는 자신도 공주님/왕자님의 목적이 뭔지 모르며 자신이 아는 건 극히 일부라고 한다. 하지만 적어도 목적은 달성했다는데 그 목적은 아버지가 거울에 비쳤던 츄츄족으로써의 자신의 모습을 보고 겁에 질렸던 자신을 위로해주었듯이 운명의 베틀이 거의 완성되어 기억을 창조하는 능력이 극에 달했을 때, 클로타르가 위로해줬던 것처럼 츄츄족에게도 위로와 사랑을 건네주는 것. 난폭했던 츄츄족이 얌전해졌던 것도 그 때문. 카리베르트는 원래 운명의 베틀이 완전히 완성되기도 전에 사라질 예정이었으나, 이를 견뎌내고 참으며 이 목적을 위해 지금까지 버텨왔다고 한다.
이윽고 카리베르트는 마을 사람들과의 거짓 기억을 심고 이별의 기억을 선사한 뒤 여행자의 앞에서 영원한 잠에 든다. 그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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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카리베르트의 마지막을 놓쳐버렸구나.
이번엔 여행자의 뒤에서 심연행자가 나타난다. 둘은 1장 4막: 다시 만날 거야 이후 처음으로 재회를 하게 된다. 여행자는 동생을/오빠를 만지려고 했지만 공간의 주인인 카리베르트의 의식이 소멸하면서 공간은 주인 없는 공간이 되어버렸고 둘은 공간에 존재해선 안되기에 서로 만질 수 없었다.루미네 버전 | 아이테르 버전 |
천리는 500년 전 켄리아 재앙 때 잠든 뒤로 지금까지 아무런 소식이 없어...
얼마 전에 물의 신이 스스로 신좌를 부순 일 기억하지?
그런 「규칙」을 모독하는 행위에도 셀레스티아는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았어... 그게 바로 그 증거야.
여행자의 동생은/오빠는 가볍게 이야기를 나누기로 하고 여행자는 목적에 대해 묻자 심연행자는 운명의 베틀의 능력을 온전히 발휘하진 못했지만 시간은 아직 있고 천리는 500년 전 켄리아 재앙 때 잠에 든 뒤로 깨어나지 않았다고 하며 포칼로스가 물의 신좌를 파괴한다는 엄청난 위반행위를 저질렀음에도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은 것이 그 증거 중 하나라고. 천리를 증오하냐는 질문에 심연행자는 켄리아를 멸망시킨 것을 꼽으며 증오하고 있다고 하고 그때 처음으로 아이테르/루미네라고 본명을 불러준다.[74] 이에 여행자가 묻고 싶은 게 정말 많았지만 막상 만나니 그럴 마음이 들지 않고 어째서 자신과 같이 여행을 계속할 수 없는 거냐고 묻자 여행의 종착지에서 자신은 '끝의 꽃바다'[75]에 도착했다고 한다.얼마 전에 물의 신이 스스로 신좌를 부순 일 기억하지?
그런 「규칙」을 모독하는 행위에도 셀레스티아는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았어... 그게 바로 그 증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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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나? 우리가 함께 다른 별을 여행하던 먼 옛날......
오빠/너는 우주 어딘가에서 '그 꽃'이 가득한 꽃바다를 보고 싶다고 했지.
그리고 바로 그곳, 그 꽃바다가 그렇게 내 눈 앞에 펼쳐졌어.
이어 심연행자는 "그게 과연 우연이었을까?"라고 묻자, 여행자는 "설마.....!"라고 소스라치게 놀란다.[76] 이후 심연행자는 전쟁이 끝나기 전까진 자신을, 그리고 여행자를 어떻게 대해야할지 모르겠다고 말하고, 양쪽이 말을 잃은 그 순간, 주인을 잃은 공간이 점점 불안해지더니 깨져가기 시작하더니 소멸한다.[77]오빠/너는 우주 어딘가에서 '그 꽃'이 가득한 꽃바다를 보고 싶다고 했지.
그리고 바로 그곳, 그 꽃바다가 그렇게 내 눈 앞에 펼쳐졌어.
이후 페이몬의 말로는 어제 마을 근처에서 잠들어 있었고 아무리 불러도 깨어나질 않아서 데려왔었다고 하며 데인은 여행자가 무사한 걸 확인하고 바로 떠났다고 한다. 여행자는 카리베르트와 만난 것까지는 기억을 하지만 그 이후의 기억은 나지를 않았다. 그리고 비마라 마을 주민들은 실종자의 이름이 카리베르트였던 것과 나무에서 혼자 졸고 있다 부모님이 깨워서 데려간 것으로 기억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에게 이성적인 호감을 느끼고 있었던 아토사는 자신이 차였다고 생각하지만 슬퍼하지 않고 그를 만나 행복했으니 그걸로 충분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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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평가
8.1. 1~2막
대체적으로 매우 긍정적인 반응이다. 추리와 재판이라는 컨셉에 맞게 기존 전투와 모험을 중점으로 둔 스토리 전개 비중을 크게 줄이고 대신 현장 조사와 논증을 이어가는 법정 추리물에 가까운 시스템을 도입했다.전체적으로 스토리나 재판은 역전재판 시리즈의 영향을 많이 받은 것으로 보인다. 유명한 마술사가 펼치는 마술쇼 중간에, 밀폐된 마술 도구에서 피해자가 발견되고, 직후에 구조물이 떨어져 현장이 파손되며, 마술사가 피고인으로 고발되는 스토리는 역전의 마술쇼와 비슷하며 사건의 핵심이었던 마술의 순간이동 트릭은 미래 과학과 망령의 귀환, 역전의 세레나데의 트릭과 비슷하다. 특히 푸리나가 이의를 신청할 때 선보이는 자신있는 삿대질은 누가 봐도 나루호도 류이치의 오마쥬. 한편 추리의 전말을 컷을 나눈 만화의 형태로 구성하는 미니게임은 묘하게 단간론파 시리즈의 클라이맥스 추리의 영향도 엿보이는 편.
그러나 어디까지나 오마주 정도의 유사도이며 세부적인 스토리는 원신 자체의 판타지적인 부분과 수메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던 복합적인 시점 활용, 그리고 적절한 반전 장치를 통해 게임에 재판을 잘 흡수시켰다. 폰타인의 마신 임무 극 초반에 나왔던 소매치기를 재판의 피해자로 다시 활용하면서 이를 통해 재판의 형국을 틀어버린 것과 원시바다의 물의 존재는 단순히 플레이어가 여태까지 있었던 새로운 나라 신고식으로 느껴지는 에피소드 초반부를 자연스럽게 핵심 스토리로 이어지도록 하였다.
다만 추리가 메인 장르인 게임이 아니기 때문인지 추리 과정에 다소 납득하기 힘든 부분도 있다. 법치주의로 다스려지는 나라에서 살인 사건이 벌어졌는데 피해자의 시신과 소지품조차 검사하지 않아서 여행자 측에서 검사를 요청한 뒤에야 사건에 관련된 단서가 수집된다는 점이나, 재판의 진행이 전체적으로 증거품보다는 증언과 감성팔이를 위주로 진행되는 점, 단서 수집 단계에서 획득하지 못했던 키워드가 사건 풀이에 주요하게 등장하는 등이 그렇다. 범행수단이었던 갈고리를 이용해 풍선을 터뜨려 원시 바다의 물을 끼얹는다는 부분이 그 예.[79]
또한 후반부 분량 조절에 실패하여 마땅한 추리와 검증을 통해서 해결해야 했을 부분들이 편의주의적인 방식으로 졸속 처리되는 전개 역시 아쉬운 부분이다. 대표적으로 1장의 심판 이후, 느비예트가 대뜸 경관을 범인으로 지목하여 베일에 싸여있던 범인을 갑작스레 잡는 부분이 그렇다.[80]
그리고 판타지 세계이긴 하지만 사람을 물로 만들어버린다는, 세계관 내에서도 농담거리 취급받는 소재가 뜬금없이 갑툭튀하는 점 등은 진지한 추리물을 기대한 유저들에게는 다소의 실망감을 안겨줄 수 있다. 이의 존재는 스토리 초반에 예언[81]에서 간접적으로 언급하였고, 무기 돌파 재료 등에 떡밥이 풀려 있긴 하나, 대부분의 경우 그걸 먼저 읽기보단 마신 임무를 먼저 하기 때문에 레벨 디자인상 아쉬운 점이다. 이는 심판 이후, 내부 고발자를 모두의 눈 앞에서 물로 만들어버리는 장면 등의 연출로 '사람이 물에 녹을 수 있다'는 받아들이기 힘든 요소를 등장인물들에게 각인시켜줌으로써 향후 스토리 전개를 편하게 도울 수 있으며, 이는 농담처럼 여기던 이야기를 진지한 영역으로 끌어올리며 충격을 주는 정석적인 작법이다. 따라서 초반에 등장하는 것 자체는 오히려 필요한 행동이었으나, 접근성이 낮은 돌파 재료가 아닌 수사 파트에서 해당 설정에 대한 최소한의 단서를 제공하는 편이 훨씬 더 유저들에게 납득하기 쉽게 다가왔을 것이라는 점은 부정하기 어렵다. 물론 원신은 어디까지나 오픈월드 판타지 장르이지 추리 장르가 메인이 아니라 추리 쪽으로 진지하게 진행시키면 호불호가 심하게 갈릴 여지가 있기 때문에 어느 정도 참작하는 편이다.
2막의 전개도 다소 충격적이면서도 흡입력 있는 스토리로 많은 이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1막에서 밝혀진 떡밥을 기반으로 레귤러 캐릭터인 나비아의 과거사를 엮어 나갔다. 이나즈마 때부터 질릴 대로 질린 여행자가 점차 타국 문제에 관여하지 않으려는 성향을 보이는데 이 또한 자연스럽게 끌어들이도록 분량을 할애한 것은 덤. 이후 밝혀지는 스토리 반전과 재판 결과, 진범의 최후 등 역시 기대하던 수준 이상으로 과격하게 나오고 납득이 가는 전개가 이어졌다.
또한 연출적인 면도 보다 향상된 모습을 보였다. 1막에서 폰타인에서 진입 후 레일보트를 타고 폰타인성으로 갈 때의 장면은 배가 움직이고 있을 때 대화가 이루어진다. 보통 오픈월드 게임은 대화가 이루어질 때 등장인물이 모두 정지된 자세로 대화를 이어간다. 그래야 만드는 비용이 어느 정도 절감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상술한 대화는 배가 움직이고 풍경이 변화할 때 이루어짐으로써 스토리 진행에 사실감을 부여한다.[82] 또 스토리 도중 나오는 컷신의 양이 늘어나고 액션의 질도 상당히 높아지는 등 앞선 수메르 스토리의 성공을 발판 삼아 더 노력한 점이 드러난다.[83]
폰타인이 여러모로 스팀펑크 장르의 비주얼과 해당 장르의 특징들을 많이 따왔다보니, 해당 장르의 대표적인 주요 매체들의 오마쥬들이 돋보인다. 특히 바이오쇼크 인피니트에서 많은 영향을 받았음을 직간접적으로 알 수 있는데, 마신 임무의 연출과 2막의 엔딩 연출을 비롯 다양한 컷씬에서 오마쥬 되었음을 알 수 있다. 또 비행체들의 등장과 디자인적 요소, 아이템 등 역시 많은 부분에서 영향을 받았음을 알 수 있다.
8.2. 3~4막
대체로 호평받았던 1~2막에 비해 평이 다소 박하다.3막의 경우 일하고 조사하고 자는 구간이 계속 반복되는 데다가 노가다 요소가 많다 보니 지루하다는 반응이 많은 편이며 특히 메로피드 요새의 맵이 이동하기 매우 불편하고 3막의 퀘스트 동선도 많이 꼬여있다 보니 스토리도 매우 빈약하고 지루하면서 구조마저 꼬여있어 최악이라는 평이 많다.
4막은 짧지만 완성도 높은 액션이 있는 컷신, 그리고 타르탈리아와 관련된 거대한 떡밥으로 호평인 편이나 자체적으로 완결성이 있던 1~2막과 달리 4.2 버전에 나올 마신 임무를 위한 빌드업으로서 더 부각이 된다는 평도 있다. 수메르의 장 4막의 경우 5막의 빌드업을 하면서 적왕과 룩카데바타는 친우였다는 충격적인 진실과 지금까지도 많은 호평을 받는 “사막에 전해져오는 이야기” 컷신을 남기는 등 자체적으로도 완성도가 높기에 더욱 아쉬운 부분.
푸리나의 캐릭터 활용에 관해선 여전히 귀여우나[84] 습격당하는 장면에선 거의 무력한 잉여로 묘사되었기에 슬슬 집정관으로서의 위엄도 보여야 하지 않겠냐는 의견도 있다. 물론 아를레키노의 면박에 진지한 태도로 화내고 이후 느비예트가 어디론가 향하는 푸리나를 신경쓰는 모습을 보인데다가 느비예트의 전설 임무와 PV 등에서 집정관의 위엄이 느껴지는 대사가 나오는 등 계속해서 관련 떡밥을 던지고 있기에 아직은 더 지켜봐야 한다는 반응도 있다.
아를레키노의 경우는 4.0에서의 설정 추가로 인한 선역화에 대한 우려가 많았고 실제로 어느 정도 아군인 듯한 빌드업이 있었지만 어린 아이들을 심판청에서도 간섭할 수 없는 위험한 메로피드 요새로 잠입시킨데다가[85] 푸리나를 습격하고 이후로도 지속적으로 압박하는 모습을 보이는 등 어딘가 구린 모습도 보여주고 고고한 매력도 잘 살려 우려에 비해선 좋게 나왔다는 평이다.
가장 큰 비판점은 라이오슬리&시그윈과 리니가 대립할 때의 여행자의 태도이다. 리니가 라이오슬리에게 리넷과 프레미네의 행방에 관해 따지다가 시그윈에 의해 마취침을 맞고 쓰러질 때, 여행자가 라이오슬리&시그윈에게 과한 공격성을 보이며 리니를 변호하는 모습이 납득이 되지 않는다는 의견이 많으며, 덧붙여 오락가락하는 여행자의 캐릭터성도 비판을 받고 있다.[86][87]
- 객관적으로 봤을 때 라이오슬리와 시그윈은 본인의 할 일을 했을 뿐이고, 오히려 한 나라의 자치제도에서 첩보활동을 펼치고 다닌 리니가 적반하장으로 화를 낸 상황이었다. 타르탈리아의 행방불명에 있어서는 메로피드 측의 책임도 있으니, 메로피드 측이 우인단에게 협력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으나, 이것이 첩보 행위까지 감안해야 할 이유가 되지는 못한다.[88] 또한 라이오슬리는 '타르탈리아 행방 조사'에 한에서는 우인단을 전혀 방해하지 않았으며, 라이오슬리가 행동에 나선 것은 리니 일행이 '금지구역'까지 조사하려고 했기 때문이다.
- 리니야 어릴 적 리넷이 팔려갔다가 아를레키노의 도움으로 간신히 되찾은 트라우마도 있고, 아를레키노의 평대로 아직 미숙한 면이 있으며,[89] 잘잘못을 떠나 어찌됐건 가족이 납치 당한 당사자이니 이성을 잃어도 이상할 건 없다.[90] 그러나 여행자까지 거기에 편승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 마신 임무만 진행했을 땐 여행자는 리니 일행과 그렇게 친밀한 사이인 것이 잘 드러나지 않으며,[91] 3막까지만 하더라도 여행자는 리니 일행이 우인단이라 어느 정도 선을 긋는 모습을 보여주었기에, 평정심을 잃고 리니 편을 들어주는 것이 납득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 결국 이에 대해선 '여행자가 리니 일행 쪽과 첩보 활동을 공유하며 경계심을 풀었다', '리니처럼 쌍둥이 형제가 있는 여행자로선 형제가 실종된 사건에 대해 민감했다', 등등 억지로 해석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당연하지만 이는 인게임에서 묘사된 바 없는 끼워맞추기 해석일 뿐이다. 이를 납득하지 못하는 플레이어들이 많다는 것은 그만큼 '묘사가 부족했다'는 의미이며, 제 아무리 장황한 의도가 있다고 한들 인게임 묘사가 뒤따라 주지 않는다면 의미가 없다. 게다가 여행자는 메로피드 요새에 개인 용무로 온 것이 아니라, 느비예트의 의뢰를 수행하기 위해 온 것이다.[92] 상술했듯 라이오슬리의 행위는 충분한 명분이 있었으며, 그렇기에 여행자는 본인의 사명을 망각하여 명분없이 의뢰를 망칠 뻔 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
요약하자면 폰타인 마신임무 3막은 노가다 요소가 많고 동선이 꼬이는 시스템적 요소와 더불어 지루하기 짝이 없는 스토리로 안 좋은 평가를 받으며 4막은 막판의 라이오슬리, 클로린드, 느비예트, 아를레키노의 간지 넘치는 모습, 타르탈리아라는 대형 떡밥 투척 등 즐길 요소는 많지만 4장의 피날레가 바로 다음 버전임에도 작중 보여진 문제 해결, 떡밥 회수의 기미는 보이지 않고[93][94] 여행자의 캐릭터성 붕괴라는 큰 오점도 남겼다고 볼 수 있다. 결정적으로 대체 3,4막의 존재이유가 무엇인지는 커녕, 메로피드 요새의 존재 의의조차도 알 수가 없다.원시모태바다 범람을 막아내는 장면을 꼭 여기서 보여줘야 했던 것은 아니다. 차라리 수선화퀘스트를 마신임무로 했으면 '폰타인의 재앙 해결'이라는 메인스토리에 더 부합했을 것이다.
8.3. 5막
연출은 인형뽑기를 제외하면 거의 최고였으나 억지스러운 스토리 전개와 개연성 및 스토리 막바지에 정신없이 쏟아내는 새로운 떡밥으로 인해 호불호가 많이 갈리기도 하는 장이다.수메르 스토리에서는 나히다를 홀대하고 신을 교체하려 했던 장본인이자 주요 악역인 아자르를 별다른 처벌 없이 흐지부지 끝내고, 최종 보스였던 스카라무슈를 갑자기 갱생을 시켜주었다는 점에서 혹평이 많았다. 그러나 폰타인 스토리는 최종 보스가 없었던 데다가 일시적이지만 우인단 집행관마저 협력 관계가 되었으며 전해져 내려오던 예언을 중심으로 스토리가 진행되었고, 예언 뒤에 숨겨져 있던 진실을 알아내고 대재앙을 막아내는 것이 주를 이뤄 기존 마신 임무와는 달리 전투 중심으로 전개되지 않은 스토리이다. 따라서 상대적으로 잔잔하게 흘러가는 모습을 보이는데, 이 부분이 기존 마신 임무에서 보여주었던 웅장함을 기대하던 플레이어들의 호불호가 갈린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캐릭터 비중 측면에선 느비예트와 푸리나[95]가 메인이긴 하지만 이나즈마 때와는 달리 조연들[96]도 단순히 후일담에 등장하는 게 아니라 각종 상황에서 활약함으로써 눈도장을 찍었다. 예언과 관련된 떡밥으로는 재앙을 막아내는 데에는 성공했으나 주역 캐릭터[97]들은 하나같이 마냥 기쁘지만은 않은 결말을 맞이해서 슬프고 찝찝하다는 게 주된 평가이다.[98] 연출과 음악에 대해서는 고점을 갱신했다는 호평이 주류. 죄인의 원무곡이라는 타이틀에 맞게 포칼로스[99]가 처형되기 직전 짧게 춤을 추고 인간 푸리나가 춤을 추는 장면과 교차전환되는 장면이 이번 마신 임무의 하이라이트라는 반응이 많다.
또한 다소 급한 설정 풀어쓰기란 평은 있지만 해당 국가의 일을 해결해주는 데에 그쳤던 여타 마신 임무와 달리 본격적으로 천리와 심연, 그리고 강림자에 대한 떡밥이 던져져 앞으로가 기대된다는 반응이 있다. 특히 천리의 주관자의 경우 세계관 최강자란 정보만 있었지 정확히 왜 다른 집정관들이 그녀를 못마땅하게 여겨 신의 심장을 쉽게 포기하는지를 알 수 없었는데 포칼로스의 서사를 통해 추후 최종 보스로 등장할 가능성이 높은 천리의 주관자에 대한 빌드업도 잘 되었다는 반응이다.
하지만 호불호가 갈리는 부분도 있는데, 첫 번째로 여행자의 비중. 기존 마신 임무는 여행자가 핵심적인 역할을 맡아 각 나라의 사건을 해결하는 것이 메인이었고, 가장 크게 비판받았던 이나즈마 스토리에서도 클라이막스인 라이덴과의 전투는 여행자가 맡았던 바 있으나 폰타인 후반 스토리에서는 여행자가 관찰자의 역할에서 느비예트와 푸리나의 서사를 지켜본 것이 전부라 막말로 '여행자를 다른 엑스트라 NPC로 바꿔도 스토리 진행엔 지장이 없다'는 지적이 나왔다. 굳이 따지자면 에필로그에서 제3의 강림자에 대한 떡밥이 또다시 나오기에 제4의 강림자인 여행자가 이에 대해 물어보는 장면이 나오긴 한다. 또한 신의 능력이 강림자와 연관되어 있는 만큼 여행자가 푸리나의 눈물에 닿았을 때 여행자는 인간 푸리나의 진실을 비로소 알 수 있었다는 전개가 어느 정도 자연스러워진다. 결국은 임팩트의 문제로 볼 수도 있다.
두 번째는 푸리나의 결말이다. 포칼로스는 결국 소멸되고 푸리나는 그저 평범한 인간이 되는 것으로 끝이 났는데 이 과정과 내용 자체는 호평하는 유저들도 많으나, 푸리나가 계속 '물의 신'으로 남거나 물의 신은 아니더라도 폰타인 통치자로 남기를 바라던 유저들에게는 상당히 아쉽고 불만과 비판이 잔존하는 결말이 되었다. 원신에서 일곱 집정관이라는 것 자체가 캐릭터에 대한 인식과 애정에도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는 만큼 이러한 개성들을 상실하게 되는데에 거부감을 느끼는 것.[100]
한편으론 느비예트가 결국 물의 신은 아니여도 그 권위나 지위 등을 대부분 가져가게 되었는데 이에 대해서도 느비예트에게 지나치게 특수성을 몰아준다며 불호를 표하는 유저들도 있다. 4.2 시점에 원신이 원체 남캐 우대나 검열 등으로 논란을 앓았다보니 이것에 대해서도 느비예트 자캐딸이냐며 거세게 비판을 하는 극단적인 유저들도 간혹 보이는데 이에 관해서는 의견이 나뉘는 편.[101] 메리수 논란과는 별개로 이렇게 용왕이라는 존재를 등장시켜 신의 자리를 대체해버리면 초기에 설정했던 일곱 신이라는 것의 의미가 없어지는 것 아니냐는 비판과 함께, 공교롭게도 향후 집정관이 여신만 남은 상황에서 포칼로스의 자리를 대체한 것이 남성 용왕인 느비예트이니 남캐 몰아주기의 일환으로 나타나 스네즈나야의 집정관도 남성 용왕이 대체하는 것 아니냐는 조소도 나온다. # 그리고 이런 논란과 관계 없이 후속 스토리에 이변이 없는 한 집정관 캐릭터로서의 매력이나 향후 스토리에서의 중요도 등이 느비예트에게 가버려 푸리나의 향후 기대치가 하락한 것도 사실이다. 다만 푸리나에 대한 기대치와는 별개로, 천리와의 싸움을 준비하는 단계인 현재 여정에서 기존의 일곱신 체제가 무너지기 시작하고 또 천리를 속이는 등 그저 절대적 존재로만 여겨진 천리에 대한 저항의 의지가 태동하기 시작함을 암시한다는 점에서는 호평받을 만한 부분이다.
푸리나의 캐릭터 자체도 물론 많은 기대를 받았지만 물의 신으로서 받아온 기대치도 적지 않기에 반전요소 자체의 호불호와 별개로 실망스럽다는 평도 적지 않다. 스토리를 진행하기 전 물의 신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보고 푸리나를 뽑은 플레이어들 입장에서는 사기를 당한듯한 상황이 되어버린 것. 이로 인해 푸리나의 전설임무 2막에서 이 부분을 보완하는 것이 상당히 중요해졌다. 종려나 벤티와는 상황이 다른데, 둘은 애초부터 마신이었으며 여전히 마신으로서의 잔재가 남아있다. 그러나 푸리나는 애초부터 마신의 범주로 보기 애매한 존재였으며, 5막 이후 시점에는 일반인에 가깝게 묘사된다. 하지만 이후 이벤트에서 인간이지만 여전히 폰타인을 구원한 영웅이자 신으로 대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문제점을 어느정도 희석시키긴 하였다. 그러나 종려나 벤티와 비교하면 문제점이 많은데, 이들은 자신의 신의 자리를 다른 존재로 대체하지 않아 스토리에서는 여전히 집정관에 필적하는 대우나 비중을 받고 있지만, 푸리나는 그 지위가 느비예트로 완전히 대체되어 그런 높은 대우를 받기도 애매해졌다. 그리고 이 점 때문에 새로운 주간보스가 등장할 전설임무 2막이 나올까의 여부 자체도 미지수였는데, 결국 아를레키노가 4.6 버전에 자신의 전설 임무에서 주간보스로 등장하였고, 여기에 등장한 느비예트와는 달리 푸리나는 일말의 언급도 되지 못했다. 다만 호요버스가 푸리나에게 모종의 떡밥들을 남겨 두었기 때문에 코레고스의 장 2막의 가능성을 완전 배제할 수 없다고 평가된다.
전반적인 문제점은 푸리나에 대한 박한 취급이다. 태어난 시점부터 포칼로스로부터 연기자의 역할을 떠맡게 되었으며, 무려 500년 동안 포칼로스를 포함해 그 누구에게도 의지하지 못한 채 푸리나 혼자 고통을 감내해야 했다. 그런데 그런 푸리나가 여행자에게 마음을 털어놓아야 하나 고민했던 장면 직후 그것이 함정이었단 것이 드러나며 주조연들을 비롯한 수많은 캐릭터들에게 힐난받고 추궁받으며 괴로워하는 장면이 5막의 클라이맥스다. 그 과정에서 자기 몸조차 아끼지 않고 결백을 증명하고자 원시 모태 바다에 손까지 집어넣지만 그조차도 함정이었다. 푸리나가 작중에서 보여준 약한 모습도 용기 있는 모습도 전부 여행자 일행의 유도와 함정에 유린당한 셈이다.[102]
이후 푸리나는 자신이 일을 그르친 탓에 예언이 시작되는 것으로 착각해 멘탈이 무너진 채 절망하며, 이후 모든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그대로 방치된다. 후일담 시점에서도 행적이 텍스트 몇줄로 처리될 뿐이고, 다만 이후 마신임무 후반부 비중이 거의 없는데 더불어 후일담에서도 나머지 캐릭터들이 대부분 등장하는 와중 실상 폰타인을 위해 가장 헌신했으며 마음고생이 심했을 푸리나의 행적은 고작 대사 몇줄로 처리되었고, 본래 집정관들이 담당했던 최후의 질의응답까지 느비예트가 담당하니[103] 플레이어들 입장에서는 불합리한 홀대로 보였던 것.
더군다나 포칼로스는 푸리나가 단 한번이라도 자기 역할을 잘못했다면 모든 일이 수포로 돌아갔을 것이라 했는데, 그렇게 중요한 역할을 떠넘겨놓고 본인은 계시 판결 장치에 틀어박혀서 아무 도움도 주지 않았다. 푸리나에게 진짜 계획이 뭔지, 진행이 어떻게 되는지에 대한 정보도 일절 주지 않았다. 심지어 모든 일이 끝난 이후에 푸리나가 어떻게 살아갈지 준비는 커녕 행복하게 살아달라는 말 한마디를 남기고 죽어서 사라졌다. 다만 푸리나에게 아무런 정보를 주지 않은 부분은 느비예트도 포칼로스에게 지적한 부분이며, 이에 포칼로스는 천리를 완벽히 속이기 위해서는 자기자신부터 속여야 했기에 어쩔 수 없는 선택이였으며 아무리 푸리나가 본인의 분신격이지만 사죄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따로 자기 사후의 준비를 할만한 여력이나 시간이 없었다는 문제도 있어서 어느 정도 이해할 순 있었지만, 심지어 계획이 성공했다는 말도 해주지 않았다. 푸리나는 재판정에 끌려와서 온갖 모욕을 당하면서 자신의 잘못으로 일이 모두 틀어졌다며 정신이 무너져있었고, 일이 다 끝나고 나서 자포자기한 심정으로 오페라 하우스를 나선 다음에서야 자신이 실패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깨닫고, 포칼로스의 계획과 이야기는 이후 느비예트를 통해 전달받았다.
불행한 서사 자체는 이전 수메르 때부터 사용되어왔던 구성이지만 이번 시나리오에선 이렇듯 그 정도가 심하여 차마 보기 힘들다는 평이 많으며, 이 과정에서 여행자의 캐릭터성이 또다시 일관되지 못했다는 점 또한 문제점으로 지적 받는다.[105][106] 안타까운 사연으로 푸리나에 더욱 애착을 갖는 팬들도 생겨났으나, 기대에 비해 부실한 분량과 스토리 내에서의 다소 박한 취급 탓에 아쉬워하는 여론도 적지 않다.물론 푸리나 본인은 본인의 고통보다 폰타인의 구원을 우선하였고[107] 이에 성공한 것에 만족하며 삶에 큰 불만 없이 살아가게 된 것은 맞다. 본인이 떠맡았던 일을 훌륭하게 완수했고 결과적으로는 폰타인을 구하는데 성공했으니 푸리나에게 있어 이는 더할 것 없는 결과를 성취한 것이 됐을 것이다.[108] 하지만 그렇게 폰타인 구원에 성공한 후 푸리나는 뿌듯해하거나 후련해하기는커녕 오히려 삶의 목적을 상실한 채 멍하니 방에 틀어박혀 '나는 이제 더 이상 필요 없는 존재가 아닐까'라는 생각에까지 이를 정도로 침체된 시기를 보냈다. 막중한 임무와 그에 대한 책임감으로 본인을 끊임없이 채찍질해서 버틴 것일 뿐, 지난 500년 간의 세월이 푸리나에게 얼마나 큰 부담과 고통이었는지 보여주는 부분. 하지만 본편에서 다루지 않고 캐릭터 스토리로만 때워버렸기에 이를 꼼꼼하게 읽지 않는 유저들도 있음을 감안하면 푸리나가 가장 불쌍해지는 부분은 오히려 스킵된 셈이다. 만약 전설 임무의 시점이 5막 엔딩 직후부터였다면 푸리나 푸대접 논란은 지금보다 더 심했을 수도 있다는 것.
게다가 멘탈을 회복한 이후인 전설 임무 시점에서도 자신의 노고가 알려지기는커녕 푸아송 마을 주민들에겐 따가운 눈총과 비난을 받고 있다. 물론 다른 국민들은 푸리나에 대한 신앙심을 잃지 않고 푸리나가 폰타인을 구한 것으로 인식하며 은퇴 후의 푸리나도 여전히 유명 예술인이자 슈퍼스타로 대접 받고 있으니 해피엔딩이라면 해피엔딩이지만, 푸리나의 고통과 노력을 생각하면 유저들이 찝찝해하는 것도 무리가 아닌 것이다.
또 아를레키노를 위시한 우인단의 비중 증발 문제가 있다. 아를레키노는 뭔가 흑막일 것 같은 분위기는 죄다 풍겨놓고, 결국 5막에서는 푸아송 마을의 구조를 지원하고 푸리나의 진실을 파헤치는데 힌트를 챙겨준 것으로 끝. 그래놓고 물의 신의 심장은 챙겨갔다. 애초에 신이 아니라는 의혹을 아를레키노가 가장 먼저 재기했으니 차라리 재판에서 고발역을 아를레키노가 직접 맡았으면 타르탈리아 때부터 시작한 폰타인과 우인단의 갈등이 심화되는 서사를 보여주게 되니 훨씬 자연스러웠다. 스토리대로라면 본래 여행자와 다른 사람들의 목적은 푸리나를 '적당히' 압박해 사실을 털어놓게 하는 거였는데, 갑자기 푸리나가 신인지 아닌지 밝혀내는 대형 사건을 터뜨리는 것도 부자연스럽다.
그밖에도 판결 도중 아무 전조도 없이 등장한 별을 삼킨 고래, 푸아송 마을에서 오페라 하우스로 땅굴을 통해 이동한다는 억지스러운 전개[109], 500년 후에도 천리가 잠들어 있을 것이라는 보장이 없으면 애초에 성립될 수 없는 포칼로스의 계획, 포칼로스의 희생으로 폰타인의 원죄가 해결되어 용해되지 않고 미리 구조 준비를 해놨다고 해고 폰타인 지역 전체가 물에 잠겼는데 피해가 거의 없는 것으로 나오고[110], 스커크의 갑작스런 폭탄 발언 등으로 인해 안드로메다로 가버린 파워 밸런스를 주된 비판점으로 꼽는다.
다만 파워 밸런스가 안드로메다로 갔다는 것은 유출 대사를 토대로 스토리의 편린만 보고 평가한 것이 선입견이 되어 느껴지는 것일 수 있다. 논란이 되는 내용은 완전한 권능을 되찾은 느비예트와 여행자가 협동하여 쓰러트린 별을 삼키는 고래가 고작 스커크의 스승의 펫에 불과하다는 발언과, 그녀의 사부에 필적하는 심연의 강자들이 언급되어서인데, 엄밀히 말하면 고래 자체는 타르탈리아도 몇 달간 계속하여 싸울 수 있을 정도였고[111], 권능을 완전히 되찾기 전의 느비예트가 약한 소리를 내뱉었던 것은 고래를 쓰러트리는 것 자체의 문제가 아니라, 고래를 쓰러트려도 폰타인의 재앙은 막을 수 없어서 그런 것이었다. 당장 완전한 권능을 되찾은 느비예트는 그저 여행자에게 자신의 가호를 내렸을 뿐이고 고래는 여행자가 혼자서 잡았다. 스커크도 세계 밖에서 온 힘(심연) 없이 고래를 쓰러트렸다며 감탄했으니 힘의 고하보다는 상성의 차이라고 봐야 할 것이다.[112] 그리고 스커크가 언급한 심연의 강자들도 라인도티르 외에 두 세 명 정도밖에 되지 않아 큰 문제는 아니다.
애초에 이 정도 규모의 떡밥을 뜬금없이 대사 한두 줄 던져서 논란을 일으킨 것 자체가 문제지만, 그렇기에 파워 밸런스 문제를 거론하려면 일단 해당 인물들이 실제로 등장해서 스토리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 순서일 것이다. 작중 대사만으로는 정확한 의미를 파악할 수 없는 부분도 많고[113] 현재로서는 제대로 밝혀진 것조차 없는 설정놀이에 가깝다.
따라서 총평은 1~4막에서의 빌드업을 통해 약 5시간 분량의 5막에서 피날레를 터트렸다는 평이 대다수인데, 5막의 임팩트가 다른 마신 임무들의 최종장보다 크지 않아 호불호가 갈린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이외에도 각각의 캐릭터들을 스토리에 꾸준히 등장시켜 소외된 캐릭터가 없게 만들었다는 점은 호평을 받았다. 하지만 여전히 완벽하게 고쳐지지 않은 개연성, 많은 캐릭터들을 다루느라 정작 중요 인물인 푸리나, 느비예트의 서사는 심도 있게 다루지 않아 플레이어가 쉽게 수용하고 이해하기 어려웠던 점을 비판을 받을 만 하다.
8.4. 6막
분량이 짧다는 평이 많다. 시간적 길이만 보자면 역대 여행자의 장 중에는 가장 기나, 그와 별개로 분량 조절을 실패하였다. 심연 교단 계획 저지라는 목표를 보고 가던 1·2장, 카리베르트와 아이드 서사에 집중했던 3장에 비해, 4장은 중심소재가 여럿이라 필요했던 분량이 많았다.[114] 그러나 결국 무엇도 이도저도 아닌 채 막을 내리고 말았다.'심연 교단 계획 저지'가 적은 분량에 가장 큰 피해를 받았다. 가장 큰 비판점은 심연교단과 데인슬레이프의 대결구도 묘사가 부족하다는 것으로, 데인슬레이프의 낮은 비중과 심연행자와의 결투신이 생략됐다는 점이 자주 지적된다. 운명의 베틀도 결국 '대단한 물건이다' 라는 막연한 정보밖에 안 드러나며, 푸는 설정들이 속빈 강정같다는 평을 벗어나지 못했다.
'카리베르트 서사'도 막 후반부에 성의있게 감정 묘사를 하기는 하나, 그 전까지의 빌드업이 부족하다. 카리베르트를 향한 감정이입을 온전히 3장에서의 비극적인 서사에 의존하고 있는데, 일차적으로 개성이 부족한 NPC 디자인, 긴 등장 텀이 악영향을 끼친다. 무엇보다 3장의 서사는 어디까지나 과거고 플레이어와의 실질적인 교류는 전무한 캐릭터라서, 유저들이 카리베르트에게 감정이입을 하는데 한계를 보인다.
그것과는 별개로 여행자 남매의
8.5. 총평
각 장의 평가 요소들을 모아 폰타인 마신 임무 전체를 놓고 평가하자면 다음과 같이 요약될 수 있다.호평
- 푸리나 개인의 서사
폰타인 스토리는 구조적인 혹평이나 허술함이 있을지는 몰라도, 그와 별개로 1~4장에 걸처 "대체 이 캐릭터를 어떻게 활용할까?"하고 수많은 유저들의 걱정과 의문을 자아냈던 푸리나의 서사에 대해서는 엄청난 몰입감을 선사한 스토리라는 평가가 많다.
5막을 완료하고 나서 1~4막 동안의 푸리나의 행동을 되돌아보면 처음 봤을 때와 완전히 다른 감상을 느낄 수 있는 부분이 많다. 대표적으로 아를레키노에게 자신을 죽이지 말아달라 하는 부분은 단순히 자신의 목숨을 구걸하는 구차한 장면이 아니라 폰타인의 미래를 위해서는 자신이 반드시 물의 신을 연기해야만 하기 때문에 하는 진심어린 부탁이었고, 아를레키노가 당신은 도대체 무엇을 하고 있느냐고 쏘아붙이자 아직 정확한 미래가 보이지 않지만 이대로만 계속 해나가면 폰타인은 구원받고 나는 모두에게 떳떳해질 수 있다고 말하는 장면은 정말로 자신도 어떤 미래를 통해 폰타인이 구원받을지는 모르지만, 자신이 물의 신의 대역을 연기하고 있는 동안 또 다른 자신인 포칼로스가 반드시 폰타인을 구하리라 믿었기 때문에 한 말이다.
5막이 종료된 뒤 유저들 사이에서의 푸리나의 입지는 그야말로 하늘을 치솟는 수준으로, 오죽하면 푸리나의 전설 임무에서 페이몬과 여행자가 평소 다른 등장인물을 대하듯이 푸리나를 놀리는 선택지와 대사들이 여럿 들어가자 주인공 일행이라는 것만으로 어지간하면 까방권을 가지고 들어갔었던 여행자와 페이몬에 대한 비판 여론이 커뮤니티에 거세게 올라오는 것만으로 설명이 가능하다.[115][116]
- 서사를 뒷받침해주는 연출
이런 푸리나의 비극적 스토리를 뒷받침하기 위해 핵심 파트의 연출과 영상미의 경우에도 손에 꼽히게 공이 들어가 5막에서 보여준 여러 연출들은 지난 수메르 스토리를 넘어서서 고점을 갱신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117] 심판대에 세워서 푸리나를 몰아붙이는 상황에서 누구도 푸리나의 말을 들어주지 않자 결국 버티지 못하고 눈물을 쏟아내는 모습과 내면 세계의 푸리나가 '500년간 감춘 진실된 감정'의 묘사는 푸리나라는 캐릭터가 느끼는 감정에 공감할 수밖에 없는 수준의 연출을 보여주었기 때문. 특히 호요버스가 최근 너무 부자연스러운 밀어주기식 묘사에만 집중해 반감을 사는 일이 많았음을 고려하면 푸리나는 상전벽해 수준이다.
그 중에서도 포칼로스와 푸리나가 교차하면서 원무곡을 추는 컷신 '죄인의 종막'은 호평일색. 바로 직전 푸리나의 내면 묘사까지 푸리나를 괴롭게 만든 직접적인 원흉이라고 평가가 떨어지던 포칼로스가 500년간 계시 판결 장치에 갇힌 채 오직 자신을 죽이기 위한 힘을 모으고 있었다는 게 밝혀지는 순간 느비예트가 경악하는 것과 같이 플레이어도 놀라게 된다. 칼날이 떨어지기 직전에 포칼로스의 뺨을 타고 흘러내리는 눈물은 비인간적인 평온함과 냉철함으로 푸리나와 정반대로 인간성 없는 마신으로 보여왔었던 포칼로스도 사실 푸리나와 동일하게, 기나긴 아픔과 고통을 무릅쓰고 폰타인의 모두를 위해 기꺼이 희생을 맞이한 비극적인 존재라는 것을 보여준다. 그리고 500년을 고통 속에서 보내온 푸리나와 인간이 되고 싶은 소원까지 포기하고 죽은 포칼로스의 이야기에 슬퍼하면서 폰타인의 모든 사람의 죄를 사하는 느비예트의 선언, 그리고 쏟아지는 폭우 속에 힘없이 고개를 숙이고 비를 맞는 처량한 뒷모습은 플레이어가 느비예트가 느끼는 슬픔에 공감할 수밖에 없게 만든다.
- 세계관을 관통하는 대형 떡밥의 일부 회수
폰타인 스토리는 확실하게 원신의 스토리가 후반부로 접어드는 분기점이며, 때문에 그동안 원신 세계관의 큰 틀을 이루는 떡밥을 일부 회수했다. 원시 티바트와 티바트의 모든 생명의 근간을 이루는 원시 모태 바다의 존재와 일곱 용왕, 그리고 일곱 집정관이 탄생한 이유와 신의 심장의 정체 등, 큼지막한 떡밥들이 폰타인 스토리를 통해 일부 회수됨과 동시에 그동안 설정으로만 언급되던 심연의 존재와 타르탈리아 주간 보스 출시 때부터 존재하던 세상을 삼킬 고래와의 전투 등, 게임 초반부에 던진 떡밥을 회수하며 후반부 스토리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는 데는 성공적이었다고 볼 수 있다.
혹평
- 늘어지는 3~4막, 그로 인한 급전개
대부분 공통적으로 이야기하는 부분은 3~4막이 알맹이는 별거 없는데 지나치게 긴 호흡을 잡아먹는 바람에 이후 마신 임무 전개에 설명이 부족한 부분과 급전개 요소가 많이 생겨났다는 점이다. 3~4막의 중심 소재는 타르탈리아 추적, 메로피드 요새의 비밀, 그리고 아를레키노의 본격적인 활동이라는 3가지 정도로 요약할 수 있는데, 타르탈리아는 그가 요새에 없다는 것 외에 제대로 알아낸 건 아무것도 없고, 메로피드 요새의 비밀이었던 방주는 후술 내용처럼 큰 쓸모가 없었다. 심지어 3막에서 여행자와 페이몬이 실컷 쫓아다녔던 증거 수집과 탐색은 그마저도 방주와 관련이 전혀 없었으며, 시그윈이 오래 일한 죄수들에게 이상한 고기를 먹인다든가 폰타 회사가 핏빛 음료를 유통하려 한 것 등 메인 스토리 진행 관련하여 일말의 중요성도 연관성도 없는, 기껏해야 전설퀘나 월드퀘로 써먹을 법한 곁가지 소재에 불과했다. 아를레키노 역시도 분위기 잡으며 푸리나만 실컷 괴롭히다가 5막에서는 돌연 비중이 증발했으며, 폰타인의 예언을 막는 데에도 그냥 '구호반' 이상도 이하도 아닌 모습을 보여줬다. 안 그래도 미스터리 추리라는 분위기는 있는대로 잡아놓으면서 전개는 매우 지루했는데, 그 내용들마저 이렇게 '아무것도 아닌' 수준에 불과했기 때문에 많은 유저들이 허탈감과 함께 '3막 자체가 불필요하다'라는 반응을 보이기에 충분했다.
결과적으로 3~4막이 남긴 건 고래 떡밥과 원시 모태 바다의 수위 상승 정도가 전부였다. 정작 그 고래도 신의 눈이 치트키처럼 작동하여 여행자에게 환영을 보여준 게 전부고, 한참 뒤에 갑자기 멸망 예언의 원흉으로 지목되더니 뜬금없는 펫 드립으로 이어지며 급전개 풀악셀을 밟았다. 원시 모태 바다 건은 여행자의 개입 없이 간단하게 수습된 데다가 예언이 현실로 다가오기 시작했다는 경고 내지는 징조 정도의 의미라 막 2개 분량을 투자한 것치고는 영양가도 부실하고 타이밍도 이상했다.
만약 3막 분량을 축소하고 직접적인 빌드업에 할애했다면 훨씬 더 나은 완성도를 보여줬을 것이라는 게 많은 이들의 평가다. 스토리 중심인 예언 관련 떡밥 회수가 깔끔했던 부분은 사실 나쁘게 말하면 방학숙제를 마지막 날에 몰아서 하듯 5막에서 허겁지겁 주워담은 것에 가까웠고, 이를 좀 더 자연스럽게 다듬을 기회와 시간을 쓸데없이 3~4막을 통으로 깔고 앉은 메로피드 요새 체험으로 날려버린 셈이다 보니 더욱 아쉽다는 평이 많아진 것이다. 주어진 분량이 그리 많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마치 장편 스토리에서 빌드업을 하듯이 느긋하게 굴다가 결국 호흡 조절에 실패한 채 정해둔 결말을 향해 달려가기 급급한 면이 없지 않았는데, 발단, 전개, 위기, 절정, 결말의 5단 구성으로 따지면 1~4막을 다 소모하고도 위기 단계가 막 시작된 수준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였다.[118] 실제로도 스토리 4막까지 완료된 4.1 버전 당시 여론은 잔뜩 벌여놓은 이 온갖 사건과 떡밥들을 5막 하나로 어떻게 다 해결할 것인지에 대한 불안과 우려가 상당했었다.[119]
폰타인의 예언이 실현된 파트 부분도 꽤 급전개에 가깝다. 물론 '오픈 월드 게임'이라는 특성상 파괴된 폰타인을 장시간 임무에서 보여줄 순 없었겠지만 그걸 감안해도 5분 남짓한 시간 안에 폰타인 전역이 수몰되고, 사람들이 구조되며, 다시 물이 빠져나가는 장면은 너무 순식간이라는 평. 이후 컷신이 끝나면 잠깐 멈추면서 다른 걸 하다오는 유저들의 플레이에 지장을 주지 않기 위해 '원래의 폰타인'을 보여줘야 하긴 했는데 이 부분도 신문기사 몇 줄로 넘어가다 보니 대충 봐서는 '복구에 오랜 시간이 지났다'는 것을 눈치채기 힘들다.[120] 이 점과 함께 푸리나 캐릭터 스토리에서 묘사된 부분을 따로 묘사해주지 않은 문제까지 합쳐져 '푸리나 전설 임무' 초반부에 '여행자 싸패설'이 돌기도 했다.
- 활용되지 않거나 대충 넘어간 떡밥들
위 항목과 연관된 문제점으로, 모든 해결책을 5막 하나에 몰아넣고 한방에 해치웠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의미가 퇴색되거나 붕 떠버린 소재들이 많았다. 특히 폰타인의 모든 위기와 문제들을 위대한 물의 신 포칼로스의 계획 하나로 깔끔하게 종결내버린 바람에 여행자는 물론이고 인간 측에서 열심히 준비한 대책들은 죄다 쓸모가 없거나 혹은 뭘 했는지조차 알 수 없었다.
화제의 중심이었던 우인단 집행관 아를레키노는 물의 신으로서 무슨 대책을 세우고 있느냐며 푸리나를 매섭게 몰아붙였지만 정작 결과적으로 본인이야말로 푸아송 마을의 피난을 좀 도운 것 외에는 아무것도 한 게 없고 예언을 막기 위해 무슨 비책을 준비했는지도 드러나지 않았으며 심지어 스토리 핵심이자 절정인 5막 후반부에는 등장조차 안 해 우스운 꼴이 되어버렸다. 1막부터 떡밥을 뿌려뒀던 리니의 마술 주머니는 예언에 대한 대처에는 전혀 기여한 게 없고 사태가 다 끝난 후에 수습 용도로만 쓰이는 게 다였다. 라이오슬리가 해저에서 준비하던 회심의 거대 방주 프로젝트는 나비아가 몰고 온 구명보트와 기여도 면에서 큰 차이가 없었고 그저 웅장한 컷신 하나 뽑은 것으로 끝이었다.[121] 타르탈리아는 유죄 판결을 받은 이유부터 해서 고래와 관련된 행적에 이르기까지 무엇 하나 명쾌하게 드러나지 않은 채 막판에 스커크나 느비예트의 설명으로 일부 언급되는 정도로만 퉁치고 넘어갔다. 심지어 이들 중에는 각각 해당 막의 임팩트를 담당하는 메인 소재들도 많았으며, 이렇게 끝난 이상 결국 그때그때 임팩트만을 중시하는 연출을 무작정 던져놓기부터 하고 수습은 미진하여 얼렁뚱땅 묻어버린 셈이 되었다.
또한 이전부터 폰타인에 관해 풀어놓았던 떡밥 중 로데이아의 대사[122]는 멋지게 회수되었지만, 그 외의 설정들 및 이디이아가 언급했던 폰타인의 오염 문제는 일절 활용되지 않았다. 현임 물의 신이 물의 정령을 스파이로 써먹고 정령들에게 신으로 인정받지 못하며 배신한 정령에게 자객을 보낸다던[123] 부분은 물론, 불과 몇 개월 전인 3.8 버전에서 투척된 떡밥인 폰타인의 물이 고통과 원한으로 오염되었다는 부분도 전혀 다뤄지지 않았다. 푸리나가 실제로 티바트 각지에 사람을 풀었다는 언급이 있었지만 이는 폰타인의 멸망을 막기 위함이었으니 스파이나 자객과는 거리가 멀어도 한참 멀다. 폰타인의 물이 오염된 부분은 대재앙 당시와 연관되는 떡밥일 가능성이 높지만 메인 스토리에서 전혀 다뤄지지 않아 알 방도가 없다. 애초에 필드상의 일부 이질적인 보랏빛 지역 외에는 오염이 의심되는 구역이 거의 없고 대부분의 국토가 아름답고 깨끗한 바다로 구성된 국가가 바로 폰타인이니 현재 시간대에서는 연관성을 찾기가 어렵다.
게다가 대재앙 당시 국토가 오염된 국가는 결코 폰타인만이 아닐 것인데 유독 물의 정령들만 오염을 이유로 국외 각지로 도망친 채 무려 5백년째 복귀하지 않고 있는 것도 끝내 의문으로 남았다. 심지어 폰타인 멸망의 예언은 에게리아 시대에 내려진 것이므로, 결국 물의 정령들은 자기들이 모시던 물의 신이 예정된 멸망에 대한 대책을 세우지 못한 채 죽은 것을 알고도 동료 정령 겸 후임 신과 고국을 모조리 내팽개치고 도망쳐 숨은 비겁자, 배신자들로 전락했다. 심지어 500년 동안 고국의 현황을 궁금해하거나 복귀 간을 보는 정령조차 하나도 없었는데, 폰타인 스토리 공개 전까지는 물의 신의 폭정이나 국토의 오염이라는 이유를 들어 이를 설명할 수 있었지만 현재는 상황이 바뀌어버린 탓에 모순이 생긴 것이다. 포칼로스가 계획을 철저히 함구했기에 실제로 신이 아닌 푸리나가 정령들의 신임을 잃는 것도 아주 불가능하진 않으나,[124] 정령들이 고국을 등진 건 어디까지나 신의 무능함 때문이 아니라 폭정 혹은 국토의 오염 때문인 뉘앙스였기에 설정의 변화가 의심되는 부분.[125]
- 느비예트의 과도한 비중
스토리 내에서 거의 느비예트가 만능으로 활약하며, 천수백안의 세상에서 보여주었던 야에 미코의 데우스 엑스 마키나스러운 역할과 매우 비슷하게 흘러가기 때문에 무슨 일만 터지면 느비예트가 다 해결한다는 비아냥을 듣는 것도 사실 무리는 아니다. 주변 인물들은 최종전에서 도움이 안되는 걸 넘어서 아예 배제되었고, 냉정하게 말하자면 여행자는 그냥 후반에 폰타인 와서 한 게 느비예트를 도와준 것 말고는 없으니 허무할 게 뻔하다. 플레이어는 플레이하면서 본인이 한 것에 대한 성취감과 캐릭터와의 깊어지는 유대를 보고 싶어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괜히 주인공이 플레이어들의 분신인 게 아니다. 하지만 그 분신이라는 캐릭터가 아무것도 하는 게 없이 손가락만 빨다가 남들이 다 해주고 끝나니 허무함만 드는 것. 오히려 싸이코마냥 리니에게 과몰입하고 나비아에게는 희생은 당연시될 수 없다고 해놓고 푸리나는 마치 희생은 이미 당연하다는 양 후일도 생각했어야지 같은 말이나 내뱉고 있으니 몰입감과 캐릭터에 대한 애정이 깨져버리고 반감만 생기는 부작용만 낳았다.
- 갑자기 투입된 티가 나는 설정들
가장 대표적인 것은 별을 삼킨 고래. 갑툭튀도 갑툭튀지만, 이게 원시모태의 바닷물을 삼키는 게 어떻게 폰타인의 수위가 내려가는 게 아니고 반대로 범람으로 이어지는지 알 수 없다. 심지어 폰타인은 고지대다. 그리고 '예언' 그 자체도 부자연스럽다. 에게리아가 정령들을 인간으로 만드는 것을 징벌하기 위해서 굳이 오랜 시간이 걸리는 예언을 쓸 이유가 없다. 그 때문에 폰타인에서는 수천년간 계속 정령들이 인간으로 다시 태어나는 일이 지속되고 있었다. 원시모태의 바다 역시 갑작스럽게 등장한 설정이며, 물의 용왕인 느비예트도 모르고 있었다는 것은 이상하다. 후술할 벽난로의 집 설정도 수메르에서의 행적과는 정반대다. - 다만 상기한 지적들은 등장이 갑작스럽고 설명이 불친절했다고 할 수는 있어도 아예 설정 오류라고 보기에는 어려운 부분이 많다. 즉 스토리텔링에서 다음과 같은 내용들을 더욱 와닿게 묘사하지 않았기 때문에, 플레이어 입장에서 의아한 지점이 생겨날 수밖에 없었다는 의미이다.
- 우선 수위 상승 문제는 '(폰타인의 해저보다 더욱 밑에 위치한) 원시 모태 바다 내부에 있는 별삼고가, 원시 모태 바다의 물에 담긴 힘을 흡수해 몸집을 키웠다'는 뉘앙스로 언급되기는 했다. 즉 고래의 크기가 너무 커졌기 때문에 봉인되어 있던 원시 모태 바닷물이 누출되거나 메로피드 요새의 수밀 격문이 폭발하는 사고가 일어났고, 별삼고를 쓰러뜨린 후에는 그 체내에 축적되어 있던 물 원소의 힘이 폭주하여 일시적으로 대홍수가 일어났다가(이는 스커크가 직접 설명해 준 내용이다), 자연히 소진되면서 수위가 안정되었다고 보면 되는 것이다. 문제는 원시 모태 바다의 물에 대한 설명을 제공한 느비예트조차 원시 모태 바다가 정확히 어느 지역에 위치했는지, 고래의 성장이 무슨 원리로 폰타인 수위 상승으로 이어지는지, 타르탈리아는 어쩌다가 메로피드 요새의 파이프에서 원시 모태 바다로 향할 수 있었는지 딱 잘라 설명을 해 주지 않았기 때문에 모든 과정이 다소 쌩뚱맞게 느껴졌다고 할 수 있다.
2. 폰타인은 한때 지표수가 부족했다고 언급되는 티바트의 모든 물이 흘러나온 '수원'이기 때문에, 필연적으로 고지대여야 하는 동시에 물이 풍부해야 한다. 지표수의 순환이 이루어지는 현실의 지구와 동일한 지리학적 관점에서 살펴보면 말이 안 되는 일이지만, 티바트에서는 폰타인 대호수가 "모든 물의 근원", 즉 세계 전역의 수자원을 공급하고 있는 것이나 다름없는 장소로 설정되어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폭포가 끊임없이 침옥 협곡 쪽으로 쏟아져 나가도 수위가 유지되는 경관이 존재하는 것. 만약 물 원소의 비정상적인 순환으로 인해 범람이 일어난다면 해일이 폰타인성을 곧바로 덮치더라도 이상한 일이 아니다. 다만 이 설정은 마신 임무에서 그렇게 비중 있게 다루어지는 내용이 아니고, 월드맵의 세부 지역 명칭(폰타인 대호수•모든 물의 근원)에서 유추해야 하는 측면도 있기에 플레이어의 상식 선에서 어색하게 보이는 것을 피할 수 없었다.
3. 천리가 왜 평소 하던 대로 불경한 짓을 저지른 국가에 직접 한천의 못을 떨어뜨려 멸망시키지 않고(또는 켄리아처럼 직접 나서서 진압하지 않고), '예언'에 맡기는 정도로 방치하였는지는 의아한 측면이 있다. 그러나 앞서 열거한 국가들과 폰타인 사이에는 아주 명백한 차이점이 있는데, 천리가 마신 전쟁의 승자들을 '집정관'으로 점지한 신좌가 존재한다는 점이다. 당장 켄리아는 '신이 없는 나라'였고, 화신이 금단의 지식을 불러와 징벌을 당한 것도 마신 전쟁이 끝나 풀의 신이 정해지기 이전의 일이다. 반면에, 나히다가 도토레에게 신의 심장을 파괴하겠다고 협박한 것이 먹혀들었던 점이나, 포칼로스가 스스로의 신좌를 파괴하고 고대 용의 대권을 다시 느비예트에게 이양하기 위해 치밀한 계획을 세워야 했음을 고려하면, 일곱 신 체제에 변화가 생기는 것 자체가 천리의 심기를 거스를 정도로 천리에게는 달가운 일이 아니라는 것이다. 따라서 에게리아가 월권과 불경죄를 범했다고 해서 폰타인에 못을 떨구어 모든 백성을 마물로 만들어 버린다는 선택지는 애초에 천리의 고려 대상이 아니었을 가능성(천리의 개인적인 기준이나 규칙에 어긋났을 가능성)이 높다.[126] 그래서 폰타인인의 원죄에 대한 천리의 대응은 먼 훗날에 찾아올 고래의 위협을 조장 또는 방치하는 것으로 징벌을 대신하는 선에서 그쳤고, 그 예언의 결말도 '물의 신이 홀로 남아 눈물을 흘린다'는 것이었지, 물의 신까지 목숨을 잃게 만들겠다는 내용이 아니었던 것이다.
- 캐릭터 비중 배분 실패
위의 '대충 넘어간 떡밥'과 '느비예트의 과도한 비중'이 결부된 결과, 당연하다면 당연하겠지만 폰타인 마신 임무는 캐릭터의 비중이 철저하게 일부에만 쏠려 있다. 두냐르자드, 라흐만 같은 복붙 NPC들조차 고르게 비중을 받아갔던 수메르 때와 달리 명백히 마이너스인 부분.
폰타인 스토리의 큰 줄기에서 반드시 필요한 인물을 꼽자면 푸리나, 느비예트, 나비아, 타르탈리아 정도다. 나머지 인물들은 비중이 없다시피하고 스토리에 없어도 크게 달라지는 부분이 없다. 아니, 사실 극단적으로 말해서 푸리나만 남겨도 상관이 없다. 폰타인 사람들을 진짜 인간으로 만드는 건 여행자의 특수한 힘을 이용한다던지 하는 식으로 우회해도 되고, 에게리아가 처음 물의 정령들을 인간으로 만든 뒤 같은 일을 반복하지 않았고 지금 사람들은 원시 모태 바다의 성분이 혈통에 함유되어 있을뿐인 진짜 인간이 맞다고 퉁쳐도 됐을 일이다.
특히 메로피드 요새 파트는 아예 해당 내용 자체가 예언을 막는다는 주제와 동떨어져 있어 스토리 자체를 들어내도 별 문제가 없는 수준. 라이오슬리, 시그윈, 클로린드 같은 캐릭터는 마신 임무에서 대체 무엇을 했냐 수준의 낮은 비중을 받아갔다. 화룡점정은 아를레키노로 마신 임무에 등장했던 역대 우인단 집행관 캐릭터들 중 가장 비중이 없다시피 하다.
설사 캐릭터가 활약을 못하더라도 다른 곳에서 케어가 가능하다면 괜찮을지도 모르나, 원신은 이벤트 스토리가 워낙 처참한데다가 월드 임무에서 플블 캐릭터가 이상할 정도로 배제되어, 캐릭터들이 마신임무에서 활약을 못하면 반등하기가 워낙 힘들다. 이렇게 극단적으로 적은 캐릭터만 활약하는 구조는 이러한 문제를 더욱 심각하게 만들게 된다.
- 설정부터 잘못된 벽난로의 집 소속 캐릭터들
우인단이 개입할 여지가 적은 스토리였기에, 마신임무로 아를레키노를 평가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그러나 리니, 리넷, 그리고 프레미네는 평가가 가능한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들은 설정과 방향성부터 잘못되었다는 평가이다. 푸리나에 의해 리니 일행이 벽난로의 집 소속인 것이 밝혀진 것이 시작으로, '첩보원이라는 설정'하고 '리니 일행이 세계관 내에서 반동인물도 아닌 완전한 선역으로 취급되는 방향성' 이 충돌하고 있다는 것이 근본적인 원인이다.
이는 유저들에게 매우 큰 괴리감을 주고 있다. 이나즈마 당시에도 혹평받았던 텟페이 관련 스토리와 상충되는데다 4막의 가장 큰 혹평요소인 '여행자의 급발진'도 이것이 원인이며, 그 외에도 '무단으로 계시 판결 장치에 접근하고도 처벌 받지 않은 것', '정체가 밝혀졌음에도 당당하게 메로피드로 잠입하는 무모한 행동', '폰타인 사회에서 배척받지 않고 멀쩡하게 취급되는 현실' 등등, 리니 일행이 등장할 때 마다 문제점을 보이는 식이다.
설정에서부터 문제가 있는 것이기에, 마신 임무 뿐만 아니라 이들이 등장하는 모든 이야기의 완성도가 하락하고 있다. 이는 폰타인이라는 국가의 근본적인 정체성과도 충돌하는, 치명적인 설정오류이며, 궁극적으로는 폰타인이라는 국가 전체의 완성도에 해를 끼치고 있다.
- 긴장감 없는 최종전
사실 폰타인에는 메인 빌런이랄 게 없었다. 폰타인 메인 스토리의 큰 줄기는 결국 폰타인에 내려진 예언을 막는 것이었으며, 이것을 막기 위해 그동안 적으로만 묘사되었던 우인단을 포함한 모든 폰타인 사람들이 힘을 합쳐야 했기 때문에 한두 명의 거대한 메인 빌런이 나서는 것이 불가능한 상황이었다. 그 상황에서 예언을 실행할 열쇠이자 심연의 괴수인 별을 삼킨 고래가 압도적인 포스를 뿜어내며 말 그대로 코스믹 호러와 같은 절망을 선사해주었어야 직전 마신 임무들에 비견될 만한 최종전이 될 수 있었다.
그러나 최종보스 고래에 대한 복선은 4막 끝자락에 와서야 모습 한 번 보여주는 게 고작이었으며, 이후 아무런 언급이나 떡밥이 없다가 5막 최후반부에 갑자기 등장해 뜬금없이 최종보스로 낙점되었다. 심지어 그에 대한 위험성은 그저 느비예트의 말 몇 마디로만 간단히 언급되더니 긴장감을 조성한다든지 대책을 세운다든지 하는 뜸 들일 새도 없이 포칼로스의 사망 직후 힘을 되찾았다며 "이제는 고래를 쓰러뜨릴 수 있다"는 말과 함께 곧장 여행자와 함께 처단하러 들어간다. 그리고는 아무리 느비예트가 장담한 대로라지만 별다른 전투 컷신 없이 허무하게 제압당해버린다.
여기까지만 해도 충분히 허망할 정도인데 심지어 제압 직후 등장한 스커크에 의해 몬스터볼 신세가 되어 심연 속으로 던져져 버린 뒤 누군가의 일개 펫이라는 설정으로 확인사살까지 당한다. 최종 보스라고 하기에는 너무나 허무한 대우이며, 직전 스토리에서 최종 보스 역할을 맡았던 드발린, 오셀, 라이덴 에이, 정기의 신 등이 멋진 전투 연출과 도저히 넘을 수 없는 절박한 상황을 연출해주었던 것과 비교하면 역대 최종전 중에서 가장 긴장감 없는 최종전에 가깝다.[127] '펫'에게 멸망 직전까지 갔던 폰타인의 등장인물들이 바보가 된건 덤.
결론적으로 폰타인의 마신 임무는 푸리나 개인의 스토리와 그를 뒷받침해주는 연출은 역대급으로 좋았고 이를 통해 시나리오를 볼 때만큼은 모든 단점들을 가리거나 잊고 몰입하여 보게 되지만, 모든 게 다 끝나고 곱씹어볼수록 디테일한 시나리오 문제점이 눈에 띄게 되는 스토리라고 정리해볼 수 있다. 다만 전체적인 스토리 흐름의 완성도를 평가하면 엄청 높다고 하기에는 미흡한 부분이 많아 하나의 작품으로서는 아쉬운 스토리라고 평가할 수도 있으나, 원신이 근본적으로 가챠 게임이라는 점과, 메인 스토리의 가장 중요한 목적 중 하나인 '캐릭 팔이'를 중점으로 본다면 성공한 스토리라고 볼 수도 있다. 신이라고 소개한 캐릭터가 사실은 신이 아니었다는 엄청난 도박수를 던지고도[128][129] 푸리나라는 캐릭터 자체는 유저들에게 확실히 각인시켰다. 바로 직전 마신 임무가 원신 내에서 가장 시나리오의 평가가 뛰어난 수메르 마신 임무였던 터라 유저들의 눈이 올라가있는 상황이었음에도, 그에 뒤지지 않을 정도로 호평이 많은 것을 보면 나름 선방한 셈이다. 다만 푸리나의 활약이나 인기와 반비례하는 작중 스토리에서의 갖은 푸대접으로 인해 유저들의 반감을 산 것은 사실이며, 해당 반전으로 인해 푸리나의 후속 비중이 줄어든다면 불만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는 의견이 많다. 여러모로 푸리나의 후속 스토리에 기대와 불안을 거는 사람이 많은 상황이다.[130]
다행인 부분은 원신의 지역 스토리 완결 이후 후속 스토리 기조를 생각하면 기우에 불과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 의외로 '신'이라는 지위는 오히려 후속 스토리에서의 비중을 낮추는 족쇄이기도 한데, 라이덴은 등장만 해도 이나즈마 사람들이 겁을 먹으니 이나즈마 이벤트에서 거의 얼굴을 못 비추는 형국이다. 그 예로 일곱 성인의 소환 이벤트에서는, 라이덴을 만나는 상대마다 벌벌 떨면서 했다고 한다. 나히다 역시 등장하면 으레 '높으신 분'이 나타났을 때의 반응이 나오는지라 어지간해선 사람들 앞에 잘 나서지 않는 것으로 묘사된다. 그리고 이미 민간인들 틈사이에 녹아들어 지내고 있다보니 어디서 나타나도 딱히 이상하지 않은 종려, 벤티와는 다르게, 현역 집정관인 라이덴과 나히다는 일해야 하니까(...) 본격적인 비중을 가져갈 수가 없다. 사람들이 흔히 생각하는 것과 달리 중세국가의 최고지도자 위치는 단순히 호의호식하며 명령이나 내리는 위치가 아니며 엄청나게 바쁘다. 그래서 원신의 집정관들은 신의 지위를 유지하는 라이덴 쇼군이나 나히다보다 신의 지위를 내려놓은 종려나 아예 신이라는 사실을 일부만 제외하고 모르는 채로 은거하는 벤티의 이벤트 스토리에서의 비중이 훨씬 높다. 마신 임무 공개 이후 바로 다음 버전 이벤트인 장미와 화승총에서 푸리나는 영화 감독을 맡을 수 있었는데, 이 역시 푸리나가 물의 신으로 재직중이 아니기에 가능한 것이다.
이미 다른 일곱 신 캐릭터들이 '푸리나'를 정체만 인간이지 '신'에 가까운 업적을 이루어냈다고 평가하기도 했고[131], 폰타인 사람들에게 더 이상 군림하지 않는다는 점은 큰 제약 조건이 아니다. 특히나 푸리나 대신 폰타인의 통치자로 군림하게 된 느비예트는 본인의 캐릭터 음성에서 천명했다시피 일곱 신과는 꽤 적대적인 관계라 엮기도 껄끄럽다.[132] 푸리나가 단순한 인간이긴 하나 이후 입문 유저들의 스포일러 방지를 위해서라도 대외적으론 '신력을 다 써버려 은퇴한 전임 물의 신'이라고 알려져 있으며 공식 매체나 여타 이벤트 스토리에서는 '폰타인의 집정관' 캐릭터 포지션을 계속 유지하고 있다. 이미 3주년 집정관 일러스트에도 푸리나가 나머지 4명의 신과 함께 당당히 들어가있다. 그리고 포칼로스와 푸리나는 근본적으로 동일인물이기 때문에[133], 푸리나를 그대로 포칼로스 포지션에 놔둬도 무리가 없다.
다만 마신 임무가 완결되었다 하더라도 중간장과 여행자의 장,
9. 설정 변경 의혹
원신의 마신 임무 스토리를 미리 알아볼 수 있는 떡밥 언급은 이전 메이저 버전에서부터 꾸준히 이루어져 온다. 일례로 이나즈마 스토리는 리월 마신 임무가 끝남과 동시에 '안수령'과 '쇄국령'이란 키워드가 언급되며, 수메르 스토리도 직전 2.8 금사과 제도에서 나히다가 감금되어 있다는 사실과 그녀의 정신계 간섭 능력이 언급된다. 허나 폰타인은 유독 직전까지 언급되는 떡밥과 상이한 부분이 많다.종합적으로 폰타인 스토리는 중간에 한번 갈아엎어 지지 않았나 하는 추측이 지배적이다. 근거는 하기와 같다.
- 4.0 업데이트와 함께 급박하게 이루어진 아를레키노 설정 변경
마신 임무에서는 모습을 아예 보이지 않았지만, 원신 월드 임무에서 꾸준히 주요 빌런 집단이었던 '벽난로의 집'은 4위 집행관 「아를레키노」가 진두지휘하는 국제 스파이 첩보 조직임을 계속 어필한다. 아를레키노는 피도 눈물도 없는 캐릭터로 여차하면 '벽난로의 집' 소속 대원들도 가차없이 버림패로 써먹는 악인으로 나왔던 것은 덤이다.
허나 4.0 업데이트와 동시에 이 아를레키노는 '전대'인 것으로 바뀌었고 우리가 아는 아를레키노는 전대 아를레키노로부터 호칭만 가져온 전혀 별개의 인물인 것으로 바뀌었다. 물론 이러한 설정 추가가 원신에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문제는 타이밍이다. 아를레키노의 성격과 행적은 폰타인 마신 임무의 핵심 서사와 엮이기 때문에 그녀의 '2대째' 설정은 늦어도 수메르 버전인 3.x 업데이트에서는 추가되었어야 정상이다. 수선화 십자원이나 전대 물의 신 에게리아 떡밥은 3버전부터 꾸준히 떡밥을 뿌려왔지만 아를레키노는 그러지 못했고 폰타인이 시작과 됨과 동시에 겨우 설정이 추가되었다. 따라서 원안 스토리는 전대째 설정이 없었으며 급박하게 이를 추가하지 않았나 하는 추측이다.[136]
- 종막을 향한 연회 PV와 폰타인 스토리의 무관계성
4.0 버전에 앞서 공개된 애니메이션 PV '종막을 향한 연회'는 5막에 걸친 메인 스토리를 거의 반영하지 않고 있다. 처음 PV가 공개되었을 때만 해도 폰타인 스토리의 메인 구도는 어둠 속에서 암약하는 우인단과 메인 빌런 아를레키노 vs 냉혹한 고아원장에게 반기를 드는 리니&리넷과 갈등하는 프레미네로 여겨졌다. 여기에 우인단의 음모와 여러 폰타인 인물들이 엮이고, 일련의 사건을 재밌다는 듯 즐기며 분탕을 놓는 푸리나가 집정관의 면모를 보여주리라 기대받았었다.
그러나 실제로 공개된 마신임무의 내용은 상당히 달랐다. 수메르의 애니메이션 예고가 길이는 짧았지만 마신 임무의 내용을 충실히 반영했음을 생각하면[137] 다소 의아해지는 부분. 물론 이쪽도 미회수 떡밥인 불타는 세계수가 나오기는 하지만[138], 이를 제외하면 알하이탐과 사이노의 결투 장면이나 화신 탄신 축제의 암시 등 수메르 마신 임무 내용을 정확히 반영하고 있다.
그냥 늘 해오던 PV 사기[139]라 보기에도 애매한 게, 이러한 PV 사기는 있는 장면이나 대사를 다른 의미인 것처럼 꼬아놓는 식이지 아예 나오지 않는 대사나 장면을 집어넣지는 않는다.
허나 PV에 나오는 프레미네가 진지하게 "나의 임무"를 언급하는 듯한 장면은 마신 임무의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으며 PV만 봐서는 심연으로 가라앉아가는 프레미네를 묘사함으로서 심리적인 갈등을 보여주거나 무언가 스토리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것만 같지만 실질적인 비중은 매우 낮았다. 에게리아 역시 성우까지 배정했음에도 아예 등장 장면이 없는 것은 덤.[140] 또한 아를레키노가 '주제넘는 마술사'라며 리니와 리넷을 비하하고, 둘의 팻말을 쓰러트리는 연출은 지금의 관계와 빗대어보면 납득이 힘든 수준을 넘어 아예 정반대 수준의 캐릭성이다. 폰타인 스토리에서 아를레키노는 '고아원의 아이들'을 진심으로 위하고 존중하는 '아버지'이기 때문. 그외에도 직접 겨누는 것은 아니지만 클로린드가 나비아를 겨누듯이 총을 발사하고 이를 나비아가 아무렇지도 않게 받아내는 장면 역시 본편에서는 연관성을 도무지 찾기 힘든 연출이다.
그래서 유저들은 폰타인 업데이트 직전까지 와서 스토리에 급변경이 생겼는데, 해당 영상 정도의 길이와 퀄리티를 가진 PV를 단기간에 다시 제작하긴 힘들테니 미리 만들어뒀던 것을 그대로 사용하지 않았겠냐는 추측을 제시한다.
- 직전 이벤트와 스토리의 무관계성이디이아: 아, 폰타인에서 탈출한 이유 말인가요? 지금 돌이켜보니 정말 한참 전의 일처럼 느껴지네요…이디이아: 「물」 때문이었어요. 폰타인의 물이 변해버렸거든요. 물의 정령에게 오늘날 그곳의 물은… 고통과 원한으로 가득 차 있다고나 할까요?
버전말 이벤트인 '유리빛 신기루'에서 이디이아는 2.8 버전 금사과 제도가 그랬듯, 다음 메인 스토리인 폰타인에 관련된 떡밥을 뿌린다. 허나 그 떡밥은 폰타인 메인 스토리에서 전혀 언급되지 않는다. 물의 정령이 오염된 폰타인의 수원에 고통받는 묘사는 커녕 폰타인의 수원이 오염되었다는 말 자체가 사라진다. 대신 '원시 모태 바다의 물'이 등장하고 여기에 닿은 폰타인 사람들은 용해된다는 현상이 나온다. 이디이아가 언급한 것과는 정반대로 정령이 아닌 인간들이 영향을 받았다. 또한 이와 함께 원신 오픈 당시부터 있었던 로데이아가 언급했으며, 폰타인 스토리 예측의 주된 키워드 하나였던, '고향에서 온 자객' 떡밥도 전혀 연관점이 없다. 폰타인 업데이트 이전에는 로데이아나 이디이아를 비롯한 물의 정령들이 에게리아 사후 폰타인을 탈출해야만 했던 중대한 이유가 있었고, 이 떡밥도 중요 요소였지만 현재 메인 스토리를 다 살펴보면 도대체 정령들은 왜 폰타인을 빠져나갔는지 이유를 전혀 찾을 수 없다.
반면 수메르 직전 이벤트인 2.8 금사과 제도에서는 나히다의 능력과 그녀가 현재 감금되어 있다는 등, 수메르 스토리를 미리 알아볼 수 있는 떡밥들이 정확히 나온다. 이나즈마 역시 직전 이벤트는 아니지만 리월 마신 임무에서 종려와 집정관 문답을 통해 안수령과 쇄국령이라는 마신 임무 키워드를 정확히 알아갈 수 있다. 즉, 원래 폰타인 스토리는 모종의 이유로 오염된 수원을 정화하는 스토리였지만 이 내용이 현재의 시나리오와 바뀐게 아니냐는 추측이다. 마침 푸리나의 전설 임무에 나오는 연극의 시나리오가 딱 이것이기에, 원안을 폐기하고 대신 해당 시나리오를 푸리나의 전설 임무로 돌려막기 했다고 가정하면 설득력이 더 올라간다.
- 미회수 떡밥으로 남은 바셰 행위의 원인 제공자느비예트: 마르셀의 본명은 바셰로, 연인 비녜르와는 모험가 파트너였습니다. (중략)느비예트: 바셰는 누군가의 도움으로 원시바다의 물의 존재를 알게 됐고, 비녜르를 되돌리기 위해 소녀들을 납치해 연구했습니다.
4장 2막에서 핵심 사건으로 다뤄지는 '소녀 연쇄 실종 사건'의 진범 바셰는 '누군가'의 도움으로 원시 모태 바다의 물에 대해 알게 되었다는 사실이 느비예트의 언급으로 알려진다. 문제는 그 '누군가'에 대해서는 이후 스토리에서 일언반구도 언급되지 않고 사라지고 만다는 점. 폰타인 스토리가 업데이트 되던 당시, 2막까지 나왔을 때는 이 인물이 최종 흑막이거나 최소한 이후 스토리에 중요하게 다뤄질 떡밥이라고 생각했으나, 3막부터는 분위기가 매우 크게 달라져 그냥 폰타인의 재앙을 다같이 막는 스토리로 바뀐다.
위의 아를레키노 빌런설과 맞물려 사실 원안에선 '누군가'가 아를레키노 본인이거나 그녀의 사주를 받았던 벽난로의 집 일원이 아니었냐는 추측을 내놓기도 한다. 마르셀이 스네즈나야 출신으로 설정된 점, 해당 대사를 언급하는 부분에서 그 누군가가 여성 NPC로 묘사된 점 등이 이를 뒷받침 한다.
또한 3막의 지루하고 쓸데없는 전개도 사실 원안은 그 내용이 아니었기 때문으로 추측하는 경우도 있다. 3막의 추리 요소[141]는 정말 본편과 하등 상관없는 곁다리 이야기에 불과한데, 원안은 메로피드 요새에 잠입해서 바셰에게 정보를 제공한 흑막을 알아가는 요소라고 생각하면 아귀가 맞는다. 종막을 향한 연회 PV 내용을 보면 리니&리넷은 아를레키노와 대립하는 것처럼 보이는데, 이 역시 3막의 원안이 리니와 리넷은 아를레키노의 충성스러운 '아이들'이었으나, 여행자와 함께 의심스러운 부분을 조사하다가 흑막이 아를레키노였음을 깨닫고 마음을 고쳐먹어 여행자 편이 되는 전개라고 치면 말이 된다. 3막의 추리 요소가 아예 메인 스토리와 상관 없는 부분도, 4막 막바지에 갑자기 여행자와 리니&리넷이 동지처럼 행동하는 부자연스러움도 해결된다.
일각에선 바셰에게 원시 모태 바다의 존재를 알려준 인물이 야코브라는 주장이 있다. 야코브도 월드임무에서 수선화 십자회 단원들이 단체에 대해 의심을 품은 자들을 원시 모태 바닷물로 녹이는 등 바셰와 유사한 행적을 지녔다. 물론 이 경우에서는 메인 스토리의 주요 떡밥을 월드임무라는 접근성이 떨어지는 임무로 때우는 것이기에 메인에서 제대로 회수를 못한 것이다.
- 바셰의 빠른 최후와 갑작스럽게 등장한 별을 삼킨 고래
1-2막의 메인 악역 바셰는 수많은 악행의 대가로 최후를 맞는데, 결말의 완성도와는 별개로 엄연한 마신임무의 메인 악역 치고는 최후가 빠르다. 반면 별을 삼킨 고래는 1-2막에는 언급조차 없다가 3-4장 이후에 갑작스레 최종보스 후보로 등장한다. 폰타인 스토리의 단점 부분에 상술한 대로 스토리가 급하게 수정된 티가 강해 원래 폰타인의 예언을 실행시킬 매개체가 바셰가 아니였을까 하는 의견이 있다. 생트를 만들어서 오랫동안 공급할수 있을 정도로 많은 양을 굳이 수십ㆍ백여명을 납치해 원시 모태 바다의 물에 녹인다는 발상은 바셰의 입장으로 생각해봐도 위험할 뿐 만 아니라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고 비효율적이다. 만약 바셰가 폰타인에서 커리어를 유지할 생각이 없다면 바셰는 별을 삼킨 고래를 제외하고도 원시 모태바다의 물을 이용할 수 있으며, 거대한 자금으로 폰타인의 여러 장소에 거대한 구조물과 장치들을 마련할 수 있기 때문에 장치와 구조물을 활용해 인공적으로 폰타인을 원시 모태바다의 물에 잠기게 하는 것이 갑자기 별을 삼킨 고래가 쌩뚱맞게 등장하는 것보다 오히려 더 자연스럽다. 또한 바셰가 대규모의 시민들을 한꺼번에 대량으로 원시 모태바다의 물에 융해시키기 위한 계획이 존재했다는 것이 밝혀졌고, 무엇보다 예언은 물의 범람으로 멸망한다고 했지 누가 그 예언의 내용을 발생하게 하는지는 알려주지 않았기 때문에 지금의 설정들만 종합해봐도 바셰가 폰타인의 예언을 직접 실행시키는 게 아예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 20년간 소녀 연쇄 실종 사건을 해결하지 못한 것도 바셰가 천리의 예언에 얽혀있다고 설명할 수 있고, 여행자가 강림자로써 해결할 수 있었다고 강림자에 대한 떡밥도 스커크 대신에 어느정도 풀어낼 수 있다. 주간보스 역할도 상술했듯이 아를레키노가 바셰에게 정보를 제공한 흑막으로 나온다면 별을 삼킨 고래의 빈 주간보스 자리를 해결할 수 있다. 또한 아를레키노의 플레이어블 출시도 자신의 행위가 오히려 우인단이 저항할 대상인 천리의 주관자를 도와주는 꼴임을 깨달아 여행자의 아군 포지션이 된다면 유저들에게 욕을 많이 먹을 지언정 그럴싸한 스토리는 된다. - 이를 하나로 묶으면, 마신 임무의 주간보스로 들어가야 했을 아를레키노를 대체하기 위해 원래 마신 임무가 아닌 전설 임무에서 풀릴 주간보스인 별을 삼킨 고래가 마신 임무의 주간보스 겸 최종보스 역할을 부여받았다는 의혹이며, 이에 따라 바셰는 별을 삼킨 고래와의 관련성이 없어 바셰가 별을 삼킨 고래를 풀었다고 하기에 애매하니 초반부부터 바셰가 최후를 맞이하게 했다는 것이다.
- 현재까지 유일하게 컷씬 등장이 아닌 집행관 아를레키노
우인단 집행관은 모든 마신 임무에서 긴밀하게 엮이는, 원신 스토리의 핵심 대치 세력이자 여행자와 인연이 깊은 조직이다. 따라서 집행관이 처음 등장하는 장면은 호요버스 측에서도 꽤 공을 들이고 별도의 컷씬을 넣고 있다. 우인단 집행관 등장 모음집을 보면 다른 집행관들은 전부 별도의 인게임 컷씬이 할애되어 있는데 오직 아를레키노만 평범하게 인게임 대화 장면으로 첫 모습을 보이고 '집행관 ○위'라는 자막이 깔린다. 잘 보면 따로 줌아웃이 되어 있는 다른 집행관들과 달리 아를레키노는 인게임 구도를 그대로 박았다보니 얼굴이 지나치게 확대되어 있고 부자연스럽다. 이후 나타의 카피타노 역시 별도의 컷씬으로 첫 등장하면서, 이 역시도 스토리 변경의 결과가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다. 다시 말해 원래라면 아를레키노도 3막 즈음에 별도의 컷씬으로 등장할 예정이었지만 스토리가 변경되었다보니 적절한 삽입점을 찾지 못했고 결국 회담이라는 별도의 이벤트를 넣어 급히 첫 등장을 시키지 않았겠냐는 것.
- 4.3~4.6 버전 동안 이어진 메인 스토리 공백
붕괴: 스타레일 '페나코니' 파트 시나리오 라이터인 사오지의 언급에 따르면 페나코니 스토리는 1년 전부터 집필된 스토리라고 밝혔다. 동일 회사이므로 원신 역시 비슷한 프로세스를 따라간다고 하면, 원신 폰타인 업데이트 직전에는 4버전 중후반부의 메인 스토리(중간장, 집정관 2막, 데인 임무)가 집필될 예정이었다고 추측해볼 수 있다. 만약 위의 이유로 폰타인 스토리가 한번 갈아엎어졌고 일정 차질로 업데이트 지연이 발생했다면 메인 스토리 업데이트가 이루어지지 않은 것도 납득이 가는 설명이다.
특히 폰타인 버전은 무려 4버전(4.3~4.6) 동안 메인 스토리 업데이트가 없는 게임 런칭 이후 최초의 상황이 발생했다. 이로 인해 당시 유저들의 민심도 매우 안좋았는데, 이러한 비정상적인 공백의 원인이 폰타인 마신 임무 스토리 재집필이 원인이 아니냐는 것. 비슷하게 스타레일에서도 1버전 스토리를 다시 집필하여 후반부에 폐사구간이 찾아온 적이 있는데[142] 폰타인도 비슷한 상황이 펼쳐진게 아니냐는 추측이다.
또한 폰타인 업데이트 전 시기는, 원신이 한창 수메르 중간장과 방랑자 출시를 했던 3버전 중간에 해당한다. 당시 스카라무슈의 갱생과 플레이어블 캐릭터 출시는 일부 호평을 받았지만 무근본 세탁이라고 불호를 표하는 의견이 많았으며, 특히 본토인 중국에서 방랑자 안티 여론이 급증하여 중국 원신 커뮤니티가 어마어마하게 불탔다. 원래 아를레키노 역시 빌런이었다가 비슷한 프로세스를 거쳐 플블캐로 나올 예정이었으나, 호요버스가 방랑자 출시가 불러온 일련의 이슈 현상들을 보고 스토리를 급히 고쳤고, 그 결과 4버전 중반이 붕떴다고 하면 이 역시 아귀가 맞는다.
- 아르케의 힘 관련 설정
아르케의 힘인 프뉴마와 우시아는 전반적으로 폰타인 스토리와 큰 관련이 없다. 오히려 이나즈마의 번개 씨앗, 수메르의 클로버 인장 등과 같이 스토리에 전혀 관련이 없는 일종의 맵 기믹에 더 가까우며 실제로도 끽해야 일일 퀘스트나 상자용 기믹으로만 찔끔찔끔 쓰일 뿐이다.
그런데 이 프뉴무시아가 극 후반부에서는 뜬금없이 엄청난 위상[143]을 갖는 요소로 탈바꿈한다. 그러면서도 그 후에는 다시 그냥 단순 기믹으로 다뤄질 뿐이다.
그 이외에도 인게임에서는 푸리나만이 프뉴무시아를 자유자재로 전환할 수 있는 점, 푸리나를 제외하고는 한 캐릭터에 프뉴마/우시아 중 한 개만이 배정되어 있다는 점, 출시 전에 '폰타인은 내전 상태'라는 루머가 돌았다는 점# 등을 고려해보면 4장의 원래 얼개는 프뉴마/우시아 진영간의 대립이었을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이렇게 가정해본다면 서사의 많은 구멍이 해결된다. 일단 게임 기믹 내에서 폰타인의 각 캐릭터 별로 프뉴마/우시아가 각 하나씩만 설정되어 있지만 ‘꼭 하나씩은 배정되어 있다‘는 점을 통해 기존에 내정되었던 세력 구도가 어떤지 감을 잡을 수 있다. 참고로 게임 내의 배정 내역은 다음과 같다.
* 프뉴마: 여행자, 리니, 프레미네, 느비예트, 샤를로트, 에밀리
* 우시아: 리넷, 라이오슬리, 나비아, 슈브르즈, 클로린드, 시그윈
실제로 이렇게 가정해본다면 서사의 많은 구멍이 해결된다. 일단 게임 기믹 내에서 폰타인의 각 캐릭터 별로 프뉴마/우시아가 각 하나씩만 설정되어 있지만 ‘꼭 하나씩은 배정되어 있다‘는 점을 통해 기존에 내정되었던 세력 구도가 어떤지 감을 잡을 수 있다. 참고로 게임 내의 배정 내역은 다음과 같다.
* 프뉴마: 여행자, 리니, 프레미네, 느비예트, 샤를로트, 에밀리
* 우시아: 리넷, 라이오슬리, 나비아, 슈브르즈, 클로린드, 시그윈
즉 크게 나누어 보면 프뉴마 쪽은 폰타인 주류 사회 / 우시아 쪽은 우인단+폰타인 비주류로 나뉘며, 둘로 나뉜 폰타인 사회 간의 대립 구도가 원래 스토리였음을 어렴풋이 짐작해 볼 수 있다. 양측 세력은 그 위치만으로도 쉽게 구분되는데 느비예트가 최고 심판관인 멜모니아궁을 포함해 프뉴마 쪽의 거점은 전부 '지상'에 위치하고 있다. 반면 라이오슬리가 지배하는 메로피드 요새는 '지하'/수중에 위치하고 있고 여기에서 현금 대신 통용되는 특별 허가 쿠폰은 우인단 집행관인 판탈로네가 만든 것임이 암시되고 있으며, 나비아가 보스인 가시 장미회 역시나 폰타인 '지하'인 잿빛의 강과 마찬가지로 '지하'도시인 푸아송 마을을 주요 거점으로 하고 있다는 점을 생각하면 양측 세력 간의 차이는 시각적으로도 쉽게 파악할 수 있다. 나비아와 가시 장미회가 스토리 원안에선 우인단과 연줄이 있었다면 5막에서 뜬금없이 푸아송 마을 침수 피해 복구를 우인단이 돕는 것도 아귀가 맞고, 아를레키노 전설 임무가 푸아송 마을에서 진행되는 것 또한 그럴 법 한 일이다.
다만 이 경우 우시아 쪽인 슈브르즈나 클로린드의 위치가 붕 뜨게 되지만, 여행자 측에 합류한 리니, 프레미네와 비슷하게 그 쪽도 마찬가지로 상대 쪽에 붙은 일종의 반역자, 내통자 컨셉이거나 혹은 초기 배정은 저렇지 않았다고 추측해 볼 수 있다. 실제로 슈브르즈는 메인 스토리에는 비중이 없지만 4.3 이벤트 스토리에서 잿빛의 강 출신임이 드러나는데 이러한 설정 역시 원안 스토리가 그렇다면 충분히 납득이 되는 설정이다. 클로린드는 나비아의 부친을 결투 재판 끝에 사실상 살해했으므로 죄책감 해소를 위해 나비아에게 붙었다는 등 납득할 만한 스토리를 짜 넣을 여지는 얼마든지 있다.
다만 이 경우 우시아 쪽인 슈브르즈나 클로린드의 위치가 붕 뜨게 되지만, 여행자 측에 합류한 리니, 프레미네와 비슷하게 그 쪽도 마찬가지로 상대 쪽에 붙은 일종의 반역자, 내통자 컨셉이거나 혹은 초기 배정은 저렇지 않았다고 추측해 볼 수 있다. 실제로 슈브르즈는 메인 스토리에는 비중이 없지만 4.3 이벤트 스토리에서 잿빛의 강 출신임이 드러나는데 이러한 설정 역시 원안 스토리가 그렇다면 충분히 납득이 되는 설정이다. 클로린드는 나비아의 부친을 결투 재판 끝에 사실상 살해했으므로 죄책감 해소를 위해 나비아에게 붙었다는 등 납득할 만한 스토리를 짜 넣을 여지는 얼마든지 있다.
‘왜 이렇게 스토리를 급하게 갈아엎었어야 했나‘에 대해서는 여러 추측만이 있다. 스토리의 원안이 현재 스토리보다 훨씬 나빠서 어쩔 수 없이 갈아엎었어야 했을 수도 있으나, 현재 스토리의 서사나 설정 구멍 등이 딱히 좋다고 보기도 힘들기 때문에 그런 이유로 바꿨다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
유저들이 급커브의 이유로 의심하는 가장 큰 원인은 바로 아를레키노 단 하나를 플레이어블로 내기 위해서이다. 원신의 모든 플레이어블 캐릭터는 성인/청년/아동, 남성/여성으로 나뉘어 총 6가지의 모델링만을 돌려쓴다. 즉 캐릭터의 모델링만 봐도 플레이어블 캐릭터로 출시될 예정인지 아닌지를 쉽게 파악할 수 있다. 그리고 아를레키노는 딱 성인 여성의 모델링이기 때문에 처음부터 플레이어블 캐릭터로 개발되고 있었음이 명확하다.
동일한 우인단에서 시뇨라는 처음부터 플레이어블 캐릭터로 낼 생각이 없었는지 성인 플레이어블 여캐의 체형이 아니었고 이나즈마 스토리에서 사망하고 장례식까지 치루었다. 반대로 스카라무슈의 경우엔 처음부터 플레이어블 소년 체형이었고 스토리에서 사망하지 않고 무리수였다는 비판을 듣는 스토리와 함께 출시했다. 결과론적으로 시뇨라는 어째서 허무하게 죽여버렸냐는 비판을 듣게 되었고, 스카라무슈는 억지로 세탁기를 돌렸다는 비판을 듣게 되었다.
결국 미호요의 입장에선 이미 아를레키노는 출시를 결정하고 개발중인데, 인기 많은 여성캐릭터를 또 한번 죽이는 리스크를 짊어지거나 억지로 악역을 계속 세탁한다는 비판을 들어서 개발을 폐기할 리스크를 지느니 애당초 아를레키노를 세탁을 할 필요가 없는 스토리가 필요했을 가능성[144]이 높다.
작품 외적으로 이유를 찾아보면 스타레일의 야릴로-Ⅵ 스토리와 너무 유사한 내용이었기 때문일 수도 있다. 또한 야릴로-Ⅵ의 스토리가 베타 시절에는 지금보다 더 폭력적이고 갈등이 심하였으나 지금처럼 바뀐 것을 보면 미호요 내부에서 이런 계층끼리의 갈등을 주제로 삼은 스토리 자체를 포기하였을 가능성도 있다.
10. 등장인물
- 집정관
- 푸리나
{{{#!folding 스포일러
- 에게리아[145]
- 심판청
- 느비예트
- 클로린드
- 가시장미회
- 나비아
- 메로피드 요새
- 라이오슬리
- 시그윈
- 스팀버드사
- 샤를로트
- 우인단
- 타르탈리아
- 리니
- 리넷
- 프레미네
- 아를레키노
- 심연
- 스커크
- 마녀회
- 니콜·라인
- 몬드
- 모나
- 수메르
- 데히야[146]
여행자의 장
11. 여담
- 본격적으로 역대 마신 임무는 물론 월드 임무까지 통틀어 독보적으로 수위가 높아지기 시작한 마신 임무이다. 폰타인 마신 임무에 준할 정도로 수위가 높은 건 수메르 사막의 제트 스토리 정도. 유혈 표현만 없다 뿐이지[147] 사람이 수조에 깔려 죽고, 용해되어 물이 되고[148], 마약[149], 연쇄살인, 미성년자 인신매매[150], 생체실험[151], 원혼으로 인한 쇼크사[152], 간접적으로 암시된 자살[153] 등 온갖 잔인하고 공포스런 소재는 다 사용했다. 잔혹한 묘사를 일절 배제하는 중국 정부의 게임 정책과 12세 이용가인 만큼 어느 정도 표현이 자제된 것을 고려해도 꽤나 자극적이고 파격적인 전개이다.[154] 이는 폰타인 캐릭터 전설 임무로도 이어져 텍스트 위주이지만 온갖 끔찍한 범죄가 묘사된다.[155] 게다가 이 범죄들이 약간의 판타지 설정이 들어간 것을 제외하면 현실에서도 일어나는 범죄이기에 더욱 소름끼친다는 반응이 많다.
- 스토리가 개방되기 전부터 폰타인의 주제가 '법정 심판'이라는 것과, 이전 3.6 수메르 아카데미아 이벤트에서 보여준 추리 퀴즈 등의 요소 때문에 유저들 사이에서는 타 게임의 오마쥬를 즐기는 미호요의 특성상 여행자도 가서 역전재판 찍는 거 아니냐는 추측이 난무했고 이는 어느 정도 현실로 이루어졌다.
- 오페라 하우스에서 벌어지는 법정 공방 플롯 자체와 푸리나의 이의 있음! 삿대질, 그리고 느비예트 본인이 한마디 할 정도로 자주 이루어지는 '재판을 중단시키는 난입(...)과 결정적인 증거 제출'로 상황이 반전되는 스토리는 역전재판 시리즈 요소를 빼다 박았으며, 용의자가 어느 정도 증거가 제출되고 진상이 맞춰지면 별다른 결정적인 증거 없이도 술술 죄를 자백하며 사연팔이를 하는 점까지 판박이. 심지어 작중 등장하는 마술 트릭은 역전의 마술쇼의 쌍둥이 이용 트릭과 유사한 면이 있고, 끝내고 얻는 스토리 퀘스트 업적도 역전의 대마술이다.
- 스토리 뿐만 아니라 시스템/UI부분에서도 영향을 받은 부분이 있다. "법정 기록" 역할을 하는 사건 기록[156], 대화 도중 증거물이 제시될 때 화면 왼쪽 또는 오른쪽에 증거물 사진이 표시되는 부분이 그것.
- 다만 순수 역전재판 시리즈의 영향만 받은 건 아니고 일부는 단간론파 시리즈도 차용한 부분이 있다. 상대방의 주장을 일러스트로 나열하고 여기에 반박하기 위해 주인공이 사건을 재구성하여 반박하는 점은 단간론파의 클라이맥스 추리와 상당히 유사하다. 또한 푸리나의 대사 중에서는 여행자 쪽의 반론을 '반격을 위해 쏜 탄환'이라고 말하는데, 단간론파는 여러 증거의 키워드를 탄환 형식으로 묘사하기도 한다.[157] 특히 중국 빌리빌리 쪽에서는 4.0 업데이트 전부터 리니의 일본어 성우가 뉴 단간론파 V3 -모두의 살인 신학기-에서 최고 트롤러인 오마 코키치를 담당한 시모노 히로라는 것에 주목했었다. 심지어 시모노 히로는 대역전재판 시리즈에서 주인공인 나루호도 류노스케(역전재판 시리즈 주인공인 나루호도 류이치의 선조)를 담당중이기도 하다.
- 원신 특유의 'NPC 돌려쓰기'로 인해 본의 아니게 복선이 복선처럼 작용하지 않은 부분이 있다. 1막 초반에 향후 중요 인물로 등장하는 소매치기와 여행자, 리니&리넷 일행이 얽힌다. 여기서 해당 NPC의 얼굴을 기억한 유저들도 중간에 다시 등장했을 땐 동일인물이 아니라고 여긴 사람들이 많았다.
- 그동안 원신은 마신 임무와 전설 임무에 월드 임무가 직접적으로 엮이지 않았으나[158] 폰타인의 경우 월드 임무에서 나온 떡밥이 메인 스토리에서 직접적으로 다뤄진다.
- 1막의 중요 키워드로 언급되는 '벽난로의 집'은 거의 원신 최초로 월드 임무에서 뿌렸던 떡밥이 마신 임무에서 핵심 요소로 언급되는 부분이기도 하다. 우인단 산하 국제 첩보 조직인 '벽난로의 집'은 월드 임무에서밖에 언급되지 않았기 때문.[159] 심지어 이마저도 핵심 플롯에는 거의 언급되지 않았다. 때문에 1막을 밀 때 월드 임무를 충실히 수행하지 않은 유저들은 왜 '벽난로의 집'이 언급되었을 때 여행자와 페이몬이 놀라는지 이유를 알지 못하는 경우도 있었다. 물론 뒤이어 '우인단'이라는 걸 덧붙이고 1막 막바지에 해당 조직에 대해서도 충분히 설명해주기 때문에 몰랐다고 해서 스토리 이해에 지장이 있는 것은 아니다.
- 느비예트의 전설 임무에서 과거 수선화 십자 결사원의 음모를 막으러 가기 직전의 알랭 기요틴과 시모어의 모습이 컷신으로 짤막하게 등장한다. 시모어가 처음 등장하는 월드 임무는 폰타인의 주요 종족인 멜뤼진의 기원이 밝혀지는 데다가 엘리나스 지역 해금 시 자연스레 하게 되다보니 넣은 것으로 보인다.
- 5막의 표지배너의 경우 팬아트에서 모티브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1
- 이스터 에그로 루키나 분수에서 들렸던 푸리나의 목소리는 5막을 클리어하면 더 이상 들리지 않게 된다.
- 유독 등장인물들이 우는 장면이 많이 나오는 마신 임무이다. 마신 임무 3장 때 나히다가 눈물을 흘리는 게 최초의 눈물씬이었는데 연출과 기술이 발전해 컷신이 아닌 인게임 상으로도 상당히 자연스러운 눈물이 표현되었다. 수메르와 비교해봐도 유독 슬프고 비극적 장면이 많은 마신 임무이기도 하다.
- 전체적인 줄거리에서 여러모로 성경에서 모티브를 따온 것이 많이 보이는데, 대표적으로 폰타인 사람들의 원죄는 원시 모태 바다의 물을 훔쳐 탄생한 것은 아담과 하와가 선악과를 따먹은 것을 연상시키며, 라이오슬리가 비밀리에 설계하던 방주와 예언이 이뤄진 뒤 새가 날아오면서 다시 수위가 낮아지는 장면은 노아의 방주에서 모티브를 따왔다. '신격' 포칼로스, '인격' 푸리나, '신좌' 물의 신 이렇게 세 가지 요소는 삼위일체를 떠올리게 하고, 결정적으로 폰타인 사람들의 모든 원죄를 짊어지고 스스로 희생하여, 폰타인 사람들의 원죄를 사하고 종말의 재앙을 막아 이들을 구원한 포칼로스는 예수를 떠올리게 한다.[160] 느비예트의 진명인 레비아탄 또한 구약성경에서 비롯되었다.
- 역시 기독교적 세계관을 기조로한 애니메이션이자 호요버스의 영원한 우상인 신세기 에반게리온의 오마쥬도 곳곳에서 보인다. 원시 모태 바다의 물과 예언 등. 우연하게도 폰타인의 OST는 에반게리온의 OST를 녹음한 영국의 애비 로드 스튜디오에서 이뤄졌으며, 제5막 죄인의 원무곡 진행 도중 나비아를 구출하고 달성되는 업적명이 'Love is Destructive'인데, 이는 엔드 오브 에반게리온의 25화 'Air' 의 부제목이기도 하다.
- 연인을 잃고 타락한 악역이 메인 스토리에 주요 적으로 나온다는 점과 국가가 멸망될 것이라는 예언을 막는 것이 목표라는 점에 있어 슈퍼 페이퍼 마리오와도 조금 비슷한 편이다.
- 원신의 버전 말에 늘 열리는 여름 이벤트는 매번 바로 다음 버전에서 열리는 신규 지역과 마신 임무에 대한 복선을 까는 전통이 있는데 실제로 폰타인 업데이트 직전 버전 메인 이벤트인 여름! 낙원? 대비경!에서 기간 한정으로 열린 유리빛 신기루는 폰타인의 진실을 그대로 암시하고 있었음이 5막에 와서 드러났다.[161]
- 수메르 마신 임무에서 호평받은 연출[162]이 이후 나오는 메인 스토리 연출에 도입되었듯, 폰타인 마신 임무에서 슬라이드 연출, 컷 배분 연출, 컷신 이후 플레이어 시점으로 전환되지 않고 바로 배경을 비추면서 타이틀이 올라오는 연출 등이 이후 전설 임무 및 이벤트 스토리에 도입되었다.
- 프롤로그였던 몬드 마신 임무 이후 유일하게 중간장이 없다.
12. 둘러보기
[1] 대화를 스킵하지 않고 전부 본다고 하면 1~4막은 각각 평균 3시간 정도의 분량이 나오며, 마지막 5막은 무려 5시간에 육박하는 분량을 자랑한다.[2] 바다는 조금씩 우리의 기억을 삼키고 있고, 머지않아 우리 차례가 올 것이다.[3] 몬드의 용의 재앙 해결, 리월의 청신의례, 이나즈마의 쇄국정치 폐지, 수메르의 감금된 풀의 신 해방과 수메르 아카데미아 개혁 등.[4] 한 가지 재미있는 사실로, 해당 스토리 진행중 푸리나는 상자처럼 보이는 무언가를 밟고 서있는데, 대화가 끝나고 직접 그곳으로 이동해보면 상자가 사라지고 없다(...) 정황상 작은 키를 보완하기 위해 상자 위에 올라가 있었던 듯.[5] 앞서 만난 네 명의 신과 차이점도 있는데 벤티와 종려는 인간으로서 살기로 결심했기 때문에 스토리가 어느 정도 진행이 되면 그때 만나지만 정체를 바로 알려주지는 않았다. 라이덴과 나히다는 딱히 신분을 숨기지 않고 신으로서 활동하지만 라이덴은 PTSD로 인해 대외적으로는 쇼군 인형을 내세워서 대신 활동하게 했고 쇼군도 웬만하면 대중들 앞에서 모습을 잘 드러내지 않았다. 나히다는 아카데미아에 의해 500년 동안 유폐된 상태라 수메르 마신 임무가 끝나기 전까지는 수메르 백성들도 극소수를 제외하면 관심조차 없었다. 따라서 푸리나는 마신 임무 초반부부터 대놓고 여행자 앞에 모습을 드러낸 최초의 일곱 신이다.[6] 이렇게 푸리나가 미리 준비하고 있었던 건 초반에 여행자가 데히야와 대화를 하던 중에 이들을 주시하다 가버린 남자가 있었는데 이 남자는 푸리나가 해외에 심어둔 스파이들로 푸리나의 옆에서 다시 등장한다.[7] 리넷의 말로는 아는 사람이 많을수록 타오른다고 한다.[8] 그가 마련한 마술 주머니는 수납 용량이 크기 때문에 이사할 때 유용하게 쓸 수 있는 마술 도구다.[9] 페이몬이 왜 폰타인 사람이 죄를 갖고 태어나냐고 반문하자, 리니는 '폰타인 사람들의 조상이 바다의 힘을 훔쳐가 바다가 분노했다'는 설이나 '폰타인 사람들이 최초의 물의 신을 충고를 따르지 않아 셀레스티아의 신을 화나게 했다'는 설을 들려준다.[10] 3.7버전 메인 이벤트였던 듀얼! 소환왕 결정전!를 플레이 하지 않았다면 서로 초면으로 나오지만 플레이를 했다면 이미 샤를로트랑 구면인지라 반가워하면서 대사가 달라진다.[11] 이때 여행자는 안 끼고 타르탈리아만 싸웠다는 걸 보여주는 건지 타르탈리아 1인캐로 체험 플레이 할 수 있다.[12] 이때 모션이 기본 공격 6타 모션이다. 워낙 기본 공격 모션이 도저히 활을 쓰고 있다고는 안 보이기에 활만 없애서 주먹을 휘두르듯이 바꿔놨다. 원래 활 모션이 맞는지 의심스러울 정도로 잘 어울리는 주먹질을 보여준다.[13] 황금옥에서 여행자와 싸울 때 사용했던 성해유격에 나온 그 고래가 맞다.[14] "응? 난 그냥 녀석이⋯ 지금 「고발」을 입에 올리기에는 너무 이르지 않나⋯?"[15] "푸리나 님의 분석은 진짜 일리가 있어. 직접 정의를 실현하실 생각인가 봐!", "마술 속에 감춰진 납치와 살인이, 푸리나 님의 한마디로 밝혀지다니⋯!"[16] 이때 페이몬이 추리 소설 명대사를 읊으며 에르퀼 푸아로를 연상시키는 콧수염 안경을 쓰는데 여행자가 어디서 얻은 거냐고 묻자 시내에서 책을 읽을 때 그동안 모아둔 비상금으로 샀다고 한다. 이에 리넷이 귀엽다고 하자 좋아하는 건 덤.[17] 말만 그런 게 아니라 허세를 부리는 푸리나 뒤로 푸리나의 속마음이 나와 화이팅 포즈나 만세하고 뛰는 모습이 나온다.[18] '⋯망했다. 내가 들어도 엄청 그럴듯한데? 설마⋯ 내가 정말 무고한 사람에게 누명을 씌운 건가? 너, 너무 창피해⋯!'[19] 1막 도입부에서 소매치기를 하다 리니에게 걸려 쫓기던 그 소매치기다.[20] 폰타인의 일종의 교도소.[21] 여행자와 나비아가 조사를 마치고 마카롱을 먹고 있을 때 마카롱 몇 개가 돌연 사라졌는데, 도둑인 릴리앤이 오페라 하우스에 숨어 있을 때 배고픈 나머지 그들의 음식을 훔쳤던 것이다.[22] 첩자 후보는 가시 장미회와 경비대의 연줄인 티에리, 가시 장미회 참모인 플로랑, 카브리에르 상회 사장이자 가시 장미회 자금 공급원인 마르셀 이렇게 3명이다.[23] 이 대사에서 여행자의 보이스가 출력된다.[24] 그 증거로 직접 원시 모태 바다의 물을 마셨다.[25] 그 와중에도 타르탈리아는 느비예트의 뺨에 생채기 하나를 남기는 저력을 보여주었다.[26] 이때 주위를 둘러보며 재판장의 분위기를 살핀다.[27] 바셰를 향해 죽어버리라고 저주하는 대사 하나만큼은 비녜르의 명의로 나온다. 결국 바셰의 뻔뻔하고 이기적인 태도에 비녜르마저 학을 때고 바셰를 향한 증오만이 남게 된 것.[28] 영어판에선 Drown(익사해버려)라고 나오는데 소녀들이 용해되어 물이 되었고 바셰는 그러한 소녀들의 원혼에 둘러싸여 죽었다는 걸 생각했을 때 적절한 번역이다.[29] 이때 질문 선택지를 제시하는 것이 각 국가의 마신 임무를 마칠 때 집정관이 여행자의 질문을 답해주는 것을 연상시킨다. 아직 마신 임무 도중인 2막 마지막에 질문에 답해준다는 건 나히다와 겹치며(3장 총 6막, 질문 2막), 집정관이 아닌 권속 혹은 수하가 대답해준다는 점에선 야에 미코와 같다.[30] 이때 푸리나 뒤에서 비춰지는 후광이 가관이다(...)[31] 원래는 물에도 쿠폰을 쓸 정도였으나 라이오슬리가 오고 나서부터는 그러지 않아도 되었다고 한다.[32] 이에 어떻게 알아내건지 페이몬이 물어보려고 했지만 리넷이 아버지에겐 특별한 수단이 있으며 본인들은 그냥 결론만 믿으면 된다고 한다.[33] 여행자 같은 실력 있는 선수는 참가를 금지한다고 한다.[34] 태도가 별로였다는 선택지를 골랐을 시에는 이 문단이 나오지 않는다.[35] 선택지에 따라 밥이 달라진다.[36] 흉악한 얼굴을 한 수감자만이 그들의 말에 반박한다.[37] 보름 동안 주방에서 일했다고 한다.[38] 도중에 셰이크를 건내주는데 맛이 이상했는지 맛이 어땠냐는 시그윈의 질문에 셰이크만 빼면···이라는 선택지가 나온다.[39] 후에 클로린드에게 말을 걸면 나비아와 어떤 사이였는지 살짝 나온다.[40] 인게임에서는 화살비나 토끼 백작만 쓰는 엠버가 코믹스에서는 보호막을 만들어 콜레이를 보호했던 것처럼 실제 설정상으로는 인게임에서 보여주는 것보다 더 다양한 원소 능력을 보여줄 수 있으니, 클로린드도 보호막을 만들어 버틴 것으로 보인다.[41] 이때 라이오슬리가 "이 상황을 해결할 수 있다는 건 역시··· 뭐 책임감이 강해서 일수도 있지만"이라고 하는데 대충 느비예트의 정체를 눈치챈 것으로 보인다. 클로린드도 혼자서 괜찮겠냐고 묻는 걸 보면 눈치챈 모양.[42] 처음에는 평소와는 달리 진지하게 반박하는 모습에 여행자도 진심이라며 놀랄 정도였다.[43] 3막부터 푸리나가 아를레키노와의 면담을 거절하라는 느비예트의 조언에도 면담을 강행하고 느비예트도 뭔가 의심할 정도로 느비예트에게 동행해 달라고 조르고 아를레키노 앞에서 위축되고 긴장한 모습을 보인 게 이 때문이었던 것.[44] 마신 임무를 진행하는 동안 푸아송 마을의 NPC 배치가 바뀐다. 자리를 지키는 힌터만도 대사가 바뀌고, 상점 기능이 막힌다.[45] 이때 데지레의 아버지로 표기되는 npc가 짧게 지나치는데 그의 이름은 칸이다. 그런데 이후 나비아가 건네준 사망자 명단에 칸이 올라 와 있다.# 여행자가 그를 지나친 후 딸을 잃은 슬픔을 견디지 못하고 원시 모태 바다물에 몸을 던진 것으로 추측된다.[46] 덤으로 마르시악과 실버를 떠올리지 않을 만한 집중할 일이 필요한 것도 있다고 한다.[47] 바르벨로스는 본래 자신이 '메기스토스'라는 성을 썼는데, 모나를 들이면서 3배 더 위대하다는 뜻에서 '트리스메기스토스'로 바꿨다고 한다. 유치하다고 까는 페이몬은 덤. 모나도 이 전통을 이어가려고 생각하고 있다.[48] 듀얼! 소환왕 결정전!에서 샤를로트로부터 스팀버드가 줄곧 모나에게 별자리 이야기에 대한 원고를 보내왔다고 언급된 바가 있다.[49] 제3장 3막에서 작전을 짜는 것과 비슷하다. 차이점은 그때는 신을 구출하기 위해서였지만 이번에는 신을 잡으려고 함정을 만드는 의논이라는 점이다. 말이 잡는다지 클로린드는 아예 사냥이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높은 곳에 앉아 있는 신을 심판 한다는 것은 무수한 용기가 필요한 작업이다.[50] 이 회의에서 느비예트는 자신이 발언하면 이 장소가 심판청(...)이 되어버린다는 이유로 발언을 미루거나 클로린드의 질문에 헛기침을 하며 '자신을 상사로 인정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부디 힘내시길'로 엉뚱하게 대답하는 모습을 보여준다.[51] 수메르 마신 임무 중간장을 마친 뒤에 진행하면 대사가 바뀐다. 운명을 고치고 싶었지만 실패한 이가 있었다는 것을 다시 말해준다.[52] 사람이 있는 것도 아닌데 차가 줄고 있었다.[53] 듀얼! 소환왕 결정전!을 진행한 뒤라면 모나가 샤를로트에 대하여 말하는 대사가 바뀐다.[54] 이후의 전개부터 후일담이 나오기까지 임무를 중단하기 곤란하게 구성되어 있어서 장기 스토리에 지친다면 이곳에서 한 번 끊는 것이 좋다. 또한 파티 구성도 바꿀 수 없는 구간이 있으면서 최종 보스도 맞이해야하므로 최적의 파티를 구성하는 것을 추천한다.[55] 여기서부터 5막 완료시까지 대략 1시간 30분에서 2시간 정도가 소요된다.[56] 느비예트는 나비아에게 미리 발언권 신청을 해야한다며 주의를 주지만 이미 이 재판이 사전에 의논된 '사냥'이었으므로 나비아의 발언 역시 의도된 것일 확률이 높다.[57] 이때 관객들의 술렁이는 목소리, 느비예트와 여행자가 푸리나에게서 등을 돌려 떠나는 장면, 유리가 깨지는 듯한 연출로 푸리나의 고독한 상황과 완전히 멘탈 붕괴 상태에 빠지는 것을 보여준다. 그리고 힘없이 의자에 주저앉아 눈물을 흘리면서 고개를 숙이는 모습은 1막에서 리니가 예언을 언급할 때 나왔던 컷신의 푸리나 그림과 자세가 똑같다.[58] 푸리나가 신이 아니면서도 신을 사칭했다는 내용으로 열린 심판에서 푸리나가 물의 신이 아니라는 결론이 거의 확실시 된 상황에서 계시 판결 장치가 유죄가 아닌 무죄를 선고하거나 물의 신이 아닌 푸리나라고 했다면 푸리나가 계시 판결 장치에 자신이 심판 대상이 됐을 경우 자신을 예외로 뒀다고 여겨지거나 푸리나가 인간임이 확정되는 상황이나 계시 판결 장치는 푸리나가 물의 신이 맞다고 인정하는 동시에 유죄—사형을 선고하는 상충되는 내용이었기에 혼란이 극에 달했다.[59] 세부적인것은 다르지만 전체적으로 같은 문구가 푸리나의 소개문 에 등장한적이 있었다. 해당 소개문의 회자가 사랑과 유감으로 가득한 죄인인 것은 덤.[60] 1막이 하루라고 가정하고, 1년을 365일, 윤년이 4년에 1번이라고 계산하면 정확히 500년이다. 배경을 자세히보면 5줄로 5일을 표현하는 기호가 무수히 많다.[61] 루키나 분수에 들어가면 들리던 바로 그 목소리다.[62] 느비예트는 포칼로스 역시 500년 동안 자살하기 위해 계시 판결 장치 안에서 준비해왔음을 알자 슬퍼하는데, 도리어 위로받아야 할 포칼로스가 울지 말라며 느비예트를 위로해준다.[63] 이때 내면의 푸리나와 곧 사형당할 포칼로스가 오버랩으로 번갈아가며 나오더니 서로 반대로 춤을 춘다. 그대로 원을 그리며 원무곡을 추는 모습이 그야말로 스토리의 제목이기도 한 죄인의 원무곡인 셈이었다.[64] 푸리나의 본질이 결국 연기와 무대를 사랑하는 사람임을 생각하면, 이는 포칼로스 또한 마찬가지이며 그녀 또한 마지막 만큼은 사랑하고 동경해온 오페라의 가수처럼 마지막을 맞길 원했던 모양. 결국 포칼로스는 최후에서나마 여행자와 느비예트를 관객으로 그들이 지켜보는 앞에서 오페라 하우스의 무대 위를 거닐며 그토록 동경해온 인간처럼 춤을 추었다.[65] 이때 포칼로스의 오른쪽 뺨을 잘 보면 눈물을 흘리고 있음을 볼 수 있다.[66] 해당 부문은 영어판 번역이 아니라 티바트어 해석이다.[67] 포칼로스가 자신의 꿈을 포기하고 폰타인을 위해 희생하면서 푸리나의 인간으로서의 삶을 축복하는 말. 그렇기에 '내가 꿈꿔왔던 것처럼'이다.[68] 중국어 원문의 죄인의 원무곡(즈이 런 우 부 쉬안)을 역순으로 읽으면 "이곳에 죄인이 없음을 선포한다."(쉬안 부 우 런 즈이)라는 문장과 같은 발음이 된다. 즉, 폰타인의 장, 죄인의 원무곡의 제목의 의미는 죄인인 푸리나와 포칼로스의 춤과 심판관 느비예트의 무죄 선언을 동시에 뜻하는 것이다.[69] 500년 동안 좋아하는 인간들과 어울리지도, 만나지도 못하고 고독하게, 오직 자신을 죽이기 위한 힘을 모으면서 인간이 되고 싶다는 자신의 평생의 꿈조차 포기하고 폰타인의 모든 사람을 위한 죽음을 택한 포칼로스. 푸리나란 인격체로서 태어난 직후부터 단 한 명도 아는 사람이 없는 폰타인의 백성들을 위해 기꺼이 희생을 택하여 인간임에도 무려 500년을 기약없이 멸망을 막고자 견뎌온 푸리나. 느비예트는 푸리나의 진실을 알게 된 이후 너무나 가혹한 상황에서 푸리나를 몰아넣은 포칼로스에게 분노했으면서도, 모든 것이 포칼로스의 자기희생을 위해서였다는 걸 알게되자 그것을 슬퍼할 만큼 감수성이 풍부하다. 느비예트는 포칼로스와 푸리나 두 신의 사랑과 정의, 헌신에 감명받아, 이제껏 나온 폰타인의 모든 스토리에서 가장 크게 슬퍼한 것이다. 도감 여행일지에 전례없는 폭우라고 묘사 될 정도.[70] 여기서 라이오슬리의 캐릭터 스토리와 4막에서 언급만 되었던 방주 윙갈레트호가 실제로 등장한다. 수면이 의외로 빨리 가라앉았기 때문에 윙갈레트호가 활약한 것은 추정으로도 겨우 몇 시간 정도에 불과했지만, 애초부터 최악의 사태를 상정하고 만든 배였기 때문에(라이오슬리 캐릭터 스토리에서는 오로지 탈출만을 위해 제작하는 배라고 언급되었다) 본연의 목적은 완수한 셈. 또한 윙갈레트호의 등장 타이밍도 마침 적절했던 것이 가시 장미회도 보트를 여러 척 이끌고 오기는 했지만 워낙 사람이 많아서 가시 장미회의 보트만으로는 구조 작업이 다소 버거운 상황이기도 했다.[71] 리니의 말로는 재앙이 발생한 시점에서 이미 생사를 오갈 정도로 위독해져 있었다고 한다. 신의 눈을 여행자에게 맡겨서 사안만 가지고 있었던데다, 그 상태에서 마왕 무장까지 전개한 채 몇날 며칠을 고래와 싸웠으니 몸에 걸리는 부하가 상상을 초월하는 정도였을 것이다.[72] 4.7 버전 당시에는 '나그네의 장'이라는 제목으로 나와서 떡밥 의혹이 있었으나, 단순히 번역 실수인지 수정되었다.[73] 4.6 버전에서 나온 사이노 전설 임무 2막에 따르면 오랜만에 수메르에 돌아왔다고 했으니 폰타인 스토리 이후 수메르에 다시 들른 것으로 보이며 사이노 전설 임무 2막 이후의 시간대로 추정된다.[74] 이때, 여행자는 이 세상에서 자신을 그렇게 불러주는 사람은 너/오빠 뿐이라며, 대사창에 있던 여행자의 이름도 본래 플레이어가 지어준 이름으로 표기되었으나 아이테르/루미네라고 표기된다. 즉, 여행자의 본명은 페이몬을 포함한 그 누구도 모르고 있었다는 것이 밝혀진다. 티바트에서는 플레이어가 지어준 이름을 실제로 사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그 때문인지 여행자의 이름을 디폴트 이름으로 쓴다면 상당히 어색한 장면이 된다.[75] 발자취 PV에 나온 인티바트가 무수히 많은 꽃밭으로 보인다.[76] 정황상 그 꽃이 '인티바트'이며, 그 꽃바다는 켄리아였던 것으로 추정된다.[77] 이때 심연행자는 여행자의 머리를 쓰다듬고, 마지막으로 무언가를 말하는데 아이테르의 경우 동생의 머리를 쓰다듬는 게 자연스럽지만, 루미네의 경우 오빠의 머리를 쓰다듬는 게 되어서 뭔가 어색하다.[78] 수메르 문자로 you two should get along well as siblings(두 사라 다 형제자매처럼 잘 지내야 해) 라고 적혀있다.[79] 상자가 수조에 깔려 파괴되는 바람에 제대로 증거를 수집하지 못했던 부분이라고 할 수 있긴 하지만 아무런 정보가 없었던 탓에 이후 추리 과정에서 등장인물들이 아무렇지도 않게 "이렇게 물을 끼얹어서 여성을 사라지게 하려 했구나" 라고 추리해내는 것에 부자연스러움이 생기고 만다. 쓸린 자국은 정말로 확인이 어려웠고, 장식용 풍선에 단서로서의 의미가 있겠냐 싶겠지만, 일반적인 추리게임이라면 사건 풀이 과정을 묘사하는데 필요한 이런 단서들을 플레이어들의 머릿속에 각인시키기 위해 못해도 한 번 정도는 단서화시켜 보여주는 것이 일반적이다. 파괴된 잔해에서 부자연스러운 쓸린 자국을 발견한다거나, 장식용 풍선들 역시 충격으로 터져서 널브러져있다는 식으로 말이다.[80] 근거로는 경관이 리니의 소지품에서 어떻게 원시 바다의 물을 발견했냐는 건데, 이것만으로는 논리가 부실하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경관은 분명 리니의 소지품을 검사하다 물을 발견했다고 했었는데 만약 경관이 범인이 아니었어도 용의자와 피해자의 소지품 검사는 당연히 필요한 절차였다. 즉 경관 입장에선 계속 소지품을 검사하다 나왔다고 잡아떼도 전혀 문제가 없는 부분이었다. 다만 이 부분은 상대가 신인 포칼로스와 명성높은 최고 심판관 느비예트였던 만큼 어차피 의심을 품은 이상 정체가 밝혀지는 건 시간 문제라 생각하고 자수한 것일 수도 있다. 애초에 신 상대로 거짓말을 할 정도로 간 큰 인간은 흔치 않다.[81] 결국 모든 이는 바다에 용해될 것이며, 오직 물의 신만이 신좌에 남아 눈물을 흘리리라. 그 때 비로소 폰타인 사람의 죄도 씻겨나가게 될 것이다.[82] 물론 해당 장면에서 대답 선택지를 누르지 않고 가만히 기다리기만 하면 자동으로 대화가 넘어간다.[83] 그리고 정말 사소하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2막의 경우 타이틀이 플레이어 시점으로 전환된 뒤 나오지 않고 스토리 장면에서 카메라 시점이 서서히 위로 올라가면서 타이틀이 나와 몰입이 깨지 않게 해준다.[84] 특히 3막 초반에 느비예트에게 회담에게 같이 참석해달라고 애원할 때 동공이 흔들리고 점멸하는 듯한 모습이 좋은 반응을 얻었다.[85] 이미 우인단 단원들이 투입되었다가 목숨을 잃은 상태였다. 라이오슬리가 봐줘서 그랬지, 이미 첩자들이 조져진 이상 리니 일행은 메로피드에 들어간 순간 죽었더라도 이상할 것이 없었다. 오죽했으면 라이오슬리의 음성 자료 '리니에 대해...'에서도 일종의 도발로 우인단 밀정들을 제거했더니 애들 몇 명을 내려보내는 바람에 도리어 난감했다고 언급했을 정도다.[86] 사실 이에 관한 사안은 비단 폰타인 스토리만의 문제가 아니고 게임 출시 때부터 지금까지 계속 이어져 오고 있었다. 스토리 분위기상 발생하는 차이와 무관하게 원래부터 딱히 일관적인 모습을 보여온 건 아니었으며, 이번에는 같은 날 나온 마신임무 내에서조차 비일관적인 모습을 보여주었기에 더욱 불거진 것이다. 각 마신임무나 전설임무, 월드 임무를 진행할 때 일관적인 모습을 보이기 보다는 작가가 해당 시나리오의 진행에 적합한 성격을 그때그때 편리한 대로 채용하는 경향이 있던 것이다. 그런 와중에 여행자의 속내 묘사는 매우 적어서, 주인공임에도 정작 플레이어들이 그 사고패턴을 따라가지 못하는 일이 잦았다.[87] 과거 이와 유사한 문제가 크게 도드라졌던 것이 바로 그 악명높은 이나즈마 메인 스토리, 특히 그 중에서도 텟페이 관련 서사였다. 텟페이 자체의 캐릭터성도 문제가 컸지만, 텟페이와 그 정도로 유대감을 쌓았는지 전혀 체감할 수 없는 상황에서 사안의 부작용으로 텟페이가 사망하자 갑자기 여행자가 눈이 돌아가 사안 공장을 홀몸으로 쳐들어가 뒤집어엎다 스카라무슈의 손에 죽을 뻔 하고, 이후로도 다짜고짜 천수각까지 쳐들어가 시뇨라에게 어전시합을 거는 등 유저들이 공감할 수가 없는 흐름를 보여주었던 것이 매우 흡사하다.사실 이때는 이거 말고도 심각한 게 너무 많아서 부각이 안됐지만[88] 애초에 이로 인한 우인단의 요구로 파견된 게 여행자이다.[89] 리니가 다른 사람, 특히 자신을 좀 더 의지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라이오슬리가 리니를 상대로 동생들의 무사함을 증명하는 조건으로 아를레키노와 대면하고 싶다고 협상을 걸었으나 리니 본인이 결단을 내리지 못하고 협상을 그르친다.[90] 덤으로 라이오슬리가 블러핑을 해서 리니를 도발한 것도 있다.[91] 그렇다고 해서 전설 임무를 통해 우호적이게 된 여행자와 리니 일행의 관계가 잘 설명되는 것도 아니다. 오히려 전설임무만 보면 아예 마신 임무가 끝난 뒤가 시간적 배경이라도 이상할게 없을 정도로 너무 친밀한 모습을 보인다.[92] 공식적으로 말만 오가지 않았을 뿐, 느비예트가 여행자의 보증을 서준 것이나 다름없으며 실제로 라이오슬리 본인도 이에 가깝게 여행자를 대했다.[93] 마신임무 4장에 들어서서 언급되고 또한 회수한 떡밥, 해결된 문제는 소녀 연쇄 실종사건 하나뿐이다. 타르탈리아의 실종과, 종말의 예언, 계시 판결 장치와 푸리나의 실체 등 더 큰 사안은 자문과 떡밥만 줄창 던져놓고 끝났다. 만약 이것들을 평범한 1막의 분량으로 전부 풀어내려 한다면 2년 전의 그 참담한 스토리텔링이 재현되리라는 것은 어렵지 않게 짐작할 수 있다.[94] 그리고 이 예측은 어느 정도 현실이 되었다. 집정관의 서사가 드라마틱하게 잘 뽑혀 라이덴처럼 바보취급을 받는 건 피했지만, 5막의 스토리텔링은 급전개와 개연성 부족 투성이다. 캐릭터 대부분의 비중이 증발했다는 면에서는 마신임무 2장보다도 심하다.[95] 유출 당시엔 느비예트가 새로운 물의 신이 된다는 썰이 돌아서 느비예트 원맨쇼가 되는 것이 아니냐는 부정적인 반응이 있었고 반 정도는 들어맞긴 했지만 느비예트 역시 결과적으로 포칼로스에게 놀아났던 것이기 때문에 임무 자체는 포칼로스와 동시에 푸리나에 무게를 둔 것이 맞았다.[96] 특히 마르시악과 실버는 어느정도 디테일이 가미되긴 했지만 디자인 복붙 NPC라는 태생적 한계에도 불구하고 유저들이 이입을 하게 되어 더욱 이 둘의 최후가 슬펐다는 반응이 많다. 이나즈마 마신임무의 텟페이가 여행자가 그의 복수를 하고자 하려고 할 정도로 친했다는 묘사에도 불구하고 이입이 안 되어서 비판받았단 것을 생각하면 장족의 발전이다.[97] 푸리나, 나비아[98] 나비아는 믿고 의지하던 사람들과 자신이 지키려던 사람들을 잃었고, 푸리나는 사실상 본인이 모든걸 억지로 짊어져가며 폰타인을 구원했음에도 상응하는 보상은 커녕 본인의 선택이라지만 직위도 대우도 다 잃고 성을 떠났다. '폰타인을 위협하던 멸망의 예언이 해결되었다'라는 대전제 하나를 위해서 잃어버린 것들 투성이인 셈. 개별 인물 단위에서는 배드엔딩이나 다름 없다.[99] 포칼로스의 모델링을 따로 제작한 것도 호평을 받았는데, 그동안 현 일곱 집정관 외 마신을 등장시킬 때 라이덴 마코토는 번개 선령, 룩카데바타는 나히다 모델링 복붙이어서 아쉬움을 샀기 때문이다.[100] 어느 의미로 푸리나가 신의 지위를 박탈 당한거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정황상 포칼로스가 물의 신이라는 지위 자체를 소멸시켜버렸고 예전부터 법정이나 통치에 관련된 사항들은 전부 느비예트한테 떠넘길 정도로 푸리나 본인은 포칼로스에게 오직 신을 연기하는 걸 부탁 받았던 만큼 자신이 한 국가의 통치자로써의 정체성이나 그럴 능력도 없다고 생각한 것으로 여겨진다. 물론 어디까지나 통치하는 능력이 없었을 뿐이지 500년 동안 폰타인 국민들의 민심을 챙기면서 신의 역할을 이어온걸 생각하면 정치적인 역할도 크게 있었다.[101] 전체적으로 느비예트에게 권한이 간 것은 포칼로스의 의지였고 느비예트 자체는 마무리 말고는 한 것이 없어 자캐딸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반박하는 유저들이 많다. 반면 실질적으로 눈에 띄는 활약은 느비예트 쪽에 집중되어 있다며 여전히 반감을 표하는 의견도 존재한다.[102] 물론 여행자를 비롯한 주조연들에게도 명분이 존재하는 것은 사실이고, 멸망을 앞둔 시민들이 침묵하는 국가수장으로부터 답을 듣기 위해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는 것 또한 비난 받을 일은 아니다. 하지만 본 항목에서 거론하는 비판은 설계 차원에서의 비판이므로 이야기 속 창조물에 지나지 않는 등장인물을 두고 잘잘못을 따지는 것은 무의미한 일이다. 등장인물들 사이에 아무리 어쩔 수 없는 사정이 있다 한들 그 사정을 만든 장본인은 작가, 창조자이기 때문.[103] 이나즈마 스토리에서 번개 신의 권속이었던 야에 미코가 이나즈마의 집정관인 라이덴 쇼군을 대신해 최후의 질의응답을 담당한 선례가 있다. 따라서 집정관이 최후의 질의응답을 담당하지는 않는 셈.[104] 물론 포칼로스도 속 편하게 틀어박혀있었던 것은 아니고 천리가 구성한 일곱 신의 체제를 뒤흔들고, 자신을 포함한 물의 신의 존재를 완전히 파괴하는데 필요한 준비를 갖추는데 온 힘을 쏟고 있었다는 사정이 있긴 했지만 자기 계획을 위해 500년간 외롭게 고통받던 자기 인격을 아예 신경을 안쓰고 있었다는 게 문제. 천리를 속이기 위해서 푸리나와 접촉하는 것도 위험했다고는 해도 좀 너무하긴 했다. 다만 포칼로스가 의도한 대로 모든 것이 끝난 후 푸리나는 결국 자유를 얻게 되었다. 그리고 바다 이슬 항구의 갈라티에게 말을 걸면 알 수 있듯이 재앙을 막은 게 푸리나가 고래를 물리쳐서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많다.[105] 추궁을 빌미로 푸리나를 속여 멘탈을 붕괴시킨 뒤 그대로 방치해 놓고서 전설임무 시점에서는 마치 친한 지인을 만나러 가는 듯한 태도를 취하는 장면이 매우 부자연스럽다는 평이 많다. 그 사이의 중간 과정이 상당히 생략된 것으로 보이는데, 이는 폰타인에 들어서 꾸준히 지적되어오던 문제점과 통하기도 한다. 오죽하면 해당 재판에 참가하지 않은 라이오슬리의 평가가 올라갈 정도였다. 물론 라이오슬리는 정황상 그 무렵이면 윙갈레트호가 한창 건조중인 메로피드 요새 지하 금지 구역에서 마무리 작업에 착수하고 있었을 가능성이 크기에 재판에 참가할 수도 없었겠지만.[106] 다만 여행자 일행들 입장에서는 본인들이 예언을 실현하고 있다는 자각이 없었고 그들은 어떻게 해서든 푸리나가 진실을 발설하게 만들어야만 예언을 막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 문제는 상대가 500년 동안 자신을 신이라고 속인 연기자였으니 보통 압박으로는 그녀를 꺾을 수 없었기에 그녀를 극한까지 밀어붙인 것이다.[107] 나비아가 계획한 가짜 폭동을 당하고서도 푸리나는 푸아송 마을에서 죽은 사람들을 떠올리며 여행자와의 대화에서도 본인이 어떻게든 폰타인을 구하겠다는 결의를 보이고 있었다. 또한 재판에서 여행자 일행이 농도가 낮은 원시 모태의 바닷물로 푸리나가 인간이란걸 증명할 때도 푸리나는 자칫하면 자신이 용해되어 버릴걸 알면서도 끝내 물 안에 손을 담갔기에 그녀가 폰타인 사람들의 구원을 자신의 목숨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걸 알 수 있다.[108] 5막 결말부에 나온 컷씬을 봐도 처음에는 자신이 실패했다는 불안함에 오페라 하우스를 나오지만 결국 모두가 무사하다는 걸 깨닫고는 안심하듯이 놀란 기색을 보인다.[109] 그 정도 규모의 터널 공사는 상식적으로 도저히 비밀스럽게 할 수 없는 대공사이며, 침수사건이 일어난지 얼마 안된 푸아송 마을에 터널을 판다는 것 자체가 정신나간 결정이다. 막상 푸리나가 푸아송 마을로 도망치지 않으면 모두 무의미해지는 극심한 도박수에, 그 정도 이동을 하는 것에 지진은 핑계 거리가 전혀 안 되는 관성이 작용한다. 그리고 이 모든 일을 정보력에서 만큼은 유능한 푸리나(그 벽난로의 집의 소재를 자력으로 알아내서 까발린게 푸리나다) 몰래 해내야 한다.[110] 다만 이건 현실성보다는 확실히 구원되었다는 걸 보여주기 위한 연출이다. 만약 융해되지 않았다고 했는데 익사한 사람들이 나온다면 "뭐야? 예언과 상관없이 죽는 건 똑같네" 와 같은 반응만 만들 뿐이기 때문.[111] 심지어 이때 타르탈리아는 신의 눈이 없는, 불완전한 상태였다.[112] 인게임을 예로 들어보면, 느비예트가 아무리 강하다 한들 물 속성 면역인 물 원소 슬라임과 무상의 물을 상대로는 아무것도 못하는 것과 같다. 하지만 이걸 가지고 진지하게 물 슬라임이 느비예트보다 강하다며 인플레이션을 주장하는 유저는 없다. 예능의 영역이지만 소심, 조개셋으로 발생하는 피해로 느비예트도 물슬라임을 잡을수는 있다. 법구(물리)[113] 일례로 스커크가 고래의 단점을 이야기하면서 '같은 수준의 힘이 아니다' 라고 언급하는데, 이게 고래가 수르트알로기보다 약하다는 건지 강하다는 건지 명확하지 않다. 현실에서의 사육을 생각하면 애완동물이 주인보다 약한 것을 단점이라고 보는 것은 이상하니 별을 삼킨 고래가 힘으로는 통제하기 어려운 존재라는 뜻일 수도 있지만, 스커크가 약자와는 대화조차 하지 않는다는 투로 말한 것을 감안하면 딱히 강하지도 않은 생물을 굳이 애완용으로 삼는 걸 이해할 수 없다는 반대의 의미일 수도 있다. 상술하였듯 신의 눈 없는 타르탈리아가 혼자 대적할 수 있었으며 심연의 힘으로 고래를 제압할 수 있다는 정황을 감안하면 이쪽이 오히려 더 부합한다.[114] 직전 데인 임무와의 텀이 길어서 유저들의 기대가 컸다는 점은 덤이다.[115] 다른 사람도 아니고 푸리나가 500년간 어떤 고충을 겪었을지 알고 있는 당사자들이 푸리나를 위로해주지는 못할 망정 만나자마자 놀리고 심지어 안 보이는 자리에서 뒷담화까지 한다. 평소에 이런 개그성 선택지나 대사들을 웃어넘기던 유저들이 민감하게 반응할 정도로 푸리나의 서사가 안타깝게 다가웠다는 것을 반증한다. 오죽하면 본토인 중국에서는 아예 대놓고 후지마루 리츠카와 선생과 비교하며 노란 털이라는 멸칭을 붙였을 정도다.[116] 또 다른 이유는 3막에서 비판받았던 리니를 대할 때의 대사와의 온도 차이도 비교 대상으로 자주 거론되긴 한다. 그만큼 여행자가 남을 대하는 묘사가 일관적이지 않았던 게 문제의 원인이기도 하다. 5막만 따져봐도 나비아 때는 희생은 당연시될 수 없다고 말해놓고 정작 희생양이었던 푸리나에게는 당연하다는 듯 말하는 무책임하고 몰상식한 모습을 보인다. 여행자의 행동이 전혀 앞뒤가 맞지 않는다.[117] 사실 이는 폰타인만이 아니라 미호요 스토리텔링의 특성이기도 하다. 대표적으로 붕괴 시리즈도 수많은 설정변경과 유사과학으로 알아먹기 힘든 대사들, 급작스러운 캐릭터 붕괴 등등의 요소들을 가지고 있었으나 중요한 순간의 연출과 영상미로 이러한 문제점을 덮어두는 패턴을 반복하며 이야기를 이끌어갔다.[118] 무언가 일이 크게 진전되거나 중대한 진실이 밝혀지는 전환점 같은 것도 하나 없이 그저 원시 모태 바다의 수위가 높아지며 예언의 때가 현실로 다가왔음을 알려주는 것이 4막의 마지막 장면이었다. 그마저도 느비예트가 가볍게 틀어막으며 불발에 그쳤다.[119] 이런 불안한 기류를 보고 직전의 수메르 마신임무에서 제작진이 엉망이었던 이나즈마 마신임무에 대한 적극적인 피드백으로 그때까지 3막으로 끝내던 걸 무려 5막으로 대폭 늘려버린 것을 떠올리며, 일부 유저들은 혹시 폰타인 마신임무가 6막까지 기획해서 스토리가 이렇게 늘어지는 게 아닐까 하는 주장이 나올 정도였다.[120] 컷신에서 수몰된 폰타인의 모습을 보면 나무들이 뿌리째 뽑혀있고 마을 곳곳이 침수되어 있으며 수많은 기물들이 박살난 것으로 묘사된다. 그런데 이후 컷신이 종료되고 스팀버드의 관련 기사가 나간 시점에선 완벽히 복구되어 있다. 다시 말해 이미 마신 임무 후일담 파트 부터가 최소 몇 주는 지난 것이다.[121] 폰타인 사람들이 바닷물에 녹아버리는 문제와 폰타인 국토가 수장되는 문제가 모두 느비예트의 권능으로 깨끗이 해결되었기에 구태여 방주씩이나 동원될 필요가 없었다. 미처 구조 받지 못한 사람들도 그냥 물이 빠져나가고 나자 멀쩡히 살아남았으니.[122] "생명의 형태를 시샘하는 물은 여러가지 형태로 변할 수 있지."[123] 정확히 물의 신이 보낸 자객이라고 명시된 적은 없지만 실제로 자객이 활동하고 있었다면 그것이 폰타인의 지배자의 뜻과 무관할 확률은 높지 않다. 물론 로데이아는 단순히 '배신했기 때문에 보복당할 것이다'라고 생각했을 뿐이고 자객 자체는 존재하지 않았다고 볼 수도 있지만, 그렇게 되면 자객이라는 발상 자체를 딱히 지적하지 않은 엔도라의 태도도 이상해진다.[124] 포칼로스가 계획을 실행한 시점을 생각하면 이 부분도 이상해지는 것이, 대재앙 당시 혹은 직후라고 하면 마물이 몰려오고 국토 전체가 오염되는 비상 사태에서 미래의 멸망을 대비한답시고 신력을 봉인하는 건 상식적으로 있을 수 없는 일이며, 대재앙 이후 시간이 지나 오염이 대충 수습된 이후라고 한다면 타이밍은 자연스러우나 그 사이 물의 정령들과 갈라설 정도로 신임을 크게 잃었다는 뜻이므로 이 또한 이상해진다. 포칼로스의 성격이나 입장을 생각할 때 도망친 정령들을 불러모아 도움을 청하면 청했지 정령들을 억압하거나 스파이로 만들거나 암살하거나 한다는 건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려운 설정이다. 마신 포칼로스의 인격 부분이었던 푸리나가 고국과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 무려 500년 동안 고통을 감내했던 것을 상기하면 더더욱.[125] 그래서 이후 4.0 공개 전의 종막을 향한 연회 PV가 마신 임무의 내용을 거의 반영하지 않고 있음이 다시금 주목받으며 실제로 스토리의 변경이 있었던 게 아니냐는 설이 제기되기도 했다.[126] 고작 '원시 모태 바다의 물을 써서 인간을 모방하는 것' 정도는 못을 떨어뜨릴 정도로 선을 넘은 행동이 아니었다는 해석도 가능하다. 당장 켄리아에서도 생명을 창조하는 '모독'이 이루어지고 있었지만, 켄리아의 멸망은 셀레스티아에 관한 모종의 진실을 알아 버렸기 때문이라는 정황이 유력하고 알베도는 아직도 멀쩡히 살아 있기 때문.[127] 물론 해당 최종 보스들을 상대할 때와 별을 삼킨 고래를 상대할 때 있던 서포트 역 캐릭터의 강함이 차원이 다르단 것은 참작할 필요가 있겠으나, 그 차이를 감안해도 아무런 전투신도 없이 패배한 데다 직후 등장한 스커크 때문에 고래 자체의 포스가 빛이 바랜 감이 있다.[128] 실제로 푸리나가 사실은 신이 아니고 메인 스토리 이후에 인간으로 되돌아간다는 스토리 찌라시가 나오자마자 한국과 중국의 메이저 원신 커뮤니티가 4.2 업뎃 전까지 끊임없이 불탔을 정도로 물의 신이라고 소개한 캐릭터가 신이 아니었다는 사실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유저가 많았다. 그 이전까지 여성 캐릭터 홀대 논란과 느비예트의 밸런스 논란이 크게 불거진 것 때문에 더 크게 불이 번진 것도 있지만, 지금까지 나온 원신의 집정관 캐릭터들은 유저들에게 하나의 상징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었기 때문에 더더욱 충격이 컸었다.[129] 이러한 불만은 푸리나와 포칼로스의 안타깝고도 절절한 서사가 나오고서 어느 정도는 사그라들었으나, 여전히 자신이 물의 신이라고 생각한 캐릭터가 인간이라는 사실에 불만을 가진 유저가 적지 않을 정도로 유저들은 신이라는 직위에 상당한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사실 비단 유저들뿐만 아니라 미호요 내에서도 주년 일러스트마다 일곱 신들을 등장시키는 것에서 알 수 있듯이 일곱 집정관은 여행자나 페이몬 이상으로 원신의 공식 마스코트 취급이다.[130] 당장 다음 이벤트인 장미와 화승총만 봐도 치오리가 푸리나를 퇴물 취급하는 장면이 나온다.[131] 각 신들의 푸리나에 대한 대사의 뉘앙스를 보면, 푸리나의 신분이 바뀌었든 말든 여전히 신으로 대우하기로 한 모양이다.[132] 실제로 오색 연과 봄바람 이벤트에서 눈치 빠른 종려가 느비예트와의 만남을 회피했다.[133] 일단 인간이라고는 하지만 정의의 신 포칼로스의 일각이기 때문에 당연히 완전히 평범한 인간인 건 결코 아니다.[134] 이는 4.6 버전 아를레키노 전설 임무의 몫으로 대체되었으나 2막의 가능성이 아예 없다고 볼 순 없다.[135] 실제로 후일담 격인 아를레키노 전설 임무에서 느비예트는 통치자로서 등장했으나 푸리나는 언급조차 되지 못하면서 어느정도 적중했다.[136] 또한 폰타인 메인 스토리가 한창 나오던 시절, 아를레키노는 빌런+사망 찌라시와 플레이어블 찌라시가 번갈아가면서 퍼졌었다. 이것 역시 폐기된 원안에선 아를레키노가 빌런 역할이었고 마지막에 시뇨라처럼 사망하는 스토리였다면 아귀가 맞아 떨어진다. 국제 간첩을 육성하고 아동 납치를 지시하는 캐릭터가 빌런으로 죽는 건 당연한 처사지만, 플레이어블로는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설정이기 때문.[137] 특히 압권인 것은 닐루가 춤추며 지나갈때 아주 잠깐이지만 두냐르자드의 모습이 사라지는 것[138] 불타는 세계수는 우인단 PV에서도 등장하는 등 수메르 및 도토레와 관련하여 가장 중대한 떡밥처럼 여겨졌으나 결국 아무것도 없이 끝나면서 스토리 변경 의심 사례로 지적되는 케이스 중 하나다. 단, 폰타인 스토리처럼 통째로 변경된 것이 아니라 원래는 세계수가 불타는 장면도 나올 예정이었지만 모종의 이유로 이 부분은 '삭제'되었거나 향후 메인 스토리에 다시 언급되는 식으로 추후 등장할 것으로 추측된다. 아예 스토리 자체가 달라진 폰타인 스토리와는 다른 것.[139] 등장하는 대사 장면 모두 일단 인게임에 등장하긴 하지만 편집 순서를 뒤죽박죽으로 꼬아놓는 방식, 실제로 이유없이 내리는 비 처럼 PV에서 나비아의 대사와 화면연출을 적절히 꼬아서 유저들을 제대로 속였었다.[140] 적왕, 화신, 귀종, 특히 귀종은 3차 해등절에 짤막하게 모습까지 나왔음에도 성우가 배정되지 않았다. 폰타인 본편 스토리에서 에게리아가 아예 등장하는 장면이 없는 것을 생각하면 고작 PV에 대사 한줄 넣자고 성우가 따로 배정된 것은 이례적이다. 이 또한 원래는 본편 스토리에 등장 장면이 있었는데 스토리가 급변경되어 등장이 사라졌다고 하면 수긍이 되는 부분이다.[141] 시그윈이 오래 일한 죄수들에게 이상한 고기를 먹인다는 것, 폰타 회사가 새 제품을 시연하고 있다는 것.[142] 스타레일 쪽은 CBT 스토리와 출시 이후 스토리가 다르기 때문에 추측이 아니라 오피셜로 스토리가 갈아엎어진게 확인된다.[143] 판결 에너지가 없어진 후 폰타인의 주요 에너지원이 된다[144] 당연히 현재 아를레키노의 설정도 세탁의 결과물이지만 스카라무슈 때와는 방향성 자체가 아예 달라져서 죄를 그냥 지은 적조차 없게 되었다.[145] 언급으로만 나온다.[146] 4장 프롤로그 시점에서 수메르를 떠나 폰타인으로 향하려는 여행자를 바래다 주는 역할로 잠시 등장한다. 배경이 폰타인으로 넘어간 시점에서는 등장 및 언급 없음. 3장과 4장 사이를 잇는 일종의 까메오인 셈.[147] 이마저도 사건 경과 제시 파트에 나오는 일러스트에 총맞아 피를 흘리며 죽은 사람이 그려졌다.[148] 현실의 염산테러를 연상케한다.[149] 원신이 12세 이용가이고 중국이 마약에 있어 얼마나 엄격한지를 고려했을 때 매우 파격적이다.[150] 리넷이 어릴 적에 당할 뻔 했던 일. 성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없지만 "리니, 리넷 남매를 입양한 귀족이 리넷을 마음에 들어한 거물에게 리넷을 선물로 줘버렸다. 리니는 리넷이 다치기 전에 거물로부터 구해내려고 했는데 이미 아를레키노가 죽인 참이었다. 거물의 지하실에서 다른 여자아이들도 구했다"는 리니의 증언을 들어보면 변태적인 취향을 가진 귀족이 여아들을 성착취해왔다는 것을 에둘러 표현한 것은 쉽게 알 수 있다.[151] 수메르 월드 임무 숲의 책에서도 비슷한 내용을 다뤘으나 어디까지나 언급에 지나지 않았으며 작중에서 직접적으로 시도하는 장면은 없었다.[152] 쇼크사 자체는 수위가 높지 않지만 바셰의 희생자들의 원혼들이 증오스러운 표정으로 빠르게 나타나는 것을 바셰 시점에서 1인칭으로 보여주는데 상당히 섬뜩하다.[153] 원시 바다의 범람에 자식을 잃은 푸아송 마을의 주민#. 마신 임무는 아니지만 느비예트의 전설 임무에서도 자살한 멜뤼진이 나온다.[154] 이에 대해선 전체적으로 밝은 부분이 많았던 몬드, 리월을 포함한 원신 메인 스토리의 전반부에서, 처음으로 주요 캐릭터의 죽음이 묘사되는 이나즈마와 중반부인 수메르를 지나, 후반부의 시작인 폰타인으로 넘어가며 점점 무겁고 어두워지기 시작함을 나타내는 호요버스 제작진의 의도로 보는 시선도 있다.[155] 전술된 미성년자 성매매는 리넷의 초대 이벤트에서 다시 언급되고, 라이오슬리 전설 임무에서는 아동 인신매매 및 살인, 고문, 납치감금, 가족 살해 등이 언급된다.[156] 원작과 동일하게 화면 우측 상단에 위치하며, 대화 도중에도 언제든지 열어볼 수 있다.[157] '단간론파'라는 작품 제목 자체가 일본어로 ‘탄환 논파’를 말한다.[158] 엮이더라도 이나즈마의 오로바스와 수메르의 아란나라와 적왕 같이 마신 임무에서 짤막하게 다룬 설정을 월드 임무에서 상세히 풀어나가는 형식이었다. 단, 숲의 책의 경우 동선상 마신임무 1막 도중 분기되는 한다.[159] 언급된 사례를 되짚어 보면, 층암거연 지하 퀘스트에 나오는 우인단 치친술사 카타리나, 이나즈마 종말번대 '겐도우 링고' 퀘스트의 류다치카, 수메르 '숲의 책' 월드 임무 히든 빌런 트로핀, 빌키스의 애가 제트 납치범 일당들 정도다.[160] 혹자는 욥의 이야기를 떠올리기도 한다. #[161] 여행자 일행같은 외지인을 제외하면 유리빛 신기루의 주민은 모두 물의 정령들이고 그중에서도 사람의 모습을 한 물의 정령들이 이야기의 중심에서 활약했기 때문이다.[162] 여행자 이외 다른 캐릭터 시점 묘사, 3D 일러스트 삽입, 사색 모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