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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19-07-16 22:59:23

하와

1. 개요2. 원죄를 짓다, 태초의 저주와 그 파급3. 추방 이후4. 후대의 평가5. 그 외

【언어별 명칭】
고대 그리스어 Εὔα(에우아)
라틴어 Eva[1]
스페인어 Eva
영어 Eve
이탈리아어 Eva
프랑스어 Ève(에브)[2]
히브리어 חַוָּה (Ḥawwāh) [3]

1. 개요

성경에 등장하는 최초의 여성. 창세기에 등장하며, 하느님이 첫 번째로 창조한 아담에게 짝을 만들어주기 위해, 그의 갈비뼈를 이용해기원탄 2번째로[4] 창조한 인간. 이름은 남편인 아담이 지어주었으며, 뜻은 '생명'. 한국 천주교 옛 구약성서(공동번역 이전)에서는 고전 라틴어 발음을 따라 에와라고 하였으며, 대중매체에서는 영어 등 타 언어 발음을 따라 이브, 에바라고 하는 경우도 있다.

흔히 잊고 있는 것이 있는데, 사실 '하와'는 아담에덴동산에서 쫒겨나기 직전(창3:20)에 직접 붙여준 이름이다. 실제로 창세기 초반부를 보면 '하와'가 아닌 그냥 '여자'로 나오는 것을 알 수 있다.

2. 원죄를 짓다, 태초의 저주와 그 파급

흔히 하와가 선악과를 먹은 이유를 지적 탐구나 호기심 등으로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하느님의 전지전능한 힘(권능)에 눈이 먼 욕망으로 인해서 일어났다.

아담과 함께 에덴에서 잘 지내고 있던 하와는 '눈이 밝아져 선악을 알게 되어 하느님과 같이 된다'는 에덴의 뱀의 꾐에 넘어가 그만 선악과를 낼름 먹어버린 다음 남편 아담에게도 선악과를 건네준 다음 같이 나눠먹었다.

서양에서는 아담이 선악과를 먹다가 목에 걸려서 울대뼈가 생겼다고 하여 '아담의 사과(Adam's apple)'라는 별칭을 지니고 있다. "선악과를 먹지 마라"는 하느님의 경고를 잊고 먹다가 갑자기 기억이 나자 목에 걸려버린 것이라고 한다. 또는 먹는 도중에 갑자기 하느님이 나타나서 놀랐기 때문이라고도 한다. 이 때, 자신들이 알몸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고 부끄러움을 알게 된 이들은 나뭇잎으로 몸을 가렸다.

그리고 선악과를 먹은 사실을 알게 된 하느님이 "네가 알몸이라고 누가 일러주더냐? 감히 네놈이 선악과를 따먹었구나!"라고 책망하자 아담은 하와 탓을 하고, 하와는 뱀 탓을 하면서 핑계를 댔다.

이 모든 것에 대한 형벌로 아담과 하와는 하느님에게 대대손손으로 죽음을 선고받았으며 이 때 하느님이 두 사람에게 가죽옷을 입혀주는데, 이는 하느님이 인간에게 벌만 내리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의미한다.
너는 큰 고통 중에 아기를 낳게 될 것이며, 너와 같이 있는 남편이 너를 다스릴 것이다.
파워 바이블에서 야훼하와에게 야훼의 명령을 어겼다고 하는 말

이 때 하와는 출산의 고통이 몇 배가 되었고, 남편의 지배를 받는 몸이 되는 저주를 받았다. 실제로 이스라엘고대 로마에 멸망하기 직전까지 여자는 남자에 복종할 것이 법에 규정되어 있었다. 그리고 아담은 죽도록 고생하고 노동을 해야만 먹고 살 수 있을 것이라는 저주를 받았다. 그 전까지는 땅이 그 소출을 아담에게 제공했지만, 이제는 더 이상 그런 혜택을 받지 못해 직접 땅의 가시를 제거하면서 땀을 흘리고 노동을 하고 난 뒤에야만 그 소출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하느님은 명을 어긴 아담과 하와에 대한 분노와, 이대로 둘을 놓아두었다간 지혜의 나무 바로 옆에 있는 생명의 열매까지 먹어서 영원한 삶을 얻을지도 모른다는 생각 때문에 두 사람을 에덴동산에서 영원히 추방했다고 한다. 이렇게 아담과 하와는 에덴동산에서 영영 추방당했고, 죄를 지은 상태에서는 에덴동산으로 들어올 수 없도록 불의 검을 든 케루빔에게[5] 영원히 에덴의 문을 지키도록 명령하였다. 반대로, 생명의 열매를 먹으면 영원할 삶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며, 그래서 아직도 에덴을 찾아다니는 사람들이 존재한다.

3. 추방 이후

에덴에서 쫓겨나고 난 이후 아담이 이름을 지어줬고, 그와 함께 인류 번성에 큰 업적을 남겼다.

두 사람은 '카인'과 '아벨'을 차례로 낳았고, 농부가 된 카인이 양치기가 된 아벨을 살해한 사건(창세기 4장) 이후에는 ''을 추가로 낳았다. 이 때 아담의 나이 130세(사계절의 나라가 아닌 계절없는 중동의 나이 계산에 의하면...) 이후 카인과 셋을 통해 에녹과 에노스라는 손자도 얻는다.

하지만 이후 카인이 자신을 죽이려는 사람들 이라는 말로 인해서 자식이 3명 뿐이라는 말이 맞는지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또한 고대 사회의 특징상 족보에는 남성만 주로 작성되고 언급이 되는 정황상 성경에는 3명만 언급됐을 뿐 실제로는 더 많은 자식을 가졌을 것 아니냐라는 말도 있다.

4. 후대의 평가

그녀가 아담에게 선악과를 먹였다는 이유로 비난을 받으나, 속세의 어머니로서 아담을 변화가 없는 에덴에서 속세로 인도한 존재로 보는 시선 또한 존재한다.

지금까지 존재한 여자들 중 제일 스트레스를 받지 않았기 때문에 오래 살았다는 농담이 있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여기에다가 남편보다 일찍 세상을 떠나서[7] 외롭게 여생을 보내지 않아도 되어서 제일 행복한 여자라고 본다. 대신 큰아들둘째 아들을 살해하는 콩가루 집안 사태가 벌어졌다.

사실 정말로 첫째아들로 인하여든 다른 이유든 자신의 자식을 잃었으니 가장 행복하다기엔 약간 무리가 있을 듯 싶다.

성모 마리아는 하와의 안티테제적 존재며 교부들에 의해 '제2의 하와'라고도 일컫는다. 이는 하와가 지은 원죄로부터 죽음이 왔으며 마리아의 순명(Fiat)으로부터 생명이 왔다는 해석이다.

아담이 오실 자의 표상으로 성경에서 나타나있다. 그럼 아담의 아내인 하와는 오실 자의 아내로 표상이 되므로, 요한계시록에 있는 어린 양의 아내로 해석하기도 한다.

5. 그 외

영어로는 이브라 부르는데 이때문에 미국에서는 동성애에 반대하는 보수 개신교인들이 하나님은 아담과 이브(eve)를 만드셨지 아담과 스티브(steve)를 만드신게 아니다(...)라는 드립을 치기도 한다.

단테신곡에서는 남편 아담, 성모 마리아 등과 더불어 천국의 가장 높은 곳인 최고천에 있다.

어쌔신 크리드 시리즈에서는 아담과 함께 에덴의 조각을 빼돌려 탈출하는 모습으로 나온다.

이븐 시나는 하와가 최초의 신벌이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하느님은 아담이 감히 낙원에서 지루해하자 뺑이 좀 쳐보라고 하와를 내려준 것인가?

하와는 아담의 뼈로 만들어진 인간이므로 생물학적으로 아담의 클론이다. 물론 여성이므로 성염색체 중 Y염색체는 제거하고 X염색체를 둘로 늘렸을 것. 근데 이 가정을 맞다고 한다면 아담이 외로워 하기 전에 아담의 유전자 속에 이미 하와가 구현이 되어 업데이트만 기다리는 상태였다는 의미가 된다. 과연 하느님은 전지전능.


[1] 불가타에는 원어를 차용하여 Hava로 되어 있으나, Nova Vulgata에는 Eva로 되어 있다.[2] 영어 표기는 이쪽을 거쳐서 들어왔다.[3] 현대 히브리어 발음은 하바(/χaˈva/)에 가깝다.[4] 3번째라는 주장도 있다. 이때 2번째 인간은 그 유명한 릴리스.[5] 원문의 표현은 케루빔과 불의 검을 두었다고 되어 있다. '불의 검'은 원어(라하트 하헤렙)를 직역하면 '그 칼의 불길'인데, 이를 모티프로 한 조성기의 <라하트 하헤렙>이라는 소설이 있다. 구약 시대의 언약궤 위에 케루빔이 만들어져 있으며, 부정한 자가 만질 경우 불의 검으로 처단되어 불타버리는 것으로 되어 있다.[6] 이를 두고 옛날의 몇몇 유머집에는 아담이 자기의 갈비뼈로 다른 여자를 만들어 바람을 피우고, 나중에 하와랑 하느님께 야단을 맞자 "두고 봐라. 갈비뼈는 아직 많이 남아 있다"고 툴툴댔다는 이야기가 있었다.[7] 아담이 930세, 하와가 860세 정도, 현대와는 차이가 상당히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