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Ivermectin세계적인 구충제로서, 세계 보건 위생에 큰 기여를 한 상징적인 현대 약품.
2. 설명
오무라 사토시 교수가 개발한 광범위 구충제이다. 1975년에 발견되어 1981년 부터 의료 용도로 사용하기 시작하였다. 거의 만병통치약 수준의 적용 범위를 가짐과 동시에, 특이하게도 경구 투여를 통한 외부 기생충[1] 방제가 가능하여 기적의 약이란 별명이 붙었으며, 오무라 사토시 교수는 이로 인하여 노벨상을 수상했다.이버멕틴의 개발 덕분에 천년 넘게 인류를 괴롭히던 기생충 박멸의 소원이 성취되었다고 평가되고 있다. 아프리카와 같은 보건 위생이 열악한 지역에서 만병통치약에 가까운 기여를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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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 체외 체내를 가리지 않고 거의 대부분의 기생 생물을 구제할 수 있는 외인성독(xenotoxin)으로써 혈중에 떠돌다가, 체내 기생 생물이나 체외 기생 생물과 접촉하여 해당 기생 생물에게 독성을 일으켜 구제해버리는 신기한 약품인데, 이런 기전으로는 직접 경구 투여가 가능한 거의 유일한 약이다.
더욱 놀라운 것은 이 구충제가 인수 공통 약품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사람이든 동물이든 이버멕틴을 통해 기생 생물 창궐 문제를 체내 체외를 가리지 않고 이버멕틴으로 구제할 수 있다. 다만, 모든 동물이 이버멕틴을 쓸 수는 없으며, 예를 들어 고양이는 이론상 이버멕틴의 직접 경구 투여가 안전하다 알려져있는 것에 비해 개의 경우 독성을 보일 수 있어 소량만을 첨가해서 쓰도록 제한하고 있다.
독성 문제가 아예 없는 건 물론 아니지만, 단기 투여 기준으로는 독성이 매우 적으며 특히 인간을 대상으로는 간과 신장에 부담을 줄 수 있는 것을 제외하면 굉장히 안전한 약품으로 취급된다.
벼룩과 진드기는 물론 심지어 빈대마저 구제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참으로 기적의 약이라 할만한 구충제이다. 다만, 닭을 대상으로 한 어떤 실험에 따르면, 반감기가 길지 않은 이버멕틴이 빈대의 구제용으론 부적합하다고 한다. 빈대의 수가 줄긴 하지만 없어지지는 않는다고...
3. 1 세계에서의 희소성
WHO 지정 필수 의약품임에도 불구하고 1 세계권에서는 인체용으론 극도로 희귀해진 해괴한 구충제이다. 이것은 이버멕틴이 직접적으로 혈중에 떠돌다가 체외 기생충이 흡혈을 하면 같이 빨려들어가 해당 기생충을 죽여버린다는 기능에 대한 모종의 거부감으로 인해 의약 당국이 적극적인 사용을 허용하지 않거나, 그냥 공급이 부족해서 그렇다.한국의 경우에는 의약 당국의 태도가 이버멕틴의 사람을 위한 사용에 부정적이라서 정책상 잘 쓰이지 않도록 되어있기 때문에 당연히 생산도 잘 되지 않고 공급이 부족해 희귀 의약품으로 취급되고 있는데, 윗 동네가 그 악명 높은 북한으로 기생충 지옥이라는 것을 생각하면 군사용으로라도 비축을 해둘 필요가 있어보인다.
실상, 이버멕틴이 1세계에서 희소한 진짜 이유는 인수 공통 구충제라는 것이 원인일 가능성이 매우 크다. 축산업에서 매우 중요하게 사용되는 구충제이자, 동시에 내성 기생충 발생시 재앙이 되는 구충제이므로 축산업에서조차 수의사의 처방이 필요한 구충제로 지정된 경우가 많아, 사람을 대상으로 한국에서의 알벤다졸 취급 처럼 널널하게 풀어놓으면 어른의 사정으로 영 좋지 않다.
이런 이유로 이버멕틴이 over-the-counter로 존재하는 나라들에서 편법적으로 들여와 쓰는 경우가 꽤 있는데, 대부분은 구충과는 별 상관없는 엉뚱한 목적을 노리고 하는 것이나, 전혀 검증된 바가 없으므로 빈대에 시달려서 못 견뎌서 샀다면 모를까 다른 이유로는 사봐야 돈 주고 부작용 위험 사는 꼴이다.
4. 관련 뜬소문
뜬금 없이 코로나 19에 대한 치료제로서 주목 받은 적이 있었다. 일본에서는 이버멕틴을 통한 코로나 19 임상을 착수했었고, 몇몇 국가에서는 이버멕틴을 코로나 19 치료제로 공식 승인하기도 했었으나, 페루와 인도는 얼마 후 결정을 철회했고, 결국 현재까지 진행된 연구에 따라 이버멕틴은 코로나 19 치료제로 인정받지 못해 뜬소문으로 그쳐버리게 되었다. 자세한 내용은 코로나 19 치료 항목 참고미국에서 코로나 19 치료제로써 전혀 검증되지 않은 상태에서 남용하거나 동물용을 멋대로 복용하여 부작용 사례가 속출했다. 이에 따라 CDC가 공식적으로 이버멕틴을 복용하지 말 것을 당부하는 권고문을 게시했으며, 미국식품의약국도 이버멕틴을 코로나 19 예방 혹은 치료용으로 복용하지 말라고 경고문을 게시했다.
[1] 진드기, 빈대, 벼룩 같은 것을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