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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2-05 09:09:37

이보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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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겸
Bogum Lee
파일:qhrua.png
<colbgcolor=#ebceac><colcolor=#ffffff,#000> 나이 30세 이상
직업 고등학교 교사
담당 과목 역사
배우 이현우
통칭 한국사 오늘도 사랑스럽개 드라마에서 극 초반에 한해나의 주변 인물들에게 한국사라고 불린다. 특히 한해나의 친언니인 한유나에게 한국사라고 불린다.
그냥 일단 덤벼. 네가 겁내는 게 뭔지는 모르겠지만, 그 대상은 아무렇지도 않은데 너 혼자만 겁내고 있는 걸 수도 있거든.
그래도 돼 한텐.

1. 개요2. 과거3. 평가4. 86화 이후 전개5.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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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한해나의 동료 교사. 영어명은 보검 리(Bogum Lee)[1], 중국명은 리 바오징(李宝晶), 일본명은 이토 히로시(藤伊 旦).

원만한 성격과 준수한 외모 덕에 작품 초반에 한해나가 짝사랑했던 대상. 뿐만 아니라 서원과 더불어 학교에서 여학생들에게 인기가 많다. 서원과 친한 사이이며 서원이 형이라고 부르는 것을 보아 서원보다 나이가 많다. 서원의 말로는 돌직구 스타일이라고. 또 가끔 채아가 서원에 관해 질문할 때 묘한 표정을 짓는 것을 보면 눈치가 빠른 듯하고, 중간중간 하는 말을 통해 무언가를 감추고 있는 것으로 추측된다. 담당 과목은 역사이다.

==# 정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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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할 말은 아니었네.
34화에서 한해나의 조상에게 저주를 건 산신이라는 것이 밝혀졌다.
요즘 애들 영악하다 하지만 협박클래스가 다르더라?
선생님을 그렇게 보면 안 되지. 듣는 선생님 기분 나쁘게 말이야.
(이진아: 그..그래서 뭐 어쩌시려구요!!)
글쎄, 어쩔까? 체벌이라고 할까? 아~ 요즘엔 그러면 안 되지? 요즘 같은 시대에 교사가 학생 때리기라도 해 봐. 바로 징계에 운 나쁘면 교사 자격 박탈 당할 수도 있겠지.
그런데 있지, 난 패. 특히 맞아야 정신 차리는 애들 같은 경우는 말이야. 너희들처럼?
(잠시 후 아슬아슬 학생들이 안 맞도록 의자를 집어던진다.)
담당 과목이 역사라는 것이 복선이었다는 의견도 있는 모양.-이 전의 행보가 압권인데, 현재희와 일진들이 지원이가 전학가니 참 심심하다고 떠들 때 뒤에서 나타나며, 맞아도 싼 애들은 좀 맞아야 한다며 의자를 던진다! 물론 의자에 학생들이 맞진 않았지만. 그리고 일진들에게 그런 짓을 해서 얻는 것이 뭐냐고 묻는데 아무 대답이 없자 이 시한폭탄이 언제 터질지 전전긍긍하며 고민하라고 한 뒤 나간다. 그 후엔 서원해나를 옥상에서 지켜보며 자기가 할 말은 아니었다고 독백한다. 사실상 보겸도 해나의 조상의 잘못 때문에 그 후대까지 저주를 걸어두고 지켜보는 입장인데 그로 인해 얻는 것은 없기 때문이다.

그 이후로는 곁에서 서원과 해나의 사이를 눈치채고 이어지도록 도와주는데 이 때문에 자신이 홧김에 걸어버린 저주 때문에 하루하루 고통 속에서 살아가고 있는 한해나에게 미안한 감정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였었는데....

71화에서는 한해나에게 들러붙는 한유나의 전남친을 떼어내며 "그 녀석들은 나만 괴롭힐 거거든."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72화 마지막, 한해나의 앞에서 정체를 드러낸다. 73화, 한해나에게 저주를 풀어줄 것이라고 말한다. 그러자 해나가 기대에 차지만 이내 진서원에게 남아있는 그녀와의 추억과 감정을 전부 지우는 것이 조건이라고 말한다. 그러면서 진서원과의 만남 역시 자신이 조장한 것임을 밝힌다. 한해나의 키스는 사실 이보겸의 최면으로 이루어졌던 것이다.

해나는 자신이 보겸에게 무슨 잘못이라도 했는지, 자신에게 왜 이러는지 묻는데 이에 보겸은 해나가 아무 잘못이 없는 것을 인정하고, 분노의 대상이 이미 사라져서 새로운 대상을 찾은 것이라고 말한다. 즉 과거의 일을 아무 상관 없는 사람에게 화풀이 하기 위해 일부러 사귀도록 도와준 다음 헤어지게 만들어 절망시키려는 계획이었다. 도대체 왜 이런 일을 하는 거냐는 한해나의 질문에 과거 이야기를 들려주기 시작한다.

보겸의 이야기를 들은 해나는 고민하나, 결국 집안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 서원과 헤어지는 길을 택하고 마지막 데이트 여행을 가는 와중 지아와 율이 합세해 보겸을 막으려 하나 보겸은 그들의 말에 전혀 귀기울이지 않고 서원과 해나의 마지막 여행을 스토킹한다.

2. 과거

300년 전인 조선 시대에 어느 마을 주변의 산에 살던 산신이었다. 산 근처 마을에 살던 소녀 중 한 명인 초영은 자신을 좋아하여 계속해서 찾아온다. 산신은 매번 자신이 있는 산으로 찾아오는 초영을 맞이하는데, 초영이 나무 뒤에 숨어서 살짝 수줍게 모습을 드러내자 그걸 보고 얼굴을 붉히기도 하지만 초영이 늙어 죽는 날이 두려워서 고백을 매번 거절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하지만 문제는 그 초영이 그 날 죽음을 맞이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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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신은 그 직후 자신의 산에서 누군가가 죽었음을 느낀다. 일단 아직까지는 그게 누구인지는 모르는 상황. 물론 그 죽은 사람이 누구였느냐가 매우 심각한 문제였지만⋯. 같은 시각 막순은 백구를 찾아서 헤매다가 소년과 마주한다. 소년이 초영의 개를 데리고 있지 않았냐며 묻자 막순은 자신이 미쳤었던 것 같다며 사정을 설명한다. 사실 막순이 백구를 절벽에 둔 것이 아니었다. 초영을 질투하는 마음에 잠시 숨겨서 골려주려고 했는데 안고 가다가 비가 오자 놀라며 자신이 무슨 짓을 하려고 했는지 뉘우치며 한탄하고 백구에게 사과하며 초영에게 다시 데려다 주려 했는데 백구가 혼자 도망가버린 것이다. 소년은 이걸 듣고 자신이 찾아보겠다며 막순에게는 비를 많이 맞고 몸상태도 안 좋아 보이니 들어가보라고 한다. 막순은 집에 가는 길에 초영에게 사실대로 말하고 용서를 구해보려고 결심하지만 아버지와 마주치는데, 아버지가 그 마을 사람들이 예상보다 일찍왔다며 끌고 가버린다. 막순의 이후 행적은 불명인데 결국 팔려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산신은 자신의 산에서 죽은 이가 누구인지 확인하고 절망한다. 그리고 의문이 들어 초영의 시신의 기억을 읽어서 백구를 찾다가 죽게된 것을 알아낸다. 그런데 하필 백구를 막순 대신 찾고 있던 소년과 마주친다. 그리고 산신은 분노하여 원래 모습인 백호의 모습으로 소년 앞에 나타나며 소년은 겁에 질려 그 앞에 주저 앉는데, 이 장면이 마치 2화에서 해나의 조상의 이야기가 묘사되었을 때 저주를 받는 장면과 흡사하다. 그리고 산신은 소년에게 아는 것이 있으면 사실대로 말하라며 추궁하는데 소년은 막순 때문에 이런 일이 벌어진 것을 알게 되면 막순을 죽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자신이 한 짓이라고 거짓말을 하고 결국 소년은 우리가 아는 그 저주를 받게 된다.[2]

결과적으로 보면, 못된 성격을 가진 해나의 조상 소년이 마을 사람들에게 미움 받자, 거기에 대한 화풀이로 산신이 아끼던 개를 죽여서 저주를 받았다고 알려진 이야기와 달리 못된 소년은 없었고, 오히려 저주를 받은 소년은 순박하고 소심하면서도, 좋아하던 사람을 위해 희생을 할 줄 알던 성격의 소유자였다. 하나의 이야기가 많은 사람을 거쳐 전달되면서 왜곡되는 일은 흔하기 때문에 조상부터 대대로 이야기가 전달되면서 와전된 것으로 보인다. 다음과 같은 역할로 생각해보면 될 듯하다.
산신이 아끼던 개 초영이
성격이 못 되어서 마을 사람들이 싫어한 소년 성격이 쌀쌀 맞아서 남자애들에게 별로 인기가 없던 막순
소년이 산신이 아끼던 개에게 저지른 화풀이 막순이 초영에게 느낀 질투 때문에 화풀이로 백구를 숨기려던 행동
대충 이렇게 생각해보면 얼추 왜곡된 것이 들어맞는다. 결국 못돼먹은 소년의 포지션은 막순과 그나마 가깝다. 하지만 막순도 따지고 보면 성격이 약간 쌀쌀맞은 것이지 2화에 이야기로 묘사된 소년만큼 남을 괴롭히는 못된 성격은 아니었고, 마을 남자아이들 한테도 초영보다 선호되지 않는 스타일이었을 뿐이지 미움받는 것은 아니었다. 게다가 백구를 이용해 초영을 골려줄 생각을 하긴 했지만 이내 진심으로 뉘우치고 초영에게 돌려주려고 했고, 결과적으로 절벽으로는 백구가 스스로 간 것을 감안하면 지금까지 한해나의 집안이 알고 있던 이야기와는 달리 아이러니하게도 진정으로 못된 사람은 없었던 것이다.

그런데 막순을 죽일 수도 있기에 자신이 했다고 감싼 소년의 판단과 달리 문제는 소년이 거짓말을 해서 엉뚱한 대상에게 저주를 걸어버린 것이 되었다. 신은 인간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기에 함부로 인간을 해칠 수 없었고, 최대한으로 벌을 준 것이 후손 대대로 개로 변하는 저주였던 것이다. 그런데 보겸은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을 죽은 원인을 제공하는 사람에게 내릴 수 있는 벌이 '고작' 그런 것이라 생각하고 있다. 게다가 산신 이보겸의 말에 따르면 신들 사이에서도 룰이 있는데 소년의 거짓말 때문에 잘못된 대상에게 벌을 줘서 그 대가로 저주에 걸린 기한 동안 그 소년의 집안에 수호신 역할을 해야했다고 한다. 결국 산신의 입장에서는 슬픔을 느낄 새도 없이 그 소년의 집안의 수호신 역할을 했었던 것인데 그 억울함 때문에 후손이자 소년의 환생인 한해나에게 화풀이를 하며 그 소년의 환생인 해나에게 자신과 같은 슬픔을 느끼게 해주려는 것이다. 그리고 또 다른 사실이 밝혀지는데, 한해나의 전생 소년이 감싸준 소녀 막순이는 바로 진서원의 전생이었다.

3. 평가

산신이라는 정체가 밝혀진 이후 서원과 해나를 갈라놓으려는 행적 탓에 상당한 비판을 받고 있다.
과거사가 밝혀졌을 당시의 초반엔 그래도 동정표를 보내는 독자들도 있었으나 가면 갈수록 추해지는 행동 탓에 옹호의 여지는 점점 줄어들고 있다.

4. 86화 이후 전개

86화에서 밝혀진 사실에 따르면 사람의 기억을 지울 때 처음은 말끔하게 지워지지만 두 번째로 지우면 머리가 아파지더니 결국 처음 지운 기억을 포함해서 모든 기억이 돌아오며, 세 번째부터는 기억을 더 이상 지울 수 없다고 한다. 결국 서원도 기억이 돌아오며 해나와 재회하는데 성공하는데, 이는 보겸의 의도였다고 한다.

이때 과거 조선시대 회상으로 넘어가는데, 초영의 사망 사건 이 후 시간이 흘러 해나의 조상 소년이 늙어있고, 늙은 소년은 자신의 거짓말 때문에 자신의 집안에 얽히게 된 것을 사과한다. 이에 산신은 됐다며 자신이 침착했더라면 백구의 기억도 읽어서 누구의 잘못도 아닌 사고였다는 것을 알았을 일이라고 말한다. 사실상 자신의 실수도 있으며 우연적 사고였다는 사실을 인정한 것. 그리고 늙은 소년은 막순이 잘 살고 있는지 궁금하다고 말하고 산신은 이에 의미심장한 표정을 짓는데, 다시 시간이 흘러 소년도 죽었고 산신은 그의 무덤 앞에 서서 독백하는데 사실 막순은 초영이 죽은 것이 자신 때문이라는 죄책감에 밥도 먹지 않고 혼자 앓다 죽게 되었고, 소년은 그것을 알게 된 후 매우 슬퍼하며 괴로워 했는데 이보겸은 그런 소년을 차마 볼 수 없어서 소년의 기억 중 막순의 사망 소식을 들은 부분의 기억을 지우게 된다. 그렇게 막순이 죽은 것은 모르는 상태로 그리워하며 소년은 나이를 먹고 세상을 떠났으며[4] 이보겸은 사랑을 이루지 못한 그들을 위해 그들이 환생할 때까지 기다리고 서로 이루어지게 만든 것이라고 한다.

하지만 이전에 서원의 기억을 지우고 잠시나마 해나와 헤어지게 만든 것은 명백한지라 이를 듣고 있던 지아는 당연히 기가 찼고, 어이없다는 표정으로 보겸을 노려보며 이어주고 싶다는 사람이 할 짓은 아니라고 일침하는데, 보겸은 이에 막순이 백구를 산에 데려가지 않았어도 일어나지 않았을 일이라 결과적으로는 막순이 원인을 제공한 것이 맞긴하니 잠시 심술만 부린 것이라고 한다. 그리고 둘 사이에 시련을 준 또 다른 이유는, 한 번의 큰 시련을 이겨낸다면 나중에 또 다시 위기가 찾아와도 마음가짐으로 이겨낼 수 있도록 도와주기 위함이었다고 한다.

이 전개 이후 아니나 다를까, 독자들은 대부분 다시 보겸을 찬양하는 여론으로 돌아섰다. 물론 완전 악역에서는 벗어났을지언정 여전히 상술된 비판점들은 대부분 그대로다. 결과적으로 서원과 해나를 다시 이어줬다는 것이 달라졌을 뿐이지 초영의 사망이 누구의 잘못도 아닌 사고인걸 자신도 알고 소년에게 자신의 실수가 있음을 인정했으면서 그 후에 굳이 상관없는 별개의 인물인 서원과 해나를 전생인 소년과 막순에게 대입하여 복수하려 한 건 사실이고, 심술이랍시고 잠깐이나마 행복하게 사랑하고 있는 커플인 해나와 서원에게 절망감과 슬픔을 안겨주고 자신의 위안삼아 지켜봤던 것도 사실이다.[5]

또한 지금까지 300년 동안 일부러 저주를 풀지 않음으로써 해나의 수많은 전세대 사람들, 친척들이 받았을 고통을 외면하고 있는 것도 그대로다. 따지고 보면 바로 가까운 곳에 저주 때문에 남친에게 괴물 취급을 받고 차여 상처받은 해나의 언니인 유나의 사례가 있는데 그 비슷한 사례가 지금까지 조상들에게도 수없이 있었을 것이 뻔하다.[6] 그리고 결정적으로 해나와 서원은 전생이 소년과 막순이라고는 하지만, 이미 소년과 막순의 기억은 없는 별개의 인물이나 다름없음에도 굳이 이전 생에 이어지지 못했으니 이어주겠다고 한 것 또한 전생에 집착하는 비상식적인 행동이다.

사실상 전생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에 대해 다들 모르고 기억이 없다. 즉, 소년과 막순의 불행한 과거는 이미 끝났고 서원과 해나가 이어지지 않았더라도 그건 그대로 무난하게 살았을 것이다. 하지만 전생의 기억도 없는 둘을 굳이 이어주기 위해 300년동안 희생시킨 사람들이 너무 많다. 사실 일제강점기 시절 이미 둘이 다시 태어난 적이 있는데 이 둘이 둘 다 여자인 건 둘째치고 서로 상극이라 사이가 무척 나빠서 이어주지 못했다 하는데 사실상 전생과 현생은 상관이 없단 걸 이미 못박은 것이나 다름없다. 이런 비상식적인 행동들을 했음에도 단지 주인공 남녀를 사실은 이어줬단 이유로 너무 간단히 호평 여론으로 돌아선 셈이다. 당연하게도 독자들의 평가와 별개로 극 중 인물들은 보겸을 좋게 보지 않는다. 주인공 커플도 서원은 보겸을 다시 만나자마자 때리려고 했으며 해나는 그 인간이라고 부르며 경멸한다. 그리고 지아는 망할 산신에게 놀아난 꼴이라며 불쾌함을 피력했다.

5. 기타



[1] 보겸의 'ㅕ' 발음을 그대로 인명으로 음차하기엔 무리가 있었던 걸로 추정된다. 사실 영판에선 보겸 외에도 다들 기본적인 이름틀은 비슷하게 가져오지만 발음은 살짝 달라진 게 대부분이다.[2] 하지만 이 판단은 소년의 판단과 달리 썩 좋지 않은 결과를 낳았다. 자세한 것은 후술.[3] 실제로 초영의 시신에서 기억을 읽은 것을 보면 백구의 기억을 읽거나 해서도 충분히 사태를 더 자세히 파악할 수 있었다.[4] 물론 한해나를 포함한 후손들이 이어져 있으니 막순 대신 다른 사람과 혼인하긴 했을 것이다.[5] 해나와 서원을 이어주게 하려는 것이 산신의 근본적인 목적이었지만 그의 개입 없이도 그들은 행복하게 연애하고 있었다. 굳이 기억을 지우는 추가적인 시련은 사실 산신 본인의 심술이지 둘이 이어지는 데 반드시 필요한 것은 아니었다.[6] 수호신 역할을 통해 충분히 보상했다고 생각하고 있는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