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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8:07:23

인디아나 존스: 운명의 다이얼/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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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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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프롤로그3. 1969년, 미국4. 모로코 탕헤르5. 에게 해6. 시칠리아 시라쿠사7. 1969년 미국

1. 개요

인디아나 존스: 운명의 다이얼의 줄거리.

2. 프롤로그

1944년, 제2차 세계대전 막바지 알프스의 어딘가. 오래된 고성에 차려진 나치 기지가 철수를 준비하는 와중에 두 명의 SS 병사가 트럭에서 무장친위대 대위 군복을 입고 복면을 쓴 남자 한 명을 포박한 채로 끌어내리고, 누군가가 숲에 숨어 이를 애처롭게 바라본다. 베버 SS 상급대령 앞으로 끌려가 복면이 벗겨진 이는 다름아닌 인디아나 존스. 장교로 위장해 성의 입구에서 대기하고 있던 와중에 체포된 것. 인디를 심문하던 베버는 동조자가 있으리라 판단하여 숲을 수색할 것을 명령하고, 이에 SS 병사들은 군견을 동원해 쇼를 찾기 시작한다.

베버는 존스에게 이곳에 온 목적을 물었지만 역시 전작과 마찬가지로 나치를 말로 농락하다 끌려간다.

한편, 물리학자 위르겐 폴러롱기누스의 창을 찾아내어 베버에게 보고한다. 그때 그들이 머물던 고성은 연합군의 공격을 받게 되고, 자신의 몸을 덮어 떨어지는 건물 파편으로부터 롱기누스의 창을 보호하려던 폴러는 롱기누스의 창을 만져보자마자 그가 보고한 물건이 모조품임을 알게 된다. 그는 이 사실을 베버에게 알리기 위해 대화를 요청하지만 베버는 시간이 없다는 이유로 무시하고 속히 출발할 것을 명령한다. 이후 나치는 성에 보관되어 있던 모든 유물을 기차에 실어 베를린으로 출발했고 남겨진 인디는 처형을 맡은 SS들을 상대로 또 다시 도발을 하다 교수형에 처해지지만 마침 떨어진 미군의 250파운드 항공폭탄이 건물을 뚫고 내려가 시간을 두고 터지는 바람에 나머지 SS들이 몰살당하면서 위기를 모면하고 탈출하는 데 성공한다.

한편 쇼를 잡는데 성공한 베버는 자신은 조류학자라는 쇼의 거짓말을 단번에 알아보고 자신과 같은 기찻칸에 태우게 지시한다. 기차는 히틀러에게 바칠 여러가지 유물들을 싣고 있다.

한편 탈출한 존스는 장성용 벤츠를 탈취하는데 성공…할뻔 하나 그를 운전병으로 착각하고 올라탄 육군과 SS 장군 2명 때문에 어쩔수 없이 차를 몰고 출발, 그 앞을 MG42를 단 R-75 모터사이클 2대가 호위하기 시작한다.

한편, 베를린행 특별 열차는 철로를 따라 질주하기 시작하고, 베버는 쇼를 폭행하며 심문을 이어나가고, 롱기누스의 창에 담긴 힘이 아닌 그저 역사 보전을 원한다고 답한 쇼. 그때 폴러가 베버 앞에 난입, 롱기누스의 창을 분석해 본 결과 이는 모조품이라고 말한다.

때마침 존스는 차량을 운전하는 척하다 길을 벗어나 달리며 독일군을 상대로 근접전을 벌여 차량에 타고 있던 장군들과 모터사이클 승무원들을 처리하고 오토바이 한 대를 탈취, 열차에 올라타는데 성공한다.

제일 끝 방공포대 열차칸에 올라탄 존스는 차량 뒷편 대공포의 공군 방공포병 두 명을 처리한 뒤 객차 안으로 들어가 창을 가지고 나올 계획을 세우나 객차 안은 이미 SS들이 지키고 있는 상태. 하지만 존스를 장교로 오해하고 경례를 하는 그들. 존스는 그들의 태도를 지적하는 척하며 창을 가지고 나오나, 존스의 장교복 전 주인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난 총알 구멍을[1] 본 병사들이 그에 대해 질문하고, 존스는 창을 들고 기차 안에서 도주하기 시작한다.

같은 시각, 폴러는 이제서야 병사들의 제지를 뚫고 롱기누스의 창이 가짜라는 것을 말할 수 있었으며, 대신 아르키메데스의 다이얼, 즉 반쪽짜리 안티키테라 기계히틀러에게 보여주자 말하지만, 베버는 히틀러의 히스테리성을 매우 잘 알고 있었기에 말도 안되는 이야기라며 화를 낸다. 그러고는 쇼를 묶어둔 후 다시 뒷칸으로 가 롱기누스의 창을 보러 간다.

한편 존스는 임기응변으로 베버와 그 일행을 제치고 앞칸으로 몰래 숨어들어 쇼를 구해내고, 그 와중에 폴러를 때려눕힌다. 마침 베버와 폴러의 대화를 모두 들은 쇼는 기절한 폴러에게서 안티키테라 기계 반쪽을 가져온다.

마침 존스가 모조품 창을 이용해 기차 문을 막아뒀던 것을 발견한 베버는 기차 내 독일군들 모두에게 명령을 내려 존스와 쇼를 뒤쫒게 한다.

하지만 그 와중, 앞쪽 방공포대 열차칸의 대공포가 열심히 연합군의 공격기를 막아내던 중 폭탄 하나가 떨어지게 되고, 이게 직격된 대공포 한대가 방아쇠가 고정된 채 기차 뒷칸 방향으로 돌아가 존스와 쇼, 베버와 폴러를 제외한 기차 내 독일군들을 전멸시킨다.[2]기관차로 이동하던 존스와 쇼는 미리 앞질러가 객차 위로 올라온 베버와 결투를 벌이게 되고, 이 와중에 쇼가 실수로 존스를 권총으로 맞추기도 하지만 베버를 처리하는데 성공한다. 그리고 연합군 공수부대가 선로 근처 지역에 강하하는 것을 본 이들 뒤로 폴러가 권총을 겨누며 안티키테라 기계를 돌려줄 것을 요구, 존스는 그에게 기계를 던져준다. 하지만 그도 잠시, 선로에 걸쳐진 급수탑 파이프를 피하지 못한 폴러는 얼굴을 맞고 기차 바깥으로 떨어져 나간다. 연합군 전투기들이 기차로 다가오는 것을 보고 존스와 쇼는 기뻐히나 그도 잠시, 철교가 폭격을 맞고 박살난 것을 본 존스는 쇼와 함께 강물로 뛰어든다. 기차는 탈선하지는 읺고 무너진 부위에 기관차와 급탄차가 걸려 알맞게 정차하고, 존스와 쇼는 강물에서 걸어나온다. 쇼는 안티키테라 기계를 완전히 잃어버렸다고 한탄하지만 존스는 품 안에서 기계를 꺼내보인다. 알고보니 폴러에게 던져준 것은 안티키테라 기계를 보관하던 빈 가방이였던 것. 쇼는 존스의 재치에 기막혀하고, 정차한 기차 위로 연합군과 함께 유니언 잭 깃발이 걸린 풍경을 마지막으로 프롤로그는 암전된다.

3. 1969년, 미국

그로부터 제2차 세계 대전이 끝나고 나치가 패망한지 약 25년 뒤, 베트남 전쟁이 한창인 시절이자 아폴로 11호가 달에 도착한 1969년. 미국 뉴욕의 한 아파트에 아침이 찾아온다. 벽면에는 미 해병대 사병 예복 차림의 머트 윌리엄스의 사진, 삼각형으로 접힌 성조기, 헨리 존스의 사진 등이 보인다. 그리고 TV를 켜놓고 속옷차림으로 소파에 앉아 잠을 자던 노년의 존스 박사는 옆집 히피 청년들이 아침부터 틀어대는 락 음악에 놀라 깨어난다. 익숙한 일인듯 야구방망이를 하나 집어들고 옆집에 가 항의를 하지만, 옆방 늙은이 취급을 당하며 뉴스를 보라는 말을 끝으로 깔끔하게 무시당한다. 커피에 술을 집어넣어 마시며 출근 준비를 하던 존스는 4편에서 결혼한 아내 매리언 레이븐우드로부터 온 별거 동의서를 처량하게 쳐다본다. 지하철로 출근하던 존스는 아폴로 11호의 복귀를 환영하기 위한 퍼레이드 준비로 떠들썩한 사람들을 바라본다.

장면은 바뀌어서 뉴욕의 공립대인 헌터 칼리지의 한 강의실을 비춘다. 존스는 오버헤드 프로젝터로 열심히 강의자료를 보여주며 시라쿠사 공방전아르키메데스의 발명품에 대해 강의하나, 옛날(1편 레이더스) 젋은시절 고고학 수업에서의 열정 넘치던 학생들과 달리 다들 졸거나 딴짓하기에 바쁜 학생들만이 보인다. 이때 아르키메데스의 발명품 중 안티키테라 기계를 다룰 차례가 되자 강의실 맨 뒤에 앉아있던 젊은 여성이 열정적으로 답하기 시작한다. 하지만 이도 얼마 못가 귀환한 아폴로 11호 비행사들을 중계하는 TV를 가지고 온 학생들에 의해 수업은 어쩔 수 없이 마무리하게 된다. 사무실로 돌아간 존스를 환영하며 반기는 대학교 직원들. 알고보니 그날은 인디아나 존스의 정년퇴직일. 존스는 자신을 견뎌주느라 고생했다는 말을 남기고, 헌터대 총장은 그에게 탁상시계 하나를 이별선물로 건네준다. 존스는 대학에서 짐을 싸며 나오며 그 시계를 지나가던 노숙자에게 건네주고 가버리고, 그 뒤를 수업을 듣던 여성이 따라간다. 하지만 또 그 여성 뒤로 또 다른 흑인 여성이 그녀를 지켜본다.

바에 들어가 앉은 존스 교수. 술집으로 따라 들어온 여성이 그에게 접근한다. 그녀의 정체는 다름아닌 프롤로그에서의 동료인 바질 쇼 박사의 외동딸이자 존스 박사의 대녀 헬레나 쇼. 하지만 웜뱃이라 부르며 예뻐하던 과거와는 달리 지금의 쇼는 돈에 눈이 먼 수전노 어른으로 변질되었다. 안티키테라 연구에 미쳐있던 바질이 딸을 제대로 돌보질 않아 삐뚤어졌던 것.

그때 나타난 네오나치 일당이 인디가 재직하는 대학에서 두 명의 사람을 죽였고 결국 이 누명을 인디가 쓰게 된다. 수배된 인디는 피해다니다가 자신을 알아본 시민이 신고하려고 했고 그때 나타난 살라가 주먹 두 대를 날리며 기절시키고 자신이 영업하는 택시로 자신의 집으로 데려간다.

살라는 제2차 세계대전 무렵 인디의 도움으로 나치들의 위협을 받던 이집트에서 미국으로 피난을 와 택시 기사로 노후를 보내고 있었다. 살라는 대녀 헬레나가 밀수품 경매로 탕헤르에서 체포되었고 모로코 조폭인 빅 라힘의 아들 아지즈 라힘이 보석으로 꺼내주었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덤으로 큰손들이 많이 참가하는 경매가 빅 라힘의 소속 호텔에서 열린다는 사실을 알려주며 헬레나와 안티키테라가 이곳에 있다고 일러준다.

4. 모로코 탕헤르

빅 라힘의 소유 호텔에서 헬레나가 안티키테라를 경매품으로 내다놓는다는 소식을 전해들은 인디는 JFK 공항으로 향한다. 살라는 본인도 동행하겠다며 여권을 가져왔지만 이건 모험이 아니라며 거절당한다. 살라는 모험하던 그 시절을 회상했지만 인디는 살라를 설득하고 홀로 탕헤르로 향한다.

인디를 쫓던 도중 아폴로 11호 착륙 축하 퍼레이드에서 벌어진 난동 건으로 폴러는 헬기 안에서 메이슨에게 추궁을 받지만 오히려 폴러는 메이슨을 죽이고 자신의 이름은 슈미트가 아닌 위르겐 폴러라고 밝히며 헬기를 탈취해 모로코로 향한다.

5. 에게 해

인디는 스페인 잠수부 친구인 레날도에게 부탁해 안티키테라가 발견되었던 로마 공화국의 함선을 찾으러 다닌다. 헬레나는 카드 마술로 선박 사람들을 조종하며 놀다가 인디에게 안티키테라로 시간 여행을 할 수 있다면 뭘 하고 싶냐고 묻는다. 웃으며 질문했지만 돌아온 대답은 아들의 입대를 말렸을 것이라는 답변을 듣는다. 4편에서 잘 극복하고 가족이 되었다고 여겨졌지만 끝내 머트는 아버지 인디와의 틀어진 사이를 극복하지 못했고 반항심으로 미 해병대에 입대, 월남전에 참전했다가 전사하고 말았던 것이었다. 이 때문에 매리언과도 합의 이혼을 하게 되었고 얼굴도 보지 않으려고 하는 상황이다.

침몰한 로마 함선을 찾아냈고 그곳에서 안티키테라의 반쪽이 잠든 곳을 표시한 지도를 발견해낸다. 하지만 곧장 폴러 일당에게 붙잡혔고 레날도가 그들을 구해주기 위해 나섰다가 폴러의 총을 맞고 사망하고 만다. 간신히 다른 배를 타고 탈출했지만 인디는 오래된 친구가 죽었다며 슬퍼한다. 슬픔을 뒤로 하고 찾은 지도에서 안티키테라의 반쪽이 디오니소스의 동굴에 있음을 알아낸다. 그러나 테디만 폴러 일당에게 붙잡히고 하는 수 없이 인디와 헬레나만 디오니소스의 동굴로 향한다.

디오니소스의 동굴에 도착한 인디와 헬레나는 아르키메데스의 무덤을 찾아낸다. 그런데 이상한 점이 한 두 가지가 아닌 무덤, 드래곤을 표현한 무덤 벽화에 프로펠러가 그려져 있었고 아르키메데스의 유골에 그 시절에 있었을 리 없는 손목시계가 있었다.[3] 다시 말해 아르키메데스가 다이얼을 사용해 미래로 갔다는 증거인 셈이다. 이를 눈치채자마자 폴러가 뒤에서 총을 겨눈다. 인디에게 아들도 잃었고 아내와도 헤어졌는데 대녀마저 잃고 싶냐며 정신적 타격을 입힌다. 그때 뒤에서 테디가 습격했고 인디는 총을 뺏어 싸운다. 하지만 실패하고 잡히며 끌려갔고 헬레나는 인디를 구하러 간다. 그들이 향한 곳은 비행장, 안티키테라의 포털은 상공에서 열리기에 폴러는 포털로 들어가 1939년의 시칠리아로 시간 이동을 하고 동맹국 영공을 경유하며 뮌헨으로 향하기로 계획한다.

6. 시칠리아 시라쿠사

He 111 폭격기를 탈취해 1939년 뮌헨으로 향하는 폴러 일당, 헬레나는 오토바이로 따라가서 바퀴에 매달려 비행기에 탑승, 테디는 수송기를 탈취해 따라간다.

안티키테라를 사용하자 상공에서 펼쳐지는 포털, 그때 충격으로 기내에서 진동이 일어났고 짐들이 이리저리 옮겨지는데 인디는 이를 보고는 깊이 생각하더니 대륙 이동설을 떠올린다. 기원전 사람인 아르키메데스는 대륙 이동설이 당시에 없던 이론이기에 몰랐을 거라며, 만약 안티키테라가 정상 작동한다고 해도 이들이 지정한 좌표는 2천 년 동안 꾸준히 지각 변동이 있었기에 적어도 10도 이상 오차가 생길 거라고 했지만 폴러는 생각에 빠졌고 클라버는 이를 무시하며 인디에게 주먹을 날린다.

포털이 눈 앞에 다가오자 폴러는 뒤늦게 회항하라고 명령했지만 이미 조종사들의 힘으로 되돌리기엔 늦었고 결국 비행기와 수송기 모두 빨려 들어간다.

그렇게 포털을 통과한 비행기, 폴러는 예상한대로 되었다고 생각하고 기뻐하며 인디에게 자기가 옳았다고 말한다. 폴러는 계획대로 동맹국 중 하나인 시칠리아의 영공을 경유해 뮌헨으로 갈 참이었지만 어째서인지 밖에서 보이는 풍경은 기원전 로마의 군용선이다...
==# 시라쿠사 공방전 #==
비행기에 꽂히는 거대한 작살, 인디는 작살을 이용해 묶인 줄을 풀고는 폴러에게 이곳은 1939년의 시칠리아가 아닌 시라쿠사 공방전이 일어난 기원전 214년 시칠리아임을 알려준다.[4] 클라버는 문을 열고 로마 군인들에게 총을 겨누고 있었지만 이내 거대한 작살이 다른 병사를 날리자 패닉에 빠져 폴러를 찾지만 폴러 역시 패닉에 빠져 아무 대응도 못하고 있었다.[5] 그 무렵, 하인이 나리를 찾으며 드래곤이 나타났으니 피해야 한다고 알렸는데 그 나리는 다름아닌 안티키테라를 제작한 아르키메데스. 아르키메데스는 자신의 바람대로 하늘에서 드래곤이 나타났다고 여겨 위험을 무릅쓰고 비행기가 날아다니는 방향으로 말을 타고 쫓아간다. 반대로 로마 공화국 측도 시라쿠사 놈들이 드래곤을 소환했다며 발리스타를 폭격기에 겨누며 공격을 시작한다.

비행기 안에 숨어 있던 헬레나가 나타나서는 안에 대기 중이던 네오나치들을 아래 문을 열어 싹 다 추락시킨다. 이때 한 명이 헬레나의 발목을 잡았는데 인디는 헬레나가 숨어들어온 걸 발견했고 네오나치를 총으로 저격해 떨어뜨린다. 조종사 중 한 명 마저 작살에 꽂혀 사망했고 비행기는 추락할 위기에 처한다. 인디는 낙하산을 탈취해 헬레나와 탈출하려고 했지만 폴러가 총을 겨누며 인디를 잡는다. 하지만 헬레나가 인디가 썼던 총으로 폴러를 쐈고 치명상을 입은 폴러가 인디를 놓는다. 인디는 바로 헬레나와 낙하산을 타고 탈출했고 더 이상 제대로 조종이 어려워진 비행기는 그대로 추락해 폴러와 클라버는 추락사하고 만다. 아르키메데스는 추락사한 폴러의 시신에서 손목시계를 가져간다.[6]

테디는 인디와 헬레나가 죽었다고 생각하던 찰나에 그들이 낙하산으로 탈출한 걸 목격했고 방향을 그들이 있는 쪽으로 바꾼다.

헬레나는 인디를 일으켜 세우는데 총상을 입은 걸 발견한다. 아무리 강한 인디지만 총상을 입은 데다 고령이기도 하고 제대로 된 의료 시설하나 없는 기원전에 오래 머물렀다간 죽을 수도 있기에 헬레나는 테디가 안전하게 착륙하자마자 서둘러 돌아가자고 한다. 하지만 인디는 이미 자신의 시대에서 잃을 게 없을 정도로[7] 허무해진 상태였기에 이곳에 남겠다고 선언한다. 직업이 고고학자인 만큼 역사의 한 장면을 직접 목도하며 남겠다는 것. 헬레나는 당연히 들어줄 리가 없었고 어떻게서든 돌아가자고 설득한다. 그때 이들을 유심히 지켜보던 로마 백부장 폰티무스가 글라디우스를 휘두르려고 하자 아르키메데스의 하인이 활을 겨눠 폰티무스를 죽이며 구해준다.

인디아나 존스는 안티키테라를 들고 있는 아르키메데스를 보고는 그리스어로 이야기하며 먼 미래에서 왔다고 설명해준다. 이때 밝혀진 사실은...

안티키테라는 처음부터 미래인들을 이곳에 부르기 위해 제작된 것이었다.[8] 폴러와 인디는 그저 시간 여행을 할 수 있는 장치였다고 여겼지만 애시당초 포털이 열리는 장소가 하늘이었는데 아르키메데스의 시대에는 당연히 비행기가 없었다. 게다가 대륙 이동설도 몰랐던 시대이기에 아르키메데스는 시라쿠사 공방전에서 로마군을 몰아내기 위해 미래인의 도움을 받고자 이 기계를 제작했던 것이다. 목표를 달성했으니 헬레나는 그만 돌아가자고 한다. 하지만 인디는 고집을 꺾지 않았고 아르키메데스에게 이곳에 남겠다고 선언한다. 헬레나는 기겁하며 절대 그러지 말라고 했고 이건 당신네들 시대이니 인디는 돌아가야 한다고 열변을 토했다. 인디는 자긴 이럴 수 밖에 없다며 모자를 쓰자마자 헬레나는 자기도 마찬가지라며 주먹을 날려 인디를 기절시키고 데려온다.

7. 1969년 미국

인디는 뉴욕 자택에서 붕대가 감긴 채 깨어난다.[9] 몸은 어떻냐는 헬레나의 질문에 인디는 턱보단 덜 아프다고 답한다(...) 그리고 무엇을 위해 이곳에 있어야 하냐고 묻지만 그때 테디와 메리언이 장을 보고 돌아왔는데 이혼 소송 이후로 처음으로 두 사람이 재회한다. 그리고 살라가 손주들에게 레이더스 시절 인디와 메리언이 비행기에서 탈출한 이야기를 들려주면서 들어온다. 헬레나는 인디 부부만의 시간을 위해 살라와 손주들, 테디를 데리고 아이스크림을 사러 간다며 자리를 비켜준다.

왜 다시 돌아왔냐는 인디의 질문에 표면적인 이유는 냉장고에 먹을 게 너무 없어서, 실질적인 이유는 누가 인디가 원래 모습으로 돌아왔다고 해서 와봤다고. 정황상 헬레나가 모든 이야기를 다 말해주며 설득한 듯하다. 어디 아픈 데 없냐는 메리언의 질문에 인디는 모든 곳이 다 아프다고 말한다. 이어 메리언에게 어디 아픈 곳 없냐는 질문에 메리언은 팔꿈치와 목을 터치하며 레이더스의 선상 키스를 떠올리게 하는 장면을 보여주고는 재결합을 암시하며 키스를 나눈다. 살라 가족과 헬레나가 아이스크림을 사러 밖으로 나갈 때 베란다에 걸려있던 모자를 인디가 갖고 들어감으로써 영화는 끝을 맺는다.

[1] 스타워즈에서 한 솔로스톰트루퍼로 위장했을 때 총탄 흔적이 없었던 오류가 있었는데, 그걸 정확히 반대로 당한 셈.[2] 대공포가 뒤로 기울어진 채로 발사되고 있던 그 때 타이밍 좋게 기차가 곡선 주로 구간에 들어가는 바람에 가까이 붙어있던 존스 일행은 무사하고 그들을 잡으려고 기차 옆면에 매달려있던 SS들만 죽는다.[3] 기원전 214년을 기준으로 시계는 천 년 뒤에 발명되었고 손목시계는 보다 한참 뒤에 나왔다.[4] 도입부에서 인디가 강연한 내용이 전부 복선이었던 셈이다.[5] 이건 명백히 클라버의 실책인데 작살이 꽂힐 만큼 낮게 날고 있었는데도 고도를 유지하라고 명령했다.[6] 아르키메데스의 시신에서 발견된 손목시계는 폴러의 것이었다. 즉 폴러의 죽음은 처음부터 예정되어 있던 것.[7] 직업도 정년퇴직으로 잃고, 어렵게 만난 아들 머트와도 사이를 회복하지 못한 채 사별했으며, 이 여파로 아내 메리언과 이혼 소송 중인 상태다. 게다가 오래된 친구 레날도도 자신의 모험 때문에 죽고 시신도 제대로 수습해주지 못했으며 인디아나 존스 시리즈의 다른 등장인물들이었던 아버지 헨리 존스 박사와 마커스 브로디 교수, 헤롤드 옥슬리 교수, 찰스 스텐포스 학장 등도 5편 시간대 이전에 사망하여 고인이 된데다 소피아 헵굿, 윌리 스콧, 쇼티 라운드 등과도 이미 결별한지 오래된 상황이었고, 마지막으로 남은 동료 살라 역시 언제 세상을 떠날지 모를 노인이 되었다.[8] 헬레나가 에게 해의 배 안에서 사람을 조종해 카드 마술을 선보였는데 이게 복선이었던 것.[9] 정보당국에서 살인 사건의 진범을 이미 폴러 일당으로 파악한 뒤라 문제 없이 귀국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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