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원피스의 작가 오다 에이치로가 대학생이었던 1994년에 발표한 단편 만화. 만화가로서 오다 에이치로의 두 번째 작품이자 주간 소년 점프 데뷔작이며 단편집에도 수록됐다.한국에선 2002년 대원씨아이가 정발했으며, 번역은 <원피스>를 맡던 이은주가 꿰찼다.
2. 줄거리
겁쟁이 승려 '구코'는 실종된 스승을 찾기 위해 정처 없이 떠돌고 있었다. 때마침 식인 괴물 때문에 난리가 난 마을에 도착한 구코는 괴물을 퇴치해달라는 주민들의 요청을 받자 도망치는 데….3. 등장인물
- 구코
실종된 스승을 찾기 위해 길을 나선 떠돌이 승려. 울보에 겁쟁이로[1], 마을 사람들이 퇴마를 의뢰하자 도망쳤다가 수호신에게 설득받아 마지못해 식인 괴물과의 싸움에 나선다. - 수호신
이름 그대로 수백 년 동안 마을을 지켜온 수호신으로, 식인 괴물로부터 사람을 지키려고 하지만 신인 탓에 직접적인 살육은 할 수 없다.[2] 구코가 찾는 스승 '코신'을 만나 친구처럼 지냈다.
- 식인 괴물[3]
숲 속에서 살며 마을 사람들을 덮쳐 잡아먹는 요괴. 울면서 싸움을 피하려는 코신에게 자기가 스승 구코를 죽여서 잡아먹었다는 사실을 실토하며 조롱, 결국 분노한 구코의 단칼에 베이며 죽는다.
4. 후일담
이 만화의 작가 오다 에이치로는 3년 뒤 자신의 첫 장편 원피스를 발표하며 대히트를 쳤으며, 상술했듯 작가가 출세한 뒤 다른 단편과 함께 'WANTED!'라는 제목으로 단행본이 발간된다. 단행본 표지를 보면 루피의 오른쪽에 구코와 수호신의 모습이 그러졌다.똑같이 일본적인 요소가 들어가는 MONSTERS와는 달리 원피스 본편에 편입되지는 않았으며, 대신 애니메이션이나 극장판에서 이 작품의 등장인물인 식인 괴물이 수배지를 통해 카메오로 등장한다.[4]
한때 와노쿠니 편의 연재를 앞둔 오다의 작업실에 삿갓을 쓴 승려를 그린 그림이 발견돼서 구코 역시 류마처럼 원피스에 편입된다는 예상이 있었지만, 구코는 등장하지 않았고 저 승려 캐릭터도 끝내 등장하지 않았다.
[1] 단행본 표지에서도 다른 인물은 웃거나 무표정이지만 코신은 눈물까지 흘리며 도망치는 모습으로 그려진다.[2] 작가의 전작인 신이 준 미래의 선물에 등장하는 신이 운석을 조작해서 주인공을 죽이려고 한 것과는 대조된다. 다만, 이 작품에서 나오는 신은 마을의 수호신이지만 전작에 나오는 신은 천상계의 신으로 직위부터가 다르고 그 무엇보다 세계관이 다르다.[3] 원문은 히토쿠이(人食い).[4] 현상금은 150만 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