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잃어버린 사원 (Lost Temple) | |
오리지널 | 확장팩 |
오리지널 미니맵 | 확장팩 미니맵 |
금광이 경계를 둘러싸고 생명의 샘이 중앙에서 손짓합니다. 빠른 확장을 준비하지 않으면 적에게 처참히 짓밟힐 수 있습니다. | |
스타크래프트 시리즈의 잃어버린 사원을 워크래프트 3로 이식한 맵이다. 오리지널과 확장팩 두 버전으로 있는데, 맵 타일과 배치된 크립들이 다른 점을 제외하면 모두 동일하다.
2. 특징
기본적으로 4인용 맵이기 때문에 언덕 윗 지형에 금 12500짜리 금광이 있는 스타팅 포인트가 4곳 있으며 각 스타팅 포인트 언덕 밑에는 금 15000짜리 멀티가 붙어 있다. 맵 중앙에 체력의 샘이, 5시와 11시 지역에 12500짜리 금광이 있는 섬 멀티가 있으며 2시와 7시 지역에는 본 섬에 육로로 연결된 15000짜리 금광이 있는 멀티가 있다. 그리고 2시와 7시 멀티 지역으로 들어가는 통로. 즉 3시 스타팅 지역 상단 언덕 밑과 8시 스타팅 지역 하단 언덕 밑에는 고블린 상점이 있는데, 이 지역들은 멀티로서의 가치도 있지만, 사냥터로서의 중요성도 높다. 전체적으로 중앙 지역에는 건물을 건설할 수 없으며 나무가 약간 있는 것 이외에는 자원적인 메리트가 없으나 체력의 샘이 있는데다, 이곳을 지키는 크립들 중에 고급 아이템을 드랍하는 5레벨 유닛이 두 마리나 있기 때문에 아주 중요하다. 12시와 6시 지역 스타팅의 언덕 아래에는 고블린 연구소가 있으며, 이 곳 역시 고렙 크립이 있어서 중요 사냥 포인트 중 하나이다.
클래식의 로스트 템플은 로데론 여름 타입의 맵이므로 주요 멀티 지역이나 상점 등에 마법 이뮨인 락 골렘이 있고, 중앙 샘 지역에는 포이즌 효과를 거는 놀 어쌔신을 비롯한 놀 계열이 있다. 반면 프로즌 쓰론의 로스트 템플은 아이스 크라운 타입이며 네루비안 계열의 몹이 많고 골렘과 오거 타입 몹 대신 얼굴 없는 자와 투스카르, 매머드가 자리잡고 있다. 따라서 전체적인 사냥 난이도는 클래식 쪽이 높은 편이며, 그 점을 보안하기 위해서인지 일부 크립들의 인공 지능은 프로즌 쓰론 버전 쪽이 더 좋다.[1] 다만 앞마당과 가운데 지역으로 들어가는 통로를 제외하면 나머지 크립들은 별 다를 게 없다.
왠지 모르게 프로즌 쓰론의 로템은 거의 볼 수 없으며, 대부분 클래식 시절의 로템에서 경기를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클래식 로템은 1.22 이후 공식 레더맵으로 지정되어 있으며, 그에 따라 드랍되는 아이템도 1.22이후의 아이템 세트를 따르고 있으나 프로즌 쓰론 버전은 프로즌 쓰론 1.22이전 버전의 아이템 세트를 유지하고 있다.
3. 밸런스
상성상으로는 둘 다 휴먼맵이며 오크도 강세. 반면 언데드나 나이트 엘프는 접근도 하지 않는 게 정신 건강에 이롭다.[2]이 맵이 휴먼맵인 이유는 첫째로 멀티가 굉장히 쉽다는 점, 본진 플레이가 무척 약한 종족이라 반쯤은 멀티가 강제되는 휴먼 입장에서 멀티가 가까우면서 쉬운데다가 맵이 넓은 로템[3]은 초반 패멀에 최적화 되어있으며, 둘째로는 터번이 없는데다[4] 맵이 넓어서 우방부릉이를 막기가 힘들어 운영하기 좋을 뿐더러 3영웅의 조합이 가장 균형잡힌 휴먼은 터번 의존도가 낮기 때문에 다른 종족에 비해서 큰 디메리트가 되지 않고 맵 자체가 상대 종족의 알타 영웅을 강제하므로 오히려 이득이 되는 점, 셋째로는 고블린 연구소의 존재 때문에 패멀의 단점인 나무 부족[5]을 고블린 쉐더로 무마할 수 있기 때문이다.[6]
오크의 경우 요충지인 맵의 중앙에 체력의 샘이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7] 겨우겨우 블마나 그런트를 빨피 만들어 보냈는데 얼마 안있어 풀피로 회복이 되며, 체력의 샘을 바탕으로 알짜배기 사냥터의 선점이 가능하다. 게다가 맵이 넓어서 성장 잠재력이 높은 블레이드 마스터가 쉽게 성장할 수 있다는 점도 강점으로 작용한다.
즉, 휴먼은 패멀이 쉬운 이 맵을 선호하며, 오크도 휴먼 못지않게 좋아하는 편이다. 반면, 언데드는 오크가 무서워서 이 맵을 끄고, 나엘은 이 맵에서는 동네북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일단 휴먼전에서는 우방 부릉이에 개털리는 데다, 오크전에서는 매스 탈론 체제가 힘들고 동물농장 체제는 사냥터가 워낙 많아 블마가 성장하기 쉬우므로 나엘이 한타교전에서 유리하지 못하다. 언데드전에서는 가고일의 카운터인 판다렌 브루마스터가 없기 때문에 가고일의 위습 테러를 막을 수가 없으며 맵이 넓어서 언데드의 맞멀티를 견제하기가 쉽지 않다.
4. 변종
변종 맵으로는 로스트 템플 프라임과 네오 로스트 템플이 있다. 로스트 템플 프라임은 프라임 리그 시절에 사용했던 맵으로, 타일셋을 칙칙한 스타일로 변경한 점과 섬 지역을 지상으로 이어놓고 그 길목에 터번을 배치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다만 크립이 길을 막고 있어서 선영웅으로는 중립 영웅을 고용할 수 없는데, 이는 당시 나이트 엘프가 굉장히 강세이던 시절이기 때문이다. 터번을 배치하기는 하되 나이트 엘프를 견제했다는 의미. 단, 1.22 이후의 게임 양상으로 생각해보면 딱히 의미가 없다.로스트 템플의 특징을 대부분 그대로 가지고 있다는 점은 변함이 없음에도 당시는 휴먼의 운영이 (국내 한정으로) 제대로 발전이 안 되어 있어서 대회에 참여했던 휴먼들은 이 맵에서도 나이트 엘프나 언데드에게 줄창 지기만 했다. 그러나 그 다음에 개최된 MWL 시즌1에서는 김성연을 기점으로 한 휴먼 유저들의 활약으로, 기어코 '로스트 템플 밸런스 어디 안가네' 소리가 나오는 양상이 발생했다.
네오 로스트 템플은 나이스게임TV 리그에서 딱 한 시즌만 사용된 맵으로 터번은 역시 추가되었으며, 이 무렵 한창 오크를 견제하기 위해 중앙에 있던 샘을 키퍼 오브 그루브 조각상으로 대체하였다. 키퍼 조각상을 넣은 이유는 당시에는 게임 상에서 키퍼를 볼일이 없었기에 여기서라도 보라는 의미인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센터에 있는 트롤 3형제의 아이템 드롭을 2레벨 영구에서 1레벨 영구로 교체하였는데, 이것 역시 오크를 견제하기 위한 조치. 원래 로스트 템플에서 오크는 블레이드마스터가 나오자마자 트롤 3형제에게 달려가서 2레벨 영구 아이템플 빼먹는 플레이가 성행했었다.
근데 보다시피 오크를 견제한 건 좋은데 딱히 언데드나 나이트 엘프를 위해 해 준 건 없다. 홀스 캐스터도 직접 "언데드를 위해서는 뭘 했냐고요? 한 게 없어요~"라고 언급하기도. 하지만 이 대회에서 강서우가 (8강에서 스카이를 이기고!) 4강까지 오르는 쾌거를 이뤘으며, 3,4위전 4경기에서는 이 맵에서 박준에게 이기는 모습도 보여줬다.
5. 여담
스타크래프트의 잃어버린 사원에서 사원은 벽의 일부만 남아있는 형태인 반면 워크래프트 3의 잃어버린 사원에서 사원은 별개의 바닥이 깔려있고 조각상, 시설(샘)이 존재하여 좀 더 멀쩡한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1] 영웅보다 유닛을 먼저 점사하며, 피가 적은 유닛이 보이면 타게팅을 변경한다.[2] 때문에 스타크래프트 잃어버린 사원이 테란에게 유리한 것과 얽어서 "로스트 템플은 인간(테란, 휴먼)을 위한 맵"이라고 농담을 하기도 한다.[3] 자신의 앞마당과 상대의 본진이 최단거리더라도 다른 맵에 비해 먼 편이다. 게다가 이 맵은 4인용 맵이므로 바로 찍고 들어오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봐야 한다.[4] 보통 중립 영웅의 경우 각 종족의 영웅들보다 초반 위력이 강한 경우가 많다.[5] 방어타워 건설이나 파워빌딩 때문이다.[6] 역시나 휴먼맵이라 불리는 테레나스 스탠드 역시 고블린 연구소의 존재가 한몫 한다.[7] 체력의 샘은 초당 최대 체력의 1%만큼 체력을 회복해 주는데, 오크는 체력이 매우 많은 초중반 생체 유닛인 그런트와 레이더를 운영하므로 어느 종족보다도 체력의 샘의 효과를 크게 본다. 또한 힐링 샐브를 구매하기 위해 상점을 일찍 지을 필요가 없어 자원을 아낄 수 있다는 점 역시 매력적이다. 실제로 이 맵의 경우 휴먼에게 유리한 요소가 더 많아서 그렇지, 체력의 샘이 있는 다른 맵인 놀 우드나 시크릿 밸리 등은 오크가 매우 유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