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네이버 웹툰 빵점동맹의 남주인공.대담한 배짱과 영리한 수완을 지닌 지능적 반항아.
여주인공 백희지와는 정반대로 0점 가도를 달리는 인물. 단, 이 친구의 0점은 범상치 않은 게 지금까지의 시험이 전부 0점이며 더구나 모든 문제에 답을 제대로 적어서 내면서도 0점이라는 것이다.
공부에 관련된 일에 대해서는 비틀린 가치관을 가지고 있지만 이러한 논리를 궤변으로 구슬려 납득시키게 하는 말재주가 있다. 특히 이런 말재주는 모르는 사람과도 거리낌 없이 대화를 하며 친해지는데 유용하다.
2. 작중 행적
7~8화에서 만점 맞은 사람은 무조건 커닝을 했을 거라는 굉장한 논리를 펼치면서 백희지에게 협력하라고 밀어붙여서 독자들의 분노를 샀다. 그리고 대망의 11화에서 이녀석의 속내가 밝혀지는데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커닝이 적발될 시 다음 해 응시자격이 박탈되는 걸 알고 있다. 하지만 역으로 가능한 최고 처벌이 1년 동안 응시자격이 박탈될 뿐이라는 걸 지적하면서 이후 얻게 될 이익과 비교해 보면 놀랄 만큼 가벼운 처벌이 아니냐며[1] 누가 바보 같이 성실하게 공부를 하겠느냐고 역설한다. 그리고 13화에서 밝혀지길 희지가 당연히 응시금지를 당했을 거라고 생각하고 밖에서 답을 보내줄 연락책으로 활용하고자 접근한 게 밝혀졌다.의외로 뼛속까지 냉정한 녀석은 아닌지 희지의 사정(일단은 친구 이야기라고 한)을 듣자 "옳은 일을 했으면 떳떳할 것이지 뭐하러 바보같이 고민하고 있냐" 라고 즉답하고 희지가 눈앞에서 울자 당황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또한 자기 이야기를 돌려 말할 때 흔히 쓰는 "내 친구가 말야..." 를 희지가 울기 전까지 그대로 믿고 있는 등 의외로 단순한 면도 있다.[2]
사실 자기가 알아서 공부하면 그럭저럭 괜찮은 실력을 보인다. 빵점을 맞기위해선 정답도 어느정도 알아야 하기 때문. QAIST 대학교 관계자가 임수영을 만나러 왔을때 0점을 유지하기 위해선 실제로 70점 정도 맞을 성적[3]정도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들어갈 자격은 안된다고 본인입으로 말했다. 대학교 관계자는 지식을 기대하고 온것이 아닌 임수영의 애매하게 점수를 얻느니 차라리 빵점을 받겠다는 역발상과 그걸 실천할수 있는 행동력을 높이샀기에 QAIST에 올것을 제안하지만, 임수영의 목적은 그게 아니었기 때문에 결국 성사되지 않는다.
자신이 왜 공부를 해야 되는지 납득을 못하고 있기 때문에 커닝을 하는 것이라고 한다. 누군가 자신에게 왜 공부를 해야 되나, 왜 원하는 걸 공부하지 않고 미적분 같은 걸 공부해야 되나, 이런 질문에 납득할 대답을 준다면 자신도 열심히 공부할 것이라고 한다.
21화에서는 문제를 풀 때마다 상금이 두 배로 불어나는 D4C 방송 퀴즈 쇼에 나가서 퀴즈왕이 돼서 상금을 따겠다고 한다.
이후 성공적으로 퀴즈왕이 되어 약속대로 전액을 기부한 후 어설픈 정의감에 불타 동네 불량 학생에게 덤빈 백희지를 도와주었다. 이 장면으로 인해 궤변만 잘난 능구렁이 이미지라 독자들에게 잔뜩 욕을 먹던 처음과 달리 어느 정도 멋있는 남캐 포지션이 되어 인기가 상승하고 있다. 댓글창은 '그만 좀 사겨라'(...)로 도배되고 있는 수준. 그 후 일진들에게 당하고 있던 근호라는 학생이 도움을 요청하자 처음에는 사태 해결을 하려는 노력도 안한다고 까칠하게 대하면서 거절했지만[4] 근호가 정말로 사태 해결을 위해 노력하자 적극적으로 돕기 시작한다.
50화에서 형 이야기를 하면서 왜 자신이 공부에 흥미를 잃었는지 이유를 밝힌다. 초등학생 때부터 왜 해야 하는지 의문을 품었지만 주변 사람들은 시원한 대답을 해주지 않고 혼만 냈다. 임수영 자신도 그냥 어려서 그려러니 하고 넘어갔지만 중학생 때 다시 의문이 생기기 시작했고 너무 성급한 거 아닌지, 틀린 건 아닌지 신중하게 생각했고 결국 안하면 안될 이유는 없다는 결론에 도달하게 된다. 자신을 바꾸려는 선생님들에게서도 만족할 만한 답은 찾아내지 못하고 오히려 반론으로 할 말을 잃게 만든다.[5]
51화에서 그 전에 있었던 형에 얽힌 이야기가 드러났다. 중학생 때 공부를 할 이유를 못 찾고 고교 진학 자체를 포기하려던 임수영에게 당시 고3이던 형은 그딴 고민하지 말고 안하면 나중에 후회할 테니 시키는 공부만 하라는 말만 한다. 이때까지만 해도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면서도 공부에만 집중하는 형의 방식을 딱히 부정하진 않았지만 수능이 끝나고 난 뒤 형은 시험을 망쳤다는 중압감을 이기지 못하고 자살한다. 받은 성적은 475점이었다.[6][7] 공부만 하다가 이렇게 삶을 마감한 형 때문에 더욱 공부에 대한 회의감이 커진 듯. 이 때 부모님이 고등학교만 무사히 졸업하면 뭘 하든 상관 안할 테니 살아달라는 애원을 듣고 고등학교에 진학할 결심을 하게 된다. 그 이후 형을 이해하고 싶어서 형이 도달해보지 못한 수능 만점을 도달하려고 공부를 했으나 생각처럼 되지 않고 의심만 많아진다.[8] 고의로 0점을 맞거나 커닝을 준비하는 등의 기행을 벌인 것이 이 때문이다.
67화에서 수능 날에 있었던 일을 백희지의 부모님한테 전화로 알렸다는 사실이 밝혀진다. 그리고 퀴즈왕PD를 통해 희지의 사연을 방송국에 제보하고, 근호에게 도움을 요청해 여론을 조성해서 결국 희지가 수능 당일 겪었던 일을 방송으로 만들어내는것에 성공. 그 결과 특례입학 권유까지 받게 해줬다.
백희지가 학원을 그만둘 때 같이 그만뒀다. 그리고 운전면허를 땄다. 수능 당일에 지각하지 말라고 시험장까지 차를 태워주고 희지가 카메라에 잡혀서 우물쭈물하자 "점수 신경 쓰지 말라고! 열심히만 해. 안 되겠다 싶으면 나한테 먹여 살려 달라고 해"라고 말해준다.[9]
[1] 집에서 하는 독학이 아닌 이상(쉽지도 않다) 재수 학원이나 독서실을 다니게 될 텐데 많이 들 경우 대학 등록금 급의 비용이 들어갈 수도 있다. 가벼운 것이라고 단정짓기엔 무리가 있다. 물론 컨닝할 사람 중 독학 안할 사람이 어디 있겠냐만.[2] 설마 요즘시대에 아직도 그런 변명을 쓸줄 몰랐다는 반응. 생각이 너무 깊어서 탈이 였다.[3] 정답을 찾기위한 1/5이 아닌 오답을 찾기위한 4/5이라 그냥 공부안해도 될것같지만, 실제로 수리,외국어 같은 경우에는 어느정도 문제를 해석할수 있어야 뭐가 틀려먹었는지 알기 때문에 70~80점대가 적당하다.[4] 이유는 백희지가 그 학생을 도우려다 위기에 처했는데 그냥 보고만 있었기 때문이라는 듯.[5] 이 장면에서는 사실 수영 쪽이 정론을 펼치고 있고 선생님들의 논리가 빈약하다. 차라리 사실대로 어른의 사정을 이야기하는 쪽이 나았을 것이다. 실제로 어른의 사정을 얘기한 학원 선생은 눌러버리지는 못했지만 납득은 시켰다.[6] 52화에서 정답률 95%라고 언급함으로써 원점수임이 확인되었다.[7] 이 때 네이버 덧글란은 475점이나 맞고도 자살했다는 얘기로 폭발하는 수준을 보여주었다. 다들 이해는 하지만 용납이 안되는 듯.[8] 더구나 임수영은 중학교때 공부를 전혀 안 했기 때문에 처음부터 공부해야 한다.[9] 참고로 이때 옆에서 백희지를 인터뷰하려는 방송국에서 이 장면을 생중계로 찍는 바람에 희지의 아버님이 이걸 보고 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