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디지몬 테이머즈
1.1. 임프몬
작품의 메인 캐릭터 중 하나이자 또다른 주인공. 중반부부터는 길몬(듀크몬)의 라이벌로서의 위치가 부각된다. 디지털 월드에서 리얼 월드로 나타나 쌍둥이 남매의 집에서 살고 있었다. 쌍둥이 중 누나의 이름은 다영(일본판은 아이), 남자아이의 이름은 진이(일본판은 마코토)다. 그러나 이들 쌍둥이들은 테이머가 되기에도 디지몬을 돌보기에도 너무 어리고 미숙한 나이였기에, 사실상 임프몬을 장난감 취급하며 서로 임프몬을 차지하려고 싸우기 일수였다. 쌍둥이가 임프몬 자신을 잡아당기면서 서로 자기에게 오라고 싸우는 사건이 있었는 데 이것에 질려버린 임프몬은 결국 집에서 뛰쳐나가게 된다. 그 후 쌍둥이네를 다시금 방문하여 멀리서 지켜보게 되었는데, 쌍둥이가 똑같이 인형을 잡아당기며 싸우다가 인형이 찢어지는 장면을 목격하게 된다. 이후 임프몬은 인간에게 트라우마를 가지게 되었고[1] 인간과는 다시는 친하게 지내지 말아야 한다고 결심한 뒤 혼자서 떠돌아 다니며 얼른 진화해 강한 힘을 가지기를 원하게 된다.그리고 길몬과 동글몬을 만나고 이런저런 사건을 겪게된다(길몬 외에도 레나몬과 인연을 쌓게 된다). 세나와 레나몬 역시 처음에는 힘만을 갈구하며 다른 디지몬들을 사냥했고 진화의 힘을 갈망했기 때문에 과거의 자신들의 모습을 보아서인지 이후로도 일행 중 유달리 임프몬에 대해서 신경을 쓰는 모습을 보이게 된다. 반면 임프몬은 자기 혐오와 비슷한 감정 때문에 괜히 더 찔려서 레나몬을 더더욱 적대시하게 된다. 리얼 월드에 나타난 데바들과의 싸움에 휘말리고 인다라몬을 상대로 싸우다가 자신의 힘의 부족을 절감하고 절망하게 된다.
그렇게 떠돌아다니고 있던 순간 차츠라몬이 나타나 신의 힘을 받아 진화하는 대신 신을 따를 것을 제안받고 결국 신의 힘을 받아 베르제브몬으로 진화한다.
1.2. 베르제브몬
성장기인 임프몬이 힘을 갈망할 때 데바인 챠츠라몬이 진화시켜주는 대신, 주인공 일행들을 죽일 것을 조건으로 계약하여 주작몬의 힘을 받아서 성숙기와 완전체를 뛰어넘고 바로 궁극체로 진화시켜준 형태.
진화한 직후 자신에게 올라탄 디지몬을 폭주시키는 바이크 베헤모스를 완벽하게 컨트롤하며 힘을 과시했으며 이후 힘을 제대로 시험하기 위해 떼거지로 모여있던 크리사리몬을 학살한다. 결국 살기위해 뭉쳐서 진화한 인펠몬의 필살기마저 좀 밀려났을 뿐, 전혀 데미지를 받지않고 역으로 다크네스 클로로 찢어버렸다.
후에 데바와의 계약을 이행하기 위하여 주인공 일행에게 정면으로 덤벼들어 주인공들의 디지몬을 전부 발라버린다. 이후 그나마 임프몬 때 친분이 있던 구미호몬(=레나몬)이 덤벼들자 시끄럽다며 구미호몬을 죽이려 들지만 레오몬이 대신 공격을 받으며 배가 뚫려 구미호몬 대신에 로드당했다.
그대로 나머지도 죽이려 들었지만 레오몬의 죽음에 분노의 힘으로 길몬이 진화한 메기드라몬에게 밀린다. 이에 마쿠라몬과 도사몬, 래피드몬의 데이터를 흡수하여 대항하려 했지만 소룡과 세나가 응급조치를 취해서 테리어몬, 레나몬 상태로 돌아가버려 완전체의 힘만을 빼앗고 완전히 흡수하진 못 한다. 그렇게 완전체들의 힘을 흡수하자[2] 메기드라몬을 압도하여 필살기를 쓸 것도 없이 주먹질과 발차기로 메기드라몬을 쓰러뜨린다. 그리고 본인을 신이 아닌 악마라고 선언하고, 인간 아이들까지 죽이려고 소룡 일행에게 총을 겨눈채 다가가다가 메기드라몬이 퇴화하면서 무언가 이변이 일어나자 오유민을 공격하지만 메기드라몬의 꼬리가 그것을 쳐내어 막아내고 오유민이 깨달음을 얻으면서 다시 정신을 찾은 길몬이 유민과 메트릭스 에볼루션을 통해 듀크몬으로 진화한다.[3]
이후, 듀크몬과 교전을 벌이지만 듀크몬의 갑주탓에 총탄만으로는 거의 데미지가 들어가지 않았고 이에 근접해서 다크네스 클로로 공격하고 그대로 베히모스로 뺑소니내려고 했지만 듀크몬은 망토를 이용하여 페이크를 쳤고, 그대로 공중에서 로얄 세이버로 공격하여 베히모스를 파괴한다.
그리고 로얄 세이버의 여파로 지반이 붕괴되면서 한동안 등장하지 않다가 테이머들을 공격하다가 역으로 듀크몬에게 사망한 챠츠라몬의 데이터까지 빼앗아 흡수해 파워업하고 테이머 일행까지 공격하면서 점차 듀크몬을 압도하기 시작한다. 결국 듀크몬의 미간에 베렌헤나를 겨누지만 가드로몬에게 기습공격을 받아 듀크몬을 놓쳐버린다. 그리고 이것을 마지막으로 총탄까지 다 떨어지고[4] 듀크몬의 파이널 엘리시온에 패배하여 제압당한다. 분노로 눈이 멀었던 걸 반성하긴 했지만 딱히 베르제브몬에게 화가 풀린 건 아니었던 오유민과 듀크몬은 마치 또 암흑진화할 것 같은 흉흉한 기세로 이 일격으로 지옥에 떨어져라!라고 부르짖으며 베르제브몬을 찔러 죽이려고 했지만 황주연의 '누구라도 죽는 걸 보고싶지 않다'는 외침 덕분에 간신히 살아남는다. 이후 황주연에게 어째서 자신을 감싸냐고 묻고, 황주연이 '네가 죽어도 레오몬은 되살아나지 않아.'라고 울면서 답하자 그 말에 충격을 받고 그대로 그 자리를 떠나간다.
이후로 멍한 상태로 힘만을 쫓아가다 미쳐버린 자신에 대한 허무함과 레오몬을 죽인 것에 대한 죄책감에 디지털 월드를 정처없이 떠돌던 중 자신이 죽여버린 크리사리몬의 잔당들에게 공격당한다. 허나 베르제브몬은 이미 삶의 의지를 잃었기에 '힘 따위 아무 의미도 없었다.'고 말하며 반격하지 않고 맞기만 하다가 다시 임프몬으로 강제 퇴화, 다행히 크리사리몬에게 죽기 전에 동글몬의 힘으로 크리사리몬들이 단체로 디아블로몬으로 진화해서 소집되었기에 위기에서 벗어나게 된다.
베르제브몬에서 다시 임프몬으로 돌아온 뒤 레나몬과 은세나가 그를 구출하여 리얼 월드에 데려간다.[5] 정처없이 헤매던 임프몬은 쌍둥이네를 방문하는데 쌍둥이가 자신에게 피난간 주소를 적어놓고 다시 돌아온다면 이 주소로 찾아오라고 메시지[6]를 남긴 것을 보고 다시 쌍둥이 네를 찾아간다. 그리고 그 둘을 만나는데, 쌍둥이가 위의 그 인형 사건 이후로 화해하고 서로 무언가를 차지하려고 다투지 않게 됐다며 자신에게 사과하는 것을 보고, 여기서 나름대로 성장과 속죄에 대한 깨달음을 얻는다.
그 순간 뉴스에서 데 리퍼와 디지몬들간의 싸움에 관해 보게되자, 이전 듀크몬들과 싸우고 황주연에게 들은 말을 떠올리며 쌍둥이들을 지키면서 레오몬을 죽인 것을 포함해 이때까지의 악행을 속죄하겠다며 결심하고, 다시 한 번 싸우러 가기위해 집을 나선다. 이때 쌍둥이 중 진에게 장난감 총을 받고, 다영에게는 뽀뽀를 받고 츤츤댄다. 쌍둥이 중 남동생인 진이 힘내라는 의미로 주었던 광선총을 계기로 베르제브몬 블래스트 모드로 각성하는 데 성공한다.
1.3. 베르제브몬 블래스트 모드
기존의 베르제브몬이 복수에 미치고 강한 힘에 취한 모습이었지만, 베르제브몬 블래스트 모드는 차분히 이성을 찾은 모습. 그리고 아군이 된 적군 보정을 거하게 받았다.
"너희들이 믿든 말든 내 알 바 아냐. 날 믿고 기다리는 내 파트너를 위해... 나는 싸운다!! 가자! 아이, 마코!"(일본판)
"너희들이 믿든 말든 그런건 아무래도 상관없어. 날 기다려주는... 내 친구들을 위해서... 난 싸우겠어. 간다! 다영아, 진아!"(한국판)
"너희들이 믿든 말든 그런건 아무래도 상관없어. 날 기다려주는... 내 친구들을 위해서... 난 싸우겠어. 간다! 다영아, 진아!"(한국판)
"아이, 마코. 고맙다! 베르제브몬 블래스트 모드!"(일본판)
"다영아, 진아. 정말 고맙다! 베르몬 비행개시!"(한국판)
"다영아, 진아. 정말 고맙다! 베르몬 비행개시!"(한국판)
쌍둥이 중 남동생 진이에게 받은 장난감 총을 매개로 다시금 새롭게 진화하여 나타난 베르제브몬. 적안이 녹안이 되고, 검은색 날개가 돋고, 장난감 총은 거대한 블레스트로 변화한다. 이 때 임프몬 상태에서 달려가는데, 발이 클로즈업 되고 점점 템포가 느려지더니 발이 어느새 임프몬에서 베르제브몬으로 바뀌는 연출은 테이머즈 최고의 명장면으로 손꼽힌다. #
데리퍼와의 싸움 도중에 궁극체로 진화하지 못하고[7] 완전체 디지몬들만으로 고전하고 있을 때 화려하게 등장하며 아이들을 구해준다. 싸움이 일단락 된 후, 래피드몬이 임프몬이라고 부르자, 발끈하는데 이 모습에 재미가 들린 래피드몬은 계속 임프몬이라 부른다.[8]
테이머즈 오프닝에서 복선이 있었다. 임프몬이 홀로 걸어가는 씬에서 뒷그림자가 나타났는데 날개가 달려있는 베르제브몬의 모습이었고, 임프몬이 베르제브몬으로 진화했음에도 오프닝에선 여전히 날개가 달린 모습으로 나오는 반면 극중의 베르제브몬은 계속 날개가 없었다. 이것이 차후에 베르제브몬이 날개가 달린 모습으로 한 단계 더 진화한다는 복선이었다고 볼 수 있다.
"이제와서, 용서따윈 구하지 않겠어. 하지만, 그래도...! 그래도 내가! 쥬리를 구할거란 말이다!"(일본판)
"이제와서, 용서해달라곤 안해. 하지만, 그래도...! 그래도 내가 주연이를 구하겠어!"(한국판)
최후반에선 점차 성장하는 데리파의 심장부에 듀크몬과 함께 접근, 데리파의 코어가 되어 있는 주연이를 구하기 위해 달려들지만 데리파의 공격에 블래스터[9]도 잃고, 변변찮은 공격 수단도 없이 맨 주먹으로 코어만을 두들기며 주연이를 구하려 했지만, 주연이는 그저 멍하게 주저앉아 있었고 코어는 부숴지지 않았다. 하지만 베르제브몬이 진심으로 주연이를 구하려 한다는 유민과 동글몬의 외침에 주연은 잠시나마 제정신을 차리고, 베르제브몬에게 "구해줘 베르제브몬!" 이라고 외친다. "이제와서, 용서해달라곤 안해. 하지만, 그래도...! 그래도 내가 주연이를 구하겠어!"(한국판)
베르제브몬은 아무리 두들겨도 코어가 깨지지 않는 것에 분노하며 "나에게 힘을 줘!"란 대사와 함께 로드했던 레오몬의 모습이 겹치면서 레오몬의 필살기 수왕권을 이용해[10] 기어코 코어를 박살내는데 성공하고 주연이를 향해 손을 뻗으나, 그에게서 겹친 레오몬의 모습에 주연이는 패닉에 빠지고 눈물을 흘리며 움직이지 못하고, 그렇게 코어는 다시 회복되어 닫혀버린다. 그 이후 이성을 잃고 미친듯이 코어를 두들기지만 데리파에게 뒷치기를 당하면서 리타이어, 그라니 덕에 임프몬으로 퇴화된 채로 구출된다.
리타이어한 이후 쌍둥이 남매에게 가고, 마침내 쌍둥이가 디지바이스를 얻게되어 그 아이들을 파트너로 얻게 된다. 사건해결 이후 아이들과 다시 조우, 쌍둥이 남매가 걸고있는 디지바이스를 보여주면서 자신에게도 테이머가 있었다고 말하고 디지털 월드와 리얼 월드의 경계가 다시 두꺼워지면서 유년기인 야몬으로 퇴화하고[11] 그대로 디지털 월드로 돌아간다.
2. 극장판
2.1. 디지몬 테이머즈: 폭주 디지몬 특급
왠지 취급이 좋지 않다. 로코몬을 주인공 일행이 추격하는 도중 갑자기 베히모스를 타고 갑툭튀해서 로코몬에게 총을 쐈는데, 두꺼운 표면 때문에 별 상처도 주지 못하고 오히려 로코몬의 휠 그라인더에 베히모스가 박살나 구르면서 나가떨어졌다. 그리고는 나중에 블래스트 모드로 재등장해서 패러사이몬들을 청소하고 곽소희를 구한 게 활약의 전부. TV판에서의 베르제브몬을 보고 나서 극장판에서의 베르제브몬을 보면 위화감이 들 것이다.[1] 임프몬은 쌍둥이 싸움 사이에 끼여서 괴로웠던 데다 이후에 인형이 찢어지는 장면을 보고 자신을 장난감처럼 보고 있다고 생각해 충격에 빠진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더군다나 자신이 떠난 뒤로도 여전히 인형을 갖고 싸우다가 망가뜨리기 까지 했으니 인간들은 결코 반성하지 못한다고 생각했을 것이고 인간들과 함께 있으면 그 인형처럼 상처 입고 다치기만 할 뿐이라고 인지하게 되어 인간을 혐오하게 된 것이라 볼 수 있다. 물론 쌍둥이가 나쁜 마음을 가지거나 임프몬을 물건 취급하고 학대하기 위해 그런 것은 아니었다. 단지 나이가 너무 어려서 한 생명인 디지몬을 그렇게 대우하면 안된다는 것을 인지하지 못한 것 뿐이다.[2] 이때 제대로 흡수하지 못한 듯 도사몬의 팔과 래피드몬의 귀가 등쪽에서 날개처럼 튀어나왔다가 다시 들어간다. 어찌 보면 블래스트 모드의 복선.[3] 이때 듀크몬이 처음 진화하고 베르제브몬에게 첫 말이 "악마에게 영혼을 팔아 스스로 악마가 된 자여."인데, 이게 고풍스럽게 말해서 그렇게 안들려서 그렇지 베르제브몬 면전에다 욕한거다. 유민이든 길몬이든 남을 욕하는 성격이 아님을 고려하면 듀크몬의 이 한마디는 둘이 얼마나 분노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4] 사실 남아있었고 이걸로 듀크몬을 공격하나 상술되어있듯 듀크몬의 갑옷에 튕겨나가 효과가 없었다. 설정상 듀크몬의 갑옷은 순도 99.9%의 크롬디지조이드로 된 물건이니 빈틈을 노리지않으면 베렌헤나로도 뚫기 어려운듯.[5] 베르제브몬 항목에 나와있듯이 이 당시 베르제브몬은 처음에는 자기를 말리려던 구미호몬을 살해하려 했고, 이를 막아세우자 그 대신으로 레오몬을 살해한 상황이었다. 세나가 임프몬에게서 과거 힘에 집착하던 자신들의 모습을 보았기에 동정심을 베푼 것이지 안 그러면 낙오시키고 죽게 내버려뒀어도 전혀 이상할 게 없는 상황이었다.[6] 정작 인간의 문자를 읽지 못하는 임프몬은 자신을 피하는 행인들 사이에서 곤란해하다 곽소룡의 팔극권 스승이 내용을 읽어주어 내용을 알았고 우여곡절 끝에 쌍둥이가 머무는 동네까지는 찾아갔으나 여전히 집을 찾지 못하던 중 쌍둥이가 키우는 강아지가 임프몬을 발견하여 간신히 재회했다.[7] 디지털 월드와는 달리 아이들이 데이터 상태가 아니라서 궁극체로 진화하기 위한 매개인 매트릭스 에볼루션을 할 수 없었다. 이후 도베르몬이 자신의 생명을 바쳐 주작몬과 청룡몬의 힘을 아이들에게 전해주면서 오유민 일행은 다시 궁극체로의 진화가 가능해진다.[8] 후반부의 몇 안되는 개그 장면이다.[9] 이때 잘도 진이(마코)가 준 광선총을 부쉈다며 분노했다.[10] 무기인 블래스터를 상실한 후 그걸 들었던 오른손으로 시전했다.[11] 경계를 닫으면서 발생한 현상으로 거기 있던 마린엔젤몬(이쪽은 초면부터 궁극체였다.)을 제외한 대부분의 파트너 디지몬들이 유년기로 퇴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