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토끼 The Book of Bunny Suicides | |
<colbgcolor=#ff6117,#ff6117><colcolor=#ffffff,#ffffff> 장르 | 코미디 |
작가 | 앤디 라일리 |
출판사 | Hodder & Stoughton 거름[1], 지식프레임[2] |
단행본 권수 | 3권 (2011. 09. 21.) 3권 (2012. 01. 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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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영국의 만화가 앤디 라일리의 만화.2. 발매 현황
자살토끼 | 돌아온 자살토끼 | 자살토끼의 귀환 | |||
2003년 10월 27일 | 2004년 01월 01일 | 2011년 09월 21일 | |||
2004년 09월 20일 | 2005년 02월 15일 | 2012년 01월 15일 |
3. 특징
별 내용은 없고 하얀 토끼들이 각종 방법으로 끊임없이 자살한다.[3] 반으로 잘리고, 채 쳐지고, 구멍나고, 깔리고, 국수처럼 뽑히고, 가루가 되고, 불타는 등 각종 기발한 방법을 동원하며, 사용하는 도구도 파이널 데스티네이션 시리즈 수준이다. 다만 밀가루 반죽으로 만들어진 것마냥 유혈 효과는 거의 없다.[4] 또한 살이 다 녹고 뼈만 남는 경우는 있지만 내장 묘사 등은 나오지 않는다. 이는 수위 조절 때문에 일부러 이런 걸로 추정한다.스스로 죽을 뿐 아니라 결과적인 자살을 위해 타인을 이용하기도 한다.[5] 예를 들면 실연당한 사람 앞에서 운명적 사랑이라는 비디오를 트는 식.
역사적인 일에도 들어가 자살하는데, 제2차 세계 대전 때 독일군들이 하일 히틀러를 외치는 와중에 끼어 있는 토끼 한 마리가 손등을 보인 채 V자를 그려보인다.[6] 또 노르망디 상륙 작전에는 보트 하나에 3마리나 타고 있고, 브라질의 월드컵 우승 순간에도, 이라크에서 사담 후세인 동상을 철거할 때에도 등장한다. 앞으로 가면 선사시대에서 롤러로 활약하기도 하고, 맘모스로 변장하기까지 한다. 벤저민 프랭클린의 실험을 엉터리로 흉내내 죽기도 하며[7] 할복 자살하는 일본군을 백허그한 채로 칼에 맞기도 한다.
지금 당장 죽을 일에 뛰어드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여러 장치를 통해서 자살을 시도했다 실패하고 다시 도전하는가 하면, 심지어 종유석이 떨어질 날만 기다리기도 한다. 이쯤되면 죽겠다는 것인지 불로장생하겠다는 것인지 모를 지경.
똑같이 생긴 자살토끼 여러 마리가 같은 방법으로 함께 자살을 시도하기도 한다. 자살토끼를 개개별로 보았을 때 3권까지 자살을 시도, 혹은 자살한 토끼는 총 476마리.
4. 패러디
- 노아의 방주에 동물들이 타고 있는데 한쪽에서는 토끼 두 마리가 일광욕을 즐긴다.
- 둘로 갈라진 홍해에서 이집트 병사들과 함께 있다.
- 다스 베이더 앞에서 오비완 케노비 변장을 벗어 던지고 칼에 뛰어든다.[8] (그림)
- 스페이스 인베이더의 적기로 출현한다.
- 스타트렉의 트랜스포터에 몸을 반만 걸친다.
- 닥터 스트레인지러브에서 킹콩 소령이 떨어지는 와중에 핵폭탄에서 음악을 듣고 있다.
- 로봇 모드의 트랜스포머에 타고 있다.[9]
- 터미네이터 앞에서 사라 코너라고 주장한다.[10]
- 퀴디치 경기장의 관중석 깃대 위에 앉아있다가 해리 포터의 빗자루에 머리가 꿰뚫린다.
- 인디아나 존스가 황금 여신상을 들고 굴러오는 바위를 피해 달아나던 통로 안에서 일렬로 서 있다가 깔린다.
- 울버린의 손 바로 아래에 서서 팔을 툭 쳐서 놀래킨다.
- 4대 닥터가 달렉으로부터 도망갈 때 타디스 위에서 목에 밧줄을 매달고 기다린다. (그림)
- 11대 닥터가 타디스를 타려 할 때 문 중간에 목을 집어 넣는다.[11]
- 사우론의 눈에 후추 가루를 뿌린다. (그림)
5. 논란
자살이라는 민감한 소재를 다룬다는 점과 아직 정신적으로 성숙하지 못한 학생들이 책에 나와 있는 위험한 행동들을 장난으로도 따라 할 수도 있지 않겠냐는 의견이 있어, 대한민국에서는 학부모들이 학교 도서관에서 이 책의 비치를 금지하라는 운동을 벌이기도 했다. 2004년 해군 1함대에서는 당시 함대 사령관 지시 사항으로 이 책을 금서로 지정해서 읽지 못하게 하기도 했으며, 미국 오리건 주에서는 고등학교 자녀를 둔 어머니가 자녀가 빌려온 자살토끼 책을 보고 이 책을 없애버리자고 논쟁을 벌이는 일이 있었다.반대로 작품성면으로 접근하면 자살토끼는 치밀한 관찰을 통해 일상생활에서 볼 수 있는 사물에 친근한 의미를 부여하고, 삶 자체를 낙관적으로 바라보고, 죽음을 웃음으로 바꾸어 버림으로써 참된 유머의 정수를 보여 주며, 자살을 하려고 온갖 방법을 시도하는 모습에서 삶에 대한 낙천주의와 소박한 일상의 즐거움을 역설적으로 느끼게 해주는 책이라는 평가도 있어, 자살이라는 소재를 다뤘다는 점만으로 무작정 이 작품의 작품성을 폄하하고 금지까지 시키는 건 지나친 반응이다 라고 여기는 의견도 많았다.
6. 기타
- 일본에서는 '자살토끼의 책(自殺うさぎの本)'이라는 이름으로 출판되었는데, 일본 심의상 성인 서적으로 분류된다.#
- 자살토끼 시리즈의 낙관성과 유머러스함을 순수하게 느끼지 못했다면 '죽은 고양이 사용설명서'를 읽어보자. '죽으려고 하는 토끼'와 '이미 죽은 고양이'의 차이만으로도 이 두 작품을 바라보는 감상은 상당히 달라진다.
[1] 1, 2권[2] 3권[3] 원작은 전체적으로 단순한 흑백 만화지만, 한국 출판본에서는 다른 등장인물이나 사물들은 배경색으로 칠해지고 토끼들만 흰색으로 나와서 눈에 더 잘 띈다.[4] 유혈 효과가 나오는 화도 있긴 하지만 대부분 안 보여주는 게 기본이다.[5] 혹은 사람이 자살하는 걸 이용하는 장면도 있다.[6] 백년전쟁 당시 프랑스군은 영국 장궁병에게 당하자 그 보복으로 영국 궁병을 잡으면 활을 쏘는데 중요한 검지와 중지를 자르고, 손가락이 잘린 포로들에게 느그들은 이거 없지?라는 의미로 V자를 보였다. 이에 영국군 궁병들 역시 아직도 손가락이 있어요 XX들아 하면서 똑같이 V자를 보여 약올리던 것이 유래라고 한다. 즉, 영국에선 뻐큐와 맞먹는 욕이다.[7] 프랭클린의 실험은 열쇠를 연줄에 묶고 한건데 자살토끼에서는 연에 매달고 했다.[8] 원래대로라면 이 장면 직후 라이트세이버 듀얼을 벌이다가 케노비가 자신의 뜻대로 죽음을 맞이하고 포스의 영이 된다. 하지만 장면이 끝나기도 전에 토끼 세 마리가...[9] 트랜스포머가 차량 모드로 변신하자 움직인 부품 틈새에 끼어 몸이 잘려 사망한다.[10] 이 터미네이터는 토끼를 사살하고 나서 이동하던 중 엉뚱한 대상을 제거했다는 걸 깨닫지만 다른 터미네이터에게 알리지 않고 모른 척하기로 한다(...).[11] 다만 닥터후 본편에서 나온 묘사를 기반으로 진지하게 말하자면 이 방법으론 안 될 가능성이 높다. 캡틴 잭 하크니스나 클라라 오스왈드가 타디스에 달라붙었을 때는 같이 시간이동을 했고, 2015년 크리스마스 특별편에서는 머리가 분리되는 하이로플렉스 대왕의 얼굴이 타디스 안에 있고 같은 개체로 인식되는 몸통이 타디스 밖에 있었기에 문에 끼었다고 인식해서 타디스가 이륙 자체를 하지 않았다. 하지만 만화상에서는 문에 낀 머리만 이동되는 걸로 묘사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