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모에 미러 (일반/어두운 화면)
최근 수정 시각 : 2024-10-23 23:37:24

장개양

張闓陽
생몰년도 미상
1. 개요2. 생애3. 창작물에서

1. 개요

후한 말의 인물.

2. 생애

원술 수하의 부곡장으로 그가 진국에 양식을 요청했다가 낙준이 거절하자 이에 원한을 품으면서 장개양은 자객으로 파견되었으며, 낙준이 있는 곳으로 가서 그가 음주하자 이를 이용해서 낙준을 속이고 죽였다.

삼국지집해》에서 노필이 장개양은 도겸 수하의 도위였던 장개라고 주장하면서 장개가 회남으로 달아난 것은 원술에게 투항한 것이며, 조조의 부친을 죽은 것으로 인해 그에게 정벌당하는 것이 두려워 원술에게 의탁했다고 주장하면서 범서 효명팔왕전의 주석에 인용한 사승의 《후한서》에서 원술이 장개양을 보내 낙준을 암살한 것을 이야기했다.

또 '장개양' 자체가 오독이라는 주장도 있다. 원문은 '袁術使部曲將張闓陽私行到陳'인데, 고대 중국어는 문장 부호가 없기 때문에 끊어읽기에서 張闿 / 陽私行到陳인 것을 張闓陽 / 私行到陳으로 잘못 끊어읽었다는 주장이다. 여기에서 陽은 '거짓'을 의미하는 佯의 통가자라고 해석된다. 즉 '장개가 거짓으로 진에 사행했다'를 '장개양이 진에 사행했다'로 읽혔다는 것. 비슷하게 오독된 케이스로 역시 원술의 부하인 양홍이 연의에서 양대장으로 개명당한 사례가 있다.

이렇게 동일인 의혹이 나올 수밖에 없는 것이, 장개의 개(闓)자가 이름에 쓰이는 경우는 굉장히 드물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동일 세력 휘하에 이렇게 드문 한자를 쓰는 인물이 둘이나, 그것도 성씨까지 같은 인물이라는 건 확률적으로 너무 희박하다.

이로 인해 조조의 아버지가 죽은 상황에 대한 토론이 이루어져 전대흔은 <응소전>에서 나온 도겸이 경기병에게 조숭을 추격해 죽이게 했다는 것을 이야기하면서 두 설이 상호 다르지만 <도겸전>이 옳다고 하면서 도겸의 죄를 나타내 출병하는 명분으로 삼았으며, 위소의 《오서》에서 도겸에게 죄를 돌려 씌웠다고 일러 이를 깨달을 수 있다고 했다. 심가본은 배송지의 주석에서 《세어》, 《오서》 두 설을 인용했지만 《오서》가 옳다고 했다.

3. 창작물에서

소설 삼국지 금수저 하후충전에서는 장삼이라는 자가 쓴 가명 중 하나로 장개에 이어서 장개양이라는 이름을 사용했다. 장형이 원술에게 먼 친척이라고 소개해서 장형 휘하에서 부곡장을 지냈으며, 장형의 지시로 낙준을 찾아가 암살한다.

소설 삼국지 패왕지략에서 장개에서 장개양으로 이름을 바꿔 원술의 부하로 들어갔으며, 원술의 명령을 받아 백성을 괴롭히고 노숙의 조상 묘를 파헤쳤다. 유엽으로부터 유훈이 할 말이 있다고 부른다고 하면서 유엽이 은밀한 말이라 잠시 귀를 빌려달라고 하자 장개양은 유엽을 경계하지 않고 다가갔다가 유엽에게 단 칼에 사망했다.

소설 삼국지 전위전에서는 한윤 휘하로 제법 말재간이 있고 용력이 남다르다고 한윤이 원술에게 소개했으며, 한윤의 지시로 유총, 낙준을 암살하러 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