Картины с выставки
Pictures at an Exhibition
1. 개요
모데스트 무소륵스키가 작곡한 피아노 모음곡이다.작곡된 경위는 다음과 같다. 무소륵스키와 친한 사이었던 화가 겸 건축가 빅토르 알렉산드로비치 하르트만(Ви́ктор Александро́вич Га́ртман, Viktor Alexandrovich Hartmann)이 세상을 떠났다.[1] 무소륵스키는 하르트만의 친한 친구가 개최한 유작 전시회에 가게 되었는데 전시된 그림 10개에서 영감을 얻어 전람회의 그림을 작곡했다.
원곡은 피아노 연주용으로 작곡되었지만 현재는 모리스 라벨의 관현악 편곡이 더 유명하다. 회화를 표현한 작품답게 상당히 묘사적이고 강렬한 색채를 갖고 있기 때문에 20세기 후반 이후 관현악 뿐만 아니라 기타, 오르간, 신디사이저, 로큰롤, 관악 합주 등 다양한 형태로 편곡돼서 연주되고 있다.
2. 곡 소개
출판사가 초판 악보에 적은 내용을 기초로 하고 있다.- 프롬나드 1
작곡가인 무소륵스키가 빅토르 하르트만의 작품 사이를 걸어다니는 모습을 형상화한 것이다. 몇몇 곡의 사이에 붙어 있다. 장중하고 당당한 악상이 친구의 유작을 접하는 무소륵스키의 감회를 묘사한다. 하나의 곡이라기 보다는 연결해주는 간주곡 정도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프롬나드마다 여러번의 변주가 있다. - 1곡 난쟁이 (Gnomus)스케치가 안짱다리로 절뚝거리며 달려가는 조그만 난쟁이를 묘사한다.
- 프롬나드 2
- 2곡 고성 (Il vecchio castello)중세의 옛 성 앞에서 음유시인이 노래를 부른다.
- 프롬나드 3
- 3곡 튈르리 궁전. 아이들이 놀이 뒤에 벌이는 싸움 (Tuileries. Disput d’enfants après jeux)프랑스 튈르리 궁 정원의 가로수 길에서 아이들과 보모들이 놀고 있다.
- 4곡 비드워 (Bydło)[2]커다란 바퀴가 달린 폴란드의 소달구지(우마차)이다.
- 프롬나드 4
- 5곡 껍질을 덜 벗은 햇병아리들의 발레 (Ballet of unhatched fledglings)하르트만이 어느 발레의 한 장면을 위해 고안한 장식 디자인이다.
- 6곡 폴란드의 어느 부유한 유대인과 가난한 유대인 (Two Polish Jews, rich and poor)
- 프롬나드 5[참고]
- 7곡 리모주의 시장 (Limoges, The Market Place)프랑스의 시장에서 여자들이 격렬하게 싸우고 있다.
- 8곡 카타콤 (Catacombae)하르트만이 랜턴을 들고 파리의 카타콤을 조사하는 자신의 모습을 그린 그림이다.
- 9곡 닭발 위의 오두막집 (The Hut on Fowl's Legs)하르트만의 그림은 아래에 닭발이 달린 시계 모양을 한 바바 야가의 오두막을 묘사하고 있다.
- 10곡 키이우의 대문 (The Heroes’ Gate at Kyiv)[4]키이우시의 대문을 위한 디자인 스케치로, 슬라브 특유의 둥근 지붕 모양을 한 옛 러시아의 힘찬 스타일을 그대로 적용했다.
전곡을 마무리하기에 손색이 없는 찬가조의 위풍당당한 악상이 드높이 울려 퍼진다. 중간에 ‘프롬나드’ 선율이 인용되어 작곡가 자신이 대문을 통과하는 성대한 행렬에 참여한 듯한 느낌을 준다.
3. 편성
라벨의 관현악 편성은 3관 편성이며, 피아노 못지 않게 매우 크다. 특히나 타악기가 매우 많이 들어간다.플루트3(3번 주자는 피콜로를 겸함)/오보에3(3번 주자는 코랑글레를 겸함)/클라리넷2/베이스클라리넷1/알토색소폰1/바순2/콘트라바순1/호른4/트럼펫3/트롬본3/튜바1(2대도 가능,유포늄을 겸함)/팀파니/글로켄슈필/종(E♭으로 조율된 것이여야 하며, 튜블러 벨을 쓰거나 둘 다 써도 됨)/트라이앵글/탐탐/라쳇/채찍/심벌즈(서스펜디드 심벌 별도 필요)/작은북/큰북/실로폰/첼레스타/하프2/현5부(제1바이올린/제2바이올린/비올라/첼로/콘트라베이스)
잘 알려진 모리스 라벨의 관현악 편곡 버전.
4. 기타
- 오늘날 대부분의 피아니스트들은 무소르그스키의 원전판에 따라 연주하고 있으나, 개성 넘치는 거장들은 따로 자기만의 편곡판을 만들어 연주하기도 한다. 대표적인 예가 블라디미르 호로비츠인데, 화려한 효과를 내는 대신 무소르그스키다운 투박한 맛은 덜하다.
- 원곡인 피아노곡은 얼핏 듣기에는 간결하고 투박한 느낌이 들고, 악보를 봐도 피아니즘이 넘실댄다거나 하는 분위기와는 거리가 멀다. 실제로 음악을 듣고 악보를 펼쳐 보기만 해서는 뭐가 어려운지 파악하기 어렵다. 그러나 막상 연습하면 숨이 턱 막히는 어려움을 느끼게 만든다는 것이 일반적인 평인데, 대부분의 피아노를 배우는 학생들이 익숙한 리듬, 화성, 기교, 선율[5] 대신 무소르그스키 특유의 둔중한 "날것"의 느낌이 전 곡에 꽉 차 있어 생소함이 크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각각의 곡을 제대로 표현하는 것 또한 매우 까다롭다는 것이 중론. 이 때문에 전람회의 그림은 웬만큼 잘 쳐서는 본전도 못 뽑는 레퍼토리의 대표격으로 꼽히며, 전공자들도 피아노라는 악기에 웬만큼 익숙해지고 나서 가장 늦게 공부하는 곡 중 하나로 취급한다. 음악대학을 졸업할 때까지 한 번도 전람회의 그림에 손 댈 일이 없는 피아노 전공자도 있을 정도. 그래도 프롬나드 부분은 배우고 넘어가긴 하는데, 손이 작은 사람들은 꽤 연주하기 어려울 정도로 화음이 크다.위 설명이 무슨 뜻인지 이해하자면, 프롬나드를 듣고나서 악보를 보자. '대체 왜 여기가 이렇게 표현되지?'하는 아리송한 부분이 있다.
- 이 곡의 마지막 악장인 '키이우의 대문(The Great Gate of Kyiv)'이 유명하며 웅장하고 장엄한 분위기를 가진 곡으로 할리 레이스, 제리 "더 킹" 롤러의 등장곡으로 잘 알려져 있고, 테레비 아사히의 예능 프로그램 '이거 뭐야 진백선(ナニコレ珍百景)'에서도 사용되었으며[6] 공포극장 언밸런스의 일부 에피소드에서도 편곡된 버전이 BGM으로 사용되었다.
러시아의 국제 단파방송인 '러시아의 소리'(현 로시아 세고드냐)의 인터벌 시그널로 사용되었다.#
또한 2022년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발발 이후, 작곡가가 러시아인임에도 불구하고 우크라이나의 승리를 기원하며 '키이우의 대문' 영상이 많이 업로드되고있다.[7]
- 에머슨 레이크 앤 파머가 이 곡을 39분 가량의 곡으로 편곡하여 라이브로 연주했다. 이 라이브 실황을 앨범으로도 냈는데, 커버를 열면 커버의 그림들이 하얗게 보이게 되는 구조로 되어있다.
- ThePianoGuys가 프롬나드를 피아노&첼로로 편곡했다. 유튜브에는 없고, Wonders 앨범에만 실린 특전이다.
1분 30초짜리를 4분으로 늘리는 위엄을 보인다
- 닌텐도 DS 의 대합주 밴드 브라더스 DX 에도 수록곡으로 실려있다. 다만 원곡 그대로 수록돼있는 것이 아닌 팝 버전으로 편곡되어 수록돼있다.
원곡과는 굉장히 다른 분위기다.듣다보면 아련하다
- 문명 시리즈에서는 문명 5에서 도시국가 키이우의 bgm으로 키이우의 대문이 나온다. 또 문명 6에서 산업시대 불가사의인 예르미타시 미술관이 완공될 때 프롬나드 부분이 bgm으로 나온다.
- 초등학교 음악 시간에 수행평가로 많이 나온다.
- 애니뮤직에서 'Cathedral Pictures'라는 이름으로 편곡했다. 번역하면 '대성당의 그림들'.
- 현대통신 월패드의 벨소리와 네트워크 방식 로비폰의 세대호출음으로도 나온다.
- 마이클 잭슨의 곡 'HIStory'의 초반 인트로에도 샘플링되어 사용되었다.
[1] 모친을 잃고 시작된 무소르그스키의 음주는 이 사건으로 더욱 심화된다.[2] "비들로"라고 읽으면 안 된다! 영어의 외래어 비들로는 다른 의미로 쓰인다.[참고] 편곡판에서는 빠지는 경우가 많다.[4]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우크라이나의 승전을 바라는 제1세계에서는 러시아식 표기 '키예프/Kiev'에서 우크라이나식 표기 '키이우/Kyiv'로 교체해서 부르게 되었다. 한편 WWE빠들이 너무나도 잘 아는 그 분의 주제가로 아는 그 곡이다.[5] 피아노를 공부하는 학생들이 많이 듣고 연습하여 익숙한 루트비히 판 베토벤, 프레데리크 쇼팽, 프란츠 리스트의 작품에서 나타나는 특징을 떠올려 보면 된다. 체르니, 하농 등 초중급 피아노 기교 교재들도 이 작곡가들의 작품을 연주하기 위한 기술을 가르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6] 진백선 후보를 소개하는 부분에서 BGM으로 깔린다. 이 영향으로 일본에서는 뭔가 신기하거나 특이한 광경이 나왔을 때 쓰이는 준 마성의 BGM급 위치에 있는 듯. 아예 '이 곡이 없으면 진백선이 아니다!'라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일부 있는 듯하다.[7] 앞에서 언급했듯이, 곡조 자체가 매우 웅장하여 승리의 개가 느낌이 많이 나기도 한다.[8] 오스트리아 버전 엘 시스테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