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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전문학사(專門學士 / Associate Degree[1])는 1997년 개정된 교육법에 따라 수여하기 시작한 학위로, 기술 관련 분야가 많으며 2~3년제 전문대학을 졸업하면 취득할 수 있다. 전문대학 외에도 기술대학, 원격대학, 사내대학, 전공대학 등의 학교에서 전문학사과정을 이수하면 받을 수 있으며, 기능대학의 다기능기술자과정을 이수하면 전문학사와 동등한 수준의 '산업학사'를 받을 수 있다. 일반적으로 학사 학위는 졸업 논문을 제출하거나 졸업 시험을 봐야 하지만,[2] 전문학사 학위는 학칙으로 정해진 학점만 이수하면 된다.고졸보다는 높고 대졸보다는 낮다. 초대졸(전문대졸)[3], 준학사(準學士)라고도 하지만, Associate Degree와 완전히 대응되는 것은 아니라 애매한 부분이 있다.
2. 상세
전문학사는 종합대학의 학사학위보다는 한 단계 낮다. 일반적으로 전문대학에 진학하여 졸업을 하거나 학점은행제로 전문학사를 취득할 수 있으며, 이후 전문대학의 전공심화과정에 입학하여 학사졸업을 하거나, 전문학사 취득 후 4년제 대학으로 일반편입을 해서 학사학위를 취득하는 경우도 많다. 보통 전공심화과정으로 받은 학사학위는 취업할 때 차별을 받는 경우가 있어서 일반편입을 많이 선택한다.# 요즘은 편입을 수월하게 할 수 있게 특정 4년제 대학과 편입 협약을 맺고 연계편입을 시행하는 전문대학들도 있다. 특히 4년제 대학 중엔 명문대의 분교에서 편입 협약을 많이 맺는다.# 또는 같은 재단 내에서 4년제 대학과 전문대학 학위를 둘 다 갖고 있다면 그 4년제 대학으로 연계편입을 할 수 있는 경우도 있다. 예외로 간호학과는 전문대를 통틀어 모든 학교가 4년제이므로 전문대학 간호학과를 졸업해도 학사학위를 받지만 초대졸이라고 기록해야만 한다.사회에서 받는 대우는 고졸보다 높고 대졸보다 낮으며, 대졸과는 지원 전형부터가 다르다. 특출난 두각이나 경력을 제시하지 못할 경우 고졸과 같이 취급하는 회사도 많다. 또한 해외취업, 특히 비자 발급에 있어 학사와 전문학사의 차이는 굉장히 커서,[4] 전문학사는 반드시 해당 분야의 업무자격[5]을 갖추고 있어야 학사 여부를 무시하고 우선권을 받아낼 수 있다.[6] 이런 이유들로 인해, 전문학사를 취득한 사람들 상당수가 4년제 대학으로 편입학 등을 시도한다. 2000년대까지는 인수도권 편입생이 꽤 됐고, 2010년대에도 지방전문대생이 지방대로 편입하는 일은 매우 흔한 편이다. 특히 지방대는 편입학으로 빠져나가는 인원이 많은지라 정원도 넉넉해서 모집 인원에 미달되는 경우가 훨씬 많다. 졸업할 경우 이들은 전문학사와 학사 2개를 갖게 된다.[7]
고졸, 전문대졸 전형으로 취업하려면 고등학교 출결을 3년 개근으로 졸업하는 것이 중요하다. 사유는 기업에서 고등학교 출결을 성실성으로 판단하기 때문이며, 만약 고등학교 생활기록부에 무단결석, 무단조퇴, 무단지각이 많다면 자격증을 많이 취득하고 성적이 우수하더라도 서류에서 탈락하는 경우가 많으며, 운 좋게 서류를 통과해서 면접까지 가더라도 고등학교 출결에 대한 질문을 대부분 받게 되며, 결국 합격하지 못하는 사례가 많다.
고등학교 출결이 좋지 않은 상태에서 전문대학에서 자격증을 많이 취득하고 좋은 학점을 받았더라도 고졸, 전문대졸 전형으로 취업하려면 고등학교 출결에서 걸리게 되며, 심지어 일부 대기업 생산직은 고등학교 출결에 이어 고등학교 내신 성적까지 보는 기업도 존재한다.
3. 여담
1960년대에는 준지식인의 상징으로 통했다.[8] 당시에는 고등교육은커녕 고졸도 흔치 않았던 시절이라 전문대졸만 되어도 마을에서 먹물이라고 으쓱댈 수 있었고 국가에서도 공들여 관리하던 인적자원이었다. 그래서 그 당시 누군가가 대학에 진학했다면 마을에서 대잔치를 벌였던건 매우 흔했으며 다소 적은 머릿수를 차지하면서 사회현상에 대해 알기 힘들었던 마을 사람들에게 어려운 정치와 외세, 세상물정에 대해 자세히 알게 해 주던 사람이었으므로, 지금의 석사 정도로 대접을 받았다. 당연히 취업도 매우 쉬웠다. 이후 1980년대까지는 반쪽짜리 대학이라는 인식 때문에 대졸에 비해서 대우가 좋지 않았다. 그래도 넘쳐나는 고졸들을 가볍게 밟고 올라가서 나름 승승장구하는 편이었다.학력을 말할 때는 '전문대졸'과 동일한 의미로 초대졸(初大卒)이란 용어도 종종 사용한다. 초대졸이란 '초급대학(初級大學) 졸업'을 줄인 말이며, 초급대학은 전문학교, 실업고등전문학교와 함께 지금의 전문대학으로 전환되었다. 사회에서는 전문대졸(초대졸)을 전문학사와 동일한 의미로 사용하지만, 엄밀히 따지면 전문대졸이 반드시 전문학사인 것은 아니다. 4년제 전문대학(간호학과)과 전공심화과정을 운영하는 전문대학에서는 학사 학위도 수여하기 때문이다.
육군3사관학교나 간부사관에 지원하려면 전문학사 수준의 학력을 요구한다. 또한 부사관과를 설치한 전문대학들이 있는데, 장교로 임관하는 군사학과와 달리, 부사관과를 졸업하더라도 민간 및 현역병 자원과 경쟁해야 부사관으로 임관할 수 있다. 부사관과 문서를 참고하면 이 학과가 태생부터 어떤 목적으로 만들어졌는지 자세히 알 수 있다.
미국의 커뮤니티 칼리지를 졸업하면 수여받는다. 미국 명문대를 들어가기 위해 커뮤니티 칼리지에 입학해 우수한 성적을 기록 후 편입하는 한인 유학생도 많다.
[1] 사실 전문학사의 번역어로 보기엔 애매하다. 국내에선 전문학사를 전문학위의 일종으로 보나 Associate Degree는 학술학위를 일컫는 개념이기 때문이다.[2] 공인영어성적이나 자격증으로 대체하는 대학나 학과도 있다. 공대 같은 경우는 설계과목을 들어야 졸업되는 대학도 있는데 그 과목에서 졸업작품을 제작하는 것으로 졸업논문 및 졸업시험을 갈음한다.[3] 과거에는 전문대학을 초급대학이라 불렀기 때문에 그 잔재가 남아있는 것이다.[4] 비자를 신청한 국가의 전문대학을 수료한 경우 어드밴티지를 받지만, 타국의 경우에는 어지간한 대학이 아닌 이상 어드벤티지를 받지 못 하고 고등학교 졸업자로 취급해버린다. 그렇기 때문에 한국의 전문대학을 졸업한 상태로 비자를 획득하려면 반드시 고용하는 회사가 외국인 비자에 대한 지식이 풍부해야 하거나, 그런 업무를 대행해주는 회사가 중개업체 식으로 참가해야 가능하다. 개인이 신청할 경우는 높은 확률로 떨어지므로 주의. 물론 해당 전공에 대한 경력이나 국제협약으로 인정받는 기술자격증이 있다면 가능성이 커진다.[5] 일본 취업비자의 경우 국제업무 쪽의 통/번역업은 3년. 기술의 경우 해당 분야에서 10년의 경력을 요구한다.[6] 고졸은 아무리 실력이 좋아도 퇴짜를 놓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7] 전문학사는 편입했다는 증거 자료 외에는 의미가 없다.[8] 사실 당시는 대한민국의 입시제도가 잘 갖춰지지 않았었기 때문에, 일부 명문대학을 제외하면 보통 집이 잘 사는지 여부가 그들의 대학 진학에 큰 역할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