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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1-27 14:21:26

전술의 발전 조기출시사건

파일:유희왕 오피셜.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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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 사건·사고 관련 내용을 설명합니다.

이 문서는 실제로 일어난 사건·사고의 자세한 내용과 설명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1. 개요2. 진행3. 결과4. 기타

1. 개요

2007년 대원이 한국 유희왕계를 발칵 뒤집은 사건. 유튜버 춘장덕후가 영상의 주제로 다룬 적이 있다. #

2. 진행

2007년 5월 12일, 코나미는 유희왕 OCG 부스터 팩인 TACTICAL EVOLUTION을 출시했다. 이 부스터는 이전까지 출시했던 부스터와는 많은 점이 달랐고, 그 중 가장 부각됐던 것이 바로 홀로그래픽 레어의 존재였다. 이 홀로그래픽 레어는 그 문서에서도 자세하게 설명되어 있지만, 봉입률이 엄청 낮은 까닭에 시세는 장난 아니게 높았다. 그 중에서도 궁극보옥신 레인보우 드래곤OCG 최초의 홀로그래픽 레어 카드였기 때문.

이와 동시에 당시 한국에선 유희왕 OCG 카드의 현금 거래 문제 때문에 언론으로부터 격렬한 비난을 받고 있었던 대원은[1][2][3] 이런 상황이 터지자 시세를 안정시켜 비난에서 벗어나고자 일본 출시로부터 한 달이 약간 안 지난 6월 8일에 이 부스터를 한글화시켜 출시하게 되었다.

그때까지만 하더라도 한국판 부스터는 절대원소의 힘을 출시한 지 얼마 안 되는 상황이었고, 다음 부스터 무한의 그림자를 기다리고 있던 상황에서 이런 소식이 나오게 되자, 많은 국내 유희왕 팬들은 믿지 않는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이게 사실이라는 정황과 증거들이 나오게 되자, 대다수의 팬들은 엄청난 충격을 받았다.

당시 제일 큰 문제는 아직 국내에 연계되는 카드가 없어서 사용하지 못하는 전술의 발전의 카드들이 상당했다는 점이다. 당시에는 융합 덱이 본격적으로 활용되기 전이라 메인 덱 효과 몬스터들의 비중이 굉장히 컸는데, 전술의 발전의 메인 몬스터인 레인보우 드래곤을 소환하는데 필요한 보옥수만 해도 바로 전 부스터였던 파괴자의 힘에서 출시되었기 때문에 일본 기준으로도 2년 후의 카드를 조기 출시했으니 전술의 발전을 구매한 유저들에게는 그야말로 대다수의 카드가 그림의 떡이 될 수밖에 없었다.

당시는 지금처럼 빠르게 한글판 카드가 발매되던 때도 아니었고, 일본에서 카드를 얻기는 더더욱 어려웠던 상황이라 결과적으로 일본판 카드의 시세가 굉장히 높았다. 당장 이 사건으로 보옥수 덱을 구축하려는 유저들의 수요에 의해 일판 보옥수 카드들의 시세가 높아졌을 정도니까. 이와중에 전술의 발전이 2년의 시간을 넘어 조기 출시됐으니 해당 부스터의 카드 낱장 가격이 폭락했고, 그 후에도 대원은 일본판 부스터 팩 발매 속도를 따라잡기 위해 2008년 초까지 한 달에 한 번 꼴로 부스터를 내놓으면서 원래 일본과 북미 발매 순서는 대놓고 무시했다.

3. 결과

이후 사회적 파장과 시세가 많이 가라앉으며, 환영의 어둠부터 현재까지는 일본 발매 순서에 맞춰서 발매하고 있다. 현재 일본판 부스터 팩이 발매되면 국내에 발매되기까지 걸리는 시간은 약 3개월 정도로, 정규 부스터 간 발매 간격과 거의 동일하다.

이외에도 한동안 이 일을 계기로 국내 TCG 매장에서 전체적으로 일본어판을 직접 판매하는 수익이 줄어든 반면, 한글판이 득세하는 상황이 전개되었다. 그 당시에는 일본판에 대한 이점이 거의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였으나, 이후 발매 기간 차이가 3개월에서 더 이상 좁혀지지 않으면서 자연스레 한국 카드풀과 일본 카드풀이 다시 분리되는 한편 월드 프리미어 카드라는 개념이 등장하기도 했다. 이렇게 현재 한국판 카드는 자국어라는 장점과 상대적으로 싼 가격, 일본판 카드는 좋은 카드 품질과 선행 플레이라는 이점을 가지게 되었다. 시대가 발전하면서 상대적으로 일본판 카드를 구하기 편해진 것은 덤.

4. 기타

전술의 발전과는 다른 이유지만, 이 때로부터 시간이 많이 지난 2023년 2월 18일에 일본에서 발매된 레어리티 컬렉션 쿼터 센츄리 에디션(일명 레컬 4탄)이 동년 3월 11일~12일 부산에서 개최되는 유희왕 페스티벌 -부산 2023-에서 선행 판매되었고, 정식 발매 역시 3월 28일에 이루어졌다.


[1] 당시 한국은 테이블탑 게임 문화가 전반적으로 막 도입되던 시기였다. 당장 TCG부터 매직 더 개더링의 수입이 중단된 지 오래였던 데다 포켓몬 카드게임 역시 마찬가지라, OCG와 디지털 몬스터 카드게임 정도만이 알려져 있었다. 보드게임 역시 대한민국 최초의 보드 카페가 알음알음 수도권에 자리잡던 시기였고, TRPG 역시 일부 매니아들 사이에서나 회자되었다. 테이블탑 게임의 인지도가 그야말로 그게 뭔데 씹덕아 수준인 만큼, 극소수의 매니아층이나 수집가 외에는 레어도/성능/가격 같은 요소를 전부 몰라, 카드가 만원 내외로 거래되는 이유 자체를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이 대부분이었다.[2] 한편 보드게임 카페가 불법 도박장으로 악용되었다는 이유로 보드 카페 자체를 잠재적 도박장으로 매도하는 여론이 있었듯, 이 당시의 TCG 역시 잠재적 도박으로 억울하게 매도당했다. 이 여론을 타고 특종을 노리기 위해 TCG 열풍을 아동 도박 중독으로 묘사하는 기레기도 많아, 위기탈출 넘버원에서 부스터 팩의 사행성을 중심으로 방송한 사례가 있고, 아이에게 '듀얼이 없으면 미칠 것 같아요'라고 말하도록 시킨 것으로 추정되는 인터뷰도 있었다. 게임용으로 구매하는 유저와 수집가가 섞여 있기는 하나 카드 게임 및 수집을 유치하거나 이상한 취미로 매도하는 태도 역시 문제가 있다. 아이러니하게도 이는 사행성 논란이 사라진 지금도 취미나 놀이를 죄악시하는 한국 사회의 문제점에 들러붙어 현재도 이어진 결과, 사행성이라는 명목으로 어린이 플레이어들에게 TCG를 금지시키는 동시에 어른 플레이어들은 나잇값 못 하는 사람으로 매도하는 아이러니한 인식이 아직도 존재한다.[3] 당시 발매되었던 4기 부스터 팩은 울트라 레어 봉입률이 1박스당 1장에 불과했으며, 슈퍼 레어 이상만 얼티밋 레어로 등장하는 일본판과는 달리 레어 등급도 얼티밋 레어로 등장했기 때문에 슈퍼 레어 이상 등급의 봉입률은 지금보다도 극악을 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