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호원 당시의 전위(첫 등장) | 자연인 전위 |
1. 개요
네이버 웹툰 삼국지톡에 등장하는 전위에 대해 서술하는 문서.2. 캐릭터 묘사
근육질의 우락부락한 거한으로 묘사되는 것이 대부분인 다른 창작물들과는 달리, 검은 정장을 쫙 빼입고 선글라스를 낀 전형적인 보디가드 같은 말쑥한 외모로 등장.[1] 경호실장 컨셉이라 통칭 '전실장'으로 불린다.현재 모습과 달리 과거에는 지금과 달리 자연인으로 살았는데 타잔마냥 옷을 벗고 다니면서 맨손으로 호랑이를 잡다 조조에게 발탁되었다고 한다.[2]
3. 작중 행적
3.1. 시즌 5: 협천자
시즌 5 14화에서 첫 등장. 악진과 함께 흉노족왕 어부라와 흉노군을 처리하고, 전화로 지원을 요청해온 원술에게여포에게 연주를 빼앗기고 식량난이 찾아왔을 때, 조조와 예주의 황건적을 털어 식량을 챙기려다 허저가 던진 바위를 눈치채고 바로 조조를 땅에 처박아
3.2. 시즌 6: 관도대전
시즌 6에선 조조와 전직 댄스가수 변영의 내연관계에 대해 악의적인 스캔들 기사를 낸 길예기 기자를 찾아가 살해하고[4], 이후 완성으로 출진하는 조조를 따라 종군하였다. 조조가 손쉽게 장수의 항복을 받아낸 뒤 화합을 명목으로 술자리를 열자 도끼를 들고 조조의 뒤에 시립해 호위한다. 왜소한 체구에 추레한 옷을 입은 조조를 내심 얕보던 장수는, 전위를 발견하고 그의 살벌한 기세를 느끼고 나서야 왜 가후가 절대 조조를 얕보지 말라고 조언했는지를 이해한다. 그런데 기고만장해진 조조가 장수의 숙모 추교요의 사진을 보고 눈이 돌아가서 자리를 뜨려 하고 조앙이 만류하려 하자, 도끼를 들이대며 조앙을 막아선다. 조앙이 이건 가족 일이라며 전실장은 빠지라고 역정을 내자 '집에선 아버지지만 여기선 주군이고, 주군이 명을 하면 어떤 명령이든 기꺼이 따라야 한다, 조조군 이름에 먹칠을 할 셈이냐'고 받아쳐 아무 말 못 하게 만든다.그런데 교요가 장수, 가후와 몰래 연락한 뒤 자신을 인사불성으로 만들려고 술을 권해오자, 그 진의를 알았는지 몰랐는지 호위 임무를 이유로 거절한다. 그러나 정작 조조가 분위기가 깨졌다는 이유로 역정을 내며 뺨을 때리고는 직접 술을 강요, 전위는 습격이라도 당하면 어쩌냐며 안 된다고 버텨 보지만 결국 거역하지 못해[5] 억지로 술을 받아마신 끝에 몸을 못 가눌 정도로 취하고 만다. 그 와중에도 겨우겨우 정신줄을 붙들고는 '매 시간 점호를 하던 조앙이 갑자기 답장이 없는 게 이상하다'며 순찰을 돌러 나갔다가, 그 상태로 혼자서 몰려드는 장수군을 막아내야 하는 상황에 처한다. 결국 조조를 암살하러 온 장수의 군사들을 문 앞에서 혼자 막으며 여러 명을 죽이며 분전하나, 끝내 당해내지 못하고 온몸에 화살이 꽂혀 무릎을 꿇은 자세로 두 눈을 뜨고 처참하게 사망한다.[6]
이후 조조는 공식적으로 '아들의 죽음보다 전위의 죽음이 더 슬프다'고 입장 표명을 했지만, 서주의 진규는 이를 두고 "사이코패스 아니냐, 애 아빠가 할 소리냐"고 디스했고 진등은 "이번 추태로 진영 분위기가 박살났을 테니 아랫것들 달래려면 이 정도는 해야 할 것"이라고 비웃었다.
4. 평가
사실 전위의 우충은 정사나 연의에는 없는 삼톡의 창작 내용이다. 전위가 술을 마시고 인사불성이 돼서 장수의 기습을 허용하게 된 당위성을 주려다보니 괜히 더 욕먹게 된 케이스. [7]전위가 잘못된 판단을 했고 스스로의 잘못과 자기 세력이 타격을 입는데 책임이 있다는 걸 부정하는 사람은 없지만, 그가 얼만큼 큰 잘못을 했는지는 의견이 갈린다.
일각에서는 전위를 고순과 닮았다고 평하며 일각에선 그 충성심을 칭송하기도 하고 다른 쪽에선 무조건적인 맹종을 비판하기도 한다. 사실 고순은 맞는 판단이 뭔지 사리분별은 할 줄 알았고 여포에게 두들겨 맞으면서도 충언을 계속했기 때문에 본작의 전위는 고순보다도 더 머리가 안 돌아가는 것으로 묘사된다. 오히려 이런 면에서 세력과 자기 목숨은 물론, (미래의) 주군의 목숨까지 말아먹은 트롤러라는 점에서 관정에 가깝다고 본다. 이렇게 보는 이들은 고순은 잘못된 판단을 내리는 주인이 또라이라 못 했고, 관정은 능력이 부족해서 본인부터가 판단 자체를 못 한 것이라면, 전위는 알면서도 안 한 것이라 셋 중 가장 질이 나쁘다고 주장한다.
또한 주군을 말리지 않는 수준에서 그치지 않고, 조조를 말리려는 조앙을 막은 것은 책임을 피하기 힘들다. 엄연히 조조의 후계자이자 부관 역할로 종군하는 조앙이 집구석 명예와 새로 받은 항장의 충성도 씹창내려는 아버지이자 주군에게 충언하는 걸 도끼로 위협하면서 저지한다? 지휘관도 아닌 호위무관 주제에? 이건 경호원 나부랭이가 하면 안 되는 월권행위가 아닌가.
물론, 이릉대전 때 유비를 보면 알 수 있듯이, 부하들이 다 반대해도 군주가 지랄하면 그냥 따라야 하는 거 맞다. 바로 그렇기 때문에 충언을 막아서 군주의 판단을 방해하거나 하면 안 되는 거고, 전위는 저 타이밍에 끼어들면 절대로 안 되는 위치다. 조조에게서 '이에 관해 더 이야기하지 말라'는 말이 아직 나오지 않은 시점에 막는 것은 - 설사, 어차피 조조가 그렇게 말할 것이라고 해도 - 조조의 책임을 나눠 가지게 되는 행위다. 즉, 전위는 조조가 어허! 이건 명령이다! 안 따르면 아들도 얄짤없이 군법에 부치는 수가 있어!라고 못을 박고 난 뒤에야 도끼 들고 조앙한테 명이 떨어졌으니 우리는 따라야 합니다라면서 저지할 권리가 생기는 건데, 입을 열 권한이 없는 시점에 개입하는 걸로 묘사되었다.
그러나 전위가 실책을 저지른 건 맞지만 기존 서술처럼 전위가 "의리밖에 모르는 빡대가리," "형편없는 트롤러"라는 서술에는 반대하는 쪽에선 결과적으로 최악의 결과를 가져왔지만 저 상황은 일반적으론 그리 급박한 상황이 아니란 걸 감안할 필요는 있다고 본다. 하필 최악에 최악이 겹쳐 주군의 적장자와 본인이 사망하고 대패했지만, 저 때는 이미 적장은 항복하고 주군은 유희를 즐기는 상황인데다 조조는 장수 따위가 함부로 할 상대가 아니었다. 전위 입장에서는 설마 조조가 마지막 보루인 자신을 인사불성으로 만들어 최소한의 안전장치조차 풀어버리는 상식 밖의 또라이짓까진 못할 거라고 예상했다는게 가까울 것이다. 실제로 저 상황에서는 웬만하면 조조가 그냥 맘껏 진상짓을 하는 정도에 그쳤을 것이다. 즉, 주군이 잘못된 일을 하는 걸 막지 않은 건 잘못이지만[8], "주군께서 뻘짓을 해서 좀 위험해지더라도 우리가 정신 바짝 차려서 지켜드리자" 정도의 잘못된 판단이지 "주군이 뭔 짓을 해서 우리가 개박살이라도 무조건 백프로 따라야함!"이라는 빡대가리라고 보긴 힘들다는 소리. 추가로 전위는 지휘관이 아닌 호위무관이다. 고순과 달리 전략적인 판단이 요구되는 포지션이 아니다. 장교는 아무리 작은 부대라도 전략적 판단을 해야하지만, 경호원은 경호를 하는 게 직업이다.
5. 기타
전위의 유품인 도끼는 회수되어 아들 전만이 물려받는다.대부분의 삼국지 매체에서는 연의의 영향으로 조앙보다는 전위에게 포커스가 집중되어 주군을 지키기 위해 장렬하게 사망한 모습으로 묘사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삼국지톡에서는 반대로 조앙이 심리 묘사와 가족 관계를 재조명하면서 비중이 늘어난 반면, 전위는 전투신은 커녕 제대로 된 유언 하나도 없이 장수 군을 막다가 고슴도치 마냥 온몸에 화살을 맞은 채 선 채로 죽은 모습만 나왔다, 물론 여기서도 단신으로 시체들의 산을 쌓으며 병사들이 겁에 질려 함부로 나서지 못했지만, 완성 전투에서 조조가 워낙 추잡한 모습을 보인 탓에 저런 주군을 지키다가 죽은 전위의 비참함이 더욱 강조되었으며, 나중에 조조가 조앙보다 전위를 잃은 것을 더 슬퍼했다는 대목도 대업을 위해 사사로운 정을 포기한다는 포부보다는 엉망이 된 부하들 눈치를 보며 변명하는 뉘앙스가 강해졌다. 이에 독자들 사이에서는 주군의 잘못도 무조건 따른다며 우충이라 지적하면서도, 그러면서 꿋꿋하게 제 할 일을 하다 죽은 전위를 안타까워하는 반응이 많았다.
[1] 다만 자연인 시절과 정장 아래 슬쩍 보이는 몸매를 보면 어쨌든 터질 듯한 근육질인 건 맞고, 키도 엄청 크다. 허저 같은 근육돼지 타입은 아니고, 관우나 장비와 비슷한 타입의 장신 근육질 떡대.[2] 타잔은 팬티라도 입었지 전위는 노팬티였다. 독자들은 그에게 삼톡 최다 노출도 타이틀을 수여했다.[3] 하후돈, 하후연, 허저, 악진, 이전.[4] 딱 그 타이밍에 변영도 길 기자에게 연락을 취해 기사를 내리라고 요구하고 있었다. 기자는 비웃으면서 더 자극적인 기사를 내려 했지만, 변영은 "네 말마따나 내가 딴따라 출신인데 악플 몇 개 무서워서 이러는 줄 아느냐, 너랑 네 애 살리려고 이런다, 가정도 있는 놈이 어쩌자고 조조를 건드렸느냐고 일갈한다. 그러나 때는 늦어서 이미 전위가 기레기의 목을 치기 직전이었고.... 한편, 전위는 무표정하지만 땀 한방울을 흘리며 대체 이놈을 왜 죽이는건가 이해하지 못하는 기색이다.[5] 자기 입으로 조앙에게 "전장에서 주군이 내리는 명령은 무조건 따라야 한다"고 말해 놓은 판이니, 여기서 조조가 아무리 어이없는 명령을 해도 거역할 수 없었던 것.[6] 병사들은 전위의 용맹에 질렸는지 그의 이마를 창대 끝으로 조심스럽게 건드려보며 그가 진짜 죽었는지 확인할만큼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인다.[7] 하지만 실제 역사에서도 조조가 항장의 가족을 건드린 건 사실이고, 이는 도의적 문제를 떠나서라도 자칫 원한을 사서 복수를 초래할 수도 있는 위험한 일인데 당시 그와 동행한 측근들은 이에 대해 경고를 하지 않았으니 마냥 억울하다고 볼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사실 이 문제는 조앙이나 조안민에게도 해당된다. 그런데 본작에서는 조앙은 말리려고 하는데 전위가 가로막는 걸로 묘사돼서 전위 혼자 덤터기를 쓰게 됐다(...).[8] 이 문단의 포인트는 전위가 잘못을 저지르지 않았다고 하는 것도, 책임이 없다고 하는 것도 아니다. 단지 위에서 묘사된 만큼 죄질이 나쁘다거나, 전위가 천하의 빡대가리까지라고 보긴 힘들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