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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3-04-14 14:48:20

점이지대

1. 개요2. 예시
2.1. 대규모2.2. 소규모

1. 개요

漸移地帶

주변 지역의 특성이 서로 겹치는 지역, 혹은 지대를 이르는 말. 이 특성에는 문화, 인종, 언어 등이 포함될 수 있다.

점이지대는 주변 지역의 특성이 서로 맞물려 새로운 문화가 발달할 수 있다. 이 특성이 수십년간 전통적으로 발달하게 되면 주변과 전혀 다른 특성이 만들어져 특성이 구별되는 경우도 생긴다.

이 점이지대는 기본적으로 동질 지역을 기준으로 그 경계 지점에 나타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대도시와 농촌의 경관이 같이 드러나는 도농통합도시, 더 사소하게는 해안가에서 모래와 방풍림이 공존하는 지역도 점이지대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다.그냥 두 특성이 같이 나타나면 된다.

2. 예시

2.1. 대규모

점이지대가 비교적 대규모로 나타나는 경우는 가장 대표적으로 종교, 인종을 꼽을 수 있을 것이다. 세기가 바뀌면서 다양한 가치관이 생겼기 때문에 사실상 종교로 문화권을 구분하기는 힘들어졌으며, 인종으로 예시를 들어주는 게 편할 것이다. 대표적으로 흑인이 대부분인 아프리카와, 백인이 대부분인 유럽에 접해있는, 지중해 기후가 나타나는 지역에는 주로 흑인도 백인도 아닌 유색인종이 많이 분포하고 있는데, 이들은 혼혈인종으로 백인과 흑인의 점이지대라고 볼 수 있다.

점이지대가 대규모로 나타나는 경우는 기후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연평균 기온이 섭씨 25도를 넘는 적도지역과, 연평균 기온이 영하 수십 도를 넘나드는 극지방 사이의 온난한 기후지역은 적도와 극의 점이지대라고 볼 수 있다.

방언 같은 언어의 경우도 대규모 점이지대의 예시로 꼽을 수 있다. 대한민국의 경우, 서울 표준어[1](혹은 경기 북부 방언)와 충청도의 충청도 방언의 특성을 모두 가지고 있는 경기 남부 방언이 서울과 충청도의 점이지대에 위치한 지리적 특성에 기인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생활권에서도 점이지대가 존재하는데, 대표적인 예가 인천권과 서울 서남권 사이의 점이지대인 부천시와 안양권과 서울 강남권 사이의 점이지대인 과천시.

2.2. 소규모

소규모로 나타나는 점이지대는 굉장히 많지만 여백이 부족해 대표적으로 볼 수 있는 것 위주로 설명한다.
가장 대표적인 소규모 점이지대로는 대도시의 불량 거주 지역, 이른바 달동네를 꼽을 수 있다. 도시 외곽으로 갈수록 공장과 주택 지역이 나타나는데, 이 사이에 위치한 달동네는 공장과 주택이 혼재되어 나타나는 경우를 볼 수 있다.

생물학적으로 접근하자면, 식물의 천이 같은 것도 점이지대의 연장이라고 볼 수 있다, 좋은 설명은 이 만화를 참고하자. 소나무와 밤나무가 공존하는 지역이 점이지대가 뜻하는 그것과 굉장히 유사하다.


[1] 서울 방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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