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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8-23 05:44:03

정말 있었다! 영매선생

1. 개요2. 등장인물

1. 개요

마츠모토 히데키치의 4컷 만화. 출판사는 대원씨아이. 장르는 요괴와 잡다한 상식을 바탕으로 담백하게 펼쳐지는 일상 개그물. 완결 때까지도 작화에 대한 평가는 평균 이하였지만, 나름대로 충실한 내용으로 인기가 있었던 작품이다.

플래시 애니메이션으로도 나왔는데, 마지막 22화만 평범한 애니메이션처럼 구성되어 있다. 성우들은 괜찮지만 작가의 분위기를 즐기고 싶다면 만화를 보는 쪽이 조금 더 낫다. 특히, 애니메이션은 레귤러 여학생 4인방에 대한 비중이 작다. 만화판을 봤던 사람들이 실망한 큰 이유. 심지어, 그림체와는 별개로 만화판의 묘사가 더 귀엽다(...). 플래시 애니메이션인데다가, 대다수의 일상 이벤트들을 삭제하다 보니...

작가의 취미인지 마이너한 잡학이나 오타쿠 센스가 등장한다. 묘하게 주류적인 센스는 아니지만, 일상묘사의 중독성이 있는 것이 감상 포인트. 한국에서는 2021년 3월 26일 기준으로 20권까지 정발되었다.

2. 등장인물

영매교사. 주인공. 스토리가 진행되고 레귤러들이 늘어나면서 조역처럼 보이기도 한다. 삼백안, 다크서클, 뚱한 표정을 지닌 4차원 영매교사. 부스스한 아라사[1]의 모습이 도리어 매력있다는 사람도 있다. 플래시 애니메이션에서도 재현율이 높으며 성우도 잘 어울린다. 좋지 않은 그림체 때문이지만.

성격은 천연스럽지만 상식적으로는 막장. 학생들의 수호령에게 면담을 한다거나, 주술을 이용해서 다른 교사들은 할 수 없는 교육 방식을 쓰는데... 여러모로 민폐교사. 학교는 부업삼아서 다니는 것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직업 의식이 미묘하다. 일부 4컷에서는 "교사 자격증도 없는게 아닐까" 라는 멘트에 움찔거리면서 겁을 먹는다. 만화에서 문제의 80%는 그녀가 일으킨다. 보통은 해결도 스스로 하는데, 질렸다는 이유로 그만두는 상황이 많다. (...).

사실은 주술 능력도 대충대충 배운 것 같다. 할머니가 찾아오는 에피소드에는 별달리 제대로 활약도 못하고 항복하기도 했다. 십여년 동안 여름방학 숙제였던 주술 수행을 안 했다고. (...). 외전 꽁트에서 나오는 검은 고양이와도 자주 만나는 유일한 인간 캐릭터. 주인공이니깐.

바보. 레귤러 여학생 4인방의 첫번째. 1권부터 등장했다. 신체 능력은 초인에 가깝지만 상당히 멍청하다. 그만큼 순진한 캐릭터로서, 시력측정을 할때 나가라 선생이 슬픈 이야기를 들려주자 눈물 때문에 아무것도 못 본다거나, 초거대 사이즈 라면에 도전하다가 막판에 후추를 쏟아서 실패하거나, 상점가 레이스 막판에 밥과 카레의 비중이 적다고 도전을 실패할 뻔 하기도 한다. 정신적으로는 초등학교 저학년 수준이다.

첫 등장시에는 영매선생이랑 별달리 관계가 없는 꽁트 캐릭터였지만, 치나츠를 시작으로 만화의 방향성이 4차원 여학생들의 버라이어티 쪽으로도 확장되었다. 이 작품에서 4차원 여학생들의 시초격이다. 하지만 애니메이션에서는 놀라울 정도로 비중이 적다. (...).

그녀가 연관된 개그 요소로는, 마타이치(누를 한자로서 풀어읽은 것. 추가하면 누는 일본어로 ヌー라고 쓰는데, 마타이치라고 읽을 수 있는 又一와 모양이 비슷하다.), 감기 바이러스를 '쌀'이라는 답변으로 폭파시켜버린 것, 화학식을 영어랑 구분하지 못하는 등등이 있다. 묘하게 교과서를 잘 아는 바보다. 작가의 경력 때문인가.

찢어질듯이 가난한 여학생. 레귤러 여학생 4인방의 두번째. 멍한 표정, 시체 같은 체온, 칼로리를 거의 소모하지 않는 움직임이 개그 포인트. 어찌보면 서비스 캐릭터 같기도 하다. 속옷이 없거서 신문지를 몸에 감거나, 야외에서 드럼통 목욕을 하거나, 말라깽이라서 학교 수영복이 툭 떨어지거나, 변태가 전화를 걸었을 때 속옷 같은 건 안 입었다고 대답하거나... 하지만 색기는커녕 불쌍하기만 하다. 학교에서도 부업을 하느라 바쁘다.

은근히 외모는 귀여워서 남학생들이 그녀의 옷차림을 기대하기도 한다. 치나츠와는 소꿉친구로서 '못짱'이라고 불린다. 기운이 넘치는 치나츠에게서 열을 공급받는다고. (...). 평소에는 칼로리를 사용하지 않아서 시체처럼 차갑다. 치나츠와 함께 애니메이션에서는 비중이 확 줄어줄기도 했다. 그나마 마무리에서는 치나츠와 함께 풀애니메이션으로 등장하지만...

비참할 정도로 슬픈 소품들이 자주 등장한다. 급식비가 없어서 쿠폰으로 낸다거나, 실내화 대신에 티슈 상자를 발에 끼고 다니거나. 의외의 능력으로는 뭐든지 맛있게 먹는다. 이빨을 닦고 귤먹기, 뜰에 아무렇게나 자라난 버섯 먹기 등등, 위급시에도 생존을 위한 개그들이 자주 부각된다. 오니 앞에서도 두려움보다 콩을 먹는 식욕을 중시했다. 작가의 독특한 4차원 모에를 보여주는 캐릭터.

인간을 불신하는 여중생. 사육위원. 사람들이랑 어울리지 못하기 때문에 동물, 식물을 좋아한다. 하지만 동물들도 잘 따르지는 않는듯... 매사에 음침하고 자기비하가 심각하다. 인간불신은 자신에게도 적용되어서, 자신도 다른 사람들이랑 똑같이 더럽다는 사실을 깨닫고 절망한다던가, 남학생들이 자신의 유카타를 보고 귀엽다고 수근거릴 때 비웃음 당하는 줄 알고 울면서 도망치기도 한다. 작가의 비뚤어진 애정이 드러난다.

작중에서 가장 생각이 깊고 섬세하지만, 무슨 일을 해도 잘 풀리지 않는다. 친구 만들기도 실패하고 항상 외톨이가 되기에 처음부터 혼자서 지내기를 좋아한다. 하지만 외향적인 친구들이 들이대면 분위기에 휩쓸리기도 한다. 쉬는 시간에는 혼자 장기를 두다가 금과 옥을 붙여서 '킨타마'를 만들어놓고 혼자서 야릇한 기분에 잠기기도... 취급이 너무하다.

외모만 보면 귀엽지만 표정이 항상 굳어 있다. 일반적으로는 묘사하기 힘든 성격인데도, 작가의 비뚤어진 애정 덕분인지 특유의 개성이나 귀여움이 잘 나타나는 캐릭터. 나중에는 외국인 비주얼 담당 엠마랑 친해진다. "이상한 외국인 오타쿠, 하지만 희한하게도 대화해보면 가장 마음이 편해..." 라고. 하지만 엠마도 괴짜이다 보니 딱히 처지가 나아진 것 같지는 않다. 친구가 생겨서 다행이긴 하지만.

왈가닥스러운 금발벽안 오타쿠 소녀. 전학생으로 등장한다. 금방 4번째 레귤러를 꿰어찼다. 게임덕후 속성. 여중생치고는 몸매가 좋아서 색기담당이기도 하다. 어차피 6등신 캐릭터이지만 비주얼 담당. 머리카락은 트윈테일인데, 왁스를 써서 부슬부슬하게 부풀렸다. 활발한 성격이지만 괴짜스럽다.

혼자서 외국인 꽁트를 펼치다가, 슬슬 비중이 떨어질 때 쯤 히나코랑 엮인다. 레슬링 이벤트에서는 한팀이 되기도 했다. 흑발에다 음침한 히나코와는 정반대 속성이지만, 금발에다 나대는 엠마가 히나코의 빈틈을 메워줘서 묘하게 잘 어울린다. 주인공 키바야시 선생과 함께 작가의 오너 캐릭터스러운 면도 있다. 특히 게임소재 관련해서 작가의 감성을 대변한다... 참고로 미국인이 아니다. 여름방학에 본가에 갔다가 돌아왔는데, 적도에 있는 나라 출신이라서 새카맣게 타버렸다. 푸에르토 리코?

과학교사. 영매교사에 대항하는 유물론자. 안경 캐릭터. 주인공 키바야시에 비하면 그나마 상식적인 선생님이다. 하지만 이쪽도 유물론적인 사고관에 심각하게 집착하다보니 이상하긴 마찬가지이다[2]. 외모면에서도 둘이 비슷하게 수수한 여교사 타입. 키바야시가 안 꾸미는 여성 느낌이라면, 이쪽은 약간 고지식한 공부벌레 스타일이다. 키바야시도 그렇고 작가가 이런 캐릭터를 잘 묘사한다...

주인공 키바야시에게는 가치관의 차이 때문에 언제나 시비를 건다. 하지만 오히려 둘이면 오히려 학생들에게 고역이 되는 경우가 많다. 둘이서 죽이 잘 맞는 구석도 있어서 주변 사람들만 고생한다. 애니메이션에서는 그나마 주리보다는 괜찮은 교사처럼 나온다. 교사로서의 생각만 본다면 키바야시보다 선생님답지만.

보통 만화였다면 주인공이었을 법한 여학생. 설정에 의하면 인형처럼 귀여운 미소녀. 그림체 때문에 부각되지는 않는다. 성격도 착하고 클래스메이트들에게도 인기만점. 학생 중에서 대표적인 영매선생 옹호자라고 한다. 3권 이후 등장인물 소개에서도 등장하지 않지만, 이런저런 장면에서 평범한 여학생들을 대표하는 입장에서 간간히 등장한다.

원작에서는 분량이 굉장히 적다. 애니메이션에서는 주인공급으로 비중이 늘었는데, 그 때문에 다른 개성적인 여자 캐릭터들의 비중이 압도적으로 줄어버렸다. 하지만 사이토처럼 욕 먹지는 않는다 전생에는 줄무늬톡토기였다고 한다. (...). 은근히 요괴들의 종류를 많이 알고있다. 영매선생을 옹호하는 것도 요괴들을 좋아해서 그럴지도...

본래는 심약한 여중생이었지만, 영매선생이 재미로 오다 노부나가를 빙의시켰다. 너무하잖아. 노부나가가 들어와서 한순간에 학급의 공포 요인으로 변했다. 애니메이션에서는 1화에서 바로 등장하기도 했다. 기본적으로 사람을 죽일듯한 눈초리가 특징... 쉬는 시간에는 칼을 손질하거나, 개인적인 살상무기를 발명하거나, 학교의 양아치들을 사디스틱하게 괴롭히기도 한다.

와니부치가 그녀를 좋아하고 있지만 본인은 신경을 안 쓴다. 4차원적인 기행도 많은 캐릭터. 하교할 때는 나무주걱에 된장을 묻혀서 핥고 다니고, 어린아이들에게 "인생 50년 짧고 굵게 살아야지!"하고 훈계하다가 요즘 장수하는 노인들의 나이를 듣고 말대꾸를 한다면서 질겁하기도 한다... 여러모로 작가의 비뚤어진 센스를 보여주는 캐릭터의 하나. 등장빈도는 엑스트라보다는 높고 주역들보다는 낮다.

보통 만화였다면 남주인공...이었을까? 평범한 남학생 대표. 영매선생에게 밉보이거나, 혼자서 나대다가 쓸데없이 비참한 꼴을 당한다. 본인도 꽤 장난꾸러기라서 이런저런 멍청한 짓을 벌인다. 가끔씩 상식이 부족한 영매선생에게는 주술처럼 보이는 짓을 보여서 라이벌 취급당하기도 한다... 원작에서는 1권 이후로 비중이 확 줄었지만, 애니메이션에서는 남주인공처럼 그럭저럭 등장이 늘었다. 그리고 까였다.

동물을 좋아하는 착한 양아치. 토끼들에게 모기향을 피워주거나, "교사는 국가의 개" 라는 동료 양아치의 비아냥을 듣고 학교에 오기도 한다. 선생은 싫지만 개는 좋아. 이후에는 닛타 에리에게 반해서 그녀에게 어필하려고 애쓰는 캐릭터로서 등장한다. 결과는 시원치 않은 듯.

개를 너무 좋아해서, 무슨 단어를 들어도 개를 연관시키면서 흥분하는 여중생. 힌두교의 시바신에 대한 언급을 듣고, 시바견을 연상해서 인도 유학으로 장래를 결정했다. (...). 히나코랑 속성이 많이 겹치지만 꽤 자주 등장하는 캐릭터.

여학생들에게 인기있는 꽃미남. 성격은 괜찮지만 취향이 고양이귀를 달고 있는 여자이다. 키바야시가 고양이에 빙의되었을 때 두근거리기도 했다. 나이 많은 선생님인데. 그밖에도 취향이 약간 엇나간 구석이 있다. 단순히 귀여운 것을 좋아하는 것 같기도 하다. 교복 속에 후드를 입고 다니는데, 치나츠가 후드의 끈을 당겨서 실험맨 복장이 되기도 했다.

영매교사를 고용한 무책임한 교장. 흔히 말하는 미워할 수 없는 바보 포지션(?). 주된 개그는 자신의 황당한 취미 때문에 스스로 자폭하는 것이다. 애초에 영매교사를 고용한 시점부터 만악의 근원이라고 볼 수 있는 사람. 쓸데없는 취미가 많은데, 외국에서 천연기념물들을 밀반입하거나, 학생들도 하지 않는 유치한 놀이에 집착한다. 대다수의 관계자들도 바보 취급이지만, 높으신 분이라서 별달리 지적을 받지는 않는 듯 하다. 아니, 그냥 다들 포기했다. (...).

전생에는 메이지 중기의 중산층 사업가였다고 한다. 그리고 일본에서 최초로 바나나를 밟고 넘어진 남자였다고...

엑스트라 캐릭터. 키바야시를 갈구거나, 가끔씩 폭주하는 나가라 선생에게도 주의를 준다. 교장이 벌이는 해괴한 짓에 태클을 걸기도 한다. 하지만 당연히 듣는 사람들이 워낙 4차원이라서 별다른 도움은 안 된다.

동물들의 사이드 스토리 쪽에서 레귤러 캐릭터. 작품의 마스코트이긴 한데 상당히 불쾌하게 생겼다. (...). 문제는 본인도 이를 잘 알고 있으며, 사람들의 시선에 컴플렉스가 심하다는 점이다. 작품에서 제일 고생하는 캐릭터. 동물 파트에서 틈틈히 나와서 온갖 뻘짓과 고생을 반복한다. 인격적으로는 그나마 상식인(?)이지만 자신의 처지가 너무 비참한 탓에 딱히 긍정적인 행동을 보여주는 경우는 없다.

왕과 2명의 부하들로 이루어진 침략자들. 하지만 그냥 고양이라서 침략은 커녕 인간들이나 길냥이들에게 휘둘리기만 한다. 특별한 비중은 없지만 은근히 자주 등장하는 캐릭터들이다.

가장 자주 등장하는 것은 대롱여우. 파업을 일으켜서 영매교사를 괴롭히기도 한다. 하지만 키바야시의 사과 덕분에 그럭저럭 훈훈하게 마무리. 퐁키라는 너구리 요괴를 소환해서 영매교사 대신에 수업을 시키기도 한다. 금방 들켰다. 초반에는 설녀가 등장하기도 했는데, 여름방학이 지나고 갈색으로 피부를 태닝하기도 했다. (...). 그밖에는 오오뉴도, 눈알요괴, 불끄는 할멈, 눈할배, 돌할배들이 등장하기도 한다.

크게 비중이 있었던 캐릭터는 좌부동. 학교의 모든 것을 업그레이드하는데, 이때 잠깐 키바야시를 상식적인 미녀 교사로 바꾸기도 했다. 음악실의 바하를 중2병 SNS 멘트처럼 바꿔버리기도... 결국 행동이 워낙 문제가 돼서 떠나보내기로 하지만, 좌부동이 떠나면 더 큰 불행이 온다는 사실 때문에 여전히 학교에 머물게 된다. 이후의 비중은 엑스트라.

은근히 자주 나오는 레귤러 신들. 미소녀의 외형을 가지고 있지만, 사람들을 죽이거나 병들게하거나 가난하게 만드는, 인간을 나락으로 이끄는 3종 세트를 휘몰고 다니는 신들이다. 외모는 미소녀라서 남학생들이 반하기도 한다. 하지만 별다른 비중은 없고 자기들끼리 주고받는 만담이 자주 등장한다. 참고로 복신들은 평범한 아줌마처럼 생겨서, 차라리 인간을 돕는 신들이 낫다고 외치던 남학생에게 사과를 받기도 했다... 작가의 비틀린 취향이 잘 드러난다


[1] 30대가 가까운 여자를 뜻하는 단어. 실질적인 나이는 안 나온다. 20대는 넘었을테지만 최대 40대는 안 넘는다.[2] 그 중 제일 폭주가 심한 개그 장면은 한 학생이 혈액형 성격설 때문에 자신의 혈액형에 의문을 가지는데 거기에 대해 피를 전부 빼고 다른 혈액형으로 넣으면 되지 않냐고 말한 것이다. 실제 혈액형만 간략히 알고 싶다면 응집소 3병이면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