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모에 미러 (일반/어두운 화면)
최근 수정 시각 : 2024-10-17 23:06:04

정지훈(2001)/선수 경력/2021 시즌


파일:상위 문서 아이콘.svg   상위 문서: 정지훈(2001)/선수 경력

파일:한화생명e스포츠 로고.svg

정지훈의 연도별 시즌 일람
2020 시즌 2021 시즌 2022 시즌

1. LCK 스토브리그/2020

2020년 11월 16일부로 DRX와의 계약이 종료된다. 팀내에서 같이 계약 종료되는 선수들로는 도란, 데프트, 케리아가 있다. 작년 이적 시장에서도 슈퍼 크랙이었던 만큼. 이번 이적 시장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쵸비 개인의 몸값이 높은 것은 사실이지만 DRX는 무난하게 프랜차이즈를 통과한데다 자금력도 충분하다고 평가받고 있으며 쵸비가 김대호 감독과 그 동안 쌓아올린 유대를 감안하면 DRX에 잔류하지 않을까란 시선이 많았으나...

11월 1일, 귀국 후 자가격리 기간에 킨 개인방송에서 간접적으로 프런트를 저격하는 뉘앙스의 발언을 흘렸다. 이로 인해 쵸비의 향후 행보를 쉽사리 장담하기 어렵게 되었다는 것이 정설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가운데 팬덤 사이에서도 프런트를 향한 비판 여론이 다시 불거진 것은 덤.

이에 대해 최상인 단장이 감독이나 코치진, 프런트에 관련된 문제가 아님을 확인받았다는 해명을 했으나 링크 11월 4일 오후 9시 경 쵸비의 유튜브의 이런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의 뜻을 밝힌건 없지만 커뮤니티 유저들은 여섯개의 짤이 각각 FA,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려라[1], 아니 땐 굴뚝에 연기 나랴, 게이컨셉의 비판, 입막음, FA 4명을 뜻한다고 추측 중.[2] 실제로 그런 의미인지는 모르겠으나, 쵸비의 공식 채널에 이런 영상이 올라왔다는 것은 큰 의문이 드는 상황이다.

그리고 약 30여분 뒤, 방송을 킨 김대호 감독이 본인을 포함한 선수단 친하다는 의미심장한 언질을 하면서 스토브리그 시작까지는 2주 가량이 남았고 지금 공개할 수 있는 정보에는 한계가 있다는 투의 언급을 하며 최소 쵸비가 DRX를 떠나거나, 최대 현재의 로스터 자체가 완전히 붕괴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김대호 감독이 관련 사안에 대해 해명을 하는 과정에서도 프런트 측에서 온 것으로 추정되는 전화가 연이어 이어졌었고, 전화 통화 후 김 감독은 표정 관리가 전혀 안되는듯한 모습으로 "전화가 너무 많이 오네. 나 나름 괜찮게 말하지 않았나?" 라는 언급을 하거나 이후 "우리 시청자들 지금... 지금 나 해명 방송 보러 온 게 아니라 다이아 켠왕 방송 보러 온 거잖아?" 라고 급하게 말을 숨기는 모습을 보이는 등 의심스러운 상황들이 연이어 이어졌기 때문.

이후 아프리카 대표인 서수길이 타 방송에서 쵸비와 쵸비의 어머니를 언급하기도 했다. 당연히 농담조로 이야기를 한 거겠지만, 문제는 이 양반이 실언으로 기인의 연봉(15억)을 까발린 적이 있기 때문에 마냥 농담으로 보기는 힘들어서 팬들은 술렁이는 중. 결국 아프리카 측에서는 사실과 무관하다며 공식 입장문을 발표했다.

이후 11월 16일 계약 종료 직후, 11월 17일 새벽 3시에 단장의 사과문과 애슐리강의 트위터를 통해 FA가 확정되었음이 밝혀졌다.

LPL 단장급들이 다수 한국에 입국해 있다는 정보가 나왔다. 자가격리를 뚫고서라도 쵸비를 노리는듯. 그러나 카더라에 의하면 일단 국내 팀이 우선순위에 올라와있는 것으로 보이마 LPL측 스카우터들에게 'LCK 팀과의 협상 후에 답변하겠다' 라는 투의 답장을 일괄 발송했다고 한다.

여러가지 찌라시와 정황상 김정수 감독과 함께 BLG로 가게 될 것이라고 했으나, 나중에 N년 42억 계약을 거절했다고 한다. 특히 본인이 LPL 쪽은 선호하지 않는다고 이미 밝혔기 때문에 해외로 나가더라도 LPL 쪽은 가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20일 11시 무렵에 쵸비가 LCK에 잔류하며 현재 4개의 팀과 협상중이라는 기사가 올라왔다.[3] T1, 젠지, 담원은 당장 쵸비가 필요하지 않을 거니 대충 추측할 수 있는 자본 좋은 팀은 아프리카 - 한화생명 - KT, 다이나믹스 정도가 남는다.

이후 국민일보의 윤민섭 기자가 DRX를 나온 4명은 3개의 팀으로 흩어질 것이라는 트윗을 남겼는데 24일, 데프트의 한화생명 입단이 결정된 이후 쵸비가 데프트를 따라 한화생명 행을 택하는 것으로 마음이 기울었다는 식의 이야기가 나왔다.

24일 저녁 10시 15분경, 한화생명 입단 오피셜이 한화생명 유튜브에 최초 공개한 방식으로 정식으로 발표되었다. 계약 기간은 1년.

2. 2020 LoL KeSPA Cup ULSAN

파일:HLE_Chovy2.jpg
2020 KeSPA Cup 'HLE Chovy'
요네를 픽했으나 숙련도가 낮은듯한 모습을 연출하며 무난한 승리가 점쳐졌던 프레딧 브리온과의 경기에서 패배하는데 일조했다. 특히 궁극기를 도주용으로만 쓰는 모습이 여러번 나와 커뮤니티에서 웃음거리가 되는중. 결국 스토브리그 종료 시점에서 하위권이라고 평가를 받은 KT와 프레딧 브리온에게 패배하였으며 쵸비 또한 라바, 유칼에게 얻어 맞으며 연패하고 말았다.

파밍 능력에 비해 교전이나 한타 능력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은 지난 시즌에 비해서도 교전 능력이 많이 퇴색된 모습이다. 라인전은 여전히 강력하다고 부를 수 있을 정도지만, 여러 팀들을 상대로 한타에서의 뇌절 빈도수가 적잖게 올라간 것이 눈에 띌 정도.

6강에서는 요네를 상대로 오리아나로 CS 차이를 무려 160개나 냈지만, 마지막 한타를 제외하고 한타때는 오히려 요네가 활약했을 정도로 존재감이 떨어진 모습을 보였다.
파일:i013804479734.gif
4강에서는 담원을 만나 쇼메이커와 리매치를 치르게 되었다. 1, 3, 4세트를 밀리며 패배했지만 2세트 한타때 요네의 궁이 대박을 터뜨리고 신드라를 솔킬내는 등 오랜만에 쇼메이커 상대로 세트 승을 거두긴 했다.

3. 2021 LoL Champions Korea Spring

파일:2021 LCK 스프링 PO Chovy.png
2021 Spring 'HLE Chovy'
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2021 LoL Champions Korea Spring 2nd Team
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2021 LoL Champions Korea Spring
Player of the Split
[4]
오프닝 영상에서 데프트와 함께 등장. DRX에서 이적해 온 두 선수가 비교적 LCK 경험이 적은 선수들을 이끌어야 함을 상징하는 연출로 등장한다. 또한 실루엣 뿐이지만 표식의 머리 속에서 사라지는 20 DRX 4인 중 한명으로도 등장한다.

T1과의 개막전 1세트에서 조이를 픽했다. 클로저의 갈리오에게 큰 타격을 주지 못했고 갈리오의 합류를 허용했다. 중반부터 팀의 쓰로잉에 말려 아쉽게 패배하고 말았다. 2세트는 오리아나로 미드 차이를 내며 팀을 캐리했으나 3세트에는 클로저의 시그니처인 이렐리아에 2년 4개월만의 라인전 솔킬을 허용하며 더 큰 미드 차이로 팀과 함께 졌다.[5]

친정팀인 DRX와의 매치업에서는 후임자인 솔카를 상대로 판정승에 가까운 우위를 점하는데 성공하며 활약했고 팀은 2:1로 승리했다. 그러나 승리하기까지 다른 라인에서 삐걱대는 것을 틀어막느라 고생했다는 점은 결코 좋은 소식이 아니라는 문제가 생겼다.

KT와의 매치업에서는 이전 소속 동료 도란의 캐리로 한세트를 내주었지만 간만에 나온 데프트의 카이사가 극심한 원딜 차이를 내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쵸비는 1세트에 트페를 픽하며 원장님 플레이를 보여주었지만 결국 무너졌고, 2세트에는 여파가 남아있던 건지 미드 루시안으로 좋지 않은 플레이를 보여주며 유칼에게 솔킬을 당하는 등 판정패를 당했다. 허나 데프트의 슈퍼 플레이를 기반으로 본인도 완전히 복구한 덕택에 게임을 이겼고 3세트는 트페 운영의 정수를 보여줌과 동시에 사이드에서 유칼을 솔킬 따며 게임을 승리했다.
파일:1647793674.gif
파일:1634035888.gif
파일:CHOOOOVYYYYYY.jpg
2021 Spring 정규시즌 1R GEN전 지표
2주차 젠지전 2세트에서 역대급 요네 플레이로 팀을 하드 캐리했다. 그리고 이어지는 3세트에서는 아칼리를 픽해 협곡을 휘젓고 다니면서 미드 캐리가 뭔지 제대로 보여준 날이었다.당 경기 3세트동안 하루에 22킬과 솔킬 7번을 기록하며 전승팀 젠지를 꺾으면서, 역대급 미드 캐리가 무엇인지 제대로 보여줬다. 2세트 요네로 기록한 한경기 5회 솔킬은 LCK 한경기 최다 솔킬 타이 기록.[6]

3주차 브리온전에서는 많은 승리를 통해 얻은 경험을 통해 팀원들의 좋은 경기력이 나오면서 캐리 부담이 다소 줄어든 모습이었다. 1세트 럼블, 2세트 요네 모두 라바를 압도하면서 승리를 가져갔다.

3주차 담원 기아와의 1위 결정전에서 다시 한번 0:2로 패배하였으며 쇼메이커와 지난 서머 2라운드 이후 상대 전적이 1:13으로 극상성이 잡혀버린 모습이다. 탑 레넥톤을 위주로 밴픽을 구성한 한화는 이에 맞추어 쵸비에게 트페, 아지르라는 플레이 메이킹 픽을 주었는데 1세트에서는 쇼메이커의 신드라가 트페의 로밍을 대부분 읽어서 트페의 위력이 급격하게 떨어졌고 2세트에서는 아지르가 활약할 타이밍으로 가지도 못하게 쇼메이커의 조이가 게임을 터트려버렸다. 차라리 쵸비에게 쇼메이커와 플레이 메이킹 싸움을 벌이기보단 요네, 아칼리와 같은 칼챔을 쥐어주고 캐리 싸움을 하게 했으면 좋았다는 말이 많았을 정도.[7]

4주차 아프리카전에서는 상대의 환상적인 설계에 휘말려 2세트를 내주었지만, 팀원들의 기량 상승과 더불어 아프리카의 좋지 못한 운영이 겹치면서 2:1로 승리하였다. 그러나 이어진 리브 샌드박스전에서 페이트를 상대로 압살당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으며 탑 또한 서밋에게 체급 차이로 밀렸고 정글러 아서가 최악의 모습을 보이면서 2:0 완패를 당하고 말았다.

5주차 농심전에서는 역시 아서의 부진으로 인해 너무 잘 큰 피넛에게 휩쓸리기도 했지만, 베이를 상대로 압살하며 승리를 가져갔다. 이어지는 담원 기아전에서는 루시안으로 쇼메이커의 오리아나를 상대로 솔킬 내고 2렙차에 CS를 100개 이상 리드하는 등 압도적인 성장 차이를 보여주며 1세트 승리에 기여했다.[8] 그러나 2세트에서는 아서가 돌거북을 먹다가 잘리는 스노우볼 때문에 우세하던 경기를 순식간에 내줬고, 3세트에서는 트리스타나로 아지르를 압박한 것까진 좋았으나 바텀에서의 텔 활용과 쓰로잉 앞점프로 역전패의 원인이 되며 패배했다.

6주차 DRX전에서는 클래스를 입증하면서 2:0 완승을 이끌어냈다. 특히 1세트는 본인의 필살기 중 하나인 루시안을 꺼내 솔카의 오리아나를 라인전부터 압박하며 차이를 만들었고, 압도적인 성장을 바탕으로 교전에서도 엄청난 존재감을 드러내면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만장일치로 POG를 받아내는 데도 성공했다. 2세트는 레넥톤을 뽑아 안정적으로 팀을 떠받치면서 승리의 주축이 되었다.

하지만 7주차 젠지전에서 최근 4경기 전승이라는 좋은 상성에도 불구하고 0:2 완패를 당했다. 그 과정에서 상대 미드 Bdd와의 메이지 숙련도 차이도 드러났고, 2세트에서는 그리핀 시절부터 고질적으로 이어져오던 메이지 회피, 탱커 선호 성향이 드러나 노딜 조합을 완성시켰고 결국 조합의 필수인 바텀 밀어주기 전략도 전혀 살리지 못하여 0:2 완패를 당했다.

8주차 아프리카전은 지난 경기의 부진을 딛고 단독 POG를 가져가며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1세트에서는 미드에서 사용하기 어려운데다 신드라 상대로 초반 라인전이 힘든 아트록스로 라인전을 버티고 엄청나게 성장해 기인의 나르를 솔킬 냈고, 2세트에서는 빅토르로 플라이의 세트를 상대로 우위를 점하여 2:0으로 승리했다.

그리고 KT전에서는 메이지를 못한다는 편견을 벗겨내려는 듯 오리아나를 픽해 준수한 모습을 보여주더니 2세트에 들어와 본인의 올 시즌 시그니처 픽이 된 루시안으로 막강한 딜링을 뿜어내며 팀 승리의 견인차 역할을 하였다. 특히 중반 대치 상황에서 딸피였던 쭈스가 약간 나와 있는 것을 E - 돌풍 콤보를 활용해 잡아내는 명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인 T1전에서는 팀과 함께 폭사했다. 1세트 오리아나로는 세라핀을 상대로 어느정도 CS 차이를 벌리긴 했으나[9] 이미 바텀이 심각하게 터져버려서 쵸비 본인도 별다른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채로 패배했다. 2세트에서는 라이즈를 골라 공간 왜곡(R)으로 렐을 적진 한복판에 투하하는 이니시에 성공해 한타를 대승시키는 등의 분전을 펼쳤으나, 오브젝트 타이밍에 두 차례 짤리며 게임을 내주게 되었다.

PO 1R 농심전에서는 레넥톤, 빅토르, 사일러스, 오리아나를 차례로 픽하며 말도 안 되는 퍼포먼스를 연속으로 펼쳤다. 본인과 아서를 제외한 다른 선수들이 오버 데스를 하는 와중에 차력쇼가 무엇인지, 리그 오브 레전드가 왜 미드 게임인지 제대로 선보이며 게임을 하드 캐리, 혼자서 팀을 PO 2R로 진출시켰다. 특히 3세트, 본인의 시그니처 챔피언 중 하나인 사일러스를 골라 미드를 제외하고 모든 라인이 불리했던 경기를 홀로 캐리하며 1인 캐리가 뭔지 제대로 보여주었다.

담원 기아와의 경기에서는 그야말로 눈물이 날 정도로 심하게 견제당하며 0:3으로 패배하고 스프링을 마치게 되었다. 1세트에서는 라이즈를 픽했으나 담원 기아의 빈틈없는 플레이와 팀적 실수가 겹치며 라이즈의 강점을 살리지 못하고 패배하였다.

2세트에서는 선픽 사일러스로 칸의 사이온과 쇼메이커의 세라핀을 상대로 한 1:2 구도에서 쇼메이커의 세라핀을 솔킬내고 이후 전령 싸움에서 아서와 함께 캐니언의 그레이브즈를 터뜨리며 주도권을 가져왔으나 게임 후반부에 사이드에서 라인을 관리하다 짤리는 실수를 범해 바론을 내주고 패배했다.

3세트에서는 빅토르로 초반에 게임을 유리하게 끌고 갔으나 담원 기아의 노림수에 계속 당해 먼저 끊기고 마지막 한타에서 팀원을 커버해주다가 역으로 짤리면서 결국 스윕패를 막지 못하고 패배했다. 이날 경기의 결과로 쵸비의 쇼메이커에 대한 상대 전적이 22:24로 역전되는 씁쓸한 결과를 낳았다.

4. 2021 LoL Champions Korea Summer

파일:51238209135_7ee4b50801_c.jpg
2021 Summer 'HLE Chovy'
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2021 LoL Champions Korea Summer 3rd Team
쵸비 데리고 9등[10]
국민일보
첫경기 T1전에서는 미드 볼리베어라는 조커 픽을 보여주기는 했지만 탑 - 정글이 털리면서 패배했다. 쵸비도 게임이 터져나가는 와중에 무언가를 보여주지는 못했다.

다음 경기 젠지전에서는 1세트 트페로 종횡무진 활약하며 시즌 첫 승을 신고하는가 싶었으나 팀적으로 최악의 판단을 계속하면서 게임이 길어지고 점점 조급해졌는지 무리한 이니시를 걸려다가 포커싱당해 폭사하면서 게임이 끝나버렸고. 2세트에서는 클리드의 볼리베어가 미친활약을 하며 상체를 폭파시켜버리는 바람에 힘도 못써보고 패배했다.

2주차 리브 샌드박스전에서마저 0:2로 패배하면서 0승 3패 -6이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받았다. 이 과정에서 아직 탑 - 정글이 부진에서 헤어나오지 못했고, 쵸비 본인도 스프링처럼 파괴력있는 모습을 보여주지못하고 있다.

다음 경기인 프레딧 브리온전에서 드디어 첫 승을 따냈다. 쵸비 본인은 예상 외로 크게 부진했으나 새로 투입된 두두 - 아서의 활약으로 승리했다. 그러나 쵸비 개인적으로나 팀적으로나 경기력이 너무나도 OME스러웠으므로 하루빨리 경기력을 끌어올려야 할듯.

결국 3주차 첫 경기인 아프리카전에서 역대급 하드 쓰로잉을 선보이며 게임을 역캐리, 팀 패배의 주범으로 전락했다. 1세트에서는 드레드의 다소 뻔한 갱킹을 허용하며 킬을 내주는 안일한 플레이를 선보였다. 뒤이은 2세트에서도 드레드에게 초반 갱킹을 허용하여 킬을 내주긴 했지만 상대 플라이의 세트를 압박하면서 CS 차이를 벌리는 등 라인전에서 우위를 가져갔으나 꾸준히 사이드를 돌면서 파밍에만 집중하고 정작 합류는 소홀히 하는 의아한 플레이를 선보이는가 하면 아프리카 쪽 탑 라인에서 벌어진 한타 때 다른 팀원들이 세트를 잡아낼 줄 알고 반대로 가는 통에 아군이 정리되며 다시 비벼지는 결과를 자초하기도 했다. 특히 극후반 때 기인의 케넨이 미드에 있는 걸 포착하고 4:5 한타를 열기 위해 탑 쪽에 궁을 탔으나 하필이면 그 위치가 세트와 라칸 바로 앞이었고 이 틈을 놓치지 않고 파고 든 아프리카에게 한타를 대패하며 넥서스까지 통째로 내주고 말았다.[11] 압도적으로 패한 1세트는 어쩔 수 없다 쳐도 분명 2세트는 충분히 이길 수 있었고 그 말 그대로 잡아내야만 하는 경기였음에도 본인의 하드 쓰로잉으로 홀라당 날려먹은 셈.

분명 스프링 때는 데프트와 함께 팀의 기둥이자 크랙으로 활약하며 3위까지 올려놓는데 큰 공을 세웠지만 번아웃이 온 듯 오히려 시간이 지날수록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오히려 역캐리까지 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다시금 반등을 위해서라도 폼을 끌어올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

다음 경기인 담원 기아전, 원딜로 출전한 쇼메이커를 대신하여 미드로 출전한 캐니언을 상대로 1세트 때 요네를 픽하는 강수를 두어 엄청난 캐리력을 선보이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그러나 2, 3세트 요한이 답 없는 역캐리를 선보이면서 패배하고 말았다.

그리고 운명의 DRX전, 처음으로 씨맥 감독을 상대로 만나 두 세트 모두 미드 녹턴으로 환상적인 플레이를 선보이며 데프트와 함께 팀 승리의 주역이 되었다. 선혈 포식자라는 독특한 템트리를 채용하는 모습이 화제가 되기도 했으며 라인전에서부터 솔카를 압도하더니 주요 교전 및 한타 때마다 적진에 절묘하게 파고들어 헤집어버리는 등 인게임에서도 맹활약했다. LCK 1,000킬이라는 겹경사를 맞은 건 덤. 역대 최단 기간 1,000킬이라는 신기록을 세웠다.

농심전에서도 활약은 계속 되어 2:1로 업셋을 일구어내는데 1등 공신이 되었다. 1세트는 레넥톤으로 고리의 세트를 솔킬내고 그 뒤에도 연달아 킬을 따내는 등 분전했지만 아무것도 안하는 두두와 연이어 나온 데프트의 레고로 인해 노데스 패배를 당했으나 2세트는 아칼리로 라인전에서부터 고리의 르블랑을 찍어 누르더니 매 교전 때마다 환상적인 어그로 핑퐁과 함께 적의 주요 딜러진을 암살해내는 등 종횡무진 맹활약하며 노데스 승리, 3세트는 녹턴으로 적절한 로밍 타이밍을 잡고 다른 라인을 지원해주는 등 출중한 플레이 메이킹 능력까지 뽐내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3주차까지만 해도 폼이 떨어진 끝에 급기야 하드 쓰로잉까지 선보이며 팀과 함께 침몰하는 듯 했지만 그건 폼이 덜 올라온 탓이었다는 듯 담원 기아전 이후부터 막강한 존재감을 뽐내며 데프트와 더불어 한화생명의 기둥으로써 맹활약해주고 있다. 특기할만 한 점이 있다면 약점으로 지목되었던 플레이 메이킹 능력이 꽤 많이 향상되었다는 점과 더불어 그동안 과묵하게 게임하는 편이었던 쵸비가 오더를 하기 시작했다는 점으로, 게임 내내 팀원들의 포지셔닝이나 오브젝트 운영을 일일이 지휘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12]

1라운드 마지막 KT와의 경기에서 이번 시즌 최고의 경기를 펼쳤다. 1세트에는 세트를 픽했지만 도브에 르블랑에 고전하고 큰 활약을 하지 못하여 우려를 샀으나 2세트 자신의 시그니처 픽 사일러스를 픽하고 상대의 갱킹을 여러차례 역으로 받아쳐내어 상대에게 손해만 안기며 경기를 캐리하고 만장일치로 POG를 수상했다.
파일:ezgif-1-78289ca486f2.gif
3세트에는 또다른 시그니처 픽 아칼리를 픽하고 초반에는 조용했으나 3:5로 열세였던 한타에서 말도 안되는 무빙을 선보이며 커리어 통산 첫 펜타킬을 기록하여 경기를 터뜨리고 이후에도 킬을 쓸어담으며 캐리 챔을 잡은 쵸비의 파괴력을 보여주어 승리의 선봉장이 되었고 또다시 만장일치 POG를 수상했다.

하지만 2라운드 들어 손대영 감독의 이해할 수 없는 용병술과 함께 본인도 소위 칼챔을 잡지 않으면서 패배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칼챔을 잡았을 때의 임팩트와 활약상을 감안해보면 어쨌든 팀적으로 쵸비의 캐리 패턴을 극대화시킬 수 밖에 없기에 밴픽 면의 수정이 절실해보인다.

2라운드 7주차 경기인 프레딧 브리온전에서 첫 세트 때 자신의 올 시즌 시그니처로 자리잡은 사일러스를 거침없이 픽해 롤킹으로 불리는 상대 라바의 레넥톤을 상성을 무시하고 라인전에서부터 털어 먹으며 징크스를 잡은 데프트와 함께 게임을 하드 캐리했다. 그러나 2세트에서는 미드 제이스로 교체 출전한 야하롱의 르블랑을 라인전에서는 완벽히 눌러놓았지만 뷔스타의 역캐리로 인해 르블랑이 킬을 몰아먹으면서 후반에는 아예 게임에서 자취를 감춰버렸다. 결국 3세트에서 본인이 이번 시즌 잘 다루었던 레넥톤을 픽해 전반적으로 좋은 경기력을 선보이면서 팀 승리에 일조했다. 하지만 여전히 답답한 운영은 한화생명의 발목을 잡고 있기에 팀 적으로는 아직 갈 길이 멀어 보이기만 하다.

DRX전에서도 개인의 활약은 이어졌다. 2연 사일러스를 픽했는데 제트에게 솔킬을 따이는 모습도 있었지만 어쨌든 전반적으로 훌륭한 캐리력을 선보이면서 팀을 먹여 살리는 소년가장의 모습을 제대로 보여줌과 동시에 단독 POG를 쓸어갔다. POG 800점으로 2위에 랭크된 건 덤.

농심전 역시 마찬가지로 한화생명 그 자체의 모습을 보여준 채 패배했다. 1세트 5밴까지 당하며 트페를 픽했으나 조합적으로 노딜이 되어 버리면서 패배했으나 2세트에서는 오리아나를 잡고 8/0/9의 KDA와 골드 차이 6,600이라는 압도적인 캐리력을 보여주며 승리했다. 그리고 3세트 이렐리아를 픽했으나 초반 라인전 단계와 중후반 스플릿 단계에서 상대의 낚시에 걸려 2번씩 짤려버렸고 결국 패배했다.

9주차 절정의 폼을 달리던 샌드박스전, 페이트를 상대로 오른과 오리아나를 했지만 오른으로 팀에서 멀어지다 한타에서 패배하였고, 오리아나로는 무색무취의 모습을 보여주며 0:2 완패를 당했다. 이제는 포스트시즌 탈락이 유력해진 상황으로, 2018 서머 이후 2021 스프링까지 6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기록이 9주차 아프리카와 농심 간의 경기에서 아프리카가 2:0 완승을 거둠에 따라 쵸비의 6연속 포스트시즌 진출 기록은 끝을 맺게 되었다.

결국 아프리카전에서 번아웃이 제대로 왔는지 아니면 1라운드의 악몽이 떠오른 건지는 알 수 없지만 어쨌든 저조한 경기력을 선보이며 팀 패배에 일조해버렸다. 1세트에 플레이했던 아지르로도 시종일관 답답한 모습만 보이며 제대로 된 궁 활용을 거의 보여주지 못했고, 2세트 때는 비에고를 잡았으나 오히려 안일한 판단과 포지셔닝으로 고립사를 적립하며 패배에 큰 지분을 쌓았다. 특히나 초반 데프트가 미드 쪽으로 도망쳐오고 있음에도 CS만 먹다가 결국 데프트의 점멸이 빠진 장면이나[13] 게임이 끝나던 후반 아프리카가 바텀 억제기를 깨며 돌진하는 와중에도 상대 탑 2차에서 파밍한뒤 적 돌거북을 카정하려다 뒤늦게 복귀 텔을 타던 장면은 과장보태서 이게 정녕 프로 경기가 맞나하는 의구심까지 불러일으켰다.

하지만 이미 포스트시즌 탈락이 확실시 된 탓인지, 부담감이 없어진 탓인지 몰라도 T1전과의 경기에서는 일관된 이전 경기를 제외하고도 엄청난 경기력을 보여줬다. 1세트에서는 르블랑 vs 리산드라 구도였는데 리산드라가 르블랑을 받아치기 좋은 구도임에는 틀림없지만 반반을 넘어서 압도하는 그림을 보여주고 중요한 순간에 모건의 카밀과 함께 칸나의 나르를 자르고 바로 미드에 합류하여 한타를 대승. 게임을 기울게 만들었다. 27분 바론 싸움에서는 트런들에 콤보를 궁을 뺀 뒤 리산드라를 보자마자 플래시를 써 궁은 걸렸지만 뒤에 걸려오는 딜 일부분을 상쇄. 룰루의 궁과 실드 덕분에 비에고의 궁진입으로부터도 살아가며 잘 빨아들인 그림이 된다. 그 뒤에도 데프트의 애쉬와 함께 페이커의 리산드라를 자르며 무난히 1세트를 가져왔다. 2세트도 마찬가지 세트의 카운터인 레넥톤을 상대로 평타 1대 맞으면 죽을 정도로 HP를 빼며 빡빡한 라인전 압박을 보여줄 정도로 라인전을 압도하며 중반에는 4:4/1:1 구도에서 레넥톤을 마크하면서 페이커의 레넥톤을 솔킬 따버렸다.[14] 쵸비의 피지컬이 1년동안 이기지 못했던 T1에게 제대로 통한 경기라고 할 수 있다.

비록 포스트시즌은 일찌감치 탈락했지만, 이날의 결과로 선발전 진출은 확정지으면서 월즈를 향한 실낱 같은 희망은 남겨둔 채로 서머를 마무리했다. 팀으로서는 매우 좋지 않은 시즌을 보냈지만 쵸비 개인의 폼은 극단적으로 무너지지 않으면서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은 그나마 다행스럽게 볼 요인. 그 점을 관계자들이 높게 봤는지 올 프로 팀 투표에서 서드 미드로 선정되며 LCK 최초로 비 PO 진출 팀 소속 선수가 입상하는 업적을 세웠다.[15]

5. 리그 오브 레전드 2021 월드 챔피언십/선발전

선발전 1라운드인 리브 샌드박스전, 당초 팀 단위로도 극상성 관계에 놓였기에 불리하다고 점치는 여론도 있었으나 쵸비는 그동안 보여준 퍼포먼스로 고평가를 받은것이 주된 여론이였다. 그리고 경기 당일, 역시 본인의 건재함을 입증해보이며 데프트와 함께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1세트는 미드 싸움에서 우위를 점했음에도, 다른라인에서 밀려 패했지만, 2세트부터 본인의 힘을 발휘, 르블랑으로 페이트의 아지르를 찍어누르고 중요한 순간 때마다 암살, 플레이 메이킹 등을 해내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파일:2021선발전_4세트트페본진다이브.gif
이후에는 2연 트페로 라인전이면 라인전, 이니시면 이니시, 변수 창출이면 변수 창출 등 할 수 있는 모든 좋은 플레이를 선보이며 데프트와 함께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되었다. 특히, 억제기 포탑이 멀정하게 남아있는데도, 상대방의 본진까지 다이브해서 트페가 아지르를 킬낸 상황은 시리즈 전체를 관통하는 장면.

그리고 2라운드 농심전에서도 아지르와 갈리오로 여전한 활약을 보여주면서 말그대로 상대 미드인 고리를 압살하며 부활한 데프트와 함께 팀을 월즈 진출로 이끌었다. 1, 2세트에서는 아지르를 연속으로 픽해 미드 라인전 주도권을 탄탄하게 잡으면서 데프트 - 뷔스타의 아군 바텀이 상대 바텀을 초토화시키는 와중에 상대 상체의 바텀 개입을 틀어막았고, 별다른 실수 없이 한타에서도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면서 팀의 승리를 견인했다. 그리고 3세트에서는 아지르를 상대로 갈리오를 뽑아, 상성을 거스르며 라인전을 오히려 리드하면서도 순간이동과 궁극기를 활용해 타 라인에 적극적으로 개입하면서 스노우볼을 굴리는 중추 역할을 담당했다. 이렇게 쵸비는 3년 연속으로[16] 월즈 진출에 성공했으며 소속팀 역시 전신인 영광의 구 ROX 시절 이후로 5년만에 월즈 진출에 성공했다.

3라운드 T1전에선 탑이 버티고 미드가 움직이며 바텀이 캐리한다는 플랜을 간파당해 1, 2세트를 무기력하게 내주며[17] 셧아웃 당하나 싶었지만, 3세트에선 사일러스로 역대급 하드 캐리를 선보이며 팀을 구사일생시켰고, 시리즈는 2:3으로 패배했지만 자신이 팀을 4시드로 진출시킨 구세주인 것을 또 증명했다.[18]

결국 본인의 힘으로 팀을 월즈에 진출시켰다. 전반적으로 올해 팀의 부진에 휩쓸리며 본인 또한 흔들리는 모습을 노출한 한해였지만 마지막 기회를 잡아내는데 성공한 선발전이었다. 어찌보면 라이벌들이라고 할만한 쇼메이커, Bdd와 격차가 벌어질수도 있었던 상황이었지만 스스로의 힘으로 난관을 돌파하는데 성공했다.[19]

6. 리그 오브 레전드 2021 월드 챔피언십

파일:243720298_1466204690431206_453753336994953316_n.jpg
2021 Worlds 'HLE Chovy'
쵸비의 세 번째 월즈이며 처음으로 그룹 스테이지가 아닌 플레이 인 스테이지부터 시작하게 되었다. 그러나 선발전에서의 엄청난 기량으로 인해 전세계로부터 생태계 교란종으로 여겨지고 있으며 플레이-인에 진출한 팀들에게 경계 대상 1호로 인식되고 있다.

쵸비의 기량은 의심할 여지가 없지만 플레이-인에 진출한 마이너 지역의 실력이 점점 상향평준화가 되는데다 작년 월즈에서 비슷하게 미드가 강했지만 나머지 라인이 부진에 빠지며 4대 리그 최초로 플레이-인 스테이지에서 탈락한 MAD의 사례가 있었기 때문에 아무리 플레이인에서 쵸비를 이길 만한 미드가 거의 없을지라도 데프트 - 뷔스타가 상수의 폼을 유지하지 못하거나 모건의 체급이 오르지 않는다면 고통 롤을 하다 허무하게 탈락할 가능성이 있기에 플레이-인 스테이지가 시작하기 전에 만반의 준비를 할 필요가 있다. 게다가 월즈 일정이 굉장히 빠듯해서 플레이-인 팀들에게 휴식 기간이 거의 없기 때문에 그룹 스테이지에 진출하더라도 굉장히 험난한 일정을 치르게 되어 체력적 부담이 클 전망이다.

플레이-인 그룹 스테이지 첫 경기인 LNG전에서는 미드 트린다미어라는 픽으로 분전해 보았지만 타 라인, 특히 데프트의 부진이 치명적이었던 탓에 패배의 쓴 잔을 들이켜야 했다.[20] 그러나 다음 경기인 INF전에서는 아지르로 이름값에 못 미치는 모습을 보여주었으나 결과적으로 승리를 거두는데는 성공했다. 하지만 인터뷰 때 본인의 표정이나 밝힌 생각도 그렇고 팬들도 실망스럽다는 평가가 많기에 분전이 절실해보인다.

2일차 첫 경기인 PCE전에서는 초반 상대 미드를 솔로킬내고, 이후 무난하게 성장하는 동안 모건의 아트록스가 미쳐 날뛰며 스무스한 승리를 거두었다. RED전에서는 시그니처 챔피언인 사일러스가 풀렸고, 한타 때마다 훔친 신 짜오 궁으로 환상적인 외줄타기를 성공시키며 노데스로 승리했다.

그리고 넉아웃 스테이지에선 이런저런 이슈로 인해 BYG의 탑을 상대하게 되었고, 게임은 쵸비와는 상관없이 그룹 스테이지에서 부진하던 윌러가 각성하며 3:0으로 승리했다.

플레이-인만을 놓고 보면 쵸비의 주 강점이라고 꼽히던 라인전 수행 및 CS 수급력에서는 여전히 강한 모습을 보여줬지만, 전반적으로 게임에 미치는 영향력을 봤을 때는 쵸비라는 이름값을 생각해봤을 때 기대 이하라는 평. 좋게 말하면 LCK에서 부진했던 선수들이 게임을 터뜨려 활약할 기회가 없었다고도 볼 수 있지만 나쁘게 말하면 미드가 아닌 선수를 상대했으면서도 LCK에서의 영향력을 보여주지 못한 거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그룹 스테이지에서는 플레이-인보다 더 강한 팀들을 만나야 하고, 그 경우 플레이-인에서 활약해왔던 탑 - 정글이 그만한 힘을 못 쓰게 될 확률도 높다. 때문에 팀 내에서 가장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쵸비가 다시 영향력을 회복하는 게 한화의 그룹 스테이지 순항을 위한 최우선 과제일 것으로 보인다.

그룹 스테이지 1차전에서 프나틱을 상대로 오랜만에 야스오를 잡고 초반에는 프나틱의 빠른 템포 운영에 휘말려 빠른 데스를 기록했으나 역시나 엄청난 CS 수급력을 바탕으로 성장을 맞춰가고 이후 한타마다 환상적인 궁극기 진입으로 상대 진영을 휘젓고 승리를 거두었다.

2차전 PSG전에서 다시 아지르를 픽했으나 초반 유리하게 시작하고 CS도 크게 앞서갔음에도 밴픽의 불안함이 결국 폭발하여 PSG의 난전에 휘말리며 정신없이 얻어맞고 오버데스를 기록하며 패배했다. 상대에게 1티어 픽들을 전부 퍼주는 밴픽 문제가 컸지만 쵸비 또한 아지르의 궁극기를 제대로 활용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생존용으로 쓰는 등 계속 지적되던 아지르 숙련도 문제를 여실히 드러내며 아쉬움을 보였다.

3차전 RNG전에서 LCK에서 좋은 활약을 보였던 사일러스를 픽하고 공격적인 라인전을 수행했지만 합류하다 짤리는등 초반부터 빠르게 5데스를 적립하고 상대 조합의 주축인 루시안을 봐주는 플레이를 억제하지 못했다. 후반에 킬을 먹으며 나름 분전하긴 했지만 바론에서의 아쉬운 한타 이후 게임을 패배했다.

그룹 스테이지 1라운드를 마무리한 시점에서 평가는 국제전의 쵸비. 지금까지 해왔던 국제 대회처럼 이번에도 딱히 이렇다할 특출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고 LCK 정규시즌에서 보여준 모습도 전혀 나오고 있지 않다. 여전히 1인분은 해내는 팀의 기둥이긴하지만, 한화생명이라는 팀에서 가지는 쵸비라는 선수의 존재감을 생각하면 아쉽다라고 평가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PSG전에서는 트페로 계속 로밍을 하면서 골드 카드를 제때 넣어주며 스마트 한화라는 별명을 획득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프나틱전에서는 초중반 니스퀴의 트페에 비해 큰 존재감을 나타내진 못했지만 32분 용앞 한타에서 환상적인 포지셔닝으로 킬을 쓸어먹으며 급격하게 성장, 이후엔 르블랑 원맨쇼가 뭔지 제대로 보여줬다. RNG전에서도 사일러스로 변칙 동선을 짜면서 샤오후를 말리게 했고 자르반의 대격변을 원본 자르반보다 더 잘 쓰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제대로 복수를 해줬다.

마지막 1위 결정전 타이브레이커에선 트위스티드 페이트를 픽. CS를 만들어 먹는 수준으로 받아먹으며 엄청난 성장을 하고 RNG를 상대로 글로벌 골드 차이 6천을 벌리는 스마트한 운영을 보여줬지만, 중반 이후 팀적으로 집중력이 흐트러진 건지 운영 조합을 들고 한타를 지속적으로 시도하다 한타 패배를하고 역전패 당했다.

그룹 스테이지 2라운드가 끝난 후의 평가는 팀적으로 아쉬운 모습이 나타나고, 메타가 쵸비에게 웃어준다고 보기 어려운 상황이지만 우리가 알고 있는 그 쵸비의 모습이 보인다. 1라운드와 마찬가지로 라인전은 명불허전이며, 르블랑을 잡고 게임을 박살내는 모습, 사일러스로 훌륭한 궁극기 사용을 보여주는 등 LCK에서 보여주었던 쵸비다운 모습이 보이기 시작했다. 다만 상대가 집요하게 쵸비를 노리고 있다는 점에서 참작은 가능하지만 노림수에 당하는 모습이 적지 않게 등장한 것은 아쉬운 점.

녹아웃 스테이지 8강에서 T1을 만나게 되었는데, 열세인 건 맞지만 그래도 선발전에서 5세트까지 가는 혈전을 벌였으니 어떻게 비빌 수 있지 않을까라는 사전 예상이 무색하게 원사이드한 양상으로 0:3으로 패배하였다. 팀 전체적으로 경기 내용이 좋지 않았으며 쵸비도 두각을 드러내지 못하고 아쉬운 모습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나머지 최악의 폼을 보이던 4명이었기 때문에 팀차이였지 미드만 바뀌었으면 쵸비가 선전했을거라는 평이 공존했다. 어쨌든 월즈 8강을 끝으로 2021 시즌을 마감했다.

7. 시즌 총평

쵸비라는 선수의 캐리력의 극한을 보여주었다 평가받는 시즌. 2018 서머 그리핀 소속으로 LCK에 데뷔했을때부터 재능과 실력을 모두 갖춘 미드로서 계속해서 주목받아온 쵸비지만, 혼자서 팀을 먹여살리고 멱살 캐리하는 버스 기사이자 소년가장으로서의 이미지가 가장 강했던 시즌은 단연 이 시즌이라 할 수 있다. 훗날 클템은 한화생명의 월즈 8강 진출에 대해 "쵸비가 피라미드를 지은 사람 역할을 한 것" 이라고 비유하기도 했다. 쵸비 스스로도 한화 시절에 제일 잘했다는 말을 남기기도 했다.

시즌 시작 전 한화생명은 쵸비와 데프트라는 두 거물급의 크랙을 영입했음에도 높은 성적을 거둘거라 예상하는 팬 및 전문가는 많지 않았지만, 오로지 쵸비가 합류했다는 점 하나 만으로 기대하는 호사가들도 존재했다.[21] 그리고 쵸비는 한화생명이라는 팀의 알파이자 오메가로서 혼자서 팀을 월즈 진출 및 8강에 입성시키는 대활약을 하며 그런 기대에 부응했다.

하지만 이렇게 세계적인 기량의 선수로서 크게 성장했음에도 쵸비의 2021 시즌 선수 생활은 순탄치 않았다. 2021 시즌의 한화생명은 아무리 쵸비가 있었다지만 그나마 캐리 부담을 덜어주었던 데프트를 제외하고는 타 선수들의 기량이 매우 수준 미달이었던 팀이었기 때문이다. 모두아요 라인으로 일컬어지는 하위권 팀들과도 차이가 별로 없는 탑 정글[22], 그나마 뷔스타가 플레이메이킹 부분에서 상당히 좋은 모습을 보이며 분전했지만, 데프트에 대한 케어를 거의 안하고 로밍다니는 수준이었기에, 데프트의 성장 및 한타 포텐셜을 대가로 빛났던 부분이 있었다. 심지어는 감독인 손대영마저 쵸비와 데프트라는 캐리 라인을 가지고도 자꾸만 탑인 모건을 중심으로 한 전술을 시도했기 때문에 쵸비가 고통받는 빈도가 매우 늘어났다. 그런 와중에도 팀을 월즈 8강까지 올리는 괴력을 보이며 역설적으로 본인의 기량을 증명했지만, 결국 미드, 원딜을 포함한 팀 전체의 체급이 밀리면서 월즈 8강에서 미라클 런을 끝내야 했다.
[1] 해당 영상의 조도를 높이면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 하지 마라"라는 영어 문장이 나온다는 것이 발견됐다.[2] 실제로 이렇게 추측한 댓글에 좋아요도 달렸다.[3] 본인 유튜브에도 LCK에 남을 것을 다시 한 번 암시하였는데, 이에 따라 이렇게 리그 잔류 의지를 보이는 선수를 뻘짓하느라 놓친 DRX에 대한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4] 쇼메이커, 표식과 공동 수상[5] 하필 선픽 이렐리아를 상대로 셀프 카운터인 빅토르를 픽했고 이는 게임 패배로 이어졌다.[6] 다른 한명은 도란이 2020 서머에서 서밋을 5번 솔킬한 기록.[7] T1 스트리머 울프는 1세트 끝나고 트페가 후반에 갈수록 떨어지는 딜량을 지켜보며 '나라면 지금 한화의 상태에서 쵸비한테 운영 챔 안준다'라며 '한화는 쵸비한테 운영 챔 쥐어주면 데프트 외에는 게임을 끌어갈 힘이 없다. 아마 맞라인을 하는 쇼메이커가 팀에 트페 로밍 콜을 다 해주는 상황에서는 트페한테 당해야하는 칸이나 베릴이 트페 움직임이 다보인다. 이러면 운영 챔은 급격하게 썩는데 그렇게 되면 쵸비가 할 게 없어지고 한화는 이길 수가 없다.'라며 쵸비의 트페 픽에 아쉬움을 표했다.[8] 루시안은 오리아나 상대로 초반에만 우위를 점할 뿐 오리아나보다 라인전을 리드하지 못하면 후반에는 오히려 상성이 역전된다.[9] 11분경 상대 세라핀보다 약 20개 정도 앞서있었다.[10] 팀은 결국 최종적으로 8등의 성적을 거뒀다.[11] 상대 정글러 드레드조차 이 쓰로잉에 당황했는지 "뭐야 얘네?"라고 말할 정도였으며 이 세트에서 POG를 수상한 플라이조차 들어올 걸 생각하지 못했다고 밝혔을 정도.[12] 이 상황을 보자. 현재 한화생명의 가장 큰 문제점인 탑 - 정글 쪽의 뇌지컬 부족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장면이다. 교체된 두두와 아서가 피지컬적인 면이나 인게임 경기력 같은 경우는 전임자들이 워낙 다른 의미로 화려했던지라 그나마 낫다는 평을 듣는 와중에 운영 면에서 다소 부족한 모습을 보이면서 한화생명에 또 다른 부담을 안기고 있다. 쵸비 뿐 아니라 서포터인 뷔스타나 정글러인 아서 쪽에서 운영 면에서의 지식을 익히며 자칫 쵸비에게 쏠릴 수 있는 오더 부담을 줄여주는 것이 필요할 듯 하다.[13] 심지어 상대 미드 플라이가 바텀에 텔레포트를 타서 발생한 장면이었는데 쵸비는 텔레포트는 커녕 커버 움직임조차 하지 않았다.[14] 심지어 세트 딜 견적의 핵심인 W는 쓰지도 않고 솔킬을 내버렸다. 1코어로 신성한 파괴자 이후 칠흑의 양날도끼를 올린 딜에 비중을 더 많이 둔 트리로, PO 1R에서 농심의 미드인 고리가 이 경기를 보고 같은 아이템 빌드를 올렸다고 인터뷰 하기도.[15] 이전의 최고 기록은 비 PO 진출 팀은 아니지만 아슬아슬하게 5위로 PO 턱걸이 팀이었음에도 퍼스트 팀을 수상한 2020 스프링 담원의 너구리였다.[16] 그것도 3년을 연속으로 팀을 바꿔가며 진출에 성공했다.[17] 2세트에선 오리아나로 솔킬을 2번이나 내는 말도 안되는 퍼포먼스를 보였으나 같은 팀원인 모건이 더 극심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18] 다만 올해는 4시드로 출전하기 때문에 2시드로 2번 간 쵸비에게는 그렇게 어울리지 않은 것이 아쉬운 점이다.[19] 지난 3년간 쇼메이커, Bdd, 쵸비, 페이커만이 LCK 결승전과 월즈를 밟을 수 있는 영광을 얻었다. 페이커의 경우 데뷔 시기도 5년의 차이가 나고 누구도 따라잡기 힘든 커리어라 비교가 애매하지만 쇼메이커, 비디디는 동세대의 미드로서 커리어를 생각하지 않을 수가 없다. 결국 선수 생활의 끝에서 평가받을 객관적인 지표는 LCK 결승전과 월즈 성적의 영향이 크다.[20] 뒤가 없는 올 AD 구성에, 미드 트린다미어를 미드 그라가스로 카운터를 당한 점도 크다. 손대영 감독이 미드 그라가스의 존재를 생각치 못 하고 있던 거 아니냐는 말도 나왔다.[21] 대표적으로 해설인 강퀴는 롤은 미드가 왕이라며 쵸비라는 강력한 미드가 가세한 한화생명이 무시할 수 없는 팀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고, 한화생명이 월즈 8강이라는 좋은 성적으로 시즌을 마무리하며 이 예상은 적중했다.[22] 그나마 두두는 1년 후 2022 시즌에 비로소 포텐셜이 터지며 준수한 기량의 선수로 거듭났지만, 2021 시즌엔 리그 최악의 탑이자 월즈 버스 무임승차객이라는 악평을 들었던 모건과도 별 차이 없는 그 나물에 그밥으로 엮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