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칭=제살깎기, 일칭=みをけずる, 영칭=Fillet Away,
위력=-, 명중=-, PP=10,
효과=자신의 HP를 최대 HP의 절반만큼 깎아서 자신의 공격\, 특수공격\, 스피드를 2랭크 올린다.,
성능=랭크)]
포켓몬스터의 기술로 가비루사의 전용기다.
살점을 깎아 정신을 집중시키고 몸을 가볍게 해 능력치를 올린다는, 록커트 이상의 아스트랄한 설정을 가진 기술. 도감 모습도 살을 버리는 모습이며, 실제로 시전 모션을 보면 몸을 회전시켜서 살을 다 떼어내버리고 뼈만 남은 가비루사를 볼 수 있다.[1]
껍질깨기의 랭크업에 배북의 페널티를 섞은 기술로, 껍질깨기처럼 공격, 특공, 스피드를 2랭크 올리는 대신 배북처럼 자신의 최대 HP의 절반을 깎고, 현재 HP가 자신의 최대 HP의 절반보다 같거나 낮으면 실패한다. 문제는 가비루사의 내구나 스피드가 어정쩡해서 가비루사의 스피드가 빨라 먼저 시전하면 상대방에게 공격당해 쓰러질 확률이 높고, 가비루사의 스피드가 70으로 빠른 편은 아니라서, 나중에 시전하게 되면 이미 체력 절반 이상이 날아가 실패할 확률이 높다는 맹점이 있다.
상술한대로 껍질깨기와 배북이 혼합된 기술이기에 그 둘과의 비교가 불가피한데 우선 동일한 패널티를 가진 배북과 비교하면 똑같이 6랭크를 올려주지만[2] 합연산으로 증가하는 랭크업 시스템상 랭크가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상승치가 옅어지는데[3] 제살깎기는 2랭크씩 3개의 능력치를 골고루 올려주기에 같은 6랭크업이라도 능력치 상승 포텐셜이 배북보다 더 크며 무엇보다도 랭크업 스위퍼에게 절실한 스피드를 올려준다는 장점이 있다. 햐지만 공격과 특공을 고루 올려주기에 둘 중 한쪽을 포기하지 않는 이상 노력치와 성격조정이 난해한 쌍두형을 다소 강요받는다는 문제가 있어서 두 기술 모두 일장일단이 있지만, 적어도 가비루사에게 있어선 제살깎기쪽이 훨씬 유용하다. 만약 제살깎기 대신 배북을 쥐어준다면 마릴리처럼 자뭉열매와 아쿠아제트만 믿고 딜탱으로 활용해야 하는데, 내구던 화력이던 마릴리에게 밀려서 성능이 너무 후달린다. 반면 제살깎기를 쓰면 70이라는 적절한 스피드[4] 덕분에 선공권을 쥘 수 있으며 특공이 낮긴해도 제살깎기와 궁합이 매우 좋은 어시스트파워가 있어서 쌍두형으로 굴리기 적합하기 때문.
반면 동일한 랭크업을 제공하는 껍질깨기와 비교시 하위호환에 가깝다. 우선 껍질깨기와 궁합이 좋은 기합의띠와의 연계가 불가능하며, 컨트롤로 극복할 수는 있겠지만 예기치 못한 딜이 들어올 시 껍질깨기와 달리 아예 사용을 실패할 수도 있다는 위험성이 존재한다. 또한 최대 체력의 절반이 날아가는 페널티는 최대 체력일 때 기준으로 내구가 절반으로 떨어지는 것이기에[5] 방어, 특방이 2랭크 하락한 것과 다름없으며 자뭉열매 섭취로 체력소모를 어느정도 완화한다고 쳐도 이쪽은 소모한 체력의 절반(25%)만 복구할 뿐이지만 껍질깨기의 경우 하양허브로 페널티를 완전히 복구할 수 있다.[6] 덤으로 천진 특성 포켓몬을 상대할 때 (껍질깨기의) 내구 감소는 상대가 알아서 무시해주지만 (제살깎기의)체력 소모는 그렇지 않다는 것도 소소한 단점이며[7] 극딜을 위해 생명의구슬을 착용 시 체력소모의 부담도 껍질깨기를 사용했을 때에 비해 훨씬 커진다. 그나마 이론상 제살깎기가 껍질깨기보다 우수한 점을 꼽는다면 후속주자에게 배턴터치로 랭크다운 없이 온전하게 랭크업을 넘겨줄 수 있다는 것과[8] 드레인펀치같은 흡수 계열 기술로 소모한 체력을 보충해 딜과 탱을 고루 갖출 수도 있다는 것 정도가 있지만 양쪽 다 가비루사가 습득하질 못하기에 의미가 없다.
어찌보면 이 기술의 추가로 껍질깨기가 얼마나 사기적인 기술이었는지 재차 증명한 셈이다. 그간 껍질깨기는 그 사기적인 성능[9]에 대한 대가로 설정에 맞춘답시고[10] 궁합이 나쁜 고내구 저속 포켓몬 위주로만 배울 수 있었는데[11] 기존 사용자들보다 더 잘 써먹을 수 있는 가비루사에겐 하위호환급 기술을 새로 만들어서 준 것. 9세대 신규 전용기들은 기존 기술들과 같은 효과에 위력은 높은 상위호환들이 바글바글한데, 이 기술만은 원본격인 껍질깨기의 하위호환이다. 제살깎기가 껍질깨기와 동일한 성능으로 나왔다면 상대가 악 타입 포켓몬이 없는 이상 웬만한 파티를 스윕할 수 있었을 것이라는 말도 나온다.
[1] 도감 설명대로 가비루사는 재생력이 뛰어나 저렇게 없애도 금방 살이 생긴다.[2] 엄밀히 따지면 배북은 공격이 랭크 다운되어 있어도 무조건 최대치로 올려주는 기술이지만, 공격 랭크가 깎이는 경우는 위협 특성 외에는 거의 없으며 6랭크업과 7랭크업이 큰 차이가 나는 것도 아니기에 그냥 6랭크업이라고 봐도 무방하다.[3] 1랭크당 0.5배씩 더해지기에 2랭크업은 2배, 6랭크업은 4배 상승의 효과를 가진다.[4] 2랭크업이 적용되면 성격보정 없이도 드래펄트를 추월할 수 있다.[5] 이것도 손해가 최소화되는 풀피일 때의 이야기이며 극단적인 예시로 체력이 51% 남았을 때 사용하면 내구의 99%를 소모하는 셈이다.[6] 물론 하양허브의 경우 위협, 암석봉인 등의 외부 요인으로 의도치 않게 소모될 수도 있다는 단점이 있지만 사용 자체가 막힐 수도 있는 제살깎기에 비하면 안정적이다.[7] 사용자인 가비루사가 틀깨기 특성 덕분에 천진 포켓몬에게 매우 강한 편이긴 하지만 맞대면 상황에서 제살깎기를 쓰기 부담스럽다는 점은 변함없다.[8] 이마저도 상술한 껍질깨기+하양허브 조합 때문에 거의 의미가 없다. 굳이 의미부여를 해보자면 멘탈허브+제살깎기로 도발, 앙코르를 방지하면서도 랭크업을 넘겨줄 수 있다는 것 정도.[9] 단순무식하게 랭크로만 따져봐도 6랭크가 오르고 2랭크가 떨어지니 한 턴에 무려 4랭크를 올린다. 선공권과 화력을 동시에 챙겨주기 때문에 한번 스윕각만 잡으면 적을 저항도 못하게 쓸어버릴 수 있기에 내구 하락 페널티가 무색해진다.[10] '껍질'(엄밀히 따지면 껍데기지만)깨기라는 이름대로 몸에 뭔가를 두르고 있는 포켓몬들이 주로 배우는데, 대부분 그 외형에 걸맞게 내구형 종족값을 지니고 있다.[11] 당장 대표적인 껍질깨기 사용자인 파르셀만 봐도 방어 종족값이 무려 180이다. 장점인 내구를 버리고 애매한 화력을 억지로 끌어올리니 궁합이 최악이어야 하지만, 껍질깨기의 성능이 너무 압도적이라 궁합이 나빠도 강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