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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3-29 18:22:55

제트 스트림 어택


1. 현실의 제트 스트림2. 기동전사 건담에서 나오는 전술
2.1. 기타 미디어 믹스에서의 패러디

1. 현실의 제트 스트림

한국전쟁 때, 미군에 의해 개발된 공중전 기동법.

한국전 당시 F-86 세이버 전투기들은 MiG-15보다 높은 고도의 전투에서 약간 불리하였다. 그래서 MiG-15 전투기들은 F-86보다 높은 고도에서 머물다가 F-86을 향해 급강하하여 공격한 뒤 그대로 다시 고도를 높여 도망가거나 재공격의 기회를 노리는 전술을 사용하였다.

이 때문에 미 공군은 주로 미그기들이 출몰하던 미그 앨리[1] 지역에 F-86 편대를 고도와 시간에 간격을 두고 진입시키는 방식을 택했다. 즉 16~32대로 구성된 F-86 편대를 미그 앨리 근처에 대기시키고 실제로 작전 지역에는 4개로 구성된 1개 편대만 진입시키는 방식이었다. 이 4기로 구성된 편대는 5분 단위로 교체하되, 각각 새 편대가 진입할 때마다 다른 고도(27000~33000피트 사이)로 진입하였다. 이것은 미그기가 출몰하지 않은 상황이라면 다양한 고도에 대해 다양한 시각에 걸쳐 초계비행을 할 수 있으므로 여러대가 뭉처다니는 것 보다 더 효율적으로 적을 감시할 수 있었다.

또한 만약 먼저 진입해있던 편대가 MiG-15와 교전을 시작한 경우 무선교신을 통해 이 사실을 다른 F-86들에게 알렸다. 그러면 나머지 전투지역 밖에서 대기중이던 F-86들이 쏜살같이 달려와 MiG-15를 상대한다. 이들 MiG-15는 이미 먼저 와있던 F-86들과 싸우느라고 고도를 낮춘 상황이므로 고고도 비행성능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F-86MiG-15를 덮치기 더 좋았다. 게다가 MiG-15 편대는 대부분 4기만 있던 F-86을 보고 안심하다가 갑자기 나타난 떼거지 F-86에 당황하였다. 즉 기습효과 역시 노리는 것인데, 시야 밖에도 여러 전투기 편대가 대기하고 있어야 하는 거라 다시 말하면 물량으로 조지는 공격 방법이다.

적에게 소수로 보이게 한다는 것으로는 밑에 설명될 2번 항목과 비슷할지 모르지만, 실제 전투 방식은 2번과 달리 오히려 서로 떨어져 다니다가 몰려들어 적을 덮치는 전술이다.

2. 기동전사 건담에서 나오는 전술

"저 파일럿 놈, 보통내기가 아니라고! 오르테가, 매쉬! 모빌슈트에게 제트 스트림 어택을 건다!"
1번 항목의 이름에서 따 온 것으로 추정된다. 현실에서의 제트 스트림과는 좀 다른 전술.

리얼로봇물로 유명한 기동전사 건담 시리즈 특성상 G건담 같은 극도로 동떨어진 작품이나 시리즈 전통의 뉴타입적 요소를 제외하면 필살기격 기술은 보기 드문 편인데 제트 스트림 어택은 그 중에서도 유일하게 3기의 모빌 슈츠가 선보이는 연계기이며 동경하는 히로인의 위치에 가까운 마틸다의 사망과 와중에 나오는 흥겨운 브금까지 더해져 수많은 패러디와 아류를 낳았다.

검은 삼연성의 특기인 연계 공격으로, 루움 전역 당시에는 자쿠 I으로 시전, 연방 함대 기함 마젤란급 전함 아난케를 전투 불능으로 만들어서 레빌 장군을 포로로 잡은 전과가 있다. 하지만 모빌슈트를 상대로는 아무로 레이와의 교전에서 처음 사용한 것으로, 그 이전에는 연방의 MS가 실전에 투입된 적이 없고, 그 이후에는 마슈가 격추당해 검은 이연성이 되었으므로 사용할 수가 없게 되었다.

기술의 주요 골자는 사용자가 각각 원거리, 중거리, 근거리의 전문 포지션을 맡는 것으로, 창시자인 검은 삼연성은 각각 가이아가 원거리, 마슈가 중거리, 오르테가가 근접전의 공격을 선호하였고 그 호흡이 매우 대단했다. 각 구성원이 서로의 MS를 마치 한 기의 MS로 보이듯이 일렬로 겹치면서 목표를 향해 돌격. 선두의 기체가 공격한 직후 후열의 두 기체가 일순 퍼지면서 연달아 공격을 날린다. 원거리, 중거리, 근거리 공격의 순서는 상관없으며, 상황에 따라 유동적으로 변한다. 간단히 설명하자면 1인 위장 시간차 다굴.

설정상으로는 같은 모델의 모빌슈트 3대가 동일한 자세로 일렬로 밀착하여 돌격해서 상대방의 눈에는 한 대의 모빌슈트의 공격으로 보이게 하는 눈속임 외에도, 목표물이 첫 번째의 공격을 회피 혹은 반격해와도 후속 팀원이 후속타를 날릴 수 있는 시간차 공격성의 성격도 띠고 있으며, 또한 호흡이 잘 맞는 세 명의 팀원이라면 MS의 기종에 제약 없이 사용 가능하기에 검은 삼연성에게 있어서 수많은 전과를 세우게 해준 일등 공신이기도 하다.

하지만 근본적으로 눈속임이 전제가 되는 기술이라 눈앞의 살의를 느끼는 뉴타입아무로 레이에겐 의미가 없었다. 그러나 이 경우는 상대가 나빴다고 보는 것이 타당한데, 건담 세계의 MS 전투는 결국 시각을 주로 의존하는 유시계 전투였기 때문에 기술 자체는 단순해 보이면서도 효과적인 공격이었다.[2] 또한 제트 스트림 어택은 TV판에서는 거의 성공 직전이었으나 마틸다의 미데아라는 변수가 작용했다는 것이 중평이다.[3] 이후 한번 더 도전하긴 했으나 실패했다.[4]

작품외적으로는 꼴랑 MS 3대에서 연계라 해도 할 수 있는 일이 제한적이라고 할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제트 스트림 어택 같은 단순무식한 일직선 돌격보단, 각자 평범하게 산개하고 둘러싸며 싸우는 것이 효율적인게 아닌가?' 하는 것의 그 효율성이 없다는 시각도 예전부터 있었다. 실제로 제트 스트림 어택은 건담이 라이플만 들어도 바로 파해해버릴수 있기 때문이다.

검은 삼연성 사후에도 이러한 팀 플레이 형태의 밀집 전술은 이후 MS 전술론에서도 고전 전술로 높은 평가를 받는다. 한참 뒤인 기동전사 건담 UC론도 벨 에이스 팀인 트라이스타의 연계 공격도 이 제트 스트림 어택을 연상케 한다.

사실 일렬로 나란히 나는 것은 전투기 전술에서는 '트레일 포메이션'이라는 고전적인 전술로 대형 전함이나 지상 표적을 공격할 때 쓰던 전술이다. 단, 제트 스트림 어택처럼 서로 딱 붙어서 비행하는 전술은 아니었으며 서로 충돌하거나 후류에 말리지 않도록 적당히 거리를 벌린 상태로 비행하였다.

본래 이 트레일 포메이션은 공중전에는 적합하지 않았는데, 앞쪽에서 날고 있는 편대기가 뒤쪽 편대기의 시야를 가려버리기 때문. 또한 기총 같은 무장을 발사하려고 해도 앞쪽 편대기가 거슬리므로 마찬가지로 공중전에 적합하지 않았다(지상 공격이나 함정 공격시엔 어차피 어뢰 아니면 폭탄을 썼고.).

보병전에서는 일렬종대 대형이 이에 해당하며, 숲이나 지뢰지대를 이동하는데 적합하고 측면에서의 공격에 수월하게 대항 가능한 분대 대형의 기본에 속한다.

제트 스트림 어택의 경우처럼 서로 딱 붙어서 다니는 전술은 오히려 옆으로 나란히 비행하거나 대장기가 약간 앞쪽에 서는 전술을 썼는데, 이 경우엔 2의 경우처럼 정말 3기 1편대로 다녔다. 이것은 주로 폭격기 요격시 화력을 집중하기 좋으면서도 대장기를 시야에 놓치지 않고 편대를 유지할 수 있기 좋게 하기 위해 사용. 그러나 공중전시 딱 붙어 다니면 편대끼리 급선회할 때 충돌할 위험이 있는데다가 시야를 넓게 확보할 수 없기 때문에 이후 2기 1분대를 다시 두 개 묶은 4기 1편대 전술을 쓰는 한편, 서로 거리를 넓게 벌렸다.

2.1. 기타 미디어 믹스에서의 패러디

시각적으로 1대로 겹쳐보여 눈속임하는 효과 같은 건 없지만 피격 면적을 좁힌다는 점에서는 통하는 점이 있다고도 볼 수 있다. 선두의 중장갑 전차를 방패로 세워 적의 포화를 씹어먹으면서 거리를 좁히고 상대방의 탄을 뺀 뒤, 적정 거리에 들어서면 일제히 산개하여 집중포화를 퍼붓는 점이 외견상으로는 상당히 흡사하다.
조직력이 떨어지는 일반적인 공방 전차장들을 상대로는 압도적인 효율을 보이나, 소수의 유니컴들에게는 오히려 역관광 당하기 쉽다는 점에서도 비슷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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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한국전쟁에 참전한 중국군 공군은 미군 공군기지가 밀집한 청천강 이남으로 남하하지 않으려 했고, 미 공군은 확전을 두려워 해 압록강 이북 중국 영토로 북상하지 않으려 했다. 이에 따라 중국군 공군과 미 공군의 전투기 공중전은 청천강과 압록강 사이 좁고 길다란 지역에서만 진행되어, 이를 '미그기의 회랑(Mig Alley)'이라 불렀다.[2] 위에 언급한 대로 MS 상대로는 단 2번 사용했을 뿐이지만, 우주세기에선 미노프스키 입자로 인해 MS는 물론이고 다른 유인병기도 마찬가지로 시각에 의존할 수 밖에 없다는 설정이 있다.[3] 첫 시도 때는 아무로가 감으로 겨우 피했고 두 번째 시도 때는 돔의 확산 빔 포를 사용하고 달려든다. 이에 아무로가 급한 대로 가이아를 발판으로 삼아 도약해 마슈를 죽이지만 뒤이어 달려드는 오르테가에게 완전히 무방비로 노출당하고 만다. 미데아가 오르테가를 밀쳐내지 않았다면 아무로는 그대로 죽었다.[4] 디 오리진에선 아예 가이아와 오르테가가 이끄는 4기를 2개 조로 나눠 시도했지만 전혀 통하지 않았다. 물론 이경우는 아무로가 이미 제트 스트림 어택을 경험한데다 추가된 4인과 가이아와 오르테가의 호흡이 검은 3연성 수준으로 완벽하지 않으니 성공하는데 디 신기할테지만.[5] 사실상 민간군사기업에 소속된 용병이다.[6] 아예 대놓고 코우지와 료마가 그 전술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인증해버린다.[7] 보통 컴배틀러가 받는 데미지 중 10%는 효마 자신이 날뛰다 고장내는거라고(...)[8] 다만 시전방법은 원본의 1인 위장 시간차 다굴이 아니라 시드 데스티니처럼 셋이서 한줄로 선 채 각자 사격을 해서 다수의 적들을 쓸어버리는 방식이였다.[9] 앞의 둘은 막고 피했지만 세번째의 몽둥이에 머리를 맞고 쓰러진뒤 몽둥이찜질을 당했다. 심지어 이 고블린들, 사각을 늘리기 위한 건지 국부만 가린 동족들과는 달리 망토를 걸치고 있었다.[10] 이후 18화에서 다시 똑같이 덤벼드는데 검을 든 첫번째를 발판으로 쓰면서 밟고 뛰어올라 활을 든 두번째에게 창을 던져 죽이고 몽둥이를 든 세번째의 얼굴에 빈 포션병을 던져 깨 동작을 막은 뒤 등 뒤의 첫번째의 머리를 방패로 박살, 두번째에게 박힌 창을 뽑아 세번째에게 찔러넣은 것으로 셋 모두 고블린 슬레이어에게 죽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