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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6:08:49

고블린 슬레이어(고블린 슬레이어)

||<-8><tablealign=center><tablewidth=100%><tablebordercolor=#afafaf,#010101><tablebgcolor=#ffffff,#010101> 파일:고블린 슬레이어 로고.png
주요 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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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블린 슬레이어 파티 고블린 슬레이어 파티의 조력자
파일:char-list-goblin.png
파일:char-list-shinkan.png
파일:char-list-elf.png
파일:char-list-dwarf.png
파일:char-list-lizard.png
파일:char-list-uketsuke.png
파일:char-list-ushi.png
파일:char-list-sword.png
기타 주요 등장 인물
영애 검사 왕매

파일:external/ga.sbcr.jp/20160413gob_slayer.jpg 파일:Goblin Slayer Anime image.jpg
원작 애니메이션
파일:고블린 슬레이어 애니 설정화.png
애니메이션 설정화의 맨 얼굴[1]
Goblin Slayer
고블린 슬레이어
<colbgcolor=#000000,#000000><colcolor=#ffffff,#ffffff> 성 별 남성
종족
연령 20세
직업 모험가
등급 은 등급
가족 누나(사망)
주무장 하단 참조
성우 파일:일본 국기.svg우메하라 유이치로, 마츠다 사츠미(소년기)
파일:미국 국기.svg브래드 호킨스, 하일리 토드(소년기)


1. 개요2. 특징
2.1. 고블린 전문 모험가2.2. 생활2.3. 복수귀
3. 작중 행적
3.1. 본편
3.1.1. 1권3.1.2. 2권3.1.3. 3권 이후
3.2. 과거 - 외전 '이어 원'
3.2.1. 1권3.2.2. 2권3.2.3. 3권 이후
4. 능력5. 장비6. 성격 및 대인 관계
6.1. 히로인들과의 관계6.2. 고블린 슬레이어에 대한 시선
7.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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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파일:external/img.cupo.cc/9952ba5b-ab3a-485d-a8fd-a25f6f26da48.jpg

애니메이션 메인 테마곡
고블린들은 몰살이다. (ゴブリン共は皆殺しだ)[2]

고블린 슬레이어의 주인공. 성우는 파일:일본 국기.svg 우메하라 유이치로, 마츠다 사츠미(소년기) / 파일:미국 국기.svg 브래드 호킨스, 하일리 토드(소년기)

20세 남성. AA판에서의 AA는 방황하는 갑옷. 단편 소재로 나왔던 성별반전 편의 AA는 아케미 호무라. 1인칭은 오레(俺).

2. 특징

2.1. 고블린 전문 모험가

통칭 변경 최우(最優)의 모험가.[3] 변경 도시에서 활동하는 은 등급의 모험가[4]로, 오직 고블린 관련 의뢰만 맡는 괴짜로 유명하다. 이쪽 세계관에선 고블린 관련 일감은 수고에 비해 보수가 적어서 다른 모험가들은 수주를 꺼리는데, 이 사람은 위험성이든 보수든 상관없이 무조건 고블린만 잡는 탓에 주위로부터 이상하다는 시선까지 받는다. 그의 일상생활조차도 어떻게 하면 고블린을 효과적으로 많이 죽일 수 있는지에 대한 방법을 연구하는 것과 자신의 장비를 손질 및 개량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으며, 주변에서 좋든 나쁘든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이런 태도를 숨기지도 않아 악명이 자자하다.[5] 당연히 이런 괴짜와 파티를 맺으려는 모험가도 없어서 대부분의 의뢰를 단독으로 처리하고 다녔다. 하지만 이런 길드원들의 평판과 달리 변방이나 소규모 마을 사람들 사이에서는 말 그대로 영웅으로 경배받고 있으며, 그의 공적을 칭송하는 음유시인들도 있을 정도다.[6]

1권에서 엘프 궁수 파티와 처음 만났을 때, 엘프 궁수가 세계의 위기를 이유로 같이 마신을 퇴치할 것을 권했음에도 이해는 했으나 세상이 멸망하기 전에 마을이 고블린한테 멸망한다는 이유로 그 제안을 칼 같이 거절했다. 직후 리자드맨 승려가 당초의 목적인 고블린 퇴치를 의뢰하러 왔다는 것을 밝히자, 갑자기 태도를 바꾸어 수락하고 보통의 모험가라면 가장 먼저 할 법한 보상 관련 협상도 뒷전으로 미루고 고블린 소굴의 위치와 규모부터 물어봤을 정도.

『고블린 사냥』에 관한 경험과 실력 만큼은 아주 뛰어나서 고블린 관련 의뢰에 한해서는 가장 확실한 성과를 보여준다. 스펙 자체는 온갖 화려한 검술, 궁술, 창술 등의 기술과 마법을 쓰는 상위 모험가들보단 떨어지지만, 적 유형에 맞춰 적을 상대할 전략을 연구하고 또 연구해 본인의 한계를 극복한다. 작중 시작 시점에서 5년 전인 '이어 원' 시절에서 초짜인 백자로 시작해서 잡몹인 고블린'만' 잡는 일을 반복하여 모험가 10위계 중 3위계이자 실질적으로 최상위인[7] 은을 땄다는 점부터가 그 실력과 집념을 증명하는 셈.

2권에서 고블린 슬레이어 본인도 그간 쌓은 사냥실력을 토대로 좀 더 강한 몬스터를 쓰러뜨려 좀 더 명성을 떨치고 금 등급이 되어 많은 모험가에게 영향력을 가져 고블린에 대한 경각심을 깨우는 것이 고블린을 몰살시키는 지름길이 아닐까 고민하기도 했다. 그러나 그게 얼마나 걸릴지 모르는 와중에 당장 고블린들이 사람을 공격하는 일이 끊임없이 일어나므로 관뒀다고 한다.[8] 바꿔 말하자면 언제나 자기객관화가 냉정한 고블린 슬레이어의 판단대로 라면 스스로 노력해서 금 등급이 되는 것도 될 것 같으니깐 말 하는것이다. 사실 생각해보면 당연한게 자기가 이름같은걸 기억 안해서 그렇지 최신권으로 갈수록 이름은 모르지만 이런저런 몬스터랑 싸운 경험이 아주 많다고 계속 나온다. 당장 오거나 사악한 리치, 사교도 등등 실제로도 높은 등급의 의뢰의 최종 보스에 준하는 고위급 몬스터들을 죽인 공로들을 생각하면 하려고만 하면 못할 이유가 없다.

그러나 이런 고블린에 대한 광적인 집착과는 반대로 고블린이 아닌 몬스터는 관심도 안주고, 엮이려고 하지 않는다. 작중 대단히 강력하고 지성이 높다고 묘사되는 오우거나 다크 엘프를 적으로 만났을 때도 무덤덤하고 무신경한 태도를 보인다. 게다가 쓰러뜨린 후 오우거에겐 "네놈보다 고블린이 더 성가시다", 다크엘프에겐 "네놈이 누군지는 알 바 아니다. 고블린 로드가 더 성가셨다."라고 듣는 입장에선 아주 굴욕적이고 모욕적인 대사까지 서슴없이 한다. 외전이자 프리퀄인 이어 원 코믹스 10화에서도 창잡이랑 대화 중에도 "블롭이 뭐지?"라고 갸우뚱하는 모습을 보이다 이내 "고블린은 아닌가 보군..."이라고 생각하는 걸 봐서는 정말 고블린 말고는 알 바 아닌 듯하다. 4권에서도 가고일을 쓰러뜨린 적은 있지만 이름은 몰랐다. 다만, 누나가 이야기 해줬던 흡혈귀만은 알고 있으며, 물리면 똑같은 흡혈귀가 된다는 것도 알고 있었다. 그래도 이름 같은 것만 기억 못하는 거지 상대해본 적의 정보 자체는 기억한다.

2.2. 생활

표면적으로는 이름 그대로 고블린을 죽이는 것만 생각하는 광인으로 보이며 실제로도 정신적으로 불안한 인간이긴 하지만, 그래도 인간성을 완전히 상실한 자는 아니다. 은 등급 모험가임에도 '돈이 되지 않는' 고블린 관련 임무를 꼬박꼬박 받고 있는 건 개인 사정 탓이라고 치더라도, 그 얼마 되지 않는 보수를 고블린 토벌에 동참한 파티원이 있다면(주로 여신관) 칼같이 배분해서 나누고 있다. 하루의 모험가 의뢰를 가장 나중에 받으러 가는 것도, (일단 고블린 퇴치 의뢰가 인기가 없어서 매번 남는 탓도 있지만) '신입들이 먼저 고를 기회를 주기 위한 게 아닌가'라고 여신관이 내심 생각하는 묘사도 있다. 인간성을 상실하고 복수심에만 매달린 상태라면 있을 수 없는 묘사이다. 그 외 1권에서 오우거 소굴을 탐사할 때 드워프의 조언을 듣고도 굳이 반대 방향에 있는 고블린 오물통에 갇힌 엘프를 구하러 간 것을 볼 때 고블린에 집착하더라도 모험가로서의 의무를 소홀히 하지는 않는다.[9]

마을에서 비싼 집을 구매해 편하게 지낼 수 있음에도 일부러 소치기 소녀네 목장에 거처를 마련하고 상당한 금액의 하숙비까지 내고 있는 이유도 그녀의 목장이 마을에서 비교적 떨어진 지역이라 고블린의 위험에 쉽게 노출될 가능성이 높으니 자신이 발벗고 나서 지켜주기 위해서이다.[10] 또 고블린 토벌 위주로 의뢰를 받긴 하지만 그 외의 의뢰를 아예 받지 않는 것은 아니다. 고블린 토벌인 줄 알고 갔다가 고블린이 아니란 걸 알자 돌아와서 캔슬했다는 일화가 언급되긴 하지만 당장 토벌하지 않으면 위험한 상황임에도 본인의 고집만 앞세워 캔슬하지 않으며, 지명 임무나 지인의 부탁은 내켜하지는 않아도 받아준다.
이렇듯 츤데레스러운 행보 때문에 겉만 무뚝뚝하고 속은 부드러운 것 아닌가 하고 생각할 수도 있으나, 마냥 착한 인물은 절대로 아니다. 여신관과 2인 파티로 활동했을 때 고블린 관련 의뢰 중 여신관이 과거의 자신의 팀원들처럼 무리하게 돌격한 백자급 3명의 파티가 간 고블린 퇴치 의뢰부터 도와주러 가야 한다고 말했으나 "가려면 너 혼자 가라. 이쪽 의뢰가 더 급하고 위험하다."라고 말하며 무시하고 객관적으로 위험성과 예상 피해규모가 더 큰 고블린 의뢰를 받았다. 당연히 아무 도움도 못 받은 백자급 3명 파티는 그대로 몰살당했고 고블린 슬레이어도 그렇게 될 걸 알고 있었다.

다만 본래 모험가들은 철저히 본인의 선택을 중시하며 그 결과의 책임도 모험가 본인이 지는 것을 당연시하는 만큼 고블린 토벌의뢰를 맡은 백자 3명은 무리한 선택[11]을 한 것에 대한 대가를 받았을 뿐 고블린 슬레이어에게 책임이 있는 건 아니다. 또한 고블린 슬레이어가 더 중요시한 고블린 토벌 의뢰는 저항할 능력이 없는 시골마을을 고블린의 습격으로부터 지키는 매우 중요한 임무였으므로 고블린 슬레이어는 어디까지나 모험가로서 약자를 우선했을 뿐이다. 애니판에선 그런 장면까지 나오면 고블린 슬레이어의 안티가 쓸데없이 늘어날 게 분명하고 애니메이션판의 분위기가 더욱 어두워지기 때문인지 좀 지저분하긴 했지만 3명 모두 소탕에 겨우 성공하고 좀 엉망이 되고 부상을 입긴 했지만 살아서 길드로 귀환해서 어깨동무하고 웃는 모습이 나왔다.

2.3. 복수귀

선량한 고블린, 찾아보면 있을 지도 모른다. 하지만...
'사람 앞에 안 나타나는' 고블린만이 착한 고블린이다.
애니 1기 1화에서 어린 고블린들을 발견한 직후 선량한 고블린이 존재하더라도 죽일 것이냐는 여신관의 질문에 대한 고블린 슬레이어의 대답
이렇게 고블린을 퇴치하는 것에 무섭게 집착하게 된 이유는 10년 전 본인이 살던 마을이 고블린의 습격으로 전멸하고 자신을 키워준 누나 또한 고블린에게 끔찍하게 살해당하는 걸 밤새도록 두 눈 뜨고 지켜봤기 때문이다. 고블린 무리가 마을에 쳐들어 왔을 때 누나는 서둘러서 어린 고블린 슬레이어를 지하실에 숨긴 뒤 밖에서 지하실 문을 잠가버렸고 바로 그 직후 고블린들에게 붙잡혔는데, 붙잡힌 바로 그 자리에서 고블린 무리에게 당했다. 어린 고블린 슬레이어는 구석에 숨어 밖에 나가지도 못하고 누나가 사지가 찢어져 처참하게 죽는 것을 밤새도록 똑똑히 보았다. 그런 끔찍한 경험에서 혼자 살아남은 그는 누나의 처참한 죽음에 대한 충격으로 결국 고블린을 죽이는 것만을 삶의 목적으로 삼는 미쳐버린 복수귀로 전락해 버렸다.

다만 원수를 보면 바로 눈이 뒤집히는 여타 복수귀와는 다른데, 일반적인 복수귀가 앞뒤 가리지 않고 복수하다 결국 부서져 버리는 것과는 달리 고블린 슬레이어는 이런 복수심 속에서도 자신만 이런 상황이 아니라는 것과 고블린을 몇 놈쯤 죽여봤자 고블린들은 끊임없이 나온다는 걸 알 정도의 이성을 가지고 침착해졌으며 최대한 오래 최대한 많이 보이는대로 모두 효율적으로 죽여야 한다는 신조로 살아남아왔다. 이러한 행동의 일면에는 고블린 위험을 외면한 국가와 모험가들로 인해 고블린들로 인하여 소중한 것들을 잃었던 자신이 겪었던 고통을 다른 사람들은 절대로 겪지 않기를 바라는 이타적인 마음이 숨어 있다.[12] 이러한 동기가 고블린 슬레이어가 선악도 분별 못하는 단순한 복수귀나 살해자가 아니라는 확실한 증거이다.

한편으로는 오히려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본인만의 신념과 동기로 무장한 복수자라서 더 무서운 인물. 심지어 고도의 통찰을 요하는 전략적 안목도 어마어마하다. 최근 파티를 맺어 고블린을 사냥하는 일이 많아지며 실력보다 더 돋보이고 있는 것이 바로 합리적 판단 하에 나오는 기발한 작전과 솔로 활동만 주로 했음에도 나오는 의외의 통솔력이다. 과장 조금 보태 말하면 챙겨간 잡템 몇 개와 주변에서 챙긴 낡아 빠진 쓰레기 정도로 고블린 소굴을 몇 개씩 토벌하고 겸사겸사 세상에 후환이 될지도 모르는 상위 몬스터까지 찾아내 잡고 있는 정신 나간 실적을 내고 있고, 네 명의 동료들과 가끔 모험에 불러주는 지인들[13]까지 생긴 지금은 고블린이 아닌 훨씬 강한 적까지 짬짬이 쳐죽이고 있다. 다만 고블린에 대한 증오와 누나의 죽음에 대한 복수로 고블린을 더 많이 살육하는 건 여전하다.

3. 작중 행적

3.1. 본편

3.1.1. 1권

여신관 파티가 고블린의 기습으로 전멸한 상태에서 패닉 상태에 빠진 여신관을 능욕하려던 고블린 두 마리를 죽이면서 첫 등장.(정황상 접수원의 백자 파티 지원요청을 듣고 온 것으로 보인다.)

이후 여신관의 어깨에 박힌 화살을 뽑아주고 포션을 건네주었다. 직후 여신관은 고블린들에게 당해 중태에 빠진 여마법사를 치료해달라고 부탁하지만, 단검에 찔려 맹독이 전신에 퍼진 상태 + 시간이 너무 많이 지나서 가지고 있는 해독제를 써봤자 소용이 없음을 단언하고 여마법사가 목숨을 거둬줄 것을 부탁하자 조용히 목에 단검을 찔러 고통에서 해방시켜 준다. 그리고 자기는 고블린을 잡으러 간다고 같이 따라올 거냐고 묻고 여신관은 따라간다고 해서 같이 합류해서 이동한다.

여신관한테 냄새를 지우는 법을 알려주고 파티가 후방에서 기습당한 원인을 하나씩 알려준다. 동굴 통로 바로 옆에 옆길이 있는데 토템에 눈이 가 옆에 있는 통로를 못 보고 지나쳤다. 초보 모험가들이 동굴에서 흔하게 하는 실수라고 한다. 거기다 초보 모험가 일행이 여무투가여신관을 제외하고는 고블린들을 지나치게 과소평가 한게 결정적인 실수였다. 계속 전진하면서 고블린들을 쓰러트리고 고블린 무리들의 우두머리인 홉과 샤먼까지 해치우고 포로들을 구출한다. 뒤쪽에 있는 나무문이 있는 구석진 공간에서 숨어있는 새끼 고블린들을 발견하고 서너 마리의 새끼가 서너 달만 있으면 50마리로 불어나니까 전부 죽여야 한다고 말한다. 여신관은 의외로 연약한 생김새를 가진 새끼 고블린의 외양에 마음이 약해져 선량한 고블린이 있다고 해도 죽일 거냐고 묻지만 고블린 슬레이어는 이렇게 대답한다.
"선량한 고블린도 찾아보면 있을지도 모르지. 하지만...
'사람 앞에 안 나타나는 고블린'만이 착한 고블린이다.
그렇게 대답한 뒤, 새끼 고블린들까지 전부 몽둥이로 때려죽인다. 시간이 지나고 조언한대로 사슬 갑옷을 입은 여신관과 만나고 같이 또 다시 고블린 사냥을 떠난다.

이후 고블린 슬레이어는 소꿉친구인 소치기 소녀와 같이 산책을 한다. 소치기 소녀는 집을 고블린으로부터 지키고 순찰을 돌아주는 고블린 슬레이어에게 감사를 표하면서 고블린이 많아지면 일도 많아서 좋겠다고 하지만 본인은 "아니, 좋지 않아. 고블린은 없는 게 좋다."라고 대답하자 소치기 소녀는 어두운 표정으로 "그러네"라고 말한다. 이후 접수처에서 고블린 퇴치 업무를 받으면서 접수원이 골칫거리인 고블린을 은 등급인 고블린 슬레이어가 계속 잡아주는 것에 고마움을 표하고 고블린은 왜 그렇게 마을을 습격하는지에 대해서 묻고, 고블린 슬레이어가 왜 습격하는지 설명하면서 본인이 고블린만 잡는 이유를 말하는데, 자신의 가족이 고블린의 습격으로 몰살당하는걸 쭉 지켜보면서 생긴 큰 증오심을 이유로 고블린을 사냥하는 것이었다. 또한 위에서 새끼 고블린들까지 죽인 이유도 밝혀지는데, 그 살려둔 새끼 고블린이 성장하면서 '떠돌이'가 되고, 그 '떠돌이'가 소굴의 우두머리나 경호원이 되어 모험자를 위협하는 존재가 되기 때문. 하지만 결과적으로 인간을 유린하고 범하고 약탈하는 고블린처럼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고블린을 학살하는 자신 또한 고블린과 똑같은 존재라고 말한다. 그러자 접수원은 모두를 위한 일이라면서 당신은 은 등급 모험가니까 자기 자신을 괴물 취급하지 말라고 위로를 듣고 접수처를 떠난다.

고블린 사냥을 마치고 길드로 돌아오니 어느 이종족 모험가 파티가 면담을 요청하자 만나서 이야기를 듣게 되는데, 자신들은 데몬 로드(마신장)의 부활로 인해 각 종족이 보낸 심부름꾼이라는 소개를 받는다. 당연히 고블린 슬레이어는 고블린 말고는 볼일 없다고 딱 잘라 말하는데,[14] 리자드맨 승려를 시작으로 리더인 엘프 궁수가 최근에 엘프 영지에 고블린이 출몰하는데 군대를 보내기 힘들다 보니 자신들을 보냈는데 고블린을 잘 잡는 모험가가 있다고 해서 찾아온 거라며 협력을 부탁한다. 물론 고블린 슬레이어는 고블린 얘기가 나오자마자 즉각 수락한다.

고블린이 있는 엘프 영지로 향하다 중간에 야영을 하면서 각자 서로 모험가가 된 이유를 말하는 시간을 가졌는데, "고블린을..."까지만 말하다가 대충 알 것 같으니까 안 해도 된다며 엘프 궁수한테 말을 잘렸다. 그 후 장비를 정비하는 고블린 슬레이어한테 드워프가 가져온 술을 먹고 꽐라가 된 엘프가 왜 투구를 안 벗냐며 술주정 겸 질문을 하자 언제 모를 기습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라 말한다. 이런저런 잡담을 하던 도중 리자드맨 법승이 고블린은 어디서 오는 건지 궁금하다고 말하자 고블린 슬레이어는 누나한테 에서 온 거라고 들었다고 대답한다[15]. 이후 고블린의 소굴에 도착한 후 엘프 냄새와 여자 냄새는 고블린에게 발각되기 쉽다면서 여신관과 엘프 궁수에게 구정물 섞인 진흙을 바르려고 든다. 당연히 엘프는 질색하며 여신관에게 애걸복걸해보았으나 여신관은 포기한 얼굴로 익숙해져요라며 체념한다. 소굴 내부로 들어온 후 내부를 수색하면서 고블린의 침소를 찾는데 이상하게도 사람 뼈로 만든 토템이 보이지 않자 위화감을 느낀다. 침소의 위치를 알아냈지만 어째서인지 침소의 반대편부터 가자고 한다. 향한 곳은 오물통이었고 파티원들이 악취에 역겨워하자 익숙해지라고 하고는 들어가자 알고보니 그곳에 엘프 여성이 납치되어 있었다. 일행들은 그 여자를 구하려고 하지만 고블린 슬레이어는 죽여달라는 여자 말에 그래. 알았다.라며 달려든다. 그러자 여자의 옆에 있던 오물 덩어리에서 고블린이 튀어나와 기습하지만 고블린 슬레이어는 이를 진작에 간파, 매복하고 있던 고블린을 그대로 찔러 죽이고 "난 고블린을 죽이러 왔을 뿐이다."라고 말한다.

일행들은 그 여자를 구조한 다음 점점 내부로 들어간다. 높은 화랑에 도착하고 아래쪽에 고블린들이 떼거지로 모여서 자고 있는 상황에서 드워프의 <<드렁크>>와 여신관의 <<사일런스>>를 통하여 자고 있는 그대로 모두 암살해버린다. 그러나 그 순간 오거가 나타나고, 일행들이 주의를 끄는 동안 고블린 슬레이어가 달려 들어 칼로 공격하지만 먹히지 않고 오히려 대거에 맞고 날아간다. 다행히 회복약을 먹고 다시 일어서서 스크롤을 펼쳐서 오거를 두 동강 내버린다. 그것은 <<게이트>> 스크롤이며 해저에 압축돼있던 수압이 강한 물을 차원이동 시킨 것이다. 본인은 고블린 둥지를 부수는데 쓸려고 가져왔는데 아깝다는 말에 오거는 겨우 고블린 따위에 그런 걸 쓰려고 준비한 거냐면서 분노하지만 고블린 슬레이어는 "너 따위보다 고블린이 더 버겁다"고 응수하면서 끝내버린다. 그리고 더 깊숙이 들어가려 하자 일행들이 더 이상은 힘들다고 그만 물러나자고 하자 깔끔히 포기하고 돌아간다.

이후 소치기 소녀의 농장으로 고블린 로드의 군대가 습격할 거란 징조를 눈치채고 소치기 소녀에게 피난을 권고하지만 소치기 소녀는 고블린 슬레이어가 돌아올 곳이 없어지게 된다면서 남기로 한다. 이에 혼자서는 대군을 막는 건 어려워서 길드로 찾아가 고개까지 숙이면서 모험가들에게 도움을 청한다. 다른 모험가들은 처음엔 시큰둥했지만 랜서가 자신들은 모험가이니 부탁이 아닌 의뢰를 하라 충고하자 자신이 제공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보수로 건다. 이에 여신관과 동료들은 적당한 보수를 핑계로 도와주기로 하고 동시에 접수원 아가씨의 설득으로 길드 측에서도 고블린 1마리당 금화 1닢의 현상금을 걸자 저마다의 이유로 고블린 소탕 의뢰를 수락한다.

이후 목장의 모험가들에게 자신의 고블린 대비책을 알려준 뒤 혼자 고블린 로드의 은신처를 박살내고 도망치던 고블린 로드와 만나 일기토를 벌인다. 장비에서 고블린 로드에게 밀려 중상을 입었지만 따로 지시를 내렸던 여신관이 프로텍션으로 고블린 로드를 묶어둔 틈에 고블린 로드의 머리에 칼을 박아 넣어 승리해 여신관에게 치료받는다.

그날 밤 연유회에서 여신관이 자신의 보수로 투구를 벗어달라고 해서 투구를 벗어 맨얼굴을 보여주고 이 순간을 엘프에게 들켜 모험가들에게 얼굴이 공개된다.

3.1.2. 2권

검의 처녀의 의뢰를 받고 파티원들과 함께 물의 도시 지하수로 + 유적에 자리를 잡은 고블린 무리의 토벌에 나선다.

첫 번째로 지하수로에서 고블린 퇴치를 할 때, 고블린들이 배를 지어서 떼로 침략하는 것을 보게 되고, 갈아 으깬 고추와 뱀 가루를 이용하여 전부 토벌해버린다. 이때, 고대 악어의 존재를 알아차리는데, 이를 이용하여 두 번째로 고블린이 전과 같이 배를 이용하여 침략할 때, 고대 악어의 꼬리에 여신관의 '홀리 라이트'를 붙여서 악어를 모험가로 착각하게 만들고, 고블린이 모조리 잡아먹히게 해 버린다. 이후로 불쾌감을 느끼게 된다.

두 번째로 지하수로에서 고블린 퇴치를 하기 전에, 카나리아를 사놓는다. 이후 지하수로에서 죽은 시체를 이용한 함정에 빠지게 되는데, 멘붕에 빠진 여신관을 격려하고, 샀던 카나리아를 통해 방에 독이 스며듬을 알게 된다. 물론, 이를 예상하고 숯과 콘크리트를 이용하여 예방한다만.

이후, 고블린 챔피언을 대면하게 되는데, 바로 고블린 챔피언을 사살할 수 있었으나 곧바로 부하를 고기 방패로 삼아버리는 고블린 챔피언에게 한번 일격을 당하게 된다.(이 일격이 컸는데, 순간 피를 토하고 잠시 기절해버린다.) 이 때문에, 일행의 전열이 위기에 빠지게 된다.

마치 이들의 위기를 비웃는 듯이 "주사위 눈의 결과에 따라 쉽게 찾아오는 결정 난 운명. 고블린에게 진 모험가들의 무척 흔한 결말."라는 문구가 나오게 된다. 그러나 고블린 슬레이어는 이를 부정하듯이,
"엿이나 처먹어라."[16]
포션을 들이키며 고블린 셋을 쳐 죽이고, 뒤로 돌아 빈사 상태의 여신관을 잡아먹으려는 고블린 챔피언의 목을 시체의 머리카락으로 졸라 교살을 시도한다. 이에 챔피언이 당황하기 시작하면서, 고블린 쪽 전열이 와해된다. 이를 틈타, 엘프 궁수와 드워프 도사, 리자드맨 법승 모두 위기에서 탈출하고, 고블린 슬레이어는 "이봐, 잘 봐라 고블린."이라는 독기어린 대사와 함께 고블린 챔피언의 오른쪽 눈을 맨손으로 냅다 뽑아버린다.

이후 나가떨어진 후 고블린들이 다가오려 했으나 여전히 눈이 붉게 타오른 채 일어난 고블린 슬레이어를 보고 모두가 경악, "다음은 누구냐?"라는 독기어린 말을 내뱉으며 무시무시한 살기를 뿜어내다가 챔피언이 아파하며 도망치자 결국 고블린 무리들도 도망치게 된다.[17] 그러나 심하게 다친지라 얼마 못 가 쓰러진다. 여신관의 죄송하다는 말에 "신경 쓰지 마라. 이런 일도 있는 거니."라고 격려해 주기도.

이후, 치료를 위해 여신관과 검의 처녀와 함께 처녀동침의 기적, <리저렉션>을 받게 된다. 부끄러워하는 여신관은 .

동료들은 고블린 슬레이어가 고블린 챔피언한테 날아갔을 때 박살 낸 관에서 비밀통로를 발견하고 거길 조사하러 가고 부상이 심했던 고블린 슬레이어와 여신관은 남아서 시장을 둘러보러 간다. 이때 무기와 갑옷수선을 받고 잠시 휴식기를 가진 건 덤.

조사를 하고 돌아온 동료들은 성가신 것을 발견했다고 해서 일행들은 그 비밀통로로 들어가고 거기서 빛이 나는 거울과 떠있는 구체를 발견한다. 여신관이 쳐다보는 순간 구체가 눈을 떠 움직인다. 동료들은 정체를 추정해보지만 고블린 슬레이어는 알 바 아니라고 딱 잘라 말한다. 눈을 차단해 공격하려고 여신관이 <홀리 라이트>를 쓰려는 찰나 갑자기 몬스터 눈에서 빛이 나오더니 여신관을 날려버리고 주문을 봉인한다. 엘프의 공격으로 시선을 순간 차단하고, 드워프의 돌의 방벽으로 잠시 시간을 벌지만 여의치 않아 후퇴한다. 이후 파티와 협력해서 밀가루로 분진폭발을 유도해 왕눈이를 격퇴한다.

직후 다시 만난 고블린 챔피언과 부하 고블린들을 상대하면서 지하 천장을 무너트리고 고블린들을 한 번에 정리하고 자신들은 비홀더가 지키고 있던 게이트를 방패 및 탈출구 삼아 빠져나오는 데 성공한다. 이를 보고 엘프에게 불도 독도 스크롤도 아닌 방법이었다고 말했다가 엘프에게 걷어차인다.

이후 검의 처녀에게 의뢰 달성을 보고하고, 검의 처녀에게 그녀를 구해주지는 않지만 고블린이 나타나면 자신을 불러달라고 말한다.

3.1.3. 3권 이후

<3권>
축제 전 고블린들이 약탈은 하지 않고 납치한 여자들도 고이 모셔두는 예외적인 행동을 하자 뒤에서 꿍꿍이를 꾸미고 있다는 걸 직감하고 변경 도시 주변을 각종 함정으로 도배 한다.[18][19] 축제 당일 오전에는 소치기 소녀, 오후에는 접수처 아가씨 등과 데이트를 하고 좋게 끝나려고 하는 중 전에 있던 승급 심사에게 부정이 밝혀져 백자로 강등 당한 레아 척후로부터 공격을 당하지만 방심을 유도해 그를 요리하고 그를 고용한 흑막이 있음을 감지, 고블린 대군을 이끌고 변경 도시를 쳐들어오는 다크엘프[20]와 고블린 군단을 격파하여 변경 도시를 지켜낸다.

여담으로 이 에피소드는 애니메이션화 되지 못하고 스킵 되었다.

<4권>
수습성녀와 신참용사가 초보 모험가로서의 팁을 질문해오자 무기 선택(곤봉)에 관한 조언을 해주고, 소치기 소녀의 생일이라 급전이 필요해서[21] 같은 은등급인 중장전사와 창술사와 같이[22] 리치로 추정되는 흑마법사를 퇴치한다.[23]

여담으로 흑마법사 퇴치 에피소드는 애니메이션화 되지 못하고 스킵 되었다.[24]

<5권>
명문 귀족가 여식인 영애 검사가 실종되었으니 구해 달라는 검의 처녀의 의뢰를 받고 설산 지역으로 출정, 도중에 구출한 영애 검사가 집안의 가보인 마법검을 회수하고 고블린들에게 진 빚을 갚겠다고 나서자 함께 파티를 짜서 고블린 팔리딘이 머물고 있는 드워프 성체로 숨어든다. 이후 체계적인 지휘능력과 신의 가호를 받은 강적인 고블린 팔라딘과 혈투를 벌이고 고블린 특유의 습성과 사고방식을 역이용한 전술로 쓰러트리고 고블린 군단은 눈사태를 유발하여 전멸 시킨다.

<6권>
고블린 습격으로 사라진 자신의 마을을 방문하면서 누나의 시신을 찾지 못한 것에 죄책감과 신참인 소년 마법사가 1년 전 자신이 안락사 시킨 여마법사의 동생이란 사실에 인간적인 고뇌를 보여준다. 그래도 마음을 바로잡은 소년 마법사, 소년 마법사와 함께하기로 한 레아 여검사와 해어질 때 작품 최초로 웃는다. 고블린 슬레이어에 있어서 매우 진귀한 장면. 그리고 길드의 주도로 만들어진 초보 모험가 교육 커리큘럼에서 교관을 맡아 후배들과 신입들에게 이런저런 팁을 알려주는 활약도 한다.

<7권>
엘프 궁수의 언니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엘프들의 숲을 방문, 근처 유적에 거점을 마련하고 엘프의 숲을 공격해 차지하려는 음모를 꾸미는 고블린 샤먼과 휘하 고블린 군단이 있다는 걸 감지하고 그들을 퇴치하는 큰 활약을 펼친다.

<8권>
도입부에서 파티 멤버들과 함께 어부들의 삶을 위협하는 "바다 고블린"을 처치하러 갔다. 하지만 도착해서 그들이 고블린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고는 돌아 가려다가 엘프 궁수와 여신관이 겨우 제지해서 자초지종을 듣고 진짜 원흉이던 거대 바다뱀을 잡으러 갔다. 여기서 바다뱀 상대로 워터 워크를 걸어버리는 룰치킨 짓을 해서 바다뱀을 손쉽게 잡고는 고블린이 아니었다면서 접수원에게 소소하게 따졌다.

이후 수도에서 열리는 회의에 참석하는 자신을 호위해 달리는 검의 처녀의 의뢰를 받아들여 인생 처음으로 수도를 방문한다. 여기서 그동안 고블린 말고 유적을 탐험하고 괴물을 퇴치하는 "일반적인" 모험이 즐거웠다고 토로하면서도 자신이 고블린 퇴치에 전념하지 못하는 것이 옳은 일인가 고민하다가 드워프와 리자드맨의 조언을 듣고 심사숙고한다. 직후 왕의 명령으로 고블린 무리에게 납치된 왕매를 구출하러 지하 미궁으로 들어가고 그곳 최심부에 있던 고블린 프리스트와 고블린 시체에서 튀어나온 악신의 손을 퇴치해 왕매를 무사히 구출한다.

하지만 미궁 입구에 고블린 군단이 아직 많이 남아 있는 상황에서 모두가 지쳐 더 이상 반격할 여력도 없는 위기를 맞는데, 마침 그때 도우러 온 검의 처녀와 성기사 군단에 의해 살아남는다.[25]

<9권>
의뢰가 아닌 소치기 소녀의 부탁으로 식량마차를 호위하다가 고블린의 습격을 받아 소치기 소녀를 데리고 도주한다. 근처의 한 마을에 숨어있다가 고블린을 이끌던 오우거를 발견하고는 도망치려 하다가 오우거가 잡은 인질을 보고는 마음을 바꿔 싸우려 한다. 기책으로 오우거를 호수에 빠뜨리는 건 성공했지만, 오우거가 호수에서 빠져나오자 죽을 위기에 처했지만 때마침 지원 온 파티 멤버들에 의해 살아남게 되고 이번에는 드워프의 도움을 받아 폴링 컨트롤 주문을 걸어 못 빠져나오게 해서 다시 오우거를 호수에 빠뜨려 익사시킨다. 덤으로 이 오우거는 지하 수로에서 쓰러뜨렸던 오우거의 형제라고 하지만 고블린 슬레이어는 엘프 궁수가 말해주기 직전까지 몰랐다.

전투가 끝나고 회수한 오우거가 쓰던 커다란 전투용 망치는 일종의 트로피로 길드에 전시했다고 한다.

<10권>
지모신의 신전에 고블린의 발자국이 나타났다는 말을 듣고 살피려 했지만, 하필 다음 날에 비가 와 추적이 불가능했다. 동시에 지모신의 신전의 신관 중 하나가 고블린의 자식이라는 소문이 돌자 여신관의 부탁 아닌 부탁을 받고 로그 길드를 찾아가 뒷수단을 의뢰한다. 로그 길드가 일을 잘 처리해 사건의 원인이던 주조상은 혼돈 세력과 계약한 게 드러나 구속된다. 이후 주조상의 아들이 고블린이 나타났다며 살고 싶어 고블린 슬레이어를 찾아오자 받아들인다.[26] 주조상의 아들과 노부인의 협조를 받아 저택을 외성으로 개조해, 전차와 군함까지 동원하고 있던 고블린을 모두 몰살한다. 이후 여신관에게 이끌려 사원의 포도주 축제에 참가한다.

<11권>

<12권>
평소처럼 고블린 퇴치를 하려다가, 창잡이와 중장 전사에게 척후가 필요하다면서 그대로 끌려갔다. 사교도의 의식장에 쳐들어갈 방법으로 둘에게 수중호흡의 반지를 쥐어주고 지하수로의 흙탕물로 침입한다. 도중 6권에서의 소년 마법사와 다시 만나기도 하고, 함정에 빠진 창잡이를 중장 전사랑 같이 놀려먹기도 하며 의식장을 돌파해 카오스 마린 하나를 격퇴하고 그 카오스 마린의 거체를 그대로 밀어 뭉개는 방식으로 비홀더까지 으깨버린다.

<13권>
길드에서 신입 모험가 대상으로 하는 인공 던전 제조에 길드의 권유로 참여하는데, 경험과 접수원의 조율을 받아 괜찮은 던전을 만드는 것까지는 익숙하게 했지만 자신이 은 등급 모험가이며 그런 자리에 맞는 겉모습을 해야 한다는 것에는 익숙지 않아했다. 그러다 도중 한 초보 모험가가 샛길로 진짜 던전에 침입하는 사고가 발생하자 사체를 통해 그 던전이 고블린 위주임을 눈치채고 홀로 그 모험가를 구하러 간다. 평소와 달리 장비도 제대로 챙겨오지 않았고 도중 가방이 파손되는 사고까지 발생했지만 크게 개의치 않고 남은 물건과 맡아두고 있던 접수원의 화장품들을 동원해 고블린을 몰살시키고 그 모험가를 구해왔다.

<14권>
의외의 모습을 보여주는데, 그동안 파티원들에게 끌려 강제로 한 것이라고는 해도 모험을 많이 한 탓인지 그동안의 자신의 행동을 되짚어보고, 자신이 원해서 고블린만을 죽이고 다닌 게 맞는지 의문을 품었다. 그러다가 그러면 다른 걸 해 보면 되지 않겠냐는 조언을 받고 처음으로 스스로 모험 의뢰를 골라 동료들과 함께 북쪽 지방의 모험가 길드 관련 의뢰를 떠난다.

그곳에서 배 끄는 줄을 돌려보고 누나가 해준 이야기 속 영웅들은 이걸 혼자서 끌었다며 즐거워하고, 우연히 배를 주워 해적질 비슷한 걸 하던 고블린을 잡으러 갔다가 크툴루 비슷한 해저 마수가 나오자 이야기 속 영웅들의 후예들이 고블린 따위에 당했다길래 반신반의했는데 이런 것에 당했다니 역시 그럴 줄 알았다며 오히려 기뻐했다.[27]

<15권>
중장 전사의 의뢰를 대신 맡아주기로 하여 켄타우르스 공주를 찾는 퀘스트를 받는다. 이때 13권에서 배운 게 남아있는지 그런데 왜 자신에게 주는 거냐고 되묻는데, 중장 전사가 답하길 (사람을 찾는 거니 척후가 좋을 것 같은데)자기와 아는 사이인 실력 좋은 척후는 고블린 슬레이어뿐이라는 말에 일단은 전사라며 드물게 어이없어한다.

주변에서는 이제 고블린 퇴치 뿐만이 아니라 다른 의뢰에도 발을 넓히는 그에게 좋은 평을 내리지만, 자기 자신은 이런 일들은 자신에게 어울리지 않는 것이 아닌가 고뇌한다. 이전과는 달리 자신이 이런 행동을 하는 것 자체에는 이제 고민하지 않지만, 이러다가 자기가 우쭐해져서 고블린에 대한 것을 잊고 "어엿한 모험가"가 되는 것이 아닐까 걱정한다.[28]

도시에서 오랜만에 도적 길드에 접근해 정보를 얻고 여러 과정을 거치다가 결국 고블린이 켄타우르스 공주를 납치해갔다는 걸 알자, 자신의 전문 분야가 나왔다는 것에 대단히 안도하는 모습을 보인다.

어쨌거나 구출 후 복귀한 뒤 목장으로 돌아가는데, 창잡이와 중장 전사로부터는 그 모험을 겪고도 결국 하는 얘기는 고블린 퇴치일 거라며 뒷담화를 듣기도 한다. 이후 자신의 변화에는 아직 결론을 못 내렸지만, 여신관이 "어엿한 모험가"가 되어가는 것에는 소치기 소녀와 함께 기뻐했다.

<16권>
소치기 소녀와 접수원의 제안으로 파티와 함께 마상창시합 축제가 열리는 곳을 구경하러 간다. 하지만 휴일에 무엇을 해야 할 지 몰라 겉돌다가, 국왕으로부터 고블린 퇴치[29][30]를 부탁받는다. 그리고 거기서 지모신의 지팡이 회수를 위해 갔다가 골렘이 나타나자 그 지모신의 지팡이를 리자드맨 승려가 휘둘러 골렘을 때려부수자는 작전을 실행한다.[31]

이때 여신관 없이 지하로 내려간 터라, 거기에 있던 흡혈귀 상대로 상성을 찌를 수 없어 고전한다. 도중 여신관 없이도 파티가 잘 돌아가자 자기 덕은 그곳에 없으리라 생각하면서도, 슬슬 고블린 이외의 것에 대한 방어 대책도 준비하거나 떠올려내는 등 자기도 모르는 사이 15권에서 말한 "어엿한 모험가"가 되었다. 물론 그건 그거고 흡혈귀는 시체니까 생명체가 아니니 백 오브 홀딩에 집어넣어 봉인해버리는 기괴한 룰치킨 전법은 그대로. 나중에 가방은 돌려줄때 안에 든 흡혈귀는 햇빛 잘 비치는 곳 아래에 꺼내서 잿더미로 만들어버렸다고 한다.

3.2. 과거 - 외전 '이어 원'

3.2.1. 1권

본편으로부터 10년 전, 어느 농촌에서 누나와 함께 지극히 평범하고 평화롭게 살던 소년이었던 고블린 슬레이어는 갑작스러운 고블린 패거리의 습격에 휘말린다. 누나는 급한대로 동생을 집안 마룻바닥 밑에 숨기고 스스로 미끼가 되었고, 마을 사람들이 잔혹하게 살해당하고 누나가 고블린에게 겁탈당해 죽는 끔찍한 모습을 숨죽여가며 지켜보면서 4일을 버틴다.

마을이 습격당한 뒤 사흘 후, 아무것도 하지 않고 먹지도 자지도 않은 채 숨어 있던 그는 마침내 밖으로 나선다. 무의식적으로 도시쪽으로 향하다 고블린에게 들켜 쫓기다가 거의 죽기 직전까지 가지만, 지나가던 레아 전사가 고블린을 모두 죽인 덕에 목숨을 건지고 그의 제자로 들어가 이것저것 기술과 지식을 배운다.

그로부터 5년 뒤, 15세가 되자마자[32] 레아 전사와 헤어지고 변방 도시의 길드로 찾아가 정식으로 모험가가 된다. 겉멋만 든 다른 신입들과는 달리[33] 갑옷과 방패부터 챙기는 모습에 무구상은 그에게 기백을 느껴 투구까지 챙겨 보낸다.

신입 접수원이 확인을 못한 새 고블린 슬레이어는 솔로로 고블린 토벌에 나선다. 고블린 슬레이어는 여신관의 첫 파티가 했던 실수(동굴에 휘두르기에 너무 긴 검, 샛길을 눈치 못 챔, 벼락 마법을 쓰는 고블린 샤먼의 존재 등 정보 부족)들을 전부 겪지만 이전에 준비를 제대로 해놓아 겨우겨우 살아남고 토벌에 성공한다.[34]

참고로 그의 상징과도 같은 부러진 뿔투구가 어떻게 생겼는지에 대한 떡밥이 여기에서 풀렸는데, 뒤에서 기습을 가한 고블린이 투구 뿔을 잡고 공격을 가하는 과정에서 부러졌다. 이때 뿔이 잡히는 바람에 순간적으로 고개를 마음대로 움직이지 못하는 큰 빈틈이 생겼었고, 이를 교훈삼아 같은 투구를 여벌로 사면 무조건 뿔을 다 부러뜨리고 붉은색 머리장식도 짧게 잘라버렸다. 또한 가죽갑옷에 판금갑옷 약간만 걸쳤는데, 갑옷 틈으로 적의 무기가 파고드는 경험을 했기에 사슬갑옷을 덧대입어 기동성도 살리면서 방어력도 올리는 대비를 한다.

돌아오던 길에 용케도 완전 무장한 그를 알아본 소치기 소녀를 만나고 그녀의 목장에서 지내게 된다.

고블린 슬레이어는 고블린에 대해 연구하기 위해 해부하는 등 남들은 한번 하고 마는 고블린 퇴치만 반복하며 모험가 사이에서 악명이 높아진다. 그러나 고블린 슬레이어는 개의치 않고 또다시 고블린 퇴치에 나선다.

고블린 슬레이어는 수확창고를 노리는 유랑 고블린들을 퇴치하러 간 마을에서 훗날의 용사를 만난다. 전투에 앞서서 마을의 곡물을 수확하고, 강물의 수위를 높여 고블린이 빠져나오기 힘들게 만든 뒤 강물 바닥에 말뚝을 박고, 울타리를 친 다음 의도적으로 울타리가 열린 지점을 만들어 고블린을 유도하는 등 사전작업을 열심히 한다.
고블린 슬레이어는 각개격파가 가능한 협소한 동굴이 아닌 탁 트인 들판에서 처음으로 고블린 무리와 싸우며 악전고투한다. 잠깐 숨을 돌리던 사이에 머리에 고블린의 돌팔매를 머리에 맞아 잠시 기절하고 포위당하지만, 투구 덕에 살아남고 독수리 장식 단검[35]을 보고 분노하여 고블린이 쓰던 무기들까지 서슴지 않고 휘두르는 등 필사적으로 싸워 결국 고블린들을 몰살하는 것에 성공한다. 다시는 개활지에서 안 싸운다고 신물을 내며[36] 고블린 슬레이어는 돌아간다.
코믹스의 연출에서는 마치 신이 네가 이렇게 해도 바뀌는 것은 없다라고 말하는 것을 고블린 슬레이어는 알 게 뭐냐 라며 받아치는 장면이 연속적으로 나온다.

그간의 피로 누적[37]과 비를 맞으면서 고블린과 사투를 벌인 탓에 마을 입구에서 쓰러진 고블린 슬레이어를 창잡이가 발견해 신전에 데려가고, 아직 시제였던 미래의 여신관이 처음으로 기적을 발휘해 회복시킨다.

록 이터 토벌전에 참여한 인원들의 승급 심사 때 접수원 아가씨가 고블린 슬레이어를 같이 승급 심사 대상에 넣어준다. 그리고 고블린 슬레이어는 오직 고블린만 쳐 죽여서 흑요로 승급하고, 같은 날 모험가가 된 검사가 그의 별명, '고블린 슬레이어'를 알려주고 헤어진다.

3.2.2. 2권

여느날과 같이 고블린을 썰던 고블린 슬레이어는 소굴의 쓰레기 더미에서 빛나는 반지를 얻는다.

고블린 슬레이어는 반지를 감정해줄 만한 사람을 찾다가 마녀의 소개로 냇물 근처 물레방앗간집에 홀로 살며 연구를 하고 있는 괴짜 여마술사(아크메이지)를 만난다. 반지는 그 마술사가 찾던 것이었고, 마술사는 스승에게 받은 몬스터 도감 집필 분량을 채우기 위해 고블린 슬레이어를 고용한다.

고블린 슬레이어는 아크메이지와 함께 다니면서 아크메이지의 전문적 해부로 고블린에겐 목이 가장 약점임을 확인하게 된다. 그리하여 고블린 슬레이어는 목장 한켠에서 고블린 목높이로 슬링을 투척하는 훈련을 시작한다.

그러던 어느날 고블린 슬레이어는 아크메이지에게 보수로 스크롤을 하나 얻게 되고[38], 마녀에게 감정한 결과 게이트 스크롤이었다. 마녀가 어디로 연결할 건지 물어보지만 고블린 슬레이어는 생각나면 다시 오겠다며 스크롤을 마녀에게 맡기고 간다.

얼마 후, 아크메이지는 고블린 슬레이어에게 자신의 퀘스트인 암흑의 탑으로 가자고 의뢰하고 고블린이 많단 말에 승낙한다. 수백의 고블린을 썰어가며[39] 4차원 정다포체 퍼즐들을 함께 풀어가며, 결국 마술사의 목적지에 도착한다.

아크메이지는 자신의 반지[40]를 고블린 슬레이어에게 준 뒤 공허 속으로 사라지고[41], 고블린 슬레이어는 아크메이지의 부탁으로 아크메이지의 유품과 장서들을 정리하여 길드에 의탁한다.

3.2.3. 3권 이후[42]

이후 또다시 고블린을 수없이 잡다가 승급때가 되었는데, 고블린 슬레이어의 경우 길드의 감사원이 직접 찾아와 시험을 요청한다. 이유는 셋으로 첫번째로는 고블린 이외의 것을 잡을 실력이 되나, 둘째는 파티 경험이 없는데 타인과 협력이 가능한가, 세 번째 이유는 감사원의 감.

어찌됐던 감사원이 직접 동행하며 고블린 퇴치를 하는 걸 보는 것을 통해 상기한 이유를 확인하고자 하는데, 이때 고블린 슬레이어는 감사원의 눈이 마치 누나나 스승님의 것과 비슷하다며 꺼림직해하고, 이후 감사원의 시점에서 묘사되길 진짜로 애 취급 하는게 맞았다. 애 취급이라 하더라도 그냥 무시하는 것은 아니고 젊을 적의 자기자신을 겹쳐보는 이유도 있는 듯.

도중에 부족한 점을 지적받기도 하며 감사원이라기보다는 스승과 제자 같은 느낌으로 나아가던 중, 의뢰 목표인 고블린 이외에도 고블린이 있다는 걸 알자 찾아가다가 한 마을에 들어서고, 이후 고블린 무리가 더 있다는 걸 알고 그 자리에서 정식으로 만든 의뢰서를 작성한 후 고블린의 소굴로 향한다.

탐색 후 로드로 추정되는 개체를 발견하고 일이 생각보다 큼을 알았지만 문제없다며 돌입. 도중 최루탄을 시험하기도 하며 인질을 구조하지만 공성망치 같은 거대한 나무를 이용해 고블린들이 벽을 뚫고 기습하는 전술을 사용하여 그대로 기습에 머리를 맞아 기절하고 잡혀간다.

잡혀간 뒤 본 광경은 100마리를 넘는 고블린 무리와 로드의 모습이였고, 고블린 슬레이어는 감사원을 불러들이기 위한 미끼로서 쓰인다. 수없이 많은 고블린 사이에 둘러싸여, 의자에 결박당해 구타당하면서도 묵묵히 고통을 견디며 방법을 찾던 중 고블린들의 구타에 의해 자신이 묶여 있던 의자가 점점 부숴지자 재빨리 자세를 바꿔 고블린의 타격을 이용해 의자를 부수고 탈출하여 고블린을 쓰러트리고, 나머지 고블린들과 대치한다.

고블린 몇 마리를 쓰러트리지만 구타당해 체력이 모잘랐던데다가 추가로 온 적들의 증원 때문에 중과부적으로 당할 뻔했으나, 다행히 감사관이 소란을 듣고 고블린 슬레이어를 찾아냈다. 감사관이 고블린들을 모두 죽이고 쫓아내 고블린 슬레이어는 목숨을 건진다. 이 때의 묘사가 1권 마을에서의 야전 경험만큼이나 처절하게 묘사된다.

이후 감사원이 고블린 슬레이어를 비교적 안전한 장소인 고블린의 창고로 옮기고, 이곳에서 쓸만한 도구를 찾던 중 화약을 이용하여 일종의 수류탄을 만들어 고블린 무리와 싸우는 전술을 구사한다. 고블린 슬레이어가 방패를 투척하여 고블린 로드를 죽이려하나 실패한다. 방패를 쉽게 버린 실수를 했지만 그 순간 고블린 로드에 대한 반란이 일어나 일시적으로 고블린 무리는 혼란에 빠지게 되고, 감사원이 고블린 로드를 무찌르고 둘은 고블린 소굴에서 빠져나오며 그 순간 창고에 있던 화약들이 모두 폭발하면서 고블린 소굴이 매장된다.

감사원과 협력하여 동굴의 고블린을 결국 거의 전부 몰살시켜버렸지만, 몇 마리는 내빼버렸다. 하지만 그 정도면 마을에 위협이 될 수준은 아니고, 구출한 인질도 있었기에 추격하지는 않았다. 이후 상기한 셋에 대해 그럭저럭 괜찮다는 평가를 받으며 조언을 듣고, 갈림길에서 서로 반대 방향으로 헤어지며 끝나고, 에필로그에서 이들이 구한 마을이 중장전사의 친구가 살던 그 마을이었음이 밝혀진다.

이후, 여느때처럼 고블린을 퇴치한 후 고블린 소굴 안에 연기를 넣는 방법을 고민하는데 이 와중에 엘프 검사[43]와 잠시 조우한다.

4. 능력

그 모험가는 다른 자들과는 조금 달랐습니다.
그는 언제나 책략을 짜고, 생각하고, 행동하고, 단련하고, 재치를 부리고, 철저했습니다.
그는 결코, 주사위를 굴리도록 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출생이나 능력이나 치트와는 무관했습니다.
그런 건 지나가는 개나 주라죠.
이걸 어쩌면 좋담, 신들조차 기겁했습니다.
설령 100마리가 있어도, 동굴 안이라면, 내가 이긴다. 무슨 수를 쓰든, 이긴다.[44]
스탯에 투척 파이터 빌드가 있는지 대장장이의 말에 의하면 여러 무기들 중에서도 투척 무기에만은 나름대로의 흥미와 애착을 보인다고 하며, 전투에서는 손에 쥔 장비나 물건이 무엇이던 간에 자유자재로 투척하여 명중시키는 등 주특기로 쓴다. 고블린의 얇은 목을 단검 투척으로 정확하게 꿰뚫어 죽이며, 4권에서는 논 플레이어 워록이 나오자 문답무용으로 칼부터 던져 심장을 꿰뚫어버리는 등 개전용으로도 쓸모가 많다.[48] 투검뿐만 아니라 날이 3개나 있는 십자형 남방식 투척 단검 또한 다루며, 이외에도 활, 슬링, 새총도 수준급으로 다룬다.[49] 연습을 통해 양손으로 투척 가능할 수 있도록 훈련했기 때문에 양손으로 연속해서 투척하는 것도 가능하다.[50][51]

5. 장비

파일:고슬 장비.jpg
* 갑옷
전신에 가죽 갑옷을 입었다. 가벼운 데다 격한 움직임에도 전혀 방해를 주지 않음과 동시에 충격을 흡수하기에 특정 상황에서는 강철 갑옷보다 좋다고.[66][67] 금속 갑옷보다 정숙하고 특유의 냄새가 나지 않으며 응급 수리가 편한데, 평소 단독으로 행동하고 의뢰 특성 상 소리의 반사가 심한 동굴이나 던전에 침투해야 하는 일이 많은 고블린 슬레이어의 입장 상 가죽 갑옷이 최고의 선택인 셈. 방어력을 보강하기 위해 그 위에 사슬 갑옷을 입었다. 이게 단검이나 독이 발린 다트, 화살 등 기습 당했을 때 피부에 직접적으로 박히는 걸 막아준다.

흉부와 팔다리에는 아무래도 휘두르기와 발차기 같은 직접적인 충격이 가해질 수 있는 부위이며, 고블린들이 쉽게 공격할 수 있는 양자 간의 사거리 안에 들어가는 부위인 만큼 추가로 판금 갑옷을 입었다. 이는 서적화가 진행되면서 그려진 삽화 디자인에 따른 것인데, 사실 1~2권 즈음의 초반 설명을 보자면 내갑의(內甲衣)위에 사슬 갑옷을 걸치고, 그 위에 가죽 갑옷을 덧대어 입은 복장으로, 삽화와 같은 판금 소재는 서술 되지 않았다. 최초 작품인 AA에서 방황하는 갑옷을 고블린 슬레이어의 외형으로 설정했기 때문에 이를 참고하여 삽화가 그려진 탓에 그래픽 디자인과 소설내용 사이에 차이가 생긴 경우다. 삽화대로의 복장으로는 고블린 슬레이어가 중시하는 소음 대비 전술과는 맞지 않는 편이다.

사실 이것 저것 다른 종류의 갑옷을 섞어 입는 것보다 플레이트 아머가 월등히 좋지만 본작은 고슬의 장비가 개연성을 갖도록 설정을 짜둔 편이다.

갓 모험가로서 활동했던 시절엔 가죽 갑옷+철제 투구만 착용했지만, 전투를 치르면서 실전 경험을 통해 가장 적절한 무장을 찾은 듯하다. 가장 중요한 급소인 머리를 철저히 보호하기 위해 견고한 투구를 쓰고 있는데, 만약의 상황을 대비하기 위해 이것 만은 어지간해선 벗지 않는다. 심지어 음식도 투구를 쓰고 먹을 정도. 드워프 도사의 독한 술을 마시고 앉은 채로 골아 떨어졌을 때 머리가 하나도 쳐지지 않은 것을 보아 목까지 감싸 보호하는 형태인 듯. 작중에서도 고블린 슬레이어의 투구와 같은 제품을 착용해본 여신관과 소치기 처녀도 상당히 무겁고 좁고 답답하고 세상이 좁아진 느낌이라고 평했다. 투구는 모험가가 되어 첫 고블린 처치 의뢰를 위해 장비를 갖출 때 무기점 주인이 직접 골라준 것이다.

오랜 경험 덕분에 무기점 주인은 초보 모험가를 보면 누가 성공하고 누구는 실패할지 알아챌 수 있는데, 무기보다는 갑옷과 방어구에 집중 투자를 많이 하는 고블린 슬레이어가 반드시 성공할 것이라는 점을 알아채고 갑옷에 더해 투구까지 준비하라고 조언했다. 실제로 고블린 슬레이어는 이 조언을 받아들인 덕에 몇 번이나 머리에 직공을 당하는 위기 상황을 겪었지만 치명적인 피해를 입지 않았다. 다른 실패할 것 같은 모험가들은 겉멋만 잔뜩 들어 생존을 위한 값싸지만 확실하게 자신을 지켜줄 무장은 필수인 데도 화려한 무기나 찾는 그런 아둔한 이들이다. 현실의 용병들이 비싼 돈을 지불해 가면서 방탄복, 헬멧, 야투경, 총기 악세사리등 개인의 생존에 관련된 장비에 신경 쓴다는 점을 생각하면 이들은 모험가를 용병이나 전사라기 보다는 영웅이 되는 하나의 출세 길의 발판 만으로 생각한다. 의뢰가 끝나고 정비할 땐 이 대장장이에게 정비를 맡기거나 이 대장장이에게서만 무기를 구입한다. 다른 마을이나 도시에 갔을 때는 거금을 지불하는 한이 있어도 늘 입던 갑옷의 정비를 맡긴다.

원본 투구는 양옆에 위로 솟은 뿔이 달렸지만, 처음 고블린과 싸우다가 부러졌다. 이 때 고블린이 뿔을 손잡이 삼아 자신에게 달라붙은 경험을 했기 때문에 새로 구입하는 것은 처음부터 잘라내거나 뜯어내는 식으로 개조한다. 거기다가 고블린이 쇠 냄새를 맡지 못하게 하기 위해 갑옷에 흙과 피를 묻혀서 사용하며[68], 손상된 걸 고쳐서 쓰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너저분하고 허름하다.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고철 취급 or 좀비나 구울(시귀)가 입고다니는 갑옷이란 맹비난까지 받는 중.[69][70] 무기도 기본적으로 초보 모험가들도 잘 안 건드리는 싸구려 양산품으로 때우는 데다 필요하다면 고블린이 만든 조악한 것들까지 주워다 쓰기 때문에 갓 모험가가 된 백자 등급 신참들도 "이런 행색으로 다니는 녀석이 은 등급?" 이라며 깔볼 정도다.[71][72]

6. 성격 및 대인 관계

그런가.
고블린 슬레이어의 성격을 잘 나타낸 대사[81]
지금의 그놈은 맛이 가 버렸다.[82]
드워프라도 반쯤 미친 장인들이 저렇지.
드워프 도사
본인이 과묵하기도 하지만 중증의 PTSD 환자에 고블린에 대한 집착과 복수심이 겹쳐져 대화스킬과 대인관계는 영 좋지 않다. 대화를 걸어도 대부분 단답형으로 짧고 붙임성 없이 말할 뿐더러, 대인 관계도 현재의 파티를 맺기 전까지는 목장 사람들과 고블린 퇴치와 관련된 소수의 사람들만 만나왔기 때문에 다른 모험가들과 대화할 계기가 거의 없었기 때문.[83] 수년 간 혼자서 고블린 사냥을 다니며 파티도 만들지 않았지만, 구출한 여신관을 시작으로 리자드맨 승려 & 드워프 도사 & 엘프 궁수와 함께 유적을 공략한 뒤로는 나름대로 친분이 생겨 반고정[84] 5인 파티를 맺고 활동하게 된다. 믿을 수 있는 동료가 생기자 더 과감하게 무리를 하기도 하는 반면, 반대로 자기를 걱정해 주는 동료들을 배려해 평소와 달리 적당선에서 멈추기도 하는 등 좀 더 대인관계 능력이 개선되었다.

게다가 파티원들이 수다를 떠는 시간에 부분적으로나마 끼어서 농담을 한마디씩 짧게 건네는 등 대화 스킬 면에서도 장족의 발전을 이루고 있다.[85] 게다가 의외로 이성에게는 인기가 많아 공식 히로인만 아래에 언급된 4명에 달하고, 그를 사모하는 최고위 사제까지 있을 정도니 여복은 많다. 히로인들 曰, "위태로워 보여서 도저히 내버려둘 수 없는 타입"이라고 한다.

주변의 뭣모르는 동업자들에게는 고블린만 생각하는 기분 나쁜 고블린 편집광으로 여겨지며, 신입들 사이에서는 신입을 미끼로 쓰는 놈이라는 근거 없는 헛소문이 돌기도 한다.[86] 근데 고블린은 인정사정 안 봐줘도 그 고블린을 해치는 이유가 본인의 트라우마 말고도 고블린에게 피해입는 사람을 최대한 줄이려는 자신의 신념이자 선의도 있으며[87], 시체나 이미 현재 상황에서 가망이 없는 모험가들의 구조를 과감하게 포기하긴 해도 직접 나서서 작정하고 다른 모험가를 이용해 먹는 모습을 고블린 슬레이어가 보여준 적이 없는데다 고블린에게 잡혀 살아있는 인간이 있으면 가급적 구조를 우선으로 행동한다는 걸 생각해보면 저 말은 진짜로 어불성설이나 안타깝게도 나쁜 소문나기 딱 좋은 형편인 게 문제.[88]

너저분한 외양, 베테랑 주제에 초보들이나 잡는 고블린만 사냥, 게다가 초보자들이 먼저 들어갔다가 전멸한 고블린 소굴을 자주 들락거리며 혼자 돌아와서 전리품 독식 등 오해하기 딱 좋은 요소만 골라 갖췄다. 고블린에게 피해를 입은 마을 사람들이 감사인사를 전하거나 고블린 슬레이어에게 구출된 사람들이 간혹 선물이나 보수를 전해주는 일도 있지만,[89] 대부분 모험가 길드에 전해주는 선에서 그치기 때문에 길드가 아니면 그의 진면모를 잘 모르는 게 현실이다. 그래도 여신관 등 그의 진가를 알아봐 주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가고 있으니 희망이 없는 건 아니다. 또한 신참 모험가 중 고블린 공격에 멸망 할 뻔한 자신들 마을을 구해준 고블린 슬레이어에게 고마움과 호감도를 가진 모험가 수가 점차 늘어나고 있으며 기본적으로 예의바르게 다가오는 초보 모험가에게는 덤덤하긴 해도 상대를 무시하거나 귀찮아하지 않고 진지하게 상담해주기 때문에 고블린 슬레이어에게 도움과 조언을 받아서 모험가가 활동을 하는 신참들도 있다.

어떤 일이든 간에 정당한 보수를 지불하는 철저한 면을 보인다. 의뢰지에 가서도 의뢰인이 호의를 베풀어서 숙식이나 장비 보수를 해 주지 않는 이상 꼭 돈을 지불한다. 이어 원에서도 마을을 습격하는 고블린 퇴치 의뢰 때도 본인이 숙식할 신전에 보수를 꼬박꼬박 지불하고, 고블린 퇴치에 필요한 장비를 빌릴 때도 마을 사람들에게 적절한 액수의 돈을 냈다. 고블린 슬레이어는 돈을 버는 것 보단 고블린 퇴치가 목적이었던지라 '돈을 벌러 온 모험가가 오히려 돈을 쓴다'는 점에서 마을 사람들이 의아했다. 뭐 의뢰인 입장에선 의뢰비보다 더 돈을 벌었으니 문제 없지만.

원래 사냥꾼 집안 출신이다 보니 부유함과는 거리가 멀었고, 현재의 자신도 소치기 소녀 덕분에 목장에서 숙식을 해결하고 있다지만 무엇보다도 고블린에 대한 광기 어린 증오로 인해 의뢰인 대다수를 차지하는 가난한 농민들의 고통을 누구보다도 더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농민들이 돈을 마련하려고 얼마만큼 피땀어린 노력을 했는지, 그 돈이 단순한 대가 지불을 떠나서 농민들의 목숨을 저당 잡은 값어치란 것도 이미 헤아리고 있다. 일부 다른 모험가들처럼 농민들을 협박하거나 해서 식량이나 물자를 염가로 혹은 무상으로 강탈하거나 하는 짓은 고블린 슬레이어의 관점에서는 그토록 증오하는 고블린과 다름 없는 행동이므로 흔쾌히 댓가를 지불하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한 것이다.

특히 주인공 본인과 같은 은 등급에게는 '우리는 강력한 몬스터를 상대하는데 저놈은 고블린만 잡아서 우리랑 같은 등급이라니 기분 나쁘다'고 생각되지만 경험이 쌓인 모험가들은 나름대로 실력을 인정하는 듯한 모습을 보인다.[90] 은 등급인 중전사 같은 중견 이상의 모험가들은 대체로 고블린 슬레이어의 능력은 인정하나 그 능력으로 더 큰 일을 하지 않고 고블린 따위나 잡으며 자기들과 동급이라는 점을 탐탁지 않게 생각하는 듯하다. 그 정도 실력을 갖췄으면서 큰 위협을 막지 않고 잔챙이인 고블린이나 잡으러 다니다 보니 실력에 걸맞지 않게 쉬운 일만 하는 소인배적인 인물로 비춰진 듯.[91]

고블린에 광적으로 집착하는것만 빼면 공적으로도 사적으로도 원칙주의적이고 정직한 면모만을 보이고 다녀 길드와 주변 상권에서도 신용도가 높아 보수 정산 전에 선불 요청을 해도 바로 허가해줄정도이다.

또한 언제나 투구를 쓰고 다녀 장비 수리한다고 잠깐 동안 대장간에 맡겼을 때 그의 맨얼굴을 본 창술사가 알아보지 못하고 휴식 차 변경으로 온 외부 모험가로 착각할 정도로 맨얼굴을 본 사람이 드물기 때문에[92][93] 모험가들 사이에서 '고블린 슬레이어의 투구 안에는 무엇이 들어 있는가'에 대한 내기가 있었다고 한다. 적지 않은 모험가들이 그를 여자라고 생각했으며,[94] 심지어 고블린에 건 사람까지 있었다고. 겉모습과 첫인상만 보면 투구를 벗은 모습은 험악한 인상을 가진 흉터가 많은 아저씨일 것 같지만 상술했듯 나이는 고작 20세로 매우 젊다.

애초에 소치기 소녀의 소꿉친구이기도 하고. 맨얼굴도 자세히 묘사되지는 않지만 여신관과 엘프 궁수가 맨얼굴을 보고 얼굴을 붉힌 적이 있을 정도로 흉터가 많지만 꽤나 샤프하고 잘생긴 회색 머리카락의 미청년이다.[95] 그의 얼굴을 처음본 길드원들은 남녀노소 할 것 없이 그의 외모를 극찬을 하였고, 미의 기준이 다를 수 있는 드워프 술사와 리자드맨 역시 상당히 준수한 외모라고 평가했다. 덤으로 몸은 상당히 근육질이고 피부도 좀 거친 편이긴 하지만 오랫동안 갑옷과 투구를 쓰고있어서 피부가 상당히 하얀편에 속한다. 가끔 나오는 붉은 안광과 애니메이션의 회상신으로 붉은색 눈을 가지고 있음이 묘사된다.

또한 기분 나쁜 편집광 취급이긴 해도 너무나 자주 보다보니 길드의 마스코트 비스무리한 무언가로 여기기도 하며, 일반인들에게는 지대한 위협인 고블린 무리들을 다수 사냥했기에 고향의 친지나 가족들 내지는 부상을 입어 은퇴한 동료들이 사는 마을들을 구해줘서 은의를 느끼는 모험가들도 은근히 있는 모양.[96] 정작 주인공 본인은 자신이 그렇게 인기가 많지 않다는 것만 알고 동시에 은의를 느끼는 자도 많다는 건 몰랐기 때문에 1권 고블린 군대의 습격 에피소드때 길드 도움을 청했을 때 모험가들이 잘 도와주지 않을 것 같다고 우려했다. 다행히도 위의 사정 덕분에 겉으론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던 다른 모험가들이 적극적으로 도와주는 이유로 작용하긴 했다. 중장 전사나 창잡이같은 경우 임시 파티로 다녀본 이후에 고블린 슬레이어에게 있어 몇 안되는 제대로 된 지인이나 친구처럼 지내고 있다.

검의 처녀에게 대하는 태도를 보고 인간성을 상실한 PTSD 환자가 아니냔 평가가 있었지만 1권에서 고블린의 독칼에 찔려 고통스러워한 여자 마법사의 죽여달라는 부탁을 듣고 죽였는데 6권에서 그녀의 남동생이 나타나자 자신이 누군가의 누이를 죽였다는[97] 사실에 스스로를 비난하며 투구를 집어던지고 괴로워하며 구토하는 모습까지 보여준다.[98] 이후 미안한 마음에 자신이 사는 목장에 그 남동생을 머물게 해주었으며 내내 크게 미안해하고 배려해주는 등 고뇌하는 인간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6.1. 히로인들과의 관계

공식 히로인만 여신관, 엘프 궁수, 길드 접수원, 소치기 소녀까지 총 4명이고 그에게 구원을 받아 호감을 표시중인 검의 처녀까지 더하면 총합 5명이다.[99][100] 아직 단순한 호감 정도로만 보이는 엘프 궁수[101][102]를 제외해도 그에게 연심을 품고 있는 여성만 4명이나 되는 셈.

히로인들에겐 의외로 "별종에, 사교적이지 못한 사람이지만 내버려 둘 수 없는 은인"으로 대우받는다. 종교인들인 여신관과 검의 처녀는 목숨과 정신을 구원받았고, 접수원 아가씨도 초보 시절부터 가져온 죄책감과 일의 고단함을 고블린 슬레이어가 모두 해결해 주었기에 그를 은인이자 선인으로 여긴다. 외모 또한 이성에게 호감을 사며, 성격적으로도 고블린 이외에 신경을 안 쓰는지라 굉장히 금욕적이고 규칙적인 생활을 하고 있으므로 그런 부분에 끌리기도 한다. 그가 트라우마에 괴로워하는 모습을 동정하고 있지만 왠지 그라면 반드시 이겨낼 거라고 여기는 모양이다. 소치기 소녀는 사랑도 있지만 어릴 적부터 친했던 친구가 하루아침에 끔찍한 일을 당해 미쳐버려 저 모양이 된지라 이유 없는 죄책감도 있고, 그 때문에라도 자신이 고블린 슬레이어의 돌아올 장소를 지키고 싶다고 생각한다. 고블린 로드의 목장 침공 시 본인이 무슨 짓을 당할지 잘 아는데도 그의 돌아올 장소를 지키기 위해 도망가지 않겠다고 말하는 모습이 백미.

참고로 이에 대해 AA 연재 시절 성별반전판으로 여신관이 야라나이오 버전으로 설을 푼 적이 있었는데, '보기만 해도 위태로워서 언제 죽어도 이상하지 않는 사람인 게 훤히 보이기에 도저히 혼자서 보낼 수 있을 것 같지가 않다.'라고 평했다. 오죽했으면 6권에서 창잡이가 이걸 가지고 따지며 어떻게 할거냐는 물음에 고블린 슬레이어도 어느 정도는 눈치를 챘는지 고블린이 전부 없어질 때까지는 무리라고 말한다.[103]

6.2. 고블린 슬레이어에 대한 시선

오직 고블린만 잡으려 하다 보니 모험가들에겐 냉대를 받는 편이다. 물의 도시 혹은 다른 지역에선 도심 한가운데인데도 마치 던전 내를 걷는 듯한 자세와 분위기를 풍기는 고블린 슬레이어를 괴이쩍은 시선으로 보기 일쑤이다.[104] 고블린 슬레이어 자신도 본인이 이상한 녀석이라 취급받는단 걸 잘 안다. 고칠 생각은 전혀 안 하지만.

초보 모험가나 초보 대장장이들에게는 평가가 최악. 다른 인물의 시점에서 진행되는 브랜드 뉴 데이에서 드러나는 바로는 첫인상부터가 엉망인 데다, 다가가면 붉은 안광을 뿜어내며 무뚝뚝한 태도로 일관하는지라 딱히 얕보지 않는 모험가들도 무서워서 피하는 모습이 그려진다. 초보 도공 중 하나는 공방에서 자신과 자신의 스승격인 도공이 열심히 만든 검을 멋대로 숫돌로 갈아 엉망으로 만들고(고블린 슬레이어 입장에서는 길이 조절) 휙휙 던지는 등 소모품 취급을 하는 게 정말 마음에 안 드는 모양.

다만 스승인 늙은 도공은 애써 수리해 준 장비를 고블린 슬레이어가 고블린 토벌 과정에서 완전히 걸레짝으로 만들만큼 혹사시켜서, 수리 때문에 골머리는 썩을 지라도 자신이 할 일과 해야 할 일을 잘 알고 있는 거라며 고평가를 한다. 이 도공은 길드에 부속된 공방에서 오랜 세월 모험가들의 장비를 제작해 온 실력 있는 장인인데, 고블린 슬레이어와는 막역한 편이라 괴팍하긴 해도 때로는 농담도 던질 정도로 넉살이 좋은 편이고 스크롤처럼 희귀한 물건조차도 의뢰를 받으면 어떻게든 확보하려고 한다.[105] 뿐만 아니라 고블린 슬레이어가 좋아할 만한 무기를 따로 고안하고 제작해주는 등 장비를 제대로 쓸 줄 아는 그를 호의적으로 대한다.[106]

무엇보다도 이 도공은 접수원 아가씨소치기 소녀를 제외하면 주요 인물이나 상급 모험가들보다 먼저 고블린 슬레이어의 진가를 파악한 소수의 인물 중 한 명이다. 오죽하면 자신의 제자가 저런 너저분한 장비를 착용할 바에는 미스릴 갑옷이나 마검이 더 낫지 않느냐고 말하자, 고블린 상대로 마검을 휘두르는 놈은 멍청하고 아둔한 녀석이라며 고블린 슬레이어가 그 나이대 젊은 모험가들과는 달리 화려한 장비보다는 철저하게 실용성에 중점을 두는 점을 제자에게 알려주었다.

도공의 제자는 중장전사 파티의 신참들과 신참 전사 & 수습 성녀 파티와 비슷한 또래다 보니, 모험가로서 중요한 경험이나 생존 전략을 등한시 하고 공명심이나 화려한 장비에 눈이 돌아간 그 나이대 젊은이들의 관점을 대변하는 입장이다. 반면 늙은 도공은 수십 년을 한결같이 모험가들의 장비를 제작하면서 길드의 모든 상황을 지켜봐 온 닳고 닳은 베테랑이었다. 때문에 젊은이들의 치기 어린 공명심 추구보다는, 고블린 슬레이어처럼 자신의 목적을 분명히 정해 이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수단 방법 가리지 않고 묵묵히 임무를 완수하는 모험가들을 고평가할 수 밖에 없다.

그래도 막상 주로 활동하는 변경 도시에선 의외로 인식이 나쁘지 않다. 변경 도시의 모험가들 대부분이 고블린 슬레이어의 행동을 기이하게 여기긴 해도 딱히 싫어하진 않는다. 그를 얕보는 건 신참 모험가 혹은 여기사 같은 자존심 강한 모험가들뿐. 하지만 여기사도 고블린 슬레이어와 대화를 나눈 뒤엔 그를 좋은 녀석이라 여기게 된다.

모험가가 아닌 일반 마을 사람들에겐 백금의 용사보다 더 대우를 받는다. 고블린 슬레이어의 도움을 받은 사람들 대부분이 그를 영웅시하고 설화 등의 이야기로 전하며, 납치된 영애를 구하기 위해 들른 북방 마을의 촌장도 그가 고블린 슬레이어라는 것을 알자 경의를 표한다.[107] 어떨 땐 사람들이 고블린 슬레이어가 속한 길드로 옥수수 같은 작물을 갖다 줄 때도 있다. 심지어 그의 세상을 떠돌아다니며 마을들과 타 종족들을 구하는 활약상이 노래와 민담이 되어 퍼질 정도로 고블린 로드를 무찌르는 고블린 슬레이어의 노래가 마왕을 무찌르는 백금의 용사의 노래보다 더 인기 있다. 아무리 가난하고 외진 마을이라도 고블린만 있다면 손익을 따지지 않고 토벌하러 와주는 그가 매우 고마운 모양. 또 핵버튼을 가진 다른 나라 독재자 보다는 눈 앞의 식칼을 든 강도가 더 무섭듯, 먼 나라 이야기 같은 마왕이나 마신보다는 부근에 많은 피해가 발생하는 고블린 쪽이 감정 이입하기 더 쉬울 것이다.

애초에 믿을만한 실력을 지닌 모험가들은 모두 마왕이나 고위 마물이랑 싸우느라 바쁜 데다, 혹여 여유가 있다 해도 보수도 얼마 안 되는 고블린 토벌을 맡아줄 리가 없다.[108] 기껏해야 막 업계에 뛰어든 신참 모험가들이나 고블린 의뢰를 맡는데, 널리 퍼진 인식과는 달리 실제 고블린은 매우 교활하고 위험한 몬스터라 경험도 지식도 부족한 신참들은 제대로 덤벼보지도 못하고 처참하게 당하는 게 대부분이다. 이런 상황이니 고블린 퇴치 의뢰는 계속 쌓여갈 수밖에 없는데, 그런 성가신 고블린 퇴치 의뢰를 전문적으로 해결해 주는 사냥꾼이자 모험가 고블린 슬레이어는 마을 입장에선 사실상 구세주나 다름없는 셈이다.[109]

길드 쪽에서도 고블린 슬레이어를 신뢰하고 좋은 시선으로 봐주는 편이다. 고블린 퇴치 의뢰는 악성재고 마냥 쌓이고 쌓여있었는데 고블린 슬레이어 덕분에 들어오는 족족 결제되고 처리가 되기 때문이다. 길드 입장에선 주변 마을이나 농가쪽에서 받는 고블린의 피해를 해결해주고 싶지만 위에 언급한대로 대부분 처리를 안 하려고 하는 일이기 때문에 늘 골치였다. 잡몹인 고블린만 처리했을 뿐이지만, 마을 사람들의 피해를 줄이고 해결해 준 사회공헌도가 엄청 크기 때문에 길드에서 이 점을 크게 인정하였기 때문에 잡몹만 잡았을 뿐이지만 5년만에 은 등급의 모험가가 되었다.[110] 프리퀄인 이어원에서도 고블린 사냥을 시작한지 1년 남짓하였을 때 이미 흑요 등급이었고 강철 등급 승급 때문에 상급 길드에서 직접 심사하러 왔을 정도.

이어 원에서의 경험 이후로부터 초보 모험가들이 먼저 무리해서 들고 간 고블린 의뢰 위치에 한번씩 찾아가보는 버릇이 생겼다고 한다. 대부분은 이미 늦어 정신이 망가진 모험가를 고향으로 돌려보내거나 유품을 가져오는 것에 그치지만 운이 좋으면 이들의 목숨을 구하는 경우도 있다. 여신관과의 첫 만남 또한 이렇게 초보 모험가가 수락을 한 의뢰인 고블린 동굴에 찾아간 것이 시작. 이렇게 도움받고도 아직 모험가 활동을 하는 신입에게는 당연히 생명의 은인으로써 존경받을 듯 하다.

모험가 중에서도 고블린 슬레이어를 처음 봤을 때부터 호감을 표하는 케이스도 있다. 완고하고 고집스러운 성격으로 유명한 드워프의 경우엔 고블린 슬레이어를 처음 보자마자 그의 실용적인 차림새와 잘 단련된 체격을 보곤 오랜만에 진국(무인적 기량)을 봤다며 좋아했고, 리자드맨 또한 그가 고블린을 퇴치하는 방식에 흥미를 보이며 직접 설명을 듣고 그 집대성에 감탄한다.

대검을 주무장으로 사용하는 중장전사 또한 고블린 슬레이어에게 고마움을 느끼고 있는 모험가 중 한명. AA 웹연재분에선 작가가 이 설정에 대해 작중에서 공식적으로 언급을 하였는데 고블린 슬레이어에게 고마움을 느끼는 이유가 중장전사의 첫사랑과 결혼한 고향친구의 신혼집이 있던 마을에 침입한 고블린들을 고블린 슬레이어가 모두 퇴치해주었기 때문이라고 한다.[111]

정리하자면 겉모습 때문에 은 등급은커녕 제대로 된 모험가 취급도 못 받지만, 그의 실적을 아는 동급의 베테랑 모험가들이나 동료들은 성격은 몰라도 실력과 기술만큼은 확실히 인정하는 인물. 오히려 동급의 베테랑 모험가들 입장에선 "얼마든지 더 활약할 가능성이 있는 녀석"이 고블린 토벌에 목을 매고는 겉만 번지르르한 녀석들이나 뭣도 모르는 초짜들에게 욕이나 얻어먹고 있으니 열불이 터진다.[112][113]

이런 인식과 평가는 고블린 로드의 목장 공격 때 많이 바뀌었다. 타인과 협력할 줄 모르는 고집불통인 줄로만 알았지만 도움이 필요하면 고개를 숙여 부탁을 하는 인간적인 면모를 보여주었고, 고블린 군단의 공격 패턴과 습성, 그리고 그에 대한 대책과 전술을 모험가들에게 설명할 때 그가 단순히 고블린만 죽여대는 이상한 놈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되었다.[114] 그 후로 마을에 새로 왔거나 처음 온 사람들한테 고블린 슬레이어를 '고블린만 사냥하는 은등급 모험가'라면서 소개를 해준다. 다크 엘프의 공격 때는 고블린들을 잡으러가는 고블린 슬레이어를 응원해주기도 했다.

본편에서는 스토리가 진행되는 와중에 길드의 인정을 받아 훈련장에서 신참들을 가르쳐주기도 하고, 훈련용 인공 미궁에서도 총괄기획과 더불어 비상사태에 신참 모험가들을 지킬 이로 선정되기도 했으며 더불어 다크엘프나 오우거 2체 등 강적을 쓰러트린 공적이 인정받고 후자의 것은 트로피까지 주워오기도 하는 등 대외활동이 늘어나고 있어 상기 내용보다는 인식이 좋아졌을 듯.

사실 고블린 슬레이어는 작중에서 인격적으로도 꾸준히 성장중이기 때문이기도 한데 처음 길드에 나타날 시절에는 도저히 타인과 섞이지 못할 광인이였으나 여러 인물들을 거쳐가며 점점 개선되고 5인파티를 짠 이후로는 커뮤니케이션 능력도 꽤 괜찮아지고 편집증적 성격도 개선되어 그나마 갱생이 이뤄지는 중이다

7. 기타

두 주인공 다 공통적으로 무언가에 병적일 정도로 철저하다는 점 그리고 둘 다 PTSD 증상이 있다. 신중용사의 주인공인 세이야는 한 번 용사 소환을 경험했으나 마왕에 대한 정보수집을 소홀히 한 결과, 소중한 동료들이 살해당하고 실패한다. 그 결과, 다시 다른 세계로의 용사 소환이 되자 이때부터는 준비를 철저히 해야겠다는 방침으로 매우 철저함에 고집하는 성격으로 변한다.}}}

[1] 이 설정화는 애니메이션 제작에 필요하기 때문에 스태프들이 원작자의 감수를 받아 만든 것이며, 원작에선 맨 얼굴 관련 일러스트가 직접적으로 나온 적이 아직 까지 없다. 즉, 원작자의 의견이 반영된 셈이니 후에 원작에서도 이와 동일 혹은 비슷한 수준의 디자인으로 나올 가능성이 크다. 참고로 작중 설정 상 고블린 슬레이어의 맨 얼굴은 소꿉친구이자 반 동거에 가까운 소치기 소녀만이 가끔 보는 수준이고, 그 외에는 아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 만약의 변수를 차단하기 위해 본인이 투구 벗는 걸 꺼리기에 외부에는 알려지지 않은 것인데, 후에 고블린 로드의 군대를 퇴치하는 대규모 작전에서 승리하고서 파티를 하던 도중, 여신관이 자기도 엄청 고생했으니까 그 보수로 맨 얼굴을 보여 달라고 부탁하자 흔쾌히 공개하는 과정에서 모두가 보게 되었다. 이 때 엘프 궁수가 놀라서 빼액 소리를 질렀고, 심지어 모험가들끼리 서로 고블린 슬레이어의 맨 얼굴에 대해서 내기를 했다는 이야기가 나온 걸 보면 대부분의 사람들에겐 맨 얼굴이 미스테리 of 미스테리 취급이었다는 걸 알 수 있다.[2] 왜 이 캐릭터가 고블린 슬레이어인지를 가장 잘 알려주는 대사. '고블린들은 전부 죽인다' 등으로 다르게 번역될 때도 있다. 후술하지만 이 대사 또한 닌자 슬레이어의 주인공인 후지키도 켄지의 입버릇과 같은 대사인 「닌자에게 죽음을(ニンジャ殺すべし)」 이 직접적인 모티브다.[3] 고블린 슬레이어의 정체성을 표현하는 호칭으로, 변경의 나머지 두 은 등급 모험가인 창잡이가 최강(最強) / 중전사가 최고(最高)의 모험가로 불리는 것에 비해 일반인들 입장에서 가장 패악을 끼치는 몬스터인 고블린을 전문으로 처리해주는 것 때문에 '큰 도움을 주는 모험가'라는 의미가 담겨 있다. 음유시인의 노래에서도 이 호칭으로 불린다.[4] 변경 도시에 존재하는 은 등급 모험가로는 중장전사와 창잡이로 변경 도시에서 이들을 통틀어 변경 도시 제일의 모험가 3인방으로 불린다.[5] 오죽하면 신참내기 모험가들조차 장비는 자기네가 더 낫다며 편하게 은등급 모험가가 되었다고 여길 정도. 당연하게도 이는 신참이라 아무것도 모르는 무지에서 나오는 오만함이며, 경험이 많아 잔뼈가 굵은 모험가들은 오히려 고블린 슬레이어의 실력과 공헌을 인정하는 분위기다.[6] 변방이나 작은 마을이 특히나 고블린 습격에 취약한 반면, 의뢰 비용으로 큰 돈을 내기도 어려운 형편이라 실력있는 모험가들은 차라리 다른 의뢰를 받고, 고블린을 퇴치하러 온 모험가들은 대부분 모험을 막 시작한 초짜들이라 해결은 커녕 고블린에게 당하지나 않으면 차라리 다행이기 때문. 때문에 주민들 사이에서 보수 금액에 상관없이 고블린을 퇴치해주는 고블린 슬레이어는 영웅 대접을 받을 수 밖에 없다. 음유시인들이 칭송하는 것도 그러한 이유로 실력있는 모험가가 보수를 따지지 않고 사람들을 구해낸다는 영웅담은 그들에게 있어서도 돈이 되기 때문. 실제로 1권에서 파티로 합류하는 엘프, 드워프, 리자드맨도 음유시인이 부르는 노래를 듣고 그를 찾아온 것이다.[7] 1위계와 2위계는 각각 마왕 토벌, 왕국 직속이여야 도달 가능하다. 자유로운 모험가로서는 사실상 은이 최고 위계이다.[8] 고블린 슬레이어답게 상당히 냉철하면서도 합리적인 판단. 금 등급이 된다면 영향력을 행사할 수는 있겠지만 왕궁 직속이 되기에 고블린은 잡지 못하고 반강제로 다른 몬스터 토벌에 나가게 될 가능성이 높다. 일반인들조차 고블린보다는 다른 위험한 것이 더 많다고 생각하는 판국에, 왕국이 금 등급 모험가에게 고블린을 잡게 할 이유가 없다.[9] 애초에 캔슬한 케이스도 바다 고블린이라는 멸칭이 붙은 이종족을 의사소통해보려는 노력도 안 하고 마을 주민들이 죽여달라 의뢰를 넣은 거다. 메타적으로는 아예 신 중 하나인 '환상'이 준비한 서로를 혐오하는 두 세력 사이의 오해를 풀고 화해시키는 정석적인 영웅담 시나리오였다는 언급이 나온다. 허나 고블린 슬레이어가 상대가 고블린이 아니라는 걸 알자마자 바로 돌아가버려서 기껏 준비한 시나리오가 휴지 조각이 되어버렸다 한다. 게다가 서적판에선 동료들의 만류로 양 측의 마찰이 발생한 원흉인 씨서펜트를 토벌해서 기존 퀘스트(바다고블린 토벌)은 파기하지만 사건 자체는 해결한 것으로 변경되었다.[10] 만약 이렇게 하지 않았으면 1권에서 소치기 소녀네 목장은 고블린 로드 군단에 유린되었을 것이다.[11] 접수원 아가씨는 항상 백자급에게 고블린 퇴치 의뢰의 위험성을 경고하기 때문에 이들에게도 경고를 했을 것이다.[12] 보통 복수귀들이 복수에 미쳐버린 나머지 타인을 복수의 도구로 취급해 희생시키거나, 위기에 빠진 타인보다 복수를 우선시하는 경우가 많지만 고블린 슬레이어는 그런 경향이 없는 선량한 사람이다.[13] 대표적으로 중장전사랑 창잡이.[14] 정확히는 세상이 멸망하기 전에 마을이 고블린한테 멸망한다고 거절한다. 엘프는 짜증을 내지만 자신의 마을이 고블린한테 멸망하는 걸 실시간으로 지켜봤던 고블린 슬레이어에겐 고블린은 중대사항이었다.[15] 진짜로 달에서 온다고 믿고있는건 아니겠지만, 자신의 누나를 얼마나 소중히 여기는지 알수 있는 대목이다.[16] 코믹스에선 2페이지 정도 시커먼 장면만 나와 그대로 배드 엔딩스럽게 끝나는가 싶더니 3페이지째에서 눈이 붉게 타오르는 고블린 슬레이어의 모습이 나타나면서 나온다. 정발본은 "빌어 쳐먹을"로 번역되었다.[17] 코믹스에선 여기서 동요하는 고블린 무리를 향해 삿대질을 하며 "네놈이냐? 아니면 네놈이냐?" 이런 식으로 위협을 가하는 장면이 추가되었는데 살기를 넘어 귀기가 느껴지는 섬뜩한 분위기로 그려졌다.[18] 참고로 함정 설치 중에 용사가 함정 위를 지나갔는데도 재빠르게 건너가 함정이 반응을 안 하는 모습도 나왔다. 고블린 슬레이어는 그걸 보고 순간 놀랐다가, 함정을 줄여야겠다고 독백 했다.[19] 날카로운 말뚝이 박힌 구덩이 함정에는 확인을 위해 색이 있는 둥근 돌 조각을 던져 놨는데, 나중에 고블린들이 함정에 빠져 죽어가면서 돌 조각을 발견하고는 '돌 조각이 있는 곳=함정'이라는 것을 학습해 피해가는 지능적인 모습이 나왔다. 물론 고블린 슬레이어도 그 정도는 예상해서 일부러 돌 조각을 안 놔둔 구덩이도 준비해 놨다. 참고로 함정 제작에는 요령이 필요해서 고블린이 1번 봤다고 따라할 수는 없다고 한다.[20] 헤카톤케일의 주물을 사용해 버프를 받고 있었는데, 주물만 놓치게 만들면 됐지만 하필 받은 가호 중 화살막이의 가호가 있어 엘프 궁수의 저격도 통하지 않고 근접전은 압도적으로 불리한 상황이였으나, 단검은 화살이 아니기 때문에 고블린 슬레이어의 단검 투척에는 가호가 작동하지 않아 팔이 잘려나가 무력화되었다.[21] 마침 고블린 관련 의뢰도 없었다고 한다.[22] 흑마법사의 탑이 나타나서 적어도 은등급은 되는 전사, 척후, 마법사로 구성되어 있으면서도 소수정예로 급하게 움직일 파티가 필요했는데 창잡이는 주문 쓸 줄 알고 고블린 슬레이어는 척후 할 줄 아니 은등급 주문술사와 척후다(...)라는 논리로 나레이션마저 어이없어한 은 등급 인간 전사 3명 파티가 만들어져버렸다.[23] 여기서 고블린 슬레이어가 흑마법사에게 엿을 무더기로 먹였는데, 기껏 탑을 세워 부하들과 함정을 잔뜩 깔아놨건만, 고블린 슬레이어가 탑 외벽을 오르자며 쐐기를 준비한 덕분에 죄다 무용지물이 되었고, 탑 옥상에 도착한 3인방 앞에 나타나 거만한 멘트를 치는데 멘트가 끝나기도 전에 고블린 슬레이어가 투척한 검에 맞지 않나, 캐스팅을 시전 했지만 고블린 슬레이어가 던진 최루탄을 맞고 캐스팅은 물론 눈, 코, 입까지 싸그리 봉쇄당했으며, 의식 덕분에 "말 있는 자"에게 죽지 않았는데 고블린 슬레이어가 떨어뜨리면 되지 않겠냐고 해서 주문을 못 외우게 입이 막히고 몸을 꽁꽁 묶인 채로 탑 밖으로 걷어 차여 추락사 했다.[24] 수습성녀와 신참용사 에피소드는 1기에서 에니메이션화 되었다.[25] 일반적인 고블린 무리였으면 지원이 오지 않았겠지만, 고블린 슬레이어가 검의 처녀를 호위하던 중 만난 고블린 부대가 하고 있는 문신을 수상하게 여기고 이것에 관해 조사해 달라며 검의 처녀에게 부탁을 해놨었다. 이후 검의 처녀는 이게 마신의 신도를 상징하는 문양이란 걸 알아내 인류를 위협하는 이교도들과의 전투라는 점을 어필, 이게 받아들여져 왕명을 받은 성기사 군단의 참전을 이끌어 낸 것.[26] 주조상의 아들은 혐의가 없었으며, 스스로도 염치 없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래서 거절당할 각오도 하고 있었으나 받아들여주자 진심으로 감사해한다.[27] 죽은 원인은 따로 있지만 의뢰 내용이 고블린 퇴치였기때문에 영웅이 고블린에게 죽었다. 라고 알려진 것으로 보인다.[28] 공교롭게도 고블린 슬레이어라는 작품 자체도 본래의 AA 연재작에서 소설화되며 점점 고블린 퇴치가 아닌 다른 에피소드가 주역이 되어가고 있는데, 작가가 이 고뇌 자체를 소재로 삼은 것으로 추정된다.[29] 수도 지하에 왕이 억눌러 봉인시켜놓은 불사왕의 군세가 있는데, 본래 관리를 위해 고의로 수도 가까이에 지어둔 터라 틈이 없었으나 콜로세움준비에 새로 온 PC충 기사때문에 소란이 발생해 소홀해진 틈을 타 혼돈의 세력이 침투했다.[30] 또한 당시 왕의 지원을 받는 상황이 된 지라 원 없이 물품을 가져갈 수 있었는데, 덕분에 백 오브 홀딩에다가 불의 비약을 잔뜩 구겨넣은 뒤, 장기인 투척으로 유적에 폭격을 해대는 기괴한 전법을 써 엘프 궁수가 뒤집어졌지만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 참고, 고블린 슬레이어 본인은 역시 이게 최고라고 묘하게 생기 넘쳐졌다고 한다.[31] 지모신의 지팡이는 성물이고 스토리상 파괴할 수 없는 물체라 둔기로 멀쩡히 작동했다.[32] 작품에서 어엿한 성인으로 인정받을 나이이다. 본편에서 나이가 20세이므로 5년 전 시점인 이어원에선 나이 15세. 나이가 15세인건 후속권에도 언급된다. 하지만 무작정 성인 취급을 하는 것도 아닌게 한명의 몫을 해내지 못하면 아이 취급을 하기도 하는 듯.[33] 이 때의 신인 중 한명은 훗날 고블린 슬레이어가 목장을 지키기 위해 의뢰했을 때 참여하게 된다.[34] 첫 토벌이 끝나고 달을 바라보며 아무 것도 안 바뀐다. 라며 감상에 빠지다 곧바로 정신을 차리고 재정비와 문제점을 확인한다. 성취감은 사리지고 허무에 빠질 때 정신을 다시 다잡는 그의 모습을 볼 수 있다.[35] 고블린 슬레이어가 물려받을 예정이었던 아버지 유품. 아마 이때 싸운 고블린 무리가 5년전 주인공 마을을 공격한 무리와 연관있어 보인다. 작중에서 고블린 슬레이어의 복수가 조금이나마 충족되었음을 드러내는 장치.[36] 아마도 '나도 실패정도는 한다'의 '실패' 사례에 해당하는 에피소드인듯. 동시에 이때의 경험으로 평야에서 고블린 집단과 홀로 싸우는 것의 위험성을 체험했기에 고블린 슬레이어가 '평야에서 로드가 이끄는 백 마리의 고블린 무리'를 상대로 역부족임을 파악하고 다른 모험가들에게 부탁한 것이다.[37] 이때는 고블린에 대한 맹목적인 복수심으로 몸도 사리지 않으며 싸운 데다 휴식도 충분히 취하지 않았다.[38] 스크롤 더미에서 아무거나 마음에 드는 것 하나를 가져가라고 했다.[39] 여기서 시간대상 처음으로 심해에 이은 게이트 스크롤로 쓸어버리는 전법이 나온다.[40] 암흑의 탑 열쇠인데 역할을 다하고나니 고블린 슬레이어가 쓰면 그저 호흡의 반지일 뿐이다.[41] 게임판 밖으로 나가서 신을 직접 만나거나 아예 본인이 신이 되어 게임을 진행할 지도 모른다고 서술된다.[42] 2권 이후 이야기를 코믹스가 먼저 진행하였는데, 선공개된 내용이 인기를 끌자 서적판에도 편입되어 3권이 정발되었다. 이후로도 계속 발매 예정[43] 아울베어 정도는 단독으로 토벌할 수 있는 동 등급의 검사로, 고슬을 만나기 직전까지 엘프 궁수와 동행하다 마을 앞에서 헤어졌었다. 후에 한 번 더 조우하는데, 그때는 고블린 슬레이어를 왕눈깔로부터 구출해준다,[44] 고블린 로드의 존재를 확인하고 소치기 소녀에게 대피를 권하면서 한 말. 야전에서라면 머릿수에 밀려서 지지만 동굴 안에서 벌이는 게릴라전이라면 자신이 이길 수 있다고 단언한 것이다.[45] 고블린 챔피언을 이 3인방이 상대하는 모습을 보아도 알 수 있는데, 고블린 슬레이어는 힘 싸움에서 처절하게 밀려 암술을 사용해 이겼으나, 중전사는 챔피언을 정면 힘 대결로 압도해 버렸고, 창잡이는 챔피언의 일격을 쉽게 피하고 창으로 꿰뚫어 가볍게 요리했다.(창잡이의 경우는 애니판 오리지널로, 원작에서는 홉고블린 여러마리를 손쉽게 유린했다.)[46] 그리고 후술하겠지만 이러한 전투력은 고블린만 상대해서 고정된 것으로 후에 엘프 궁수 등과 모험을 하면서 고블린뿐만이 아니라 마왕의 부활을 꿈꾸는 다른 강력한 마물들과 싸우면서 점차 전투력이 강해지는 것을 볼 때 절대로 성장이 멈춘 것은 아닌데 당장 본작 초반에는 혼자서는 고전을 하는 것은 물론 죽을 위기에 처해서 무조건 파티원들과 함께 싸워야 했던 고블린 로드나 고블린 챔피언에 이어 오우거조차도 시간이 지나면서 혼자서도 제압할 수 있게 된 것만 봐도 잘 알 수 있다.[47] 그렇다 보니 고블린 슬레이어도 자신만의 무기를 제대로 하나 확실하게 정해 놓고 진지하게 수련하고 경험을 쌓으면 훨씬 더 강해질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물론 본래 같으면 그럴 생각은 전혀 안했겠지만 엘프 궁수를 비롯해 지금의 파티원들과 모험 등을 하다 보니 고블린 슬레이어도 조금씩이지만 천천히 그리고 자연스럽게 고블린만을 생각하던 상황에서 다른 일반적인 모험가들처럼 생각하고 행동하게 되었기 때문에 그런 것으로 보인다.[48] 참고로 고블린이였으면 머리 부분에 해당하는 높이였다고 한다.[49] 나레이션에 의하면 투척에 한해서라면 보는 것과 동시에 조준이 완료되는 경지라고 한다.[50] 고블린 슬레이어 왈, 흄의 무기는 검이라곤 하지만 정확히는 투척능력이고 신체구조가 모든 종족 중에서도 투척에 가장 유리하게 돼있다고 한다. 현실에서도 어지간한 동물을 맨손으로 찢을만큼 인간보다 근력이 강한 유인원은 많지만, 상체에 비해 허리와 하체 근육이 모자라 인간보다 투척의 위력, 정확도 모두 떨어진다. 하지만 그 부분을 차치하고서라도 흄 중에서도 투척능력만큼은 재능을 타고났는지 어릴 때부터 던져서 맞추기는 마을에서 가장 잘 했다고 한다. 활의 명사수인 엘프 궁수도 실패한 개구리 입속에 구슬넣기를 단번에 성공시킨 걸 보면 투척 분야에서는 은등급 모험가 이상이다.[51] 공교롭게도 발더스 게이트 3에서 낙하 시스템 덕분에 투척 파이터(엘나) 빌드가 제법 강력한 빌드로 떠올랐는데, 이 빌드를 고를 경우 낙하 보정을 받기 위해 고지대로 올라가는 것을 최우선으로 한 후 원거리에서 무기들을 투척해대며 싸우는, 고블린 슬레이어와 유사한 플레이를 하게 된다. 다만 투척엘나의 경우 무기 결속 주문으로 던진 무기를 계속 손으로 되돌리니 엄밀히 말하면 다르긴 하다. 고슬도 마법 쓸 줄 알았다면 했겠지[52] 4권과 12권에서는 유사 척후 취급을 받았고, 15권에서는 중장 전사에게 의뢰를 넘겨 받는데 이때 왜 자신에게 주냐는 고블린 슬레이어의 물음에 실력 있는 척후는 너밖에 모른다고 하여 고블린 슬레이어가 드물게 당황하기도 했다.[53] 다만 재생력이란 요소, 장기전으로 인한 적의 증원, 펌블로 인한 급사 가능성을 고려하지 않고 동료 한 명에게 독박을 강요하는 것이라 플랜B로 보자면 낙제점이다. 특히 이전 고블린 챔피언의 전투에서 참패하고 목숨만 건져서 탈출해서지하수로 내부가 고블린들의 소굴이 된 걸 알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것이라 더더욱.[54] 해당 작전은 처음부터 끝까지 고블린 슬레이어가 예측한 대로 흘러갔지만 도주할 것으로 예상되는 적의 수장을 잡기 위해 자리를 뜬 만큼 변수가 생겼을 시(고블린 슬레이어가 생각한 것 이상의 전력이 있어 계획이 일그러졌거나, 양동을 당했을 경우 등)의 대처 능력은 검증되지 않았기에 그 이상의 평가는 불가능하다.[55] 고블린 로드 토벌에서 중장전사는 이래서야 돈 쓸어 담기나 다름없다고 하자 여기사가 고블린 슬레이어의 전술안이 전부 들어맞은 덕분이라며, 그 또한 은등급 모험가임을 인정했으며 실제로 모험가 대부분이 참가한 고블린 토벌전은 고블린 슬레이어 덕분에 큰 피해 없이 마무리될 수 있었다.[56] 이어원에 등장하는 아크 메이지의 말에 의하면 고블린 슬레이어 세계관에선 주기적으로 몬스터의 서에 편찬을 한다. 편찬 자체도 자료 수집하고 정리하고 편찬을 하고 출판을 해서 책을 만들어 각지로 보내지만, 대다수의 모험가들이 제대로 된 기본 교육도 안 받고 나온 놈들이라 까막눈인 데다가 신입 주제에 무턱대고 고블린 퇴치를 하려다가 죽는 놈들이 많기 때문에 무상으로 가르쳐 줄 이유가 없다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여러 비용적인 문제를 고려해서 고블린의 서를 만들지 않는다고 한다.[57] 고블린 슬레이어 세계관에선 인간 종족 이외에는 정확하게 기록을 남기지 않는다고한다. 리저드맨은 기록을 남기지않고 구두로 전수하고, 레아는 자기 멋대로 기록하고, 드워프는 정보에 대해 말을 안하고, 엘프는 '당연하다'고만 여겨 기록을 안하고, 마술사들은 개인용 메모로만 남기고 공유를 안하는데다가, 드래곤은 절대기억을 가지고있어서 기록 자체를 안한다고한다. 즉 제대로 된 서적을 만드는 것은 인간 뿐인데, 그 인간이 특정 분야에 대한 작업과 서적 편찬을 하지 않으면 그 분야에 대한 책은 영영 나오지 않는다는 것.[58] 초보자 시절에 의뢰를 해결하며 고블린의 생태에 대해 꾸준한 의문점을 가졌고, 고블린에 대해 모른다고 배를 갈라 창자를 뜯어보기까지 했다.[59] 성인이 되어서도 글을 모르는 사람들이 있을 정도로 세계관에 문맹률이 좀 있는 편이다. 고블린 슬레이어도 살아남는 법은 레아 스승에게 배웠지만 글은 누나한테 배웠다고 하며, 그와 같은 시기에 모험가를 시작한 젊은 전사는 첫 파티가 해산하자 글을 몰라 의뢰 받기가 난감해져 새 파티를 맺었을 때 파티원중 한 명인 수인 마법사에게서 글공부를 배우기 시작했다.[60] 고블린 로드가 인간의 언어로 말하긴 하였지만 그것은 고블린이 인간의 언어를 했던 것이지 고블린의 언어가 아니다. 만약 고블린 슬레이어가 고블린의 언어까지 터득한다면 그들의 대화소리로 그들의 작전이나 상황을 알수있다.[61] 이 때 얻은 지식은 이 뒤 열팽창의 지식과 결합하여 머리가 불타는 채로 살아있는 트롤의 머리를 급격히 얼려 처치하는데 사용된다.[62] 예를 들어 비정상적일 정도로 모험가가 되고 싶어하는 신참이 많다 던가, 신관은 방어구를 착용하면 안 된다고 하는 규칙이 있다 던가. 몬스터에게도 마찬가지로 룰이 있어, 한번은 을 상대로 혼자 무쌍을 찍던 몬스터 하나가 여신관에게 달려들다가, 여신관이 수수께끼 대결을 신청하자 어쩔 수 없이 받아들이고 그 결과로 자기 정체와 약점을 밝혀 패배해 사망한다.[63] 이어 원 시절에는 정말 독식 수준으로 다 받아갔지만, 그래서는 초보 모험가들에게 기회가 돌아가지 않는다는 길드 측의 의견을 듣고 조금은 자제하는 편. 하루에 이동할 수 있는 거리와 시간 등을 계산해서 받아갈 수 있는 만큼만 받아간다. 그래봤자 초보 모험가들 중 반 이상이 고블린을 깔보다가 전멸하는 경우가 부지기수이기 때문에 결국 고블린 슬레이어에게 의뢰가 돌아가는 경우가 많다. 여신관의 첫 파티가 고블린을 깔보고 덤볐다가 여신관까지 전멸 당하기 직전 고블린 슬레이어가 나타난 것이 대표적인 예시. 무조건 구해주는 것은 아니지만 자신이 가는 길에 초보 모험가들의 의뢰가 포함되어있다면 뒤따라가서 구해줄 수 있는 사람은 구해주는 편이다.[64] 보통의 모험가들이 모험가라는 낭만에 눈이 멀어 좋아보이는 무기에 투자하다 정작 중요한 방어구와 포션을 못 사 큰 봉변을 당하는 반면 고블린 슬레이어는 모험의 목적을 명확히 규정하고 정말 필요한 것들에만 투자를 한다.[65] 마을 외곽에 위치했기에 혹시 모를 일이 발생해도 현재 가족이나 마찬가지인 소치기 소녀와 삼촌을 지킬 수 있으며, 마을을 습격하려는 고블린의 발자취를 조기에 발견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고블린 로드의 기습을 대비한 것이 그 예시.[66] 이 부분은 판타지적 허용이 강하게 들어갔다는 평이다. 실제로 쓰이는 가죽 방어구는 강도 향상을 위해 필연적으로 딱딱하게 만드는 '경화 처리'를 거치는데, 이러면 가죽 특유의 유연성이 사라지고 엄청 뻣뻣해지는 터라 움직임에 방해가 된다. 또한 가죽의 부족한 방어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여러 장을 압축하는 공정도 들어가기 때문에 무게도 생각보다 많이 나가는 편. 다만, 이 작품이 판타지 세계관이라는 걸 감안해 일반적인 가죽과는 다른 성능을 지닌 '특수한 몬스터 가죽'을 소재를 사용했다는 설정이라면 방어력과 유연성 모두 확보했다는 게 말이 될 수 있다.[67] 그나마 현실적인 이유를 들자면 고블린들 습성부터가 쓰러뜨린 모험가의 무기나 주변 물건들을 주워다 쓰는 경우가 많고 관리도 부실하기 때문에 대부분 날이 녹슬어 절삭력과 관통력이 높지 않으며, 단검을 투척 해도 무게가 가벼워 날아가다 힘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아 가벼운 가죽 갑옷으로도 충분히 대응 가능하다는 것이다.[68] 단 실제로 이렇게하면 갑옷 및 무기의 부식을 촉진하는 터라 정상적인 상황이라면 오염된 장비는 즉시 세척하는 게 원칙이며, 군대에서 훈련은 물론이고 실전에서도 장구류 청소 및 정비에 상당히 공을 들이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고블린 슬레이어 본인도 이를 아는 터라 일부러 손상돼도 교체가 쉬운 저가 장비를 쓰며, 필요할 때마다 바로 교체할 수 있도록 예비 갑옷과 투구를 창고에 여러 개 보관하고 있다. 물론 저가라고 해도 다들 품질이 좋은 것인지 이 장비들은 작중에서 제 몫을 충분히 해주었다.[69] 작중에서 용사 파티마저 고블린 슬레이어를 마주치고 리빙 아머 같은 언데드 몬스터로 오해한 전적이 있다. 이후 길드에서 용사가 리빙 아머 같은 걸 만났다고 하자 길드에서 그건 우리 쪽 모험가라며 누군지 알아듣는 건 덤.[70] 사실 이 용사는 이어원 시절 신참 모험가였던 고슬에게 도움을 받은 것을 계기로 모험가가 되었음에도 못 알아봤다. 이는 용사의 건성인 성격이 가장 큰 이유겠지만 해당 에피소드 막바지에 부상자인 고슬을 발견한 게 어린 시절의 여신관인데 이 쪽도 떠올리지 못한 걸 보면 당시엔 갑옷을 일부러 더럽히는 테크닉을 익히기 전이었던 모양.리빙 아머 비스무리한 놈이 또 있을리도 없고[71] 이러한 평가는 장비가 싸구려인 것도 있지만 피와 흙의 영향이 큰지, 13권에서 어떤 이유로 피와 흙을 닦아내고 깔끔한 상태의 장비로 나가자 신참 모험가들이 "실전적인 장비"라며 오히려 싸구려 취급하던 다른 동료를 나무라기도 한다.[72] 금이 가지 않는 미스릴 장비를 구입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지 않냐는 도제 소년한테 대장장이가 말하길, 고블린 슬레이어 본인은 그런 장비는 드래곤이나 마왕을 제거하는 모험가나 용사한테 어울리는 거지 고블린만 죽이고 다니는 자신과는 어울리지 않는다고 판단하는 듯하다고 한다. 그 외에 고블린한테 패배해서 고급 장비가 노획 당할 가능성도 고려한 듯하다.[73] 방어구를 튼튼히 갖춘 덕분에 치명상을 면해서 살았다.[74] 검 같은 대부분의 도구는 다른 종족들이 쓰던 것을 약탈해서 사용하는데, 기본적으로 인간이나 엘프 혹은 드워프들이 사용하던 무기이다. 그나마 활이나 화살 같은 건 직접 만들어 쓰지만 이것들 역시 상태가 안 좋아서 엘프궁수가 화살을 루팅해서 쓸때마다 투덜거린다.[75] 이어 원에서는 실제로 마법무구를 손에 넣은 고블린 때문에 주무기가 부러지기까지 했다. 마법 무구의 유용함은 알지만 그 이상으로 고블린이 손에 넣을 경우를 염두에 두고 쓰질 않는 것.[76] 그래서 신입들에게 칼이 먹히지 않는 상대한텐 곤봉으로 타격을 주라고 한다던가, 여자 신입들한테는 돌팔매 하는 법을 알려주는 등 체력+돈 문제 때문에 고생하는 신입들한테 소소한 도움을 주고 있다. 물론 여유가 있다면 타격 전문 보조 장비를 착용하거나, 검술에도 타격기술이 없는 건 아니나 이 당시 조언을 구하는 초보들이 하수도 쥐 퇴치하러 갔다가 실력 부족으로 검을 놓고 퇴각했고, 돈마저 없어서 검을 되찾으러 갈 때 쓸 대체 무기를 찾던 상황이라 마땅한 대안이 없었다.[77] 모양을 보면, 중앙 아프리카에서 쓰는 투척 겸용 나이프인 헝가 멍가(Hunga manga)로 추정된다.[78] 이걸 가지고 다니는 이유는 고블린 손가락에 안 들어가서 빼앗겨도 괜찮기 때문이라고.[79] 엘프 궁수도 고블린 슬레이어가 전이 스크롤을 공격용으로 쓰자 전이 스크롤은 언제 어디서나 안전지대로 이동할 수 있는 생명줄이 되는데 그걸 공격에 썼냐고 놀란다.[80] 형태를 잘 보면 현대 영국군군장인 PLCE/PALS 웨빙과 비슷하다.[81] 주변인물들이 이런저런 세상 정세나 다른 마물들에 대해서 설명을 하는 걸 저 쿨하고 짧은 한 마디로 끝내버리고는 다음 장면에서 고블린을 썰고 있다. 물론 이건 PTSD 환자가 되면서 인간성부터 대인관계까지 거의 철저하게 파괴되고 무너졌던 영향으로 인한 후유증이기도 하다. 당장 본편과 외전:이어 원에서의 주인공 모습을 비교해보면 답이 나온다. 본편 때는 그냥 대화능력이 부족한 정도의 냉정한 캐릭터면 외전:이어 원은 꿈도 가족도 미래도 모두 파괴돼서 살아갈 목적을 잃고 얼마 안 가 스승한테 극한의 훈련을 받은 뒤, '고블린만은 한 마리도 남김없이 죽이겠다.' 라는 집념 하나로만 죽지 못해 살아간 정말 전형적인 복수귀 캐릭터다. 이어 원은 소꿉친구인 소치기 소녀가 돌아갈 장소를 만들어줘서 본편처럼 마음의 안정을 찾아가나 아직은 고블린 척살을 우선시할 정도로 정신상태가 매우 불안정하다.[82] 고블린 슬레이어를 기다리는 소치기 소녀를 보며 외삼촌이 하는 말.[83] 그래도 자기 주관은 확실해서 구체적으로 질문을 하기 시작하면 지식도 있고 노하우도 많고 성격도 친절한지라 말은 잘 통한다. 물론 초면부터 그수준에 도달할 때 까지 인내심을 가지고 말을 해주는건 여신관, 리자드맨 신관, 드워프 도사, 접수원 수준의 부처급 멘탈과 이해심을 가진 사람 정도지만. 어지간 해서는 어떠한 계기로 조언을 구했다가 의외로 말이 통하는 상대다 정도로 이해하는 수준이다. 대표적으로 창지기 모험가랑 조언을 구했던 신참내기 검사.[84] 작중에서 여러번 묘사되지만 자주 뭉치는 경우가 많을 뿐, "고정"이 아니다. 여신관이 따라가는 경우도 많고 각 권에서 언급될 정도로 중요한 임무는 5명이 맡을 정도로 동료의식이 생긴 상태이기는 하지만, 아직까진 단독행동이 주류이기 때문.[85] 처음 농담을 건넸을 때는 동료들도 당황을 금치 못했다. 물론 농담의 내용도 고블린을 소리 없이 죽이는 방법을 8가지 알고 있다는 말에 놀라자 “농담이다. 더 많이 알고 있으니까.”라는 등 고블린과 관련된 경우가 태반이다.[86] 다만 이것은 고블린만 잡아서 은등급이 된 것에 질투심이 생긴 것이 크다.[87] 애초에 은등급이 될 수 있었던 것도 남들이 맡지 않으려고 하는 고블린 퀘스트들을 죄다 처리했고 그것이 공익이자 자신의 의무가 되었기에 길드에서 높게 평가해서 받을 수 있었다. 고블린 슬레이어가 고블린 퀘스트를 맡기 전까지는 초보자들이 어쩌다가 시험삼아 맡는 식으로 인기가 없었다 보니 고블린 퀘스트들은 맨날 쌓였단 것을 생각하면 정말 공익이다.[88] 하다못해 본인이 다른 사람들과 적극적으로 교류를 한더거나 혹은 말투만이라도 상냥하게 해준다면야 또 모르겠지만 그러질 않으니 안좋은 이야기가 나돌기 딱 좋을 수 밖에....[89] 대표적인 예로 4권의 창잡이 여모험가. 초반부에 고블린 토벌을 나갔다가 실패한 후 고블린에게 능욕당하다 고블린 슬레이어에게 구출됐는데, 이후 최후반부에서 고블린 슬레이어에게 주라며 길드에 옥수수를 전해줬다.[90] 2권의 모험가 등급 승급시험에서 파티를 속이고 보수를 챙겼다 들켜서 백자등급으로 강등 처벌을 받은 레아 척후 모험가가 이에 항의하기 위해 접수처 아가씨를 힘으로 겁박할까 속으로 생각해보지만 고블린 슬레이어가 입회인으로 있는 걸 보고 '파티로 도전하는 고블린 사냥을 혼자 하는 강한 전사에게 (척후 혼자서) 덤벼봐야 승산이 없다'고 여기는 장면이 있다. 실제로 이 레아는 3권에서 고블린 슬레이어를 기습했다가 역으로 탈탈 털린다.[91] 역설적으로 이런 생각이 고블린 슬레이어가 고블린만 잡고 다니는 원인이 된다. 모험가들이 등급이 올라가면 고블린을 잔챙이라고 생각해 의뢰를 받지 않는 탓에 제대로 고블린을 잡을 사람이 없어서 고블린 슬레이어가 계속 고블린을 죽이러 다니는 것이다. 이는 초보들도 마찬가지로 고블린을 약해빠진 잡몹으로 생각하고 쉽게 잡으려다 전멸을 당하는 일이 허다하다. 신참 모험가 10명 중 반 이상이 고블린에게 당해서 전멸하고 고블린 숫자 증가에 필요한 여성과 무기만 헌납하는 경우다.[92] 습격 이후 자기가 투구를 벗어 보여주는 시점까지 고블린 슬레이어의 맨얼굴을 알고 있던 사람은 소치기 소녀와 삼촌, 마녀, 대장간 주인과 애니메이션 한정으로 검의 처녀 뿐이었다. 창잡이는 맨얼굴을 보기는 했으나 본인이나 아는 사람이 언급하지 않았기 때문에 타지역에서 온 모험가라고 착각했다.[93] 애니메이션에선 재구성으로 인해 소설 기준 1권 마지막 에피소드였던 목장 습격 에피소드가 물의 도시 에피소드 뒤로 밀려서 검의 처녀가 먼저 나왔지만 다른 매체에서는 등장하지도 않았던 시점이다.[94] 확실히 차림새도 거의 노출이 없는 갑주로 무장해있는 남성 복장이고, 그 전에 본인의 성별은 엄연히 남자가 맞긴 하지만 상당수의 사람들에게 여자라 오인당하기까지 한 걸 보면 그 동네 사람들 시선에선 그의 체격이 성인 남성 치곤 작고 마른 편일지도 모른다. 목소리의 경우에는 투구를 벗지를 않다보니 그냥 톤이 매우 낮은 여성의 목소리로 들렸을수도있다. 마침 고블린 쳐죽이는데 몰두하니 "운 없는 여성이 고블린에게 당하고도 살아남아 복수를 위해 모험가가 되어 고블린을 쳐죽이고 있다"라는 스토리가 만들어지면 그렇게 고블린에 목을 메는 이유도 납득이 가니 여성으로 오인한 경우도 없잖아 있었을 것이다.[95] 해당 삽화에서는 머리색이 어두운 철회색으로 묘사된 반면 코믹스판에서는 밝은 색으로 그려졌다.[96] 같은 은 등급 모험가인 중전사는 평소에는 고블린 슬레이어를 마음에 안 들어했지만 실은 고향 촌락에 나온 고블린을 고블린 슬레이어가 퇴치해 줘서 고마움도 느끼고 있었다고 한다. AA판에서는 가츠로 나왔는데, 부상을 입고 은퇴한 동료가 정착한 마을에 나타난 고블린을 퇴치해 준 걸로 고마움을 느끼고 있다는 살짝 다른 이유가 있었다.[97] 본인 역시 누나를 눈앞에서 잃었기 때문에 누나를 잃었다는 심정을 그 누구보다도 잘 안다. 여자 마법사는 고블린 슬레이어가 안락사를 시켜주긴 했지만, 그 사실을 모르는 남동생 입장에선 여타 피해자들처럼 농락당하고 죽었다고 생각할 수 있기 때문.[98] 창잡이는 구토를 하는 모습까진 보지 않았지만, 투구를 쓰고 조용히 있는 고블린 슬레이어를 보고 그가 심적으로 뭔가 안좋다라는 것을 느낄 정도였다.[99] 검의 처녀가 첫 등장한 호수 마을에서의 일이 마무리될 때 고블린 슬레이어가 들었는지는 불명이나 검의 처녀는 사실상 그에게 사랑고백에 가까운 호감을 밝히기도 했으며, 왕성에 출두할 때 일부러 고블린 슬레이어의 파티를 지명해 같이 여행을 하며 입장상 직접적으로 마음을 드러낼 수 없는 자신에 비해 그 주변 여성들은 호감을 직접 언급할 수 있어 부럽다고 생각하는 모습도 나왔다.[100] 하지만 태도만 이래놓고 정작 고블린 슬레이어에게 직접 연애편지 급으로 감정을 드러내는 편지를 쓰거나, 8권에서 고블린 슬레이어의 방으로 직접 찾아가거나, 15권에서 그가 물의 신전에 재방문할 땐 아예 본인이 사적으로 쓰는 개인실로 초대하는 등, 행동만 따지만 공식 히로인들 이상으로 어필하고 있다.[101] 정말로 작중에 연애감정은 단 한번도 표현되지 않았다. 그나마 고블린 슬레이어의 몰골에 언데드 아니냐는 주변의 수군거림에 그 주변을 놀려주려고 팔짱을 낀 정도고, 다른 종족과의 압도적인 수명차이를 언급하는 모습도 나온다.[102] 물론 엘프라고 해서 인간과 결혼을 하지 말라는 법도 없고 현재 엘프 궁수의 경우 고블린 슬레이어를 제외한 다른 남성들에게는 연애 감정은 고사하고 제대로된 호감조차도 안주는 것을 생각하면 전혀 가망이 없는 것도 아니다. 더욱이 임무를 위해서 던전을 비롯해서 고블린의 둥지 및 구역 안에선 여신관이야 고블린 슬레이어의 다른 동료들에 비해서 아직은 어리고 미숙해서 챙겨줄 수 밖에는 없지만, 엘프 궁사의 경우 나름 산전수전 다 겪은 베테랑임에도 자주 고블린 슬레이어와 서로를 챙기고 챙겨주거나 격려를 해주는 등 임무의 도중에 한해서는 오히려 여신과보다도 접점이 큰 것을 보면 사실상 엘프 궁사가 츤츤거려서 그렇지 고블린 슬레이어를 좋아하는 것으로 봐도 될 정도이다.[103] 평생을 고블린을 죽이는 것만을 생각해온 만큼 갑자기 다른 생각을 하라는 것 자체가 힘든 상황이긴 하다. 다만 자신을 향한 다른 히로인들의 마음을 어느정도는 눈치채고 있던 것을 보면 눈치가 전혀 없지는 않지만 그 이상으로 가족과 마을 사람들을 잃어버린 트라우마가 너무나도 강해서 쉽사리 잊혀지지가 않기에 당장은 무리라고 한 것으로 보인다.[104] 고블린 슬레이어의 일화는 음유시인의 소재로도 쓰일 만큼 유명한 편이지만, 외견은 그다지 묘사되지 않거나 실제와는 거의 별개급으로 미화되는지 '도심 한가운데서 피와 진흙이 덕지덕지 묻은 갑옷을 입은 모험가'를 보고선 고블린 슬레이어라고 알아보는 듯한 묘사가 전혀 없다. 음유시인의 노래에서 실제로 고블린 슬레이어가 사용하는 짧은 칼 대신 '참된 은으로 단련한 파랗게 타오르는 칼날' 운운하는 문구가 나오는 걸 보면 후자일 가능성이 매우 크다. 사실 고블린 슬레이어의 거점인 변경 도시에서도, 신참 모험가들이 그의 겉모습만 보고는 이런저런 뜬소문으로 수근거리는 묘사가 있다.[105] 물론 스크롤이란 물건이 뉘 집 개 이름도 아니고, 그렇게 쉽게 구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서 고블린 슬레이어의 말을 듣고 물량이 확보되면야 얼마든지 주겠지만 너무 기대하진 말라며 선을 그었다.[106] 늙은 도공은 모험가들이 장비를 실용적으로 고르기보단 유명세를 얻기 위해 화려한 장비를 고르는 태도를 좋아하지 않는다. 사용법을 제대로 숙지하지도 않은 채 겉멋만 든 장비로 어설프게 몬스터한테 덤벼들었다가 죽는 일이 부지기수기 때문이다. 그래서 항상 본인이 맡은 의뢰에 맞는 장비를 신중히 고르는 고블린 슬레이어의 전문가적인 태도를 마음에 들어하는 것이다.[107] 심지어 영광과 돈을 버리고 고블린을 사냥하는 고블린 슬레이어의 이야기가 허구의 영웅담인줄 알았다고도 한다.[108] 의뢰인 대부분들이 가난한 농부들이라 있는 돈 없는 돈을 다 모아서 의뢰비를 마련하지만, 늘 큰돈이 필요한 모험가들 입장에선 푼돈에 시간을 쓰기 싫은 것. 당연하지만 길드 차원에서는 농부들이 돈을 어떻게 마련했는지 그 돈이 이들한테는 어떤 의미인지 너무 잘 아는데도 불구하고 고블린 토벌로 얻을 수 있는 대가가 너무 적기 때문에 이를 중견 모험가에게 맡기기도 그렇고, 그렇다고 신입한테 맡기자니 잘 되는 일이 드물고 대부분은 전멸 같은 끔찍한 결과로 이어지기 때문에 여간 난처한 상황이 아니다.[109] 이 때문에 몇몇 모험가들은 신입들을 위해 좀 남겨주라고 핀잔을 주기도 한다. 대부분은 반 농담이지만 승급 심사를 받을 때 감사원에게서 진지하게 그 말을 들은 뒤 현재는 정말 "좀" 남기고 다 쓸어가는 걸로 바꾼 듯. 사실 1권 시점에서부터 고블린 슬레이어는 퀘스트 의뢰서를 '가장 늦게' 확인하고 있으므로 '일단' 신입들이 뜯어갈 시간은 주고 있다. 물론 그 이후 접수원 아가씨에게 물어봐서 초짜 파티가 성공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이는 곳의 장소까지 받아와 전부 돌아보지만.[110] 고블린 슬레이어가 처음 파티원들을 만난 자리에서도 마신왕이 세상을 멸망시키는 동안 고블린은 마을 하나를 더 멸망시킨다고 말했던 것도 이런 것이다. 즉 가난한 농민들이 거주하는 대부분의 지방에서 마신왕의 부하고 뭐고 간에 피부에 와 닿지도 않는 세계멸망 따위보다는, 애써 기른 농산물과 가축을 빼앗고 가족과 이웃을 죽이거나 겁탈해서 당장의 생계를 위협하는 고블린의 존재가 가장 큰 골칫거리이다.[111] 정식 발매본에선 이 설정은 "중장 전사의 고향에 나타난 고블린들을 퇴치해주었기 때문"으로 수정되었다. 근데 이어 원에서 고향 친구가 용병을 하다가 부상으로 은퇴 후 고향 마을로 돌아가서 결혼한 것으로 밝혀져 말만 다르지 내용은 같은 듯.[112] 대표적인 사례가 여기사. '잔챙이 전문이 자신들과 같은 은등급이라니 은등급 심사도 격이 떨어졌다'고 투덜거리는 모습이 작중에 묘사되는데, 고블린 토벌으로 모험가 하나를 은등급으로 승급시킨 길드의 평가 기준에 불만을 가진 것에 가깝다. 일단 해당 대사가 나온 시점에선 '잔챙이 전문과 자신들이 똑같은 은등급으로 대우받는 건 부당하다'라는 내심도 있는 것으로 보이나, 차후 로드와의 싸움에서 고블린 슬레이어가 일러준 전술이 전부 맞아들어가는 것을 보고는 그래 보여도 은등급은 은등급이라며 능력 자체는 인정하게 된다.[113] 위에 서술된 중장전사의 푸념도 비슷한 사유로 투덜거리는 것에 가깝다. 실제로 완전 단독 퇴치는 아니지만 강력한 힘과 마법을 부리는 오우거와 헤카톤케일의 팔을 얻어 원거리 공격에 면역인 다크엘프를 각각 스크롤과 단검 투척으로 사살하였다. 단독 실적으로도 충분히 가치있고 대단한 성과였지만 고블린 슬레이어는 이들을 죽이기 직전 고블린이 더 성가시다고 말한 것처럼 이 둘을 죽인걸 철저하게 고블린 퇴치의 하위로 취급했다.[114] 중장전사가 돈 쓸어담기라고 말 할 정도로 고블린들을 유린시켰다. 고블린들의 습성을 이용한 매복, 고블린의 전술 대책법까지 완벽하게 세운 덕분에 모험가 측도 쓸데없는 소모를 줄인데다 인질까지 구출할 수 있었다. 피해가 아예 없었다고는 할 수 없으나 고블린 슬레이어가 로드의 존재를 알아차리고 대책을 세운 덕분에 이러한 결과를 낼 수 있었던 것.[115] 다만 아예 말이 없는 둠 슬레이어와는 다르게 단답형이긴 하지만 고블린 슬레이어는 말은 한다.[116] 고블린 슬레이어는 마을과 가족들이 고블린에게 멸망하는 걸 지켜보았고, 둠 슬레이어는 자신이 지키는 고향과 동료들이랑 아끼던 토끼인 데이지가 악마들에게 학살당하는 걸 지켜보았다.[117] 고블린 슬레이어는 주 무기인 어중간한 길이의 검 말고도 투척용 단검, 슬링, 투창, 최루탄 등 온갖 무기를 사용하며, 둠 슬레이어 역시 온갖 총화기 등의 무기들을 들고 다니며 악마들을 보는 대로 학살하며 인류를 수호한다.[118] 둠 이터널 시연 영상에서 UAC 생존자들과 마주한 둠 슬레이어의 행동을 보자면 좀 거칠고 무례한 점이 있긴 했으나 그렇다고 사람을 해친 것은 아니었다.[119] 단, 새뮤얼 헤이든이 처음 대화를 시도할 때 모니터를 집어던지고, 또다시 대화를 시도하자 듣기 싫다는 태도를 보이며 엘리베이터 패널을 부숴버리긴 했지만, 이건 새뮤얼이 둠 슬레이어 입장에서는 "이건 또 뭔 개소리야?"밖에 안 나오는 소리를 했기 때문이다, 당장 지옥과 조금이라도 관련 있다면 작살내고 보는 둠 슬레이어에게 지옥 탐사는 희망이니 뭐니 얘기를 했으니 빡칠만도..[120] 지옥 최강의 전사인 타이탄과 "전능한 싸움"이라고 불릴 정도로 치고받고는 결국 타이탄을 죽여버렸다.[121] 딘 자린은 스타워즈 세계관의 유명한 강자들처럼 포스 센서티브가 아니고 만달로리안으로서도 순혈이 아닌 입양된 고아이며, 고블린 슬레이어는 원래대로라면 모험가가 아닌 일반인으로 살았을 운명을 가진 인물이다. 둘 다 '강하지만 아주 강하지는 않은' 전사들이기에 싸움에서 별 것 아닌 적에게도 죽을 뻔하는 등 일반인이 장비와 경험빨로 버티는 듯한 위태로운 모습을 자주 보여주며 이것이 이들 캐릭터의 매력이기도 하다.[122] 일단 본인의 행동 계기 자체가 복수이기도 하고 절대적인 의미로 보자면 정의보다는 실리에 가까운 인물. 복수귀임에도 그 행동이 정의가 아닌 실리에 확실히 향해져 있다는 게 특이점.[123] 애초에 기억력이 좋지 않다면 고블린 퇴치 비법을 전부 다 어딘가 기록해두었을 건데 그게 되려 고블린들에게 유출될 위험성이 있다며 그러면 안 된다는 결론을 낸 걸 보면 기억력이 매우 좋아야만 가능하다.[124] 3권에서 신참 전사에게 아저씨라고 불리자 자신은 아직 스무 살이라고 대꾸하는 장면이 있다.[125] 설사 용사인 그녀가 어찌저찌 살았다고 해도 자신이 소중히 여겼던 장소가 고블린들에 의해 처참하게 짓밟히는 트라우마를 안게 되었다면, 지금과 같은 순수하면서도 정의로운 용사는 있을 수 없었을 것이었다.[126] 고블린을 사냥할 수 있다면 뭐든 좋다고 생각하는 고블린 슬레이어가 이 정도로 말할 정도면 스승인 레아 척후병 노인이 시킨 훈련이 정말 끔찍한 고난이도였다는 것을 알 수 있다.[127] 엘프의 신화에 등장하는 '고블린을 멸하는 명검'의 이름이다. 모티브는 호빗에 등장하는 고블린을 베는 검, 오르크리스트.[128] 참고로 AA판에서는 오르크리스트란 이름을 그대로 사용했는데, 문고판으로 넘어오면서 현재처럼 변경되었다. 그 이유는 J. R. R. 톨킨이 창조한 작품에 나오는 설정이기 때문. 톨킨의 사후 그가 창조한 작품들에 관한 저작관을 관리하고 있는 톨킨 재단이 타 작품에서 관련 설정이나 단어를 허락 없이 사용하면 소송을 거는 경우가 많은데, 어느 정도 패러디적 성격이 있는 데다 상업적 이익을 위해 올린 작품이 아닌 AA판과 달리 문고판은 돈 받고 파는 물건이라 미리 손을 쓴 셈이다.[129] 톨킨 세계관 설정상 원래 오크란 단어는 엘프어고, 오크를 영어로 번역하면 고블린이다.[130] '물어찢는 아이'란 뜻. 참고로 AA판에선 바이터(Biter)였는데, 바로 앞 각주에 언급된 검 오르크리스트를 오르크어로 부르는 명칭이다. 변경 이유는 오르크볼그 때와 동일.[131] 소귀(小鬼)는 고블린의 한자식 표기다.[132] 애니메이션 설정화에서는 172cm인 것으로 묘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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