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모에 미러 (일반/어두운 화면)
최근 수정 시각 : 2019-06-19 23:11:03

조현병

파일:Semi_protect1.png   로그인 후 편집 가능한 문서입니다.

이 문서는 의학과 관련된 내용입니다.

이 문서에서 제공되는 정보는 위키 특성상 확실한 내용이 아닐 수 있습니다. 따라서, 해당 문서에 서술된 질병 등의 증상이 본인에게 나타나거나 발병의 의심, 확신이 있는 경우 해당 문서의 서술을 무조건 믿지 마시고, 반드시 병원 또는 보건소를 방문하거나 전문 의료인과 상담을 하시기 바랍니다.

한국어: 조현병(調絃病)[1]
영어: Schizophrenia[2]
일본어: 統合失調症 (통합실조증)[3]
중국어: 精神分裂症 (정신분열증)
대한조현병학회 페이스북 공식 페이지 : 전문가들이 쉽게 풀어쓴 도움되는 정보가 풍부하다.
국제질병분류기호(ICD-10) F20
진료과 정신건강의학과
관련증상 망상, 환각, 행동·사고·언어이상
관련 신체기관
관련질병 망상장애, 조현형 성격장애, 편집성 성격장애[4], 양극성 장애[5]
1. 개요2. 명칭3. 역사4. 원인5. 증상
5.1. 환각5.2. 망상5.3. 기타5.4. 증상례5.5. 방치할 경우
6. 진단
6.1. 조현병6.2. 단기 정신증적 장애6.3. 조현양상장애6.4. 조현정동장애
7. 치료
7.1. 통원치료 노하우7.2. 병식에 대한 노하우
8. 경과 및 합병증
8.1. 비만
9. 역학10. 실제 사례
10.1. 범죄와의 연관10.2. 조현병 범죄자의 특징
11. 조현병자의 범죄 목록12. 기타13. 유명인
13.1. 실존인물13.2. 대중문화에서
14. 관련 문서

1. 개요

조현병은 환각, 망상, 행동이상 등이 나타나는 일종의 만성 사고장애이다. 전세계 인구 중 조현병 증상으로 영향을 받고 있는 사람은 0.3~0.7% 정도인 것으로 알려져 있고, 평생 유병률(有病率)은 1%로 의외로 높은 편이다.[6]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한국에서는 남녀 모두 평생유병률이 0.5% 정도이다(2016년 기준). 조현병은 정신질환 중 가장 극단적이라고 불리기도 하는데, 일상생활에 심각한 장애와 위험성을 초래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참고로 우울증 등과 다르게 신경증이 아니라 정신증에 속한다. 인지도와 심각성을 따지면 우울증과 ADHD가 신경증의 대명사라면 조현병은 정신증의 대명사이다.[7]

수 년 동안 조현병의 개념은 많은 논쟁에 휩싸여 왔다. 이 장애에 대해 다양한 정의가 진전되고 수많은 치료 전략도 제시되었지만, 어떤 치료 전략도 동일하게 효과적이거나 충분하다고 증명되지 않았다. 비록 논란의 여지가 있지만, 임상가들 사이에서 받아들여지고 있는 두가지 일반적 요소가 있는데 첫번째는 조현병은 아마도 하나의 요인이 유발하는 항상 동일한 특성을 가진 질병이 아니라 유전적 소인, 생화학적 기능장애, 생리적 요인, 그리고 사회심리 스트레스 등의 다양한 변수의 조합에서 기인한다는 것이고 두번째는 조현병을 완전히 치료하는 유일한 방법은 아직 없지만 앞으로도 없을 것이라는 점이다.

2. 명칭

2011년 3월 이전에는 정신분열병(精神分裂病)[8]이 공식 명칭이었으며 정신분열증(精神分裂症), 조발성 치매(早發性痴呆), 또한 일본에서는 “정신분열”이라는 단어의 부정적인 어감을 줄이기 위해 쓰이던 통합실조증이라 불리기도 했다. 하지만 "분열"이란 단어 때문에 일반인들이 흔히 지킬 앤 하이드를 떠올린다든가 해리성 정체감 장애와 혼동하기도 하는데다, "정신이 망가졌다," "실조"와 같은 부정적 단어가 주는 정치적 올바름 문제 때문에 2011년 3월 대한의사협회에서 명칭을 "조현병"(調絃病)으로 개정하기로 확정했다. 정신분열병 병명 개정 백서 (PDF)

사실 '조현병'이라는 작명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도 있다. '조현이란 말은 ‘줄(絃)을 고르게 하다(調)[9]’는 뜻이므로, 비유적 의미를 해석하면 정신을 가다듬다라는 뜻이 된다. 하지만 조현병은 오히려 그 반대인데, 왜 줄을 고르게 하는 병, 즉 정신을 가다듬는 병이라고 부르냐는 것이다. 차리라 불조현병(不調絃病)이라면 모를까. 비슷한 사례로는 홍콩의 “사각실조”(思覺失調)라는 개명이 있다.

조현병에 대해 사람들이 모르는 개념이 있는데, 조현병은 심각도에 따라 명칭이 다르다. 조현병은 조현 기질이 특히 심한 경우를 말하며 기질이 비교적 가벼워 사회에 어느 정도 섞여서 행동 가능한 환자는 조현형 성격장애 혹은 조현 정동장애라고 한다. 참고로 조현성 성격장애와 이름이 비슷하지만 두가지 병은 다른 병이다. 그렇다고 조현 정동장애가 가벼운 질병은 아니다. 조현 정동장애는 엄연히 정신장애 3급에 속하는 중증 정신질환이다. 조현형이나 조현성 성격장애도 정신장애에 속하는지는 추가 바람.

3. 역사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생각하는 광인의 개념은 대부분 조현병의 증상에서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광인"이라는 개념은 인류의 역사가 시작하면서부터 생겼다고 할 수 있다. 원시 씨족 사회에서도 조현병을 앓아서 환청과 환시에 시달리거나, 제대로 된 사고를 할 수 없었던 사람은 있었을 것이고, 실제로도 역사시대 초기부터 그러한 "광인"의 기록이 남아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들은 저주 받은 자, 신의 계시를 받은 자 등 당대 사회의 다양한 맥락속에서 다양한 취급을 받아왔으나, 대부분은 일생동안 감금되고 사회에서 고립시켜서 사회로부터 격리하는 식의 조치가 취해졌다.

유럽이나 아랍 등지에서 정신병원이라는 시설이 등장하지만 사실 이런 조현병 환자들을 치료한다기 보다는 감금하고 격리시키는 시설에 가까웠다. 정신병자들에게는 족쇄가 채워졌고 구타나 학대가 충격요법이라는 이름 하에 빈번하게 자행되었다. 이런 패러다임을 전환시킨 사람이 바로 필리페 페넬(1745~1826)이다. 프랑스 혁명의 영향이 온 유럽에 미칠 무렵 페넬은 정신병원의 정신병 환자에게 인도주의적 치료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효과는 없는 채로 조현병 환자들을 학대하는 충격 요법들을 그만두고 체계화된 병원 관리와 과학적인 임상질병 분류를 통해 정신병 환자를 치료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이런 필리페 페넬과 그 추종자들의 운동은 정신의학을 최초로 체계화시키고 의학의 개념으로 편입시켰다고 평가받으며 정신의학 제1의 혁명이라고 불린다.

정신과가 처음으로 생겨나던 19세기 초중반에는 조현병과 심한 기분장애 환자를 구분하지 못하였다. 그러다가 중간에 증상이 없어지고 정상적으로 돌아오는 환자군과, 돌아오지 않고 지속적으로 증상이 생기는 환자군이 나뉜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전자를 기분장애로 분류하고, 후자를 조현병으로 분류하게 되었다.

이렇게 새롭게 정의되고 분류되기 시작한 조현병은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 Kraepelin에 의해 제안된 조발성 치매(Dementia Praecox)라는 이름으로 잠깐 불렸던 시절이 있었다. 하지만 인지기능 저하가 주로 나타나는 치매와는 달리, 조현병에서는 환각이나 망상 등이 주요한 증상이었다. Kraepelin 이후에는 치매와는 확실히 구분되는 질병으로 생각하게 되었고, 특히 프로이트정신분석적 접근이 이 시기 정신의학계의 대세가 됨에 따라 이 영향을 받아 20세기 초중엽에는 정신분열(Schizophrenia)라는 용어로 바뀌게 되었다.

그러나 21세기에 들어서 뇌인지과학이 발달함에 따라 조현병에 나타나는 뇌의 기질적인 변화들이 많이 밝혀져 조현병을 치매와 같은 스펙트럼의 질환으로 파악하려는 시각도 있다. 알츠하이머 치매를 전전두엽/내측측두엽 치매(집행기능/기억력 상실)로 명문화하는 동시에, 정신증을 측두엽 치매(감정/감각)라는 시각으로 보려는 움직임도 생기고 있다. 하여튼 현재 최신의 DSM-5까지는 조현병과 치매는 명백히 다른 질환으로 분류되어있다.

4. 원인

주요 원인으로는 도파민 등의 신경전달물질의 균형이상[10], 유전적 소인[11], 비이상적인 신경증식, 태아 시기에 어머니의 바이러스 감염, 환경적·사회문화적인 요인 등이 지적되고 있으나 아직까지 확실하지는 않다. 도파민이 증가한다는 것 자체는 확실하고 도파민 차단제를 항정신병약물로 쓰고 있으나, 더 근본적인 원인인 도파민이 왜 증가하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애매한 상태. 대뇌의 구조 및 기능 이상이 지목되기도 했으나 그로 인해 조현병과 같은 증상들이 생기는 경우는 조현병으로 분류하지 않으며, 치매, 뇌전증, 뇌종양 등과 같은 신경계 질환으로 분류한다.

서울의대 연구팀은 이번 연구에서 거울 뉴런(mirror neuron)으로 불리는 대뇌 부위의 기능적 네트워크 결함이 이런 사회인지기능 저하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새롭게 찾아냈다. # 즉, 조현병은 두가지 측면에서 하나는 도파민 과다분비와 거울 뉴런 손상이다. 거울뉴런(거울신경세포)

5. 증상

주로 '사고' 관련 문제가 생기는데 망상, 환각, 지리멸렬한 언어, 긴장증적 행동 등의 증상을 보일 수 있다. 조현병 환자들의 그래도 가장 중점적인 특징은 '망상'[12]이 대부분인데 이 망상의 대부분의 형태는 '근거 없는 믿음 혹은 불신'에서 비롯된다. 조현병 환자는 자신이 믿고 싶은 것은 극단적으로 믿고, 의심하고자 하는 것은 극단적으로 의심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로 인해 망상이 구체화되면서 그 믿음 혹은 불신이 체계적인 형태로 굳어버린다. 즉, 조울증은 '좋음'과 '나쁨'에 있어서 극단으로 치우치는 질병인 반면, 조현병은 '믿음'과 '의심'에 있어서 극단으로 치우친 질병이다. 따라서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생각하지 않는 것을 믿고, 의심함으로 인해 사회적인 문제를 야기한다. 조현병 환자들은 도파민세로토닌 같은 신경전달물질 시스템에 문제가 생김으로써 일반인보다 도파민이 과다하게 분비되기 때문에, 도파민을 뻥튀기 시켜주는 메스암페타민 등의 마약이 초래하는 부작용과 비슷하게 망상(delusion)과 환각(hallucination)의 증상이 나타난다.

조현병에만 나타나는 특이 증상은 없으며, 조현병이라는 개념 자체가 일종의 증후군과도 가까운 개념이다. 다른 내과적 질환과 타 정신과 질환에 대한 감별이 이루어진 뒤에만 진단내려질 수 있다. 위와 같은 증상들은 단순히 조현병에서만 나타나는 게 아니라 치매알코올 중독, 우울증, 간질, 지적장애에서도 나타나는데, 특히나 현저한 집중력 저하, 언어장애 등은 치매와 만성 알코올 중독에서는 더 흔하며, 각기병과 같은 영양장애나 베르니케-코르사코프 증후군[13]에서도 나타나기에 신경학적 검사와 집중력과 기억의 소실이 어느 정도냐에 따라 본다. 그리고 집중력 저하는 지속된 간질, 치매, 만성 알코올 중독, 우울증, 수면무호흡증을 비롯한 각종 정신질환, 신경계 질환, 이비인후과 질환에서도 나타난다. 특히 어려서부터 있었고 그 정도가 개선되지 않더라도 더 심해지지도 않았다면 조현병이 아니라 ADHD로 봐야 한다. 한편 조현병임에도 집중력이 굉장히 좋은 경우도 많다.

와해된 언어와 행동을 보이고 움직임과 의사 소통이 심하게 둔화되는 긴장증적 행동을 보이는 등 언어와 행동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도 있다. 충동 조절에 문제가 있을 수 있고, 치료하지 않은 환자는 흔히 공격적인 행동을 보인다. 또한 자살 시도가 상당히 많기 때문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다만 증상 관련하여 일반인이 아주 간과하기 쉬운 특징이 있는데, 조현병 초기에 약물치료를 충분히 받아서, 신경전달물질의 균형을 어느 정도 잡아 둔 환자는 정신 능력이 완전히 정상인 경우가 많다. 정상적인 활동이 겨우 가능하다는 게 아니라 진짜 아예 정상인이며, 애초에 상황이 조금만 달랐다면 완전히 멀쩡했을 사람이 기괴한 인지도식과 환청, 환시 등의 이유로 A라는 사실을 보고 듣고도 C로 알아듣고 행동하게 되니 이 병이 얼마나 안타까운지 알 만하다. 치료받은 이들에게는 위 증상이 전혀 없으며, 사회생활도 정상적으로 하고, 대학교도 다니고, 학위도 따는 사람도 많이 있다.

조현병 환자라고 해서 지능이 전부 떨어지는 것은 아니며, 오히려 지능이 매우 우수한 환자의 경우도 많다. 지능이 떨어지는 경우는 대부분 선천적 혹은 후천적인 뇌손상이나 모친이 임신 중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도파민 수용체의 정상적 활동이 제한되는 동시에 전두엽마저 손상되는 경우이다. 사회 환경적 이유나 과도한 스트레스, 혹은 유전적인 요인이 주 원인일 경우 그냥 일반인이다. 영화 뷰티풀 마인드로 유명한 수학자 존 내쉬처럼 치료순응도가 높은 환자들은 자신이 환자라는 사실을 주지시켜주면 잘 기억한다. 통합실조증이라는 표현도 정보 수용이나 저장이 아니라 얻은 정보들이 인지도식을 거치며 통합되는 과정에서 문제가 생긴다고 보아 붙여진 이름이다. 따라서 조현병을 불치병 개념으로 보는 것은 옳지 않고 고혈압과 당뇨와 마찬가지로 오랜 기간 질환을 가지되 꾸준한 관리가 필요한 질환으로 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뇌 CT스캔을 촬영할 시, 측뇌실(lateral ventricle)과 제삼뇌실(third)의 확장이 관찰되기도 하며, 전체적으로 뇌피질(cortical)의 부피 저하가 보여진다. 또한 PET 스캔 촬열 시 전두엽(frontal lobe)의 활동 저하와 기저핵(basal ganglia)의 과잉활동이 보여지기도 한다. 즉 전체적으로 뇌가 줄어 든다.

도파민 수용에 문제가 생겨 행동과 생각은 들뜬 상태지만 환자들은 고통스러운 기억만 존재한다고 증언한다. 기억은 고통에 의해서만 저장되고, 불만족스런 기억과 들뜬 상태로 인해서 여러 증상이 나타난다.

5.1. 환각

hallucination

환각은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 것을 느끼게 되는 증상으로, 조현병을 상징하는 증상이라고 할 수 있다. 환청, 환시, 환촉 등이 있다.


환각의 가장 흔한 것은 환청(auditory hallucination)[14]인데, 누군가가 자신에게 얘기를 거는 식이라거나, 떠든다거나 하는 식이다. 심한 경우 2명 이상의 사람이 환자의 삶이나 행동에 대해 이야기하는 식의 내용을 가진다. 가령 DSM-4-TR에서의 진단은 '여러 가지 서로 독립된 환각 증세'가 있어야 하지만, 2인 이상이 대화하는 내용의 환청이면 그거 하나만으로도 진단 기준에 충족한다.

조현병의 환청은 그 내용이 매우 다양해서 "자살해" "하지마" 이런 부정적인 어구부터 "할 수 있어" 등의 격려하는 환청[15]을 듣는 경우까지 환자마다 호소하는 내용이 매우 다르다. 특히 부정적이거나 기괴한 환청과 환시는 환자의 사회생활에 크게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다.[16] 환각으로 인해 환자들이 돌발행동을 보일 때, 사람들은 환자들의 갑작스러운 행동변화에 놀라고 결국 평소 가까운 사이였던 사람들조차 환자 본인과 사이가 소원해지는 단계에 이를 수 있다.

환각 증상과 망상 증상을 신내림, 귀신들림이나 전파 공격 등으로 여기는 경우도 있다. 이런 환각과 결합한 망상에 깊이 빠지면 증상은 만성적으로 변하고 치료는 더 어려워질 수 있다.

언어가 지리멸렬해져 의사소통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치료가 어려워지기도 한다. 급성기에는 사고의 흐름대로 아무 말이나 내뱉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로또, 로또, 로또, 로또, 로또, 석유, 석유, 석유, 드래곤볼, 드래곤볼, 에이스를 노려라, 에이스, 에이스...' 이런 식으로 의미없는 단어를 반복적으로 쏟아낸다. 이는 극도의 흥분 때문에 일어나는 것으로, 이 정도가 되면 자타에게 위험할 수 있으므로 즉시 결박한 후 진정시켜야 한다. 일본 방송의 정신병동 현장 취재/ 4:15부터(사람에 따라 열람 주의) 이런 경우 뇌전증이나 양극성장애와 정밀히 구분될 필요가 있다.

5.2. 망상

delusion
망상 증상은 현실과는 다른 생각이나 신념을 고집하는 증상을 가리킨다. 망상의 내용은 피해망상, 과대망상부터 신체적 망상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17]조현병의 망상은 그 특징이 기괴(Bizarre)하다는 것이다. 증상이 오직 망상뿐인 망상장애(delusional disorder)의 망상은 의사도 깜빡 속아넘어갈 수 있을 정도로 체계화되어 있고 실제로 있음직한 내용인 반면, 조현병의 망상은 매우 기괴하고 구조화되어있지 않은 경우가 많다. DSM-4-TR에서의 진단은, '현실적인 망상 여럿 또는 기괴한 망상 하나'로서 이루어진다.

5.3. 기타

5.4. 증상례

나는 이웃 사람이 자꾸만 독이 든 음식을 가져다주어 중독되었다. 그래서 여기저기 아프다. 하지만 이웃 사람이 너무나 친절히 대해주기 때문에 거절할 수가 없다.
이 예시를 보면 신경증이 아닌 정신증으로서의 조현병의 특성을 바로 알 수 있다. 신경증은 맨 처음에 세상을 인지하는 초기 명제 풀이가 잘못되었을 뿐 그 명제 풀이 안에서는 올바르게 사고하는데 비해, 정신증은 초기 명제 풀이가 잘못되었음을 감안하더라도 사고 과정이나 내용 자체가 망가지는 것이다. 환자의 생각대로 저게 정말로 독이 든 음식이라면 무슨 수를 써서라도 그 음식을 받는 걸 거절해야 할 텐데, 이웃이 친절히 대한다는 이유로 거절하지 못한다는 것은 논리적 오류이다. 또한, 이웃이 독이 든 음식을 주는데도 너무 친절해서 면전에서 거부할 수 없는 게 맞다면, 일단은 음식을 받고 이웃이 돌아간 뒤에 버리면 되는 일인데, 그러지 않고 그냥 먹고 있다는 것도 매우 비상식적이다. 환자가 본인마저도 모르게 하고 있는 또다른 초기 가정을 제시하고 있기 때문에 언뜻 들으면 이상하기만 할 뿐 논리적 오류를 놓치기 쉽다. 이웃의 숨겨진 적대감에 환자가 무방비하게 노출되어 있다는 느낌을 표현하기 위해 아무 말이나 갖다 붙인 것이다. 이건 초기 증상.
나는 내가 정신분열증인 것을 알고 있다. 어릴 때 귀걸이를 잃어 버린 후부터 그렇게 되었다.
와해된 언어의 대표적 예시. 어릴 때 귀걸이를 잃어버린 사건이 본인의 정서에 매우 큰 방향으로 파급 효과가 일으켰기 때문에 그 결과로 조현병이 된 거라고 말하는 것인데, 만약 사실이라면 그 정도는 이미 정신과 의사가 알아챘을 것이다. 혹여나 못 알아챘을 수도 있다고 치고 저 가능성을 인정하여 어릴 때 귀걸이를 잃어버린 사건이 본인에게 어떤 파급 효과를 미쳤는지를 면담하려 해도, 역시 와해된 언어로 반응하기 때문에 면담 자체가 불가능하다.
남자와 여자 목소리로 환청환시가 들린다. 어떤 사이트에서 나에 대해 민원을 넣어서 그런 것 같다.
관련없는 두 장면을 매우 당연한 듯이 엮고 있다. 대표적인 관계망상에 해당한다.
자기들은 시켜서 그랬다고 하며 자꾸 담배를 끊으라고 한다. 목욕하다 항문에서 칩(chip) 같은 것이 나와 제거했다. 목에도 남아 있는데 찾을 수 없다. 주로 삐 소리가 나고 하품하면 강해진다. 코에서 물방울이 터지는 것 같고 항문도 울퉁불퉁해졌다.
환청, 환시에 피해망상과 논리적 지리멸렬이 겹친 상태. 이 정도 수준이면 대화를 하는 것 같아 보이더라도 실제로는 대화가 거의 이루어지지 않는다.
인생 - 나는 인생이라는 글자를 어렵게 말한다. 인생에서는 절에서 도통을 치는 스님들이 부처님 앞에다가 촛불을 켜놓고 통통통 소리를 내며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을 메아리치며 통캭통캭에 들어가신 스님들의 노리노리를 들으며 부처님 보살을 외치던 스님들은 후스디후스디에서 머리를 깎고 머리를 감은 후 도니복을 입고 제사를 지낸 후 세상과 하직하고, 촛불을 키고, 녹음을 마시고, 중생을 올라간 스님들에 들어간 스님은 통캭통캭에 들어가기 위해서 후스디를 밟고 열채를 외치며 모자를 쓰고 통캭 통캭에 올라서기 위해서 공부를 스타킹하며 넥타이 하면서 여러모로 스님이 되어있는 친구들과 함께 불란서, 파리, 녹음을 부처님 동상 앞에서 둥둥둥 염주알을 돌리고 목탁을 치면서 시작하니까 중생에 들어가스 스님이 되었다고, 왜 그러느냐, 왜 안 그랬느냐 하는 소리를 들으니까 마음이 불안해지고 식은땀이 나며 목주를 마시니까 불쾌스러운 나머지 기분이 왝스러워서 서 있다가 차를 타고 집에 가니까 차가 부웅부웅 소리를 내며 달려서 봄 여름 가을 겨울 계절이 생각이 나는지 참 즐거울 하루의 하루날의 하루의 인생이었다.
아예 대화가 성립되지 않는 경우이다. 의미가 있는 문장은 오직 첫번째 문장밖에 없고, 그 뒤로는 모두 지리멸렬한 의식의 흐름 투성이다. 환자에게 인생에 대해 글쓰기를 시킨 것으로 보이는데, 무언가 열심히 말하고 있지만 지리멸렬한 내용이 이어져서 실제로는 아무 의미도 없다. 지리멸렬과 더불어 사고우원증과 신어조작증이 확인된다. 조현병이 심해지면 존재하지 않는 단어를 자의적으로 사용해서 의사소통이 더욱 어려워지는데 위의 사례에서도 그러하다. 통캭을 열반, 노리를 가르침, 후스디를 속세, 스타킹/넥타이를 부지런함으로 해석할 경우 대체로 불교가 숨막혀서 탈출하고 싶다는 내용으로 간신히 내용을 추정해 볼 수 있지만, 이 정도로 증상이 심각하다면 모든 반응에 대해 와해된 언어로 대응하기 떄문에 더 이상의 면담이 불가능하다.
너는 라일락하일락 나는 '통카닥콩카닥'이 부루루르르르 요기조기 싶다싶다 여기 조기 뽜지직꽈지직 하는 대장간날개 쉬이이잉 사슬이 너무 오도로토토옹해서 푹자고 싶다가 오로로로롱하다. 왜 옹알이 알아듣다가 맛있게 먹었습니다 고마워요 대들보님 통카닥콩카닥 못하다가 너는 라일락하일락 아니다가 오토토토통만하다. 야로빠가. 우리 배가 꼬리르르락 위장 넣어줘. 라일락하일락
최악의 증상 사례. 지리멸렬한 의식의 흐름과 피해망상, 사고우원증 및 신어조작증이 극에 달해서 의사소통 자체가 불가능해졌다. 상황이 이 지경에 이르면 환자의 자신의 의식구조속에 갇혀버린 채 적응한 것과 다를 바 없어서 거의 모든 형태의 상호작용이 불가능하며, 뇌 손상도 진지하게 의심해 봐야 한다.

5.5. 방치할 경우

만약 조현병에 걸렸다면 조현병 담당 의사를 찾아가서 진정으로 치료받기를 바란다. 모든 병이 그러하듯이, 초기에 조현병이 발생했다면 충분히 치료 가능하며, 초기를 놓치면 점점 고치기 어려워진다. 그 이유는 시기를 놓치고 약물을 사용하지 않은 기간[20]이 길면 뇌신경 조직의 손상이 커져 이에 따른 사고기능장애로 점점 더 재활이 어려워 진다. 따라서 이상 증세가 보이면 미루지 말고 꼭 조현병 담당 의사한테 진료를 받도록 하자. 초기에 진단을 받아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초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고 환자가 병에대한 자각(반드시 자신이 조현병 환자라는 인식이 있어야 편집, 망상, 환각 등 비정상적인 감각이 와도 이것에 휩쓸리지 않고 증상을 객관적으로 대하며 배척할 수 있게 된다. 편집, 망상, 환각이 진실이 아니고 질병에 의해 발생하는 잘못된 감각임을 인식하는 것이다. 이 자각이 확실하지 않으면 증상이 좀 호전되면 복약에 소홀해져 머지않아 재발하게되는데 재발 때는 뇌손상을 동반한다.)을 가져 꾸준히 치료를 받으면 당뇨병처럼 충분히 관리가 가능한 질병이다. 한 가지 희망적인 사실은 이 두 조건만 갖춘다면 당뇨병 보다 관리하기 훨씬 쉽다.

6. 진단

6.1. 조현병

DSM-V 기준. 기본적으로 아래 서술된 증상이 6개월 이상 지속될 경우, 조현병으로 진단하게 된다.
  1. 다음 중 2개 이상의 증상을 보이며 그 각각이 1개월 중에 의미 있는 기간 동안 존재한다. 최소한 이들 증상 중 하나는 1, 2, 3이어야 한다.
    1. 망상(Delusion)
    2. 환각(Hallucination)[21]
    3. 와해된 언어(Disorganized speech)
    4. 비체계적이거나 강직성 움직임(Disorganized or catatonic behavior)
    5. 음성증상(Negative symptom)
  2. 장애가 발생한 이후로 상당 기간 동안, 일, 대인 관계, 자기돌봄 등과 같은 영역 가운데 하나 또는 그 이상에서의 기능 수준이 발병 이전에 성취한 수준보다 현저히 낮음
  3. 질병의 계속적인 징후는 최소 6개월 이상이며, 6개월의 기간에는 최소한 1개월 간의 진단기준 A에 해당하는 증상이 있고, 전구증상이나 잔류증상을 포함한다.
  4. 조현정동장애와 기분장애, 자폐증이나 여타 다른 신체적 질환 및 약물에 의한 원인이 아님

6.2. 단기 정신증적 장애

Brief psychotic disorder

전체적으로 환청, 망상(delusion), 와해된 언어(disorganized speech) 등, 조현병과 같은 증상이 보이나, 증상이 발생한지 30일이 안되었을 경우를 의미한다.

치료는 환자를 입원시킨 후 항정신성약물(antipsychotic) 및 벤조다이아제핀(benzodiazepine)을 단기간 사용하는 것이다.

이러한 증상들이 6개월 이상 지속되면 (약물 투여 기간이 장기간 유지 되어야 하면) 조현병 진단이 내려진다.

6.3. 조현양상장애

Schizophreniform Disorder

조현병과 같은 증상이 보이며, 특히 음성증상(negative symptoms)이 발견되나, 증상이 발생한지 30일 후 - 6개월 안일 경우를 의미한다.

위의 단기 정신증적 장애와 같이, 같은 병을 두고 증상의 기간에 따라 구분하는 방법이라고 생각하면 되겠다.

6.4. 조현정동장애

Schizoaffective disorder

조현병 증상에 기분장애 관련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를 의미한다. 중요한 점은, 환청(hallucination) 및 망상 등이, 위의 기분장애 관련 증상이 보이지 않을 때, 2주 이상 보여야 조현정동장애로 진단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경우, 우선적으로 항우울제(antidepressant)를 처방해 증상을 완화시키게 된다. 그 후 차도가 없을 경우에만 항정신성 약물을 사용하게 된다.

7. 치료

항정신병제가 필요하며 주위의 도움을 동반한 정신사회적 치료를 함께 할 때 더 나은 치료 성과를 보인다. 초기 조현병이고 나쁜 예후 인자가 없다면 약을 쓰는 동안은 완전히 정상인으로 돌아 온다. 조현병 메인 기전에 뇌 전체에 도파민이 증가되어 있는 경향을 보이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모든 항정신병약물은 도파민 차단제이다. 간혹 부작용으로 근육 운동 등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있지만 대부분 심하지 않고, 이런 부작용도 주로 투약 시간이 길어졌을 때 나타난다. 조현병 약은 가격과 성능이 비례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마다 맞는 약이 있고 안 맞는 약이 있을 뿐이다. 실제로 병원에서 초발일 경우 리스페리돈 등을 투여하고, 효과가 없으면 약을 바꾸어 가면서 환자에게 맞는 약을 골라 낸다고 한다.

예전에는 항정신성 약물이 부작용이 심하여 환자들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더욱 확산시키기도 하였지만 현대에는 비전형적 항정신제[22]가 매우 발전하여 그런 부작용이 거의 없이 조현병 치료에 새로운 장을 열었다고 평가받고 있다.[23]

골치 아프게도 다른 심인성 질환과 동반되어 나타나는 경우가 많기에 치료가 곤란하며, 격리치료라는 극단적 방법을 써야 하는 경우가 많아서 지금도 일반인들에게 정신병에 대한 편견을 심어준 중요요인. 의학이 발달하지 못한 시대에는 전두엽 절제술이나 Hot Blanket Therapy[24]이나 인슐린 쇼크 요법 같은 충격요법을 실시하기도 했는데, 이런 충격을 주면 환자가 제정신이 든다고 믿었다.

대다수 병이 그렇지만 조현병은 특히 조기 대처가 중요하다. 환자에게 자기 자신이 환자라는 사실을 받아 들이게 해야 치료가 빠른데, 대부분의 환자는 자신이 스스로 조현병 환자라고 자각하지 못하는데다 각종 피해망상(ex. 의사가 나를 해치려 한다.), 관계망상(ex. 누구와 누구가 나에 대해 욕하고 있다.) 때문에 치료에 적극적이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주치의가 병명을 알려준다 해도, 인정하지 않는 경우가 대다수여서 이런 경우엔 가족들에게라도 알려주는 경우가 많다.

약물 치료가 잘 안 듣거나, 긴장증적 증상이 주된 증상이거나, 임신 중이어서 약물을 쓰기 힘든 경우 등에서는 전기 충격 요법(ECT)라는 방법을 사용한다.[25] 두뇌전기를 흘려 보내 일시적으로 경련을 일으키는 치료법으로, 뇌를 리부트시킨다고 생각하면 된다. 조현병 외에도 양극성 장애, 주요 우울장애에서도 사용하는 방법이다.

입원치료는 진단적 목적, 약물 관련 이슈, 타인이나 본인에게 위험한 행동을 보일 가능성이 존재할 때(특히 피해망상)[26], 실제적인 생활이 어려울 때, 그리고 위에 말한 ECT를 할 때 등에 고려한다. 증상이 심할 때는 혼자 생활하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급성기 치료나 중증의 경우에는 가족들과 주위 사람들의 지지가 전적으로 필요하다. 또한 조현병 환자는 자기가 병에 걸렸다는 인식이 없기 때문에 재발도 본인이 판단할 수 없어서 가족을 포함한 환자를 돌보는 사람들에 대한 교육이 매우 중요하다.

낮 병원[27]은 입원과 외래 사이에 빈 공간을 채워주는 시설로 유용하다. 이렇게 조현병 환자를 관리하는 것을 사례관리라고 하는데 미국, 유럽에서는 이미 보편화되어 있는 조현병 환자 치료의 방식이다. 이 방식의 유용한 점은 조현병 환자가 사회생활을 하면서 재활치료를 받게 함으로써 입원치료에 비해 치료 효과가 좋고 비용이 덜 들면서 훨씬 더 인권적인 방법이라는 점이다. 미국에서는 보호자가 없는 조현병 환자들이 합숙하면서 사회생활을 할 수 있는 기숙사(그룹홈)가 뉴욕에 있을 정도로 많이 사용되는 방법이다. 우리나라에서도 대도시에서는 꽤 많이 찾아볼 수 있고, 점점 늘어나고 있다. 혹여나 어느 조현병 환자가 정신적으로 힘들다고 해도 은 멀리 하도록 하자. 조현병과 알코올 중독은 정신질환의 "양대 산맥"을 달리는 질병들이며, 이 둘이 한 환자에게 겹쳐서 나타날 경우 그 피해는 이루 말할 수 없는 규모로 이어진다.

완치 사례는 아니지만 사회생활이 가능할 정도로 치료한 사례 중에는 이런 경우도 있다.[28] 어떤 병원에 입원해 있던 한 조현병자는 평소에는 조현병 증세를 보였지만 이상하게 자기 손톱을 정리할 때만은 온전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자 이를 유심히 본 의사가 그 환자에게 네일아트를 교육시켰는데, 그 환자가 상태가 좋아져 2년도 안되서 퇴원하고 완전히 자립했다!

7.1. 통원치료 노하우

조현병 환자가 복약을 하게되면서 겪게되는 가장 큰 어려움은 약물부작용에 의한 신체기능저하(까라짐)이다. 이 부작용 때문에 환자는 일상생활에 심한 곤란을 느끼게 되며 그 정도가 심할수록 더 큰 복약중단의 유혹을 받는다. 정신은 말짱해도 몸이 무겁고 한없이 늘어져 손 하나 까딱하는 것도 불편하여 그냥 계속 누워만 있고 싶어지기 때문에 정상적인 사회생활이 어렵다. 이 문제를 해결하려면 환자와 담당의사간의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 의사는 질병의 전문가이고 환자는 증상의 당사자이다. 치료방법에 대해서는 담당의사만큼 잘 아는 사람이 없지만 문제는 조현병의 투약에 따른 부작용은 100명이면 100명 모두가 다 다르기 때문에 세계최고의 박사님이라도 환자의 적극적인 협조 없이는 부작용을 잡아낼 수 없다. 또 조현병은 심각한 질병이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대학병원의 교수급 의사들이 담당하게 되는데 이분들은 전부 매우 바쁘기 때문에 환자가 부작용을 적극적으로 어필하지 않으면 더 관심을 기울이지 못하고 일반적인 처방에 머무른다. 따라서 환자는 첫째로 자기 신체의 컨디션 변화에 매우 예민해야 하고 둘째로 신체적인 불편함이 있으면 담당의사에게 불편한 사항을 적극적으로 알려야 한다. 통상적인 질병으로 내원했을 때 처럼 의사가 묻는 말에만 답변하는 식으로 진료면담을 해서는 안된다는 뜻이다.

부작용 해소에 딜레마가 있다. 비정형 제제 조차도 약물을 충분히 줄였을 때에만 까라짐이 없어지는데 증상 재발의 위험은 약물용량과 반비례관계다. 부작용을 없애자고 약물을 줄이면 증상재발의 위험도 그만큼 커지게 된다. 따라서 환자가 자신의 컨디션에 민감할수록 의사도 더 공격적인 처방을 할 수 있게된다. 자신의 도파민 상태변화를 예민하게 감지할 수 있으면 증상재발이 시작되는 시기에 신체변화를 환자가 눈치재고 의사에게 알리면 즉시 투약용량을 충분하게 늘려서 재발을 억제할 수 있으므로 의사도 안심하고 용량을 줄일 수 있다.

자신의 컨디션에 민감해 지는것은 상당히 어렵다. 조현병 환자의 경우 보통 상당히 긴 전구증상 기간을 겪기도 하는데 보통 사춘기가 시작되는 10대 시절에 많이 시작된다. 감정변화가 큰 사춘기 시절에 병증에 의한 우울증이 발생하는데 문제는 자신의 상태를 잘 파악하지 못하는 나이에 우울증이 시작되므로 자신의 우울한 감정에 문제의식이 없다. 우울한 상태가 보통의 평범한 감정이고 어른이 되면 다들 그렇게 사는 것이려니 하고 생각하게 된다. 즐거움도 못느끼고 의욕도 없으며 그냥 자신이 무기력하게 느껴진다면 우울한 상태다. 치료를 꾸준히 받아 상태가 많이 좋아지면 우울한 감정이 사라진다. 그러다 다시 이런 상태가 되면 빨리 알아차려야 한다. 예전에는 우울하지 않은 감정을 아예 몰랐기 때문에 우울해도 별 스트레스 없이 지냈지만 우울에서 벗어났다가 다시 우울감을 경험하게 되면 이전과 달리 굉장히 고통스럽고 견디기 상당히 힘들다. 1주일이상 이런 감정이 지속되면 신체균형을 기대하긴 어려우니 빨리 처방을 받아야 한다. 도파민이 부족한 상황인데 항우울제로 도파민을 활성화 시켜야 할 수도 있고 반갑게도 신체 도파민 분비가 줄어들어 항도파민제를 줄일 수 있는 상황일 수도 있다.

또 투약을 즉시 늘려야 하는 응급신호에 예민해야 한다. 가장 먼저 오는 신호는 수면이다. 도파민 양이 과해지면 수면시간이 급격히 줄어들고 꿈을 많이 꾼다. 수면은 상당히 큰 징후다. 의사의 지시에 의해 약을 한 단계 줄일 때도 심각한 수면장애가 오는데 보통은 1주일 이내에 신체균형을 찾아 정상으로 돌아온다. 이 때 상태를 잘 기억해야한다. 약의 변화가 없는데도 갑자기 약을 줄인것 처럼 수면장애가 오면 명백한 재발신호다. 즉시 의사에게 알려야 한다. 수면보다 약한 신호는 편집적 사고와 관계 사고다. 주변에서 일어나는 사소한일이 나를 특정해서 의도적으로 발생한 것이라는 강한 확신이 든다면 이 또한 응급신호다. 그리고 TV속 인물이나 인터넷, 신문 등 전혀 그럴 수 없는 공적인 매체가 자신에게 무엇인가 암시하는 숨겨진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 같은 기분이 들면 역시 응급신호. TV속 인물이 자신을 쳐다보거나 자신을 의식하는 것 같은 기분이 들 경우도 있다.

그리고 조현병 환자는 한창 연애를 할 청년기에 발생하는데 연애감정은 도파민 분비와 직결되므로 매우 주의해야 한다. 일단 누군가에게 반했다면 약을 늘려서 감정을 가라앉히는 것을 추천한다. 상대가 완곡하든 단호하든 거절을 했는데 미련이 생기거나 튕겼을 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다음 기회를 기다려보자는 생각을 하는 등 단념이 안된다면 의사에게 이야기해 약을 늘리는게 절대적으로 유익하다. 복용량이 늘어나면 신기하게도 미련이 없어진다. 누군가 때문에 애타는 감정이 생겼다면 불필요한 고통은 겪지 말자.

투약을 줄여야 하는 신호도 있다. 추체외로증상이라고 하는 도파민 부족증상인데 마치 파킨슨병 처럼 혀가 굳어 침삼키는게 불편해지고 팔다리도 굳어 서있는 것 조차 불편해지며 심장도 두근두근하는게 느껴진다. 보통 복약후 1시간 정도 지나 증상이 생기고 불편을 참고서 잠을자면 아침에는 괜찮아진다. 처음 겪게되면 굉장히 당황하게 되고 겁이나는데 이 증상은 명백한 도파민 분비 감소 신호이므로 기뻐해도 된다. 빨리 의사에게 알려서 용량을 줄이자.

보통 항도파민제에 의한 까라짐을 줄이기 위해 다량의 항우울제를 병용하게 되는데 복용량이 많을 때는 항우울제를 아무리 많이 먹어도 효과가 없다. 하지만 점점 상태가 좋아져 용량이 줄어들면 우울감이 사라지고 좀 더 좋아지면 즐거운 감정도 느끼게 된다. 그런데 도파민 과다 증상인데 환자는 감정변화가 별로 없었기 때문에 이 즐거운 감정이 정상적인 상태인지 아닌지 알기 어렵다. 만약 기분이 들떠서 행동이나 대인관계에서 의도치 않은 실수들이 일어난다면 정상적인 상태가 아니다. 조현병 환자라면 아주 어릴적 유소년기에 마냥 들뜬 기분에 함부로 나대다가 사고를 쳐서 부모님께 혼난 경험이 빈번할 것이다. 이런 상태가 도파민 과다 상태다. 이런식으로 들떠서 사고를 치거나 이유없이 기분좋은 상태가 1주일 이상 지속되면 신체균형이 깨진 상황이니 의사와 상담을 통해 항우울제를 줄이면 된다.

이렇게 적극적인 통원치료로 복용량이 상당히 줄어들면 부작용이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지 못할 정도로 경미해진다. 그러면 당신도 이제 조현병을 관리할 수 있게 된 것이다.

7.2. 병식에 대한 노하우

자신에게 질병이 있다는 인식을 병식이라고 한다. 조현병 환자는 앞서 서술된 것 처럼 병식이 전혀 없으며 자신에게 질병이 있다는 사실을 적극적으로 부인하며 다른 사람이 논리적으로 설득하려고 하면 편집적인 망상을 늘어놓는데, 들어보면 100이면 100 모두 말도안되고 앞뒤도 안맞는 이야기이다.

논리적 사고에 주된 문제가 있는 편집증이나 망상장애 환자와 달리 조현병에서 발생하는 편집과 망상은 환각에 기반한 논리적 사고의 결과물이다. 중심적인 문제는 감각의 이상이지 사고의 이상이 아니라는 말이다. 조현병이 상당히 진행된 경우 환자는 앞뒤가 안맞는 말을 횡설수설하는 지리멸렬 증상을 보이는데 이때조차도 조현병 환자는 자신이 입에서 내뱉는 말이 앞뒤가 맞지 않는 것을 스스로도 인지하고 있으며 그래서 원하는대로 의사소통이 안돼는 것을 답답해한다. 망상장애와 달리 조현병의 망상이 기괴한 이유는 그 망상이 비현실적인 환각에 근거하기 때문이다. 조현병 환자의 논리적 사고능력은 다른 기능에 비해 정상적이다. 조현병 환자가 경험하는 환각은 실제 감각과 차이가 전혀 없기 때문에 자신이 환각으로 경험하는 왜곡된 감각이 사실이라고 판단한다. 그리고 환각으로써 자신에게 발생하는 사건들의 비현실성 때문에 공포감을 느낀다. 환자의 입장에서는 영화속에서 보던 허무맹랑한 일들이 자신의 현실속에서 진짜로 발생했기 때문이다. 자신의 감각에 이상이 생겼다는 생각은 꿈에도 하지 못한 채, 주변환경의 변화를 편집적으로 관찰하기 시작해서 논리적인 인과관계를 추론하기 시작하는데 이것이 완성되어서 확신하게되면 그것이 환자의 망상이 된다. 그리고 자신이 완성한 망상에 영향을 받아 망상이 참이라는 결론을 지지하는 잘못된 감각(환각)을 발생시킨다. 그래서 환자의 기괴한 망상은 시간이 지날수록 견고해진다.

예를 들면 이웃이 자신을 죽이려한다는 망상을 가진 환자가 있다고 치자. 이러한 망상이 있다면 상태가 심각해질 경우 뉴스에서 보듯이 상대방을 해치게 된다. 하지만 이 사람이 그러한 망상을 갖게된 경위에는 논리적인 그러나 절대 주관적인 근거가 있다.

1. 이웃이 준 음식을 먹고 심한 탈이 났다
2. 얼마지나 그 이웃과 엘리베이터에서 마주쳤는데 나를 적대적인 눈빛으로 바라봤다.
3. 그 이웃이 이유도 없이 나를 미워할리 없다고 부인하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주의를 기울이기 시작한다.
4. 밤에 이웃이 나를 해치려고 모의하는 속삭임을 들었다.
5. 왜 그사람이 그런 모의를 할까 생각하고 과거 사건들을 파고들기 시작한다.
6. 1년전 그 이웃과 부딪혀서 넘어진 적이 있는데 그 사람이 가면서 다리를 절뚝였다. 아무래도 그때부터인것 같다.
7. 그러고보니 몇 달전 나와 마추쳤을 때도 행동이 좀 이상했다.
8. 그 사람이 나를 해치려는 것이 틀림없다.

예시에 불과하지만 대략 이런 식의 흐름이다.[29]

1.은 이웃과 상관없는 우연이다. 증상이 발병할 때는 큰 스트레스가 있을 때인데 그런 스트레스 상태에서 배탈은 흔하다.
2.는 환각이다. 이웃은 사물을 보고 있었을 수도 있지만 환자는 적대적 눈빛의 환각을 본 것이다.
4.는 망상이 유발하는 환각이다.
5.부터는 편집적 사고가 시작된다. 이때부터는 주변을 뭐든지 의심하기 시작한다.
6.편집적 사고의 잘못된 결론
7.망상이 편집적사고를 증폭시킨다
8.망상의 완성

망상과 편집과 환각은 서로 맞물려 더욱 심각한 망상으로 발전되고 이는 환자가 받고있던 스트레스를 증폭시킨다. 악순환의 고리로 절대 주변의 도움 없이는 빠져나올 수 없다. 환각이 극도로 심해지면 공포에 사로잡힌 환자가 방어적 목적으로 이웃을 해칠수도 있다.[30]
여기서 병식을 주입하는데 중요한 요소를 발견할 수 있다. 망상의 핵심에는 환각이 자리잡고 있다. 망상의 근거가되는 경험이 환각임을 깨닫도록 도와줘야 한다. 환자를 절대 설득할 수 없다. 스스로 환각을 깨닫게 해줘야 한다. 환자가 증상이 발발했을때 환각을 경험한 대상을 투약으로 감각이 정상적으로 돌아온 뒤에 접해주면 된다.

예를들어 환자가 급성기에 TV뉴스에서 아나운서가 자신에게 말했다는 망상을 진술했다면, 한동안의 투약으로 감각이 진정된 뒤에 그때의 TV 뉴스를 보여주면 자신의 감각에 문제가 있음을 인지하게 된다. 감각이 아직 충분히 진정되지 않았다면 그때의 화면과 지금의 화면이 다른 것이라고 주장할 수도 있다.

8. 경과 및 합병증

조현병의 예후는 일반적으로 상당히 불량하며, 아직까지 완치를 위한 특별한 치료법은 없다.[31] 약물치료를 하는 도중에 투약을 중단할 경우, 1년 후의 재발률은 약 70%이며 지속적으로 항정신성약물을 투여할 때는 약 23%로 감소된다. 25~30년의 치료 추적기간 동안의 조사에 따르면 환자의 1/3만이 회복 또는 증상이 소실되었고 그 밖의 환자는 주증상이 지속되고 있거나 여전히 입원치료를 하고 있다. 이는 보통 333룰로 대변되는데, 전체 환자의 3분의 1은 약물과 상담 치료만으로 일상생활이 가능하고, 다른 3분의 1은 일상생활이 가능하지만 병원을 주기적으로 들러야하며, 나머지 3분의 1은 약조차 듣지 않아 일상생활이 거의 불가능하고 심하면 병원입원조치를 취하게 된다.

조현병으로 첫 입원 치료 후 5년에서 10년 추적 관찰한 연구들의 결과를 보면 10~20% 정도의 환자들이 좋은 결과를 가지는 것으로 되어있다. 절반 정도의 환자는 결과가 좋지 않아 반복적인 입원, 증상의 악화, 우울 삽화의 경험 등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모든 조현병 환자가 좋지 않은 경과를 가지는 것은 아니다. 가령 최소 20~30%의 환자들은 어느 정도 정상적인 삶을 살 수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기분장애 환자들에 비해서 예후가 나쁘고, 초기에 치료할 경우 예후가 좀 더 나은 편이다. 생각보다 높은 1%나 되는 유병율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 초기치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8.1. 비만

복용하는 약물의 부작용으로 체중증가가 있다. 별거 아닌것 같아도 심각한 비만은 자존감을 크게 해쳐 스트레스의 요인이 되므로 치료에 방해가 되는 문제이다.

대개는 항정신병제가 입맛을 좋게해서 식사량이 늘어난다고 알려져 있는데 실상은 항도파민제가 뇌의 에너지소비를 크게 줄여서 기초대사량이 극도로 낮아지는게 원인이다. 꾸준히 복약해서 안정된 환자는 평소 먹던 분량의 절반만 먹어도 배가 고프지 않으며 살이 찌지 않으려면 옆에서 봤을 때 '이정도만 먹으면 굶어죽지 않을까?' 싶은 정도로 적게 먹어야 한다. 그렇게 적게 먹어도 별로 힘들지 않다.

일단 찐 살은 식사량을 여기서 더 줄이거나 운동으로 에너지 소비를 늘려서 허기로 고통을 느낄 정도가 되어야 뺄 수 있는데 조현병 환자에게는 치트키가 하나 있다. 바로 카페인. 조현병이 발병하면 까라짐을 조금이라도 줄여보려고 카페인의 각성효과를 의지하는데 카페인에 굉장히 둔감해져 아무리 섭취해도 별 효과가 없다. 이를 역이용하면 카페인의 지방분해 기능을 이용해 극단적인 절식을 하면서도 공복감을 느끼지 않게된다.

9. 역학

10대 후반~20대 초반에는 여성보다 남성에게 빈발하며, 20대 후반~30대 초중반의 경우 남성보다 여성에게 빈발한다.[32] 남성이나 여성이나 발병 비율은 차이가 없으며 상대적으로 저학력자보다 고학력자에게서 빈발하는 경향이 있다. 또한 젊은 계층에서 자주 발생하는 경향이 있는데, 사실 이는 생물심리학적으로 젊은 계층이 취약한게 아니라 조현병의 소인을 가진 사람이 본격적으로 조현병 증상을 발현하는게 이때라서다. 그리고 40대 후반 이상일 경우 발병할 확률이 눈에 띄게 낮아진다. 다만 늦은 나이에 발병할수록 치료 효과가 없다. 가장 최악인 건 젊었을 때 한 번 앓고 나았다가 나이 들고서 재발한 경우.

발병에는 유전적인 영향이 크게 작용한다. 현재까지 밝혀진 유전자로는 COMT(전전두엽 기능 과다 유발)와 BDNF가 있다. 단 이건 뇌전증과도 밀접한 영향이 있어서 연관성은 더 밝혀야 될 문제다.

유전적인 소인도 어느 정도 있어, 한 쪽이 문제가 있을 경우(특히 선천적으로) 발병 확률이 1%에서 10% 정도로 올라가고, 부계보다 모계의 영향을 더 받는데 조현병을 앓고 있는 어머니에게서 태어난 아이들 또한 정상 어머니에게서 태어난 아이들보다 조현병과 발달장애, 다른 정신병, 그리고 신경계 질환 빈도가 유의하게 높다.[33] 양쪽 모두 선천적으로 문제가 있을 경우 40%의 발병 확률까지 보인다고 한다.

일란성 쌍둥이의 경우 44.3%의 유병률을 보여 강력한 유전적 소인이 있으나, 한 가정의 쌍둥이가 입양가정 쌍둥이보다 유병률이 높다. 즉, 환경에 따라 유병률이 차이가 난다.[34] 이에 대해 가장 합리적인 설명은 리스크 팩터 이론으로, 해당 질병이 발병할 수 있는 취약성은 일란성 쌍둥이 모두 공유하고 태어나지만 자라면서 겪는 환경에 의해 발병한다는 것이다.

이에 따르면 조현병 위험이 있는 사람이라도 좋은 환경과 세심한 보호로 발병률을 줄일 수 있다는 결론이 나온다. 다만 한번 발병하고 난 이후에는 예후를 확신할 수가 없다.

최근에는 태아 상태에서 인플루엔자 등 특정 바이러스에 노출된 사람들 중에서 유병률이 높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바이러스가 태아의 뇌에 어떤 영향을 주어 성장하면서 뇌의 신경회로에 문제가 발생한다는 가설이다.

10. 실제 사례

공적인 자리에서 세계구급의 해프닝이 일어난 실례도 있다. 넬슨 만델라 남아프리카 공화국대통령의 추모식 자리에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등 세계 각국 정상들의 연설을 수화로 통역한 수화통역사 Thamsanqa Jantjie가 엉터리 통역을 하여 구설수에 올랐다. 여기 저기서 문제가 되자 남아공 정부가 진상조사에 착수하였는데, 본인은 정신병력으로 인해 파트타임만 맡고 있던 상태였고, 연설을 통역하던 그 때 환각이 느껴져 제대로 통역을 할 수 없었다고 진술하였다. 기사 기사2 (동영상 포함) 다만, 이 사례에 대해서는 조현병이 아니라 반사회성 성격장애자의 병적 허언증이라고 보는 견해도 있다.

수학자이자 영화 뷰티풀 마인드의 주인공인 존 내쉬도 조현병을 앓았다. 게임 이론(내쉬 균형)을 주제로 박사 논문을 쓰고, 여러 수학적 난제에 도전하였다. 업적이 뛰어났기에 필즈상 후보로도 올랐으나 '너무 어려서 나중에라도 수상할 수 있다'는 이유로 수상에는 실패했다. 이 때 쯤부터 존 내쉬는 리만 가설의 증명에 집착을 보이다가 결국 조현병으로 이어지고 말았는데, 이처럼 장래를 촉망받던 존 내쉬가 리만 가설 때문에 "정신이 맛이 갔다"는 소문이 돌자 수학자들 사이에서는 상당히 장기간 동안 리만 가설에 대한 연구를 꺼리거나 미루는 풍조까지 생겨났다. 수십년 간 조현병으로 고생하다, 리만 가설에 대한 자신의 집착을 내려놓으며 증상이 완화되었다. 그리고, 박사 논문이 결국 인정받아 1994년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하였으며, 2015년에는 다른 업적으로 아벨상도 수상한다.[35]

괴상한 고양이 그림으로 유명한 화가 루이스 웨인(Louis Wain, 1860~1939)[36]의 경우 흔히 '정신분열증 화가'로 불리었지만 웨인이 진짜 정신분열증이었는지 다른 정신질환이었는지 아직 논란이 있다. 예전에는 정신질환 분류가 체계적이지 않았다.

한국에선 정신질환을 앓던 사람이 1988년 8월 4일 MBC 9 뉴스 생방송에 난입하여 내 귀에 도청장치 사건을 공적인 자리에서 일으킨 대형사고 사례가 있다. 강성구 앵커 어깨너머 마이크에 대고 자기 귓속에 도청장치가 있다고 떠드는 목소리가 (...) 전 국민에게[37] 생중계되는 바람에 초대형 방송사고가 되어버렸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폭력이 발생하지는 않고 다급히 들어온 안전요원들이 재빠르게 제지했기 때문에 방송사고 선에서 끝났다는 점.

디시인사이드에서는 일렉트로니카 갤러리에서 갤 초창기부터 여러 의미로 유명한 기인 한명이 정황상 조현병 환우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 글을 올리는 패턴과 본인이 스스로 몇번 투약에 관한 의견[38]을 나타냈음을 감안하면 상당한 중증으로 여겨진다. 다만 해당인의 글에서 묘사되는 증상 삽화들은 조증[39]에 가까워 보이기도 하다.

일본의 유튜버 aiueo700이 조현병 증세로 의심되는 편집·망상증상을 보이며 영상들을 업로드하고 있었다. 무분별하게 집단스토킹을 당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이웃에 폐를 끼치고 근처 주민들에게 피해를 주는 일을 빈번하게 저지르곤 했는데, 이 영상이 화제가 되어 일본 네티즌들이 실제로 찾아가서 해코지하는 일들이 벌어졌다. 그리고 결국 참다못한 동생에 의해 병원으로 강제 입원되는 결말을 맞을...뻔 했는데 안타깝게도 그의 광기는 끝나지 않았다. 호전되지 못한 채 퇴원했기 때문.(...)

10.1. 범죄와의 연관

조현병은 그 특성상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않는다면 다른 정신질환들과 마찬가지로 계획적이던, 충동적이던 범죄를 저지를 가능성이 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강창일(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경찰청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조현병을 포함한 정신장애 범죄자 수는 2013년 5,858명에서 2014년 6,265명, 2015년 6,980명, 2016년 8,287명, 2017년 9,027명으로 매년 급속도로 늘어나는 추세다. 또한 정신장애 범죄자의 재범률은 2013년에서 2017년의 기간 동안 65%를 기록했는데, 이는 동기간 일반인 범죄자의 재범률 47%에 비해 20% 가까이 높았다.

2017 국가주요지표링크에 따르면 살인, 강도 등 전체 강력범죄자는 3.6%이며, 뉴스에 따르면 정신질환자 대비 강력범죄자 수는 일반인 대비 강력범죄자 수의 절반 수준으로 집계되었다. 전체 범죄자 중에서는 고작 0.6%뿐이다. 이 수치는 10년째 별 변화가 없다. 다만 해당 기사에서 언급한 '정신질환자'는 조현병 뿐 아니라 우울증 등 다른 정신질환을 포함한 분류이므로 조현병의 강력범죄자 수는 0.6% 미만이다. 그런데 조현병의 유병률은 1%[40]이므로 조현병 전체 조현병 환자의 강력범죄율은 비 조현병 환자의 범죄율의 1/6 미만이다.

이러한 통계를 들어 조현병 환자를 차별하지 말자는 주장을 펼치는 사람들이 있으나, 반대 입장에서는 옹호측이 통계에 치중해 조현병에 대한 공포감의 근본적인 원인을 왜곡하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대중이 조현병 환자의 강력범죄에 대해 유달리 우려를 표하는 것은 단순히 조현병 환자가 살인을 많이 저질러서가 아니라, 그로 인해 누구나 피해자가 될 수 있음에도 개인 차원에서 피해를 방지할 방법이 전혀 없기 때문이다. 사람은 불확실하고 대안이 없는 상황을 그렇지 않은 상황에 비해 훨씬 두려워하므로, 조현병 환자에 대한 여론이 단순히 편견이나 차별이라고만 보기는 어렵다. 일반적인 강력범죄는 원한, 치정 등 피해자가 주로 피의자의 관계자에 국한되거나 치안이 좋지 않은 곳에서 일어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개인이 이를 인지하고 나름대로의 대응을 할 수 있다. 그런데 조현병 환자의 범죄는 애초에 환자 본인이 논리적인 사고를 할 수 없어 시간, 장소, 대상을 불문하고 무차별적으로 발생한다. 피해자가 아무 잘못이 없어도 혼자서 망상을 부풀려나가다 이내 찾아가서 칼을 휘두르거나, 혹은 문자 그대로 길거리에서 아무 행인을 상대로 흉기를 마구잡이로 휘두르기도 한다. 더군다나 조현병 환자는 범죄를 저지를 때 자기 본능에 따라 행동하므로 대개의 경우 신체적으로 자기보다 약한 어린이, 여성, 노약자 등이 범죄의 대상이 되며, 상대방이 저항하기 어려운 순간을 노려 순식간에 범죄를 저지른다. 이를 예상하고 경찰 등에게 도움을 요청해도, 관련법령상 어떤 피해를 실제로 입기 전에는 특별한 조치를 취하기 어렵다. 결론적으로 조현병 자체의 특성과 제도적인 한계 때문에 개인 입장에서는 피해를 방지하고 대응할 방법이 거의 없다. 조현병 환자의 강력범죄에 대해 대중이 공포심을 갖는 것은 충분히 합리적이다. 그런데 이런 식으로 조현병에 대한 부정적 낙인이 씌워지면 환자가 질병을 부정하거나 치료를 중단하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오히려 범죄율이 높아지므로, 상당히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이다.

안타깝게도 2019년에는 유난히 조현병 환자의 범죄 사건이 자주 보도되면서 조현병 환자에 대한 인식이 최악으로 몰리고 있다.

10.2. 조현병 범죄자의 특징

조현병 환자들의 폭력적인 행동은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한 사람이 급성 기간에 보이는 스팟 증상이다. 이 경우 대부분은 자신이 위해를 당할 것이라는 편집 망상에서 기인해 자기를 보호하기 위한 목적으로 공격적 행위를 나타내게 되는데, 당연하게 현실적인 목적성에 근거를 둔 게 아니므로 사이코패스의 행위와는 본질적으로 다르며 치료와 보호가 필요한 부분이다.

환각이 극도로 심해지면 공포에 사로잡힌 환자가 방어적 목적으로 이웃을 해칠수도 있다. 방치된 모든 조현병 환자가 극도로 심각한 상태에 도달하는 것은 아니며 극도로 심각한 상태에 도달한 환자가 모두 다른사람을 해치는 것도 아니다. 건강한 보통 사람도 극단적인 상황에 몰리면 다른사람을 해치게 될 수도 있는 것과 차이가 없다. 보통은 극단적인 상황에 몰려도 남을 해치지 않는 사람이 더 많은것 같이 조현병 환자도 동일하다. 그리고 조현병 강력범죄자의 범행심리는 거의 다 극도의 공포와 불안이다. 일반 강력범죄자의 범행심리가 분노 등인 것과 대조적이다. 환자는 공포에 사로잡혀 위축되기 때문에 강력범죄로 이어지는 경우가 분노상태에서 범행을 저지르는 통상적인 일반인 강력범죄의 경우보다 적을 수 밖에 없으며 이는 통계로 나타나고 있다.

질병에 대한 이해가 사회에 확산되어 가족 등 가까운 사람이 빨리 병원으로 인도하고 본인이 병식을 가지고 꾸준히 치료를 받았다면 100% 예방되었을 사건들이므로 안타까움이 크다.

11. 조현병자의 범죄 목록

12. 기타

조현병으로 인한 환각은 극히 실감나는 경우가 많아 환자 본인들의 의지만으론 현실인지 환각인지를 구분하기 어렵다. 조현병 환자도 자기가 병으로 인해 환각을 볼 수도 있음을 잘 알고 있다고 하나 병식이 있다는 것만으로 환각이 온전히 극복되지는 않는다. 결국 환각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면 약물 치료를 피할 수 없다.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이자 게임 이론의 대가인 존 내쉬는 평생 동안 조현병을 앓았는데 그것을 영화로 만든 것이 뷰티풀 마인드. 다소 간의 극적 과장은 있지만 조현병 환자의 세계와 그 병의 진행 양상을 생각보다 정확하게 묘사했다. 그리고 영화 끝끝내 심지어 노벨상을 수상할 때까지도 극복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일각에서는 조현병 환자들이 천재이기 때문에 병을 얻은 것이라는 오해가 있는데, 이는 사실이 아니다. 일단 지능이라는 것의 정확한 정체도 아직 연구되지 않은 현 시점에서 "지능 자체가 질병을 일으켰다"라고 확언하는 것은 그저 돌팔이스러운 결론이다. 조현병은 질병의 일종이지 지능의 부산물 같은 게 아니다.

그럼에도 민간에서 "지능이 조현병을 일으킨다"는 이상한 편견이 도는 이유는 대부분 다음과 같은 경우 때문이다. 조현병 환자들은 언어압박(Pressured Speech)이라고 하는 상태에 놓일 때가 많은데[42] 이 때 쏟아내는 말들 중 몇 가지 정도는 현실적으로도 정곡을 찌르는 말들이 간혹 있기 때문에 이것만 보고선 "이 사람들 천재 아닐까?" 하고 잘못 생각해버리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이런 일은 사실 소수일 뿐이고 조현병 환자들의 과반수는 이미 심한 작화증이 나타나기 때문에, 아예 타인과의 정상적인 의사소통이 불가능한 경우가 훨씬 더 많다.[43]

참고로 병역판정검사에서 조현병 환자는 4급 보충역 판정도 받을 수 없다. 개인적 차이를 막론하고 아예 조현병으로 받을 수 있는 판정 등급이 5급, 6급이기 때문. 긴 치료기간이 있으면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바로 면제행이다. 정신과 사유 중 93~95, 97~98 사유로 4급을 제외한 5~6급이 나오면 수시적성검사를 받아야 한다.

조현병 환자는 죽음의 공포를 잘 느낀다고 한다. 어떤 임상관찰에 따르면 입원한 조현병 환자 205명 중 80명이 죽음에 집착하고 있었고, 조현병 증세가 시작되거나 증세가 악화되는 시기에 영향이 더 컸다고 한다.[44]

워낙에 이미지가 나쁜 질환이다보니 조현병으로 오진받는 경우 심각한 피해를 입게 된다. 아닌게 아니라 정말로 조현병의 대표적인 증상인 환각이나 망상이 전혀 없어도 조현병 진단을 받을 수 있다.[45] 자기 병명에 맞는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는것은 기본이고, 의료보험 기록에 병력이 남아 향후 5년간 특정 직업은 꿈도 못꾸게 되며. 젋은 남성이라면 신검에서 5급을 받고는 평생 면제사유를 숨기고 살아야 하고 [46] 정공이 정이 되는 기적! 무엇보다 받아야 하는 조현병 치료 과정이 상당히 괴롭다. 높은 확률로 정신병원 폐쇄병동에 반강제 입원이며, 조현병 치료에 쓰이는 항정신병제(클로자핀 등)들이 심각하게 독하기 때문에 없던 증상까지 생기기까지 한다.

13. 유명인

13.1. 실존인물

13.2. 대중문화에서

14. 관련 문서




[1] 조현이란 현악기의 줄을 고른다는 뜻으로 뇌의 신경구조의 이상으로 마치 현악기가 제대로 조율되지 않은 것처럼 혼란을 겪는 상태를 말한다. 2010년 3월 이전엔 정신분열이라 불렸으며 구글 번역기로 하면 여전히 정신분열증이라고 나온다.[2] Schizophrenia라는 용어는 1908년 스위스 정신과 의사인 Eugene Bleuler에 의해 만들어졌다. 이 단어는 skhizo(깨짐) 과 phren(마음 또는 정신)이라는 그리스어에서 유래한다.[3] 統失(통실, とうしつ)라고 줄여부르기도 한다. 넷상에서(주로 2ch 등지) 비하의 의미로, 가나가 같은 糖質라고도 한다.[4] 조현형 성격장애와 편집성 성격장애는 조현병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비교적 높다.[5] 조현병 환자는 일반인에 비해 양극성 장애를 앓을 확률이 높다. 둘을 동시에 앓는 것을 조현정동장애라 한다.[6] Picchioni MM, Murray RM. Schizophrenia. BMJ. 2007;335(7610):91–5.[7] 실제로 처음에는 장애 수준이 아닌 신경증으로 들어온 환자에게 조현 증상이 발견되면 의사의 관심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한다. 그만큼 심각한 질환이기 때문이다.[8] 이 명칭이 영어와 비교하면 의미에 더 가깝다.[9] 고를 조 자다. 영양실조의 조, 조절하다 할 때의 조도 이 조 자를 쓴다.[10] 항정신병약물 치료 기전이 도파민을 막는 것이다.[11] 일란성 쌍둥이의 경우 한 명이 조현병 환자면 다른 한 명이 조현병 환자일 확률이 36%다.[12] 망상장애의 망상과는 다르다.[13] 영양공급이 모자라지 않은 현대의 서구 국가에서 이런 질병은 보통 알코올 중독 환자에게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이 증후군에는 대표적으로 작화증이 나타나는데, 위와 언급된 "와해된 언어" 및 "우원증"과 증상이 비슷하다.[14] 실제로 환청을 듣는 환자는 그것이 헛것인지 아니면 진짜로 누군가 말하는 것인지 구분하지 못한다. 일반인이라면 '아무도 못 듣고 나만 들었네, 이건 환청이겠군'이라고 판단할 수 있지만 환자의 경우 사고의 이상으로 정상적인 판단이 불가능한 경우가 많다.[15] 긍정적인 환청은 조울증 환자의 정신병적 조증 상태에서도 관찰된다.[16] 벽 긁는 소리, 비명소리, 기이한 명령을 지시하는 소리, 길거리에서 성관계하는 사람들의 환시, 전봇대에 잘린 머리가 피를 흘리며 꽂혀 있는 환시 등 다양하다.[17] 특히 신체적 망상은 조현병의 환각과 결합하기도 한다. 예를 들면 온몸에서 따가운 느낌을 느끼는 환각과 정부기관이 전파무기로 몸을 공격하고 있다는 망상이 합쳐지는 식.[18] 읽어 보면 자폐스펙트럼장애에서 보이는 사회성 결여와 비슷한 것을 알 수 있다. 실제로 레오 카너가 자신이 발견한 선천적 발달장애에 Autism이란 이름을 붙여 보고하기 전에, 저 단어는 정신분열증 환자들의 음성증상을 일컫는 말로 쓰였다. 또한, 후천적 자폐증이란 말이 전혀 과장이 아닐 정도의 사회적 철수(social withdrawal)와 자기만의 세계를 보이는 정신병인 분열성 성격장애분열형 성격장애가, 전부 병명에 "분열"을 달고 있는 것도 같은 원인.[19] 오이 과 자를 세로로 가르면 여덟 팔 자가 두 개 나온다 해서 16세 전후를 의미하는 파자법이다. '젊음'을 의미하는 고대 그리스어 hebe에서 영문 병명이 유래했음을 반영한 번역어. ("Schizophrenia (psychology)," <Encyclopædia Britannica>. Edinburgh: Encyclopædia Britannica Incorporation, 2014)[20] Duration of untreated psychosis라고 부른다.[21] 참고로 망상과 환각을 헷갈리기 쉬워서 말하자면, 망상은 그렇지 않은 걸 그렇다고 생각하는 것이고, 환각은 실제 자극이 없는데 그 자극을 받아들이는 것이다.[22] 이전에 나온 약물을 전형적 향정신제(Typical antipsychotics)라고 하고 최근에 나온 약을 비전형적 항정신제(Atypical antipsychotics)라고 한다.[23] 과거에 쓰이던 약들은 또다른 부작용으로 심각한 체중증가를 일으키기도 했다. 자이프렉사와 퀘타핀이 대표적. 이것보다 늦게 출시된 약물인 리스페리돈은 부작용이 덜하다고 해도 체중증가를 일으키는 부작용이 있다. 그러나 최근에는 이러한 부작용을 없앤 약들도 나오고 있다. 로나센의 경우는 체중 변화를 거의 일으키지 않는다. 하지만 정신질환자의 의료급여 정액수가는 심각할 정도로 낮아서 대부분 조현병 환자들에게 싼값의 약을 처방해준다. # 참고[24] 펄펄 끓는 물에 담근 담요를 덮어씌우는 요법.[25] 여러 영상물에서 부정확하게 묘사하는 일이 많아 큰 오해를 받고 있는 치료다. 예를 들어 영화 뻐꾸기 둥지 위로 날아간 새에서 나온 방법으로 영화에서는 고문같은 매우 반인권적인 치료법으로 묘사하고 있으나 실제로는 굉장히 안전하며, 거기에다가 2중 3중 안전 장치를 마련해 놓고 시행한다. 전신마취를 하기 때문에 고통스럽지도 않다. 마취 없이 직접 받아본 사람의 말로는 치료를 받는 순간에는 별로 대단한 느낌이 없는데 끝나고 나면 뭔가 편안한 느낌이 든다고 한다. 간혹 후향적 기억상실 등의 부작용이 있으나 그 정도도 경미하여 큰 문제가 없는 편이다. 단, 예전에는 비인간적으로 실행하기도 했던 것은 사실이다.[26] 이는 정신과적 응급상황에 속하기 때문에, 급한 경우라면 정신과가 있는 종합병원 응급실로 환자를 데리고 가야 한다.[27] 부분입원의 대표적인 프로그램으로, 낮에만 병원에서 치료 프로그램에 참가하고 밤에는 가족들과 함께 생활하는 입원치료와 외래치료의 중간 치료 형태를 말한다.[28] deVries, M. W. (1992). The experience of psychopathology in natural settings: Introduction and illustration of variables.[29] 이 망상을 급성상태의 조현병 환자가 다른사람에게 진술하면 다음과 같은 형태로 표현 된다. '한 이웃이 나를 해치려고 하는게 틀림없다. 와내하면 그 사람은 1년전 다리를 절뚝였기 때문이다.[30] 방치된 모든 조현병 환자가 극도로 심각한 상태에 도달하는 것은 아니며 극도로 심각한 상태에 도달한 환자가 모두 다른사람을 해치는 것도 아니다.[31] 하지만, 대한소아청소년정신의학회는 "조현병 환자의 2/3에서는 중간 이상의 양호한 경과를 보이고, 1/3에서만 불량한 경과를 보인다고 알려져 있다."고 발표했다.[32] 징병검사시 조현병 초기증상인 것을 본인과 의사가 모르고 넘어가 현역입대하는 바람에 최소한 한 사람 분량의 인생이 파탄나는 안타까운 사례가 간간히 있다. 초기치료시기를 놓치면 소용이 없는데 놓치면서 점점 증상이 심해져서 사고를 일으키는 등으로 제대하거나 죽거나 총기류 내지 폭발물을 잘못 다루어 사상자가 나오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 혹은 무사 제대 하더라도 제대 후 악화되는 수가 있는데 이 경우 사람들은 '군대에서 뭔가 문제가 있어서 미쳤구나' 라고 생각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가혹행위 등으로 인한 스트레스 등이 악화에 영향을 줄 개연성도 있지만 인과관계라기보다는 까마귀 날자 배 떨어지듯 발병 시기가 때 맞추어 온 케이스도 꽤 된다.[33] Heston(1966)[34] Gottesman, McGuffin, Farmer(1987)[35] 아벨상 수상 후 집에 돌아가던 중 교통사고로 생을 마감한다.[36] 매우 사랑하던 아내와 기르던 고양이를 모델로 고양이를 주로 그렸던 화가, 초기에는 귀엽고 동화틱한 고양이를 그렸다가 아내의 죽음 이후 점점 고양이의 표정이 과하게 일그러지고 익살스러워지다 중후기를 지나서는 쓰는 색이 원색계열에 점차 고양이의 모습이 일그러져 고양이로 안 보이는 추상화 수준까지 갔다. 국내에는 '스펀지'에 소개되어 알려졌다.[37] 지금과 달리 1988년에는 밤 9시 MBC 뉴스데스크 vs KBS 9시 뉴스의 시청율이 라이벌 형태의 양강 체제로 전국민의 집중도가 상상을 초월했다. 88년 당시엔 대체할 방송프로그램 자체가 없었는데, SBS가 창립된 게 1990년이며 인터넷이나 케이블 방송 같은 것은 일반인들에게 거의 보급되지 않았다. 그래서 9시 뉴스의 무게와 전달력, 파급력, 시청률이 지금과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높았다.[38] 그 약이 오히려 자신을 해칠거라 믿는 식으로 말한다. 그리고 특정한 약품명을 언급했는데, 다른 사람의 조사결과 해당 약품은 실제로 조현병 치료에 쓰는 약물.[39] 자신이 러시아에 가서 클럽을 차릴거라는 등 유독 러시아에서 이런저런 포부를 펼친다는 망상글을 쓰며 세계평화를 주제로 장황하게 의식의 흐름을 전개한다는 식의 패턴도 보인다.[40] 전문가들은 인구의 1%를 조현병 환자 수로 간주한다. 우리나라 전체 조현병 환자의 수는 인구의 0.3%이므로 인구의 0.7%가 치료를 받지 못한 채 방치된 조현병 환자로 인정한다[41] 문서에 들어가보면 쓰촨성 출신을 죽이는 게 자신의 혈통을 유지하는 방법이라 생각하고 피해자가 쓰촨성 출신이라고 생각하고 살해했다고 한다. 그런데 여담이지만 애초에 한족은 여러 계통이 모인 다혈통 민족이다.[42] 이미 여과를 거친 뒤의 생각만 표현하는 게 아니고 매순간마다 머릿속에 있는 모든 스냅샷(Snapshot)들을 그대로 죄다 표현해버리는 증상으로 사실 조현병보다는 양극성 장애에서 더 뚜렷하게 나타난다.[43] 햄릿이 미친 척을 할 때 가끔 그가 뼈있는 말을 한다는 평가를 내리는 경우가 있는데 바로 이 경우이다. 중세문학에서 등장하는 정신이상자들은 헛소리를 해대면서 가끔씩 정곡을 찌르는 말을 하는 역할을 맡는 경우가 많았다. 니체의 저서에서 신은 죽었다고 외치던 인물도 헛소리를 하던 광인이었다.[44] Pyszczynski, T., Greenberg, J., & Solomon, S.'슬픈 불멸주의자', 이은경 역, 흐름출판, 2016, p. 294[45] 정확히는 진료 중에 마치 위 증상이 있는 것 같은 오해를 살만한 애매한 답변을 했을 경우.[46] 나중에 병역 사유 변경원을 제출하게 된다고 해도 입영신검에서 병력이 들키면 바로 귀가 조치 되어 5급으로 돌아간다. 만약 귀가조치를 받지 않더라도 관심병사 지정 가능성 100%.[47] 때문에 영문판에서는 이 병의 영단어로 찾아야 맞출 수 있다.

분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