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전신마취(全身痲醉, general anesthesia)는 일시적으로 중추 신경을 차단하여 온몸을 마취시키는 것이다.2. 특징
전신마취는 단순히 깊은 잠에 드는 정도가 아니라 가사 상태에 가까운 정도까지 사람의 의식, 감각, 신체 기능을 저하시킨다는 점이 특징이다.이러한 특징 때문에 전신마취는 국소마취나 수면마취보다 위험한 요소가 많아, 전신마취를 하기 전에는 보다 철저한 사전 검사와 준비가 요구된다.
전신마취를 받아야 하는 경우, 환자는 마취 전 최소 8~12시간 이상 물을 포함한 어떠한 음식, 음료도 섭취해서는 안 된다. 금식해야 하는 시간은 병원과 환자가 받아야 하는 수술의 종류에 따라 다를 수 있으나, 보통은 수술 전날 자정(전날 24시)부터 금식하도록 안내한다. 전신마취 전 금식을 요구하는 공통적인 이유는 전신마취 상태에서는 소화기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아 위장에 있는 음식물과 음료가 역류하여 호흡기에 치명적인 문제를 야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되면 수술을 진행할 수 없는 상황이 되기 때문에 수술 일정에 차질이 발생하는 정말 골치 아픈 상황이 되니 전신마취를 해야하는 수술을 받는다면 금식 시간동안은 본인의 침을 제외한 그 어떤 것도 입으로 삼킬 생각을 하지말자. 금식 과정에서 갈증이나 속쓰림 등이 발생할 수도 있는데 참아야 한다. 환자가 갈증으로 정말 견디기 힘들어하는 경우에는 보호자가 거즈에 물을 조금 묻힌 다음, 환자의 입술에 거즈로 물기를 적셔주는 정도까지는 허용될 수 있다.[1] 만약 실수로 금식을 지키지 못했다면 관련자(병실 또는 수술실의 간호사, 의사 등)에게 금식을 지키지 못한 사실과, 몇 시에 무엇을 얼마만큼 먹었는지를 자세하게 보고해야 한다. 관련자에게 혼은 좀 나겠지만 금식을 어긴 사실을 숨겼다가 수술실에서 마취 중 사달이 나는 것보다는 훨씬 더 낫다.
전신마취의 경우, 보호자의 도움이 필요하다. 1시간 정도 수술하고, 4시간 넘게 회복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마취가 풀린 뒤에도 보호자는 환자를 잠들지 않도록 해야 하고, 계속 숨을 들이켜게 해야 하며, 기침을 유도시켜 인공호흡기로 인해 폐 속에 쌓인 가래와 분비물을 빼주어야 한다.
만약 배출이 안 될 경우, 폐렴 또는 무기폐(patchy atelectasia)[2] 라는 질병으로 인해 위험한 상황에 빠질 수 있다. 보호자가 환자가 의식을 찾았을 때 다시 잠들지 않도록 하면서 숨을 계속 들이쉬도록 유도해야 하는 이유도 의식의 회복 상태를 확인하면서 마취제와 인공호흡기로 인해 기능이 저하되어 있는 호흡기관을 정상화하기 위함이다. 만약 마취 회복 과정에서 잔류 마취 성분에 의해 수면에 빠지게 될 경우, 무기폐와 저하된 호흡 기능으로 인해 무의식 중에 호흡부전이 일어나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사고 발생 가능성이 있는 마취법이고, 실제 사고 사례가 종종 생기다 보니 수술 시 두려움이 느껴지는 마취법이다.
수술[3]에서 회복할 때 방귀를 뀌면 소화 기관이 정상적으로 작동한다고 판단한다.
수술 전 금식을 하는 것처럼 소화 기관이 마취돼 작동하지 않는 상태에서 음식물을 먹으면 안에서 썩거나 문제를 일으키기 때문이다.
맹장 수술과 제왕절개의 경우, 방귀를 뀌기 전에는 물도 못 마시게 한다. 다만, 해당 방귀 관련 이야기는 맹장수술을 한 장면에서 주로 클리셰로 나온다.
3. 차단설
전신마취란, 의식의 소실을 포함하는 마취로, 일반적으로 수술할 때 사용하는 마취이다.전신마취에 필요한 조건을 설명하는 이론이 차단설이다. 차단설은 의식의 차단, 통증의 차단, 근전도의 차단을 통해서 전신 마취가 이루어진다는 내용이다. 여기서 말하는 3가지 요건을 위해 각각 필요한 약물이 투입된다.
의식의 차단은 그야말로 환자가 정신을 잃어야 한다는 것으로, 전신마취의 가장 기본적인 토대이다. 생리적으로 사람들이 만날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의식을 잃은 상황은 잠을 자는 것으로, 쉽게 말해 의식의 차단은 환자를 재우는 것이다.
이를 이루기 위해 필요한 약물로 가스 마취제나 프로포폴[4]을 가장 많이 사용한다. 일부 내시경적 시술을 시행할 때 다른 차단하는 약은 사용하지 않고 의식의 차단만 이룬 채 시행하는데, 이런 경우는 수면마취라고 한다. 참고로 수면 마취 중에는 통증이나 근전도는 그대로이므로, 환자가 강한 통증을 받으면 움찔움찔하고 움직일 수가 있다. 그리고 잠꼬대 같은 것도 할 수 있기에 환자가 엉뚱한 말을 하는 등의 해프닝도 자주 생긴다. 수면 내시경 문서를 읽어보자.
하지만 의식의 차단만으로는 흉복부 수술 등의 강한 통증이 들어가는 수술을 할 수 없다. 누가 옆에서 탁 치면 잠에서 깨듯이 의식이 떨어진 환자도 아프면 깬다.
또한, 통증에 대한 반응은 생각보다 훨씬 원초적인 생리 반응이라서, 아무리 깊은 의식마취를 시행하고 근전도를 차단한다고 하더라도 피부 절개가 들어가면 혈압이랑 심박수가 상승한다. 그래서 의식의 차단이 이루어진 상태에서도 통증의 차단은 반드시 필요하다. 그래서 진통제 중에서 펜타닐, 레미펜타닐, 모르핀 같은 아편계 마약을 통해서 통증의 차단을 같이 시행하게 된다. 또한, 수술 후 환자에게 남아있는 통증을 감소시키기 위해 통증의 차단은 수술 후까지 이어서 시행하게 된다.
아무리 의식차단제와 진통제를 많이 쓴다고 해도 신경학적으로 환자가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게 만들기란 쉽지 않다. 또한 프로포폴, 가스 마취제, 아편 계열 마약 모두 심장의 활동을 억제하는 효과를 가지기 때문에 수술 중 활력 유지를 위해 높은 농도의 사용은 제한될 수밖에 없다.
그래서 불완전한 차단을 보완하고, 수술 중 환자가 움직이는 것을 막아 환자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근전도의 차단이 이루어져야 한다. 쉽게 말해 환자를 마비시킨다고 생각하면 된다.
d-Tubocurarine 등 큐라레 계열의 약물이 흔히 쓰이는데, 아마존에서 독침 쏠 때 마비독으로 바르는 그거 맞다. 이런 근전도 차단제를 사용하지 않고 가스 마취제만으로 근육을 차단하려면 의식 소실에 필요한 양보다 과량의 마취제를 사용해야 하고, 그만큼 마취에서 풀리는 시간이 늦어지고 부작용 발생 위험도 높아진다.
가끔 수술이 끝나고 환자를 깨울 때 의식은 돌아왔지만 근전도 차단이 안 풀리는 경우가 있는데, 그 경우 환자는 가위 눌린 듯한 경험을 하게 된다.[5]
또한 이를 시행할 시 호흡근도 같이 마비되므로, 전신마취 중에는 반드시 기관 내 삽관을 통한 인공호흡을 시행하게 된다. 가위에 잘 눌리는 경우나 다시 못 깨어날까 하는 생각에 두려워서 전신마취를 무서워 하는 경우도 있다. 특히, 전신마취에 경험이 없다면 더더욱 무섭다.
이 기관 삽관 때문에 수술 후 얼마 동안 목감기가 심하게 걸린 것처럼 목이 아프고, 가래가 나올 수 있는데, 겪으면 상당히 짜증난다. 구토의 위험이 있어 6시간가량 물을 마시지도 못한다.
수술을 할 때 잠이 쏟아지는 느낌을 받았다가 깨어날 때쯤 되면 머리가 멍하고 무거운 느낌이 든다. 이는 마취 가스가 아직 몸에 남아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순간적으로 어지럽거나, 만취 상태 같이 혀가 꼬일 수 있다.
4. 부작용
- 전신마취는 의도적으로 혼수상태를 만들어 대략 잠과 죽음의 중간 정도에 빠지게끔, 즉 너무 얕지도 않게 너무 깊지도 않게 만드는 것이다. 신체기능 대부분을 정지시키는 약인 만큼 굉장히 독하다. 상황에 따라 환자가 잠든 다음에 깨어나지 못하고 사망하는 의료사고[6]가 발생할 수 있다.[7] 엔리코 페르미의 형이 이렇게 죽었다고 한다. 젊고 건강상태가 양호한 환자의 사망률은 1만~2만명 중 1명 꼴의 매우 낮은 확률이지만 나이가 너무 어리거나 많은 환자, 중환자, 기저질환자, 체력이 매우 약한 환자, 특이체질(마취제 알레르기 등)인 환자는 사망률이 건강한 사람들에 비해 꽤 높다. 그래서 전신마취를 하기 전에는 각종 검사를 하며, 사고가 발생하더라도 병원 측에 책임을 묻지 않겠다는 동의서도 작성해야 한다.
이런 위험성 때문에 18시간 이상의 전신마취는 하지 않으며[8], 고령의 노인[9]이나 장기 기능이 심하게 저하된 환자도 전신마취를 할 수 없다. 그러나 현대 의학의 발전으로 이 확률은 급격히 줄고 있으며[10], 그 재수없는 확률의 사망자는 마냥 건강한 게 아니고, 건강해 보이나 수술 전 정밀검사가 꼼꼼한 면이 없이 누락되어(주로 의원급) 미처 발견하지 못한 문제가 있을 경우이거나, 아니면 아예 프로포폴 과다 투약 및 의사가 아닌 경우가 놓거나[11] 본인이 부주의했을 경우이다. 거의 그 2만명 중 1명 꼴이 그렇다 봐도 무방하며, 진짜 건강한 사람이 제대로 된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와 충분한 장비를 가진 대학병원급에서 수술을 받게 된다면 매우 안전하다. 만약 수술 전에 마취로 인해 못 깨어날까봐 무서우면 미리 겁먹지 말고 마취과 선생님을 직접 뵈자.
- 전신마취의 경우, 호흡에 문제가 없으면 환자는 전신마취의 기본 증상과 저체온증만 느끼고 끝난다. 그러나 얼굴, 목 쪽 등을 수술했을 경우 수술부위에 피가 많이 쏠리는 경우가 많은데, 이때 호흡할 입과 코 중에서 마취가스와 피가 혼합된 것으로 막혀 있는 듯하고 환자는 깨어난 순간 숨을 제대로 못 쉬며 생존본능에 따라 어떻게든 숨을 쉬려고 발버둥을 치게 된다. 코막힘 또는 가래가 생기면서 숨쉬기 무진장 어려워지는 경우도 있다. 둘 다 걸리는 막장 상태도 발생하는 듯[12] [13]. 보통 환자가 숨 쉬기 어려워하면 산소마스크를 씌워 주기는 하지만 수술 전에 절대 가래가 끼거나 감기에 걸리면 안 된다. 3~10시간 정도 지나면 어느 정도 나아지긴 한다.
- 개개인마다 면역력의 차이로 마취가 듣는 양이 다르지만, 이따금씩 마취가 잘 듣지 않는 사람도 있다.[14] 병원에서 주로 사용하는 마취제가 안 듣는 사람으로, 대체 수단이 있기는 한데 아무래도 일반인보다 수술 받기는 이래저래 빡세다.
- 1,000명 중 1~2명이 수술 중 각성 현상을 겪는다. 몸은 마취된 상태인데 정신은 깨어난 상태로, 일부 감각을 느낄 수 있다. 다만 수술의 통증까지 느끼는 경우는 극소수이고, 대부분은 통증을 느끼지는 못하며, 주변의 말소리 정도만 단편적으로 기억하는 정도에 그친다. 2020년대 기준 대학병원급의 수술실에는 뇌파를 이용하여 환자의 각성 상태를 모니터링할 수 있는 장비가 마련되어 있기 때문에, 수술 중 각성을 걱정할 필요가 줄어들었다.
- 전부는 아니지만, 마약 성분도 이용하기 때문에 조심해서 취급해야 한다. 실제로도 과거 전쟁 당시에는 아편을 써서, 전쟁 후에 이것에 중독된 자도 있었다.[15] 다만, 통증 조절 목적으로 쓰는 마약은 중독 가능성이 낮다. 게다가 자기가 직접 주사하는 것이 아닌 마취 상태에서 마취과 의사가 주는 마약은 더욱 더 그러하다.
- 이건 몸에 위험한 건 아닌데, 전신마취 또는 수면마취를 하면 대부분 마취에서 덜 깬 몽롱한 상태에서 헛소리를 한다고 한다. 내시경 검사 도중 또는 직후에 의사 선생님한테 "같이 밥 먹어요"나, 7시에 약속이 있었는데 마취를 하니 "이거 놔! 7시까지 고잉 메리 호 타야 한단 말이야!"라고 난동을 부리는 사례도 있었다고. 심지어 욕설 및 선정적인 말을 하거나 자신의 사생활, 회사의 업무 기밀 등 민감한 내용을 말하는 경우도 있다. '수면 마취 경험담'으로 검색해 보면 웃긴 이야기가 많다. 신체적으로 해가 되는 것은 아니지만 마취에서 깨어난 뒤에 알게 되면 매우 수치스럽기 때문에 마취를 기피하는 사람들이 많다. 왜 이런 일이 발생하는지는 이 영상을 참조할 것.
- 전신마취를 받는 환자 60,000 명당 1명 꼴로 흡입마취제나 석시닐콜린에 의하여 근세포내 칼슘 농도가 증가하고 대사율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악성고열증이 발생 가능하며, 방치할 경우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이런 체질을 가진 환자가 개흉/개복 수술이 필요한 상황이면 환자와 의료진 모두 심각한 고민에 빠지게 된다. 보통 이런 환자들의 경우 내과적 치료를 통해서 수술을 최대한 피하는 편. 부득이하게 전신마취를 시행해야 할 경우 악성 고열증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흡입 마취제, 탈분극성 근이완제인 석시닐콜린을 제외한 정맥 마취제와 비탈분극성 근이완제만을 이용하여 마취를 시행한다. 이런 환자를 예측하는 검사가 있긴 하지만 한국에는 1군데서 시행한다. 따라서 예방적으로 검사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게다가 치료약도 한국에는 몇 개 없다. 서울의 경우 대학병원 2개만 가지고 있다. 바꿔 말하면 그만큼 빈도가 낮다는 이야기지만.[16] 마취 상담할 때 자신의 가족력을 소상히 밝히는 것이 중요하다. 가계에 마취, 수술 중 사망한 사람이 있는지 꼭 알아보고 이야기하자.
- 극소수는 마취가 듣지 않는 경우도 있다. 마취를 시킬 경우 역반응을 일으켜 오히려 외부자극에 더 격하게 반응하는 현상인데, 의식은 잃은 상태여서 기억에 남지 않는다고 한다. 대한민국에서는 1~3% 정도만 있다고 하며 대표적인 인물로는 김종민이 있다.
- 마취에서 깬 후, 갈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있다. 마취 중에는 침이 나오지 않는데, 수술 중엔 입을 벌려두는 상황이 많아 입이 바싹 마르기 때문. 보통은 간호사가 물을 마시지 말라고 할 텐데, 정 못 버티겠으면[17] 물을 삼키지 말고 입만 적셔주자. 어차피 수분은 수액을 통해 충분히 공급되고 있으므로, 입만 적셔 줘도 도움이 된다.
5. 오해
대부분의 사람들이, 심지어 전신마취로 수술을 받아본 사람들조차도 잘못 알고 있는 것이 전신마취는 마취 주사로 마취를 시킨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이러한 잘못된 생각 때문에 생기는 오해로는1. 모든 마취 사고는 마취과 의사가 마취제의 양을 잘못 계산하여 투여함으로써 생긴다.
2. 마취과 의사는 마취 주사 한 대만 놓으면 땡이니까 의사 중에서도 가장 땡보일 것이다.
정도가 있는데, 대개 전신마취는 마취 주사뿐만 아니라 마취 가스에 의해 이루어진다.[18] 수술 직전에 투여되는 마취 주사는 마취를 준비하기 위한 일종의 수면제로서 이 주사의 효과는 몇 분 지속되지 않는다. 그러므로, 마취 주사로 잠이 든 사이 입을 통해 기도에 관을 넣고 이 관을 마취 기계에 연결한다.[19] 마취 기계는 산소와 마취 가스를 섞은 기체를 환자에게 공급한다. 이렇게 돼야 진짜 마취가 시작된다.[20]
수술이 시작되고 피를 좀 흘리게 되면 환자의 혈압이나 맥박, 체온, 소변량 등도 변화가 온다. 마취과 의사는 이러한 환자의 상태[21]를 계속 예의 주시하면서 마취가스와 산소의 비율 등을 조절하고 피가 모자라면 수혈도 한다.
수술 중에는 변수가 굉장히 많다. 특히, 장기이식처럼 규모가 크고 시간만 족히 12시간 내외인 수술일수록 변수가 많은데, 어떻게 수술 시간을 정확히 예측하고 주사만으로 마취를 하는 위험한 일을 할 수가 있단 말인가?
그리고 수술이 끝나면 마취 가스를 잠그고 산소 공급 비율을 높여 환자가 깨어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까지가 마취과 의사의 임무다. 즉, 마취과 의사는 진료 과목 중에서도 손에 꼽힐 만큼 힘들다.
일단 장기 수술 내내 환자 상태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어야 하니 수술 담당 외과의 이상으로 체력이 소모된다. 그리고 수술이 끝나면 외과의는 쉴 수 있지만, 마취과의는 마취 깰 때까지 계속 붙어있어야 하니, 근무 시간이라는 측면에서는 그 힘들다는 외과의보다 더 힘든 셈. 한 마디로 외과의사가 수술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환자의 상태를 수술 받기 적합한 상태로 유지하고, 수술 후에 완벽히 마취에서 회복되는 것까지 전부가 전신마취의 과정에 포함되는 것이다.[22] 물론 환자가 병실로 올라가면 마취과의 임무는 끝난다.
여담으로 드라마나 영화 같은 데선 전신마취 들어갈 때 숫자를 잘 세지만, 실제로는 약발이 끝내주기 때문에 셋을 넘기기 전에 의식이 날아간다고 보면 된다. --김블루의 체험담 Can Nick stay awake for more than 6 seconds?[23][24]
6. 매체
7. 언어별 명칭
<colbgcolor=#f5f5f5,#2d2f34> 언어별 명칭 | |||
한국어 | 전신마취(全身痲醉, jeonsinmachwi, /t̟͡ɕʌ̹nɕʰinma̠t̟͡ɕʰɥi/ ~ /t̟͡ɕʌ̹nɕʰinma̠t̟͡ɕʰy/) | ||
독일어 | Narkose | ||
러시아어 | наркоз(narkoz) | ||
스페인어 | anestesia general | ||
베트남어 | gây mê toàn thân | ||
아랍어 | تخدير عام(takhdir eamun) | ||
에스페란토 | narkozo | ||
영어 | general anesthesia(미국식 영어), general anaesthesia(영국식 영어) | ||
이탈리아어 | anestesia generale | ||
일본어 | [ruby(全身麻酔, ruby=ぜんしんますい)](zenshin masui) | ||
중국어 | [ruby(全身麻醉, ruby=quánshēn mázuì)] | ||
튀르키예어 | Narkoz | ||
페르시아어 | بیهوشی عمومی | ||
프랑스어 | anesthésie générale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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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어 | universel anæstesi | ||
리투아니아어 | narkozė | ||
말라얄람어 | ജനറൽ അനസ്തീസിയ(janaṟal anastīsiya) | ||
바스크어 | anestesia orokor | ||
스와힐리어 | nusukaputi | ||
스웨덴어 | narkos | ||
슬로바키아어 | celková anestézia | ||
아르메니아어 | Թմրաքուն(t’mrak’un) | ||
아제르바이잔어 | narkoz | ||
인구시어 | мIизар(mIyzar) | ||
조지아어 | ნარკოზი(nark’ozi) | ||
카탈루냐어 | anestèsia general | ||
폴란드어 | znieczulenie ogólne | ||
핀란드어 | yleisanestesia | }}}}}}}}} |
[1] 실제로 간호사가 거즈를 주고 "물에 적셔서 물고 있으세요" 라고 할 것이다.[2] 쉽게 말하면 폐에서 가스 교환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지지 못해 폐가 쪼그라든 상태를 의미한다[3] 특히, 개복수술. 대표적인 예로 맹장 수술과 제왕절개가 있다.[4] 일명 우유주사.[5] 보통은 일어나지 않으나, 미숙한 인턴이 환자를 깨울 때 근전도 억제제를 역전시키는 약을 늦게 주든지 하면 충분히 생길 수 있다.[6] 마취가 지나치게 깊어져 신체기능 저하로 사망하는 것이다.[7] 실제로 안락사를 할 때도 전신마취제를 사용한다. 극소량 투여하면 진정, 적게 투여하면 수면마취, 중간 정도의 양으로 투여하면 전신마취, 많이 투여하면 안락사가 되는 것이다.[8] 지나치게 오래 마취를 하면 몸에 무리가 가기 때문이다. 18시간 이상 걸리는 대수술을 할 때는 여러 번에 나누어서 한다.[9] 연령 제한이 정해져 있는 것은 아니며, 체력과 혈액검사 수치 등 건강상태를 보고 판단한다. 평균적으로는 80대 중후반 이상일 경우 전신마취 부적합 판정을 받는다.[10] 엔리코 페르미의 형의 경우 100년 전에 수술을 받았다는 것을 감안해야 한다.[11] 2014년에 당시 초3 여학생(2005년 9월생)과 2018년에 당시 60세 여성(1958년생)도 의사가 부주의했기 때문에 일어난 것이다.[12] 양악수술을 했을 때 이런 상황을 겪을 수 있다. 양악 수술을 하면 턱을 고정하는 구조물과 수술중 손상된 근육들 때문에 수술 직후에는 입을 열 수가 없고, 수술 부위가 입과 턱이다 보니 기관 삽관을 입 대신 코를 통해 진행하기 때문에 코가 많이 붓는다. 그래서 수술 후에 숨을 쉴려면 코로 쉴 수밖에 없는데 이때 붓기와 코피, 콧물, 가래 등이 숨쉬는 것을 방해한다. 겪는 사람 입장에서는 숨막혀 죽을 것 같은 느낌이 들며, 수술 후 1~2일 정도는 이걸로 고통받을 수 있다[13] 만일 본인이 환자거나 환자의 보호자인 상황에서 환자가 회복과정에서 호흡의 어려움을 심하게 호소한다면 참거나 그냥 두지 말고 침착하게 주변의 간호사를 호출하거나 호출벨 등을 활용해 간호사를 호출하도록 한다. 콧물과 가래가 코와 목을 막는게 문제라면 석션으로 분비물을 빨아내서 숨통을 틔워 주거나 산소 마스크를 씌워주거나 상황에 맞게 적절한 조치를 취해줄 것이다[14] 그 예로 김종민. 영상[15] 헤르만 괴링이 부상으로 인해 모르핀을 투여했는데 여기 중독돼서 놀고 먹고 막장짓을 한 결과 제1차 세계 대전 때의 균형잡힌 몸에서 오늘날 사람들이 흔히 아는 돼지로 변신했다. 마약의 위험성을 잘 알려주는 사례 중 하나.[16] 이런 희귀 약물은 지역 병원끼리 분담하여 관리하고 있으므로, 약물을 가지고 있지 않은 병원에서 사고가 나도 옆 병원에서 가져올 수 있으므로 크게 문제는 되지 않는다.[17] 침조차 안 나올 때도 있다.[18] 주사약만으로 전신마취를 할 수도 있긴 하다. 프로포폴을 적은 농도로 일정하게 투여하는 방법이 그것.[19] 이 과정을 기도 삽관이라고 하는데 기도 확보가 어려운 환자, 예를 들어 임산부나 말단비대증 환자, 턱이 작은 환자 등은 기도 확보가 어려워 사고 가능성이 크다. 이것을 미리 예측하고 대비하는 것, 그리고 예측하지 못한 사고가 발생할 경우 해결하는 것이 마취과 의사의 역할이며, 쉬운 일이 아니다.[20] 마취 경험자의 말을 들어보면, 주사를 맞고 가스를 한두 모금 들이쉰 다음에 의식이 없어졌다가 깨어나면 시간이 한참 지나있고 수술이 끝났음을 알게 된다고 한다. 정말로 기억이고 뭐고 눈 감았다 뜨니 끝이다. 참고로 어지간하면 전부 5초 안에 마취가 된다. 다만, 마취 가스 흡입이 약간 고통스러울 수도 있다. 마취 가스가 여간 독한 게 아니다. 그래서 힘들다고 하면 마스크를 떼고 입과 조금 떨어지게 두어서 들이쉬게 해주기도 하니 참고하자. 수술실에서 주사약을 주입하고, 인공 산소 호흡기로 추정되는 기계로 호흡을 하면 어느 순간 일어나면 회복실에 있다고 한다. 다만, 정신만 깨어나고 다른 장기 등은 완전히 깨어나지 않아서 말은 잘 안 나온다고 한다. 물론 주사를 놓고 가스를 느끼기도 전에 잠 드는 사례가 더욱 많다.
경험자) 마취 가스를 들이마시면 뒤통수가 따끔따끔하면서 몸이 나른해진다. 3번 정도 들이마시면 그대로 잠이 든다.[21] 바이탈이라고 한다.[22] 마취의의 역량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강조하는 작품으로는 의룡이 있다.[23] 선천적 얼간이들에서는 '십 굵 굳'으로 짧고 굵게 표현했다.[24] 거짓말 아니고, 눈 감고 숨 들이쉬고 내쉬다 보면 갑자기 수술 부위가 몹시 아프고 입에는 목구멍 깊은 곳까지 꽂혀진 튜브를 물고 있거나 산소마스크를 쓰고 있는 자신을 볼 수 있다. 마취가 되고 있는 것조차 의식하지 못하는 수이다. 심지어 꿀잠 자고 있는데 깨워서 아쉬워할 수도 있다. 한 술 더 떠서 꿈까지 꾸는 경우도 있다고.
경험자) 마취 가스를 들이마시면 뒤통수가 따끔따끔하면서 몸이 나른해진다. 3번 정도 들이마시면 그대로 잠이 든다.[21] 바이탈이라고 한다.[22] 마취의의 역량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강조하는 작품으로는 의룡이 있다.[23] 선천적 얼간이들에서는 '십 굵 굳'으로 짧고 굵게 표현했다.[24] 거짓말 아니고, 눈 감고 숨 들이쉬고 내쉬다 보면 갑자기 수술 부위가 몹시 아프고 입에는 목구멍 깊은 곳까지 꽂혀진 튜브를 물고 있거나 산소마스크를 쓰고 있는 자신을 볼 수 있다. 마취가 되고 있는 것조차 의식하지 못하는 수이다. 심지어 꿀잠 자고 있는데 깨워서 아쉬워할 수도 있다. 한 술 더 떠서 꿈까지 꾸는 경우도 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