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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12 15:56:00

제1차 제국전쟁

1. 개요2. 배경3. 전개
3.1. 각국의 속셈3.2. 전초전3.3. 전면전3.4. 키에리 드 발렌시아드의 참전3.5. 키에리의 패배3.6. 전선의 분단3.7. 그로체스 공작의 등장3.8. 전쟁의 끝
4. 결과
4.1. 코린트4.2. 크루마4.3. 크라레스4.4. 미란 국가 연합
5. 코린트의 패전 원인
5.1. 뜻밖의 상대5.2. 극에 달한 오만과 방심5.3. 무능한 정치인들

1. 개요

묵향 2부 다크레이디에서 일어난 사건이다.

2. 배경

당시 세계 최강의 제국인 초강대국 코린트 제국이 새로이 일어서는 2인자급에 위치한 크루마 제국에게 초록 도마뱀 작전으로 크게 물을 먹자(드래곤 본을 탈취한줄 알았으나 크루마의 낚시질에 제임스 드 발렌시아드 후작이 실컷 농락당하고 그대로 드래곤 본은 크루마 제국이 가져가게 된다), 이 사건으로 크게 국력이 신장될 크루마를 제압하기 위해 일으킨 전쟁.

코린트 최고 권력자들끼리 모여서 담론을 벌였지만 거의 실권을 장악하고 있던 이들의 리더인 키에리가 찬성하고, 그 당시 키에리 다음가는 권력자인 제1 근위대 대장인 까뮤 드 로체스터 공작도 전쟁을 지지했기 때문에 주전론이 대세가 되었다. 온건한 축에 속한 리사나 그라세리안은 전쟁을 반대했지만 소용이 없었고, 드래곤 본 탈취 작전이 실패하자마자 이들의 뜻대로 전쟁이 시작된다.

코린트에게 밀리는 크루마는 코린트 제국에 원한이 있는 나라들을 동맹국으로 끌어들였지만 코린트 제국이 워낙 초강대국인지라 잘못 밉보였다간 후환이 두렵기에 겨우 5개의 동맹국만을 얻었다. 그 중에 크로사나 평원과 관련해서 원한이 컸던 크라레스와 중간에 끼어서 고래싸움에 새우등 터진 꼴이 되어버린 미란 국가 연합 등이 들어오게 된다. 나머지 몇몇 국가들도 참여는 하지만 비밀리에 참전했고 규모도 그다지 크지 않았다. 거의 생색내기용 수준이었는데, 그도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크루마가 패배할 경우도 생각해둬야 했기 때문이다(비밀리에 크루마를 도와준게 코린트에게 발각되는 순간 나라가 멸망하거나 엄청난 타격을 입게 되는건 당연한 수순). 거기에다가 크루마는 이 전쟁에서 거의 질 거라고 생각했는지 코린트의 수도 코린티아와 크로사나 평원의 중심도시인 크라레인 시, 발렌시아드 공국의 수도 발렌시아 시와 스웨인 지방의 군사도시 스위트, 그리고 쟈크렌 요새에 최악의 금지마법 유성소환마법까지 시전해버렸다.

이것을 보고 키에리 드 발렌시아드 대공과 까뮤 드 로체스터 공작은 최후의 발악이라고 비웃었다. 사실 다크라는 변수만 없었어도 다소 피해는 입었을지언정 제1차 제국 전쟁은 코린트의 무난한 승리로 끝났을 것이고, 역사상 가장 강력한 초 거대 제국이 되었을 것이다.

이에 반해 코린트는 휘하 동맹국들을 대대적으로 끌여들였고, 지금까지 언제나 승리했던 코린트에게 붙어서 콩고물이라도 얻어먹으려는 국가와 억지로 끌려온 동맹국 등이 가세하여 참전 타이탄 300기나 될 정도의 전력이 모이게 되었다.

누가 보더라도 크루마 쪽이 매우 불리해서 나라의 명호를 보존하면 다행이라는 전망을 받았다. 어쨌든 너무 많은 군대와 타이탄이 몰렸고 미란 국가 연합의 국경선이 길게 늘어져있는 관계로 전장은 북쪽의 토란 왕국, 중앙의 가므 왕국, 남쪽의 알렌 왕국의 세 군데로 나뉘어져 전투를 치르게 되었다.

3. 전개

3.1. 각국의 속셈

거기다 코린트 동맹군은 아에 대놓고 타이탄 수를 광고를 해서 숫자만 셀 줄 알아도 알 정도였다.
토란 왕국 방면의 중앙 돌파만 중시해 동맹국들이 피해를 입든 말든 상관하지 않겠다는 음모... 미네르바는 동맹국이 전멸할지라도 코린트의 정예중앙군만 격퇴하면 새로운 동맹국(?!)이 생길것이니 문제없을거라는 판단을 한다.

3.2. 전초전

위력정찰로 전쟁이 시작되었는데 코린트 연맹이 타이탄 30기, 크루마 연맹이 타이탄 27기를 잃을 정도로 매우 치열한 전투였다. 서로가 이겼다고 우기면서 코린트는 35기를 해치웠다고 하고, 크루마는 40기를 고철로 만들었다고 과대선전을 해댔다.

다크가 혼자서 15기를 해치우는 엄청난 활약을 했지만 10기를 빼돌리고 5기 잡았다고 뻥을 쳤기에 크루마가 더 큰 과장을 하게 된 셈. 아는 사람은 크라레스 측 인물들 뿐이었지만 청기사의 첫 실전무대였다. 노획한 다섯기는 동맹국의 사기증진을 목적으로 각 국가마다 1개식 나누어 주어 외교적인 실리까지 챙기는건 덤.

코린트에서는 크루마의 황궁을 제2근위기사단과 제3근위기사단[1]을 동원해 습격했으나 안티고네의 위력만 재실감했을 뿐 큰 피해는 주지 못 했다. 거기다 이전투로 인해 미네르바는 적기사(당시에는 코린트의 신형 타이탄이라는것만 파악한 상황)를 사용한 2명의 마스터말고도 흑기사를 조종한 마스터도 있다는 것을 파악... 코린트의 마스터가 최소 4명이라는 것을 알고는 정말 쉽지 않은 전쟁이라는것을 느낀다.

키에리는 알렌지역을 정찰중이던 동맹국 타이탄이 15기가 행방불명... 전사 추정이라는 보고를 받고는 한심한 동맹국놈들이라고 씹던중 갑작스러운 까뮤의 방문을 받는다. 까뮤는 마법사단에서 크루마에서 9싸이클 마법이 대량 사용돼었고 그것이 유성소환이라는 추정보고서를 받는다. 이에 키에리는 그라세이안에게 왜 안가느냐고 묻자 마법사단에서도 며칠째 그라세리안이 행방불명이라 나에게 보고서가 올라왔다면서 마지막 행적이 제임스의 방문 후 외출이라는것에 이렇게 찾아왔다고 말한다. 이에 바로 제임스를 부르고 그라세이안의 행방에 대해 묻자 그동안 정리한 보고서를 보고는 당장 까미유와 합류해서 그의 행방을 알기전에는 아에 돌아올 생각도 말라는 엄포를 놓는다.
키에리는 까뮤와 7싸이클 마스터에다 번게정령까지 다루는 그를 어떻게 했을까라는 토론에 그런 자는 납치하는거보다는 죽이는게 더 쉬울거라는 결론이 나온다. 이에 키에리는 그의 죽음에 관여한자는 그 국가 국민까지 모조리 몰살하겠다는 분노 어린 발언을 하고 이를 본 까뮤는 공포심까지 느낀다. 사실 그라세리안은 유희생활을 중단하고 은거한것이여서 제임스등이 찾아 낼 확률은 0이나 마찬가지였다.
키에리도 똑같은 유성소환 마법을 실행해서 크루마 전역을 공격하자고 하자 까뮤는 어차피 우리 쪽이 승산이 훨씬 높아서 크루마를 점령한다면 그 도시도 우리가 활용할테니 유성을 방어할 준비나 하자고 하자 생각보다 단순한 키에리는 그게 좋겠다면서 생각을 바꾼다.

3.3. 전면전

전초전 이후 대대적으로 전쟁이 벌어진다. 중앙인 가므 왕국은 크루마가 가진 모든 역량을 퍼부어 어느 정도 유리했으나 코린트도 추가병력들을 급파하면서 전장이 고착상태에 빠져버렸다. 중앙 지역에 초반 1근위대 흑기사가 있었지만 전선이 밀린다는 보고에 2근위대의 흑기사까지 동원하게 돼었다.
토란 왕국방면도 마찬가지였으나 알렌 왕국 방면은 코린트 동맹국 타이탄 300기가 전멸해버리는 엄청난 사태가 벌어지고 말았다. 알렌지역의 코린트 지휘관은 당시는 기밀 상황이었던 6미터 이상의 초대형 타이탄을 발견하고 그 타이탄의 능력이 상상초월이라는 것을 보고는 급히 지원을 요청한다. 이 영상을 본 키에리는 초대형 타이탄은 기본기에만 충실할뿐 고수의 기술을 사용하지 않아서 저정도라면 제 3근위대의 남은 인원 2명(3명은 코타스 공작을 추적중인 제임스와 까뮤등)만 보낸다. 초반에는 그냥 혼자서 싸우는 청기사를 가지고 놀았지만 다크가 본격적으로 움직이자 둘다 순삭간에 절단이 난다. 다크가 처음부터 각 잡고 움직였다면 더 빨리 끝이날수 있었지만 서로간의 전력을 적당히 약화시키는 목적도 있었다. 알렌방면의 크라레스군은 피해가 없었지만 다른 동맹국의 피해는 확인은 돼지않았다.
이에 미네르바 공작은 놀라면서도 크라레스에게 알렌 왕국 방면 코린트의 방어거점인 쟈크렌 요새 공략에 나서줄 것을 요청했지만 거절당하고 열받아서 직접 찾아왔다가 다크의 정체를 알게 되고 중앙을 뚫어야만 동맹이 유지된다는 걸 알게 되었다. 그래서 크라레스 외의 동맹국들을 협박해서 36기의 타이탄을 수혈받아 가므 왕국방면 전장을 뚫으려고 하는데...

3.4. 키에리 드 발렌시아드의 참전

알렌 방면군이 전멸했다는 소식을 듣자 키에리는 자신이 직접 철십자 기사단발렌시아드 기사단을 이끌고 알렌 방면으로 급진격하게 된다. 하지만 크라레스의 사라만다 기사단은 움직이질 않았고, 가므 방면군이 위기에 처하자[2] 혼자서 헬 프로네를 탄 채로 전장으로 텔레포트를 하여 결과는 미네르바는 자신의 헬 프로네의 팔을 잃고 전사할 뻔했고[3], 라이오네 근위기사단 전멸, 제2레디아 근위기사단 전멸, 제1레디아 근위기사단 안티고네 7기 상실 등 엄청난 피해를 크루마 연합군에게 안겨버렸다.
덕분에 패전의 위기에 처한 미네르바는 다크에게 도움을 청한다. 이에 다크의 조건은 코린트를 멸망시킬시 영토를 양분한다는 조건. 너무 말도 안돼는 조건이라고 향변하는 미네르바에게 멸망에서 승전인것도 모자라서 코린트 영토의 절반을 얻는게 나쁜가? 라며 동의를 얻어낸다.

3.5. 키에리의 패배

다크와 키에리의 1:1대결에서 타이탄의 위력과 검술 양면에서 밀린 키에리는 중상을 입고 패퇴하게 되는데... 이는 크라레스의 계획이었다. 그를 죽일 수 있었는데도 일부러 살려둔 것. 이 결투의 결과로 코린트는 패퇴하게 되었는데, 크라레스는 추격전에 참여하지 않았고 2명의 소드마스터가 참전한 덕택에[4] 질서정연하게 후퇴하는데 성공, 기사단 전력을 보전하는데 성공한다. 하지만 보병전력은 어떻게 할 수가 없었고 전멸당하고 만다.
덕택에 전선은 코린트가 엄청나게 밀려서 코린트의 동쪽인 자코니아 지방까지 밀려버리게 되는데... 이 때를 노려 크라레스는 크로사나 평원을 전격침공하고 만다.

3.6. 전선의 분단

토지에르 폰 케프라의 연락을 받은 다크는 사라만다 기사단을 이끌고 크로사나 평원으로 가버리고, 이를 말리려고 크루마에 유학중인 왕태자를 거론하면서까지 미네르바는 협박을 해보지만 씨도 먹히지 않았다. 덕분에 크루마가 침공하는[5] 자코니아 전역과 크라레스가 침공하는 크로사나 전역으로 전선이 나뉘게 되어버렸다.

3.7. 그로체스 공작의 등장

코린트 황제의 친척인 그로체스 공작이 이 패배를 기회로 삼아 키에리 대공을 탄핵하면서 전쟁의 전면에 나서게 된다. 그 덕분에 키에리는 자살을 가장해서 은둔하게 되어버렸고 정치적 생명은 끝장나고 만다. 그로체스 공작이 전면에 나서며 제일 처음 한 일은 자코니아 지방을 크루마에게 넘기고 휴전을 하는 것. 소드 마스터까지 동원해서 하는 게릴라 작전 때문에 진탕에 빠진 크루마로서는 쾌재를 부르며 협상에 임했고, 코린트는 크로사나 전역의 크라레스에 역량을 집중하게 된다.
크라레스는 기사단은 강력한데 일반 병력의 수가 너무 적었고 이를 노린 코린트의 게릴라 작전에 많은 피해를 보게 되는데...

3.8. 전쟁의 끝

크라레스는 일반병력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동분서주 하던 중 의외로 미란국가연합에서 많은 병력을 얻어낼 수 있었고, 총사령관인 루빈스키 폰 크로아의 요청으로 다크가 배신때리는 크루마로 쳐들어가 더 많은 병력을 삥(...)뜯을 수 있었던 덕분에 크로사나 평원 점령에 박차를 가할 수 있었다. 이에 그로체스 공작 일파는 초조해져서 요새를 미끼로 대작전을 벌이는데... 이 작전에서 40기가 넘는 타이탄을 손실한다. 덕분에 타이탄 수가 모자라게 되고, 크루마의 유성소환 덕택에 수도가 날아가버린 코린트는 종전협정을 맺을 수밖에 없게 되었다.

4. 결과

4.1. 코린트

최대의 피해자. 키에리와 리사 두 명의 마스터를 잃은데 이어 자코니아 절반과 크로사나 지방까지 빼앗겨 영토가 상당히 축소되어버렸다. 게다가 수도까지 날아가버렸으니... 하지만 최강대국의 저력은 남아있어 이전한 수도에 모든 시설을 되살리고 복수를 준비하게 되는데...

4.2. 크루마

전쟁에서 승리하기는 했지만 마스터인 지크리트 루엔 공작이 전사해버렸고 근위기사단도 엄청난 피해를 입게 되었다. 코린트의 그로체스 공작의 삽질로 자코니아 지방을 얻게 되었다. 나라만 유지하면 다행이라는 생각으로 전쟁에 임했는데 이런 대승리를 거두게 되어 자신들도 어안이 벙벙하게 됨. 하지만 이런 피해와 크라레스의 대두로 인해 동맹에 대한 음모를 꾸미게 된다.

4.3. 크라레스

이 전쟁의 최대의 수혜자. 파괴되긴 했지만 정격타이탄 300기 이상을 얻은데다가 크로사나 지방도 얻게 되어 과거 제국의 위상을 되살린 후 제국선포를 하게 된다. 이어 공적이 큰 두 공작을 대공으로 승격시키고 둘에게 각각 스바시에와 치레아를 공국으로 내리게 되었다. 하지만 타이탄 기술의 부족이라는 곤란한 사태에 직면하게 되고, 그걸 극복하려 별짓을 다하다 보니 뜻밖의 사태에 직면하게 되는데...

4.4. 미란 국가 연합

최대의 피해자. 국토는 전쟁으로 개판이 되어버리고, 기사단들은 전멸하고... 게다가 크루마에 둘러싸인 섬이 되어버려 국가 존속에 큰 위협을 받게 된다. 덕분에 크라레스와 여러가지 동맹을 맺게 되는데...

5. 코린트의 패전 원인

5.1. 뜻밖의 상대

이 전쟁은 다른 원인들을 어떻게 갖다대더라도 다크가 참전하지 않았다면 키에리 드 발렌시아드를 막지 못하는 크루마측 연합군이 무조건 패했을 싸움이다. 그는 다크가 참여하기 전까지 같은 헬 프로네의 주인인 미네르바 켄타로아마저 어린애 가지고 놀듯 농락하며 차원이 다른 강함을 선보였다.

하지만 크루마의 동맹인 크라레스에는 다크라는 어마어마한 고수가 있었고 그녀가 키에리를 쓰러뜨리면서 반대로 다크를 막을 수 없는 코린트가 패하게 된다. 물론 이때의 다크는 후에 완전한 현경이 되지 못한 상태였고 오히려 키에리가 더 높은 경지였음이 밝혀졌지만 다크의 무상검법은 카렐마저도 '대련이 아닌 전장이었으면 뭐가 뭔지도 모르고 죽었을 것' 이라고 평가할 정도로 뛰어났고 그것을 실제로 전장에서 상대한 키에리는 카렐의 평대로 뭐가 뭔지도 모르고 당할 수밖에 없었다. 심지어 카렐은 맨몸으로 싸웠기 때문에 신체적으로 압도적으로 우세한 조건에서 싸웠지만 키에리는 서로 타이탄을 타고, 오히려 압도적 열세인 조건에서 싸웠으니 키에리가 이길 수가 없는 싸움이었다.

5.2. 극에 달한 오만과 방심

코린트 수뇌부는 전쟁 전부터 자신들을 대적할 국가는 없다는 오만한 생각을 가진 채로 전쟁에 임했다. 그 대표적인 예가 적기사I 이다.

이 소설의 설정상 원래 타이탄을 개발함에 있어서 엑스시온을 개발하는 것이 어렵지 그것만 완성되면 설계변경 하는 정도는 그리 어렵지 않게 해낼 수 있는 일이다. 그런데 코린트는 적기사를 개발하면서 오만한 발상으로 소규모 특수부대용 모델만을 개발하고 집단전용의 모델을 만들지 않았다. 사실 오만할만도 한게 적기사는 전설적인 타이탄이라고 불리는 헬프로네까지 능가하는 2.3의 엑스시온의 출력을 사용하는 타이탄이었다. 그리고 그 이하 단계 흑기사도 헬프로네를 제외하고는 어떠한 국가도 계발하지 못한 1.8의 출력이다. 코린트도 장갑을 강화한 적기사 2 타입도 연구중이었던데 전쟁직전 타이탄 연구의 핵심 인력인 그라세리안이 실종돼어 연구가 붕떠버렸다. 남은 마법사들도 크루마의 유성소환공격이 실행돼자 그것을 막을 준비만 하는 상황이었다. 또한 적기사 자체가 극비 임무에 투입한다는 걔념으로 제작해서 신분이 확실한 까뮤나 리사는 적기사를 사용하지 않도록 한탓에 적기사들을 제임스와 까미유를 제외하면 마스터가 아닌 기사들이 보유하게 되는 비효율적인 상황을 맞게 된다.

그라세리안의 행방을 추적할 때 과도하게 전력을 투입한 것도 문제다. 이 일에 마스터급 두명을 집어넣어서 전쟁에서 열외하게 만든 건 이렇게 해도 크루마쯤은 이길거라는 방심이 있었기에 할수 있던 판단이었다. 분명 이것은 까미유와 오스카만으로도 충분한 일이었다. 하지만 키에리는 전황이 심상치 않음을 느끼고도 제임스, 까미유 둘중 한명을 불러들이지 않았다. 그 둘중 한명만 있었어도 리사가 '내 아들만 여기 있었어도...'라는 한탄을 하다가 결국 죽게 되는 상황은 오지 않았을 것이다.

키에리가 처음부터 참전하지 않은 것은 결국 오만이 만들어낸 가장 큰 오판이었다. 키레이본인은 스스로가 너무나도 강자라는것을 인식하고 부하나 친구들에게 공적을 쌓게 할 목적으로 전투에 나서지 않은 이유도 있었다. 키에리가 처음부터 본격적으로 나섰다면 다크가 투입되기도 전에 루엔은 물론이고 미네르바까지 끔살시켜서 다크 혼자 뭘 할 수 없는 상황을 만들 수 있었다. 이렇게 했으면 크라레스에서 도박을 걸고 루빈스키까지 투입한다 쳐도 다크+루빈스키 vs 키에리+(적기사 탑승)까뮤+리사+제임스 or 까미유의 대결이 되는데 이정도가 되면 다크 할애비가 와도 전황을 못 뒤집는다. 하지만 양할아버지가 출동하면 어떨까?

결국 코린트는 키에리가 있었음에도 이길 수 있었던 전쟁을 오만과 방심으로 말아먹은 셈이다.

5.3. 무능한 정치인들

코린트 제국의 제 1 기사이자 최강의 무인인 키에리가 전투에서 패배 후 중상을 입자 아그립파 4세 황제는 인척인 그로체스 공작에게 휘둘리며 전형적인 암군의 모습을 보여준다. 어쩌면 키에리의 능력을 내심 질투했고, 이 기회를 빌어 그를 제거 하려 했는지도 모른다 황제는 패전의 책임을 물어 키에리 드 발렌시아드 대공을 참수하려 했고, 그가 죽은걸로 처리된 후엔 아예 실전경험이 전혀 없는 그로체스 공작에게 남부 전선의 지휘권을 맡겨버린다.

그로체스 공작은 지휘권을 받은 후 군부출신 기사들의 우려대로 막장의 극치를 보여줬는데 우선 크루마 전선쪽은 처음엔 밀렸지만 점점 기세를 뒤집어서 게릴라 작전이 성공했기에 영토손실 없이 끝낼 수 있던 것을 휴전협정을 한답시고사실 동부전선 책임자인 까뮤 드 로체스터 공작이 승리를 거두는 것을 방해하기 위한 것이었다 오히려 을질을 하는 추태를 보여주었다. 그로체스 공작이 사적인 권력욕을 자제하고 대국적인 판단을 우선시 했으면 이런 일은 벌어지지 않았을 것이다. 게다가 실무경험도 없고 정보력도 부족한지라 크로나사 전선에 대한 상황 파악이 전혀 되질 않았다. 남부전선은 처음부터 최선을 다했어도 원래부터 답이 없긴 했지만 미투랑 요새에 낙하산을 꽂아넣는 막장짓을 저지른 끝에 졌잘싸 조차 못하고 참패하며 완전히 무너져버리고 말았다. 막심한 타이탄 전력 손실을 가져와 이제는 로체스터 공작이 크라레스와 싸울 기회마저 앗아가버려 어쩔 수 없이 휴전협정에 응하게 만들었다.

위의 원인들로 인해 크루마 침공에는 실패했더라도 수습이라도 잘했으면 크루마와는 무승부, 크라레스에게는 지더라도 타이탄 손실을 최대한 줄이고 크로나사 평원만 내주는 선에서 끝났을 전쟁을 정치가들의 막장 행보로 인해 망쳐버린 셈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코린트 제국이 워낙 초강대국이어서 그런지 제 2차 제국전쟁이 벌어지기 전에도 타이탄 전력은 세계 최강이었다.


[1] 제임스 드 발렌시아드와 까미유 드 크로데인, 오스카 등 3명이 그라세리안 드 코타스 공작 수색에 나가는 바람에 2명 밖에 안 남았다. 그래도 타고 있는 기체는 적기사였으니...[2] 협공이었긴 하지만 리사 드 클로데인 공작이 전사할 정도였다.[3] 그녀가 냉정을 유지했다면 키에리와 맞짱을 뜰 생각은 하지 않았을 텐데, 키에리에게 지크리트 루엔과 타론의 안티고네가 당하는 걸 보자 눈이 돌아가는 바람에...[4] 이 두 명은 당연히 제임스와 까미유. 이 둘 덕택에 추격에 열올리던 미네르바는 죽을 뻔했다. 제임스가 까미유가 바로 전선에 합류할수 있었던것은 다크를 추적하던중 전장에까지 도착해서이다.[5] 피해가 컸던 연합군들이 발을 빼버렸다. 특히 미란 국가 연합은 더욱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