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극우 정당인 일본보수당의 등장과 재보궐선거에서 도쿄도 제15구에서의 부진때문에 전망이 안 좋았던걸 비웃듯, 첫 중원선 도전에서 비례대표를 3석이나 확보했다. 전국 비례대표 득표수도 187만 표에 달했는데, 이는 레이와 신센구미나 입헌민주당의 득표 증가치를 뛰어넘는건 물론 라이벌인 보수당의 득표수도 압도하는 수준이다. # 2년 전 참원선의 전국구 비례 득표수가 177만 표였으니, 기존 지지층을 유지하는데 성공하고 약 10만 표를 늘려 약진했다는 의미도 있다.
오히려 일본보수당은 창당된 지 이제 1년이 넘은 신생 정당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해 30명의 후보만 공천하는 데 그쳐 간토 수도권, 홋카이도, 긴키, 도카이 외의 비례대표 블록에 입후보하지 못했고, 자민당 총재선에서 불거진 햐쿠타 당수의 망언과 행포와 함께 사이버 불링을 일삼는 당원들, 그리고 지난 재보궐선거에서 낙선한 이이야마 아카리를 둘러싼 내분으로 조용할 날이 없었다. 반면 참정당은 몇몇 시위자들과의 충돌이 있었지만 언론에서 다뤄질 정도로 큰 물의를 일으킨 것 없이 비교적 얌전하게 활동하면서, 원내 정당들 중에서 5번째로 많은 85명의 후보를 공천하고, 최소한 모든 비례대표 블록에 입후보하는 데 성공해 나름 전국구 정당이라는 걸 입증했다. 보수당과의 맞대결에서 득표율로 따지면 홋카이도와 도카이에서 졌지만, 수도권의 세 비례 블록과 긴키에서 승리하며 극우 정당 경쟁에서 판정승을 거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