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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9 14:33:05

제50회 일본 중의원 의원 총선거/지역별 결과/도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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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0회 중의원 의원 총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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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투표일 : 2024년 10월 16일~10월 26일 08:30~20:00
투표일 : 2024년 10월 27일 07:00~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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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결과 표3. 상세

1. 개요

제50회 일본 중의원 의원 총선거도쿄도 지역 결과를 정리한 문서.

2. 결과 표

지역구
지역 49회 50회 증감

8석 15석 +7


16석 11석 -5


1석 1석


[[무소속(정치)|
무소속
]]
0석 3석 +3
비례대표
지역 49회 50회 증감


6석 5석 -1

4석 5석 +1


0석 3석 +3


2석 2석


2석 2석


2석 1석 -1


1석 1석

3. 상세

일본수도이자 가장 많은 지역구 의석(30석)이 걸린 지역이라는 점에서 유력 정당들의 후보가 난립해서 그런지, 30개 지역구 중 과반 득표 당선자가 나온 곳이 딱 4곳[1]에 불과할 정도로 이번 선거에서 도쿄는 여야 각 정당들의 치열한 각축장이 되었다. 거의 대부분의 지역구가 3파전 또는 4파전은 기본으로 깔고 들어갈 정도로 접전 지역구가 많았는데, 흥미로운 점은 당선자로만 따졌을 때 자민, 입민 양당을 제외하면 그나마 연립 여당으로 자민당이 지원한 공명당 1석은 논외로 치고 이외 정당에서는 당선자를 못 냈다는 것이다. 무소속 당선자 3명도 자민당 비자금 스캔들에 연루되어 공천에서 배제되는 바람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2명(히라사와 가쓰에이, 하기우다 고이치)과 입헌민주당 탈당파인 마쓰바라 진으로, 모두 자민당 또는 입민당 계열 인사이다.

자민당은 지난 선거에서 얻은 지역구 16석과 비교해 5석을 잃으며 11석으로 도쿄 제1당을 입헌민주당에 내줬다. 자민당이 도쿄에서 제2당으로 밀려난 것은 2009년 제45회 중원선 이후 처음이다. 지난 몇 차례의 중의원 선거에서 야마다 미키가이에다 반리 간의 치열한 줄다리기가 반복됐던 1구를 다시 입민당에 내줬고, 이외에 자민당이 승리한 11개 지역구 모두 득표율이 지난 선거 대비 적게는 5%p에서 많게는 10%p 정도까지 감소했다. 그나마 건진 지역구들도 야권 후보들의 표 분산으로 인해 어부지리로 당선된 케이스가 대부분이고 자민당 후보가 과반 득표를 한 지역구는 25구 딱 한 곳밖에 없다.[2] 표면적으로는 자민당이 잃은 의석이 생각보다 적었지만, 세부 내용을 들여다보면 확실하게 자민당의 참패라고 말할 수 있는 결과이다.

입헌민주당은 약진했다. 비록 야권 단일화 실패로 상당수 지역구에서 자민당의 승리를 허용하고 비자금 스캔들에 연루된 자민당 출신 무소속 의원들이 일부 당선되는 결과로 이어졌지만, 그래도 지역구에서 지난 선거 대비 7석이나 증가한 15석을 얻어 전체 지역구 30석 중 절반을 차지하여 자민당을 제치고 도쿄 제1당이 되었다. 8구에서는 지난 선거에서 자민당의 거물 이시하라 노부테루를 꺾었던 요시다 하루미가 지지세를 더 끌어올려 과반 득표로 재선에 성공했고, 지난 상반기 보궐선거에서 입민당이 탈환했던 15구 역시 3파전의 초접전 양상이긴 했지만 결국 지켜냈다. 다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간 나오토 전 총리의 지역구였던 18구를 지켜내지 못했다는 것인데,[3] 간 나오토의 불출마 및 정계은퇴 선언으로 무주공산이 된 18구에 무사시노시장 출신의 나름 중량감 있는 인사를 투입했지만 약 1%차로 패배했다.[4]

국민민주당은 11개 지역구에 후보를 냈지만 단 한 명의 당선자도 내지 못했다. 물론 초접전 양상 속에 비례부활에 성공한 후보들은 꽤 있었지만, 결국 득표율을 더 끌어올리지 못하고 거의 모든 지역구에서 일본유신회, 일본공산당 등과 엎치락뒤치락하는 2~3위로 마감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그래도 도쿄도 권역 비례대표에서는 처음으로 3석을 얻어 자민당과 입민당 다음으로 많은 의석을 차지하여 향후 지지세 확대를 기대할 수 있게 되었다. 한편 도쿄에 출마한 국민민주당 후보들 중 눈에 띄는 후보를 꼽자면 도쿄 2구에 출마한 하토야마 기이치로가 있는데, 과거 민주당 정권 시절 총리를 역임한 하토야마 유키오의 장남으로 2023년 국민민주당에 입당하여 이번이 첫 선거였다. 결과는 자민당 후보에게 밀려 2위로 낙선했지만 석패율제 비례대표로 부활하여 국회에 처음으로 입성하게 되었다.[5]

일본유신회는 대부분의 지역구에 후보를 냈지만 몇몇 지역구를 빼면 자민당, 입헌민주당, 국민민주당에도 밀린 3~4위를 기록하며 크게 부진했다. 그나마 30%를 넘긴 후보가 몇몇 있었던 국민민주당과 달리 유신회는 모든 지역구에서 10~20%대에 머무르며 30%의 벽을 넘지 못했다.

전반적으로 후보 난립과 표 분산이 많이 일어났지만, 자민당·공명당 연합과 입민당을 뺀 나머지 정당 후보들은 모두 뒷심 부족으로 지역구 당선에는 실패하면서 결과적으로 자민당과 입민당의 양대 정당 구도가 확립되었다.


[1] 도쿄 8구, 도쿄 23구, 도쿄 25구, 도쿄 27구[2] 25구는 도쿄 내 압도적인 자민당 텃밭으로 소선거구제 도입 이후 자민당 후보만 당선된 지역이다.[3] 한때 도쿄 내 민주당의 아성이었다.[4] 그러나 현직 무사시노시 시장을 공천한 것이 오히려 역효과를 보았다는 평가도 많은데 시장을 역임하던 도중 중의원 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시장직을 내려놓았다는 것이 무책임하게 비춰줬기 때문이다.[5] 도쿄 2구는 하토야마 유키오의 동생, 즉 기이치로에게는 삼촌이 되는 하토야마 구니오의 과거 지역구라 정치세습 논란이 잠시 일었으나, 2000년대 이후로 유키오-구니오 형제가 의견 차이로 갈라지며 사실상 절교하다시피한 관계가 되어 논란이 커지진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