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 소련의 애국가요에 대한 내용은 넓구나 나의 조국 문서 참고하십시오.
1. 개요
조국찬가 ( 祖國讚歌 / Ode to the Fatherland )양명문 작사, 김동진[1] 작곡의 곡. 6.25 전쟁의 후유증이 채 가시지 않은 1955년에 작곡되었다. 이후 박정희 정부에서도 적극적으로 사용했으며 특히 새마을운동 당시에는 애국가에 이은 제2의 국가 수준의 인지도를 가지고 있었던 곡이다. 당시 발매되던 각종 음반에 강제로 들어가던 건전가요로도 자주 들어갔다. 여타 건전가요들에 비해 상당한 퀄리티를 자랑하는 명곡이다. 10월 유신 이후에는 이 노래보다 박정희가 직접 만든 "나의 조국"이 더 많이 불렸으나 10.26 사태 이후에는 순식간에 사라졌다. 2008년 이후에는 아름다운 나라가 이 노래의 위치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지금은 국군의 날 열병식이나[2] 박정희 정부를 추억하는 사람들에게 주로 연주되고 있다.[3]
2. 가사
< 1절 > 동방의 아름다운 대한민국 나의 조국 반만년 역사 위에 찬란하다 우리 문화 오곡백과 풍성한 금수강산 옥토 낙원 완전 통일 이루어 영원한 자유 평화 < 2절 > 꽃피는 마을마다 고기 잡는 해변마다 공장에서 광산에서 생산 경쟁 높은 기세[4] 푸르른 저 거리에 재건(경제) 부흥 노랫소리 늠름하게 나가는 새 세기의 젊은 세대 < 후렴 > 태극기 휘날리며 벅차게 노래 불러 자유 대한 나의 조국 길이 빛내리라 |
2절은 가사가 현재와 과리가 있기 때문에 현재 시대에 알맞도록 () 안의 가사로 개사해서 부르기도 한다.
후렴구의 태극기 휘날리며라는 가사는 동명의 영화 제목의 유래가 되기도 했다.
3. 동영상
계룡시 합창단이 부른 버전 |
고구려 밴드가 부른 버전[5] |
공익광고협의회가 만든 버전[6] |
4. 새로운 국가로 채택?
애국가 항목에도 나와 있듯 애국가의 작사자일 가능성이 높은 윤치호와 작곡가 안익태가 친일 행적으로 논란이 있으며, 애국가보다 비교적 국가주의적인 색채가 뚜렷하고 곡조도 박력이 있는 편이라 애국가 대신 조국찬가를 대한민국의 새로운 국가로 제정하자는 주장이 극우~보수세력을 중심으로 가끔씩 등장한다. 하지만 이 곡의 작곡가 김동진 역시 민족문제연구소가 만든 친일인명사전에 수록된 친일파였던 사정 등으로 인하여 국민적으로는 크게 지지받진 못하고 있다.만약 국가로 채택된다면 1절은 현대에도 거부감 없이 부를 수 있어서 그대로 쓰이겠지만 2절은 개발독재 시대의 흔적이 녹아 있기 때문에 개사하거나 쓰이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5. 여담
- 제목이 같은 북한의 체제선전 가요가 있다. 2013년 9월에 제작되어 보급되었다. 유튜브에서 조국찬가를 검색하면 같이 딸려나오므로 주의할 것. 여담으로 이 노래의 화면음악(뮤직비디오) 중 '목란광명회사'라는 곳에서 만든 물건은 북한에서 만들어놓고도 북한 주민들의 시청이 금지되어 있는데, 검열부서인 109상무 측의 내부문건에 따르면 "한심하게 제작하여 보급한 화면노래반주곡집"이라는 설명이 붙어 있다. 금지된 자세한 사유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제작시기를 생각해 보면 장성택의 숙청에 엮여 들어가서 화면음악 제작자나 출연 배우가 숙청되었을 가능성도 있다. 노래 자체가 북한에서 금지되지는 않았다. 오히려 노래 가사가 북한 여권에 UV잉크로 찍혀 있기 때문에 금지시킬 수가 없다.
- 중국(대륙)에도 비슷한 용도의 노래가 있는데, 제목은 '가창조국(조국을 노래하다)'이다. 중국에서 개최되는 스포츠 국제 대회에서는 백 퍼센트 들을 수 있는 노래이다. 이 곡이 울려퍼지면서 오성홍기가 입장하고, 뒤이어 중국 국가인 의용군 행진곡이 나오면서 국기가 게양되기 때문. 그런데 2008 베이징 올림픽에서는 노래 부르는 아동 따로, 무대에 올라 노래 부르는 척하는 아동 따로인 게 들통나서 빈축을 샀다. 린먀오커 항목 참조.
- 그 외에도 같은 제목의 조영남의 노래도 존재한다. "밝아오는 아침해를 바라보면서. 희망에 찬 새나라로 전진합시다"로 시작하는 곡이며, 남북 전쟁 당시 북군의 군가였던 'Battle Hymn of the Republic'의 번안곡이다. 자세한 것은 해당 문서 참조.
- 쟁반노래방 2002년 6월 27일 방영분(황보, 변정수, 김상혁 출연) 도전곡으로 1절을 불렀으며 마지막 시도에서 성공했다.
- 조국찬가, 아름다운 나라는 국민적으로 한국을 상징한다고 인정받는 곡이지만, 아직 저작권이 소멸되지 않았기에[7] 문명 시리즈를 비롯한 역사와 문화를 다루는 창작물에서 한국을 상징하는 곡으로 잘 등장하지 않는다. 이런 창작물에서는 저작권이 없으면서 인지도가 가장 높은 경기 아리랑이 단골로 등장한다.
-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홍준표 후보가 로고송으로 조국찬가를 사용하였다. 영상
[1] 1913년 출생의 작곡가로, 만주국에 있던 당시 가곡 '가고파', '수선화'를 작곡했고 해방 후 월남하여 경희대학교 음대 교수로 재직하며 '목련화'를 작곡하기도 했다.[2] 심지어 문재인 정부 시기에도 쓰였다.[3] 그래서 반전주의 진영이나 박정희 정부를 비판하는 민주당 및 진보 진영에서는 연주를 꺼리는 편이다. 마치 보수 진영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을 꺼리는 것과 비슷한 양상.[4] "거대한 공장에서 생산 증대 높은 기세" 아니면 "도시에서 시골에서 소득 증대 높은 기세"가 나오기도 한다.[5] 하필 조국 사태(...) 당시 올라온 동영상이라 영상의 의미와는 상관없이 '빨갱이를 물리치자', '이 대한민국은 자유민주공화국이 아니다' 등등의 비난성 댓글들이 많이 달렸다. 이쯤 되면 영상 업로더가 극우 성향으로 보일 수 있지만 이 유튜버는 극우 성향의 영상 업로더가 아니라 비정치적인 합성물 업로더다.[6] 마지막에 대형 공익광고협의회 로고가 등장한다.[7] 작곡가 김동진이 2009년에 별세했는데 저작권은 법에 따라 2079년까지 보호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