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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축구 선수 조규성의 플레이 스타일을 정리한 문서.2. 장점
대학교 1학년 때까지 센터백, 수비형 미드필더였다가 스트라이커로 전향했다. 따라서 데뷔 시즌 FC 안양에서는 웬만한 미드필더 이상의 좋은 체력과 뛰어난 적극성, 준수한 오프 더 볼 움직임, 양발 킥력을 활용하며 박스 안 침투 후 간결하게 마무리 짓는 골 포처 내지 왕성하게 압박과 수비에 가담하는 프레싱 포워드 성향의 스트라이커로 활약했다. 전북 현대 모터스로 이적해서는 윙어로도 뛸 만큼 괜찮은 공수 전환 능력을 보여주기도 했으나, 피지컬적 열세로 중앙의 활약은 기대하기 어려웠다.
이후 2021 시즌 김천 상무 FC에 입대했는데, 벌크업과 코어 트레이닝을 통해 체격을 키우며 주력과 민첩성은 다소 줄어든 감이 있으나 피지컬이 월등하게 좋아졌다. 따라서 중앙에서 상대 수비수를 등지며 공을 받거나 소유권을 경합하는 플레이가 크게 발전했고, 공을 지키는 능력이 좋아지며 자연스레 2선 선수들과 연계하는 플레이가 늘었다. 실제로 자신의 피지컬에 대해 많이 고민하며 세심하게 몸을 만드는 유형의 선수이다. 관련 기사 본문에 따르면 2021 시즌을 준비하며 근육량을 늘려 체중이 84kg에 달했는데, 이후 다시 근육을 빼 2022 카타르 월드컵 당시 체중이 82kg이었다. 그리고 반년 후 유럽 진출을 준비하며 2021 시즌 때가 연상될 만큼 전반적인 근육량을 다시 늘렸다. 따라서 2023-24 시즌 체중은 약 84 ~ 85kg 정도로 추정되며, 체격 좋은 북유럽계 수비수들조차도 적당히 유니폼을 잡아당기거나 손을 쓰며 견제하는 플레이로는 조규성을 제대로 통제하기 어려워할 정도로 물오른 몸싸움을 보여주고 있다.[1]
피지컬이 향상되었을 뿐만 아니라 적극적인 압박과 전후좌우를 가리지 않는 넓은 활동 반경, 준수한 오프 더 볼 움직임, 몸을 사리지 않는 경합[2] 등 이전의 플레이스타일 역시 유지하며 파울루 벤투 감독에게 주목받아 대한민국 성인 대표팀 데뷔에 성공하기도 했다.
다만 이 시기까지는 공중전에 강한 타겟맨으로서의 면모가 크게 부각되지 않았는데, 2022 카타르 월드컵 가나전에서 후반전에 헤더로만 추격골과 동점골을 기록하며 타깃맨으로의 발돋움에 성공했다. 애초에 벤투 감독이 장신의 제공권 장악력을 첫 발탁 사유로 거론했었고, 그 기대에 맞게 국가대표팀 친선 경기 아이슬란드전, 몰도바전에서 190cm가 넘는 유럽의 센터백들을 상대로도 수차례 공중 볼을 땄으며 이후 레바논전과 시리아전에서는 각각 66%, 80%의 공중 볼 경합 성공률을 기록했다. 그러나 여러 툴 중 하나였을 뿐 플레이 스타일을 바꿀 만큼의 특장점으론 거론되진 않았는데, 상기된 월드컵 본선 가나전 뿐만 아니라 포르투갈전에서 불혹의 나이에도 월드 클래스의 관록을 보여주는 베테랑 페페와 벤피카의 초신성 안토니우 실바를 상대로도 공중 볼 경합 성공률 90%로 제공권을 완벽히 장악했다. 한술 더 떠 브라질의 월드클래스 주전 센터백 라인을 형성한 마르퀴뇨스와 티아고 실바를 상대한 스트라이커들 중 조규성은 유일하게 75%로 절반 이상의 공중 볼 경합 성공률을 기록했다. 이후 강인한 피지컬의 북유럽 선수들이 즐비한 덴마크 수페르리가에서도 손꼽힐 만큼의 위력을 보여주고 있다.[3] 현재는 189cm의 큰 신장과 단단한 피지컬, 높은 점프력, 예리한 낙구 지점 파악으로 역대 월드컵 대표팀 스트라이커들 중 최순호, 조재진, 박주영, 김신욱 등과 함께 탈아시아급의 제공권 장악력을 지닌 것으로 평가받는다.
여러모로 좋은 피지컬의 9번 스트라이커 계보를 잇는 중이다. 스트라이커로서의 롤 모델은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와 해리 케인. 실제로 조규성은 국가대표에 들어오고 나서 손흥민과 같이 뛸 것을 생각해 해리 케인의 플레이 영상을 자주 보며 손흥민과의 연계를 연구했다고 한 바 있다. 그러나 현재는 전후좌우를 가리지 않고 왕성히 뛸 수 있는 체력, 적극적인 압박 및 수비 가담, 피지컬을 활용한 공중 볼 장악 능력으로 바웃 베호르스트가 연상될 정도로 성실하고 헌신적인 플레이 스타일을 확립하고 있다.
그 외에도 멘탈리티가 장점으로 꼽힐 수 있는데, 비단 열심히 뛰는 것뿐만 아니라 경기 내 멘탈 기복이 매우 적다. 경기가 과열되며 발생하기 쉬운 상대의 거친 파울과 신경전에 크게 반응하지 않고 묵묵히 자기 플레이를 펼치는 편이다. 단단한 멘탈리티가 상기된 피지컬과 활동량, 오프 더 볼 움직임, 적극성과 결부되어 상대 수비수들을 끊임없이 괴롭히는 원동력이 되는데, 상대 수비수들은 90분 내내 조규성이 끈덕지게 걸어오는 몸싸움을 버텨내고 왕성한 오프 더 볼 움직임을 커버하느라 체력이 크게 소진되는 반면 조규성은 남아도는 체력과 함께 자신들의 도발도 본체만체하니 도리어 멘탈전에서 흔들리기 쉽다. 대표적인 경기가 2022 카타르 월드컵 가나전으로, 전반전엔 이리 엎어지고 저리 넘어지며 무력하던 조규성이 후반전 들어서도 자신들을 괴롭히며 멀티골까지 기록하니 나중에는 조규성이 다가오기만 해도 짜증 섞인 표정(...)으로 일관했다.
3. 단점
첫 번째는 골 결정력. 조규성의 단점중 가장 많이 주목받는 단점, 헤더 능력은 준수한 편이나, 축구 선수, 그것도 공격수임에도 필드에서 발로 때리는 슈팅의 결정력은 아쉬운 공격수다. 안티들로부터 가장 많이 지적받는 문제점이기도 하며 국가 대표팀 경기를 보면 골문 앞 찬스에서 공을 잡지 못하고 넘어지거나, 공을 잡고 차도 골문에서 굉장히 멀리 날아가는 경우가 많다.[4] 어쩌다가 페널티 박스 바깥에서도 가끔 놀라운 골을 뽑아내곤 하는데, 그에 반해 너무나 많은 결정적이고 쉬운 찬스들을 놓친다. 특히 2023 카타르 아시안컵에서는 최악의 골 결정력을 보여주면서 대회 빅 찬스 미스 1위에 등극했다. 그러나 리그에서 빅 찬스 미스가 적은걸 보면 국대에서만 문제일 수도 있다.[5]
두 번째는 느린 순발력과 민첩성. 벌크업을 통해 체격이 커지면서 이루어진 것으로 보인다.[6] 뛰어다니는 모습이 뒤뚱거리는 것처럼 보일 정도로 거의 모든 움직임이 한박자씩 느리다. 최고 속도는 23-24 시즌 덴마크 수페르리가에서 무려 34.2km/h를 기록했으므로 달리기 시작하면 가속도가 붙지만, 키 크고 떡대 좋은 선수들이 으래 그렇듯 순간 속도에서 쉽게 약점을 드러낸다.[7][8] 따라서 상대와의 속도 경합(전방 침투 상황, 중원에서의 루즈 볼 경합 상황, 부정확한 패스를 달려나가 받아야 하는 상황 등)에 다소 불리한 모습을 자주 드러낸다. 이렇게 순간 속도와 민첩성이 약점인 스트라이커들은 보통 일정 활동 반경 외의 속도 경합은 과감히 포기하거나 상대를 이미 등지고 있는 상태에서 패스를 받으려는 등 정적인 플레이 스타일을 선호한다. 하지만 조규성은 본인의 동적인 플레이 스타일과 특유의 적극성으로 속도 경합에 성실히 가담하므로, 북유럽 무대에서도 뒤지지 않는 신체 조건을 보유했음에도 지상 볼 경합 성공률은 다소 아쉬울 수밖에 없다.[9][10][11]
세 번째는 부족한 축구 지능. 활동량이 많고 압박과 수비 가담에 적극적이긴 하나, 그와 관련된 순간적인 판단이 조금 아쉽다. 현대 축구에서는 상대 팀이 후방 빌드업을 진행할 때 스트라이커가 영리한 위치 선정으로 숏패스 줄기를 차단하거나 직접 달려나가 공을 가진 선수를 압박하는 플레이를 해야 한다. 감독의 지시에 따라 상황에 맞게 선택해야 하는 셈인데, 조규성은 달려나가며 비워진 공간으로 가끔 상대의 전진 패스를 허용하기도 한다. 압박을 효율적으로 하지 못하는데 이마저도 느리게 하니 압박이 제대로 되는지 의문이 들 때도 있다. 이 문제점은 2023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많이 보였는데, 조별리그 말레이시아전에서는 동료들이 크로스를 계속 올려줌에도 불구하고, 침투 타이밍을 계속 놓쳐 오픈 플레이에서의 찬스를 만들어 내지 못했다. 16강 사우디전에서는 헤더 골을 넣었지만, 중요한 순간 손흥민의 슈팅을 몸으로 막는 듯 아쉬운 점을 보였다. 8강 호주전에서는 골문 바로 앞에서 공을 잡기는커녕 핸드볼을 범하면서 원톱으로는 쓸 수 없다는 점을 보였다. 그리고 4강 요르단전에서 골키퍼와 1 대 1 상황에 슈팅은커녕, 상대 수비수와 접촉이 없었는데도 다이빙을 하면서 옐로카드를 받았다.
K리그, 덴마크 수페르리가에서의 득점 수치는 괜찮은 편이나, 득점의 많은 부분이 페널티킥으로 이루어졌다는 점을 보면, 오픈 플레이에서는 득점을 잘 하지 못하는 편이다. 2022 카타르 월드컵 가나전에서의 2골 활약으로 차세대 국가대표 주전 스트라이커 자리를 충분히 차지할 만한 선수로 기대받고 있었으나, 불과 1년 후 똑같은 나라에서 치러진 아시안컵에서 너무나 많은 결정적인 실수를 저지르고, 주변에 다른 수준급 공격수들과 전혀 연계가 안 되면서, 국가 대표팀에서의 입지가 좁아졌다.[12][13]
그 외에도 상당히 성실하다는 것이 장점이자 단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 지금으로써는 생각할 수도 없지만, 고등학교 시절만 해도 상당히 왜소했기에 밥을 산처럼 쌓아 올려서 먹는 것부터 해서 키가 큰 이후에는 웨이트와 헤더 연습을 죽어라 했고 훈련 때도 악바리처럼 했다고 한다.# 이런 스타일의 장점은 꾸준히 스스로를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이지만 단점도 있는데, 오버 트레이닝을 하다가 몸이 망가져 시즌을 망치거나 선수 생명에 지장이 가는 경우는 종목 불문하고 간간이 있는 일이므로 트레이너와 소통하며 오버 트레이닝을 방지하고 휴식과 병행할 필요가 있다.[14][15]
4. 총평
경기마다 성실하게 가져가는 움직임, 좋은 피지컬로 인한 우수한 제공권 능력을 가진, 앞으로도 계속 성장의 여지가 남아 있는 노력파 스트라이커이다. 하지만 국가대표팀에서 보여준 아쉬운 골 결정력과 민첩하지 못한 움직임은 향후 더욱 발전이 필요해 보인다. 즉 성실하나 축구 지능은 아쉽고, 감독의 전술을 많이 타는, 성장이 필요한 스트라이커이다.[1] 많은 국내팬들이 간과하는게 야구와 축구에서 한국 선수들의 피지컬은 절대 나쁘지 않고 오히려 상위권에 분류될 수 있는 수준이다. 적지않은 한국 선수들이 유럽에 도전했던 초창기에는 피지컬에 대해 힘든 소리를 했으나 당사자들의 우는 소리와는 달리 체력과 체격으로 경기력이 지적 받은 적은 거의 없다.(차라리 판단력과 전술이해도로 지적받아서 주전에서 밀린 적이 많다. 이는 체격과 체력이 아쉬워도 전술이해도와 패싱력이 뛰어난 일본선수들이 중하위권 리그의 강자로 오랜시간 군림할 수 있었던 비결이다. 대신 그들은 피지컬이 부족해서 빅리그에선 견디지 못했지만....) 그리고 초창기 유럽에 진출했던 선수들 대부분은 윙어와 윙백 등 민첩성과 순발력이 요구되는 포지션이었기 때문에 거구였다면 오히려 힘들었을 포지션들이었다. 현재에 들어 조규성뿐만 아니라 김민재(190cm), 오현규(185cm), 이영준(192cm), 이한범(190cm), 김지수(192cm) 등 유럽에서도 큰 축에 속하며 중앙쪽 포지션에서 뛰는 국제적 수준의 선수들을 다수 확보할 수 있게 되었으며, 훗날 한국 축구가 제대로 된 육성시스템을 갖추게 되었을 때 폭발적인 성장을 이루게 될 포텐셜이 될 지 모른다.[2] 쉽게 눈에 띄지 않는 장점이지만, 선발 출전하는 경기마다 십중팔구 10회 이상의 경합 시도를 기록하는 등 상황의 유불리와 위치를 가리지 않고 경합을 매우 성실하게 수행한다. 실제로 23-24 시즌 덴마크 수페르리가 9R 기준으로 경합 성공률 상위 10명의 공격수들 중 조규성은 97회로 가장 많은 시즌 총 경합 시도 횟수를 기록했다. 이는 세트피스 수비에도 해당되는데, 현 대표팀 선수 중 센터백(김영권, 김민재, 권경원, 박지수, 정승현 등)과 수비형 미드필더(큰 정우영, 박용우), 스트라이커(황의조, 오현규 등)을 제외하면 여타 포지션에서 185cm 이상의 장신 필드 플레이어가 없는 만큼 스트라이커 조규성이 적극적으로 세트피스 수비에 가담하는 것은 대표팀에게 큰 도움이 된다.[3] 2023-24 시즌 9R 기준 약 57.5%의 시즌 평균 공중 볼 경합 성공률로 공격수 포지션에서 세 손가락 안에 드는 제공권 장악력을 기록하고 있다.[4] 구글 검색창에 조규성 헤딩을 입력하면 자동완성으로 '조규성 헤딩 원툴'(...)이 나올 정도.[5] K리그가 덴마크 수페르리가보다 수준이 좀 더 높다고 평가받고 있고, 국제대회에서 중압감은 리그와 비교가 안 된다는 것을 감안하면 실력보단 멘탈 문제로 보인다. 2023 아시안컵에서는 악플세례를 받은 후에는 골대 앞에서 자기에게 공이 오자 다시 패스를 해버리기도 했다...[6] 물론 이는 순발력 강화 트레이닝 및 풋워크 강화 등을 병행하면 어떻게든 될 수도 있지만 진짜 문제는 최소 1달에서 보통 2~3개월 정도만으로도 성과가 바로 보이는 웨이트 트레이닝과는 달리 순발력 트레이닝의 경우 제대로된 효과 및 성과를 보기 위해서는 최소한 6개월 ~ 1년 정도를 해야만 하기에 당연히 2023년에 미트윌란로 이적해서 유럽 생활이 이제 겨우 1년이 갓 지난 조규성에게 순발력을 비롯한 스피드 부분까지 압도적인 모습을 요구하기에는 솔직히 무리가 있다! 더욱이 애초에 다른 곳도 아니고 어마무시한 떡대들이 모여있는 북유럽을 생각하면 더더욱...[7] 이는 조규성의 포지션이 전방에서 볼을 받아서 플레이하는 장면이 많은 센터 포워드이기에 나온 약점으로 어마무시한 떡대들이 즐비한 북유럽 리그에서는 스피드가 어느 정도 준수할 경우 북유럽의 덩치 큰 선수들에게 밀리지 않기 위해서 웨이트 트레이닝부터 철저히 하고 상대적으로 순발력 및 풋워크 트레이닝을 뒤로 미룬 결과이기 때문이다.[8] 물론 이 리그의 감독 및 코치들도 바보는 아닌지라 어느 정도 유럽 생활 및 웨이트에 적응하면 바로 웨이트 트레이닝 뿐만 아니라 그동안 뒤로 미뤘거나 소홀히한 순발력 트레이닝 및 풋워크 강화 훈련을 이전보다도 몇배나 강도 높게 한다고 하니 인내심을 갖고 기다리는 것이 좋을 듯 싶다.[9] 일례로 23-24 시즌 덴마크 수페르리가 9R 기준 시즌 총 지상 볼 경합 시도 횟수 47회로, 원톱 스트라이커 포지션을 소화하는 185cm 이상의 장신 공격수들 중 1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많은 시도 횟수와 달리 지상 볼 경합 성공률은 38.3%로 다소 저조했다.[10] 국내 선수 중 가장 몸싸움이 뛰어난 선수로 센터백 김민재를 꼽을 수 있는데, 선수 본인의 피지컬도 매우 뛰어나지만 압도적인 순간 속도의 신체 능력과 나이에 맞지않는 노련한 예측력과 덩치에 비해 능구렁이 같은 기술, 파울 판정에 대한 높은 이해도 역시 장점이다. 따라서 패스가 올 것을 예측해 상대 공격수를 빠른 속도로 앞질러 공을 먼저 따내는 플레이, 공 소유권이 불분명한 상황을 노려 순간적인 가속으로 숄더 차징을 시도하는 플레이, 달려가며 스탠딩 태클을 할 때 공을 건드림과 동시에 골반과 허벅지로 강하게 밀어버리며 밸런스를 무너뜨리는 플레이, 손과 팔을 적절히 쓰며 상대 공격수를 견제하는 플레이 등 파울을 받지 않는 선에서 상대 선수를 강력하게 제압하거나 방해하는 것에 매우 능하다. 이와 달리 조규성은 상위 레벨의 센터백과 겨룰 경우, 속도 경합에서 불리할 때 몸을 넣어 파울을 유도하는 플레이를 선호한다. 대표적인 경기가 2022 카타르 월드컵 가나전 전반전으로, 20분경부터 팀 전체가 가나 대표팀의 플레이에 무력화되어 조규성 역시 무함마드 살리수, 다니엘 아마티, 토마스 파티 등 강한 피지컬과 빠른 스피드를 보유한 상위 리그 선수들에게 공략당하며 몸이라도 집어넣어 파울을 유도해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많았다.[11] 물론 이런 문제들은 웨이트가 웬만큼 보강된 이후에 순발력과 풋워크 강화 트레이닝으로 어느 정도는 해결될 수 있는 문제이다. 물론 순발력 및 풋워크 강화는 최소 6개월 ~ 평균 1년 정도는 해야 성과가 나오니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릴 수 밖에는 없는 상황이기는 하지만...[12] 물론 월드컵 때는 벤투가 자신만의 철학과 전술을 고수하고 있던 터라 조규성의 특기를 잘 살리는 전술을 활용했고 거기에 대표팀 선수들 대부분이 적응한 것도 있었다. 그리고 지금보다도 웨이트가 가벼운만큼 순발력 및 스피드가 빠르고 탄력도 있었기 때문이다. 아시안컵의 조규성은 그 때보다 파워는 좋아졌지만 그로 인해서 스피드 등이 줄어 들었고 클린스만 감독의 전술이 너네 알아서 해 였다보니 조규성을 비롯 모든 플레이어가 알아서 플레이해야하는 상황에서 헤맸기 때문으로 보이며, 이는 추후 새로운 감독의 활용에 따라 다시 살아날 수 있는 부분이다.[13] 즉 조규성이 자신의 스피드와 풋워크를 강화시킨다면 어느 정도 해결되는 문제라는 것이다. 그리고 애초에 아무리 북유럽 리그라고는 해도 덴마크 리그인 수페르리가가 듣보잡도 아니고 유럽 리그 중에서도 14위에 위치한 상위 리그인 것을 감안하면 아무리 PK 득점이 대부분이라고는 해도 축구 지능이 떨어진다고 하기에는 무리가 있다.[14] 트레이너는 그냥 운동만 봐주라고 고용된 게 아니다. 오버 트레이닝을 안 한다고 해도 일부 선수들은 코칭스태프의 지시를 듣지 않고 자기가 몰래 하다 걸려 한소리 듣는 경우가 은근 많은데 만일 오버 트레이닝을 하면? 이걸 말리는 게 트레이너의 주 임무이다.[15] 특히나 지금 조규성이 있는 곳은 아직도 적게나마 과거 70~80년대의 근성론을 부르짖는 대한민국이 아니라 축구에 미쳐있는 건 물론 축구를 위해서는 첨단 과학까지도 집어넣는 유럽에 있는 만큼 다른 건 몰라도 오버워크만큼은 나올 가능성이 거의 없는 상태인 것이 불행 중 다행인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