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모에 미러 (일반/어두운 화면)
최근 수정 시각 : 2023-02-16 22:42:39

조라더스

델피니아 전기에 등장하는 탄가 왕국의 국왕. 이름은 조라더스 란게. 모델은 오다 노부나가.

말만 대화삼국중 하나이지 실제론 삼국중 가장 뒤쳐진 탄가 왕국을 대화삼국에 걸맞은 강대국으로 발전시켰던 명군이다. 대낮에도 수도 한복판에서 도적이 넘칠 정도로 치안도 엉망이고 가난하고 호족들이 득시글거리며 왕권도 막장이던 이 나라를 제위한지 10여년 동안 그야말로 혈혈단신 노력하면서 호족들을 타파하고 능력위주로 인재를 등용하며 치안을 확실히 잡아버렸다. 더불어 척박한 땅에 얼마안되던 농지를 위하여 수로공사를 하여 홍수를 조절하고 경제적으로도 탄가를 상당히 발전시킨 먼치킨급 군주.

그 덕에 홀로 산책을 나가도 거리에서 만나는 백성들이 죄다 인사를 하며 존경할 정도로 비범한 군주이다. 다만,아무리 자신의 능력이 좋고 노력을 해도 산악지대라는 지리적 불리함으로 풍요로움과 거리가 먼 조국을 안타깝게 여겨 왕자시절부터 염원해 오던 델피니아의 곡창지대 폴리시아 평원을 노리고 여러차례 전쟁을 일으켰다.

목적을 위해선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는 인물이지만 신상필벌은 철저하고 여러 모로 무력이나 전략에서도 냉혹하면서 우수했던 터, 첫 델피니아 침공은 국왕의 결혼식으로 나라가 들떠있던 틈을 타 계략을 써서 델피니아의 대탄가방면 국경 방어 요새의 수비병력 반을 끌어내어 섬멸하고는 요새를 포위, 함락직전까지 몰아붙였다. 하지만 이는 급히 달려온 국왕부부에게 선봉으로 보낸 장남 나젝크 융크가 무모하게 1:1을 걸었다가 포로가 되면서 사기가 내려갔고 곧이어 이어진 전투에서 델피니아 군(특히 타우 인들로 편성된 독립기병대가 대활약)에게 밀려 타우산맥의 탄가령(탄가 영토인 란바지역의 절반)을 델피니아 영토로 인정하게 된다.

그후 사이가 안좋던 파라스트와 동맹을 맺고, 월 그리크가 파라스트에 포로로 잡히자 폴리시아 평원을 요구하여 침공했으나 로자몬드 시릴 벨민스터 공작의 저항으로 뜻을 이루지 못했으며[1], 스케니아 왕국까지 끌어들여 재차 침공했으나 역시 실패[2]했다.

그러나 레티시아의 계략에 의해 그린디에타 라덴을 포로로 잡게되자 이를 이용하여 요구조건을 들이미는 한편, 자신의 아들에게 일국의 왕비를 강간하라는 명령까지 내린다. 즉, 목적달성을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인물. 기사도나 국제관례같은건 자신의 필요에 따라 얼마든지 무시한다. 가장 대표적인게 이웃국가의 국왕 결혼식에 맞춰 축하사절을 보내는게 아니라 기습침공을 한것과 포로가 된 적국의 왕비를 일방적으로 자국의 왕세자비로 선언하고 왕세자에게 강간하라고 명령 하는 것으로 인해 그에 대하여 단단히 화가 난 루퍼세르미 라덴이 손 좀 봐줘야겠다[3]고 스스로 나서서 보나리스 전투에서 유랑악사로 잠입한 루퍼세르미 라덴을 희롱하려다가 그에게 치명상을 입고[4] 곧바로 이어진 델피니아군의 야습으로 휘하 군대가 혼란에 빠진 사이 그린디에타 라덴에게 죽임을 당한다. 다만 그래도 일국의 국왕이라고 월 그리크는 제대로 예우를 갖춰 장례를 치러 주었다.

냉혹했지만 절대로 백성을 착취하는 일은 하지 않았다. 전쟁이 터져도 물자를 거저 거둬들이지 않고 반드시 값을 치르고 나서 물자를 가져가서 백성들에게 믿음을 받았던 것. 하지만 그가 죽고 세자인 나젝크 융크는 아버지랑 다르게 마구 물자를 거저 착취해가는 통에 백성들에게 믿음을 잃고 나아가 전쟁 패배 및 자신의 죽음으로 이어지게 된다. 아버지가 너무나도 유능했다고 할수 있다.

루퍼세르미 라덴이 탄가의 왕은 뭐라고 보통 부르던가요? 질문하자 즉각 윌 그리크가 "미친 천재" 라고 대답할 정도로 냉혹하면서 그 재능은 엄청나던 인물이며 모든 걸 스스로 힘으로 해냈기에 신앙심도 없다. 신앙심이 깊은 오론과 정반대로 출전 전에 기도를 올리고 나가던 오론과 달리 왕이 된 뒤로 기도같은 걸 하지 않았다고 한다.

[1] 도리어 란바의 나머지 절반을 할양했다.[2] 타우방면의 스케니아 선주민족이 오히려 델피니아 편을 들어 수도 코랄을 공격중이던 스케니아 함대를 괴멸시키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 때문에 델피니아는 남은 전선에 전력을 증원할수 있었을 뿐아니라 이전까지 몇번이고 승리를 거뒀던 델피니아 병사들의 사기가 급속도로 올라갔다. 즉, 탄가와 파라스트 뿐이라면 몇번이고 이겨줄수 있다는 자신감이 밑바탕이었다.[3] 하지만 조라더스 숨을 끊는 건 그린디에타에게 맡긴다고 했다. 그렇게까지 앞뒤 안가리는 왕이라면 더 이상 놔둘 필요가 없다고 겉으로 웃으며 말했지만 속으론 엄청 화난거였다.[4] 무기하나 가지고 있지 않은 것을 확인하고 왕의 막사에 들여보내졌으나 온 몸이 흉기인 루퍼세르미는 손가락(..)을 이용해 조라더스의 배에 구멍을 내버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