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우일이 딴지일보에 연재한 만화. 일단은 웹툰이다. 당시 동아일보에서 연재하던 대한민국 도날드닭의 연재가 종료되고, 백수였던 이우일에게 김어준이 접근하면서 연재가 시작되었다. 조건은 검열이 없는 대신 고료도 없었다고... 이 조건에 이우일은 바로 콜을 하고 연재를 시작했다. 1999년에 처음 연재했다.
주인공 "존나깨"는 앞니가 툭 튀어나온 얼굴에 좌우 눈동자가 위아래를 향하고 있는 맛이 간 듯한 모습이며, 게다가 항상 나체이다. 거기에 항상 자지가 부각되었으며 남녀의 생식기 위주로 내용이 구성되었다.
1화부터 계속 아스트랄의 연속이며 내용도 연불 그 자체이다. 내용은 대체로 이렇다.
- 총 128화인데 첫연재를 한 지 불과 5화만에 검열을 까는 만화를 그렸다. 사복 경찰관으로 보이는 사람이 돋보기를 들고 사람들의 뇌를 들여다보는데 사람들의 뇌 속에서 wxy, 자지보지자지보지가 보이자 "이 새끼 체포해, 이 새끼도!"라고 외친다. 그러고 나서 존나깨의 뇌를 들여다봤는데 그 속에는 Fuck You가 보인다. 이에 경찰이 분노하면서 끝난다.
- 어떤 사람이 자꾸 존내깨한테 똥침을 당해서 항문이 아예 헐어버렸다. 그것 때문에 존나깨한테 똥침을 놓았는데, 그 사람의 손이 존나깨의 항문을 뚫고 입으로 삐져나왔고 존나깨는 그 손목을 씹어먹었다. 결국 복수를 하려다 두 손이 다 잘려 버렸다.
- 어떤 여자가 농부 존나깨에게서 고추씨를 사서 재배했다. 그런데 고추 모양이... 먹고 나서 대변을 봤는데 이때 주변에서 "만세! 아들이다!"라는 외침이 들려온다.
- 생식기가 의인화되는 모습이 많다. 존나깨가 자는 사이에 존나깨의 생식기가 여행을 떠나서 존나깨가 여자로 성전환된다든지...
- 남근의 여러가지 표정을 그렸다. 슬플때 남근이 눈물을 흘리는데 마치 소변을 보는 것 같아서 코메디이다. 기쁠 땐 덩치가 엄청나게 커진다.
- 존나깨가 골키퍼가 되었는데 제3의 다리로 모조리 선방을 한다.
- 존나깨가 변기에다 자위행위를 하자 변기가 임신을 하고 얼마후 아기 변기들(...)이 태어났다.
- 못생긴 여성과 예쁜 여성이 함께 걸어가고 있는데 못생긴 여성이 존나깨에게 다가와서는 "야, 너 이쁜 애 거기 냄새 맡아보고 싶지?"라고 말하자 존나깨군은 고개를 끄덕인다. 그러자 못생긴 여성은 존나깨한테 입냄새를 풍기면서 "오호호, 가자 자기야!"라고 말한다.
- 이런 만화를 그리면 되겠냐고 점잖고 식견있는척하는 보수적인 양반이 훈계하자 갑자기 풀발기하며 얼굴에 한방 먹여 보내버린다.
- 외전격으로 요리오리 박사의 최면세계라는 엽기적인 내용을 다루기도 했다.
존나깨군이 너무 선정적이라서 욕을 먹고 방심위에서 태클이 걸리자 딴지는 팝업창을 통해 '이 만화는 랩으로 싸여있음'이라는 공지를 걸어두기도 했다. 공지에는 랩을 잘라와 모니터 상단에 붙이라는 안내도 있었다. 19세 미만 구매금지 서적은 비닐랩에 싸서 판매하는 것을 패러디하며 방심위를 조롱했던 것.
이후 "아빠와 나"로 등장인물과 제목만 바꿔달고 성적인 코드를 많이 자제한,[1] 똑같은 내용으로 연재를 했으나 결국 존나깨군+아빠와 나=128회를 끝으로 연재가 종료되었다.[2] 그래도 아빠와 나는 의외로 컬트한 인기를 얻어 여기저기 많이 등장한다. 심지어 윤구병 선생의 '꼭 같은 것보다 다 다른 것이 더 좋아'에도 등장.
사실 이우일은 도날드닭을 연재하면서 불건전한 성인용 만화를 그리고 싶어했는데[3] 이 만화를 연재하면서 그 소원을 달성했다. 도날드닭에서 가끔 보였던 똘끼가 그대로 폭발한 문제작.
이우일이 존나깨군을 연재한 후기에서 만화보다 더 지독한 소리를 들었다는 말을 했는데 무슨 말을 들었냐 하면 이우일의 이름을 이으웩이라고 부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