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모에 미러 (일반/어두운 화면)
최근 수정 시각 : 2024-11-12 02:28:02

종말의 하늘

끝의 하늘에서 넘어옴
종말의 하늘
[ruby(終, ruby=ツイ)]ノ[ruby(空, ruby=ソラ)]
파일:tsui-no-sora.jpg
개발 케로Q
발매
시나리오 스카지
원화 스카지
모토욘(基4%)
니노미야 카즈나리(二宮 和也)[1]
플랫폼 Windows 95 | Windows 98
장르 ADV, 비주얼 노벨
출시 파일:일본 국기.svg 1999년 8월 27일
한국어 지원 미지원
심의 등급 심의 없음
해외 등급 18금
1. 개요2. 특징3. 리메이크4. 줄거리5. 등장 인물6. 미디어 믹스
6.1. 소설6.2. 18금 OVA
7. 기타8. 관련 문서

[clearfix]

1. 개요

나는…
너에게…
옛날 이야기를
해주도록 하지….
1999년 8월 27일케로Q에서 발매한 에로게.

케로Q의 데뷔작으로, 같은 사건을 4명의 등장인물의 시점에서 풀어나가는 비주얼 노벨과 ADV 장르를 합친 게임이다.[2]

2. 특징

90년대 세기말 열풍과 더불어 독전파가 흐르는 강렬한 시나리오로 주목을 받아 '사요나라를 가르쳐줘', '자살을 위한 101가지 방법'과 더불어 3대 전파게 중 일각으로 꼽히는 작품이기도 하다.

주요 소재는 철학으로, 임마누엘 칸트 등 철학 요소를 여러 곳에서 인용하는 것을 볼 수 있다. 루트비히 비트겐슈타인을 기조로 하는 작품 스타일을 보여주고 있지만 실제로는 언어적인 문제보다도 인식론적인 문제에 집중하고 있으며, 영미쪽의 철학보다는 대륙쪽 철학의 영향을 받았다.[3] 니알라토텝 같은 크툴루 신화같은 요소도 혼용되어 있으며, 이런 쪽 지식이 있다면 흥미를 붙일 수 있을 것이다.

이야기 진행의 경우, 하나의 사건을 각 장마다 바뀌는 4명의 주인공의 시점에서 쫓아가는 구성을 취하고 있다. 스토리는 거의 일직선이지만 진행할 수록 사이코스러움과 광기가 심화되어가는 시나리오와 연출이 플레이어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갑작스런 클래스메이트의 죽음을 계기로 불길한 분위기가 감돌기 시작하는데, 일반인인 유키토, 코토미의 시선으로는 알 수 없는 요소가 많다. 하지만 사건의 중심에 있는 자쿠로나 타쿠지의 시선으로 바뀌는 순간 전혀 다른 것이 보이기 시작하는 반전 요소가 일품.

게임 내적으로도 여러모로 특이한 연출 또한 특징. 게임 도중 틈틈이 눈알이 표시되는데, 이 눈알은 뜨고 감기를 반복하지만 루트에 따라 완전히 감겨지기도 한다. 날짜도 '20일-○일=?'라는 형식으로 표시된다.

문제는 분량이 부족하여 플레이 시간이 그리 길지 않다는 점, 시대를 고려해봐도 빈약한 시스템 등이 꼽힌다. 시스템이 대체로 매크로미디어 디렉터로 만들어졌기에 편의성이 나쁜 것이 걸림돌인데, 화면은 강제 풀 스크린에 백 로그도 없는 것은 기본, 옵션도 빈약하여 강제 스킵, 텍스트 비표시, 음성 유무 밖에 없다. 게임 종료도 번거롭게 옵션 항목까지 가서 실행해야 하는데다 1999년 9월 10일 패치 이전에는 강제 종료 버그까지 발생했다.

3. 리메이크

파일:75678ut6.jpg

파일:홈페이지 아이콘.svg

본래 차기작인 모에캉 제작이 끝날 무렵에 리메이크 판이 제작되고 있었지만, 후술할 '멋진 나날들 ~불연속 존재~'로 제작 방향이 바뀌면서 기획이 소멸했다고 한다[4]. 2019년에 개발중이던 미공개 CG가 공개되었다.

이후 2020년 12월 25일에 발매된 '멋진 나날들 ~불연속 존재~ 10th Anniversary 특별 사양판'에 오리지널 버전과 함께 리메이크 판이 수록되었다.

리메이크작인 만큼 디자인과 원화 모두 일신되었으며, 줄거리는 오리지널과 크게 다르지 않게 재구성되고 추가 시나리오가 생겼다. 다만 철학 요소에 대한 접근이나 광기 모두 전체적으로 원본에 미치지 못한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90년대 말 작품이라 4:3 화면비인 원작을 의식했는지 똑같이 4:3 비율로 제작되었으며, 화면 사이즈는 1600×1200다.[5] 2010년대 중반 이후 상업 에로게에선 꽤 희귀한 케이스. 캐릭터들의 심리 묘사가 중요한 내용에 어울리는 화면비라[6] 그럴 수도 있지만.

4. 줄거리

갑작스런 클래스메이트의 죽음.
그것은, 세계의 종말을 막기 위한 의식이었다고 한다.
그런 일이, 있을 수 있는 것일까?
하지만, 정말인지 아닌지, 그런 건 상관없다...
학교라는 폐쇄된 <자리> 속에서, 그 예언은 <진실>된 것으로 받아들여지기 시작한다.
그런 가운데, 한 소년이, 세계의 종말을 선언한다.
그것은, <시작>도 <끝>도 아닌 세계의 도래의 징조라며 그는 이야기한다.
그것이야말로 『종말의 하늘(終ノ空)』
광기에 집어삼켜지는 학원, 마치, 성서의 기록에 있는 악령에 사로잡힌 돼지 떼가 호수로 뛰어들어 익사하는 이야기처럼, 스스로 파멸을 향해간다.
하지만, 그것은 정말로 파멸일까? 아니면...
세계의 종말은, 세계의 비연속성으로. 광기는, 인간의 인식의 가능성으로,
서서히 사건은, 그 의미를 바꾸기 시작한다.
미나카미 유키토, 와카츠미 코토미, 타카시마 자쿠로, 마미야 타쿠지,
각자 다른 인식으로부터 『종말의 하늘』에 엮이기 시작한다.
과연, 『종말의 하늘』이란 무엇인가?
사람들의 불안이 만들어낸 망상인가, 아니면...
공식 사이트에서 발췌

5. 등장 인물

파일:yuito.jpg 파일:tsuinosora_chara_01_SP.png
오리지널 리메이크
파일:kotomi01.jpg 파일:tsuinosora_chara_02_SP.png
오리지널 리메이크
파일:zakuro.jpg 파일:tsuinosora_chara_03_SP.png
오리지널 리메이크
파일:takutyan.jpg 파일:tsuinosora_chara_04_SP.png
오리지널 리메이크
파일:ayana.jpg 파일:tsuinosora_chara_05_SP.png
오리지널 리메이크
파일:yasuko.jpg 파일:tsuinosora_chara_06_SP.png
오리지널 리메이크
파일:asumi.jpg 파일:114319.jpg
오리지널 리메이크
파일:108279.jpg 파일:114316.jpg
오리지널 리메이크
파일:riruru.jpg 파일:tsuinosora_chara_07_SP.png
오리지널 리메이크

6. 미디어 믹스

6.1. 소설

파일:810d3e41oLL.jpg

소설판은 ONE ~빛나는 계절로~의 소설화를 맡은 다테야마 미도리가 집필했으며, 무빅을 통해 발행되었다.

4개의 시점으로 다루어진 원작의 내용을 소설 1권 분량으로 축약한 다이제스트판이라 할 수 있지만, 주인공 유키토의 시점을 베이스로 중요한 이벤트들을 모두 담아냈기에 내용을 이해하는 데는 지장이 없다. 입수하기가 힘들다는 것이 흠.

6.2. 18금 OVA

파일:128005906.jpg

발매일: 2002년 8월 10일, 판매원: N43 Project, 기획/제작/발매: 호쿠에이상사주식회사(北栄商事株式會社), 애니메이션 제작: Obtain Future[9][10]

감독은 아야노코지 야리마루(綾小路槍丸)가 맡았다.
파일:Tsui-ova-mamiya.gif
OVA의 한 장면[11]

문제는 가뜩이나 난해하고 기괴한 내용의 본작을 OVA 한 편에 담는다는 시도 자체가 무모한 것이었는데, 그 결과물의 퀄리티는 보다시피 당시 기준으로도 매우 처참한 수준이다. 30분 동안 정리되기는 커녕 원작 이해도 없이 개변된 시나리오는 물론이고 작화감독이 중간에 때려치운 듯한 멀쩡한 부분이 없는 작화, 대충 때운 촌스럽기 짝이 없는 색지정, 싸구려 이펙트로 도배된 저렴한 촬영효과에 발더빙 수준의 사운드 연출까지 단일 작품으로 봐도 퀄리티가 매우 구리다. 상업용으로 제작된 애니메이션이라고는 도저히 믿기지 않는 수준. 어지간한 동인 애니만도 못한 퀄리티로 인해 팬층에서는 '다른 의미로 카오스'라며 오히려 네타로 취급할 정도다.

스카지의 트위터에 따르면 제작사와 판매사 모두 사라진 상태로, '참고로 애니 종말의 하늘은 명작으로 내 안에서 빛나고 있습니다.'라고 코멘트했다. '제작진이 머리 리버스한 느낌이 듭니다'라고 덧붙인 것을 보면 당연히 반어법. 애니메이션 제작사인 Obtain Future은 종말의 하늘 OVA (2002)를 마지막으로 홈페이지도 닫고 폐업했다. 하지만 판매원인 N43 Project은 여전히 활동하고 있다. 현재까지도 여러 브랜드의 에로게 등을 DVD-PG(Players Game)판으로 만들어서 판매하고 있다.#[12] 종말의 하늘 OVA 뒷 표지에 나오는 N43 Project 로고를 여전히 사용하고 있다. 해당 링크 사이트의 히스토리에서는 본작의 내용은 보이지 않고 2004년부터 DVD-PG를 제작했다는걸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Getchu에서는 N43 Project 작품 목록을 보면 본작과 함께 DVD-PG판으로 등록된 작품이 한 묶음으로 등록되어 있다.

7. 기타

2010년 케로Q에서 발매한 '멋진 나날들 ~불연속 존재~'는 본작의 시나리오를 담당한 스카지가 본작과 같은 소재를 사용해 시나리오를 쓴 후속작이지만, 스카지 본인은 '본작의 핵심은 종말의 하늘과 결별하는 것입니다.'라고 언급했다. 전체적인 스토리라인은 대체로 동일하며, 동일하지 않아도 본작의 등장 캐릭터가 다수 등장한다. 후반 루트에서는 '종말의 하늘 Ⅱ'를 플레이할 수 있지만 속편이나 리메이크가 아니며, 관점도 전혀 다르다.

케로Q에서 훗날 제작한 모에캉에서도 본작에 등장한 눈알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8. 관련 문서


[1] '니노미 대장(にのみー隊長)' 명의.[2] 주인공 독백시 비주얼 노벨로, 대화시 ADV로 바뀐다.[3] 물론 비트겐슈타인을 비롯한 영미권의 언어철학은 칸트의 인식론의 연장선상에 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분석철학계의 언어철학은 칸트가 인식의 선험적 틀을 분석한 것과 같은 맥락에 있으며, 비트겐슈타인의 언어비판 기획 또한 칸트적인 맥락에서 이해되어야 한다. 비트겐슈타인이 나의 언어의 한계는 나의 세계의 한계라고 주장할때 그 언어란 것은 칸트에게서의 인식틀과 유사한 의미에서 사용된 것이고, 언어의 한계가 세계의 한계인 까닭은 언어 너머가 칸트의 물자체와 같이 접근 불가능하기에 말할 수 없고, 따라서 "침묵해야" 하기 때문이다.[4] 출처[5] 16:9 화면비인 작품처럼 1080p HD로 제작하면 1440×1080이라는 어정쩡한 HD(?)가 되기 때문.[6] 16:9보다 세로로 1.3배 정도 길기 때문에 인물을 더욱 크게 잡을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영화 연출에선 화면비도 엄연히 연출의 일부로 취급된다.[7] 유일하게 멋진 나날들 ~불연속 존재~와 같다.[8] 이상의 신체 프로필은 어쩐지 오토나시 아야나와 동일하다.[9] 정식명칭은 株式会社オブテイン・フューチャー이다. AV 제작도 한다. 한국에 일본영화 수출판권도 가지고 있었다. 홈페이지가 2006년에 문을 닫았으며 스카지에 의하면 사라졌다고 한다. 2000~2002년에 야애니도 만들었다. 뒷표지의 로고가 홈페이지에도 쓰였다. 이 회사에서 만든 애니들은 당시 기준으로도 퀄리티가 안 좋은 편이다. 특히 표지 낚시가 심하다. 그중에서도 종말의 하늘 OVA가 상태가 가장 안좋은데, 가장 적은 예산에서 만든 듯 하다. 이 작품을 마지막으로 야애니 사업은 접었다. 애초에 캐릭터 디자인만 봐도 원작과 퀄리티 차이가 심하기에 저예산용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래도 이건 너무 심하다. 감독의 프로정신은 개에게나 줘버린건지 의문이다.[10] 문 닫은 이회사의 채용공고# 히구치 유지(樋口裕士) 사장은 망하고 데이트 사이트를 운영했는데, 차명계좌로 돈을 옮겨서 3억엔 이상 탈세했기에 도쿄지법에서 징역 4년형을 받았다. 최종적으로는 5년형을 받았다.http://hasuraa.blog86.fc2.com/blog-entry-586.html, 블로그도 운영한다. Obtain Future때 직원들이 면회 왔다는 일기도 있고 무엇보다 닉네임이 징역사장이다.(...) 본인은 감옥을 갔다온 것이 인생경험이라면서 안갔다면 돈주고서라도 다녀올 것이라고 한다.(...)#[11] 화면의 인물은 마미야 타쿠지.[12] 1995년 유한회사 스케어크로우(有限会社スケアクロウ)가 설립한 에로게 브랜드 아보가도 파워즈(Abogado Powers, アボガドパワーズ가 있다. 대표작으로는 흑의 단장)으로 데뷔했고, N43 Project은 DVD-PG만을 판매하는 브랜드이다.